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춤을 출 때 나타나는 움직임의 다양한 매력 및 춤 실력에 대한 각종 다양한 분석을 간단하게 퉁쳐서 표현하는 말. 몸매가 예쁘고 비율이 좋으면 춤선이 더 예쁘게 보인다.2. 상세
춤의 맵시가 산다는 의미로 쓰인다. 춤선에 대한 칭찬은 춤을 잘 춘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 때문에 종종 춤 실력과 관련해서 평가를 하는 게시물 등에서 여러모로 싸움이 벌어지는 요소이기도 하다. 또한 춤선이라는 용어 자체의 모호성 때문에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용어 사용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업계에서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단어라는 일부 주장이 있지만, 춤선이라는 단어 자체는 경향신문 1997.4.18 '한국무용가 윤덕경씨는 한국전통무용의 춤선을 바탕으로 맑고 힘있는 창작춤사위를 고집해왔다.', 문화일보 2003.05.02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간판스타는 김주원씨 <중략> "때문에 이제는 춤선이나 기교보다는 감정에 충실하려 노력한다."'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예전부터 사용되던 말이다. 케이팝에서는 아이돌 산업의 발달, 유튜브와 같이 영상을 시청하고 댓글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플랫폼이 발달하기 시작한 2010년대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스트릿댄스와 케이팝 등의 ‘리듬’ 위주의 장르에선 사용하지 않던 단어이다. 무용계열의 춤과 스트릿계열의 춤은 추구하는 중점 요소가 ‘선’과 ‘리듬’으로 어느 정도 구분지어야 함이 올바르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가장 흔한 춤의 요소는 리듬, 표현력(캐릭터), 테크닉(기교), 동작의 정확도 정도가 있다. 여기서 만약 누군가 춤선이 곱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다면 이 중에서 어떤 부분이 뛰어나다는 뜻인지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리듬이 정확하다는 것인지, 혹은 리듬에 맞게 적절한 즉흥표현(improvisation)을 잘한다는 것인지를 정확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춤선이라는 말은 춤에 대한 정확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특정 인물에 대한 호불호를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춤 자체와는 별 관련이 없고, 오히려 덕심에 대한 표현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춤을 좀 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반가운 표현은 아닐 수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문제시 삼는 부분은 비전문가의 전문적인 ‘척’하면서 남을 가르치려드는 스탠스이다.
다만 알아야할 것은 춤선이란 말 자체는 실력보다는 태(態), 춤을 추는 모양새에 방점을 두고 있다. 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이라면 상술한 춤의 요소를 정확히 보고 판단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따라서 춤을 추는 전체적인 모습, 즉 형태를 보고 판단을 하게 되는데, 이때 춤선은 더할 나위 없이 탁월하고 직관적인 단어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