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4 09:58:53

최재해 감사원 역할 발언 논란

1. 개요2. 상세3. 문제점4. 언론 보도5. 감사원-대통령실 간 문자 논란6. MBC, YTN 세무조사 논란7. 여론조사8.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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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2년 7월 29일, 최재해 감사원장[1] 제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여 "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사건이다.

2. 상세

조정훈: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입니까, 아닙니까?

최재해: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정훈: 여기서 거의 모든 결정과 행동이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게 감사원의 역할인가. 제가 약간 충격이 와서...감사원은 대나무처럼 꼿꼿해야 하는데, 독립성은 왜 드린 걸까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 저도 귀를 좀 의심케 하는데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발언하셨습니다, 아니면 또 여기에 대해서 달리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시대전환 소속 조정훈 의원이 최재해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입니까, 아닙니까? 냐며 감사원의 의의에 대한 인식을 묻자 최재해가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이에 조정훈이 황당해하며 그렇다면 감사원의 독립성을 왜 보장한거냐고 반문했다.

뒤이어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사위원장 또한 귀를 의심케 한다며 재차 확인하자 최재해는 계속 "대통령이 국정을 잘 운영하도록 감사원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냐 이렇게 받아들여서 그렇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라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최재해 원장은 직원들 해명 요청을 거부했다. #

3. 문제점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조차 귀를 의심케 한다고 반응한 것은 최재해 원장이 감사원 설립 취지에 명백히 어긋난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헌법상 독립을 보장받는 기관이며 감사원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업무를 하라는 곳인데 최재해는 그야말로 정치적 중립성을 깬 정권의 예스맨을 자처한 것이다.

감사원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하라고 있는 기관이 아니라 국정운영을 감시하는 기관이다. 당장 회사나 기관 같은 곳에서 "법무팀과 감사팀 불러야겠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부터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거기다가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를 대상으로 정기감사가 끝난지 1년여 만에 또다시 감사에 착수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해선 본감사에 들어가는 등 부정적 의미로 언행일치를 보여 주면서 더욱 논란이 되었다. # 이 기관들은 전 정부 인사가 임기를 지키고 있는데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사퇴압박이 공개적으로 있었기 때문. #

심지어 권익위 직원들의 문자에 의하면 "권익위 재직 이래 위원장님처럼 밤낮으로 일하시는 기관장은 처음", "장거리 지방 출장 후 쉬지도 않고 곧바로 출근해 열심히 일한 것을 모든 권익위 직원들이 알고 있다",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만 하신 위원장님" 등의 문자가 공개되었다. # 또한 "표적인 위원장이 아닌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괴롭히기식 감사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거기다가 공영방송까지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장 "공영방송 공익감사청구 들어와 검토 중" 윤핵관 권성동 의원의 발언이 나온지 얼마 안 돼 감사에 착수한 것이기 때문. 권성동/비판 및 논란 참고.

한동훈 법무부장관 또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에서 발탁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겨냥해 '자리를 양보, 물러나는 것이 정치 도의상으로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데 대해 "뭐 적어도 직권남용의 여지가 있는 구도는 아예 처음부터 아니다"라고 말했다. #

또한 文정부 탈원전에 대해서도 특별감사에 조만간 착수한다고 밝혀 본인의 발언을 충실히 이행 중에 있다. 감사원, '文정부 탈원전' 특별감사 조만간 착수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대통령 한 명 바뀌었을 뿐인데, 이렇게 바뀔 수 있냐고 한탄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최근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검찰의 통일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여성가족부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한쪽으로는 임기제 공무원을 물러나게 하려는 정치공작을 벌이며 한편으로는 전 정권의 인사 문제를 수사하는 이중적 태도는 고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일각에선 2008년 이명박 정부가 KBS의 정연주 사장을 표적 감사했던 사례를 들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블랙리스트 이명박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재현하려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정권에서 공공기관 평가를 벌인 기획재정부에 대해 감사원이 올 하반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기 위해 7월 25일 특별감찰팀장인 H 국장을 공공기관감사국장으로 예비 발령냈다. #

다만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YTN과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논란이 되는 감사들을 최재해 감사원장이 아닌 유병호 사무총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취지로 인터뷰하기도 했다. 물론 최재해의 최소 묵인 내지는 동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은 변함없다.
감사원, 文정부 '탈원전·백신수급 관리' 감사계획에 추가 신재생 에너지, 탈원전 등 아예 전 정부의 정책 기조 자체를 공격하는 방향으로 정치 감사는 더욱 노골화되었고 코로나 초기 백신 수급이 늦었던 것까지 내막을 속속들이 밝힌다는 등 상식 선을 벗어난 트집을 잡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정부 주최 방역 관련 위원회 활동을 했던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재난 상황에서 죽도록 고생한 공무원들만 이렇게 괴롭히려는 건지", “당시 책임자들은 자리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권 교체 후 백신 관련 당국 책임자도 교체되었는데 감사원이 어떤 식으로 감사를 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통계청도 감사에 착수했다. #

결국 이정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사진)이 사의를 표했다. “전현희 위원장이 권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는데 중간에 빠질 수가 없어서 버텨왔지만, 감사원의 계속되는 전방위적 감사로 직원들도 힘들어하고 나 스스로도 피로감이 쌓였다”며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도 있어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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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위원장을 향해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 "대통령과 철학과 맞지 않으면 물러나야 하지 않느냐"라며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방통위 공무원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한 위원장이 너무 자리에 연연해서 불쌍하다, 소신 없고 비굴하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한 위원장에게 "방통위의 가장 중요한 생명은 독립성이다. 왜 강하게 항의하지 않느냐"며 "국감장이지만 말이 아닌 얘기에 대해서는 항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

2022년 10월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성동 의원은 김제남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게 "정의당 당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이 둥지, 저 둥지로 옮기며 사는 뻐꾸기도 아니고 나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습니다. 혀 깨물고 죽지 뭐하러 그런 짓을 합니까"라며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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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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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사원-대통령실 간 문자 논란

2022년 10월 5일, 이와 비슷하게 감사원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하나 더 생겼다.

감사원-대통령실 간 문자 논란 문서 참조.

6. MBC, YTN 세무조사 논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박진 해임건의안 가결 문서
4.1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 여론조사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방통위원장 임기 법적으로 보장해야'한다고 답했다. #

8. 같이 보기



[1]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 9월 임명되어 현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재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