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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잠비룡포(천잠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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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역사 및 제작 과정4. 기타

1. 개요

비룡포(飛龍袍)
천잠비룡포(天蠶飛龍袍)
현존하는 최강의 무력, 술법방어구.
천잠보의 중 비룡제(飛龍帝)의 종속 방어구다.
천잠보의는 수 백 년 동안 강호에 나타난 적이 없었고,
교룡 승천 이후에도 수 년 동안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신마대전을 기점으로 무림에 출현했다.
특정 조건 하에 천잠무신갑이라고도 불린다.
치유 능력, 손상 복원 능력 유(有).
제작자는 의협비룡회의 선성천녀 강설영과 고(故) 강씨 금상주 강건청.
천잠비룡포의 제작에는 특별히 천룡상회의 외도학자들이 참여했다고 하나 상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강호에 알려진 칠대 천잠보의 중 수좌로 여겨지고 있다.
한백무림서 병기편
제 십일장 방어구 중에서[1]

무협소설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단운룡 전용의 방어 법구. 동명의 소설 천잠비룡포의 핵심 소재이기도 하다. 칠대 천잠보의 중 가장 먼저 제작되었으며 가장 강력하다.

2. 상세

천잠비룡포(天蠶飛龍袍).
천잠보의(天蠶寶衣)란 믿기 어려울 만큼의 놀라운 공능을 지닌 전설상의 의복이다.
천잠보의를 갖춰 입은 자.
도검에 상하지 않고, 수화에 침습당하지도 않을 것이라 전해지니.
도검의 날을 막아주며 권장의 충격을 사라지게 만든다.
모진 비바람을 피하게 해준다.
거센 불길 속에서도 그 입은 자의 몸을 온전히 지켜준다.
그와 같은 물건이 또 있을까.
험한 강호를 살아가는 무림인들에게 있어 그것은 그야말로 대단한 보물이다.
...(중략)...
화려한 비룡의 문양이 새겨진 그의 전포(戰袍)는 그 순속(瞬速)의 비기들과 함께 무한한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누구도 꿰뚫을 수 없는 최강의 방패.
천잠무신갑, 천잠비룡포로 상징되는 그의 보의(寶衣)는…….
한백무림서 미완(未完)
한백의 일기 中에서.[2]
"당연하지! 천잠보의는그 두 술법[3]을 완전히 방어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물건 중 하나다.
더구나 그 방어력은 단지 수화(水火)에 그치지 않는다.
산휘의 격풍 같은 풍삭술(風削術)이나 뇌공의 뇌전 같은 전격술(電擊術)까지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어.
그 방어력이란 방술계 최고위 술법인 영마벽 술가 최강의 방패인 구룡벽(九龍壁)에 준한다.
지고지순한 방어력, 무적의 신위를 자랑하는 절대 갑옷이야."
천잠보의에 대한 필절진인의 설명[4]

구룡벽과 더불어 방어계 최강의 법구. 수화불침에 도검이나 타격까지 막는 만능 방어구다. 기문병병일람도라는 서책에는 흑암에 의해 베였지만 곧 상처와 함께 수복되었다고 한다.

작 초기에는 그저 의복으로 알려졌으나 사실은 숙주로부터 기를 빨아먹으며 살고 그 대가로 숙주를 보호하는 기생생물이다. 주인이 없으면 굶어죽을 수도 있고 어지간한 사람은 입으면 기를 죄다 빨려 죽어버린다. 안정화되기까지 일곱 명의 내가고수를 잡아먹은 보의도 있다.

수련을 통해 마신을 자유자재로 발동할 수 있게 된 단운룡이 천잠보의의 통제권을 완전히 획득했지만 주인의 내공과 천잠비룡포에 저장된 내공까지 전부 떨어지면 다른 사람의 내공을 탐하는 요물이 될 수도 있다.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기보 중 손꼽힐 정도로 기능이 많다.
  • 물리방어력이 뛰어나다. 초절정고수의 공격에는 뚫린다. 백무한과의 일전에서는 전륜법광과 광검의 충돌로 소매 부분이 아예 분해되었다.
  • 술법에 대한 절대적인 방어력. 보의에서 나온 기운[5]을 이용해 술법을 파괴한다. 풍삭술을 맞으면 바람개비 같은 것을 역방향으로 돌려 위력을 깎고 남은 것을 흡수하는 식. 지기(地氣)나 음공도 흡수할 수 있다.
    • 술법 흡수에도 한계가 있다. 술식을 전개할 때만 간섭할 수 있고, 이미 구현되어 고정된 술법은 흡수할 수 없다. 사물을 얼리거나 태우는 술법에 직격당하면 그 기운을 흡수할 수 있지만, 이미 생겨난 불이나 얼음에서 열기나 냉기를 흡수하는 것은 효율이 떨어진다. 또한 정신에 작용하는 술법의 방어도 불가능.[6]
  • 착용자에게 재생능을 재공한다. 복합골절 정도는 싸우는 도중에도 낫는다.
  • 단운룡이 만수내력진결도해와 광극진기를 이용해 만든 '천잠진결'을 익혀 스스로 내공을 쌓아 어느 정도 자생할 수 있다.
  • 내공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공격에도 쓸 수 있다. 기습을 걸면 산서성을 대표하는 절정고수 '산서오강' 중 하나인 경남방도 무력하게 당할 정도.
  •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가벼운 움직임만 취할 수 있었으나, 단운룡이 천잠진결을 완성한 후에는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귀도 없고 눈도 없지만 장애물을 피하고 소리에 반응하는데, 이는 어지간한 내가고수 이상으로 기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 주인의 명령을 알아듣거나 달려가서 다른 사람을 잠시 보호하고, 주인이 위험하다 싶으면 알아서 적을 공격한다.
  • 보조배터리 역할도 한다. 마신을 발동한 여파로 신색이 어두워진 단운룡에게 내력을 공급해 회복시키는 듯한 묘사가 있다.
  • 단운룡이 황금비룡번술을 사용할 때는 양쪽 옷소매를 창대에 꿰어 번(幡)으로 변한다. 이 형태를 보의비룡번이라고 부른다. 단운룡의 난전제압기.
  • 마신 발동을 하지 않아도 보의를 이용해 자기력을 사용할수 있다. 실제로 자기장을 이용해 등평도수 마냥 물 위를 부양하기도 한다.

많은 기능에 비해 리스크는 내공이 바닥나면 요물이 된다는 것뿐인데, 항산 전투에서는 운룡이 1. 스칸다와 싸워 이기고 2. 순속 지속 + 뇌신 음속 순간발동으로 귀물을 여럿 때려잡은 다음 전마인을 상대하다가 3. 찰나의 마신 발동으로 전마인을 때려잡은 다음에야 내공이 완전히 바닥났다. 단운룡 급의 내가고수가 입는다고 가정하면 일반적인 상황에서 단점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런데 염라마신과 대적에는 단운룡이 이 사기템 천잠보의를 2벌 겹치고 특수한 나무까지 덧입어서야 염라마신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3. 역사 및 제작 과정

강설영이 어려서부터 천잠보의를 찾는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결국 가출하여 단운룡과 함께 찾아다녔다. 병기전설을 아는 이들과 술사들을 찾아다닌 끝에 필절진인에게 정보를 듣는다. 당나라 대의 염라마신, 공포마황이라는 협객[7]이 과거 천잠보의를 사용했지만, 숙주와 함께 죽었다고 한다. 작중 시간대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회천도사의 조언으로 천잠보의 제작법을 알기 위해 곤륜으로 향했다.

곤륜에서 서왕모를 만난 강설영은 천잠사를 뽑아내는 누에 태양백마잠신(太陽白馬蠶神)를 얻었지만 그 이후로는 진전이 없었다. 강씨금상 습격 이후 유광명이 백마잠신을 가져갔지만, 주인이 강설영으로 정해져 있어 생산은 엄두도 못 낸 듯. 이후 운남으로 피신한 강설영에게 천룡상회에서 만달과 홍박을 보냈고, 그들이 백마잠신과 흡정광구, 천잠보의제작비결(天蠶寶衣製作秘訣)을 가져와 보의 제작의 단초를 제공했다.

이후 천잠보의제작비결에서 중간중간 빠진 것을 강우가 채워주면서 천잠보의가 제작된다. 보의선륜차로 천잠사를 뽑아낼 때 단운룡의 뇌기가 집중된 니석을 통과, 은백색 입자가 입혀지며 완성되었다. 천잠사를 강설영이 올올히 이어 천잠보의를 맞추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비룡포에 흡정잠요를 이식해 보의를 완성했다. 이 때 만달의 주장에 따라 12 개체 중에서 가장 빨리, 가장 크게 성장한 흡정잠요를 사용했다. 그 후 광극진기로 만수내력진결도해의 구결을 재현, 흡정잠요의 진기도인을 이끌어 자생할 수 있는 진기의 움직임을 각인시켰다. 흡정잠요는 뇌정광구에 자리잡아 주먹만한 광구가 된다.

백포 안감을 대고 비룡포로 겉감을 대려 하자 보의가 이상 반응을 보였다. 단운룡이 입어서 안정화시키자 광극진기 때문에 단단해져서 바늘이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새로 생겼다.

내친 김에 천잠보의의 진기 흐름을 파악해보니 법도가 없고 너무 비효율적이라, 천잠보의의 흉내내는 특성을 이용, 단운룡이 만수내력진결도해를 통해 광극진기의 구결을 새겨 넣었다. 뼈와 근육은 물론 다리도 없어서 운행의 구조를 뜯어고쳤고, 그렇게 완성된 내공구결에 '천잠진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천잠진결이 완성된 다음부터는 입지 않아도 도인할 수 있게 되어서, 단운룡이 의념을 전달해 보의의 진기에 틈을 만들고 강설영이 그곳에 바늘을 꽂아 백포 안감을 대었다. 그다음부터는 자유롭게 움직여 운룡과 강설영의 교합을 보거나 비룡포를 감상하러 간다(…). 비룡포의 인혼력에 영향을 받은 듯 날로 강해졌고, 그만큼 단운룡의 부담도 커졌다.

비룡포에 깃든 인혼력을 통해 영성을 얻을 것으로 추측된다.

영성을 얻고 흡정광구의 진기용량까지 커지자 본인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음을 걱정한 단운룡은 규산행을 결정. 뇌진자의 도움을 받아 벼락의 힘으로 수련한다. 여기에서 보의의 흡정광구 진기용량은 사용된 천잠사의 양과 흡정잠요 자체의 성장 한계에 따라 결정됨을 알게 되고, 광극의 경지를 넘보게 되면서 보의에 대한 통제력을 확고히 했다.

대무후회전 직후 보의 두 벌을 겹치는 시도를 한다. 앞선 실험에서는 모두 실패했지만 서로 깃든 진기가 다른 두 벌, 단운룡의 파란색(광극진기)과 강설영의 붉은색(협제신기) 보의는 서로 밀어내기만 할뿐 상하게 하지는 않았다. 여기에 인혼력이 깃든 강건청의 유작 비룡포를 중간에 끼워 두 벌을 겹치는데 성공. 광극과 협제신기가 서로 힘을 주고 받으며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을 확인한다. 강설영은 완성된 보의가 다섯이고 앞으로 여섯벌 더 제작할 것이라 언급함.

적벽 습격 당시 제천대성과 싸우다가 천잠보의가 파손되고 그 위에 덧입었던 비룡포도 찢어졌지만, 천잠보의가 복원되면서 비룡포와 섞여 하나가 되었다. 이것으로 진짜 '천잠비룡포'라 부를 수 있게 된 셈. 인혼력을 완전히 얻어서인지 이후로는 혼자서 멋대로 움직이거나 다른 천잠보의와 반발하는 일은 사라졌다. 염라마신과의 최종전에서 보의 배터리 전법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덕인 듯.

4. 기타

  • 천잠보의는 천잠사로 만들어진 옷에 흡정광구가 뿌리내린 의복형 기생생물의 총칭이다. 천잠비룡포 이전에 있던 천잠보의는 초대 염라마신이 입었으며 염마전포, 혹은 마왕신의라고 불렸다. 천잠비룡포 본편에서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지만, 외전인 '이전 이야기'에서는 용린각에서 천잠보의 3벌을 관리하고 있다고 나온다. 이 쪽은 단운룡이 사용하는 천잠비룡포와 달리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유광명과의 약속으로 천룡상회에도 몇 벌 넘겨준 듯하다. 신마대전에서 명경도 검푸른 보의를 한 벌 받았다. 천잠사를 짜내는 태양백마잠신의 대가 내려갈수록 기운이 약해져서 천잠비룡포 엔딩 시점에는 더이상 제작이 불가능하다고 언급된다.


[1] 천잠비룡포 451화 비룡포(1)에서. [2] 천잠비룡포 1화 1장 보의에서. [3] 이즉의 겁화, 상류의 수몰 [4] 천잠비룡포 265화 3장 이별(3)에서. [5] 스칸다와의 결전 당시 '광영방패'라고 표현되었다. 한백림이 호신기 같은 것을 '진기의 방패'라고 표현하는 걸 생각하면 보의의 기운을 광영이라 명명한 듯. [6] 귀차가 탈혼명을 시전했을 때 술법방어가 발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운룡은 광극진기로 가볍게 막아냈다. [7] 공포마황이란 이름은 그에게 당한 악당들이 붙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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