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00:41:52

카라카스 지하철

카라카스 메트로
Metro de Caracas[1]
Caracas Metro
개업일 1983년 1월 2일
노선 수 5
역 수 51
노선 연장 106.5km
궤간 1,435mm 표준궤
운영기관 C.A. Metro de Caracas[2]

1. 개요2. 노선
2.1. 1호선2.2. 2호선2.3. 3호선2.4. 4호선2.5. 5호선2.6. 로스 테케스 메트로
3. 보조 운송 시스템
3.1. 카블레트렌3.2. 메트로케이블
4. 몰락

[clearfix]

1. 개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도시철도로, 1983년 1월 2일에 처음 개통된 이래 1~5호선이 운행 중이다.

첫 개통 당시 오일 머니로 인해[3] 남미 철도 중에서도 비교적 최선식의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어 주변의 부러움을 샀고, 그렇게 5호선까지 개통되었다.

2. 노선

현재 1~5호선까지 개통되었으며, 6호선과 공항철도 등은 계획중에 있으나, 요원한 상태.

이외에 카라카스 지하철은 아니지만 카라카스 지하철과 연결된 수도권 지하철인 로스 테케스 메트로도 같이 서술한다.

2.1. 1호선

서카라카스 북부의 Propatria와 동카라카스 북부의 Palo Verde를 잇는다. Chacao처럼 고급호텔 등 관광객이나 업무상 베네수엘라에 입국한 외국인들을 위한 곳이 밀집한 부촌들도 지나간다.

2.2. 2호선

서카라카스의 El Silencio와 서카라카스 남부 카리쿠아오 동물원을 잇는다.

2.3. 3호선

서카라카스의 Plaza Venezuela와 서카라카스 남부 La Rinconada를 잇는다. 여담으로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는 Plaza Venezuela 근처에 있는 카라카스 대학 경기장을 쓰다가[4] La Rinconada 근처에 있는 시몬 볼리바르 기념구장으로 옮기며 3호선 북쪽 끝에서 남쪽 끝으로 홈구장을 옮겼다.

2.4. 4호선

카라카스의 위성도시 역할을 하는 미란다 주[5]로 이어지는 로스 테케스 메트로와 연결된 노선으로 Zona Rental과 미란다 주를 잇는다. Las Adjuntas에서 로스 테케스 메트로로 이어진다. 완공될 시 Las Adjuntas에서 로스 테케스를 찍고 다시 카라카스쪽으로 이어져 3호선의 종점 La Rinconada로 이어진다.

2.5. 5호선

원래 4호선의 연장 구역으로 간주되었으나 막상 개통하면서는 별개의 노선으로 독립하였다. 단 2023년 현재 4호선과 연결되는 Zona Rental에서 Bello Monte까지 딱 1개 역만 개통되어있기 때문에 매우 짧다.

2.6. 로스 테케스 메트로

미란다 주의 주도인 로스 테케스와 카라카스를 잇는 지하철로 현재는 계획의 일부만 연결되었다. Las Adjuntas에서 4개의 역이 더 개통되어 있으며 현재 종점은 Independencia이다. 아직 일부만 개통되어서 로스 테케스 중심지까지는 20km 이상 떨어져 있다고 한다.

3. 보조 운송 시스템

카라카스 메트로에서 운영하는 보조 운송 시스템으로는 케이블카인 메트로케이블, 모노레일인 카블레트렌, BRT 개념과 비슷한 메트로버스가 있다.

3.1. 카블레트렌

1호선의 Petare 역과 연결된 Petare II 역에서 5 de Julio 역을 잇는 모노레일이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철도 계획이 다 그렇듯 계획된 5개 역 중 3개역만 개통된 상태.

3.2. 메트로케이블

카라카스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바리오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전철역과 바리오 지역을 잇는 케이블카다. 볼리비아의 미 텔레페리코처럼 중남미 국가에서는 전철처럼 케이블카가 운행되는 경우가 흔하며, 베네수엘라 외에 도미니카 공화국 등의 국가에서도 전철을 보조하기 위해 전철역이 없는 곳과 전철역을 이어주는 케이블카 노선들이 존재한다.

단 상술했듯이 메트로케이블은 전철역에서 바리오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궁금해서 타 보려는 베네수엘라 방문자는 주의할 것. 카라카스 시내의 부촌 및 외국인 대상 업무 지구도 멕시코시티보다 위험한 판인데 바리오는 말할 것도 없다. 물론 스페인어에 능통한 외국인들이 종종 타고 바리오에 가서 돌아다녀보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긴 한다.[6] 물론 2010년대 말 이래로는 조폭 단원들이 돈 안되는 자국에 있는것보다 돈되는 국외로 빠져나가면서 베네수엘라의 치안이 나아졌지만 그래도 주의할 필요는 있다.

4. 몰락

일단 2016년까지는 발권기나 직원으로부터 표를 사서 입장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

그러다 베네수엘라의 물가가 급속히 폭등하고 정부 기능이 마비되면서 2019년부터 보유중인 표가 소진되면 개표구를 개방, 무료 이용이 가능하게 방침을 바꿨고 (로이터 기사)[7] 심지어 이 해 도시가 네차례나 정전되어 지하철도 멈춰섰다는 뉴스 #까지 나올 정도로 열악해지면서 각 공공교통들도 자연스럽게 어지간한 건 손을 놓기 시작하면서 하나하나 엉망이 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카라카스 시민들 입장에선 국외탈출을 감행할 정도로 암담한 현실 속에서 (유지보수가 제 때 안되더라도) 공짜 지하철을 타고 시내 대부분을 갈 수 있으니 한줄기 희망이 되었다. 물론 무료다 보니 하루 이용객은 2백만을 웃돌 정도라 출퇴근 시간에는 메어터질 걸 각오하고 타야 한다.


22년 영상. 19:05에서 대놓고 개표기 통과가 가능하다.


23년의 5호선 Bello Monte 역. 에스컬레이터들은 운행을 중지했고, 자동개집표기 옆에 설치된 데스크도 사실상 방치 상태다.

이후 유튜버 뜨랑낄로가 23년 말에 이용했을 당시에도 에스컬레이터와 발권기는 고장나 있었고, 직원들 역시 직장이 적자든 말든 의욕이 없는지 카드는 안된다는 말과 함께 거의 휴지조각인 화폐 거스름도 귀찮아졌는지 그냥 통과시켜 줄 지경 #에 이르렀다.[8] 게다가 열차 운행도 아직까지는 동류전환[9]을 해가며 지속되고 있고 에스컬레이터가 작동되는 역들도 있어서 이제라도 지원을 한다면 비교적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를 수도 있다.

결국 베네수엘라가 교통카드를 새로 만들면서 2024년 11월 기준으로 교통카드 제도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10] 다만 티켓 발권기는 여전히 먹통이라 일일이 직원한테 가서 카드를 구매하고 충전하는 방식이다. 매표소에 따라 외국인이라고 하면 그냥 보내주는 직원도 있고, 외국인이라고 해도 카드로 돈을 내고 타야 한다는 직원도 있으나 결론은 후술할 이유 때문에 외국인은 공짜로 탈 수 있다.

매표소 직원에게 문의한 결과 볼리바르와 USD 모두 받는다고 하며 교통카드 신규발급 비용은 30볼리바르[11]라고 하며, 지하철 요금은 5볼리바르[12]라고 한다. 그리고 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해도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없다. 전산상 안된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역에 직접 간 후에 사정을 설명하고 공짜로 타야 한다(…).


[1] 스페인어 [2] Compañía Anónima Metro de Caracas (카라카스 지하철 유한책임회사) [3] 다만 개통 당시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다. 기름값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4] 베네수엘라 중앙대학과 그 부속 건물들을 모두 포함해서 카라카스 대학도시라 부르며 베네수엘라에서 나름 유명한 관광지인데, 여기 부속으로 딸린 야구장과 축구장도 프로팀들이 사용하고 있다. Plaza Venezuela 다음 역인 Ciudad Universitaria가 바로 카라카스 대학도시 역. [5] 미란다 주의 일부는 카라카스에도 소속되어 있다. 이 부분이 동카라카스. 그러나 그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미란다 주는 경기도처럼 별개로 붙어있다. [6] 애초에 한국에서도 방송 취재 등의 이유로 일부 사람들이 바리오에 가서 빈민들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니 간다고 무조건 죽거나 하는 곳은 아니긴 하다. 베네수엘라는 아니지만 브라질에 여행간 일본 여행 유튜버가 파벨라에 들어가서 대놓고 갱단 멤버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도 무사히 돌아와서 갱단들의 얼굴만 모자이크하고 그대로 영상을 올린 사례도 있으니.('BUCKET LIST〜死ぬまでにしたいこと〜'라는 구독자 38만명의 나름 인지도 있는 유튜버로 이 사람은 당연히 베네수엘라에도 가서 카라카스 시내를 밤에 돌아다니는 컨텐츠도 진행하였다.) [7] 일단 사측은 고객 평가나 직원 배치 같은 이유를 둘러댔고, 직원들은 표를 찍어낼 보조금을 1년 넘게 못 받은 게 (정확히는 표는 베네수엘라에서 만들지만, 종이와 잉크 등은 수입이라서 이걸 수입해야 하는데 보유 외화를 낭비할 수 없다며 안 줬다.)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무료화 했다고 이를 만회할 보조금을 받거나 다른 수입원을 찾은 것도 아니라서 매일매일 적자만 늘어나는 중이다. [8] 사실 위 상황을 모르고 여행하는 다른 유튜버 영상들도 카드도, 발권기도 먹통이라 주변인이나 역무원들에게 물었다가 그냥 지나가라거나 공짜라는 대답에 얼떨껼에 개표기를 통과하기에 이들만 특별 대우는 아니다. [9] 위 로이터 기사 참고. [10] 구형 교통카드도 2024년 연말까진 사용가능하다. [11] 2024년 11월 기준 65센트. [12] 2024년 11월 기준 11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