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6:00:19

추관지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

1. 개요

秋官志. 조선 정조 5년인 1781년 박일원(朴一源)이 정조의 명을 받아 형조가 처리했던 모든 논결과 율령, 소관 사무들을 모두 모아 정리한 고전 판례집. 총 10권 10책이며,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1781년에 박일원이 우리 나라의 형사 제도와 법전의 세부 내용과 그 변화, 그리고 형조의 편제 등을 자세히 수록한 책을 집필하라는 명을 받아 조선 건국 이래의 각종 법례와 판례 등을 모두 모아 최초 5편으로 정리한 책이다. 이후 정조의 추가적인 명에 따라 의금부에서 집행한 각종 판례들도 수록하였으며, 1791년에 한번 내용을 증보하였다.

구성은 크게 제1편 관제(官制), 제2편 상복부(詳覆部), 제3편 고율부(考律部), 제4편 장금부(掌禁部), 제5편 장례부(掌隷部)로 나뉘어진다.

제1편은 형조와 그 소속 관청의 업무와 직제, 관련 문서 및 법전, 구성 관원 등을 10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고, 제2편은 각종 범죄에 관한 250여개 판례와 역대 왕의 재판 처리 내용 등을 5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제3편은 범죄의 유형을 50종으로 분류한 후 각종 판결 내용을 4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였고, 제4편은 29종의 금령 등을 3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마지막 제5편은 노비에 대한 모든 형정 내용들을 2개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국초 이래로 형조가 주관해 온 조선 왕조 500년 동안의 형정과 판례 내용들을 총체적으로 분류, 정리하여 수록한 고전 판례집으로 조선 시대 재판 제도와 형정 의식의 모습을 살펴보는데 있어 중요한 책이며, 특히 효종 대 이후의 자료가 풍부하여 조선 후기 형사 제도의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이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는 심리록, 흠흠신서 등이 있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