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2 21:46:52

칠칠


과수원뮤지컬컴퍼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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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gcolor=#000><bgcolor=#180E27><nopad> 파일:과수원 루드윅.png ||<bgcolor=#1f121b><nopad> 파일:과수원 까라마.png ||<bgcolor=#e2d9ca> 파일:과수원 칠칠.png ||<bgcolor=#696463> 파일:과수원 스메르.png ||
2018 2020 20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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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0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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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七
파일:칠칠재연 포스터.jpg
제작 <colbgcolor=#fff,#191919>과수원 뮤지컬 컴퍼니
연출 초연: 오세혁
재연: 이기쁨
작·작사 윤서
각색 오세혁
작곡 허수현
공연장 초연: 드림아트센터 2관
재연: 예스24 스테이지 2관
공연 기간 초연: 2021.11.23 ~ 2022.02.27
재연: 2023.09.05 ~ 2023.11.26
관람 시간 90분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넘버
5.1. 초연5.2. 재연
6. 출연진
6.1. 2021년 공연6.2. 2023년 공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7.2. MD7.3. 무대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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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림을 오직 내 뜻에 맞게 그릴 뿐이니, 세상에 내 그림을 알아주는 자가 드물다.
비록 백대 후의 사람들이라도 이 그림을 보고 그 사람됨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니
나는 훗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싶다.
대한민국의 창작 뮤지컬. 조선 숙종시대 화가 최북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다.

2. 시놉시스

그림으로 먹고 사는 직업 화가, 조선 최초의 환쟁이 최 북.
최 북은 ‘최산수’라 불리며 산수화의 달인으로 이름을 높이지만 자신의 그림을 물에 담그거나, 판매한 그림을 찢는 기행을 일삼는다. 그의 기행에 사람들은 점점 그를 떠나가지만 유일한 친구 무명만은 그의 곁을 지킨다.
어느 날, 북은 자신의 대표작을 그리기 위해 무명과 금강산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외면했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마침내 자신의 혼을 넣은 그림을 완성하고 한양으로 돌아온 날, 세도가 원준이 그림을 사기 위해 최 북과 무명을 찾아온다. 얼굴을 가린 발 앞에 앉아 그림을 보던 원준은 그림에 대한 답례라며 이야기 하나를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 최북
    "먹을 뱉다 다하면 쓰러지는 것이 환쟁이의 인생이지."
  • 무명
    "누가 제 글 따위를 알아준다는 말입니까."
  • 원준
    "마음을 준 모든 것을 태울 것이다."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5. 넘버

5.1. 초연

1. 최북 (최북, 무명, 원준)
2. 어화둥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봄은 손이라 앞에 서고
뒷산은 아비라 앉았으니
구름은 어미라 품는구나 어화둥
어화둥 어화둥 얼러 안아
어화둥 어화둥 품고 앉아
어화둥 어화등 얼러댄다 어화둥

먹은 한이라 깊게 쓰고
붓은 혼이라 담가 쓰니
나는 나라서 짙어지고
나는 나라서 어리석다

어화둥 난 소리친다
어화둥 난 어리석다
어화둥 난
어화둥 난

산이 살 수 있는 것은
나무 깊은 곳 아래 물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집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은
어딘가에 우물이 있기 때문이지.
우리 명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 하기에
내 그대에게 물을 보이게 해주었다.

어떠하냐!

이제 이 집은 홍수가 나버렸다
명이가 홍수를 불러버렸구나

어화둥 난 소리친다
어화둥 난 어리석다
어화둥 난 어화둥 난


3. 설강도가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장안 최북이 그림을 팔아 살아간다
스러진 초가집 네 벽에 찬바람이 나도
종일 문을 닫고 산수를 그리는 방 안을 보니
유리안경 나무필통만 놓여있구나
유리안경 나무필통만

아침 한 폭 팔아 아침밥을 얻어먹고
저녁 한 폭 팔아 저녁밥을 얻어먹어
찬 겨울 삭아진 방석 위에
손님을 앉혀놓고
문 밖 조그만 다리엔
눈이 세 치나 쌓였는데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주소

무명
시는 춘풍의 다리에 있고
나는 눈 속 나귀의 등에 있다
달 향하는 당나귀
촌부의 지푸라기 눈에 짜부러져도
외로운 낚싯배 한 잎 둥실 떠있다

무명/최북
하필
/ 장안에

암암한 골짜기 짓누르는
/ 최북이 그림을 팔아

풍설속에 스러진 초가집 네 벽에
/ 살아간다

찬바람이 나도
/ 종일 문을 닫고 산수를 그리니

날 저물어 복숭아 꽃
/ 조그만 다리엔 눈이

물에 떠
/ 세 치나 쌓였는데

같이
여보게 자네
설화지에 다시 봄 산을 그려보세
여보게 자네
설화지에 다시 봄 산을 그려보세


4. 지빠귀Ⅰ(최북)
[ 가사/접기 ]
||최북
하늘 밖 바다를 헤매는 지빠귀
대들보에 달린 발은 말이 없어
푸른 입술로 침묵을 뱉는다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이른 서리에 울타리 및 국화는 벌써 꽃을 피웠는데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하얀 지빠귀 새벽을 떠나고
하늘은 말이 없어 진창에 날개를 접어
검은 먹을 두른다


5. 설강도가 Rep.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장안 최북이 필을 팔아 살아간다
숨은 듯 그윽한 바위에 굽이굽이 흐르는 물

무명/최북
찬겨울 삭아진 방석 위에 그림을 얹어놓고
/ 풀숲 초가집 두 서너개 서까래

문 밖 서까래 위엔 눈이 세 치나 쌓였는데
/ 평생 강산에 흥 다하지 못하고 다만 그림만

날 저물어
/ 그린

복숭아 꽃
/ 가련한

물에 떠
/

같이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주소

최북/무명
세상의 시비 귓가에 어른거릴까
/ 여보게 자네

흐르는 물로 온 산을 에워쌌는데
/ 내가 올 때

흰 장대 아래
/ 설강도나

바위손으로
/ 그려주소

바람을 잡아
/ 설강도나

해가 내린다
/ 그려주소

무명/최북
바람이 분다 해가 내린다
/ 여보게 자네

평생 강산에 흥 다하지 못 하고
/ 내가 올 때

다만 그림만
/ 설강도나

그린 가련한
/ 그려주소

날 풀어 복숭아 꽃
/ 설강도나

물에 떠
/ 그려주소

최북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무명
설강도나 그려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최북
설강도나 그려주소

같이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주소

최북
설강도나

무명
그려주소

최북
설강도나

무명
그려주소

최북
설강도나

같이
그려주소



6. 게 (최북, 무명, 원준)
[ 가사/접기 ]
||무명
나그네 시름은 귀뚜라미 소리에 이어있고
정자는 낡아 갈대 따라 흔들린다
헤매는 손으로 갈대를 여며 게에게 묻는다

최북
나그네 시름은 갈대의 소리에 이어지고
해도는 낡아 발길 따라 흩어진다
헤매는 손으로 갈대를 쥐어 게에게 묻는다

갈대에 올라 해풍을 걸어
내 손은 태없이 갈대 잎만 움키는데
갈대에 놓았던 게들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남아있다

같이
피를 머금는 갈대에 올라
어둠에 삼켜져 갈대에 찢겨도
내 손은 태없이 이파리만 움키는데

원준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남았다

무명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남았다

최북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7. 아이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먹에서 태어나 노래로 자란 아이
조용히 따라붙던 소리에
얼굴을 붉히고 손끝이 하얗게
새도록 글자를 부르던 아이

너의 노래가 아름다우니
너에게 글자를 알려주마
너의 글이 완성되면
내게 시를 지어다오

흘러가는 시간을 싣고
뻗어가는 선
물들어가는 그림자
선을 싣고 양광에 뉘인다

너의 노래가 아름다우니
내게 시를 지어다오
보이는 것에 마음을 더하여
네 시를 나에게 다오

오래된 먹을 가니
책상 가득 향기롭고
벼루에 물 담그니
얼굴 비치네

무명
북창에 서늘한 바람 불어올 때
한가로이 글씨 한두 자를 써 보네



8. 꿈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무명
욕심이 나를 재촉하나
수치를 지우고 그림이 자란다
욕심이 나를 재촉하나
분수를 밟아 선이 자란다

무명/최북
내 안의 글이
/ 내 안의 그림

점점 자라난다

내 안의 그림
/ 내 안의 글이

점점 자라난다

당신의 그림이
/ 너의 시는 나를

나를 살게 해
/ 꿈을 꾸게 해

같이
내가 그린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

무명/최북
언젠가
/ 너는 시를 쓰고

올 수 있을까
/ 나는 그림 그리고

나는 먹을 갈고
/ 햇살이

그대의
/ 반짝 빛나는

그림 속에서
/ 풀밭에 앉아

같이
내 안의 그림, 내 안의 글이
점점 자라난다
내 안의 그림, 내 안의 글이
점점 자라난다

그 날의 우린 우리 함께라 좋을텐데
내가 그린 세상
내가 꿈꾸는-

그날의 우린 우리 함께라 좋을텐데
내가 그린 세상
내가 꿈꾸는 세상

무명
그대와 그림에 함께 살면
우리 함께라 정말 좋을텐데


9. 머저리 (원준)
10. 본디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나 태어날 때 무엇이 되려 태어났나
나 만드실 때 무엇을 위해 만드셨나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그려
사람이 보게 세상에 남기게
붓이 나를 쥐었다

무명
하늘을 원망하고
세상을 저주하고
네 손을 찌르고
네 그림을 찢어서
광증이 광증을 낳고
광증이 광증에 먹히니
너는 사람인가, 미친 짐승인가

같이
재주를 갈망하고
세상을 저주하고
네 손을 찌르고
네 그림을 찢어도
너는 너에게 먹히고
너는 그림에 먹히니
너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림인가

무명/최북
너 자신을 봐
/ 재주를 갈망하고

변명은 집어치워
/ 나를 저주하다

눈을 떠
/ 내 손을 찌르고

나를 봐
/ 내 그림을 찢어도

같이
나는 나에게 먹히고
나는 그림에 먹히니
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림인가

최북
네가 날 원망해도
네가 날 저주해도
도망치고 도망치고 여기 다시, 나는 다시 여기 있다
명아! 이 손이 붓을 놓을 수 없는 것은
저주인 것이냐, 축복인 것이냐

최북/무명
하늘이 나를 붓에게 건내니
피를 적시네
/ 너는 한恨이요, 기억은 화畫다
네 혼을 찍어 종이에 그려라
그리고 그려
/ 너는 혼魂이요, 육신은 화畫다

무명/최북
그리고 그려 남은 게 없을 때
/ 그리고 그려

먹을 삼키고 피를 뱉던 날들을
/ 그리고 그려

같이
그리고 그려 남은 게 없을 때
먹을 삼켜 피를 뱉던 날들을-

최북
흰 눈처럼 보내리라


11. 지빠귀Ⅱ (무명)
[ 가사/접기 ]
||무명
하늘과 바다 건너를 헤매는 지빠귀
정화수에 맺힌 달은 말이 없어
진창을 헤매어도 닿을 수가 없어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이른 서리에 울타리 및 국화는 벌써 꽃을 피웠는데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푸른 지빠귀 새벽을 깨워도
달은 말이 없어
진창에 날개를 접어
검은 먹을 두른다


12. 이야기 (원준)
[ 가사/접기 ]
||원준
한양에 어느 양반가
손이 귀한 집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네
총명하고 귀여운 아이
태중에서 학을 매고 나온 아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는 두 눈에
무엇이 숨었던가, 무엇을 품었던가
잡고 있던 그림을 가슴팍에 숨기고
화살 앞에 선 노루의 눈에 겁이 들었네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외치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무엇이 숨었던가, 무엇을 품었던가
진흙이 배었던가, 내가 진창을 걸었던가
화살 앞에 선 노루의 눈에 겁이 들었네
화살 앞에 선 노루의 눈에 겁이-


13. 무명 (최북, 무명, 원준)
[ 가사/접기 ]
||어린 노비
나 태어날 때, 하늘이 보고 있었다면
나 태어날 때, 하늘이 보고 있었다면
상것이 붓을 잡지 않았다면
죽어도 붓을 놓지 않는다면
터질 듯 솟아난 내 안에 글자들이
내 피를 배신한 내 안에 글자들이
흰 종일 수놓아 세상에 나를 소리쳐
내 핏줄도 내 시간도 내 사는 세상도

터질 듯 솟아난 내 안에 글자들이
내 피를 배신한 내 안에 글자들이
흰 종일 수놓아 세상에 나를 소리쳐
내 손끝에 피어나 사는 글자는 다 지워라 다 새겨라

죽이시오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나는 글자를 지울 수 없으니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성훈/원준
세상이 나를 거부하고
/ 불태워라

하늘도 나를 버렸으니
/ 다 지워라

나도 하늘을 지워
/ 너를

너를 새긴다
/ 너를

어린 노비/원준
세상이 나를 거부하고
/ 불태워라

하늘도 나를 버렸으니
/ 다 지워라

나도 나를 지워
/ 너를

너를 새긴다
/ 너를

성훈, 어린 노비/원준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 바람 앞에 등불 처럼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 흔들리는 두 눈에 숨어 있는

그대의 그림에
/ 칼날은 어딜 향해 있는가

그대의 그림에
/ 숨어 있는 칼날은
어딜 향해 있는가

어린 노비
해뜨는 바다를 그려주오

죽이시오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나는 글자를 지울 수 없으니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14. 왜 죽어야 하는가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왜 죽어야 하는가, 왜
왜 헤어져야 하는가, 왜

그대 손에 패랭이는 물들고 나는 묻는다
왜 죽어야 하는가
그대 손에 패랭이는 물들고 나는 묻는다
왜 헤어져야 하는가

그대 이 생을 다 치렀는가
나는 묻는다
그대 이 생을 다 치렀는가
나는 묻는다


15. 살아있다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 눈에 마땅한 일이 나를 살게 한다
언젠가 내 삶이 끊어져
허공을 떠다녀도 나는 이대로

내게 나임에 숨김이 없는 세상
내게 내게서 도망치지 않는 세상
내게 내린 것을 내 손에 닿으며 살아가기를
나는 살아있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 안에서 치열하게
나는 나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면서
나로서 살아간다
아직 나는 살아있다
내 안에서 치열하게
나는 나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면서
나로서 살아간다

먼지가 되어도 나는 여기
먼지가 되어도 나는 지금 여기 나는

나는 살아있다

나는 나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면서
나로서 살아간다
아직 나는 살아있다 내 안에서 치열하게
먼지가 되어도 나는
살아있다


16. 흐르는 물 (최북)

5.2. 재연[1]

1. 어화둥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봄은 손이라 앞에 서고
뒷산은 아비라 앉았으니
구름은 어미라 품는구나 어화둥

어화둥 어화둥 얼러 안아
어화둥 어화둥 품고 앉아
어화둥 어화둥 얼러댄다 어화둥

먹은 한이라 깊게 쓰고
붓은 혼이라 담가 쓰니
나는 나라서 짙어지고
나는 나라서 어리석다

어화둥 난 소리친다
어화둥 난 어리석다
어화둥 난 어화둥 난

산이 살 수 있는 것은 나무 깊은 곳 아래 물이 있기 때문일 것이고
집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은 어딘가에 우물이 있기 때문이지.

우리 명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없다 하기에
내 그대에게 물을 보이게 해주었다.

어떠하냐!

이제 이 집은 홍수가 나버렸다
명이가 홍수를 불러버렸구나

어화둥 난 소리친다
어화둥 난 어리석다
어화둥 난 어화둥 난

2. 설강도가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장안 최북이 그림을 팔아 살아간다
쓰러진 초가집 네 벽에 찬바람이 나도
종일 문을 닫고 산수를 그리는 방안을 보니
유리안경 나무 필통만 놓여있구나
유리안경 나무 필통만

아침 한 폭 팔아 아침밥을 얻어먹고
저녁 한 폭 팔아 저녁밥을 얻어먹어
찬 겨울 삭아진 방석 위에
손님을 앉혀 놓고
눈 밖 조그만 다리엔
눈이 세 치나 쌓였는데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 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 주소

무명
시는 춘풍의 다리에 있고
나는 눈 속 나귀 등에 있다
다리를 향하는 당나귀
촌부의 지푸라기 눈에 짜부러져도
외로운 낚싯배 한 잎 둥실 떠있다

무명/최북
하필
/ 장안에

암암한 골짜기 짓누르는
/ 최북이 그림을 팔아

풍설 속에 쓰러진 초가집 네 벽에
/ 살아간다

찬바람이 나도
/ 종일 문을 닫고 산수를 그리니

날 저물어 복숭아 꽃
/ 눈 밖 조그만 다리엔 눈이

물에 떠
/ 세 치나 쌓였는데

같이
여보게 자네, 설화지에 다시 봄 산을 그려보세
여보게 자네, 설화지에 다시 봄 산을 그려보세

3. 지빠귀Ⅰ(최북)
[ 가사/접기 ]
||최북
하늘 밖 바다를 헤매는 지빠귀
대들보에 달린 발은 말이 없어
푸른 입술로 침묵을 뱉는다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이른 서리에 울타리 밑 국화는 벌써 꽃을 피웠는데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하얀 지빠귀 새벽을 떠나도
하늘은 말이 없어 진창에 날개를 접어
검은 먹을 두른다

4. 설강도가 Rep.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장안 최북이 필을 팔아 살아간다
숨은 듯 그윽한 바위에 굽이굽이 흐르는 물

무명/최북
찬 겨울 삭아진 방석 위에 그림을 얹어 놓고
/ 돌 숲 초가집 두서너 개 서까래

눈 밖 서까래 위엔 눈이 세 치나 쌓였는데
/ 평생 강산에 흥 다하지 못하고 다만 그림만

날 저물어
/ 그린

복숭아 꽃
/ 가련함

물에 떠
/

같이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 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 주소

최북/무명
세상의 시비 귓가에 어른거릴까
/ 여보게 자네

흐르는 물로 온 산을 에워쌌는데
/ 내가 올 때

흰 장대 아래
/ 설강도나

바위 손으로
/ 그려 주소

바람을 잡아
/ 설강도나

해가 내린다
/ 그려 주소

무명/최북
바람이 분다 해가 내린다
/ 여보게 자네

평생 강산에 흥 다하지 못 하고
/ 내가 올 때

다만 그림만
/ 설강도나

그린 가련함
/ 그려 주소

날 풀어 복숭아 꽃
/ 설강도나

물에 떠
/ 그려 주소

최북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무명
설강도나 그려 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최북
설강도나 그려 주소

같이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 주소
여보게 자네, 내가 올 때
설강도나 그려 주소

최북
설강도나

무명
그려 주소

최북
설강도나

무명
그려 주소

최북
설강도나

같이
그려 주소

5. 게 (최북, 무명, 원준)
[ 가사/접기 ]
||무명
나그네 시름은 귀뚜라미 소리에 이어있고
정자는 낡아 갈대 따라 흔들린다
헤매는 손으로 갈대를 여며 게에게 놓는다

최북
나그네 시름은 갈대의 소리에 이어지고
해도는 낡아 발 길 따라 흩어진다
헤매는 손으로 갈대를 쥐어 게에게 놓는다

최북/무명
갈대에 올라 해풍을 걸어
내 손은 태없이 갈대 잎만 움키는데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남아있다

같이
피를 머금는 갈대에 올라
해풍에에 삼켜져 갈대에 찢겨도
내 손은 태없이 이파리만 움키는데

원준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무명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최북
갈대에 놓았던 게는 간 데 없어
이제는 갈대도 없이
바람만

6. 아이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먹에서 태어나 노래로 자란 아이
조용히 따라붙던 소리에
얼굴을 붉히고 손끝이 하얗게
새도록 글자를 부르던 아이

너의 노래가 아름다우니
너에게 글자를 알려주마
너의 글이 완성되면
내게 시를 지어다오

흘러가는 시간을 싣고
뻗어가는 선
물들어가는 그림자
선을 싣고 양광에 뉘인다

너의 노래가 아름다우니
내게 시를 지어다오
보이는 것에 마음을 더하여
네 시를 나에게 다오

오래된 먹을 가니
책상 가득 향기롭고
벼루에 물 담그니
얼굴 비치네

무명
북창에 서늘한 바람 불어올 때
한가로이 글씨 한두 자를 써 보네

7. 꿈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무명
욕심이 나를 재촉하나
수치를 지우고 그림이 자란다
욕심이 나를 재촉하나
분수를 밟아 선이 자란다

무명/최북
내 안의 글이
/ 내 안의 그림

점점 자라난다

내 안의 그림
/ 내 안의 글이

점점 자라난다

당신의 그림이
/ 너의 시는 나를

나를 살게 해
/ 꿈 꾸게 해

네가 그린 세상
/ 내가 그린 세상

네가 꿈꾸는 세상
/ 내가 꿈꾸는 세상

무명/최북
언젠가
/ 너는 시를 쓰고

올 수 있을까
/ 나는 그림 그리고

나는 먹을 갈고
/ 햇살이

그대의
/ 반짝 빛나는

그림 속에서
/ 풀밭에 앉아

내 안의 그림, 내 안의 글이
점점 자라난다
내 안의 그림, 내 안의 글이
점점 자라난다

그 날의 우린 우리 함께라 좋을텐데
네가 그린 세상
/ 내가 그린 세상

네가 꿈꾸는-
/ 내가 꿈꾸는-

그날의 우린 우리 함께라 좋을텐데
네가 그린 세상
/ 내가 그린 세상

네가 꿈꾸는
/ 내가 꿈꾸는

최북
세상

무명
그대 그림에 함께 살면
우리 함께라 정말 좋을텐데

8. 머저리 (최북/원준)
[ 가사/접기 ]
||원준
네가 만든 세상
네가 그림 그림
붓으로 덧칠한
거짓 세상

네가 만든 세상
네가 그린 그림
만들어진 세상 속에
스스로를 가둬버린

최북/원준
내 손에서 태어난
/ 네가

새로운 내 세상
/ 어디에 서 있는지

세상을 베어다
/ 네 앞에

화폭에 넣었더니
/ 누가 있는지

원준
베어둔 그림자는

최북
내가 그린 그림

원준
볕으로

최북
내가 그린 세상

원준
그림은 다시

최북
붓으로 만든 세상

원준
종이로
네가 있는 세상

최북
내가 그린 세상

같이
여기가
여기가
여기가

9. 본디 (최북, 무명)
[ 가사/접기 ]
||최북
나 태어날 때 무엇이 되려 태어났나
나 만드실 때 무엇을 위해 만드셨나
세상을 그리고 사람을 그려
사람이 보게 세상에 남기게
붓이 나를 쥐었다

무명
하늘을 원망하고
세상을 저주하고
네 손을 찌르고
네 그림을 찢어서
광증이 광증을 낳고
광증이 광증에 먹히니
너는 사람인가, 미친 짐승인가

같이
재주를 갈망하고
스스로를 저주하니
내 손을 찌르고
내 그림을 찢어도
나는 나에게 먹히고
나는 그림에 먹히니
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림인가

무명/최북
너 자신을 봐
/ 재주를 갈망하고

변명은 집어치워
/ 나를 저주하나

눈을 떠
/ 내 손을 찌르고

나를 봐
/ 내 그림을 찢어도

같이
나는 나에게 먹히고
나는 그림에 먹히니
나는 사람인가, 아니면 그림인가

최북
네가 날 원망해도
네가 날 저주해도
도망치고 도망치고 여기 다시, 나는 다시 여기 있다
명아! 이 손에 붓을 놓을 수 없는 것은
저주인 것이냐, 축복인 것이냐

최북/무명
하늘이 나를 붓에게 건내니
피를 적시네
/ 너는 한恨이요, 기억은 화畫다

무명/최북
네 혼을 찍어 종이에 그려라
그리고 그려
/ 너는 혼魂이요, 육신은 화畫다

그리고 그려 남은 게 없을 때
/ 그리고 그려

먹을 삼켜 피를 뱉던 날들을
/ 그리고 그려

같이
그리고 그려 남은 게 없을 때
먹을 삼켜 피를 뱉던 날들을-

최북
흰 눈처럼 보내리라

10. 지빠귀Ⅱ (무명)
[ 가사/접기 ]
||무명
하늘 밖 바다 건너를 헤매는 지빠귀
정화수에 맺힌 달은 말이 없어
진창을 헤매어도 닿을 수가 없어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이른 서리에 울타리 밑 국화는 벌써 꽃을 피웠는데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푸른 지빠귀 새벽을 깨워도
달은 말이 없어
진창에 날개를 접어
검은 먹을 두른다

11. 이야기 (원준)
[ 가사/접기 ]
||원준
한양에 어느 양반가
손이 귀한 집에 둘째 아들이 태어났네
총명하고 귀여운 아이
태중에서 학을 매고 나온 아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흔들리는 두 눈에
무엇이 숨었던가, 무엇을 품었던가
잡고 있던 그림을 가슴팍에 숨기고
화살 앞에 선 노루의 눈에 검이 들었네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외치던 목소리가 귓가에 남아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무엇이 숨었던가, 무엇을 품었던가
진흙이 베었던가, 내가 진창을 걸었던가
화살 앞에 선 노루의 눈에 검이 들었네
화살 앞에 선 노루의 눈에 검이-

12. 무명 (최북, 무명, 원준)
[ 가사/접기 ]
||무명
나 태어날 때, 하늘이 보고 있었다면
나 태어날 때, 하늘이 보고 있었다면
상것이 붓을 잡지 않았다면
죽어도 붓을 놓지 않는다면
터질 듯 솟아난 내 안에 글자들이
내 피를 배신한 내 안에 글자들이
흰 종일 수놓아 세상에 나를 소리쳐
내 핏줄도 내 시간도 내 사는 세상도

터질 듯 솟아난 내 안에 글자들이
내 피를 배신한 내 안에 글자들이
흰 종일 수놓아 세상에 나를 소리쳐
내 손끝에 피어나 사는 글자는 다 지워라 다 새겨라

죽이시오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나는 글자를 지울 수 없으니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최북/원준
세상이 나를 거부하고
/ 불태워라

하늘도 나를 버렸으니
/ 다 지워라

나도 하늘을 지워
/ 너를

너를 새긴다
/ 너를

무명/원준
세상이 나를 거부하고
/ 불태워라

하늘도 나를 버렸으니
/ 다 지워라

나도 나를 지워
/ 너를

너를 새긴다
/ 너를

최북, 무명/원준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 바람 앞에 등불 처럼

해 뜨는 동쪽에는 진짜 해가 있을까
/ 흔들리는 두 눈에 숨어 있는

그대의 그림에
/ 칼날은 어딜 향해 있는가

그대의 그림에
/ 숨어 있는 칼날은
어딜 향해 있는가

무명
해뜨는 바다를 그려주오

죽이시오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나는 글자를 지울 수 없으니
죽이시오 나를 죽이시오

13. 왜 죽어야 하는가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왜 죽어야 하는가, 왜
왜 헤어져야 하는가, 왜

그대 손에 패랭이는 물들고 나는 묻는다
왜 죽어야 하는가
그대 손에 패랭이는 물들고 나는 묻는다
왜 헤어져야 하는가

그대 이 생을 다 치렀는가
나는 묻는다
그대 이 생을 다 치렀는가
나는 묻는다

14. 살아있다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 눈에 마땅한 일이 나를 살게 한다
언젠가 내 삶이 끊어져
허공을 떠다녀도 나는 이대로

내게 나임에 숨김이 없는 세상
내게 내게서 도망치지 않는 세상
내게 내린 것을 내 손에 닿으며 살아가기를
나는 살아있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 안에서 치열하게
나는 나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면서
나로서 살아간다
아직 나는 살아있다
내 안에서 치열하게
나는 나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면서
나로서 살아간다

먼지가 되어도 나는 여기
먼지가 되어도 나는 지금 여기 나는

나는 살아있다

나는 나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면서
나로서 살아간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 내 안에서 치열하게
먼지가 되어도 나는
살아있다

15. 흐르는 물 (최북)
[ 가사/접기 ]
||최북
숨은 듯 그윽한 바위에 굽이굽이 흐르는 물
돌 숲 초가집엔 두서너 개 서까래
평생 강산의 흥 다하지 못하고
다만 그림만 그린 가련함

6. 출연진

6.1. 2021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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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 역: 박규원 최북 역: 안재영 최북 역: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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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역: 조상웅 무명 역: 유승현 무명 역: 송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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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 역: 김주호 원준 역: 이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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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 2022.02.27 드림아트센터 2관

6.2. 2023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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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 역: 김주호 원준 역: 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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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 2023.11.26 예스24 스테이지 2관
* 최북 역: 박규원, 안재영, 김준영
* 무명 역: 조상웅, 송유택, 김현진, 홍기범
* 원준 역: 김주호, 이시안[2]

7. 기타

  • 시간이 흐를수록 개막일은 가까워지는데 과수원 뮤지컬 컴퍼니에서 아무런 티저나 디데이를 내지 않자, 트위터 뮤덕들은 사진을 합성하여 직접 디데이를 만들었다.
  • 과수원 뮤지컬 컴퍼니에서 내 준 티저 영상은 하루칠칠 #1 #2 칠딱하게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 재연 디자인 티켓 #

7.1. 재관람 혜택

초연 칠칠카드
3회 적립
포토카드 1SET
6회 적립
50% 할인권
9회 적립
실황 OST + 지정 폴라로이드 1매
재연 칠칠 화첩 실물
3회 적립
전 배우 포토카드 SET
6회 적립
50% 할인권
9회 적립
스토리북 (대본+사진) + 지정 폴라로이드 1매

7.2. MD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뱃지 (최북/무명) 8,000원 #
키링 15,000원
복조리가방 22,000원 #
자수손수건 10,000원
재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스튜디오 OST 50,000원 #

7.3.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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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연 무대

8. 둘러보기

오세혁 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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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보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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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2018 홀연했던 사나이
2019 이선동 클린센터
2020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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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르토, 고흐
칠칠
2022 스메르쟈코프
초선의원
안나, 차이코프스키
2023 제시의 일기
2024 카포네 밀크
※ 문서 등록된 공연만 기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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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현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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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태양의 노래
2013 달을 품은 슈퍼맨
아가사
2016 은밀하게 위대하게
인터뷰
스모크
로미오와 줄리엣
2017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
2018 돌아서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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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더 캐슬
블루레인
2020 또! 오해영
2021 칠칠
2022 프리다
2023 보이체크 인 더 다크
포쉬
2024 시지프스
카포네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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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연과 달리 1번 넘버였던 '최북'이 삭제되었다. [2] 초연에도 참여한 이선근 배우가 '이시안'으로 활동명을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