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z vom zureichenden Grund( 독일어)
Principle of sufficient reason( 영어)
충족이유율( 充 足 理 由 律) / 충분근거율( 充 分 根 據 律)( 한국어)
1. 개요
충족이유율, 또는 충분근거율은 논리학 및 철학( 형이상학) 용어로,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처음으로 주장했다. 멀게는 아낙시만드로스나 파르메니데스, 가깝게는 플라톤까지도 거슬러올라가 충족이유율의 초기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자유의지 및 결정론 관련 논쟁과 관련이 깊은 단어이다.2. 설명
어떠한 것도 이유(근거)가 없는 것은 없다.
이 단어의 현대적인 형태를 정립하고 철학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게 한 것은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이다. 라이프니츠는 어떤 것이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그것이 '모순되지 않고'(모순율),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충족이유율)라고 주장했다. 충족이유율은 '하나의 사물이 존재하고, 한 사건이 일어나고, 하나의 진리가 생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만 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라이프니츠의 주장은
교육학적으로도 영향을 끼쳐 오랜 시간에 걸쳐 유럽인들에게 논증 및 사고 과정의 기반을 형성했다.라이프니츠가 정립한 충족이유율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사상적 기반으로 삼은 것은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이다.
3.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그가 1813년에 저술한 박사학위 논문인 《충족이유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에서 라이프니츠의 충족이유율 개념을 사용했다. 이 논문에서 쇼펜하우어는 충족이유율의 네 가지 형태를 제시한다.- 생성: 인과율
- 존재: 시공간
- 인식: 이성(논리규칙)
- 행위: 동기(의지)
그리고 이 논문의 내용은 그의 주저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의 핵심 기반이 된다.
4. 관련 문헌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홍성광 옮김, 을유문화사, 2019(전면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