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Kadru / кдрू인도 신화의 등장인물. 다크샤의 딸이자[1] 카샤파의 배우자들 중 하나.
인도 신화의 뱀신 종족인 나가들의 대모이다. 아난타, 바스키, 마나사, 탁샤카 같은 네임드 나가들은 전부 카드루의 자식들이며, 신화에 나오는 모든 나가들은 카드루의 피를 잇는다.
넷째아들 탁샤카와 함께 나가족 중 가장 교활한 면모가 묘사되며, <브라만다 푸라나>의 언급에 따르면 카드루는 격정적이고 쉽게 분노하는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카드루는 비나타와 함께 카샤파에게 시집을 갔는데, 카샤파가 축복을 내려줄 때 카드루는 뛰어난 자식 뱀 수천 마리를, 비나타는 수는 적지만 뱀들보다 뛰어난 자식들을 낳게 해달라고 염원했다. 이에 카드루는 알 수천 개를 낳았고, 비나타는 알 두 개를 낳았다. 카드루가 낳은 알들이 일찍 부화해 수많은 뱀들이 태어났으며, 이 자식 뱀들이 바로 나가 종족이다. 하지만 비나타의 알은 깨어나지 않았다. 비나타는 조바심이 나서 참지 못하여 먼저 알을 깼으나 첫째 아들 아루나는 아직 알 속에서 몸이 만들어지는 중이었다. 어머니가 섣부르게 알을 깨는 바람에 불구의 몸으로 태어난 아루나는 어머니에게 평생 노예로 살아가리라 저주하며 떠난다. 그 이후에 둘째 아들인 가루다가 태어났다. 이후 카드루와 비나타와에 내기가 인드라의 백마 웃차이쉬라바스의 꼬리색 맞추기였는데, 카드루는 자식들인 나가를 시켜 웃차이쉬라바스의 꼬리를 휘감아 까만색처럼 보이게 하는 수를 써 이겼다.[2] 내기에 진 비나타가 아들 아루나의 저주대로 결국 동생(또는 언니) 카드루와 나가들의 노예로 노역을 해야 했다. 이후 나가들이 가루다가 가져온 암리타 소량을 마셔 뱀이 탈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자매임에도 불구하고 비나타와 일관적으로 경쟁 혹은 적대적인 사이로 묘사되는데, 이들이 왜 이렇게 사이가 나빠졌는지는 신화 내에서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