樺島 番太郎
아가씨, 발끈하다의 등장인물.
못생기고 능력 없고 망상벽이 있는 아이로, 놀림감이 되거나 자신도 머리가 좀 모자란지 이상한 사건만 일으키고 자의식이 강하다(...) 안 그래도 불쌍한 캐릭터인데, 작가인 시노후사 로쿠로우의 작화력이 빛을 발하여 못생긴 감자처럼 생겨서 더욱 눈물 난다. 정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캐릭터.
다만 성격은 굉장히 착하다. 착한 정도를 넘어서 말도 못할 만큼 개념인.
아이들에게 이지메를 받은 주인공 모즈야 코토를 도와주면서 처음 만났다. 게다가 다른 아이들이 어질러 놓은 그녀의 책상을 청소해주다가, 하필이면 수영복을 말리면서 숨을 헐떡거리고 있을 때 교실에 코토가 들이닥치는 바람에 변태로 오인 받고, 그때부터 코토의 노예가 되고 만다(...)[1]
이후로 코토의 장난감이 되어서 그녀가 자신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여러 가지 사건에 휘말리는데, 거의 무조건 상처를 받는다. 게다가 성장을 하긴 하지만 매번 이상한 방향으로 끝난다. 물론 경험치는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중. 이미 육체스펙만 보면 초인이다.
게다가 반타로는 은근히 코토를 좋아하고 있지만, 그녀는 같은 반에서 반타로를 괴롭히는 남자 그룹의 리더인 타츠타 요스케에게 반해있는 상황(...) 코토가 요스케랑 데이트를 할 때 보조역으로 끌려 나가는 등( NTR?) 정말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 처한다. 자신이 밑바닥 인생으로 끝날 거라는 걸 알고 있다 ... 심심하면 코토에게 학대를 당하고(그녀는 츤데레병이라서 정말로 죽일 정도로 사람을 팬다) 타츠타 요스케에게는 샌드백 신세에 남자나 여자나 비웃는 처지. 하지만 3권 즈음해서 요스케가 개념을 되찾고 카바시마도 어러모로 성장해서 두 사람의 구도는 히로인 쟁탈전(?)을 벌이는 라이벌 관계로 변했다.
다만 이 만화 특유의 맛이 간 개그 설정으로, 불사신에 가까운 체력을 가지고 있어서 아무리 맞아도 죽진 않는 듯. 하지만 불량배나 동급생들에게 매번 얻어 맞기만 할 뿐인 인생이다(...)
그러나 여름방학동안 코토의 특훈을 빙자한 괴롭힘이 결실을 맺어, 무지막지한 육체능력을 지닌 괴수로 성장한다. 중학생 불량배 패거리 따윈 가지고 놀 수 있을 수준. 요스케와 크로스 펀치를 나누지만, 쓰러진 건 요스케 뿐 카바시마 본인은 유유히 자리를 떠나버릴 정도다. 사실 반타로 할머니가 아미바류 계승자라서 손자 몰래 손자 몸에다 이런저런 시험을 했다고 한다. 손자가 덤프트럭에 치였는데 트럭만 박살나는 수준으로 온몸이 강철같이 변해버렸다고. 실제로 그 숨겨진 비화가 나온 4권에서 할머니는 허리가 아픈 순경을 낫게 해주겠다며 혈맥을 눌렀다 30분내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지가 끊어지는 혈맥을 누르고 거품을 물고 실신하게 만들고는 아미바 조사께서 외쳤던 음? 아닌가?를 외치고 순경을 되살려내느라 무지개빛 오오라를 발산하는 초 순경으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뭔가 분노하거나 초력을 발휘해아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무의식중에 모든 기문을 개방하고 인간을 초월한 무언가로 변신한다. 이후 코토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 하드 트레이닝 수련을 하기도 하는데 문제의 할머니가 이번엔 이제야 할 마음이 생겼구나, 나도 도와주지 라고 하며 지나가며 또다른 경락 인체개조를 예고하고 지나갔다.(...)
모즈야 코토와는 어떻게 이어지는가 ... 싶었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진심으로 벌레 이하의 존재라는 취급을 받고 있다. 덕분에 그녀의 병인 요제프 츤데레 박사형 쌍극형 퍼스널리티 장애가 발병하지 않아서[2] 비교적 안전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나마도 반타로의 초인적인 체력 덕분에 살아남은 거지, 일반인이었다면 코토의 취미 섞인 학대로 진작에 죽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이 만화가 본래 좀 막장스럽긴 하지만 얘는 정말 ...
설상가상으로 심장병에 걸린 동생이 있다. 반타로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걸 숨기고 동생에게만은 멋진 형으로 보이고 싶은 듯. 동생도 반타로는 좋아한다. 그런데 형인 자신이 일족의 기를 많이 받은 만큼, 동생은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처지가 되었다고.
작가가 작가인 만큼 여러 가지로 막장스러운 상황에 처하는 캐릭터이지만, 가끔 신비스러운 M남(...)을 망상속에서 만나서 조언을 듣거나 자기만의 수행이나 패션에 취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캐릭터이다.[3] 물론 작가는 그걸 몇 화 만에 다시 나락으로 추락시켜버린다(...)
1화까지만 해도 살짝 주인공스러운 위치였지만, 갈수록 모즈야 코토가 저지르는 사건에 휘말리고, 매번 자뻑이나 막장 개그나 하는 샌드백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작중 취급도 그렇고 스토리상 취급도 좋지 못하다. 하지만 코토가 사실은 그의 정신적인 상냥함을 동경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점점 비중이 올라가면서 요스케와 함께 작중 히로인(?) 쟁탈전에 참전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또한 사람들의 머리 위에서 빛나지는 않지만 빠져가는 밑바닥의 사람이 발디딜 바닥이 되어주고 누군가가 드리운 절망의 그림자에 함께 웅크려주고 설사 걸레가 되더라도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히어로로써의 진정한 초M에 눈을 떴다. 갈수록 인체 스펙이 초인이 되어가고 그냥 하는 말 같지가 않다.(...)
[1]
하지만 사실 코토도 카바시마가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다는 걸 알고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낙서한 책상을 가장 먼저 발견했었고, 카바시마가 자신의 자리를 치워주고 있던 것도 전부 목격, 어렴풋하게나마 '이 아이라면' 하는 마음으로 억지를 부렸던 걸 자신도 알고 있다.
[2]
좋아하는 사람을 파멸시키는 병이다. 단 반타로 같은 경우에는 처음엔 위에서 설명한 사건 때문에 '이런 애라면?'하는 마음으로 안심하고 퍼푸은것 + 나중엔 진짜로 생긴 호감을 자기최면으로 억누르다 폭발 이라는 복합적 요소가 섞인 관계.
[3]
예를 들면 "너의 밑바닥 인생에서 저런 미인이 (설사 괴롭히기 위해서라도) 널 쫓아다닐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