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1:48

최태웅/감독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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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구 감독 최태웅의 감독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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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와 노쇠화로 빠른 시기 내에 은퇴할 것이라 예상됐던 최태웅이었는데, 2014-15 시즌 후 포스트시즌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호철의 후임으로 현대캐피탈의 감독에 선임됐다. 그것도 코치도 안 거치고 곧바로 말이다.[1][2]

감독 취임 후 그가 내건 현대캐피탈의 배구 색깔은 유럽식 스피드 배구.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꽤 연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 신치용 휘하에서 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한 최태웅의 선배이자 2014-15 시즌 챔피언 감독인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의 전술과 과연 어떻게 다를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됐다. 또한 비슷한 스타일의 배구를 보여줄 브라질리언 커넥션 대한항공과도 비교될 것으로 전망됐다.

취임 후 삼성화재 시절에 함께 한 적이 있는 브라질 출신의 조세 하이문두 레이테[3] 체력 트레이너를 KB손해보험에서 영입하고, 여오현 윤봉우를 플레잉 코치로 돌렸다. 그리고 우리카드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송병일도 불러들여 세터 코치로 앉혔다. 그리고 감독으로 내정되고 나서 며칠 후에는 권영민 노재욱과 맞트레이드하며 팀 체질을 완전히 바꾸게 된다.

2.1. 2015-16 시즌

2015-16 시즌 개막 이후 스피드 배구로 V-리그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15년 11월 자신의 배구 철학을 설명하는 인터뷰가 나왔는데, 그야말로 배구 팬들의 찬양이 이어지고 있다. “욕 먹어도 스피드 배구 포기 안 한다”

스피드 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빠른 스윙을 구사하는 윙 스파이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최태웅 감독은 LIG에서 뛴 적이 있었던 오레올 까메호를 영입했다. 그리고 세터 출신의 지도자답게 새로 데려온 노재욱을 집중 조련하고 있다.

2015년 11월 22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 3세트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가 옐로카드[4]를 받았는데 이에 불복하고 재심을 요청해 옐로카드를 철회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6년 2월 15일, 대한항공을 3-0으로 이기며 2014년 1월 16일 이후 760일만에 현대캐피탈을 1위로 올려놓게 되었다. 더불어 V-리그 1호로 경기 중 작전 타임을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감독이 되었다. 그리고 이틀 뒤인 2월 17일, KB손해보험을 또 다시 3-0으로 이기며 14연승을 기록한 데다 이 날도 작전타임을 한 번도 부르지 않음으로써 2경기 연속이자 6세트 연속 작전타임을 사용하지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2015-16 드래프트 2순위인 레프트 한정훈을 세터로 전향시키기 위해 송병일 세터 코치와 함께 집중 지도하고 있으며, 2월 17일 KB전에서는 3세트 중간에 노재욱을 잠시 불러들이고 한정훈을 세터로 테스트해 보기도 했다.사실 1월 30일 우리카드전 4세트 후반부에도 잠시 나온 적이 있다. 다들 임동규 서브에 혼이 팔려서 그렇지

2016년 2월 21일로 15연승을 달성하며 2005 시즌에 세운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시즌 초 좋지 않았던 성적도 현재 1위이며, 2위와 승점 6점차까지 벌어졌다.

2016년 2월 25일, OK저축은행을 3-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단일 시즌 16연승 기록과 동시에 V-리그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는 V-리그 역사상 최초로 감독 데뷔 시즌 정규 리그 우승이다! 덤으로 그는 V-리그 최연소 정규 시즌 우승 감독으로, 아직 만 나이로 40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규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흥국생명 쌩유![5]

2016년 3월 2일, 삼성화재를 3-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단일 시즌 17연승 기록 및 삼성화재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기록하였으며, 이어진 3월 6일의 천안 우리카드전 역시 3-0으로 셧아웃시키면서 단일 시즌 18연승으로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정규 시즌을 마감하였다. 7경기 연속 3-0 셧아웃과 23세트 연속 승리는 덤. 경기 후 늦게나마 선수 은퇴식을 치렀다.

팀이 유독 삼성화재에 열세를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 최태웅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2015-16 시즌 상대전적 무려 5승 1패를 거두었다. 그리고 2016-17 시즌에도 4승 2패를 거두어 삼성화재 공포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하다. 이는 연습경기를 다른 팀들보다 삼성화재와 더 많이 한 요인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 선수단 통솔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그 동안 한국 농구/배구만의 관습이자 악습인 강제 합숙 문화도 근절시켰다. 부임 첫 해에는 기혼 선수들에 한해 숙소 출퇴근을 허락하였고 부임 2년차 시즌부터는 선수단 전원에게 출퇴근을 자율화시켰다. 또한 정규 훈련도 오후 6시에 모두 끝내게 하여 이 시간 이후부터는 선수단의 외출도 자유롭게 하였다. 다만 원칙만큼은 확실한데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에는 숙소에서 나갈 수도 숙소에 들어갈 수도 없으며 홈경기 전날에만 선수단 전원이 합숙을 하는 선에 그치는 등 전근대적인 합숙 문화를 많이 개선시켰다.

2.2. 2016-17 시즌

2016-17 시즌 정규 시즌에서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쭉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4라운드의 대부진[6]과 역대급 순위 경쟁[7]으로 대한항공에 선두를 내준다. 그나마 5, 6라운드에서 팀을 잘 추스려 정규 시즌 2위를 기록, 대한항공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2017년 4월 3일에 세트 스코어 3대 1로 승리, 시리즈 총 전적 3승 2패로 10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이끌었으며, 역대 최연소 우승 감독이란 기록도 세웠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상황에서 2021년 4월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3. 2017-18 시즌

2017-18 시즌은 센터 최민호의 입대로 센터진이 헐거워지고, 트라이아웃에서 라이트 공격수 아르파드 바로티를 지명하면서 문성민이 레프트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이마저도 바로티의 부상으로 백지화가 되면서 대체 선수로 레프트 안드레아스 프라코스를 급하게 데려오고 문성민도 다시 라이트로 이동하며 팀이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실제로 1라운드는 상당히 힘든 라운드였다.

그런데 2라운드에서 차영석의 재발견과 3라운드에서 안드레아스의 적응 완료, 4라운드에서 신영석이 공격, 블로킹에서 V리그를 휩쓸고 다니면서 시즌 초 11연승으로 선두에 있었던 삼성을 끌어내리고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5라운드에서는 체력 문제 등이 있었지만, 2월 27일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0-3으로 패배하면서 삼성의 선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고, 정규 시즌 우승과 동시에 3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챔결에서는 첫 경기를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안타깝게도 이후 3연패를 기록하며 우승에는 실패했다.

2.4. 2018-19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이후 공격력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이로 인해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 생겼다.

트라이아웃에선 우리카드에서 2년 간 맹활약했던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5순위로 지명했다.[8] 참고로 우리카드는 2013-14 시즌에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리버맨 아가메즈를 지명했다.

그리고 FA로 전광인을 영입하면서 사실상 리그의 균형이 깨지게 되었나 싶었지만, 노재욱을 한국전력에 보상선수로 내주며 그건 또 모르는 일이 되었다. 전광인의 성공적인 영입 여부와 이승원이 노재욱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꿔줄 수 있을지가 의문점이기 때문. 게다가 전광인은 간절히 원했던 병역 특례를 받는 데에 실패했다.

노재욱이 한전을 거쳐 우리카드에 트레이드 된 이후, 우리카드에도 아주 잘 맞는 세터임이 증명되어 팀 성적과 자신의 입지를 상승시키고 있는 반면, 현대는 아직도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인 이원중에게 많은 것을 바랄 수야 없겠지만 그 대안이라 해봐야 노재욱의 교체멤버였던 이승원. 현대는 리그 최고의 센터진, 좌우쌍포를 데리고도 매경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까지 노재욱이 지휘하던 스피드 배구가 퇴색되고 선수들의 이름값에 의존하는 배구로 퇴보하는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결국 노재욱 사태는 배구는 결국 세터 놀음이라는 속설을 양팀 모두에게 일깨워준 셈. 최태웅 감독은 노재욱을 보호선수로 묶지 않았던 것을 뒤늦게 후회하고 있을지도.

2라운드까지 현재 상위권에 머무르며 분전하고 있지만, 애당초 플랜B로서 데려온 파다르가 팀을 하드캐리하고 있는 이 상황은 최태웅 감독이 그간 지향해 온 배구와는 분명히 거리가 있고 문제가 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3라운드 들어 이승원이 각성하며 스피드 배구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며 연승 가도를 달리게 되었으며, 멀어졌던 선두 대한항공과의 승점차도 다 따라잡았다. 이후 다시 토스웍이 폭망하지만 올스타급 멤버인 현캐 선수들이 개인의 기량으로 점수를 만들며 어떻게든 이기는 배구를 해나가고 있는 중.[9]

게다가 5라운드와 6라운드 들어 신영석, 문성민 등의 팀의 주축 선수들이 차례대로 부상 당하고 전광인과 파다르 또한 잔부상을 달고 뛰는 악재가 겹치며 결국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하였다.

3위 우리카드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고질적인 세터 문제와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각성한 이승원의 활약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였다.

이전까지 불안한 모습으로 이원중과 교차로 출전하는 일이 잦았던 이승원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갑자기 한선수와 대등한 토스웍을 보여주고 어떻게든 공을 살려내려다가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투혼을 보여주고 중간중간 멘탈이 흔들려도 곧바로 이겨내면서 팀의 사령관으로 우뚝섰다

또한 허수봉이 급작스런 허리 부상을 당한 파다르의 공백을 완벽히, 아니 그 이상으로 메꾸면서 각성한 이승원의 주무기 중 하나로 활약했고 서브면 서브 공격이면 공격 흠잡을 구석 없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3차전 출전한 임동혁 또한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가스파리니의 부진을 메꾸며 파다르 vs 가스파리니 구도가 봉다르 vs 임스파리니의 구도가 된 건 안 비밀이다.

1차전과 2차전이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두경기 모두 3대2 풀세트 승리를 거두고 안방인 천안으로 불러들여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3대0 셧아웃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태웅 감독에게 있어 이번 시즌은 각종 물음표와 싸우는 시즌이었다. 주전 세터 노재욱의 빈자리를 매워야 하는 이승원은 자주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파다르- 전광인- 문성민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문성민의 리시브 불안으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그리고 주전들이 시즌을 치르는 동안 줄부상을 당하며 점점 상황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승원이 노재욱과 한선수에 밀리지 않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문성민은 클러치 때마다 득점을 내주며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거기에 파다르의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꾼 허수봉의 활약 등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선택이 맞음을 증명한 시즌이었다.

2.5. 2019-20 시즌

시즌 초반부터 이승원의 토스가 흔들리고 작년 OK저축은행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를 데려왔는데,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에 처했다.

1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개막전을 3대1로 패한 후 바로 다음 경기인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 에르난데스 요스바니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아웃이 되었고,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지만,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삼성화재 블루팡스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머쥐면서 3승 3패, 딱 5할의 승률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주장 문성민이 부상을 당하여 전력에서 이탈을 하게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김지한을 재발견하면서 승리했다. 그러나 우리카드 위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한순간에 분위기가 가라앉아버렸다. 이때 2라운드 중후반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 요스바니의 대체 선수로 우간다 출신의 다우디 오켈로를 영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고,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머쥐며 이번에도 3승 3패 5할 승률을 맞췄고,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반등의 불씨를 지폈다.

3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리턴 매치에서 1/2세트를 연달아 내주었지만 3/4세트를 가져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5세트 집중력에서 패하며 경기를 내주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주장 문성민의 복귀로 공격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었다. 이어 치러진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센터 신영석 최민호의 활약과 주장 문성민,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의 활약으로 주전 레프트 전광인이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도 셧아웃으로 승리를 거머쥐며 설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V-클래식 매치에서는 세터 이승원이 미친 토스웍을 보여주며 MVP를 차지했고, 셧아웃 승리를 하였다. 우리카드 위비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 무려 37-39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결국 세트를 따냈고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이 또한 셧아웃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기서 참 신기한 점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이번 시즌 승리한 9경기 중 무려 6경기를 셧아웃 승리로 따냈지만, 단 한번도 셧아웃 패배를 겪은 적은 없다.(리스펙)

KB와 국가대표 차출 이후 경기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도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순식간에 팀이 2위까지 올라섰다. 열흘 만에 벌어진 리턴매치에서는 OK저축은행에 1-3으로 패했다.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 블로그를 보면 첫 경기 때는 서브 리시브 때 변칙 시프트를 썼는데 이게 두 번 먹히지 않았다고 한다. #

한편 2020년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겨울 스포츠들이 전체적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결국 한국배구연맹에서는 시즌을 마쳐갈 무렵에 시즌 전격 종료를 선언하며 현캐의 19-20 시즌 성적은 당시 기록 중이던 3위로 마쳐지게 되었다.

하여간 19-20 시즌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봄배구 순위권 내인 3위로 마쳤기에 이 시즌도 나름 괜찮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까지가 감독으로써의 최태웅의 리즈 시절이었다.

2.6. 2020-21 시즌

김재휘 KB손해보험으로 이적시키고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 왔다.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 구슬이 KB손해보험에 나왔는데, 그 지명권을 그대로 행사하게 되었다. 그러나 타임까지 부르며 고심한 끝에 뽑은 선수는 임성진이 아니라 한양대학교 레프트 김선호였고, 그 바람에 팬들이 뒤집어졌다. 친구한테 좋은 일 한다느니, 인맥배구 한다느니[10] 하는 말이 나올 정도.

인지도나 가능성을 본다면 임성진이 좋겠지만, 감독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미 현대캐피탈에는 이시우, 송준호 등 살림꾼 역할과는 거리가 먼 윙 자원 뿐이고, 박주형은 30대 중반의 노장이 되었으며, 조만간 상무에서 제대하는 허수봉 또한 공격 성향이 짙다. 이런 상황에서 김선호를 픽했다는 건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하여금 살림꾼 역할을 맡김과 함께 상근예비역 복무 중인 전광인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시즌 초반 복근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팀의 리빌딩 선언 이후 꾸준하게 선발로 나서고 있다. [11]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에 걸맞게 리시브와 디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복근 부상의 여파와 다소 작은 신장, 세터와의 호흡 문제 등으로 초반에 공격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 못했다. 그러나 점차 세터와의 호흡이 맞아가면서 공격이 안정되기 시작했고, 여전히 작은 신장에서 오는 불리함은 있지만 나름의 기술로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주로 빠른 토스로 연결된 공격을 하며 손목을 사용해 블로킹 사이로 공을 집어넣거나 터치아웃을 시키는 편)

시즌 도중 돌연 트레이드로 신영석, 황동일, 김지한을 내주고 한국전력의 김명관, 이승준,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어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팀은 리빌딩을 시작하였다. 김명관의 불안한 토스웍으로 팀 최다 연패인 6연패를 두차례나 기록하면서 리빌딩에 처참하게 실패하는 듯해 보였지만, 4라운드부터 김명관이 점차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라운드 성적 4승 2패의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패배한 두 경기도 풀세트 접전을 하며 리빌딩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5승 21패에 6위로 현대캐피탈 부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차 나아졌던 경기력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팬들에게 차기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남았다. 그에게도 이번 시즌은 감독으로서의 2장을 펼치기 위해서 재정비해나가는 시즌과 같았을 듯 하다.

시즌 종료 후 2021년 5월 7일에 3년 재계약이 발표되었다. 6위를 했는데도 3년 계약에 금액도 최고 대우라고 하는 것을 보면 구단에서 최태웅과 그의 플랜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확실하다.

2.7. 2021-22 시즌

프로배구 컵대회/2021년 조별 리그(A조)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3:2로 이겼다. 다음날 대한항공의 토미 틸라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범실 41개로 어느 누구도 못 이겨라고 했지만, 최태웅은 범실 49개로도 이겼다.[12]

2021년 11월 5일 1라운드가 종료된 상황에서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순위 2등[13]을 이끌어냈다. 외국인 용병 로날드 히메네즈의 부상으로 인해 저조한 성적이 나올 줄 예상하였으나, 의외로 국내 선수들만을 가지고 위와 같은 성적을 냈다. 비시즌때 국내 선수들을 잘 훈련시킨듯 하다. 김명관은 꽤나 발전한 토스와 블로킹과 서브 실력이 많이 늘어 일취월장했고, 레프트 김선호도 공격은 아직 아쉽지만 11월 7일 현재 리시브효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수비부분에서 엄청날 발전이 있었고, 허수봉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묵묵히 용병만큼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박경민는 리시브 1위 디그 1위라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등 여러모로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돋보인 1라운드였다. 리빌딩의 성과가 슬슬 나타나는 듯 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마무리한 1라운드와는 달리 2라운드는 2승 4패, 3라운드도 1승 4패 중이다. 2년째 리빌딩 중인데 김명관이 발전은 커녕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고, 그럼에도 최태웅은 알아서 발전하기를 기다린다며 끝까지 김명관을 고집해 이길 판도 말아먹는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역시 히메네즈가 기량미달에 부상 땡겨쓰기로 제 몫을 못하고 있다. 되도않는 보이다르를 뽑아놓고 마음속 1순위라고 큰소리 떵떵 치더니 허수봉의 점유율만 치솟고 세번째 용병 설이 도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결국 세 번째 용병으로 펠리페가 발탁되었고 현재 전광인 허수봉 펠리페 이렇게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다. (레프트들이 말리면 김선호나 송준호 홍동선 문성민 등 교체를 할 수 있다) 팀은 점잠 구색을 갖추고 있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가 된다.

하지만 펠리페가 허리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남은 시즌동안 출전이 미지수가 되어버렸다. 거기에 2022년 2월 13일 5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경기를 3:0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경기수는 가장 많은데 승점은 36점으로 가장낮은, 이른바 완전꼴지가 되어버렸다. 1세트때는 선수들에게 대놓고 호통을 치기도 했지만 뭔가 안맞는 경기력은 여전하였다. 5라운드 들어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부진한데, 김명관의 저질 토스만을 탓하기에는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너무 저조해져서 감독의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중. 물론 모든게 감독탓은 아니지만 팀을 이끄는 감독이 지분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심지어 현대캐피탈의 라인업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꼴지는 이상하다는 말도 많다.

6라운드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아 삼성화재에 3-2 승리를 거둔 것을 빼고 4경기를 졌고, OK금융그룹과의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따면서 마지막까지 희망을 붙들었지만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최종전에서 승점 1점을 얻으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14]

2.8. 2022-23 시즌

직전 시즌이 끝나고 FA로 최민호, 전광인, 여오현, 김형진이 풀렸는데 김형진을 제외한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데는 성공하였다. 최민호와 전광인은 현대캐피탈 핵심 자원이기도 하고 특히 전광인은 FA 시장에서 매우 큰 주목을 받아 놓칠 수도 있었으나 잔류에 성공시킨 것은 호재.

그런데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 6년 전 뛰었던 오레올 까메호를 다시 지명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오레올이 최근 터키에서 성적이 별로 좋지도 못했기도 하거니와 2022년 기준 한국 나이로 37세다. 유럽으로 건너가 기량을 체크했다더니 전체 2순위 픽을 받아놓고 노장 용병을 뽑아오면서 토태웅이 드디어 노망났다고 까이고 있다. 당장 문성민이 오레올과 동갑인데 노쇠화로 인해 체력이 후달려서 풀타임을 못 소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설령 1순위였어도 결정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라 언플을 하면서 현빠들로 하여금 뒷목을 부여잡게 했다.

4구단에서 1순위로 꼽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는 구슬운이 없어서 1순위를 뽑은 삼성화재에 갔다 쳐도, 똑같은 경력직 레프트인 타이스 덜 호스트를 거른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이다. 게다가 파워가 떨어지고 타점도 많이 내려온 듯한 자료 화면도 많이 있었으나, 최태웅은 지명을 강행하며 직접 경기를 보러 간 스태프들이 여전히 잘한다는 의견을 내서 믿고 뽑았다고 언급하였다.

지금까지 외국인 선수 보는 눈이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도 항상 트라이아웃에서 후순위가 나와서 엉뚱한 선수를 골라도 어느 정도 변호는 되었으나[15] 이번에는 2순위로 오레올을 뽑은 것이기에 만약 오레올이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하거나 혹시라도 용병 교체를 거듭한다면 맹비난을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오레올 지명으로 허수봉은 라이트 기용이 유력해졌다.

2022 코보컵 전 인터뷰에 뜬끔없이 기본기와 수비를 중시하는 옛날 배구를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또 팬들의 어이가 탈출하게 만들었다. "복고풍 배구로 돌아가겠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의 선언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 스피드배구를 하겠다고 리빌딩까지 선언하면서 멀쩡했던 팀을 2년연속 최하위권까지 떨어뜨려놓고서 이제와서 갑자기 스피드배구를 포기한다고 한 셈이라 어떻게 팀을 지도하려는건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2022 코보컵 첫경기에서 기본기를 중시하면서 비시즌 때 훈련했다고 해놓고서는 정작 선수들의 기본기 부족이 엄청나게 드러나면서 국내진 약체라고 평가받던 KB손해보험에게 패배했다. 심지어 점유율 45%가 넘어가는 홍동선 몰빵까지 했으니 안좋은 모습은 다 보여준 코보컵 첫 경기였다.

2022 코보컵 두번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저질토스를 계속 선사하던[16] 김명관을 드디어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통 화난게 아니라 정말 선수단 분위기가 싸해질 정도로 고함을 치며 혼냈다. 반응은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도 있는 반면 최태웅 본인의 똥고집으로 계속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준 김명관을 두 시즌이나 밀어줬던거라 어찌보면 꼴좋다(...)는 반응도 나왔다.

2022 코보컵 세번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는 전광인, 최민호, 허수봉과 같은 주전 선수들을 경기 도중 교체 혹은 선발로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처음부터 주전 선수들로 꾸려진 우리카드에게 결국 3대1로 패배를 면치 못했다.

복고풍 배구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과는 코보컵 전패.[25]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만약 이번 2022-2023시즌에도 이렇다할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최태웅은 또 한번 시험대에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팬들의 시선이 다분하다.

다만 이후 인터뷰에서 스피드 배구를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고 선수들의 기본기가 너무 부족해 제대로된 스피드 배구를 할 수 없어 기본기를 혹독하게 가르친다는 뜻을 보인 인터뷰가 나왔다. 개혁가 최태웅의 ‘기본기’ 회귀 선언…“한국 배구는 실패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기본기 부족으로 발생하는 범실로 인해 강서브를 구사하면 강서브에서 오는 범실까지 생겨 범실이 너무나도 불어난다고 생각하였고 기본기를 먼저 다져 자잘한 범실이나 미스등을 줄이고 스피드 배구를 하고 강서브를 구사하려 한다고 한다. 다만 이게 제대로 될지는 의문. 다른 팀도 같은 조건이지만 성적을 내는데 성공하였지만 현대캐피탈은 급격히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2022년 10월 4일날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운이 나빠 7위였음에도 5위 OK금융그룹이 1순위를 가져가고 현대캐피탈은 2순위가 나와 최태웅 감독이 노리고 있었다는 소문이 자자했던 이현승을 놓칠뻔 했으나 윙 자원이 부족했던 OK금융그룹이 신호진을 지명하면서[18] 성공적으로 드래프트를 마쳤다.

최태웅 감독 본인도 22-23 시즌은 리빌딩을 거의 다 끝내 이제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간다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리그 초반 기준 정작 리빌딩 주축 멤버들은 대부분 주전으로 기용되고 있지 않다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 당장 지금 1라운드동안 주전으로 뛴 선수들은 만 나이 기준으로 36세의 오레올, 31세의 전광인 35세의 박상하, 34세의 최민호, 27세의 이원중, 44세의 여오현, 24세의 허수봉인데, 이중 2년간 리빌딩 주축 멤버로 뛴 선수라곤 허수봉이 끝이다. 허수봉을 제외한 유일한 20대 선수인 이원중은 리빌딩 2년차 군 제대후 중간에 복귀하고 거의 기용도 안 됐다. 그리고 7명의 선수 평균 나이가 33세다. 물론 리빌딩 멤버들이 아주 안 쓰이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교체로만 나오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리그 2위를 유지 중이라는 것이다.

현재는 이현승에게 꽂혀 2년 전 김명관에게 했던 짓을 이현승에게 그대로 하고 있다. 세터의 토스가 불안정한데 세터를 교체하지 않고 공격수를 질책하는 희대의 망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이현승은 김명관과 달리 올해 데뷔한 신인인지라 챙겨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 편.

해당시즌 올스타전을 앞두고 Z스타 남자부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2018-19시즌 올스타전 이후 4시즌 만의 출장으로, 이유는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은 팀이 2위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서라고.[19]

올스타전 이후 경기력에 기복이 있긴 해도 OK금융그룹과의 2연전에서 레오를 막기위해 홍동선을 아포짓, 허수봉을 MB로 출전시키며 2연승을 달성하거나 KB와의 일전에서 비예나의 단점인 단신에서 기인하는 낮은 타점을 집중공략하는 블로킹 등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변칙 전술을 적극 활용하며 5라운드부터 대한항공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는 등 꾸준히 승점을 쌓는 중이다. 순위도 한때 10점차 이상 벌어졌던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역전시켜 선두에 올라서면서 안 좋았던 여론을 반전시키고 있다. 물론 리그 후반들어 대한항공의 부진, 하위권 팀의 약진과 3~5위 팀간 승점차가 2점이내인 등 대혼전에서 반사이익을 취한 감도 있다. 그래도 혼란스러운 와중에 연패 없이 꾸준히 귀한 승점 3점을 얻어가고 있다는 점은 호평받을만 하다는 평.

시즌 최후반기 날벼락을 맞았는데, 6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 도중 팀의 핵심 중추인 전광인이 블로킹 도중 공격 후 중앙선을 넘어온 서재덕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이 꺾여 발목인대 파열로 최소 3주 결장이 확정되어 봄배구에 빨간불이 켜졌다. 일단 정규 2위는 확정이긴 하지만 에이스 전광인 없이 봄배구를 어떻게 풀어갈지 최태웅 감독에게 엄청난 숙제가 주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갑자기 접신을 했는지 적절한 선수교체를 이어가며 전광인의 빈자리를 최대한 메워 한국전력을 꺾는데 성공했다. 빈자리가 아예 느껴진건 아니었지만 이시우를 투입해 효과를 보는 등 OH 1자리 돌려막기에 성공했고, 김명관도 살리는데 성공하여 장신세터의 로망을 이루어냈다.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으나, 4월 10일 시상식 중 감독상 수여하는 시간에 무대 위에 나타나 우승 감독 토미 틸리카이넨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2.9. 2023-24 시즌

시즌이 끝나고 허수봉, 문성민, 박상하가 FA를 맞이했는데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해 전력 누출을 최소화했다. 특히 허수봉은 타 구단에서도 많이 노렸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어떻게든 잔류시킨 건 매우 큰 호재다. 그리고 저번 시즌 함께했던 외국인 오레올이 튀르키예의 지랏 방카시로 돌아가면서 외국인을 새로 뽑아야 했다.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5순위가 나왔고 대만 출신 미들블로커 차이페이창을 지명했다. 키는 203cm으로 크지만 검증되지는 않았기에 시즌이 되어 봐야 어떤지 알 수 있을듯 하다.

트라이아웃 전에 용병을 아포짓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수봉을 다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세우고 아포짓 자리에는 용병을 넣을 계획이라고 한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는 요스바니를 최우선순위로 두었고, 다른 우선 순위에 두었던 선수들은 딱히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고 하였다. 지명 순번은 5순위가 나왔는데, 2순위 삼성화재가 먼저 요스바니를 지명하면서 저번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경력직인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를 지명하였다. 5순위라고 하지만 1순위 OK금융그룹, 3순위 KB손해보험, 4순위 대한항공, 7순위 한국전력은 모두 재계약을 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2순위픽이었다. 전술했듯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눈에 띄는 용병이 없다고 언급을 하였는데 그래서 차라리 어느정도 견적이 잡힌 이크바이리를 지명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6월 30일 1차 선수 공시에서는 김민, 고우진을 방출하고 이원중은 방출 후 코치로 영입하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시즌 개막 이후 무득세트 3연패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계속 바뀌는 허수봉의 포지션이나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승준, 김선호의 기용에 무지성 아흐메드 몰빵까지 떨어지는 경기력에 답없는 운영까지 겹쳐서 충격적인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 세터들도 답없는 것은 여전해서 여러모로 암울한 상황이다. 선수들이 역으로 기량이 퇴보한 모습을 보이고있기에 감독에 대한 비판이 크다.

10월 26일 2세트를 먼저 가져오면서 무득세트는 벗어났지만 역전패를 당하면서 결국 시즌 개막 4연패를 당했다.

10월 31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도 기어이 패배하면서 개막 5연패를 찍었다. 2세트는 따서 승점 1점은 챙겼으나 나락으로 가는 팀 상황을 저지하기에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이다.

2라운드가 진행되어가는 와중에도 팀은 반등의 기미는 없고 계속 밑바닥을 찍고 있는데 최태웅이 자초하는 부분도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로서는 무장점 세터인 이현승을 미친듯이 기용하고 수비 보강이랍시고 허수봉이 후위에 갈 때 김선호나 여오현으로 교체를 하는데[20] 별 대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라 역으로 리시브가 터져나가거나 디그도 못하고 허수봉을 빼면서 공격옵션을 하나 날려먹고 플레이를 하면서 다 이긴 세트가 뒤집히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라 욕을 거하게 먹고 있다. 5~6위를 계속 오락가락만 하고 있기에 반전이 필요하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어림도 없어 보인다.

결국 2라운드까지 2승 10패 승점 9점으로 마무리하면서 거의 희망이 사라져가고있다. 5위 한국전력과의 승점차도 9점이라 따라잡기도 힘든데 경기력은 여전히 개판이라 연승은 커녕 한번 이기는 것도 힘든 상황이기때문. KB손해보험과 사이좋게 확고한 2약을 구성하고 있다.[21] 그런데도 여전한 이현승 고집과 이해가 안되는 선수교체는 여전해서 계속 이길거같던 세트도 역전패당하는 일이 부지기수라 감독 탓도 큰 상황.

경기에 나오지도 않는 문성민에게 3억 5천만 원, 원포인트 리시버로 나와서 리시브를 터뜨리고 들어가는 여오현에게 2억 5천만 원을 퍼주는 등 자기 라인 챙기기로 구단 분위기는 스스로 가장 많이 망치는데 작전 타임에는 선수 탓만 하는 전형적인 졸장의 모습을 보여 줬다. 구단의 성적이 바닥을 치는 것은 당연지사. 이쯤 되면 최태웅이 구단주의 약점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2023년 12월 20일 우리카드전에서 풀세트 끝에 패배한 이후 12월 21일 전격 경질 당했다. 그 동안 최태웅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던 현대 프런트에서 경질이라는 워딩을 명확하게 한 것을 보아 인내심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최태웅은 2023-24 시즌 V-리그 14개 구단 감독 중 가장 먼저 지휘봉을 내려놨다.[22] 진순기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잔여 시즌 동안 구단을 대신 지휘한다.

최태웅 감독 재임 시절 4승 13패 승점 16점 6위를 하던 현대캐피탈은 답이 없어 보였으나 경질 이후 진순기 감독대행이 14승 5패 승점 39점을 기록하여 4위로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게 되어 더욱 대비되게 되었다.

3. 경질 이후

이후 진순기 대행 체제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3점을 가져오는 등 귀신같은 경기력으로 5연승을 달리면서 진짜 억제기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캐피탈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한배구협회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재임 기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협회에 방문해 2천만 원을 기부했다.

동아일보 황규인 기자에 따르면 감독 경질 후 코딩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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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재, 타카하시 요시노부, 위르겐 클린스만 등과 같은 케이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허재의 경우와는 큰 차이가 있다. 코치를 안 거치고 바로 감독이 된 것은 같지만, 염기훈은 정식 감독이 아닌 감독 대행이었고, 허재의 경우에는 은퇴를 먼저 한 다음에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원주 동부 프로미가 아닌 전주 KCC 이지스의 감독으로 선임됐던 것에 비해 최태웅은 아직도 현역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소속 구단의 감독으로 바로 내정됐다. 실제 감독으로 선임된 지 두 달 후인 2015년 6월 8일에야 은퇴 선수로 공시됐다. [2] 당시만 해도 모험이나 다름없었다. 전임 김호철 감독에 비하면 지도자 경험이 일천했기 때문이다. 하종화 감독도 모교 배구부에서는 뛰어난 지도력을 보인 적이 있다. 다만 여기에 언급된 또다른 인물인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요미우리 감독으로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기고 전임자 하라 타츠노리한테 다시 지휘봉을 넘겨줬다. 염기훈의 경우 구단에 의해 사실상 총알받이 역할로 반강제적으로 감독 대행을 맡았고, 당시 망해가던 구단을 본인도 끝끝내 살리지 못했다. 그로부터 대략 9년 후 K리그1 수원 삼성 블루윙즈 염기훈이 은퇴와 동시에 바로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국내 프로 스포츠 무대에 최태웅과 같은 사례가 다시 생겼다. 수원이 2부 리그 K리그2로 강등 당한 후에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3] 위 사진 오른쪽 백발의 인물로, 2012-13 시즌 후반 이경석 감독이 해고된 후 LIG(현 KB손해보험)에서 잠시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4] 보통 옐로카드는 과격한 항의를 할 경우에만 받지만최태웅 감독의 경우 단순히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을 뿐인데도 경고를 받았다. 심판이 과격한 항의로 받아들인 듯하다. 정확히는 시간 지연을 이유로 경고를 줬다. 아래 영상을 보면 최태웅 감독이 '딜레이'라는 표현을 쓰는 장면이 있다. 고의적으로 흐름을 끊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사용했다고 심판이 여긴 듯하다. [5] 그냥 나이로 따지면 40에 기록했는데, 이전 기록은 41세로 우승(2006-07 시즌)했던 황현주 감독이다. 그런데 그 전 시즌인 2005-06 시즌에 정규 리그 우승은 했는데 시즌 도중 황당무계한 이유로 잘려 결국 우승 감독이 김철용으로 기록되면서 1년 늦어졌다. [6] 특히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의 부진으로 팀이 흔들린게 컸다. [7]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삼성화재의 소위 말하는 현삼항과 만년 약팀으로 평가받던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이 상위권 경쟁에 뛰어든 것. [8] 원래는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마음에 두고 있었으나 OK저축은행에서 지명했다. [9] 4라운드 현재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지만, 이걸 이승원의 공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10] 최태웅이 한양대학교 출신이니 같은 한양대학교 후배를 챙긴다는 뜻이다. [11] 물론 경기 도중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면 송준호, 박주형등과 교체되기도 한다. [12] 공교롭게도 대한항공은 2022년 3월 9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V-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범실(47개)을 기록하고도 승리했다. [13]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 승점이 12점으로 같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1.5대 1.4로 밀려 2등을 차지했다. [14] 삼성화재가 승점을 따지 못했다면 현대캐피탈이 승점은 같으나 승수에서 앞서 최하위를 면할 수 있었다. [15] 18-19시즌 5순위로 파다르를 뽑았을 때 빼고는 다 6순위 아래의 최후픽이었다. [16] 최태웅 본인의 말마따나 토스가 너무나도 짧아서 그 공을 때리는 공격수가 신기할 정도의 기현상이 벌어졌다. [25] 2014 코보컵 이후 약 8년만에 전패를 하였다. [18] 애초에 OK는 권준형의 부상으로 황동일을 영입한 상태였고 이민규도 돌아오기 때문에 세터가 필요없었다. [19] 당일 올스타전에서 경기장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세진 해설위원으로부터 최 감독이 왜 Z스타의 감독이야? M스타의 감독을 맡아야지!라는 말을 들은 최태웅 감독 본인은 내가 Z스타의 감독을 맡고 싶어서 맡은 것이 아니라 연맹에서 나를 Z스타의 감독을 맡아달라고 해서 선정이 되었다.고 언급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76년생 용띠인 최태웅 감독 본인과 대한항공의 87년생 토끼띠인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위치가 바뀐 것. [20] 후위 수비 보강은 원래 많이 쓰는 전술이긴 하나 김선호나 여오현이 수비가 자꾸 터져나가니 의미가 없는 교체가 되어버린다. [21] KB손해보험은 FA로 영입한 나경복이 오자마자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고 뒤이어 황택의가 상무에 입대하면서 2023-24 시즌은 힘겨울 것이라는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지만 현대캐피탈은 그것도 아니다. [22] 이 소식을 들은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좋아하는 선배라서 배울 점도 많은데 같은 감독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9시즌 동안 수고 많았고 조금만 쉬고 하루 빨리 다시 감독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전이 현대에게 3-0 완패를 당한 데 이어 나흘 후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3-0 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