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1:18:26

Curry Police

커리 폴리스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논란의 원인

1. 개요

일본의 유명 유튜브 채널인 Candy Fox라는 채널에서 제작하여 2021년 5월 5일에 발표한 노래다. 자신들의 채널에 뮤직비디오를 업로드하였으나 인도인들의 엄청난 분노를 사 논란이 된 후 며칠만에 내려갔다.

2. 논란의 원인

삭제된 뮤비를 누군가가 재업로드 한 영상

대강의 스토리는 커리에 미친 인도인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커리를 전파한다는 내용인데 문제는 그 안에 있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인도인을 통해 마치 인도인들은 커리만 먹으며 만약 커리 외에 다른걸 먹는다면 발가벗고 춤이라도 출 것처럼 묘사하였다. 그리고 임신한 주인공의 아내가 자신의 뱃속 아기를 커리라고 지칭하고 아내를 두고 일본으로 떠나는 주인공이 미안하다면서 나마스떼[1]라고 하거나 스시를 커리에 찍어먹는 등 인도인의 입장에선 굉장히 모욕적으로 느껴질 소지가 다분한 부분들이 많다. 한국에 대입해서 비유를 해보면 외국에서 한국에 대한 노래를 만들었는데 가사가 한국인들은 김치만 먹고 알몸으로 춤을 춘다든가 임신한 여자를 보고 뱃속에 김치가 들어있으며,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는데 '안녕하세요'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해보면 된다.

이 노래는 직접적으로 " 인도인들은 이러이러하다"라는 식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인도인들이 느낀 분노나 모욕감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중간에 주인공이 몰래 햄버거[2] 먹는 장면도 집어넣었다. 게다가 뮤비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괴한들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는데, 그곳에서 요술램프를 받는다거나, 요술램프에서 가네샤 신이 나오는 듯한 장면도 크게 비판을 받았다. 알라딘의 요술램프는 표면상으로는 중국을 배경으로 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아랍을 배경으로 한 모험담인데 이걸 인도와 엮은 데다가,[3] 가네샤는 이슬람과 전혀 관계 없는 힌두교의 신이다. 안 그래도 다른 지역들에서 아랍과 수없이 혼동당하는 인도인들로써는 램프 운운만 나와도 분통이 터질 상황인데, 그 램프에서 힌두교의 신까지 나오는 묘사를 해놓으니 그야말로 불구덩이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 된 것.

그리고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텐츠를 다루는 다른 일본인 유명 유튜버들도 카메오 형태로 출연을 하는 바람에 "평소에는 인도를 좋아하고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처럼 행동하더니 이번 일로 실망했다"라는 식으로 이들도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엄청난 비추와 함께 비난 댓글들이 달렸고 결국 Candy Fox측은 업로드한지 불과 며칠만에 영상을 내리고 다음날 사과문 방송을 올렸으나 삭제했다. 내려가기 전의 원래 뮤비영상 아카이브

인도인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5월 7일에는 주인도 일본 대사관에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간단한 유감을 표했다.[4] #

한편 이 curry police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노라조의 카레를 들먹이며 한국의 커리 폴리스라며 물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이쪽은 당사자인 조빈이 사과의 뜻을 밝힌데다, 커리 폴리스처럼 대놓고 인도인들을 비하하고 힌두교의 신까지 건드리는 짓은 하지 않아서 커리 폴리스처럼 큰 비난을 받지는 않았다. 다만 이 노래도 2020년대 들어서는 인종차별적인 요소로 인해 공중파에서는 터부시되는 중.

[1] 익히 알려져 있듯 나마스떼는 힌디어의 인사이다. [2] 햄버거는 보통 쇠고기 패티인데, 소고기를 금기시하는 힌두교 신자들이 많은 인도인들에게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3] 쉽게 말해 한국의 문화를 묘사한답시고 만든 영상에다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를 삽입하는 것과 다를게 없는 행위이다. [4] On 5th May, a video that distorted the Indian culture was posted on YouTube by some Japanese individuals. The video caused controversy among both Japanese and Indian citizens, and many Indian friends registered their complaints to the Embassy of Japan. Now the video is deleted and we noticed the Japanese individuals who posted the contents have published their sincere apologies. It was regrettable that this utterly inappropriate video had offended many Indian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