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1:50:13

책벌레의 하극상/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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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현황 등장인물 설정 코믹스 드라마 CD
애니메이션 (TVA 1기 · 2기 · 3기 · 4기) 엔드 카드 파일:책벌레의하극상깃털펜.png

1. 개요2. 문자3. 종교
3.1. 최고신3.2. 오대신3.3. 권속신3.4. 독립신3.5. 신전3.6. 신구
4. 지리
4.1. 국가4.2. 유르겐슈미트의 영지
4.2.1. 에렌페스트
4.2.1.1. 평민촌
5. 신분 체계
5.1. 작명
5.1.1. 풀네임
6. 마술
6.1. 슈타프
6.1.1. 슈타프 변형 주문
6.2. 축복과 주문6.3. 마술 주문6.4. 마술 도구6.5. 영주 전용 마술
7. 마수, 마목8. 날짜 시간 체계
8.1. 시간(종)8.2. 요일8.3. 계절
9. 화폐
9.1. 작중 등장한 상품의 가격
10. 장인과 수습생11. 요리12. 도서13. 행사14. 귀족원
14.1. 귀족원의 20가지 불가사의
15. 디터
15.1. 종류15.2. 전적
16. 귀족의 표현
16.1. 주요 단어
17. 결혼 및 성 관련 문화
17.1. 마력과 출산
18. 파벌
18.1. 에렌페스트18.2. 중앙18.3. 아렌스바흐
19. 첸트가 되는 법20. 정변

1. 개요

책벌레의 하극상에서 등장하는 여러 설정에 대해서 서술한 문서. 설정과 관련된 문서이기에 내용 누설과 관련된 부분이 매 항목별로 있으며,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책벌레의 하극상 자체가 설정들이 특이한 부분이 많다.

대부분의 이세계물에서 세부적인 설정은 그냥 건너뛰거나 어중간하게 현실 같으면서도 작가 자신이 편할때만 변동되는 그런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일반적인 사소한 과학이나 자연에 해당하는 부분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는 부분이 많다. 때문에 타 작품의 전생물, 영지물에서 써먹는 현대인 천재론이 먹히지 않거나 먹혀도 뭔가 어긋나있거나 왜 이런것을 이세계인들은 생각하지 못했나 싶은 단순한 발상의 전환도 배경이 되는 세계 자체가 기본적인 상식 개념 자체가 달라서 못한 부분이 있어 그냥 대충 넘기는 타 작품과는 다르게 독자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고 있다.

현실과 비슷한 식물이나 과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이름이 달라서 주인공인 마인이 생전 시절의 단어로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야지만 사람들이 알아듣는 경우가 대부분. 이러한 물건들도 형태만 그렇고 맛은 다른 것이라거나 맛은 분명 현실의 과일이나 채소 같은 것인데 전혀 새로운 형태인 경우도 있다. 게다가 근본적으로 다른 진화를 거쳤는지 버섯은 미리 구워놓고 쓰지않으면 춤을 춘다거나, 마늘 같은 맛이 나는 잎은 미리 잘라놓지 않으면 도망간다. 그런데 자를 때 꺅-!하면서 비명을 지르고 붉게 변한다. 이밖에도 식재료부터 동식물들이 현실과는 다른 점들이 있어 주인공 자신의 지식으로만 판단 할 수 없어서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는 장면도 많다.

이쪽도 참고. 2 트위터발 작가의 공식 설정 문답집이다.

코믹스 담당 스즈카 공인 "책벌레는 설정에 너무 충실해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뜬금없는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할 정도로 세부 상황 설정이 자세하고[1], 작가 공인 이름이 붙은 인물 하나하나에 (본편에 언급되지 않았을지라도) 성장과정과 배경이 전부 붙어있다고 언급했다.

2. 문자

파일:책벌레문자표.png

공식적으로 문자는 35자로 알파벳 계통의 문자라고 한다.

원서에는 없었고 코믹스에서 만들어진 문자표가 애니메이션에도 적용됨으로써 공식화되었다.

3. 종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최고신

천공을 관장하는 최고신이신 부부신
어둠과 빛을 대표하는 부부신은 정해진 이름이 없으며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각 영주후보생들은 귀족원 3학년의 영주후보생 교육과정 때 기도를 통해 두 신의 이름을 알게 되는데, 한 명도 겹치는 일 없이 각자 다른 이름을 전해듣기 때문에 두 신이 정확히 몇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에이비리베의 표식을 가진 아이가 물든 경우와 같이 마력이 아주 비슷하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같은 이름을 받게 되면 동일인으로 판단되어 이후 나중 사람에게는 슈타프가 주어지지 않는다.[2]

이 이름은 절대적이며 신성불가침한 것으로 기도한 당사자만이 알고 있어야 한다. 즉 기도하며 자신이 듣게 된 최고신의 이름은 절대 타인에게 누설해서는 안되며, 다른 이가 들은 최고신의 이름을 알려 해서도 안된다. 과거 어둠과 빛의 신이 가진 이름이 여러 개라는 것을 검증하려 파헤치던 연구자는 금과 어둠의 불길에 휩싸여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 연구자에게 신의 이름을 누설한 영주후보생들은 두 최고신의 이름을 외쳐도 축복과 가호를 얻지 못해 영주후보생 지위를 박탈 당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 빛의 여신
    귀색은 금색.
    상징물은 왕관. 태양을 상징하며, 신구로써는 계약에 사용된다고 한다.
    트럼프에서는 퀸.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페어슈프레디[3](フェアシュプレーディ) [Versprechen (약속) + lady (숙녀)].
  • 어둠의 신
    귀색은 검정.
    상징물은 망토. 밤하늘을 상징하며, 마력을 흡수해 자기 것으로 삼을 수 있다고 한다.
    트럼프에서는 킹.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시크잔트라하트[4](シックザントラハト) [Schicksal (운명) + Nacht (밤)].

3.2. 오대신

대지를 관장하는 5위의 대신
대지와 계절의 변화를 상징하는 다섯 신. 이중 물의 여신, 흙의 여신, 불의 신은 최고신인 부부신의 자식들이라는 언급이 있지만 생명의 신은 그런 언급이 없다.
  • 물의 여신 플류트레네(フリュートレーネ) [Frühling (봄) + Träne (눈물)]
    담당하는 계절은 봄. 얼음과 눈을 물로 씻어내며, 흙의 여신을 달래고 생명의 싹을 틔운다.
    귀색은 새싹을 나타내는 녹색.
    상징물은 지팡이. 신구로서는 오염을 지우고, 상처를 낫게하는 힘을 가진다.
    변화와 세정, 치유의 속성을 가진다.
    트럼프 마크는 스페이드 ♠.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롬베크아.
  • 불의 신 라이덴샤프트(ライデンシャフト) [Leidenschaft (열정)]
    담당하는 계절은 여름. 태양이 가장 가까우며, 그 열기로 물의 여신이 깨운 생명의 성장을 재촉한다.
    귀색은 하늘을 나타내는 파랑.
    상징물은 . 신구로서는 파괴력을 증폭시켜 단숨에 쏘아 꿰뚫는 힘을 가진다.
    공격과 증폭, 성장의 속성을 가진다.
    트럼프 마크는 다이아몬드 ♦.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크레프타르크(クレフタルク). 독일어 Kräftig(힘센) + Stark(강한).
  • 바람의 여신 슈첼리아(シュツェーリア) [Schutz (수호 방어) + Aria (공기)]
    담당하는 계절은 가을. 자라난 생명이 결실을 맺을 때, 힘을 되찾은 에이비리베의 귀환을 최대한 막아낸다.
    귀색은 보리 이삭을 나타내는 노랑.
    상징물은 방패. 신구로서는 방패너머에 적의와 해의를 가진 자를 물리치는 반투명한 막을 형성한다.
    수비와 이송, 지식의 속성을 가진다.
    트럼프 마크는 원 ●.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타이디힌더(タイディヒンダ). 독일어 Verteidigen(지키다) + Hindern(저지하다).
  •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ゲドゥルリーヒ) [Geduldig (관용)]
    담당하는 계절은 겨울. 부부인 생명의 신에 의해 얼음속에 갇혀지낸다.
    귀색은 난로불을 나타내는 빨강.
    상징물은 성배(잔). 신구로서는 봉납식에 사용되며, 마력을 액체 형태로 수집한다.
    수용과 인내, 확산의 속성을 가진다.
    자신의 고향이나 마음의 안식처 등을 빗대어 말할 때 쓰인다.
    트럼프 마크는 역 삼각형 ▼.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트렐라카이트.
  •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エーヴィリーベ)[5] [Ewige (영원한) + Liebe (사랑)]
    담당하는 계절은 겨울. 아내인 게두르리히를 독점해 자신의 수중에 가두고 눈에 띄지 않도록 만물을 하얀 눈으로 덮는 골치 아픈 신. 얼마나 성격이 더러운지, 자신이 사랑하는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를 제외한 다른 신들의 축복을 받은 사람에게는 자신의 축복을 내려주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로제마인이 페르디난드에게 오대신의 축복을 모두 내려줬을 때는 어떻게 에이비리베의 축복까지 함께 줄 수 있는거냐면서 하르트무트가 놀라기도 했다. 겨울의 신이기 때문에 쓸모없는 사람을 봄의 에이비리베라고 빗대어 돌려까기도 한다.
    귀색은 눈을 나타내는 흰색.
    상징물은 . 신구로서는 모든 마력은 대가로 지불해 겨울의 권속을 소환하는 힘을 지닌다.
    재생과 죽음을 관장한다.
    트럼프에서는 잭.
    로제마인이 받은 이름은 나이군슈.

3.3. 권속신

즉 하위신이라고 볼 수 있다. 5대신은 각 12명의 권속을 두고 있고, 그 외에 혼돈의 여신 같은 독립 세력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는 아직 작중에서 밝혀진 바 없으며 작가가 공개한 설정자료에서도 작중에서 등장시킨 적이 있는 신들을 제외하면 신들 모두에 대한 설정은 확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신의 권속은 전원 남신이고, 여신의 권속은 전원 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5대신만 권속의 수가 12명인 줄 알았으나 5부의 계승의 의식 후편에서 빛의 여신도 12의 권속을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마 부부신인 어둠의 신도 마찬가지일 듯. 독립 세력인 혼돈의 여신에게 권속이 있는지 없는지,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12의 권속을 갖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43의 가호를 받은 로제마인의 마력의 소비가 4할 정도로 줄어든 점과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에게 권속이 없는걸 생각하면, 총 권속의 수는 12×6인 72인 듯 하다.

우측의 + 표시는 본편에서는 등장하지만 작가가 공개한 설정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신. 신들의 이름은 대부분 독일어 단어의 합성어로 추청되지만 종종 영어나 이탈리아어와 같은 다른 언어도 쓰이는 듯 하다. [ ] 안의 단어는 그 어원으로 추정되는 단어들.
  • 어둠의 신의 권속
    • 퇴마의 신 페아드레이오스 [Verdrängen (배제) + Chaos (혼돈)] +
    • 액막이의 신 카오스프리에 [Chaos(혼돈) + Fliehen(도망)] +
    • 은폐의 신 페아베르켄 [Verbergen(은닉)] + : 에어베르민의 협력의 요청을 받아 에이비리베로부터 임신한 게두르리히를 숨겨주었다. 다만 다수의 여성이랑 양다리를 걸치면서도 그 사실을 은폐했기 때문에 유르겐슈미트에서는 후안무치의 대명사라는 안좋은 이미지가 있다.
    • 별의 신 슈텔라트 [Stern(별) + Heirat(결혼)] : 작 중에서 이루어지는 성결식(별맺기)를 하는 장본인. 앞머리는 금색이고 뒷머리는 검은 색의 모습을 한 남신. 두 사람이 승낙하면 인연을 맺어주는 신. 신구는 브로치.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나타나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별맺기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
  • 빛의 여신의 권속
    • 결연의 여신 리베스크힐페 [Liebeskummer (사랑의 번민) + Hilfe (원조)] + : 에어베르민에게서 결연의 권능을 넘겨받은 여신.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직접 모습을 나타내기도 한다. 드레팡아의 실을 훔쳐다 인간들에게 이어 인연을 만들어주는 신으로, 실을 관리하는 입장인 벤투히테나 드레팡아 입장에서는 장난꾸러기라 피곤해 하는 듯[6]. 실제로 첫 등장 당시에도 슈텔라트에게 억눌려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본래 이어지지 않을 두 사람의 실을 훔쳐다가 인연을 이어준다는 구전때문인지 연인들이 리베스크힐페에게 기도를 하고 가호를 얻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질베스타가 리베스크힐페의 가호를 얻었다. 귀족원 시절 플로렌치아와 이어지고 싶어서 리베스크힐페에게 굉장히 기도를 많이 했었다고 한다. 신구는 두개의 머리장식.
    • 질서의 여신 게보르트눈 [Gebot (계율) + Ordnung (질서)] +
    • 정화의 여신 운하일슈나이데 [Unheil (재앙) + schneiden (베다)] +
    • 조언의 여신 안할퉁 [Anhaltspunkt (단서) + Leitung (인도)] + :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조언을 주는 여신. 은폐의 신 페아베르켄이 숨긴 물건을 찾게 도와준다.
    • 양육의 여신 비겐미헤: 아직 세례식을 받지 못한 어린 아이를 지키며 키우는 여신.
  • 물의 여신의 권속
    • 치유의 여신 룽슈멜 [Heilung (회복) + Schmerz (통증)]
    • 출산의 여신 엔트빈두게 [Entbindung (출산)] : 원래 흙의 여신의 권속이었다고 한다.
    • 발아의 여신 블루앙파 [Blume (꽃) + anfahren (시작)] + :사랑의 시작을 비유할 때 많이 언급된다.
    • 천둥의 여신 페어드렌나 [Verdrängen (배제) + Donner (번개)] +: 봄이 왔음을 알리는 천둥의 여신. 영지의 북부에 있어 겨울이 길고 혹독한 하르덴첼에서 옛 기원식을 재현했을 때 하루 아침에 봄을 불러왔다.
    • 바다의 여신 페어퓌레메어 [Verführen (유혹) + Meer (바다)] + : 여름의 열기를 잠재우는 의식을 치룰 때 기도를 바치는 여신. 전투에 의한 고양과 몸에 깃든 축복 역시 함께 지워버린다. 메스티오노라의 도서관의 책에 페어퓌레메어의 일화가 있는데, 불의 신의 권속신 둘에게 구혼을 받아 거절했는데, 불의 신의 권속이라 뜨거워진 두 명이 포기하질 않았고, 주변의 신들을 말려들게 한 대소동 끝에 페어퓌레메어가 실연을 할 경우 둘 중에 승자와 결혼하는 것으로 결정된다. 페어퓌레메어는 실연을 할 경우란 조건으로 사랑을 하고 실연할 때까지 방치해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불의 신은 수많은 신들을 말려들게 하는 커다란 싸움으로 발전했고 여신들에게 그 상황을 들은 페어퓌레메어는 자신의 힘으로 싸움의 열을 가라앉혔다. 결과 불의 권속들이 싸우면 전부 페어퓌레메어가 불려나가 말리게 되었다. 그 사실을 읽은 로제마인은 단켈페르거의 디터 후의 열기를 가라앉히는데 불리는 것 뿐 아니라 신들의 싸움을 말리는 역할인 페어퓌레메어를 동정한다. 실제로 단켈페르거는 디터 승리의 의식 때 한넬로레가 직접 페어퓌레메어의 지팡이로 의식을 주관하며, 사람들이 받은 축복을 다시 신들에게 되돌리고 주변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바다의 여신이기 때문에 담수에서 태어난 물고기가 바다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에 비유하여 여성이 혼인하여 가게 되는 다른 영지를 빗대어 말할 때도 쓰인다.
    • 행운의 여신 그라이페샨 [Greifen (잡다) + Chance (행운)] + : 상업의 신과 동일한 신. 도시의 가게에 물의 신과 함께 모셔져 있다고 한다.
    • 꽃의 여신 에플로레메 [Efflorescence (개화) + Blume (꽃)] +
  • 불의 신의 권속
    • 대장장이의 신 벌카니푸트 [Vulkan (화산) + gift (선물)][7] + : 요한의 세심한 특성과 마인의 깐깐한 주문이 운명적으로 잘 맞은 것을 표현한 대장간 사람들의 말에서 언급된다.
    • 무용(武勇)의 신 앙리프 [Angriff (공격)]
    • 육성의 신 안박스 [Anbauen (성장) + Wachstum (성장)] + : 시작의 정원에서 에어베르민의 요청을 받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어린 아이의 몸을 갖고 있던 로제마인을 순식간에 성장시켰다.
    • 인도의 신 에아바클레렌 [Erwachsen (성장 · 성장) + Lehren (교육)] +
    • 사냥의 신 슈라게칠 [Schlagen (해당) + Ziel (목적)] : 그의 축복을 받으면 공격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 산의 신 엘프베르크 [Elb (요정, 요정) + Berg (산)] + : 바다의 여신 페어퓌레메어를 두고 정열의 신과 다투었다. 신구는 창.
    • 정열의 신 브렌베르메 [Brennen (점화) + Wärme (열)] + : 바다의 여신 페어퓌레메어를 두고 산의 신과 다투었다. 신구는 창.
    • 원견(遠見)의 신 제이에바이트 [Weitem Sehen(멀리서 보다)] + : 여신의 목욕을 훔쳐보려고 했던 불의 신의 권속.
    • 시련의 신 글류클리테트 [Glück (행운) + Vitalität (활력)] + : 시련을 넘어서면 행운을 준다고 하는 신.
  • 바람의 여신의 권속
    •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 [Mētis (그리스 신화의 지식의 여신 메티스) + Honora (명예)] : 생명의 신과 흙의 여신의 딸이자 유일하게 신의 힘을 가진 자식. 최고신인 빛의 신과 어둠의 신으로부터 주어진 달 같은 금색 눈동자와 밤하늘 같은 푸른 머리를 가진 여신이다. 얀데레신 생명의 신을 피해 가장 수비가 강한 바람의 여신의 권속이 되었다. 그녀의 탄생에 여러 신들이 관여했기 때문에 신들로부터 애지중지되고 있으며, 에이비리베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신들의 신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 받았다고 한다. 유르겐슈미트의 건국신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 여신으로, 지상으로 간 에어베르민의 기도를 듣고 마력을 가진 인간들에게 슈타프를 선사하도록 신들에게 호소하여 신들에게 인간들의 기도가 닿을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초대 첸트가 되는 신전장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사본하도록 허락했다. 외모가 똑같고 각종 신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로제마인과 대칭되며, 5부 귀족원서의 의식 부분에서 로제마인을 마치 메스티오노라 같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 실제로 에어베르민과 에어베르민으로부터 나이에 맞지 않은 어린 체구를 갖고 있던 로제마인을 나이에 맞는 몸으로 키워달라고 부탁받은 언바욱스가 로제마인을 만나고 나서 메스티오노라에게 로제마인에 대해 전한 걸로 보이며, 메스티오노라가 등장했을 때 로제마인을 보고 언바욱스가 전한 대로 자기와 닮았다고 말한다.[8]
    • 예술의 여신 퀸트쥘(キュントズィール) [Künstler (예술가) + Zeal (열정)]
    • 시간의 여신 드레팡아(ドレッファングーア) [Drehen (돌리다) + Garn (실) + Uhr (시간)] : 시간의 실을 자아내는 여신. "드레팡아의 실이 다시 겹치기를.", "드레팡아의 실 잣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등등 인사말에서 쓰이곤 한다. 한넬로레는 자신의 타이밍이 나쁜 점을 고치고 싶어 드레팡아에게 자주 기도를 하는데, 그 결과 드레팡아의 가호를 얻었지만 타이밍이 나쁜 점은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9]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직접 등장한다. 로브를 깊이 뒤집어 쓴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역사가 소실될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신들이 보기에는) 현재 유일한 첸트 후보생인 로제마인을 부르려고 하지만, 페르디난드의 부적 때문에 신들의 부름이 전혀 닿지 않자, 마침 시간의 여신의 정자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른 한넬로레의 몸에 강림하여 로제마인을 불렀다. 덕분에 한넬로레는 로제마인처럼 여신의 화신으로 불리게 되었다.
    • 이별의 여신 유게라이제 [Jugend (사춘기) + Reise (여행)] + : 단순히 연인간의 이별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남성 영주후보생의 독립이나 여성 영주 후보생의 혼인으로 인한 출타를 의미하기도 한다. 메스티오노라의 도서관에는 유게라이제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또한 바람의 여신의 권속이라는 나그네의 수호신도 이 유게라이제로 보인다.
    • 우편(飛信)의 여신 올도슈넬리 [Ordonnanz (전령) + Schnell (빠른)] +
    • 질풍의 여신 슈타이페리제 [Steife Brise (질풍)] +
    • 인내의 여신 둘트제첸 [Gedult (인내) + Fortsetzen (계속되다)] +
    • 언어의 여신 그라마라투아 [Grammatik (문법) + Lauten (읽기)] + : 사실 작중에서는 어느 신의 권속인지 나오지 않았지만, 지혜의 여신이 속해 있는 등 바람의 여신 쪽이 지적 활동과 관련이 많아보이기 때문에 바람의 여신의 권속으로 추정된다.
    • 수확의 여신 폴스엔테 [Forst (숲) + Ernte (수확)] + : 확실하진 않지만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담당하는 여신이므로 바람의 여신의 권속으로 추정된다.
  • 전 흙의 여신의 권속
    작가인 카즈키 미야의 2014년 6월 13일 활동보고에 의하면 흙의 여신인 게두르리히의 권속은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에 의하여 모두 추방되어 현재는 권속이 없다고 한다. 작가는 출산의 여신 엔트린두게가 전 흙의 여신의 권속이 아닌가 하는 추측에 대해 "잘 보고 있구나" 라고 말하며 긍정을 표시했고, 현재 엔트린두게가 물의 여신의 권속인 것으로 볼 때 이렇게 추방된 여신들은 물의 여신이나 바람의 여신의 권속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전 권속신인 직공의 여신 벤투히테가 등장한다.
    • 직공의 여신 벤투히테 :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처음 언급된 신. 신구는 베틀. 드레팡아가 짠 실을 베틀로 짜서 운명과 역사로 만들어내는 신. 일반적으로는 그냥 직공으로만 알려져 있는 듯하다. 게루르리히가 특히 총애했던 지라 도망친 후에 벤투히테가 만든 옷이 아니면 싫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현재는 어느 신의 권속인지 알 수 없다.
  • 생명의 신의 권속
    • 술의 신 반톨 [Wein (와인) + toll (미친)] : 평민들의 건배 문구 "반톨에게 감사를!"에서 언급되는 신.
    • 요리의 신 쿠웨칼라 [Cuoco (요리사) + Calura (열)]
    • 장수의 신 다우어레벤 [Dauerhaft (영원한) + Leben (생명)] +
    • 꿈의 신 슈라트라움 [Schlaf (잠) + Traum (꿈)] +
    • 빙설의 신 슈네이아스트 [Schnee (눈) + Erstarren (굳다)] +
    • 점지의 신 바이슈마하트 [Beischlaf (성교) + Machart (만듦새)] + 질베스타가 가호의 재취득을 할때 생명 속성을 얻을 때 가호를 받은 신. 원문은 子授け로 삼신할매가 점지하다 할 때의 그 점지다.
  • 주신이 밝혀지지 않은 신
    • ??의 신 아이퍼즈나이트 [Eifersucht (질투) + Neid (질투)] + : 망토를 착용하고 있다고 한다. 어원을 보면 어둠의 신의 권속이거나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권속으로 추정된다. 생명의 신은 얀데레니까.

3.4. 독립신

독립신은 최고신과 5대신의 권속이 아닌 신을 가리킨다.
4부에서 작가의 언급에 따르면, 혼돈의 여신이나 전 흙의 여신의 권속처럼 현재는 어느 신의 권속도 아닌 신도 존재한다고 한다.
  • 혼돈의 여신 카오사이퍼 [Chaos (혼돈) + cipher (0)] : 상징물은 일그러진 고리. 어둠의 신을 짝사랑해 부부신을 갈라놓으려 하거나, 에이비리베의 얀데레성을 부추기는 트러블 메이커. 최고신과 오대신 같은 주신들처럼 별개의 상징물을 가지고 있으나, 하위의 권속을 지니는지 어떤지는 불명. 트럼프에서는 조커를 담당한다. 혼돈의 여신의 이름은 5부 거의 마지막에서야 단 한 번 나왔다.
  • 전(前) 결연의 신 에어베르민 [erwärmen (따뜻하게 하다)]+ : 유르겐슈미트의 건국신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
    본디 에어베르민은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권속신이자 친구였으며, 에이비리베와 게두르리히를 이어준 것도 그였다. 하지만 에이비리베는 게두르리히에게 집착하여 그녀와 그녀의 권속들을 감금했다. 또한 아내인 게두르리히는 소중히 여겼지만, 그녀와의 자식들은 그가 새로운 생명을 기르는 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없애려 했다. 여신들에 대한 횡포에 자책감과 분노를 느낀 에어베르민은 에이비리베와 절연하고, 물의 여신과 바람의 여신과 힘을 합쳐 게두르리히와 흙의 여신의 권속들을 구출하고, 출산의 여신 엔트린두게를 데려다주어 게두르리히가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때 태어난 자식 중 유일하게 신의 힘을 가졌던 이가 바로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였다. 이후 에어베르민은 결연의 신의 힘을 리베스크힐페에게 넘겨준 뒤 신들의 세상을 떠나 인간들이 사는 지상으로 내려온다. 이때 에어베르민이 내려온 곳이 바로 유르겐슈미트. 에어베르민은 에이비리베에 의해 흰색으로 물든 땅을 자신의 마력으로 채우고, 에이비리베에게 탄압받으며 살아가는 인간들(특히, 마력을 가진 인간들)을 모아 보호하는 것으로 속죄하려 했다. 또한 지상으로 내려온 뒤에도 메스티오노라와 신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인간들과 함께 매일 기도를 올렸다.
    어느 날 에어베르민의 기도를 장성한 메스티오노라가 듣게 되고, 어릴 적 도와준 은인을 돕기 위해 메스티오노라는 지상으로 잠시 내려와 에어베르민을 만난다. 하지만 에어베르민의 기도와 달리 함께 기도했던 인간들의 목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는 메스티오노라의 말을 듣고, 에어베르민은 인간의 기도가 신에게 닿을 수 있게 해달라고 신들에게 부탁했다. 이에 신들이 인간들에게 신의 뜻(슈타프의 원료)을 주고, 인간 중 가장 마력이 많았던 신전장에게 메스티오노라가 자신의 책을 사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이 바로 구르트리스하이트였으며, 신전장은 초대 첸트가 되어 유르겐슈미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도서관의 스밀들이 말하는 할버님이 바로 에어베르민이다. 시작의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흰 나무로 있다가, 첸트 후보가 귀족원 상공의 마법진을 작동시키고 시작의 정원에 오면, 본 모습으로 돌아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정확히는 내용물인 메스티오노라의 책이다. 책의 형태는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 상의 신구에 마력을 봉납해서 얻을 수 있고, 이걸 알아챈 사람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계승방법을 변질시킨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시작의 정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고,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방식을 권력에만 욕심이 생긴 인간[10][11][12]들이 멋대로 바꾼 결과 귀족원 상공의 마법진을 작동시키는 일이 없게 되면서 잊히게 된다.

3.5. 신전

본 작품 2부의 주요 배경. 유르겐슈미트의 신전은 본래 영주와 영주의 자식인 영주 후보가 신전의 최고 책임자인 신전장을 겸임했을 정도로 대단히 권위있던 장소였지만 작중 시점에서는 마력이 적어 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 귀족의 핏줄들이 가는 귀족들의 폐기물 처리장으로 여겨져 대부분의 귀족들은 경멸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렇게 된 원인은 신앙등의 이유보다는 현실 권력 문제 때문이다. 영주 후보가 신전장으로서 신전에 있는 동안 다른 후보들은 사교등으로 배경을 갖추게 되었고 아무 배경도 갖추지 못한 신전장이 영주가 되면 마력 충전기 취급을 받게 된것이다.

거기다 시대가 흐르면서 영주 후보생 중에서 차기 첸트를 선출하는 방식에서, 첸트가 자기 일족에게만 첸트를 계승하게 하려는 시스템을 만든다. 그리고 그 시스템의 구멍을 통과해 첸트의 자격인 메스티오노라의 서를 얻는 영주 후보가 나와도 바로 숙청되었다. 동시에 영주 후보가 신전에서 제사를 하며 가호를 늘려 속성도 늘리는 것도, 전속성이 되면 메스티오노라의 서에 가까워지며 첸트를 노릴 의향이 있다 보이기에 족족 숙청되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영주 후보가 신전장에 취임하기를 거부하기 시작했고, 신전에는 마력이 적거나 불상사를 일으킨 귀족을 보내는 폐기물 처리장이 된다. 그래도 일단 귀족출신이라고 파란 수도복을 입는 청색신관으로 대우받으며, 귀족출신이라 평민 고아로서 거둬지는 회색신관을 실질 노예로 다룬다. 여기에 청색신관이 이성의 회색신관을 어떻게 다룰 지는 안 봐도 뻔해서 풍기가 문란해지고, 그 인식이 귀족사회에 퍼져서 권위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유르겐슈미트에 신앙은 있으면서 신전은 멸시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만들어진 것. 게다가 그 신앙도 세대가 갈수록 약해져, 신앙심이 있어야 늘리기 쉬운 가호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 가호가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농민들에게 줄 가호도 점점 줄어가는데 에렌페스트는 그나마 신전이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제 역할을 하고았기 때문에 그런 묘사가 적긴하나 이외 소영지는 신전의 운영이 에렌페스트만큼 원활하지않은지 영지의 수확물등 영지 근간에 직접적인 영향까지 끼쳐지는듯한 묘사가 나온다.[13]

고아로서 거둬진 회색신관은 처우가 매우 좋지않아 평민보다도 더 암울한 대우를 받으며, 거의 거지꼴이나 다름없고 제대로된 음식섭취도 받지않아 죽을날만 기다리는 수준이었고, 설사 그 참혹한 상황에서 살아남는다쳐도 여자는 첩으로 팔려나가는게 그나마 출세하는 길이었고, 남자는 평생 신전 허드렛일만 돕게 되거나 시종으로 팔려나가 여자보다도 더 나쁜 대우를 받는 편이었다.

마인이 청색 무녀로서 신전에 입성한 이후 상황이 나아져 적어도 회색 신관/무녀가 될 고아들은 풍족하게 먹으며 자랄 환경을 가질 수 있게되었고, 마인이 고아들에게 마인 공방으로서 일거리를 주게되어 스스로 자급자족할 수단도 생기게 되어 굶어죽는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이후 로제마인으로 신전장이 된 이후에는 아예 하급 시종 수준의 업무능력은 기본으로 갖추게 되는 정도로 발전하며, 저마다의 특기 분야를 개발할 기회가 생겨 설사 시종으로 팔려가더라도 푸대접은 안 받도록 직업학교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등, 오히려 하급귀족이나 평민들이 질투할 정도로 생활이 괜찮아지고, 로제마인이 스스로 영주의 딸로서 신전일을 집무하고 지내며 신전은 자신이 머무르는 장소라며 변호하고, 신전에서 디저트를 자체 개발하여 머무르는 호위들에게 대접하며 먹을걸로 꼬드기는 형태가 살짝 되긴하나[14] 귀족들 사이에서의 신전의 평가도 여전히 기피 장소이긴 하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긴하다.

의식개혁은 어디까지나 에렌페스트 신전 한정으로 대부분의 타영지의 신전은 여전히 별로 좋지 못 하거나 기피 장소로 언급되는 편이다.[15] 신전의 중요성이 재부각되고 신전장을 하던 로제마인이 알렉산드리아의 아우브가 되어서야, 로제마인의 후임 신전장이자 의붓동생인 멜키오르가 에렌페스트의 차기 아우브로 주목되었다.
크게 청색의 신관복을 입는 청색 신관과 회색의 신관복을 입는 회색 신관으로 나뉘며, 귀족이 되지못한 귀족의 핏줄들이 청색 신관이 되고 신전에서 맡은 고아들이 성장해 회색 신관이 된다. 청색 신관은 사무일과 마력이 필요한 제사를 맡고 회색 신관들은 이런 청색 신관들을 보조하는 시종이 되거나 신전의 각종 허드렛일들을 도맡아 한다.

3.6. 신구

신구(神具)는 신을 상징하는 물품이자 마술 도구이다. 모든 신에게는 하나씩의 신구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작중에서 이름이 등장하는 신구는 최고신과 5대신의 신구를 제외하면 바다의 여신 페어퓌레메어의 지팡이와 영지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책뿐이다. 다만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이 등장하면서 몇몇 신들의 신구가 등장했는데 벤투히테의 베틀,슈텔라트의 브로치가 추가로 나왔다. 참고로 치유의 여신 룽슈멜은 상당히 자주 언급되는 신이지만 신구에 대한 언급은 없다. 룽슈멜의 위안을 쓸때도 상위신인 플류트레네의 지팡이를 사용했다.

이중에서 영지(英知)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책,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초대 첸트에게 사본을 허락한 후 줄곧 첸트의 상징으로 그 정통성을 뒷받침하는 물건이었으나 과거에 있었던 왕자들 간의 내전도중 분실되었고, 현재의 첸트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소유하지 못한 관계로 과격파나 반대 세력을 제대로 억누르지 못해 통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야기의 4부이후로는 왕족과의 관계가 많아지면서 이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이야기 내에서 상당히 큰 떡밥이 된 상태이다.

각 영지의 신전에 비치된 신구는 영지의 주추의 마술구를 설치할 때 첸트가 만들어줬다고 전해진다. 자세한 설명은 마술 도구를 보라.

4. 지리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세계의 1년은 4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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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국가

  • 유르겐슈미트 (ユルゲンシュミット, Jürgenschmidt)
독일어 인명인 Jürgen과 Schimidt의 합성어이다. 실제로는 둘 다 사람 이름으로 쓰이는 단어고, 지명으로는 쓰이지 않는 단어. 유르겐슈미트 혹은 위르겐슈미트라고 읽어야 한다.
파일:유르겐슈미트 정발 지도.jpg
정발 번역본의 유르겐슈미트 지도이다.
본 작품의 무대가 되는 국가. 국토의 모양은 원형. 국경 밖에서는 주로 국경문에 전이진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를 통해 타국과 연결된다. 원래 하얀 모래로 되어있는 불모의 땅이었으나 초석의 마술을 통해 토지에 마력을 불어넣어 사람들이 살 수있는 환경이 되었다. 마력이 고갈 될 경우 원래의 하얀 모래의 사막이 되어버린다. 중앙에 1개, 국경에 닿아있는 6개의 영지에 각각 1개씩 총 일곱의 국경문을 가지고 있다. 각 국경문은 원래 외국과 연결되어 무역의 통로로 쓰였으나 지금은 아렌스바흐의 국경문 이외에는 모두가 닫혀있는 상황이다.
각각의 국경문에는 대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몸이 먹히는 아이가 태어날 때 국경문의 기호에 있는 속성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에렌페스트는 바람, 클라센부르크는 흙, 단켈페르거는 불, 아렌스바흐는 어둠, 하우프레체는 물, 기렛센마이어는 빛, 중앙은 생명의 속성이 새겨져있고 그 속성이 강하다. 생명의 신인 에이비리베의 기호를 중심에 두고 다른 속성의 힘들이 그를 봉인하는 형태의 마법진으로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사실상 유르겐슈미트를 세운 에어베르민이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를 매우 싫어해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16] 참고로 신들은 유르겐슈미트를 모형정원이라고 부른다.
작가의 발언에 따르면 유르겐슈미트는 외부에서는 일종의 아틀란티스처럼 환상의 지역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현실의 아틀란티스랑 달리 란체나베처럼 실제로 유르겐슈미트와 교역을 하는 국가가 있으니 실재하는 국가로서 알려져 있으나,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외부에서 유르겐슈미트 내부로 들어갈 수 없고, 외부 세계는 마법이 없는 세계이다보니 말 그대로 신비한 마법의 나라처럼 인식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신들의 언급대로 단어 그대로 '모형정원'이라고 할 수 있는 마법의 세계.
  • 란체나베(ランツェナーヴェ)
    설탕과 향신료가 특산품인 국가. 아렌스바흐의 국경문과 연결되어있다. 원래 란체나베는 아무 것도 없는 땅이었으나 400년 전 유르겐슈미트의 첸트 아우스바우가 연로하여 차기 첸트를 선출해야 했을 때, 세 명의 첸트 후보가 있었다고 한다. 첸트 아우스바우는 하일아인트를 다음 첸트로 택했고 선택을 받지못한 톨퀸하이트는 이에 반발해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 측근들을 데리고 배릍 타고 국경문을 넘어 란체나베로 떠난다. 마술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조차 없는, 마력이 존재하지 않는 그 땅에서 톨퀸하이트는 자신의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이용해 초석의 마술로 자신들이 살기 위한 거리를 만들고 란체나베의 왕족으로 군림한다. 하지만 마력을 가진 유르겐슈미트 출신의 왕족과 마력이 없는 기존의 란체나베인들 사이에서는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고, 유르겐슈미트 출신끼리의 자식이라도 슈타프를 가지지 못하면 초석의 마술을 유지할 수가 없었다. 결국 란체나베는 몇 대의 한 번씩 유르겐슈미트로 자신들의 공주를 보내고 거기서 태어나는 마력이 가장 강한 아들이 성인이 되면 슈타프와 함께 돌려 받아 초석의 마술을 유지해 오고 있다. 나라에서 왕 한명만 슈타프를 소지하고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마술도구로 어느정도 슈타프를 대체할 수 있다고하나 효율이 나쁘다.

    마력이 없는 땅이기 때문인지 마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은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을 가지고 있다.[17] 은의 천을 뒤집고 있으면 영지간의 경계문을 지나올 때도 들키지 않으며 마력의 감지도 되지 않는다. 마법진이 발동하지도 않고 마법으로 만든 공격은 통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사람이 들이마시면 순식간에 마석으로 변해버리는 즉사의 독도 소지하고 있다. 이런 물건이 나왔다는 것은 다른 주변국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유르겐슈미트와 교류를 해온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현상으로 변해 란체나베에 마력에 대응하는 방법이 발달 된 것으로 보인다.
    마력은 없지만 마술로 만든 거리를 유지하기위해서는 마력이 필요하기때문에 마석의 수입하고 아달지자의 열매를 마석으로 바꾸어 사용하고있다.

    작중 상황으로보아 마력을 흡수하는 검은색 천, 마력이 통하지 않는 은으로 된 물건들이 상당히 연구개발된 것으로 보아 란체나베에 있는 기존 원주민들과 란체나베로 이주한 왕족들의 오렌 교류 중에 대립과 갈등이 싹튼 것으로, 왕족들이 이주해오지 않았다면 필요하지 않았을 마력에 관계된 무기들이 연구되었으며 그것을 연구한 것은 란체나베의 왕족들에게 반발한 기득권을 가진 원주민들로 추측된다.
    거기에 더불어 '마력을 가진 사람을 마석으로 만드는 독'은 이주한 왕족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무기가 될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유르겐슈미트에서도 치명적인 독으로 묘사되기는 하지만 거기에 이주한 왕족들이 자신들에게 약점이 될, 마력을 차단하는 은으로 된 물건들과 사람을 마석으로 만들어버리는 독을 직접 개발했을 리 없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이미 란체나베의 왕족들과 기득권을 가진 원주민들의 권력 관계는 이미 역전된 것으로 보이며 란체나베의 왕족들은 원주민들에게 마석을 만들어내는 역할로써 활용되고 있는 중으로 결국 란체나베의 왕족들이 유르겐슈미트를 침략한 것도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레온치오처럼 슈타프를 얻어 돌아가려는 자들도 있는걸 보면 왕족으로 떠 받드는 척은 해주는 듯하다. 물론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슈타프를 얻은 다수의 마술 사용자들이 있으면 다시 한번 반대파를 억누르고 란체나베의 헤게모니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슈타프가 많아도 마력문제는 답이 없다.[18]

    5부 후반에 국경문을 닫고 란체나베 왕의 메달을 폐기[19]했기 때문에 란체나베 왕족은 없어질 운명이다. 왕족이 만든 하얀 건물은 무너지겠지만 다른 기술이 크게 발전했고 왕족들이 오기 전에도 사람이 살던 곳이라 큰 문제는 없을 거라는 페르디난드의 언급이 있었다. 또한 왕족은 톨퀸하이트를 원망하며 멸망할지도 모르지만 그러든가 말든가 알 바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 페르디난드가 얼마나 란체나베에 원한이 컸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아렌스바흐에 란체나베의 장난감이라며 화약을 사용한 폭죽이 들어오기도 하는 등[20] 이미 화약이 보편화된 정도로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져 있으며, 레온치오의 언급에 따르면 장거리 연락에 올도낭츠를 사용하는 유르겐슈미트와 달리 란체나베에서는 장거리 통신수단이 발전했다는 걸 보아 현실의 전화와 유사한 기술도 이미 보유하고 있는 듯 하다. 대체적으로 작중 묘사에 따르면 현실의 18~19세기 수준의 근대에 이르는 기술문명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여겨진다.[21]
  • 보스가이츠
    지금은 없어진 대영지 아이젠라이히의 국경문을 통해 교역했던 국가. 약 200년 전 아우브 아이젠라이히를 부추겨 중앙의 첸트의 찬탈을 꾀했다. 하지만 정변은 실패로 돌아가고 분노한 첸트에 의해 무역은 즉각 중단되었다. 국경문이 닫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보스가이츠 출신 사람들은 시민권을 얻지 못해 떠돌아 다니는 행상인이 되어 각지로 흩어졌다고 한다.

4.2. 유르겐슈미트의 영지

유르겐슈미트는 왕(첸트)이 통치하는 군주제 국가로서 왕이 다스리는 직할지(중앙)와 영주(아우브)가 다스리는 영지로 구성되어 있다. 건국 당시에는 중앙(성지)과 여섯개의 영지만이 존재했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여러 영지로 분할되어 그 수가 늘었다. 7개의 땅이 각각 1개의 국경문을 보유한 형태. 클라센부르크와 단켈페르거가 건국 당시부터 존재해온 영지이다. 과거의 대영지 시절 키르슈네라이트와 사라진 아이젠라이히도 이 중 하나일 수 있다. 건국 때부터 존재했다고 언급된 클라센부르크와 단켈페르거가 국경문의 대응하는 대신의 귀색을 망토색으로 사용하고 있고(두 영지는 문장에 국경문에 대응하는 대신의 신구가 들어 있다), 키르슈네라이트도 대영지 시절 원래 소유하던 국경문에 대응하는 녹색, 과거의 중앙은 생명의 신의 귀색인 흰색인걸 보면 최초의 여섯 영지들은 자신의 국경문에 대응하는 귀색을 망토로 사용했을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가뜩이나 교묘한 복선이 많은 이 소설에서 본래 아랜스바흐쪽 국경문을 소유한 영지의 색이었어야 할 검은색을 중앙이 사용하고 있다는게 또 다른 복선이 된다. 본편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수십년전 정변이 일어나 4개의 영지가 사라지고 다른 영지가 통합되어 21개의 영지(중앙+대영지 4+중영지 9+소영지 7)가 되었다. 지금의 첸트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소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영지의 경계를 다시 그을 수 없는 상태로 통폐합된 부분은 마력의 소실이 심각한 상태이다. 귀족원의 영지대항전에서 평가, 영주회의에서 결정된 각 영지의 순위가 그대로 그 영지의 발언력이 된다.
영지 이름 색상 순위 크기 문장 설명
기존의 영지 (1부~5부)
중앙
中央
검은색 번외 직할지 책과 검과 나무[22] 에렌페스트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고 정변에 승리한 다섯 번째 왕자가 첸트로 즉위하고 있다. 각 영지의 인재들을 모아 관리하고 있다. 대부분의 왕족은 왕궁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최소 한 명씩은 귀족원에서 왕족으로서 보고를 받고 이변이 생기면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왕궁과 귀족원 외에는 란체나베에서 온 공주들이 머무는 아달지자의 별궁이라는 곳이 존재하며 이는 처음으로 유르겐슈미트로 보내졌던 공주인 아달지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여기서 태어난 아이들은 아달지자의 열매라고 불리는데,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왕족에 입양되지만 남자아이들은 가장 마력이 많은 아이를 제외하고 마석이 되어 란체나베로 보내진다. 국경문에는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생명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클라센부르크
クラッセンブルク
Klassenburg
빨간색 1위[23] 대영지 흰 늑대와 잔 단켈페르거와 함께 유르겐슈미트 건국과 함께 만들어진 여섯 대영지중 하나. 정변의 승리에 기여한 영지 중 하나로서 왕족에 큰 영향력을 가진 영지. 국경문에는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흙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유르겐슈미트 최북단에 위치한 만큼 겨울이 매섭다고 언급된 에렌페스트 북부 하르덴첼보다도 기후가 차며, 특히 국경문 근처는 1년의 절반 정도가 눈과 얼음에 덮여있다고 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지하도가 발달하였으며 자연스레 여러 돌의 산지가 되었고, 농업이 발달하기 힘든 대신 문화와 예술 방면으로 발전한 영지가 되었다. 신전에서도 청색 신관이나 무녀들이 배우가 되어 신화를 연극으로 공연하는 문화가 있다고 작가가 언급할 정도. 에렌페스트의 전신인 아이젠라이히가 첸트 찬탈을 노렸으나 실패한 이후 아이젠라이히 북부의 풍요로운 광산을 할양받았는데, 현재는 그 광산의 자원이 고갈된데다 거주민의 분란도 있어서 해당 지역이 통째로 봉쇄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에렌페스트와 클라센부르크의 경계문은 양측 아우브의 협의에 의해 닫혀있는 상태이다.
단켈페르거
ダンケルフェルガー
파란색 2위[24] 대영지 매와 창 -디터 그 자체-클라센부르크와 함께 유르겐슈미트 건국과 함께 만들어진 여섯 대영지중 하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대영지답게 유르겐슈미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오래된 역사적 사료도 여럿 보유하고 타령에선 잊혀진 의식을 원형에 가깝게 구전해오기도 한다. 국경문에는 불의 신 라이덴샤프트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불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유르겐슈미트 최남단의 영지답게 더운 기후가 나타난다. 과일 종류가 풍부하여 평민들도 숲에 들어가 채집하면 굶지는 않을 정도이지만, 그만큼 마수의 성장도 빨라서 스스로를 지킬 능력이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강인한 영지. 무를 숭상하는 성향이 있어 많은 학생들이 기사 코스를 희망하지만 그러한 기사들의 고삐를 잡고 대영지로서 교섭을 담당할 문관들도 우수하다. 디터라는 기사들 사이의[25] 결투를 신성한 것으로 여기며, 디터로 정해진 것은 절대로 뒤집을 수 없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한다. 첸트의 세번째 부인인 막달레나의 출신지이기도 하다. 남성이 여성의 집안에 결혼을 반대당하면 신부 뺏기 디터를 하고 여성이 아버지에 의지에 반하는 구혼을 할 때는 남자를 쓰러트리고 구혼을 하는 풍습이 있다.[26]
드레반헬
ドレヴァンヒェル
밝은 녹색 3위 대영지 세마리 뱀 유능한 문관들이 많은 영지로 마술도구의 발명이 특기이다. 이러한 영지 특색은 살벌한 실력지상주의적 정책에 의한 것으로, 영지 후보생들이 차기 아우브가 되기 위해 공부나 연구에 몰두하며 그 측근들도 주인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기에 영지 전체의 성적이 오르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경쟁은 기베 세습에서도 나타나는데 드레반헬에선 기베를 세습하지 않고 영주 후보생 교육을 받은 사람이 기베로 임명되기 때문에, 기베 일족에서 마력이 많고 우수한 아이를 영주 일족에게 입양을 보내서 엘리트 교육을 받게끔 한다. 최종적으로 가장 우수한 인재가 아우브가 되며 아우브가 되지 못하더라도 출신지의 기베로 우선적으로 임명되는 시스템. 정변의 승리에 기여한 영지이지만 통폐합된 영지와 인접하고 있지 않아 영지를 넓히지 못했고, 대신 많은 귀족들을 중앙으로 보내 영향력을 늘렸다. 에렌페스트보다 약간 따뜻한 기후이며 마목의 종류가 풍부하다.
기렛센마이어
ギレッセンマイアー
암갈색 4위 중영지 지기스발트 왕자와 아나스타지우스 왕자의 어머니인 첸트의 첫째 부인의 출신지. 첸트 트라오크발이 즉위함에 따라 순위가 많이 올랐다. 영지 북쪽에서 꿀을 채집할 수 있다. 국경문에는 빛의 여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빛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하우프레체
ハウフレッツェ
보라색 5위 중영지 일각수 지기스발트 왕자의 둘째 부인인 나에라헤의 출신지. 해산물이 유명했지만 국경문이 닫힌 후 바다가 축소중이다. 국경문에는 물의 여신인 플류트레네의 기호가 새겨져있으며 땅은 물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아렌스바흐
アーレンスバッハ
연보라색 6위 대영지 돌고래 남쪽에 바다와 접하고 있는 대영지. 국경문이 열려있는 유일한 영지로서 외국과 무역이 가능한 중요한 영지이다.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유일한 아들들이 정변에서 패해 없어진 베르케슈토크 출신의 둘째 부인의 자식인 관계로 아들들을 살리는 조건으로 상급귀족으로 떨어뜨렸다. 후에 아우브의 첫째 부인까지 사망하자 에렌페스트 출신의 셋째 부인인 게오르기네가 첫째 부인이 되었으며 그녀의 딸인 디트린데와 죽은 첫째 부인이 입양해온 손녀인 레티치아만이 영주후보생으로 남았다. 그리하여 정변에서 승리한 영지임에도 불구하고 영주 일족의 부족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27] 국경문에는 어둠의 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어둠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가우스뷰텔
ガウスビュッテル
갈색 7위 중영지 악어 클라센부르크와 중앙의 교역로.
에렌페스트
エーレンフェスト
Ehrenfest
밝은 황토색 8위[28][29] 중영지 사자 해당 목차 참고
키르슈네라이트
キルシュネライト
녹색 9위 소영지 표범 몇백년 전까지는 현 하우프레체, 키르슈네라이트, 베르슈만, 오스발트, 린덴탈, 크반트레프에 걸친 영지를 지녔던 대영지였으나 당시 아우브가 첸트에게 반역을 일으켰고 그 결과 영지가 갈갈이 찢겼다. 하우프레체로 넘어가버린 국경문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으며, 로제마인 입학기준 소영지임에도 유일하게 10위 이내에 들었다.
요스브레너
ヨースブレンナー
크림색 10위 중영지 검은 개 로제마인과 같은 학년이자 귀족원의 연애이야기를 좋아하는 상급귀족 뤼라디가 있는 영지. 로제마인이 입학하기 전에는 에렌페스트보다 상위의 영지였던 것 같다. 유제품의 종류가 풍부하며 클라센부르크의 식량창고 역할을 한다.
임멜딩크
インメルディンク
짙은 녹색 11위 중영지 뛰어난 문관을 육성해 제2의 드레반헬이 되고 싶어하는 영지. 영지대항전에서 한 상급귀족이 하르트무트를 공격하려다 실수로 로제마인을 공격해 중앙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30] 그 이후로 순위도 계속 하락해 에렌페스트를 원망하는 중.
렘부르크
レームブルック
연두색 12위 중영지 호랑이 기렛센마이어와 중앙의 교역로.
로르칭
ロルツィング
오렌지색 13위 소영지 고양이 클라센부르크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영지.
베르슈만
ベルシュマン
짙은 보라색 14위 소영지 코끼리 중앙에 인접한 영지로 드레반헬과 가깝다. 중앙과의 교역으로 먹고살던 영지였으나, 에그란티느가 첸트로 즉위한 이후 새롭게 영지가 정리되는 과정에서 중앙과 멀어졌기 때문에 불만이 높아졌다. 정변 당시에는 1왕자 및 4왕자의 편을 들어 패자조가 되었다.
프뢰벨타크
フレーベルターク
하늘색 15위 중영지 멧돼지 원래는 상위의 영지였으나 정변에서 패해 전 아우브와 차기 아우브가 처형되고 하위 영지가 되었다. 현 아우브 프뢰벨타크는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부인인 플로렌치아의 오빠이며, 아우브 프뢰벨타크의 첫째 부인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누나인 콘스타체이다. 로제마인이 입학할 당시에는 중영지의 최하위인 15위였으며 영지의 재건에 필사적이다. 에렌페스트와 중앙의 교역로.
로스렝겔
ロスレンゲル
청자색 16위 소영지 거북이 기본적으로 단켈페르거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영지로 정변 당시에는 단켈페르거의 행보를 주시하다 그대로 중립으로 정변을 넘겼다.
노이에하우젠
ノイエハウゼン
적자색 17위 중영지 정변의 패자 영지. 단켈페르거와 중앙의 교역로.
린덴탈
リンデンタール
청록색 18위 소영지 하우프레체, 키르슈네라이트와 중앙의 교역로.
오스발트
オースヴァルト
팥색 19위 소영지 염소 바다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어 재정이 어려운 상태이다.[31]
크반트레프
クヴァントレープ
옥색 20위 소영지 사슴 바다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어 재정이 어려운 상태이다.
사라진 영지 (1부 이전)
아이젠라이히
アイゼンライヒ
대영지 200년 전 에렌페스트에 존재하던 대영지. 당시 강력한 힘을 갖고 있던 아우브 아이젠라이히가 보스가이츠에게 부추겨져 정변을 일으켰다 실패하였다. 아우브를 말리지 못한 딸이 첸트에게 달려가 반역의 내막을 알리고 그 공으로 새로운 아우브 아이젠라이히로 취임했지만 반역을 일으킨 영지를 이끌기에는 자신의 능력이 역부족이란 것을 깨닫고 자진해서 아우브의 지위를 반납한다. 그리고 중앙에서 새로운 아우브를 임명한 것이 초대 아우브 에렌페스트였다. 구 아이젠라이히의 땅은 북쪽 일부는 클라센부르크에, 나머지는 에렌페스트와 프뢰벨타크로 나뉘어지는데 아이젠라이히의 경제를 책임지던 북쪽의 풍부한 광산들이 클라센부르크로 넘어가면서 광산업을 잃게 되고 대신 농업이 발달한 라이제강이 권력을 잡았다고 한다.
베르케슈토크
ルケシュトック
대영지 정변 전에 존재하던 대영지. 정변 당시 제4왕자파의 필두로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분실로 첸트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판단하고 첸트를 상대로 당시 막 태어났던 공주의 목숨을 방패삼아 왕위를 제4왕자에게 양위하도록 강요했다. 그 결과 첸트와 승전 영지들이 격노하여 원래 벌금형으로 끝났을 정변은 피바람이 부는 대숙청으로 변했다. 이 사건으로 베르케슈토크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자들은 싸그리 처형을 당했고 조금이라도 베르케슈토크에 협조하거나 숙청이 지나치다는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처형을 당했다. 정변 종료 후 폐영지가 되어 단켈페르거와 아렌스바흐가 절반씩 나누어 관리했으나 초석의 마술이 실전[32]되면서 황폐화되어 갔다. 이에 불만을 품은 아렌스바흐 관할 베르케슈토크의 귀족들이 로제마인 2학년 시점에서 폭동을 일으키기도 했으며 기베들은 에렌페스트와 아렌스바흐의 디터에 참전하기도 했다. 에그란티느가 첸트로 즉위한 이후 단켈페르거가 관리하던 남부는 정식으로 단켈페르거에 편입되었으며, 아렌스바흐가 관리하던 북부는 부르메펠트에 편입되었다.
자우스거스
ザウスガース
중영지 정변 전에는 에렌페스트, 프뢰벨타크, 클라센부르크에 인접해 있었다. 정변에 패하고 클라센부르크에 편입되었다.
트로스트벡
トロストヴェーク
중영지 정변에 패하고 중앙이 관리하다가 에그란티느가 첸트가 됨과 동시에 중앙 영지 일부와 함께 코린츠다움으로 재편되었다.
샤르퍼
シャルファー
소영지 구 베르케슈토크 북쪽에 존재하던 영지. 정변에 패하고 중앙이 관리하다가 에그란티느가 첸트가 됨과 동시에 부르메펠트의 일부로 편입되었다.
새로운 영지 (5부 이후)
에아스테에데
エアストエーデ
흰색 번외 직할지 책과 검과 나무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를 피해 도망쳐 온 사람들이 머무르는 성지로서 유르겐슈미트의 중앙에 위치한 땅으로, 시간이 흐르며 확장된 부분이나 정변으로 직할지가 된 부분을 제거한 진정한 의미의 중앙이다. 란체나베의 전쟁 이후 첸트 에그란티느가 취임하면서 최초의 유르겐슈미트와 같이 중앙신전을 귀족원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새로운 첸트는 신들과의 약속으로 과거의 첸트들처럼 신전장으로도 취임해 옛 성무의 부활을 도모하게 된다.[33] 국경문에는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생명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블루메펠트
ブルーメフェルト
회색 2위 대영지 첸트 트라오크발이 첸트에서 내려와 아우브로 취임하면서 맡게된 영지. 아렌스바흐가 관리하고 있던 구 베르케슈토크 와 구 샤르퍼, 그리고 중앙 직할지의 일부를 하나로 통합해 탄생한 대영지이다. 현재는 구 왕족에 대한 예우로서 순위가 높지만 다음해부터는 다른 영지와 마찬가지로 수확량과 영향력에 의해 순위가 결정된다. 참고로 트라오크발의 첫째 부인의 출신지이었던 기렛센마이어의 순위는 대폭 하락해 10위가 되었다.
코린츠다움
コリンツダウム
적갈색 3위 중영지 지기스발트 왕자가 아우브로 취임하면서 맡게된 영지. 구 트로스트벡과 중앙 직할지의 일부를 통합한 영지이다. 원래는 더 큰 영지였으나 아돌피네와의 이혼에 대한 위자료로 소영지 크기의 땅을 드레반헬에게 주면서 중영지가 되었다.
알렉산드리아
アレキサンドリア
감색 6위 대영지 이마에 마석이 있는 스밀 여신의 화신인 로제마인이 전무후무한 미성년 아우브로 취임한 대영지이자 구 아렌스바흐. 문장은 도서관의 마술도구인 슈바르츠, 바이스와 같은 이마에 마석이 있는 스밀.[34] 망토의 색은 로제마인의 머리색과 같은 밤하늘을 닮은 짙은 남색이다. 전신인 아렌스바흐가 외환유치의 중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이 얼렁뚱땅 눌러앉으면서[35][36]여신의 화신으로서 외적을 격퇴하고 유르겐슈미트에서 실전된 진정한 구르트리스하이트[37]를 가져다 줌으로써 공과가 상쇄되어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란체나베와의 국경문이 닫힘으로써 유일한 무역항이라는 입지를 잃게 됐지만 새로운 아우브의 인쇄업을 널리 퍼뜨려나갈 예정이다. 도시에는 거대한 도서관과 마수, 마목, 마어 연구소가 함께 있으며 란체나베로부터 입수한 설탕과 향신료의 원목을 재배 중이다. 국경문에는 어둠의 신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어둠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4.2.1. 에렌페스트

파일:하극상_에렌페스트.png

エーレンフェスト
Ehrenfest

본 작품의 주인공인 마인이 태어난 영지. 소영지에 한없이 가까운 중영지로서 영주가문의 상징 문장은 사자이다. 영주인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기수가 머리가 셋인 날개달린 사자이다. 200년전에는 아이젠라이히라는 대영지였으나, 당시 아우브 아이젠라이히가 첸트에 반역을 일으켰다가 제압당하고 하르덴첼 북쪽을 클라센부르크에 뜯기고, 남은 영지를 둘로 나눠 탄생한 영지. 서쪽으로는 프뢰벨타크, 남쪽으로는 아렌스바흐, 북쪽으로는 클라센부르크와 접하고 있는 남북으로 긴 형태의 땅이다. 영지의 크기에 비해 인구가 적고 그만큼 귀족의 수도 적어 마력 부족으로 곤란해하고 있다. 겨울이 길고 강설량이 많다. 별다른 특산품도 없기 때문에 다른 영지의 귀족이나 상인이 좀처럼 찾아오는 일이 없다.

정변 당시 마침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죽고 질베스타가 승계하던 혼란기였던 데다가 플로렌치아의 출신지인 플뢰벨타크는 제4왕자에 가세하고, 베로니카파의 근간인 아렌스바흐는 제5왕자에 가세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부갈등을 막기위해 철저하게 외부와 관계를 끊고 질선대원군 중립을 유지하였다. 이후 로제마인이 입학한 이후 급속도로 영지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중립으로 정변의 영향을 최소화해서 마력을 온존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로제마인이 나타나기 이전까지의 타영지의 에렌페스트에 대한 평가로는 가끔 특정 분야에 대해 특출난 재능을 가진 우수한 사람들을 배출하지만 그게 영지 전체의 발전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로제마인의 경우는 달라서[38], 로제마인의 행동이 영지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지 특색인지 평민이고 귀족이고 뭔가 하나에 빠져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들이 많은 편인데[39], 이 때문에 중앙에서도 에렌페스트가 급성장하는 상황에 에렌페스트의 정보를 파악하려고 에렌페스트 출신 중앙귀족들을 통해 정보를 모으려 해도 대부분 독신에 자신에게 관심있는 것만 중시하고 도통 고향을 갈 생각을 안한다고 하면서 알 수 없는 영지라며 음흉한 영지 취급을 하고 로제마인이나 페르디난드, 힐쉬르 등 기존 귀족의 상식에서 벗어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에렌페스트와 대화는 어렵다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건 게다가 로제마인 등장 이후 에렌페스트 내부정세가 급변한 탓도 있다. 에렌페스트 출신 중앙귀족은 대부분 구 베로니카 파벌이 주류였던 시절 올라간 귀족인 반면에, 에렌페스트가 급격하게 순위를 올리던 시기는 라이제강계가 구 베로니카 파벌을 밀어내버리는 바람에 기존 에렌페스트 출신인 중앙귀족과 현 에렌페스트 귀족 사이에 생각보다 연결이 많지 않은 편이다. 로제마인을 트라오크발의 양녀로 보낼 때, 우대한다는 생각으로 순위를 올리고 최대한 귀족들을 중앙으로 보내서 중앙에 영향력을 키워준다고 조건을 제시했다가 단칼에 거부당하고, 역으로 외부로 귀족을 단 한명도 안내보낸다고 하거나, 로제마인의 상인정신에 탈탈 털린게 크다.

정변 이후 순위가 올랐지만 정변에 승리해서 오른 것이 아니라 정변에서 패한 영지들 덕분에 어부지리로 오른 격. 그래서 에렌페스트보다 하위의 영지에게도 멸시받고 업신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순위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로제마인이 귀족원에 입학하기 이전에는 13위라는 중영지 중에서 거의 꼴지에 가까운 등수였다. 하지만 린샴, 머리장식, 카르트 카르, 에렌페스트지 등 새로운 상품과 문화를 만들어내고, 강의 및 실기 성적 뿐 아니라 마력량도 급격히 올라 로제마인이 3학년이 될 때에는 8위까지 순위를 상승시켰다. 로제마인이 만든 상품들과 로제마인이 고안해낸 마력압축법, 로제마인이 제안한 그림책 등을 이용한 겨울의 방 학습 때문이다. 결국 모든게 로제마인 aka 에렌페스트의 성녀 덕분. 그러나 여기도 내부 문제로 숙청을 해서 마력이 여유롭진않다.

다른 영지와는 다르게 영지의 초석에 마력을 공급할 때 기도문을 외우는 차별점이 있었는데 이 덕분에 신들의 가호를 얻기 쉬웠다. 실제로 빌프리트는 12, 질베스타는 21, 보니파티우스는 17의 가호를 얻었다. 대부분의 귀족들이 본인 속성 수 정도의 가호를 얻는 것에 비하면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 전통은 시간의 신의 인도를 받았다는 선대 아우브 에렌페스트부터 도입했다고 언급되었다. 시퀄에서 일어난 사건과 기존의 복선을 조합해보면 이는 시간을 거슬러 20년 전의 과거에 개입한 로제마인에 의한 것이다. 또한 로제마인이 영주 일족으로서 기원식에 참여함에 따라 수확량이 늘어나는 걸 확인한 뒤 다른 영주후보생들도 참여하게 되었고, 다른 영지의 귀족들에게 옛 제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인접한 영지인 플뢰벨타크는 에렌페스트처럼 기원식에 영주일족이 참여하자 수확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경문에는 바람의 여신 슈첼리아의 기호가 새겨져 있으며 땅은 바람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40]

로제마인이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변두리 시골에 소영지에 가까운 중영지로, 정변으로 수많은 영지들이 힘들어하는 와중에 어부지리로 순위를 올린 영지로서 오랫동안 하위영지로만 지내다가 급격하게 순위를 올리며 란체나베 전쟁 이후로는 명실상부한 상위영지가 되어버린지라[41] 연령대별로 세대차이가 심각하다. 작중에서 정변 이전출신으로 소영지에 가까운 바닥 취급을 받아온 익숙한 30대 이상의 장년층 및 노년층과 정변과 페르디난드의 입학으로 중위권으로 올라가 하위영지긴 하지만 중영지 대우는 받은 세대(페르디난드~다무엘 세대), 입학할 때는 하위영지 대우를 받았지만 학년이 올라갈때마다 순위가 급상승해 하위영지 대우와 상위영지 대우를 동시에 경험해본 세대(안게리카~코르넬리우스 세대)[42], 그리고 입학하자마자 왕족 및 대영지들과 어울리면서 상위영지 대우만 받고 하위영지의 어려움을 전혀 겪어본 적이 없는 세대(빌프리트, 로제마인 및 샤를로테 이후 세대)가 확연히 갈린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의 친정이자 단켈페르거와 함께 란체나베 전쟁의 승전영지라 첸트에 대한 영향력이 급격히 높아져서[43] 타영지에서 우려한다는 언급이 나오며, 빌프리트의 말에 의하면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의 친정 영지인 만큼 알렉산드리아와의 관계 때문에 상위영지로서 행동을 하기로 첸트와 약속했다고 한다.

영지는 직할지를 포함하여 29개의 소영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할지를 제외한 소영지들은 각각의 기베들이 다스리고 있다.
이름 설명
하르덴첼
ハルデンツェル
에렌페스트의 최북단에 위치한 땅으로서 위로는 클라센부르크와 서쪽으로는 구 자우스거스와 인접해 있다. 겨울에는 강이 얼 정도로 혹한의 땅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인구가 남쪽에 집중되어 있다. 영민들끼리의 결속력이 강하기 때문에 타지인에게는 조금 배타적인 분위기. 겨울이 추운 땅이기에 평민들도 마수를 사냥해 식량을 확보해야 될 정도로 수확량이 적다. 로제마인의 어머님이자 칼스테드의 부인인 엘비라의 고향[44]이며 반(反)베로니카 파의 영지 중 하나. 로제마인이 유레베에 잠겨 자고 있는 2년 동안 엘비라가 인쇄업을 시작해 대대적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으며 귀족원의 사랑이야기, 페르네스티네 3부작 등이 이 곳에서 만들어졌다. 기원식으로 로제마인이 방문했을 때 성전에 묘사된 것처럼 봄을 부르는 의식을 치르자 하루 아침에 눈이 녹고 봄이 도래했다. 그 해는 봄의 따뜻한 기후가 계속되어 수확량이 두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레첼[오역]
グレッシェル
프뢰벨타크와 접해있는 서쪽의 영지. 구 아이젠라이히 시기에는 이 곳이 직할지이자 수도였다고 한다. 영주 후보생이었다가 기베가 된 초대 기베 그레첼이 아렌스바흐에서 시집 온 영주후보생 가브리엘레[46]와 결혼하면서 주어진 땅이다. 귀족들이 거주하는 작은 귀족가와 평민의 거리가 선명하게 나누어져 귀족들 사이에서는 평민의 거리는 더럽고 불결한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평민에 대한 귀족의 의식 수준이나 오만함 때문에 인쇄업을 위해 영지를 돌아본 로제마인이 여기는 실패할 것 같다고 생각했을 정도. 평민에 대한 인식은 로제마인의 측근인 브륀힐데[47]도 마찬가지였는데, 로제마인과의 진지한 대화로 심각함을 인지한 것인지 그 이후에는 평민과 소통하며 인쇄업을 넓혀가게 되었다. 엔트비켈른으로 평민의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 포화상태인 직할지를 대신해 상업도시로 부흥중이다.
쾰른베르거
キルンベルガ
에렌페스트의 국경문이 위치하고 있는 동쪽의 영지. 국경문이 열려 있었을 때에는 무역으로 번성했던 것 같지만 지금은 인구가 적고 빈 집이 대부분이다. 로제마인의 측근인 유디트와 테오도르의 출신지이다.
일크너
イルクナー
숲과 산이 많고 맑은 강이 흐르는 남쪽의 영지. 인구가 적고 나무를 제외하면 특산품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 하지만 예로부터 귀족과 평민의 관계가 가까워, 귀족과 평민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인 인쇄업의 첫 영지로서 선택되었다. 로제마인의 호위기사인 브리기테의 오빠가 기베로서 다스리고 있으며 마목인 난세브와 에이폰이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라이제강
ライゼガング
에렌페스트의 식량창고로 불리는 남쪽의 큰 영지. 기후가 온화하고 수확량이 많은 곡창지대라 매우 여유로운 분위기의 토지이다. 예전부터 혈연을 통해 영향력을 넓혀 온 에렌페스트의 최대 파벌 중 하나. 대부분의 상급 귀족[48]은 라이제강계의 피를 잇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렌스바흐에서 가브리엘레가 시집오고 아렌스바흐 출신의 파벌이 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라이제강계의 힘은 약해졌기에 그 피를 잇고 있는 베로니카와 그 자식들을 싫어한다. 전 기베 라이제강인 로제마인의 증조부가 특히 그런 경향이 심한데 에렌페스트의 식량을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라이제강이 권력의 중심에 서지 못하는 것을 평생의 한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제 아득히 높은 곳으로 오를지 모르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자신의 핏줄인 로제마인을 아우브로 만들고 아렌스바흐계를 배제시키기 위해 암약하고 있다.[49]
게를라흐
ゲルラッハ
아렌스바흐의 빈데발트 백작령과 접해있는 남쪽의 땅. 아렌스바흐와 접해있어서 그런지 뷜토르, 베셀과 마찬가지로 아렌스바흐의 핏줄인 게오르기네에게 그 충성을 바치고 있다. 로제마인의 측근인 마티아스의 아버지, 기베 게를라흐가 다스리고 있다.[50]
죠이소타크
ジョイソターク
로제마인의 생모인 로제마리의 오빠, 죠이소타크 자작이 다스리고 있는 땅.
그외의 소영지
북서쪽 (아스만(アスマン)/퀴네(キューネ)/크레이머(クレマー)) 북동쪽 (헤르츠펠트(ヘルツフェルト)/바우어(バウアー)/란셀(ランセル)/레데(レーデ))
서쪽 (로빈발트(ロウィンワルト)) 동쪽 (후버(フーバー)/브론(ブロン)/그라츠(グラーツ)/히르쉬(ヒルシュ)) 남서쪽 (홀스트(フォルスト)/하제나이(ハーゼナイ)/카르크(カルク))
남쪽 (갈둔(ガルドゥーン)/프리벨[오역2](グリーベル)/부르스(ビュルス)) 남동쪽 (달돌프(ダールドルフ)/뷜토르(ヴィルトル)/베셀(ベッセル))
4.2.1.1. 평민촌
* 참조 https://w.atwiki.jp/booklove/pages/328.html

평민촌[52]이라는 이름은 2부에서 처음 나왔고, 3부가 되어서야 정착된 이름이다.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아예 3부에서 처음 나온다. 1부에서 3부까지는 번역본에서 거리 또는 마을[53]와 혼용하여 칭해졌다. 평민촌은 로제마인과 연결된 사람들에 의해 정보망이 구축되고 있다.

200년 전 질베스타의 선조가 새로 영주가 되었을 때 도시를 확장하면서, 그때까지의 거리의 남쪽 황야가 평민의 거리로서 정비되었다. 당시 외부 손님을 위한 숙박시설이 현재의 신전으로 바뀌며, 신전이 성의 내부 구조상 평민촌 바깥에 위치한 것도 원래부터 귀족 거리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도로는 조약돌이 깔려 있다.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보통의 귀족에게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충만했다. 4부에서 개선된다.
평민촌 건물의 1~2층은 영업용, 2~5층은 주로 집주인과 친지의 주거지, 4~7층은 세든 사람 또는 견습사원이 살거나, 또는 가축용 축사 및 창고로 쓰인다.
참고로 마인의 집은 5층, 루츠의 집은 6층인데 7층 다락방을 축사로 쓰고 있다. 낮을 수로 세가 비싸며, 루츠의 집은 식구가 많고 다락에 닭을 키우기 위해 6층에 세들어 사는 듯싶다. 다만 마인의 집이 루츠의 집보다는 더 좁아보인다는 서술이 간혹 나오는데, 그렇게 작은 집에 사는 이유는, 가족의 수가 적기도 하고, 마인이 너무 자주 아파 약값이 많이 나가서 세가 싼 집에서 계속 살았기 때문이다.[54] 루츠의 엄마인 칼라는 약값이 많이 들어 마인의 부모인 귄터와 에파가 고생했다고 회상한다.

거리를 끝에서 끝까지 걸어도 2시간 정도, 즉, 종 하나분의 거리이다. 이는 사방 약8킬로미터로서, 거리가 짧아 보이고 넓이도 좁아 보여도 의외로 길고 넓다. 옛 조선의 도성 한양의 동서 거리가 10킬로미터 남북 8~10킬로미터였는데, 에렌페스트 평민촌이 그보다 약간 작은 셈이다. 더구나 완전한 평지이다. 한양 인구는 약 10~20만 명인데, 한양의 주거지는 대부분 단층 건물이었다. 반면 평민촌 주거지는 영업용 건물의 3,4,5층의 세 개 층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다.[55] 중영지 가운데 매우 작은 축에 속하는 에렌페스트 평민촌의 인구가 적어도 20만 명 이상임을 추정할 수 있다. 다만 작가 본인은 에렌페스트의 도시 전체 인구를 수만 명으로 가정하고 작품을 창작하였다.[56]

5. 신분 체계

왕족 - 귀족 - 평민의 3계급으로 이루어져 있다. 귀족은 보유 마력량에 따라 상급, 중급, 하급 귀족으로 나뉜다. 귀족이 상중하급으로 격이 뚜렷하게 나뉘는 것은 아무래도 일본식 귀족제와 에도막부 시기 봉건제의 영향인데, 일본의 궁중 귀족들이 엄격하게 가문의 격이 나뉘는 케이스나 봉건제에서 다이묘와 그 혈족-가로급을 맡는 상급무사단-오토시요리나 부교 등 실무 관리직이 되는 계층-하층 관료와 전투원이 되는 하급무사단 체계와 흡사하다. 첸트나 아우브 일족이 상급귀족으로 내려가는 경우 외에는 어지간해서는 능력이나 마력량이 뒷받침되더라도 귀족내 계급의 이동이 없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부부간의 마력량의 차이가 적을수록 아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귀천상혼은 거의 없으나 가끔 평민 중에서 마력량이 많은 아이가 귀족의 눈에 띄어 첩으로 들어가는 일은 있다고 한다.[57] 유사 봉건제도로 운영되며 국왕에게 각 영지의 마력 체계의 유지를 명 받은 아우브, 그리고 아우브의 봉신인 기베[58]가 있고 그 휘하 기사, 문관, 시종을 아우브나 기베가 아닌 귀족들이 맡는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혈통을 가장 중시하나 마력량 또한 신분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애시당초 주인공 마인부터가 마력량 때문에 귀족이 될 수 있었고 디르크 역시 평민 출신임에도 마력과 시국 덕에 귀족이 될 수 있었다. 마인의 마력은 일개 중영지에서 독점하는 게 말이 안되는 수준이었으며, 디르크의 경우 마력량 자체는 평범한 중급귀족 수준이지만 직전에 있던 대대적인 숙청으로 차후 마력 수급에 엄청난 지장이 생겨 이를 보충하기 위해 그 자식들을 후원할 때 적당한 마력량 덕에 이에 끼어들어 '반역자의 사면받은 아이'로서 귀족이 될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시절만 아니었으면 디르크는 일반적으로 평민 청색 신관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59] 이후로 후반부에 가면 성사로 인해 귀족들의 마력이 많이 늘다보니 아우브들이 양자로 들인 영주후보생이 늘어나기도 했다. 마력이 계급보다 높거나 낮으면 걸맞는 귀족의 양자나 양녀로 입양한다.

하급 귀족의 마력량은 보통 슈타프를 획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마력량보다 약간 많은 정도고 속성도 보통 1개이다. 중급은 속성이 2개 상급은 속성이 3개 이상. 보통 아우브급의 마력량이면 상급 귀족 중에서도 배우자를 찾기가 힘들 정도. 그래서 보통 아우브의 첫째 부인은 대부분 타령에서 시집온 사람들이다. 귀족 출신이지만 보유 마력이 집안 계급에 비해 미미하면 보통 신전으로 넘겨져 푸른 신관이 되며 이들은 귀족원에 갈 수 없다.

귀천을 막론하고 7세의 세례식 전에는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며, 세례식 후에야 명확한 신분을 가지고 공적인 장소에 드나들 수 있게 된다. 평민의 경우 세례식 후 각종 직장에 견습으로 들어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견습으로 일하다가 성인식 후 독립할 자격을 얻게 되며. 귀족은 세례식 후 아이들의 사교계에 데뷔하여 10세째 되는 겨울부터 중앙에서 운영하는 귀족원에서 겨울 내내 공통교육을 받게 된다. 딱히 겨울이 아니더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나 비용 및 영내 사교와 직무교육 등의 문제 때문에 겨울에만 수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페르디난드와 라이문트는 귀족원 시절 영지에 머무를만한 상황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귀족원에서 보냈다고. 3년차부터 기사, 문신, 시종, 그리고 영주 후보생(아우브 후보, 왕족 전용)과정을 선택하게 된다. 다중전공도 가능하다고. 물론 이런 괴짜들이 많은 건 아니라서 현재까지 알려진 다중전공생은 유스톡스(시종+문관)와 페르디난드(영주 후보생+기사+문관), 로제마인(영주 후보생+문관) 셋 뿐이다.

귀족의 경우 선천적으로 타고났든 성장하며 키웠든 상관하지 않지만 가진 마력은 매우 중요하고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다.
귀족의 마력은 유전으로만 결정되지는 않으며 태교와 양육과정의 여러 원인에 의해 달라진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등록된 사람의 여유 마력만을 흡수하는 일종의 마석교환식 마력충전기인 '마술도구'를 아이에게 주는데, 이것은 성인이 된 다음에 물려줄 수도 있지만 여유가 된다면 평생 몸에 지니고 산다. 새 마술도구값은 귀족용 양피지책값의 몇 분의 1에서 10분의 1정도다. 귀족의 아이라도 세례 전에는 마력을 방출하는 반지를 주지 않고, 마력을 다루는 방법은 영주일족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귀족원에 입학한 다음 교육받기 때문에, 만약 귀족의 아이가 마술도구를 받지 못했다면 그 아이는 귀족으로 키우지 않는다는 말이다.
귀족의 아이는 적든 많든 일단 마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술도구를 받지 못하면 마력의 폭주로 죽든가, 귀족집안의 마술도구에 마력을 흘리며 살아남지만 귀족이 되지는 못하고 일족이지만 신분은 귀족이 아닌 시종이 된다. 하급귀족계급이면서 후계자가 아닌 자식이 마력이 적거나 집안 경제사정이 안 좋아 귀족으로 못 키우게 되면[60] 마술도구를 못 받는데, 그런 식으로 시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한 경우 죽도록 방치되거나[61], 남에게 팔리기도 한다.[62] 하급귀족에게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특히 마력이 더 많은 중급 이상 귀족에서는, 태어난 아이가 마력이 적어 아웃이라도 소속 신분에 어울리는 충분한 양이 없지 일단 마력은 있고 집안 경제력도 있기 때문에, 인연이 있는 귀족집안에 양자로 내보내기도 하고, 세례식만 가문 소속의 귀족으로서 마친 다음 기부금을 내고 신전에 청색신관으로 들여보내기도 한다. 물론 귀족이 아닌 시종으로 집안에 두기도 한다.[63] 7세 이하는 죽어도 신의 인도로 넘어가는 점에서 마비키를 떠올리게 한다.

로제마인같이 어려서 마력이 남아도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귀족아이는 태어나서 10살까지 사는 동안 마력을 마술도구에 저축한 다음, 그 마력을 귀족원에서 교육받는 동안 사용해 기수를 만들고, 슈타프를 만들고, 수업 실습교육을 받는다.
귀족의 아이로 태어났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귀족이 될 수는 없다. 귀족으로서 세례를 받아야 귀족루트를 탈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얻으며, 귀족원을 졸업해야 귀족으로 대우받는다. 경제력이 문제가 아니라면, 귀족의 아이는 세례식때 마력을 측정하고 진로를 정한다. 그리고 세례 후 3년간의 겨울 어린이방에서 처음으로 다른 귀족집 또래 아이들과 섞여 자기 세대의 교류를 하며 이때 영주후보생의 측근으로 선발될 수 있다. 이후 6년간 겨울마다 귀족원 교육을 수료하면 성인식을 치르고 정식 귀족이 된다.

마력이 거의 없는 평민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술을 사용할 수 없다. 마력으로 가득찬 유르겐슈미트에서 전혀 마력이 존재하지 않는 존재는 없기 때문에 평민들이 각종 계약에서 피를 사용하는 것도 반지가 없어 마력을 방출 할 수 없기 때문에 피에 들어 있는 마력을 등록하는 것이다. 가끔 귀족 수준의 마력을 타고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흔히 신식[64]이라고 부른다. 이런 몸이 먹히는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마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태어난 영지의 마력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전속성이며 기도를 통해서 자신만의 마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런 몸이 먹히는 아이는 평민이라 마술도구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어린 나이에 죽거나 귀족과 종속 계약을 맺어 마력을 짜이는 노예로 살아가게 된다. 이 중에서 죽음의 직전에서 살아난 아이들을 특별히 에비리베의 아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에비리베의 아이는 한없이 다른 사람의 마력에 물들기 쉽기 때문에 마력에 물들면 그대로 상대의 속성보다 약간 약한 속성인 상태로 속성이 고정되어 버린다. 그라오잠은 이렇게 일부러 에비리베의 아이를 만들어 자신의 대역으로 이용했다. 이경우 마력적으로는 동일인이나 다름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최고신의 이름도 같게 되고 최고신의 이름을 받은 상태에서 먼저 한 쪽이 슈타프를 얻게되면 다른 쪽은 슈타프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로제마인의 경우는 교과과정이 바뀌어 슈타프를 먼저 얻었기 때문에 마력이 비슷한 다른 사람이라고 인식되어 얻을 수 있었던것

신들은 마력으로 사람을 구별하고 기도하고 마력을 바치는 이를 아끼며, 가호를 얻어 신명을 얻는 자를 인식하는데 그러다보니 마력이 미약하거나 없으면 인간사회에서 그 신분이 귀족이든 평민이든 관심없다.

게를라흐 자작의 입으로 "귀족은 3대가 윗 등급의 마력에 상당하면[65] 승격이 된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하지만 강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66] 청색신관으로 신전에 보내는 것은 아예 귀족이 아니게 하는 것이며, 마력이 부족해 청색신관이 됐다가 정변 후 특례로 가문에 복귀한 귀족이 가문보다 아랫등급 귀족이 됐다는 서술도 없다.[67] 아랫 등급 귀족집안에 입양시키는 것은 가능하다.[68] 귀족의 세례식때 마력을 재기는 하지만 그 예식 석상에서 아이의 귀족등급을 정한다는 언급도 없다. 디르크와 벨트람을 포함한 고아원 아이들은 전원 고아며 가문에 소속된 귀족 아이가 아니라고 간주되었기 때문에 신전에서 마력을 측정해 귀족등급을 새로 정한 것이다. 그 외, 귀족이 성결식을 통해 데릴사위가 되거나 시집가서 상대 가문의 일원이 되면, 자신의 마력이 어떻든 친가의 등급이 위든 아래든 본인의 신분은 상대 가문의 등급으로 변경된다.

5.1. 작명

이름의 경우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신분이 높으면 이름을 길게 지어 왕족은 매우 길고 평민은 짧다. 이름을 붙이는 데 원칙이 전혀 없기에 형제 자매라도 전혀 다른 이름을 갖는다. 신분에 상관없이 성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가명(家名)이 있으나 작중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
로제마인은 로제마리의 딸이라는 설정인데 이렇게 부모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경우는 작중에선 로제마인이 유일하다. 일반적으로는 부모보다 앞선 선조의 이름을 따거나 위인의 이름을 따와서 짓는다고 한다. 브리기테는 옛 주인인 로제마인의 이름에서 따와서 딸인 릴라로제의 이름을 지었다.

5.1.1. 풀네임

가명과 마찬가지로 작중에선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나 팬북에서 언급되었다.

이름 뒤에 붙는 풀네임의 경우 우선 딸이면 토터, 아들이면 존이라는 미들네임을 붙인 뒤 가명(家名)을 추가한다.
입양된 경우 아도티+가명. 이쪽은 양자결연 파기 시 이름에서 떼진다.
왕족의 경우 왕은 첸트, 왕자나 왕녀는 존/토터+첸트+왕의 이름인 것으로 추정된다.

본인의 이름과 부모의 가명 뒤에 결혼 후에 붙는 시가/처가의 이름을 추가한다. 이때 가주가 남성이면 여성은 순번에 따라 프라오/아시스/리툰을 붙이고 여성 가주면 남성은 루트나/아시스/리툰을 붙인다.

공식적으로 팬북에서 나온 풀네임이다.
  • 링크베르크의 딸로 에렌페스트에 입양된 로제마인 - 로제마인 토터 링크베르크 아도티 에렌페스트
  • 왕족의 딸[69]로 클라센부르크에 입양된 에그란티느 - 에그란티느 토터 아도티 클라센부르크
  • 왕의 아들인 아나스타지우스 - 아나스타지우스 존 첸트 트라오크발

6. 마술

작품에서 사용하는 마술은 다른 작품에서는 마법이라고 표현된 것들이다. 신의 축복이거나 치유의 의식이거나 신의 이름을 빌린 것, 주문만으로 사용 가능한 것, 신의 의지(=슈타프)를 사용해야 하는 것 등입니다. 엄청난 마술을 사용하려면 신의 이름이 말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창조마술이 그렇습니다. 마술로 불을 붙일 수는 있지만, 계속 태우려면 장작이나 대량의 마력이 필요합니다.

대다수 평민은 마력이 없다고 볼 정도로 적은 편이기에[70] 마술을 사용하지 못한다. 예외는 귀족들이 거래를 위해 만든 계약 마술의 도구를 상인들이 사용하는 정도.

신식에 걸린 평민은 마력이 높은 편이지만 대응 방법을 모르다 보니 몸을 먹힐 때 발생하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사망한다. 마력이 높을 수록 더 많은 열이 나고 더 일찍 죽는다.

귀족들의 경우에는 마력을 제어할 정신력이 낮은 어린 시절에는 남아도는 마력을 흡수해 줄 마술도구를 받으며, 마력을 제어하기 위한 반지를, 늦어도 세례식부터 받으며,[71] 본격적인 마력 제어 및 마술은 10살에 귀족원에 입학하여 배우는 것이 보통이다. 보유 마력은 2차 성징이 끝나면 거의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술의 속성은 종교 항목에서 등장한 최고신과 오대신으로 총 7가지 속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태어난 계절[72]에 따라서 기본적으로 한가지 속성을 지녔으며, 상위 귀족일수록 다수의 속성을 보유하고 있다. 로제마인이 재학 시를 기준으로, 귀족원 3년차에 시행하는 가호 의식을 통해 7대신과 그 휘하 신들 중 일부의 가호를 받게 되며[73], 해당 속성과 가호가 없어도 마술의 행사에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속성 및 가호를 보유한 편이 마력의 소비량이 더 적다.

6.1. 슈타프

シュタープ
Stab.
지휘봉 형태를 한 밝게 빛나는 마술 도구. 마력의 제어를 힘들어하는 옛 사람들에게 신들이 내려준 기도하기 위한 도구

귀족원에 입학한 모든 귀족이 1학년때 채집하는 마술 도구로서 자신의 마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도구이며 이를 얻은 귀족만이 정식으로 귀족이라 인정 받을 수 있다.[74] 작중 슈타프 이상의 효율을 보이는 도구는 없다고 한다. 원래는 슈타프 취득은 졸업 학년이 되어서야 했으나 슈타프가 있으면 마력 제어가 쉬워지고 교육도 편해진다고 판단한 무식한 후대 사람들에 의해 의해 3학년때로 앞당겨졌고, 정변 후에는 다시 1학년으로 당겨졌다. 그러나 로제마인이 단켈페르거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가호를 늘리는 법을 알아내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슈타프를 얻기 위해 5부 시점 이후로는 3학년으로 다시 늦춰진다. 새 첸트가 취임한 다음에는 6학년으로 원상회귀. 표면적인 이유는 슈타프 없이 하는 교육 과정을 아는 교사가 현역일 때 돌려놔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75]

채집 장소는 귀족원의 예배실 지하에 있는 동굴이다. 그 안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타인의 눈에는 비치지 않지만 자신에게만 보이는 '신의 뜻' 이라 불리는 마석을 얻을 수 있다. 작중 마인을 비롯한 영주 후보생들을 먼저 출발시키고 하위 귀족을 나중에 출발시키는 내용으로 추측할 때 보유한 마력량이 높을 수록 동굴 깊숙히 들어가야 하는 듯하다.
획득한 신의 뜻은 주인의 손에 들어간 순간부터 마력을 계속 빨아들이며 최종적으로 완벽하게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여 자신의 몸속으로 흡수한 뒤 슈타프로 불리게 된다. 마력을 물들일 때 타인의 마력이 섞이게 되면 슈타프의 질이 떨어지므로 그 누구와도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상기한 이유 탓에 마인은 가장 심층부까지 들어가야 했으며 신의 뜻에 마력을 흡수 당하는 탓에 신체강화 마술도구를 쓸 수 없어져 돌아올 체력이 모자라 조난까지 당했다. 최초이자 최후의 조난자 타이틀을 얻었다.

아래 적혀있듯 다양한 변형주문이 존재하지만, 이 주문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보조주문으로 봐야한다. 이는 마인이 슈타프를 완전히 마력으로 물들인 직후, 주문 없이 [76]이나 지팡이[77]로 슈타프를 변형한 걸 통해 알 수 있다. 다만 주문을 외우지 않은 경우에는 금새 형태가 풀려버린다.

6.1.1. 슈타프 변형 주문

  • 류켄(リューケン) : 변형시킨 슈타프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주문.
  • 메서(メッサー) : 슈타프를 짧은 칼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Messer(단도)에서 따왔다.
    슈타프 자체가 소유자의 마력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소유자가 원하지않으면 몸은 베이지 않아 요리를 배운 적 없는 귀족들이 다치지 않고 마술 재료를 썰 수 있는 중요한 주문이다.
  • 스틸로(スティロ) : 슈타프를 펜으로 변환시키는 주문. 영어 Stylograph(철필)에서 따왔다.
    잉크는 마력으로 대체된다.
  • 바이멘(バイメーン) : 슈타프를 막대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Beimengung(혼합)에서 따왔다.
    마술 재료를 냄비에 넣고 저을 때 쓴다. 저으며서 마력을 방출해 재료를 마력으로 반죽한다.
  • 게티르트(ゲッティルト) : 슈타프를 방패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Geteilt(분리된)에서 따왔다. 방패에는 바람의 마법진이 새겨져있어 공격을 튕겨낸다.
  • 슈베르트(シュヴェールト) : 슈타프를 장검으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Schwert(검)에서 따왔다.
  • 란체(ランツェ) : 슈타프를 창으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Lanze(기병창)에서 따왔다.
  • 리짓헬(リーズィッヒェル) : 슈타프를 낫으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Riese(거대한) + Sichel(낫)에서 따왔다.
  • 액스트(アクスト) : 슈타프를 도끼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Äxte(도끼)에서 따왔다.
  • 활의 주문 : 슈타프를 활로 변환시키는 주문. 주문은 불명.
  • 그물의 주문 : 슈타프를 그물로 변환시키는 주문. 주문은 불명.
  • 쉐러(シェーレ) : 슈타프를 가위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Schere(가위)에서 따왔다.
  • 물총(水鉄砲, 미즈뎃포우) : 슈타프를 물총으로 변환시키는 주문. 다른 일본어 단어를 주문으로 쓸 때는 전혀 변형되지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물총이라는 단어를 주문으로 쓰자 정말 물총으로 변형되었다(...)
    생긴 건 어린이용 싸구려 물총이지만 위력은 마수에게 위협적이다 그냥 물총 취소선을 그어두긴 했지만 물이 아닌 마력을 쏘는 물총이다. 하지만 보통으로 사용하면 우리가 아는 장난감 물총과 별 차이가 없으나 페르디난드가 활을 쏘던 모습을 이미지하여 쐈을 때에는 화살 형태로 날아가며 분열하기까지 한다. 이때는 어둠의 신의 축문을 외운 뒤 쐈기 때문에 마수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생각한 탓에 전부 피했다. 대신 다른 기사들의 무기는 전부 명중했지만. 사실상 로제마인에게 특화된 무기로 기수 안에서 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다. 페르디난드도 사용 가능하며 페르디난드 역시 장난감 물총 형태였으나 로제마인이 우겨서 검은색의 하드한 무기 형태가 되었다.
  • 핀스움한(フィンスウンハン) : 슈타프를 망토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Finster(어두운) + Umhang(케이프)에서 따왔다.
    어둠의 신의 망토로 자신이 사용한 마력의 몇 배나 되는 마력을 상대에게 빼앗는다.
  • 슈트레이트콜벤(シュトレイトコルベン) : 슈타프를 지팡이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Streitkolben(전투용 메이스)에서 따왔다.
  • 에르데그랄(エールデグラール) : 슈타프를 성배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Erde(흙) + Gral(성배)에서 따왔다.
    작중 로제마인이 신전의 의식용 성배로 변환시킬 때 쓴 주문이지만, 로제마인이 란체나 게티르트 주문으로 일반 방패나 창이 아니라 신구인 슈첼리아의 방패와 라이덴샤프트의 창으로 변환시킨 사례로 볼 때 성배가 아닌 잔의 형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벨로이히크로네(ベロイヒクローネ) : 슈타프를 관(크라운)으로 변환시키는 주문. 독일어 Beleuchten(비추다) + Krone(관)에서 따왔다.
    빛의 여신들은 계약이나 약속과 관련되어 있으며, 빛의 여신의 관을 쓰고 한 계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구르트리스하이트(グルトリスハイト) : 슈타프를 구르트리스하이트로 변환시키는 주문. Glut(백열) + Licht(광채) + Heiter(맑은)로 추정된다. 시작의 정원에서 에어베르민이 로제마인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어 보라고 하자, 로제마인은 큰 책은 들고 보기 어렵다면서, 책이 아닌 태블릿을 만든다. 구르트리스하이트에서 중요한 그 내용이지 겉모습은 아닌 듯 싶다. 즉, "슈타프를 변환한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신구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내용에 접속하는 도구이지, 책 자체는 아니라는 뜻. 사실 구르트리스하이트 자체는 그냥 마력 덩어리이고 그걸 가진 당사자가 떠을리기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것.

6.2. 축복과 주문

  • 축복
    • 반지의 마석이나 슈타프 등으로부터 마력을 내보내는 행위. 귀족들 사이에서 인사 등에서 사용된다. 인사 때는 축복으로서 계절의 귀색을 띤 마력을 상대에게 보낸다.
    • 신의 이름으로 기도를 바치고 마력을 봉납함으로써 효력 있는 신의 축복(=가호)을 얻는 것이다.

    가호를 얻는 축복은 본래 신에게 기도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슈타프를 얻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이 두 가지는 별개라고 생각하지만, 로제마인은 반지의 마석에서도 가호를 줄 수 있었기 때문에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78] 봉납하는 마력량에 따라 축복의 효과는 달라진다. 여러 신에게 한꺼번에 기도하면 마력이 깎여 성공률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특히 생명의 신은 흙의 여신을 숨기기 때문에 여신의 형제신에게 함께 기도하면 희미해져 전설에서만 축복에 성공한 일인데, 그걸 로제마인이 해낸다.[79]
  • 축사(祝詞)
    신을 부르며 가호와 축복을 바라는 기도의 말.
  • 주문
    주문은 축사를 조금씩 생략한 것이다. 완전히 축사를 주창하는 것과 달리, 융통성이 없는 부분이 있지만, 주문의 길이가 축사보다 짧아 외는 시간이 짧고 실수가 적어진다. 슈타프를 변형시키기 위한 주문 등이 완전히 새롭게 개발되기도 한다.

6.3. 마술 주문

  • 로트(ロート)
    슈타프에 마력을 모아 붉은 빛을 쏘아보내는 마술. 독일어 Rot(빨간색)에서 따왔다. 위험을 나타내거나 구조를 요청할 때 사용하므로 귀족원에서 올도난츠에 이어 두번째로 배우는 마술이다. 귀족원에서 교육과정으로 보물 훔치기 디터가 시행되던 시기에는 그야말로 필수 마술이었다고.
  • 겔프(ゲルプ)
    슈타프로 마력을 모아 노란 빛을 쏘내보내는 마술. 독일어 Gelb(노란색)에서 따왔다. 위험이나 구조를 나타내는 로트와는 달리 작전 준비 완료를 알리는 마술이다.
  • 바셴(ヴァッシェン)
    세척 마술. 독일어 Waschen(닦다)에서 따왔다. 마법의 물을 만들어 지정한 지점을 세척하며 시전을 끝내면 만들어진 물은 사라진다. 작게는 마술도구 제작 과정에서의 세척부터, 씻는 것이 곤란한 환경에서 세신 및 세탁의 용도로도 자주 사용되며, 광범위하게 사용하면 도시 전체를 물청소할 수 있기도 하다. 여기에 지역에 살포된 독의 중화[80] 약물에 중독된 사람의 해독까지 가능한 만능 마술. 그래도 귀족들이 독에 죽기도 하고 독을 매우 조심하는 걸 보면 만능은 아닌 듯 하다. 아니면 해독한다는 생각을 만년동안 아무도 못했거나..[81]
  • 기수(騎獸)
    귀족원을 졸업한 귀족들의 주요 이동수단 및 그것을 만드는 마법. 보통은 자신의 가문이 상징하는 동물로 외형을 만들지만 가문을 이어받지 않는 경우엔 자유로운듯 하다. 기수용 마석은 귀족의 아이가 태어날때 마술도구와 함께 넘겨주어서 몸에 쌓이는 여분의 마력을 지속적으로 마석에 부어넣어서 마력이 과도하게 쌓여서 앓게 되는 일을 방지하며 타인의 마력이 섞일일을 방지한 특제품을 이용하는게 일반적이다. 마석에 마력을 쏟아부어 크기를 키우고 변환시킬 동물의 외형을 떠올리며 모습을 빚어내고 날개를 달아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이미지를 부여해 고정시키고 나면 마석으로 되돌린 후에도 이때 만들어낸 외형으로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주인공 로제마인의 기수는 '레서 버스'. 우라노 시절의 기억을 살려 어린이용의 동물형 자동차에 토○로의 고양이버스에 착안해 만든 레서판다의 머리와 꼬리가 달린 버스로, 어린이용 사이즈부터 버스 형태까지 자유자재로 변환시킬 수 있다. 기수란 이런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이 확고한 귀족들로선 좀처럼 크기 변환은 안되지만 로제마인이 귀족원 기수 강의에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레서 버스 같은 탑승형 기수가 조금씩 유행하고 있다고. 특히 여성 귀족들은 이런 탑승형 기수는 옷을 갈아입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평판이 좋다. 다만 레서판다의 모습이 마수인 그륀을 닮아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무서워하고, 귀족원 강사 프라우렘을 기절시키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프라우렘은 과거 로제마인을 납치하려던 반데발트 백작과 친척관계라 일방적으로 로제마인을 싫어해서 로제마인이 자신을 습격하려 했다고 엉터리 소리를 해댔다.
  • 코피시테펫탄
    내용 복사 마법. 원문은 コピーしてペッタン. 복사"해서" 붙이기라는 뜻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인 コピペ의 원형.... 이라고 로제마인이 착각해서 잘못 붙인 이름이다. 의도된 이름은 コピーアンドペースト, 내지는 コピーしてペースト.[82]
    Ctrl + C&Ctrl + V 마력이 담긴 마술지에 작성된 내용을 시작점과 종료점을 지정해 복사하는 마술. 마인이 부적을 만들던 중 완성시킨 주문이다. 일반적인 종이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마술지나 구르트리스하이트에 내용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며, 복잡한 마법진을 편하고 빠르게 옮겨 구현할 수 있다. 에렌페스트에 제지업을 보급하고 마목을 재료로 한 마술지를 생산 및 가공하며 펑펑 사용할 수 있는 로제마인이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마석공포증이 생기면서 더욱 활약한다.
  • 어둠의 주문
    작중 명칭은 등장하지 않으며 주로 기사들이 사용하는 마술로 상대방의 마력을 흡수한다. 일반적으로 마물들은 마력이 주입된 무기로 공격을 받으면 타격을 받는데 몇몇 희귀 마물들은 오히려 마력을 받으면 수가 증가하거나 강해지는 부류[83]가 존재하며 어둠의 주문은 원래 이런 마물들을 처치하기 위한 마술이다. 하지만 과거 내란때 주로 상대 영지의 마력을 흡수하는데 써먹는 바람에 현재는 금지된 마술이며, 마력을 흡수하는 마수나 마목이 출현하는 영지에 한하여 해당 마물의 토벌 목적에 한정하여 사용하도록 첸트의 허가가 내려져있다.
    로제마인도 작중에 마력을 흡수하는 타니스베팔렌이란 마수를 처치하기 위해 효과가 비슷한 기도문을 사용하여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이는 어둠의 신에게 바치는 기도문이며 어둠의 주문과는 다소 다르다. 주문은 주문어만 말하면 되기에 발동이 빠르고 빼앗은 마력을 사용자가 흡수한다. 반면 기도문은 상대적으로 긴 기도를 영창해야하며 빼앗은 마력은 신에게 봉헌된다. 다만 기도문을 통한 축복은 슈타프를 변형시켜도 유지되는 반면 주문으로 인한 어둠의 축복은 해제하기 전까지 슈타프의 변형이 불가능해진다.
  • 신체강화 마술
    말 그대로 마력을 사용해서 신체 능력을 늘리는 마술이다. 로제마인의 경우 납치당해 독을 먹게 되는 바람에 유레베가 몸 속 굳어진 마력을 다 녹이지 못하게 되는 바람에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사용하지만 보통은 기사들이 사용하는 마술이며 작중 안게리카와 보니파티우스가 가장 능숙하게 사용한다. 특히 보니파티우스는 전신강화는 물론 부분강화까지 숨 쉬듯이 사용한다고한다.
  • 엔다른(エンダーン)
    열쇠 형태인 마술 도구의 소유자를 변경하는 마법. 독일어: ändern (교대)
    4부 마지막에서 로제마인 독살 미수 및 성전 도난 사건에서 사용되었다.

6.4. 마술 도구

  • 마석(魔石)[84]
    가장 기본적인 마술 재료(소재)이자 마술 도구. 마목이나 마수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심지어 인간에게서도 얻을 수 있다. 마력을 모으는 기관이 굳어서 된 게 마석이다. 마인(로제마인)이 한 번 죽었다 살아나서(가사상태?) 마력이 굳어 있다는 점 등을 보면, 마력을 모으는 기관이 있는 생명체가 죽으면 그 기관에 들어있던 마력이 굳어 마석이 된다고도 짐작할 수 있다.(페르디난드의 해석)
  • 신구(神具)
    신구는 신이 직접 만든 것과 첸트가 만든 것이 있다. 첸트가 만든 것은 각 영지의 신전에 주추의 마술구가 설치될 때 첸트가 만들어 주었다고 전해진다.[85] 그 신구의 원래 역할은 슈타프를 변형하여 만드는 신구의 형태, 또는 슈타프로 신구를 만드는 방법을 학습하기 위한 보조 마술 도구라고 추측된다. 신전의 신구에 마력을 전달하여, 신에게 일정 이상의 마력을 봉납함으로써, 슈타프로 신구를 구축하기 위한 마법진이 강제 학습된다.[86] 그렇게 슈타프를 변형한 신구는, 첸트가 만든 신구보다 신이 사용하는 원래 신구에 더 가깝다. 슈타프를 신구로 바꾸려면 최소 상급 귀족 이상이어야 잠깐이라도 변형할 수 있다.[87]
  • 마법진(魔法陣)
    마법진은 마술을 직접 사용하거나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낸 기호와 말의 조합이다.
    마법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속성을 나타내는 기호, 신을 상징하는 기호, 마법진에 사용하는 언어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몸을 감싸는 망토 등 마술 도구나 신구, 신사를 하는 제단 등 폭넓게 쓰이고 있다. 마술 도구에는 거의 무조건 마법진이 쓰인다고 생각하면 된다.
    • 전이진(転移陣) : 전이(이동) 마술을 실현하거나 보조해 주는 마법진.
      전이 마술의 주문 다음에 오는 영지명으로 볼 때 전이진에는 영지명을 등록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광역마술(広域魔術)
    마술이 미치는 범위가 넓은 마술을 가리킨다. 딱히 특정 마술을 가리키는 게 아니고, 마술을 실현할 때 넓은 범위에 그 효과가 미치면 광역마술로 칭한다. 마법진으로 보조할 경우 마력을 아낄 수 있다.
  • 계약마술(契約魔術)
    계약을 맺을 때, 또는 어떤 행위를 강제할 때 쓰이는 마술이다. 수많은 응용이 존재한다. 상인 등 평민도 쓸 수 있게 자체적으로 마력이 저장된 양피지의 계약마술도 있고(계약마술+마법진), 이름 바치기 마술도 계약마술이다.
  • 마술결계(魔術結界)
    특정 지역에 보호하거나 효과를 내도록 만든 결계이다. 현재 아우브의 성에도 결계가 있어서, 다른 영지의 귀족이 성에 들어오면 알 수 있다. 주추의 방 등을 보호하거나, 귀족원 채집지에도 결계가 형성되어 있다.
  • 올도난츠(オルドナンツ)
    바람 속성의 마석을 이용해 만드는 하얀 새의 형상을 한 마술도구. 독일어 Ordonnanz(전령)에서 따왔다. 우편의 여신 올도슈넬리의 권능의 편린을 구현화한다. 마석을 슈타프로 두드려 올도난츠의 모습을 복구한 후 목소리를 담아 보낼 상대를 떠올리며 날리면 녹음된 목소리를 세 번 반복한 후 마석으로 돌아간다.[88] 스마트폰의 음성 메세지 비슷한 마술도구 상대 위치나 죽었는지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올도난츠가 날지 않으면 상대는 올도난츠를 받을 수 없는 곳, 아득히 높은 곳이나 다른 영지에 있는 것이다.
  • 유레베(ユレーヴェ)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인 재료로 만드는 해독약. 모든 재료를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여야 하기 때문에 마력과 자금이 충분한 상급귀족은 귀족원에서 실습하면서 만든 것을 상비하면서 평생 사용하고 중하급의 경우는 졸업 후 재료와 마력을 모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로제마인의 경우 빈사상태에 빠지면서 굳어진 자신의 마력을 해소하는데 사용했고, 그 외에도 마력을 급속도로 결정화시키는 란체나베의 즉사독을 해독하는데도 사용되었다. 마시기도하지만 제대로 사용하려면 유레베에 잠겨야한다.
  • 게빈넨(ゲヴィンネン)
    기사(견습기사 포함) 훈련용 게임 형태의 마술 도구이다. 전체적인 설명으로 보면, 말을 탄 기사 형태의 '말'만을 가리키는 마술 도구인지, 아니면 그 보드 게임 전체를 가리키는지 불분명하다. 확실한 건, 게임의 '말'은 마술 도구가 맞다.
    체스와 비슷하지만, 마력을 쓸 줄 아는 사람만 즐길 수 있다. 마력이 꽤 필요한지, 주로 중급 귀족 이상이 즐긴다.
    마인 시절에 체스 게임을 보급할 때 신관장 페르디난드에게 보고하자, 게빈넨과 비슷하지만, 괜찮다고 했다. 게빈넨은 마력을 가진 사람만 즐길 수 있고, 체스는 마력이 없어도 즐길 수 있어서, 평민이 귀족의 게임을 흉내내는 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마력이 필요한 게임을 보급하려고 했으면 바로 기각 되었을 것.
    단켈페르거 기숙사에는 실제 지형에서 훈련하거나, 디터를 복기할 수 있는 "커다란 게빈넨"이 존재하는데, 그 정체는 20가지 미스테리 가운데 하나인 "디터 승부를 하는 게빈넨"이다.
  • 신전장의 성전
    신전장만이 읽을 수 있는 전용 경전 형태의 마술 도구. 이 성전은 첸트와 아우브가 신전장을 겸임하던 시절의 유물로 여겨지며, 영지에 주추의 마술구가 설치될 때 주추의 마술구 및 신전의 신구와 함께 설치된다. 그 내용은 일반적인 경전 내용뿐만 아니라, 첸트 후보자와 아우브가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 책, 즉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방법의 힌트가 적혀 있다.[89] 마력의 양과 속성의 수에 따라 읽을 수 있는 내용의 차이가 있고, 그 힌트를 얻으려면 전속성에,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가진 자여야 한다.
    신전장의 성전에 마력을 등록한 사람이 소유자이지만, 봉인을 해제할 때는 소유권에 상관없이 열쇠로 열게 되어 있다. 소유자는 성전을 다른 사람이 읽을 수 있게 허락해 주는 권한을 지니는 것으로 여겨진다.
  • 성전의 열쇠
    신전장의 성전을 열고 닫는 데, 즉 봉인하고 푸는 데 쓰이는 열쇠 형태의 마술 도구라서 성전의 열쇠라고 불린다. 실제 정체는 주추의 방에 들어가는 전이진을 여는 열쇠로서, 주추의 방에 있는 주추의 제단과 쌍을 이루게 되어 있다. 평소에는 성전에만 쓰이지만, 비상시에는 주추의 마술구가 놓인 주추의 방에 출입하는 데 쓰이는 열쇠이다. 이런 기능으로 볼 때 아우브가 신관장을 겸직하던 시대의 유물로 여겨진다.
    이 열쇠에 있는 마석은, 그 열쇠와 쌍을 이루어 이어진 영지의 색상과 같은 색상이다. 즉, 아렌스바흐와 이어진 성전의 열쇠의 마석은 연보라색이고, 에렌페스트와 이어진 성전의 열쇠의 마석은 밝은 황토색이다.
    이 열쇠로는 다른 영지의 신전에 있는 신전장의 성전의 봉인도 풀 수 있어서, 다른 영지의 성전의 열쇠와 바뀌더라도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그렇게 바뀐 열쇠로는 그 영지에서 주추의 방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원래 영지(영지의 색상과 마석의 색상으로 확인 가능)의 주추의 방에 들어갈 수 있다.
  • 신전의 도서실에 있는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 신상
    각 영지마다 신전이 있고, 그 신전에는 성전을 놓아두는 도서실이 있다. 거기에는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 신상이 있는데, 이것은 주추의 방으로 전이할 수 있게 해주는 마술도구이다.
    각 영지의 주추의 마술구와 쌍을 이루는 성전의 열쇠를 가져다 대면 주추의 방으로 이동한다.
    참고로 첸트가 마력을 봉납하는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은 귀족원의 도서관에 있다. 도서관 2층에 있는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 신상에 중앙신전의 신전장의 열쇠를 가져다 대면 초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계단이 나타난다. 그 계단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초석은 유르겐슈미트 전체를 지탱하고 있다.
    귀족원의 신상과 영지 신전의 신상은 계단이 나타나느냐, 전이하게 해주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주추의 방으로 이동하는 기능은 공통이다.
  • 시작의 정원에서 얻은 나뭇가지
    페르디난드가 얻은, 시작의 정원에 있는 거대한 하얀 나무의 일부이며, 그 본질은 에어베르민의 일부이다. 신의 힘은 잃었고, 나무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그건 여전히 신의 일부이기 때문에 슈타프를 대신하여 인간의 목소리를 신에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90] 마법이나 의지를 전달하는 능력이 마석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다.

6.5. 영주 전용 마술

영주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술들. 다만 여러 사정으로 이 마술은 실질적으로 첸트, 첸트 후보자, 영주, 영주 후보자 등이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항목에서는 영주 전용 마술과 첸트 전용 마술을 함께 기술한다.

다만 영주 후보생들은 귀족원의 영주 후보생 과정에서 지식과 사용법 등을 배우게 된다.
  • 엔트비켈른(エントヴィッケルン)
    마술의 이름은 창조 마술이고, 엔트비켈른은 주문이다. 영주의 마력 체계 영향권에 있는 땅(하얀 건물 지역[91])을 조작하여 토목 및 건축을 급속도로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 소요 마력 또한 막대하며, 이렇게 만들어진 구조물의 유지에도 영주의 마력이 미량이나마 사용된다. 작중에서는 아우브 직할령에 새 신전을 건설하거나, 영지에 하수도를 구축하는데 사용되었다. 독일어 Entwickeln(발전시키다)에서 따왔다.
  • 주추의 마술(礎の魔術)
    창조 마술에 사용하는 마석을 만드는 마술. 인터넷 번역본에서는 초석의 마술 또는 주춧돌의 마술로 번역하고 있으나, 주추의 마술이 맞다. 영주가 창조 마술을 사용하기 위한 그 토대(=주추[92])를 만들기 위한 마술이기 때문. 그렇게 마술적 기능을 집어 넣어 만든 마석이 주추의 마술의 본체(礎の魔術具 주추의 마술도구, 주추의 마술구)이며, 흔히 초석(礎石 주춧돌)이라 부른다.
  • 주추의 방(礎の間)
    주추의 마술 도구, 즉 초석(주춧돌)은 특별한 공간에 보관하는데, 전통적으로 신전의 지하에 만들어진 비밀의 방이 주추의 방이며, 그 마술이 주추의 방 마술이다. 주추의 방은 하얀 벽으로 막힌 공간으로 창이나 문이 없다. 다만 긴급 연락용 올도난츠가 올 수 있는 전이 구멍이 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근할 수 없고, 영주가 전이 마술로 이동하거나, 외부인을 초대하는 방식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초대 이외의 방법, 즉 열쇠를 사용한 방법도 있다.
    만약 외부인이 마술구를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이면 마술구를 탈취할 수 있다. 마술구를 탈취하면 그 영지 전체를 마력적으로 소유한 것과 같다[93].
  • 마력 공급의 방(供給の間)
    주추의 방에 외부인을 들이면 주추의 마술구, 즉 초석을 탈취당할 위험이 있다. 그 때문에 주추의 방에는 아우브만 드나들어야 하는데, 아우브가 영지에서 자리를 비우면, 초석을 유지할 마력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마력을 공급할 전용 마술을 만드는데, 그게 마력 공급의 방 마술이다. 주추의 방처럼 비밀의 방으로 되어 있다. 최대 7인까지 입장 자격을 등록할 수 있다. 공급의 방에는 공급의 제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마력을 주추의 방에 공급한다.
  • 처형 마술
    영민에게만 사용할 수 있는 마술. 상대는 소금기둥이 되어 부서지고 세례식 때 받은 목걸이 또한 부서진다. 이 목걸이가 묘비의 이름 대신 쓰인다는걸 생각하면 대상의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셈이다. 페르디난드가 핫세 마을에서 사용한 적이 있다.
  • 메달의 생성과 파기
    영내 귀족들은 메달을 만들어서 보관해야 비로소 마법을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파기하면 더이상 귀족이 아니게 된다. 이를 만들고 파기하는 것도 영주만이 가능하다.
    귀족과 평민의 등록 메달은 곧 영주에게 이름을 바치는 것과 같다. 영내에 있을 때 영주가 메달 파기의 축사를 외면 죽기 때문이다. 영지를 벗어난 다음 파기되면 생명을 빼앗지는 못하지만 슈타프가 봉인 또는 지워진다.
  • 폴코베젠(フォルコヴェーゼン)
    아우브의 수호. 아우브만이 사용할 수 있는 수호마법으로 한 번 걸리면 물리든 마법이든 아우브에게 소속된 영지민들에게는 상처를 입히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다만 시간제한이 있어서 오래 사용할 수는 없다. 독일어 Vollkommen(완전한) + Wesen(존재)
  • 에프네토아(エフネトーア)
    경계문을 여는 주문. 독일어 offene(열다) + Tür(문)
  • 넨뤼셀(ネンリュッセル)
    영지 내의 전이진 사이를 이동하기 위한 주문. 해당 영지의 아우브만 사용할 수 있다.
  • 케슈르셀(ケーシュルッセル)
    국경문의 전이진 사이를 이동하기 위한 주문.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보유한 첸트(와 후보)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케슈르셀 주문으로 이동할 경우 귀족원에 해당하는 것이 에아스테에데이다. 이는 에아스테에데 직할지가 생기기 전부터 이미 에아스테에데가 중앙 또는 귀족원을 가리키는 지명이었다는 점, 국경문 6개와 그에 버금가는 전이문이 귀족원에 설치되어 있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 인데그란츠(インデグランツ)
    국경문을 닫는 주문. 첸트의 자격을 가진 사람[94]만 사용할 수 있다. 마술 내용은 에프네토아와 비슷하다.
    애초에 첸트만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이라면, 400년 전 첸트 후보자 톨퀸하이트가 아렌스바흐 국경문을 열고 란체나베로 도주하지도 못했다. 국경문에 마력의 봉납하는 이가 아우브라는 점에서, 아우브도 전속성을 가지고 해당 마술의 주문을 알고 있으면 열고 닫을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7. 마수, 마목

마력을 품은 짐승이나 나무. 특히 마수의 경우에는 죽은 후 마력을 모으는 기관이 마석이 된다. 약한 마수의 경우 사냥하여 고기는 먹고 가죽이나 기타 부산물은 이용하고 마석은 팔아서 생계에 보탬이 된다. 마석을 건드리면 바로 죽고 고기와 가죽 등등은 소멸해버리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체한다. 그리고 토롬베 같은 마목의 경우, 다른 영지에서는 몰라도, 2부 시점 이후의 에렌페스트에서는 귀한 종이 재료다.
  • 스밀(シュミル)
    토끼 형태의 마수로 쁘이 쁘이[95] 하고 운다. 남색의 털에 금빛 눈을 하고 있는 스밀을 키운 적이 있는 질베스타는 마인을 처음 보곤 닮았다고 평했다. 귀족들에게는 아주 인기있는 애완 마수로, 질베스타도 어렸을 때 브라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한 마리 키웠으며(브라우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질베스타 설명 참조...)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리젤레타도 집에서 키우는 스밀에게 옷을 만들어 입힐 정도로 굉장히 좋아한다고.
    귀족원 도서관의 자율기동식 마술도구는 이마에 마석을 박고 두 발로 걸으며 말하는 스밀 인형이다. 지식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사서도 황금색 스밀이었으니 이에 착안한 듯. 그리하여 로제마인이 통치하는 새로운 영지 알렉산드리아의 문장은 이마에 마석이 박힌 스밀이 되었다.
    팬번역에선 가타카나를 그대로 읽은 '슈밀'로 표기하여 웹소설로 접한 사람들에겐 이쪽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여담이지만 인터넷에서 슈밀로 검색할 경우 이 나오니 주의할 것.
    이름은 독일어 Schön(아름다운) + Mild(온화한)에서 따온 것으로 추측된다.
  • 그륀(グリュン)
    로제마인이 레서판다 형태의 탑승식 기수를 만들었을 때 유르겐슈미트 사람들의 반응은 마수와 닮았다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그륀이랑 닮은 듯한 느낌을 받는 것. 실제 그륀은 암녹색 몸통에 검은색 줄무늬가 있는 모습으로, 레서판다와 딴판으로 매우 사나우며, 지독한 된장냄새악취까지 난다고. 우리나 일본 같은 나라에선 일상적으로 쓰지만 된장 냄새는 엄연한 발효로 인한 냄새이므로, 이에 익숙치 않은 이에겐 그냥 부패한 냄새나 다름없다. 당연히 일본인의 감각인 로제마인은 어째 배가 고파진다고 내심 생각했는데, 이를 입밖으로 냈다간 유르겐슈미트 인들에게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 졌을지는(...). 로제마인의 귀족원 1학년 영지대항전에서 속도를 겨루는 디터에서 에렌페스트의 상대 마수로 나왔는데, 프라우렘이 로제마인에게 앙심을 품고 그녀를 그륀같은 지독한 마물을 닮은 기수를 타고 다니는 영주 후보생이라고 헐뜯기 위해 한 짓으로 보인다.
    이름은 독일어 Grün(녹색)에서 따온 것.
  • 볼헤닐(ヴォルヘニール)
    란체나베인들을 소탕할 당시 아렌스바흐 귀족가에서 한넬로레가 입수해 요긴하게 써먹은 마수. 개와 닮은 애완동물계의 마수로 귀족가에서 스밀만큼이나 인기있다. 자기보다 마력이 강한 이에게 절대 복종하는 마수로서 주인이 슈타프의 띠로 마력을 흘려보내면 크기가 커지는 특징이 있다. 반면, 자신보다 마력이 적고 힘이 미약한 생물이나 사물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우는 일면도 보인다. 가구마저 뜯어먹는 무자비함을 보이니 가구를 옮길 때 되도록 볼헤닐을 사물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고 한다. 마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나 슈타프 없이 약한 상대를 제압할 때 전장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모양이다.
  • 밧헬름(バッヘルム)
    뿔이 많은 소 같은 생물. 뿔의 형태는 유니콘처럼 길고 날카로운 것이 사슴처럼 뻗어있다고 한다. 다리는 대형 고양이류 같은 형태에 발톱이 붙어있다고. 유스톡스의 기수가 이것을 본땄다.
  • 볼페(ボルフェ)
    수확제 때 농민들이 벌이는 경기이자, 해당 경기에서 공 대신 사용하는 마수의 이름. 충격을 받으면 아르마딜로 마냥 몸을 동그랗게 말아 공처럼 된다. 이 상태의 볼페를 계속 차는 축구랑 비슷한 경기지만 미식축구 같이 몸싸움도 OK, 손으로 들고 다니는 것도 OK, 다만 계속해서 충격을 주지 않으면 볼페가 몸을 피게 되는데, 이러면 실격이다. 로제마인은 처음 봤을 때 동물학대 아니냐면서 기겁했다.
  • 블렌루스
    하르덴첼에서만 자생하는 마목으로, 외관상 금빛으로 빛나는 매우 희귀한 마목. 파루처럼 인간에게 해가 전혀 없는 몇 없는 마목중 하나이며 생산품들이 감미품으로서 매우 높은 값어치를 가진다. 잎은 달달한 향과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찻잎으로 사용되며, 금빛으로 빛나는 외형의 블렌루스의 열매도 꽤 달고 회복약으로 상당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 약효를 가졌다. 오직 하르덴첼 주민만 수확할 수 있고, 함부로 외부로 반출 할 수 없게되어있다. 이로 인하여 블렌루스 주변은 결계로 타지인과 마수로 부터 철저하게 보호 되는데, 왜 이렇게 애지중지하는가 하면 블렌루스는 매우 유용한 마목이지만, 개체수가 늘지 않기때문. 그러나 마인의 축복에 의하여 블렌루스의 싹이 몇개 틔기 시작하여 기베 하르덴첼이 진심으로 로제마인에게 감사하게 되어 열매도 2개씩 마인, 빌프리트, 샤를로테에게 총 6개를 주게 되었고, 덕분에 이 열매들을 바탕으로 조금 감기약 맛이 되긴했지만 적어도 못 마실정도의 끔찍한 맛이었던 마력 회복약의 맛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 잔체(ザンツェ)
    고양이를 닮은 마수. 이름은 독일어 Sand(모래)+Katze(고양이)에서 따왔다. 하급 마수이지만 마력을 얻어 상위 마수로 성장할 수 있다. 순서대로 잔체→펠체→아이체→질체→골체. 진화체의 이름은 각각 돌(Felsen), 철(Eisen), 은(Silber), 금(Gold)에서 따온 것. 보통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진화하는 것 같지만 작중 출몰한 잔체 하나는 로제마인의 유레베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가을 소재로 선택된 류엘 열매를 스틸해 단숨에 최상위종인 골체로 성장했다.
  • 겨울의 주인
    겨울이 추운 에렌페스트를 비롯한 북쪽에 위치한 영지에서 나타나는 마수. 이름대로 겨울에 나타난다. 정확히 한 종류의 마수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그 해의 겨울의 주인이 될 마수는 완전히 랜덤이다. 마수끼리 잡아먹으며 성장하여 가장 마지막에 남는 마수가 겨울의 주인이 된다. 겨울 그 자체의 권화로 여겨지며 실제로 겨울의 주인을 쓰러뜨리면 겨울의 힘이 약해져 봄이 빨리 오기 때문에 매년 기사단이 연례행사로 사냥해야 한다. 겨울의 주인이 된 마수들의 공통점은 매우 강력한 마수이며, 강력한 눈보라를 부릴 수 있고, 권속이라고 불리는 하위 마물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겨울의 주인에게서 나오는 소재는 최상급 소재로 평가된다.
  • 슈네티름(シュネティルム)
    흰 호랑이 형태의 강력한 마수. 로제마인의 7살 겨울에 겨울의 주인이 된 마수. 로제마인의 유레베 재료로 이 슈네티름의 마석을 사용했다. 이를 위해 원래라면 발톱이며 가죽 등등 귀한 소재를 죽기 전까지 차근차근 수집해 기사단 예산에 보태지만, 기사단의 양해를 구해 슈네티름을 라이덴샤프트의 창으로 공격해 단숨에 해치워 마석만 취하고 소재에 해당되는 부분은 돈으로 보상했다. 기사단 역시 원래라면 장기전으로 인해 회복약 등 막대한 양의 물자가 소비되는 겨울의 주인 토벌을 로제마인 덕분에 쉽게 끝낼 수 있었기에 좋아했다.
  • 여름의 주인
    겨울의 주인과 반대로 여름이 무더운 단켈페르거를 포함한 남쪽에 위치한 영지에서 나타나는 마수. 겨울의 주인과 같이 여름 더위의 화신이며 매년 어떤 마수가 여름의 주인으로 선택되는 지는 알 수 없다. 여타 다른 특징들도 겨울의 주인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 아이핀트(アイフィント)
    다람쥐를 닮은 하급 마수.
  • 탈크로쉬(タルクロッシュ)
    두꺼비를 닮은 마수. 여신의 목욕터에서 다수가 등장해 로제마인을 패닉시켰다. 공격을 받으면 작게 분열하는 특징이 있어서 완전히 토벌하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파일:HTK-PARU.png
  • 파루(パルゥ)
    겨울의 맑은 날에만 나타나 햇빛에 반응해 급격히 성장해 열매를 날려보내는 식물. 사람의 체온에 반응해 열매가 떨어지지만, 불은 가져다 대면 꺼져버린다. SS에서 고아원에서 살게 된 귀족 아이들이 빨리 딴다면서 놀라는 모습을 보아, 사실 사람의 체열이 아니라 여타 마목들의 열매와 마찬가지로 마력으로 물들면 딸 수 있게 되는 것인 듯. 평민들은 마력의 개념을 잘 모르고, 가진 마력도 미약하기 때문에 손이 차가워질 정도로 오래 붙들고 있어야 겨우 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잘못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열매는 망치로 껍질을 깨고 안의 하얗고 달콤한 과즙을 먹는데, 감미료가 희소한 평민들에게는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단맛이다. 과즙을 짜고 남은 찌꺼기는 가축 사료로 요긴하게 쓰이는데, 마인은 그 찌꺼기를 비지처럼 사용해 파루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다무엘도 기대하는 겨울의 진미. 다만 레시피가 널리 퍼지면 파루 찌꺼기로 가축을 키우는 사람들한테는 낭패이므로 비밀로 하고 있다. 추운 곳에 던져두면 무리없이 보존할 수 있지만 날이 따뜻해지면 바로 상한다고 한다. 마인은 열매는 자주 먹었지만 몸이 약해 파루를 직접 본적이 없다.
    이름은 인도네시아어 Palu(망치)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파일:HTK-TOROMBE.png
  • 토롬베(トロンベ)[96]
    마력을 빨아들이는 마목. 주변의 마력을 흡수하여 급격하게 성장해 토양을 불모지로 만들어버린다. 마인 가로되 쑥쑥이 나무. 크게 성장하면 평민으로서는 대처할 수 없기 때문에 기사단까지 출동하는 대사건이 되며[97], 토롬베 목재는 불에 잘 타지 않기 때문에 가구 재료로서 귀중하게 쓰이지만 그 위험성 때문에 인공적으로 재배하진 못한다.
    미처 크게 자라지 않은 나무는 어린아이들 힘으로도 벨 수 있고[98], 토롬베지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마인은 몰래몰래 써먹는다. 종이로 가공할 경우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 마력을 흡수하는 성질로 인해 마법지로 만들면 마력 잉크를 부착하기 쉬워져서 마법지로서는 매우 고품질이 된다.

파일:HTK-TAU.png
  • 타우 열매(タウの実)
    평민들의 성결식(결혼식)인 별 축제 때 신랑신부에게 던지는 용도로 쓰이는 붉은 물풍선같은 열매.
    하지만 정체는 토롬베의 열매이기도 하다. 오피셜 팬북에 따르면 토롬베는 수그루, 암그루가 있으며 쑥쑥이 나무는 수그루, 타우 나무는 암그루라고 한다. 마인처럼 강력한 마력을 가진 사람이 만지면 안에서 석류씨 같은 씨앗이 급속도로 늘어나다가 흙에 닿으면 토롬베가 빠르게 발아한다.[99] 토롬베(수그루)가 타우나무(암그루)에 꽃가루를 날리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며 날뛰는 것이다. 별 축제 때 너도나도 던지는 관습은 몸 먹기에 이르지 못한 평민이 깨닫지 못한 사이 마력을 흡수시켜 몸 먹기가 발병하지 않게 하기위해, 그리고 토롬베의 발아철이 가을 끝자락쯤이니 열매가 갓 나온 여름철에 열매를 잔뜩 회수해서 가을철에 토롬베 재해를 줄이기위한 지혜가 아니었을까 추측된다.
    마인은 이 비밀을 눈치챘지만, 마력을 흡수하는 마술구가 귀족에게 독점되어 있는 상황에서 발설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 벤노로 하여금 입막음되었다. 그래도 타우 열매 일부를 보관해두었다가 고아원의 신식 아이가 마력이 넘치지 않도록 흡수해주거나, 토롬베지가 다량으로 필요할 때 로제마인이 인공적으로 성장시켜 토롬베 묘목을 얻는데 종종 사용되었다.
  • 구미모카(グミモーカ)
    수액이 고무와 같은 성질을 가진 마목. 머리끈을 가지고 싶었던 마인이 페르디난드에게 물어보았을 때 돌아온 답이지만, 멀리 다른 영지에 있어서 좌절. 영지 대항전 때 실제로 소환된 구미모카는 공격 받으면 나뭇가지를 뻗어 상대를 찔러 마비시키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로제마인은 나무 해파리라고 생각했다.
  • 류엘(リュエル)
    마력을 모으는 열매. 유레베의 소재가 된다. 슈첼리아의 밤에 가장 강력한 마력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노리고 수많은 하급 마수들이 몰려들고, 그 중 류엘 열매를 차지한 개체가 강력한 마수로 진화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 라이레이느(ライレーネ)
    꿀이 유레베의 소재가 되는 분홍 꽃. 여신의 목욕터에서 핀다. 겉보기에는 연분홍 연꽃. 밤동안 천천히 피다가 새벽녘 꿀이 고인다. 단켈페르거에도 여신의 목욕터가 있고 흰 꽃잎이 녹색 물방울이 되어 떨어지는 꽃, 주롤레(ズィーロレ)가 존재하는 등 유르겐슈미트 곳곳에 이와 비슷한 장소와 꽃이 존재하는 것 같다.
  • 난세이브(ナンセーブ)
    일크너에서 자라는 마목. 일종의 기생목으로, 뿌리를 다리처럼 움직여 천천히 이동하여 기생할 나무를 찾아간다. 나무를 잘라도 뿌리가 살아있으면 살아서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먼저 뿌리를 잘라야 한다. 난세브로 만든 종이는 여러 조각으로 잘라 탁자 같은 곳에 내려놓으면 큰 종이조각을 향해 이동하는 성질이 있어, 로제마인의 건의로 각각의 영지 색으로 물들여 상업허가증처럼 써먹는다. 이에 로제마인은 난세브지에 감합지(勘合紙)라는 이름을 붙였다. 소설 후반부엔 고품질로 가공할 경우 손상된 마술지가 원래대로 모여서 재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 에이폰(エイフォン)
    일크너에서 자라는 마목. 옹이구멍 같은 곳으로 노래를 하는데, 소리가 닿는 범위에 다른 에이폰이 있으면 서로 경쟁하듯 더욱 시끄럽게 노래한다. 멜로디는 있는 듯하지만 가사는 없다고. 종이로 가공할 경우 악보를 그리고 마석을 통해 마력을 넣으면 해당 곡을 연주한다는 점이 발견되어 오르골 같은 활용법이 고안되며, 소설 후반부에 고품질의 에이폰지는 마력을 흘려 넣을 경우 적어둔 마법진을 스스로 영창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토롬베지, 난세브지, 에이폰지 모두 최고 품질로 품질을 높이고 합성한 마술지는 그려진 마법진을 자동으로 발동하면서 발동 후 완전히 불타지 않고 남아 재생하는 규격 외의 성능으로 완성되었다. 단, 마인이 발견한 조합법은 무식하게 마력으로 밀어붙여야 성립하는것으로, 간편하다지만 미련할 정도의 마력소모율에 탄식한 페르디난드가 레시피를 개량했다. 마인의 반응은 쓸데없이 조합식이 복잡해졌다 정도였지만 당연히 후자가 더 호평이었다(...).
  • 슈니펠트(シュネーフェールト)
    하마를 닮은 마수. 단단한 껍질을 가지고 있어 방어력이 뛰어나지만 움직임이 느리고 얌전하다는 특징 때문에 보물 뺏기 디터에서 자주 보물로 선택된다고 한다. 로제마인이 귀족원 1학년일 때 벌어진 단켈페르거와 에렌페스트의 보물 뺏기 디터에서 단켈페르거 측의 보물로 선택되었다. 로제마인은 슈니펠트에게 페르디난드 특제 회복약을 뭍인 류엘의 열매 조각을 먹여 거대화 시키는 것으로 단켈페르거 진영을 혼란에 빠뜨리고 디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 타니스베팔렌(ターニスベファレン)
    눈이 여러 개 달린 검은 개의 모습을 한 마수. 유르겐슈미트의 남쪽인 아렌스바흐와 옛 베르케슈토크에 서식한다. 토롬베처럼 마력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식물이어서 일정 범위 내에만 피해가 국한되는 토롬베와 달리 여기저기 이동할 수 있는 동물이어서 그 위험도는 훨씬 높다. 타니스베팔렌의 발이 닿는 곳은 마력을 흡수당해 식물이 말라죽고 흙은 검게 변색되어 작물이 자랄 수 없는 땅으로 변해버린다. 마력을 흡수하여 강해지는 성질 때문에 마력이 깃든 슈타프 무기나 마술구는 오히려 역효과를 내며 오직 어둠의 신의 주문으로 만드는 검은 무기만 통한다. 로제마인이 귀족원 2학년 때 에렌페스트의 채집지에 한 마리가 출몰했으나 로제마인이 어둠의 신의 축복을 통해 검은 무기를 주어 퇴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학년 졸업식에서 구 베르케슈토크 귀족들이 여러 마리의 타니스베팔렌을 풀어 테러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름은 독일어 Finsternis(어둠) + Befallen(퍼뜨리다)에서 따온 것.
  • 훈더트타이렌(フンデルトタイレン)
    똬리를 튼 거대한 뱀을 닮은 마수. 충격을 받으면 수많은 작은 뱀의 모습으로 나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하나로 뭉친다. 작은 뱀의 모습일 때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작게 분열했을 때 하나하나 해치워야 하는 까다로운 마수. 이름은 독일어 Hundert(백) + Teilung(분리).
  • 타우나델(タウナーデル)
    복어처럼 가시가 잔뜩 난 물고기 마수. 가시에는 몸을 마비시키는 독이 있고 자극하면 사방으로 가시를 발사한다. 이름은 독일어로 Tausend(천) + Nadel(바늘).
  • 레기쉬(レーギッシュ)
    단단한 비늘을 가진 물고기 마수. 비늘에 마력을 주입해 이를 하나하나 떼어내면 먹을 수 있다. 로제마인이 마력을 주입한 레기쉬의 비늘은 무지개색 마석이 되었고, 후에 페르디난드는 이것으로 부적 기능이 있는 비녀 장식을 만들어 주었다. 이름은 독일어로 Regenbogen(무지개) + Fisch(물고기).
  • 미어슈랑(メーアシュラン)
    눈이 잔뜩 달린 뱀장어를 닮은 물고기 마수. 이름은 독일어로 Meer(바다) + Schlange(뱀).
  • 슈프레쉬(シュプレッシュ)
    작은 전갱이 정도 크기의 물고기 마수. 자폭하는 성질이 있어서 큰 냄비에 던져넣고 뚜껑을 누르고 있으면 냄비 안에서 스스로 폭발하며 어묵처럼 만들어진다. 란체나베가 아렌스바흐를 침략했을 때 아렌스바흐의 평민 어부들이 슈프레쉬를 던지며 저항하기도 했다. 이름은 독일어로 Springen(뛰어오르다) + Fisch(물고기).
  • 헬볼(ヘルヴォル)
    붉은 늑대를 닮은 마수. 무리를 지어 다닌다. 한넬로레가 4학년 때 로제마인에게서 배운 채집지 회복 방법을 시행한 직후 마력으로 가득 찬 채집지를 노리고 떼 지어 몰려왔다. 이름은 Hel(지옥) + Wolf(늑대).
  • 인간?
    이상한 분류지만 어떻게 보면 사실. 유르겐슈미트의 인간을 죽었을 때 그냥 시체가 남긴 하지만, 몸속에 마석이 생성되고, 이것을 회수하면 남은 시신도 모조리 사라져버린다. 신전의 신구인 생명의 신의 검은 죽은 사람의 마석 회수에 사용하는 도구라고 한다. 청색 신관의 주 업무 중 하나가 바로 귀족의 장례식인데, 장례식으로 이 귀족의 마석을 도려내는데 에이비리베의 검을 사용한다. 다만 마인의 경우 견습이라 그런지 장례식을 주관한 적이 없어서 이에 대한 묘사가 작중에 나온 적이 없다. 평민들 역시 마력이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마석이 생기긴 할 테지만, 마력량이 너무 미약하기 때문에, 신체 부피 대비 마석 크기가 너무 작아 찾아내기 어려워 없는 줄 아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르겐슈미트 해외의 타국, 란체나베에서는 시신도 날려버리고 곧장 마석으로 만들어버리는 극독이 존재하기 때문에, 5부 후반 영지 간의 항쟁에서 죽어서 마석이 되어나가는 귀족들을 목격한 로제마인은 마석에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했다.
  • 토루크(トルーク)[100]
    마약의 일종으로, '슈라트라움의 꽃'이라 불리는 흰 꽃으로 만드는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 태우면 달콤한 향기가 나며, 기억 혼탁, 도취감, 환각 증세, 세뇌 상태에 빠진다. 유르겐슈미트 내엔 서식하지 않으며, 란체나베에서 유입된 걸로 보인다.[101] 오래된 기록에는 왕족이나 영주를 상대하는 특정한 여성(정황상 아달지자의 별궁에 있는 란체나베의 공주)에게 쓰는 약이라 나왔으며, 후에 '슈트라움의 꽃'은 약의 은어에서 그 여성의 은어로, 더 시대가 지나 기사에게 주어지는 여성의 은어로 변질되었다. 귀족들 간에 정부을 뜻하는 꽃의 표현은 여기서 오게 된 듯하다.
    좀 이상한 행동을 했다 싶은 인물들은 토루크에 당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8. 날짜 시간 체계

유르겐슈미트의 1년은 총 420일이다.

성인은 15세인데, 만 나이로 환산하면 17.2세 정도가 된다.

8.1. 시간(종)

  • 한 점 종 : 새벽 4시경
  • 두 점 종 : 오전 7시 ~ 7시 30분경
  • 세 점 종 : 오전 9시 30분 ~ 10시
  • 네 점 종 : 오후 12시
  • 다섯 점 종 : 오후 14시 30분 ~ 15시
  • 여섯 점 종 : 저녁 17시 ~ 17시 30분경
  • 일곱 점 종 : 밤 20시경

8.2. 요일

일주일은 마찬가지로 7일이며 계절과 식물의 성장을 의미하는 각각의 이름이 있다.
  • 물의 날: 봄의 계절의 날
  • 새싹의 날
  • 불 날: 여름의 계절의 날
  • 잎의 날
  • 바람의 날: 가을의 계절의 날
  • 열매의 날
  • 흙의 날: 겨울의 계절의 날. 안식일이며, 가게는 문을 닫는다. 유르겐슈미트에서의 일요일에 해당한다.

8.3. 계절

딱 105일씩 분배되는 것이 아니고 매 년 기간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하르덴첼에서 옛 의식을 복원했을 때는 아예 겨울이 절반 이상 사라지고 봄이 그만큼 늘어났는데 주변 영지는 겨울 그대로인 이상현상이 있었다.

계절이 바뀔때는 보름달의 색이 변하기 때문에 한눈에 알 수 있다. 그 예로 가을의 마지막 보름달이 뜨는 날은 '슈첼리아의 밤'. 보라색 달이 뜬다. 봄의 첫 '플류트레네의 밤'은 달이 붉게 변한다.

9. 화폐

세계관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단위는 리온. 동전, 은화, 금화 세가지 종류가 있으며 여기서 다시 나뉘게 된다. 일본작품이니 대략 1 리온 = 1 일본엔 정도로 상정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선 리온이라는 단위는 1부에서 돈 가르칠때만 사용되었고 실제론 동전이나 은화, 금화를 사용한다.

화폐가치가 있어도 실질 독자들은 로제마인의 돈씀씀이와 그 주변밖에 안 보이는데다가, 물건의 가치도 현대와 차이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물가를 측정하긴 어렵다. 다만 견습목공의 월급이 대동전 8~10장, 수비병 반장인 권터의 월급이 보고서용 양피지 한장 값(정황상 대은화 한장 아래로 보인다.), 그 외 물품등의 가격을 통해 유추할 수는 있다. 대충 소동전이 현대의 100원가량으로 보인다. 그러니 중동전은 1천원, 대동전은 1만원, 소은화는 10 만원, 대은화 100 만원, 소금화 1 천만원, 대금화는 1억원의 거액이 된다. 책 하나 만들자고 10억을 가볍게 꺼내드는 로제마인....
  • 1리온 단위에 해당하는 화폐는 없다. 금액상 평민중에서도 서민들이나 사용하는 단위이기 때문에 소동전을 하나 주고 자잘한 물건을 더 얹어주는 등, 물물교환 등으로 해결하는 편.
  • 소동전(소동화) = 10리온 (100원), 일반적인 채소같은 식재료는 소동전 단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묘사가 나온다
  • 중동전(중동화) = 100리온 (1천원), 한국 엽전, 일본 5, 50엔 동전 마냥 가운데 구멍이 나있다.
  • 대동전(대동화) = 1,000리온 (1만원), 주로 견습생들의 월급으로 받는 단위로 주로 묘사된다.
  • 소은화 = 10,000리온 (10만원), 일반적인 평민들이 거래에 주로 이용하는 동전의 한계. 이 동전 이상 넘어가면 평민 입장에서 매우 부담되는 가격으로 측정되는 것으로 소은화 이상부터는 상인/귀족 들의 거래 단위로 보편적인 편이다.
  • 대은화 = 100,000리온 (100만원), 잘 버는 일반적인 평민들의 월급단위로 묘사된다.
  • 소금화 = 1,000,000리온 (1천만원), 상인들이 거래/특허 계약정도의 규모단위가 아니면 구경하기 힘든 단위.
  • 대금화 = 10,000,000리온 (1억원), 최고액권으로 그만큼 잘 보이지 않는 단위로 거의 귀족들의 전유물인 단위. 상인들의 거래 계약도 대금화 정도 단위로 넘어가면 엄청난 규모의 계약으로 묘사된다.

애니메이션 1화에서 시장에 갔을 때(약 16분 55초 즈음) 과일이나 채소가 약 20~30리온 정도로 묘사되는데 위 정리에 따르면 고작 약 200원(...)이라는게 된다.

9.1. 작중 등장한 상품의 가격

모든 가격의 현실가치 환산은 당연히 어림셈이다.
  • 시장에서 파는 채소, 과일 등 = 약 소동화 2~3닢(200~300원...)[102]
  • 어린 견습공 월급 = 대동화 8~10닢 (10만원)
  • 하급 군인/경찰 월급 = 대은화 1닢 (100만원) = 일당 대동화 5닢(5만원)
  • 재택작업 알바 상급 = 일당 중동화 1-2닢 (1-2천원)
  • 상인 수습생용복장 = 소은화 10닢 = 대은화 1닢 (100만원)
  • 머리장식 특별납품 = 소은화 4닢 (40만원), 일반 = 대동화 3닢 (3만원)
  • 머리장식의 독점판매 권리 = 대금화 1닢 소금화 7닢 (1억 7000만원)[103][104]
  • 엽서 사이즈의 양피지 1장 = 소은화 2닢 (20만원)
  • A4~B4 사이즈의 양피지 1장 = 대은화 1닢 (100만원)
  • 양피지 10 장(양 한마리분) = 소금화 1닢 (1천만원)
  • 마인네가 만든 종이 1장 = 소은화 2~4닢 (20-40만원), 큰 포린지 종이 한 장 대은화 1닢 (100만원)
  • 토롬베 불연지 = 대은화 5닢 (500만원)
  • 잉크 한 병 = 소은화 4닢 (40만원)
  • 출장 과외교습 (평민교사 방문교습 주 3회 6시간 1달분) = 대은화 1닙(100만원)
  • 설탕은 같은 무게의 은화로 거래된다. 중세 설탕 1파운드에 소 한마리 값이었다고 함
  • 로제마인식 마력 압축법(하급 귀족) = 소금화 2닢 (2천만원)
  • 샴프제조법 개량 비법 대가 = 소금화 3닢 (3천만원, 평민 3년치 수입)
  • 카트르 카르 케이크 1년 독점권 = 소금화 5닢 (5천만원~ 1억원)
  • 마술도구(불량품)[105] = 소금화 2닢과 대은화 8닢 (2800만원, 평민 수입 약 2년 3개월분)[106]
  • 마력을 흡수하는 마술도구(완전판) = 중고품 소금화 3닢 (3천만원), 신품 소금화 5닢 (5천만원)
  • 귀족을 모신 경험이 없는, 갓 기본 교육이 끝난 회색 신관의 이적 비용 = 소금화 1닢 (1천만원)
  • 귀족을 모신 경험이 있는 회색 신관 = 소금화 5~6닢 (5~6천만원)
  • 로제마인식 마력 압축법(중급 귀족) = 소금화 8닢 (8천만원)
  • 귀족을 모신 경험이 있고 스스로 제지업 연구 개발을 할 수 있는 회색 신관 = 이적이 가능하다면[107] 대금화 1닢 내외 (1억원)
  • 신전의 도서관 이용 = 대금화 1닢 (1억원)
  • 로제마인식 마력 압축법(상급 귀족) = 대금화 2닢 (2억원)
  • 귀족이 살 것 같은 책 = 대금화 4~5닢 (5억원)
  • 단켈페르거의 역사책을 현대어로 번역하는데에 든 비용 대금화 15~18닢 (15~18억원, 종이값, 잉크값, 필사 및 번역하는데에 들어간 중하급 귀족 문관들의 인건비 다 포함)

임금은 매우 낮고 (평민 월수입이 대은화 1닢, 100만원 정도 가치) 양피지 등 책 관련 물품은 실제 중세때 가격보다는 매우 비싸게 책정된 편이다. 책 뿐만 아니라 상인 수습생용 옷 한벌도 10달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말도 안되는 물가이다.[108][109] 화폐 단위가 10배씩 늘어나는데다 지나치게 종류가 많다보니 물가 설정에 실수를 한 듯 하다. 양피지와 잉크가 귀중하고 비싸다고 해도 그걸 다루는 하급군인의 1달치, 4달치 월급과 맞먹는 다는 건 지나친 설정이다. 이 가격이면 300장 정도의 책 한 권 가격이 양피지 값만 노동자 25년치 연봉, 약 5억원 이라는 비현실적 가격이 된다. 게다가 들고 읽지도 못할 정도로 큰 책이 많다보니 양피지 가격을 두배는 잡아야 할 수도 있다. 주인공이 만든 종이도 싼 것도 소은화 2닢이면 평민 2달치 수입이니 책의 대중화와는 아득히 거리가 멀다. 물론 주인공이 종이나 책을 직접 만들게 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소설적 설정이지만.

양피지 잉크, 가격은 결국은 농부, 장인, 필경사의 인건비에 좌우된다. 중세 역사에서는 2천 페이지 정도의 책 1권이면 양 200마리 분의 양피지와 거위 수십마리 분의 펜, 필경사 18개월 분의 작업이 들어갔고 그정도 책 5권이면 중세 중산층 상인 집 1채 가격이었다. 이렇게 비싸니 대학도서관의 책도 겨우 120권 정도 수준이었다고. 양 한 마리 당 5장의 양피지를 만들 수 있고 양피지는 양면을 다 쓸 수 있어서 1마리당 10페이지이다. 대략 양피지 책 25페이지당 일반 노동자 한 달 임금 정도의 가격. 양피지 성경책 2권 1질 (1300 페이지) 가격이 평민들의 3-4년치 수입 정도이었다. 중세에서 양피지와 종이의 가격차는 초기에는 3:1 정도이고 종이와 인쇄술의 보급으로 10:1 로 벌어져서 과거의 책 가격의 1/10-1/20 로 책 값이 대중화 되었다. 대충 평민도 종이 성경책을 2-3달 월수입으로 살 수 있는 정도. 그러니 양피지 장 당 가격은 현재가치로 5만원 정도, 종이는 장 당 5천원 정도, 작품내 가격으론 양피지는 대동화 5닙 정도, 종이 한 장은 중동화 5닙 정도가 더 적절한 설정이다. 즉 종이 10 장이 평민 일당 정도, 책 한 권이 한 달 수입 정도 가격이 되면 책이 대중화가 될 만하다. 개인용 컴퓨터도 가격이 일반인 1달 봉급과 비슷한 수준이 되자 폭발적으로 보급되었다.

10. 장인과 수습생

책벌레의 하극상에서는 세례식을 겪은 평민들은 일반적으로는 직업을 갖기위한 견습생 신분이 된다. 이중 대부분은 특정 협회의 장인 밑에서 견습생 신분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보통은 부모의 연줄을 통해서 되는 편이다.
아래는 그것과 관련된 용어들이다.
  • 다루아 : 비정규 계약직. 특정 장인에 종속되지않고 특정 기간 동안 계약을 하여 일하는 직원을 가리킨다. 다루아 계약을 한 경우 특정 상회/협회나 장인에게 종속되어있지 않으므로 이직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으나,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은 계약인 만큼 대우도 충분하지 않은 편이며, 협회에서 필요없다고 생각되어 재계약에 실패하면 바로 잘린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 다프라 : 종신 계약직. 사실상 제자로서 받아들여진 것이라 봐도 무방하며, 특정 장인이나 상회/협회에 종속되어 그 협회만을 위해서 일하는 대신,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이상 평생직장을 거의 보장받을 수 있고, 협회 입장에서도 방을 주거나 하는 옷이나 기자재를 보급받는 등 제대로 된 지원을 받으며 일하는 사실상 정규직. 물론 종속 계약인 덕분에 이직은 거의 불가능하다. 작중 루츠는 길베르타 상회 소속이었다가 벤노의 사업 분할로 지금은 플랑탱 상회, 투리는 길베르타 상회의 코린나의 가게에 다프라 신분으로 계약되어 있다.
  • 더부살이 수습생 : 협회나 상회, 장인들에게 얹혀사는 수습생. 보통은 기숙사 같은 환경이 갖춰져 있는 직장이 매우 드문편이라 창고에서 지내거나 다락방에서 지내는등 생활 여건이 열악한 경우가 많이 잘 하지 않는 편이다.
  • 협회, 길드 : 비슷한 직종끼리의 권익과 발전을 위하여 구성된 단체.
  • 전속 : 특정 인물의 의뢰를 전담하여서 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 후원자 : 특정 장인이나 수습생에게 자본이나 기술등을 제공해주는 투자자. 작중 장인들은 후원자가 없으면 입지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습생이 되고난 후 어느정도 지나면 후원자를 찾아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 작중 공식적으로 마인이 후원자로서 거느린 대표적인 인물은 요한, 자크가 있으며 이들을 구텐베르크라고 칭하고 있다.
  • 칭호 : 후원자가 피후원자에게 내려주는 일종의 포상 개념의 칭호. 보통은 잘 내려주지 않기에 받는 쪽이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사례도 있으나, 마인의 경우 그냥 자신의 분야를 발전시키고 있으면 구텐베르크라고 칭하기에 요한의 경우 칭호를 받았지만 마인이 어려운 일만 미친듯이 주기에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편.

11. 요리

양식. 즉, 밀 요리가 평민들의 주된 음식이 된다. 이스트 같은 효모가 없기에 귀족용 빵도 밀가루만 사용해 만든 딱딱한 빵 정도다. 이후 로제마인이 효모를 이용해 푹신푹신한 빵을 개발해냈다.

겨울준비로 인해 생긴 소세지를 넣은 수프도 그냥 따뜻한 물에 삶은 소세지와 삶아서 건진 야채를 넣고 소금간 한 수준이 평범한 평민의 요리.

일부 채소의 경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 나오는 일부 채소들 마냥 뜬금없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조리하기 전에 적절한 처치를 해줘야 한다. 가령 어떤 버섯의 경우에는 구워두지 않으면 느닷없이 춤을(...)추기 시작한다고...댄싱 머쉬룸

바다가 붙어있는 아렌스바흐 등의 영지에서 나오는 물고기들도 독침을 전방위로 발사(!)하거나, 솥 안에 넣고 삶으면 팝콘을 튀기는 것 마냥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어육으로 변하는(...) 등, 이세계 동물 이름 값을 한다. 묘사를 보면 딱히 열을 가해 삶은것도 아닌데 팝콘처럼 내부에서 살이 터져나가는 모양. 위력이 어느정도냐면 조리하기 위해선 기사 여럿이 솥안에 던져넣고 전력으로 뚜껑을 억눌러야 할정도, 또한 5부에선 아예 아렌스바흐 어부들이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까지 목격된다. 민물고기는 물밖에 꺼내두니 건어물처럼 말라비틀어졌다는 묘사는 있지만, 바다고기는 죽으면 그냥 마석이 되기에 반드시 살아있을때 살을 바르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걸로 봐서는 마어다.

대부분 한번 삶아서 국물을 싸그리 버리고 쓰는 문화가 있는데 마인은 육수를 전부 버리는 아까운 짓을 한다며 마인의 요리법에서는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오피셜 팬북에 따르면 영국요리을 참고해서 태어난 설정이라고 한다.

주인공 마인의 우라노 시절 지식과 고용된 요리사들의 노력에 힘입어 에렌페스트에서는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고 있다. 마인의 발상 덕분에 귀족 및 대상인을 대상으로 한 레스토랑 1호점(이탈리안)이 성황리에 영업되고 있으며, 신전의 고아원의 아이들은 로제마인의 레시피들 덕분에 귀족들이 질투할 정도로 맛있는 식사를 하는 중. 뿐만아니라 로제마인이 입학한 후, 에렌페스트 기숙사에 로제마인의 전속 요리사들이 근무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이로인하여 에렌페스트 기숙사 식당의 식사 질이 중앙귀족 음식보다 맛있어졌을 정도로[110],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던 에렌페스트 사감인 힐쉬르마저 식사만큼은 다시 기숙사에서 먹겠다고 다짐했을 정도. 맛있는 음식은 집 나간 기숙사 사감도 돌아오게 만든다. 또, 에렌페스트산 디저트들은 거의 대부분 로제마인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며, 에렌페스트내 귀족들 뿐만 아니라 중앙 왕족들까지 굉장히 마음에 들어하게 될 정도.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유르겐슈미트에 퍼진 맛없는 조리법은 마력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작중 민간속설에 의하면 식재를 우려낸 물을 안 버리고 그대로 섭취할 경우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몸안에 마물의 마력이 농축되어 평민인 경우에는 몸먹기가 발생해 몸을 해치고, 마력이 늘어나 마력의 차이가 발생해 임신을 할 수 없게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마인이 유행시킨 육수를 버리지 않은 요리가 유행하여 평민들사이에 오랫동안 퍼지게 되면 몸먹기의 발생률이 올라간다는 소리가 된다. 마인이 가져온 변화중에서 가장 위험한 변화인 셈이다.[111] 한편, 마인이 가져올 다른 변화인, 귀족이 아니면서 마력을 다루는 계급이 정착되면, 평민 신식이 넘치는 마력을 해소하며 자랄 공식적인 루트가 생기게 되어, 평민과 하급 귀족의 마력경계가 느슨해질 가능성도 있다.[112] 즉 신분타파의 첫걸음. 귀족원을 가지않으면 귀족 출생이라도 귀족 취급을 안해준다는걸 생각하면 정말 작은 첫걸음일 것이다.

12. 도서

여기서 지칭하는 도서는 마인과 주변 인물이 집필/출판한 식물지 도서를 지칭한다. 시작은 마인의 사리사욕에서 시작하였지만, 책이 본격적으로 출판되면서 해당 책을 통해 공부한 고아/귀족들의 지식수준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도 하였으며, 특히 어린이 성전 시리즈 덕분에 에렌페스트 출신 귀족들은 신화 관련 수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도 하였다. 참고로 에란투라는 엘비라, 슈볼트는 로데리히의 필명이다.
  • 어린이 성전 - 최고신과 오대신편(저자: 마인→로제마인)
    마인이 출판한 최초의 도서이며 이때는 색잉크가 없던 시기에 나온 책이라 초판은 흑백으로만 구성되어있었다.
  • 어린이 성전 - 봄의 권속편(저자: 마인→로제마인)
  • 어린이 성전 - 여름의 권속편(저자: 로제마인)
  • 어린이 성전 - 가을의 권속편(저자: 로제마인)
  • 어린이 성전 - 겨울의 권속편(저자: 로제마인)
  • 기사 이야기 단편(1~5권)(저자: 로제마인)
    에렌페스트의 귀족들이 말한 이야기들을 로제마인이 엮어서 낸 책. 한 번에 넣을 수도 없기에 연속 간행물이 되었다.
  • 엄마의 이야기 모음(저자: 로제마인)
    에파가 얘기한 이야기들을 투리에게 책으로 선물했다. 후에 상품화되어 팔린다.
  • 예의범절과 귀족 특유의 돌려말하기 입문서(1~2권)(저자: 신전의 신관과 무녀 일동)
    투리가 고안한 책으로, 예의범절과 돌려말하기를 잘 몰라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으로 만들었다. 특성상 평민 마을의 유력가나 상인들이 많이 구매하나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가격도 있고 해서 그다지 의미있는 판매량이 있진 않다고 한다. 돌려말하기의 원 뜻을 몰라서 제대로 사고를 칠 뻔 한 핫세 마을과 그 주변 마을들에서 자주 사가는 듯.
  • 로제마인 특선 요리법(저자: 니콜라)
    마인의 요리 레시피의 가치 자체가 매우 높은지라[113] 여기 기술된 책들 중 두께는 매우 얇으나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하지만 인기는 단언코 가장 높다. 컬러판은 더더욱 비싸다.
  • 엄선한 기사 이야기집(저자: 에란투라)
    엘비라가 마음에 들어한 귀족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
  • 귀족원 이야기(저자: 에란투라)
  • 귀족원 사랑이야기(저자: 에란투라)
    2탄도 있기에 연속 간행물이 되었다.
  • 사랑이야기(저자: 에란투라)
    다무엘과 브리기테의 비련 이야기. 다무엘은 영주후보생의 하급 호위기사가 아니라 주인에게 이름을 바친 기사로, 브리기테는 기베의 여동생이 아니라 기베의 딸로 바뀌었다. 후속편으로 필린느 키잡 이야기도 나올지도 모른다.
  • 아렌스바흐의 기사 이야기(저자: 로제마인)
    아우렐리아의 이야기를 토대로 쓴 책.
  • 디터 이야기(ディッター物語) (저자: 슈볼트, 일러스트: 레스티라우트)
    보물 뺏기 디터로써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 저자인 로데리히가 보물 뺏기 디터에 대해 잘 아는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쓰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허구의 이야기이다. 기사 이야기처럼 연속 간행물이다. 진짜 디터를 끝낸 후에는 단켈페르거의 활약을 단 5일만에 써야 하는 마감일도 있는 등, 의외로 현실감 넘치는 작품 활동이 숨어있다. 꽤나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작성되었는지 디터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단켈베르커에서 조차 거의 성서취급될 정도로 인기가 매우 높다. 처음엔 따로 삽화가 없었으나 단켈페르거의 영주후보생인 레스티라우트가 자원하여 매우 양질의 삽화도 들어가게 되었다.
  • 단켈페르거 역사 번역서(역자: 로제마인)
    1만년 상당의 유르겐슈미트 역사 속 단켈페르거령의 역사서. 로제마인의 취미생활에 의해 번역되어 에렌페스트지로 엮여 출판되었다. 물론 남의 역사서를 타 영지에서 쓰는 행위라 다소 다사다난이 있었지만, 한넬로레와 로제마인이 매우 친한 것도 있고 단켈페르거에서 에렌페스트와의 승부에 순응하여서 흔쾌히 번역 권한을 넘겼기때문에 이후 순탄하게 번역되었다. 다만, 길이가 길이다보니 여러권으로 분권 처리되었다. 그 때문에 크고 무겁고 심지어 고대 언어로 되어있어서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원본 역사서에 비해 전달하고 하는 핵심을 확실히 말하며 현대어로 가독성 좋게 표현했다보니 단켈페르거의 영주후보생인 한넬로네가 환영한 것은 물론 이외 단켈페르거 사람들도 놀랄 정도로 잘 번역된 편이다.
  • 페르네스티네 이야기(상, 중, 하권)(저자: 에란투라)
    페르디난드의 슬픈 인생을 이야기로라도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해 엘비라와 에렌페스트의 여성 귀족들이 힘을 합해 쓴 이야기. 기본 모델은 페르디난드이지만 에그란티느의 이야기도 섞였다. 너무 길어서 상중하로 나눴으며,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재물이다. 주인공인 페르네스티네의 이름은 페르디난드와 에그란티느를 적당히 섞었으며('~느'라는 여성의 이름은 독일식으로 '~네'가 된다. 필린느라고 오역한 필린네가 그 예시.) 외모 묘사 또한 머리카락은 페르디난드, 눈동자는 에그란티느가 되었다. 다만 적당히 섞으니 로제마인 그 자체가 되어버려 아우브 부부의 평판이 떨어지는 데에 한몫했다.
    주인공 역할인 페르디난드부터 호위기사들이 줄줄이 성전환되어 적혀가는 와중에 이 이야기의 탄생 과정을 아는 영주 부인인 플로렌치아의 눈치와 영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 질베스타의 성별만큼은 사수해내어 이복 오라비 역할로 나오게 된다. 대신 이탓에 팔불출처럼 여동생을 지켜주는 이복오빠가 상권의 메인 히로인이 되었다(...)
  • 신들의 사랑이야기(저자: 뤼라디?)
    엘비라가 한넬로레에게 처음 선보인 작품. 여기서 신이라는 게 메스티오노라와 에어베르민일 경우 뤼라디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이야기를 쓰겠다고 한 것이 그대로 실현된 걸 수도 있다.

13. 행사


행사는, 발표회와 영주회의를 제외하면, 대부분 신사(神事, 또는 성무(聖務). 신 또는 신전의 행사)이다. 심지어 발표회와 영주회의 역시 원래는 옛 성지였던 현재의 귀족원에서 치르는 신사를 위한 활동이 주였고, 발표와 회의는 부수적인 일이었다.
발표회 때 신에게 바치는 춤과 노래를 얼마나 익혔는지를 보이는 자리였고, 영주회의는 첸트가 거행하는 신사에 참가한 뒤 각 영지의 일을 논의한 데서 유래하기 때문이다. 발표회는 귀족의 기본소양을 얼마나 익혔는지를 보이는 자리로 바뀌었고, 영주회의는 영지 간 일을 의논하는 자리가 되었다.
  • 세례식
    7살이 된 아이의 생일이 속한 계절에 합동으로 치르는 의식. 평민의 경우 신전에서 세례식을 받고, 귀족의 경우 신관을 저택으로 불러 세례를 받거나 영주관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신전장에게 세례식을 받는다. 평민은 이때 메달에 혈판을 찍어 주민등록을 하고, 귀족의 경우 마력을 메달에 등록해 정식으로 귀족이 된다. 귀족의 자식은 세례식 때 부모가 정해지는 관습이 있다. 즉, 남의 자식을 이 때 공식적으로 입양할 수도 있고 아예 친자 취급한다. 기본적으로 한 사람으로서의 인간 대우를 인정을 받으려면 세례식을 거쳐야한다.[114]
    주민 및 귀족으로 등록하는 방법이 다른 이유는, 귀족은 마력을 직접 메달에 등록하고, 평민은 피에 들어있는 마력을 메달에 전달하여 등록하는 것으로 보인다.
    7살 이전엔 사람으로 치지 않는다. 신의 아이.
  • 성인식
    15살이 된 아이의 생일이 속한 계절에 합동으로 치른다. 여성은 이때부터 머리를 틀어 올릴 수 있고 틀어올려야 한다.
    평민은 영지의 신전에서 치르고, 귀족은 귀족원 졸업식과 동시에 치러진다. 귀족원이 옛날에 성지였던 때의 관례로 보인다.
  • 성결식
    어둠의 신이 별의 신 슈텔라트로 하여금 자신의 딸인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와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의 결혼을 축하했다는 신화에서 유래된 결혼 의식. 계절별로 합동으로 치른다.
    다만 겨울이 추운 에렌페스트의 평민의 경우 여름에 결혼하고 가을에 독립 준비와 겨울 준비를 하는 게 일반적. 평민은 성결식 이후 별 축제를 하는데, 신전에서 성결식을 마친 신랑신부에게 미혼인 이들이 타우 열매를 던지는 것이다. 신랑은 신부를 보호하며 자신들의 새 집까지 가게 된다.
    귀족의 경우 성결식 이후 미혼인 이들이 모이는 연회가 개최되어 짝을 찾는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에서 신들에 의해 직접 성결식의 과정[115]을 볼 수 있는데, 리베스크힐페가 하늘을 향해 신구의 머리장식 2개를 던지면 거기에 맺어지는 두 사람의 실이 꿰이고 그걸 슈텔라트에게 전해주면 슈텔라르가 브로치를 통해 "별의 축복을"이라는 말과 함께 합쳐 하나의 굵은 실로 만든다.
  • 봉납식
    신전에서 청색 신관들이 다음 해의 기원식에 쓸 마력을 담을 작은 성배를 채우는 의식. 마력을 담은 성배는 겨우내 신전에서 엄중하게 보관된다.
  • 기원식
    작년 겨울 봉납식 때 마력을 채운 성배를 청색 신관들이 기베와 직할지의 촌장들에게 전달하여 땅을 마력으로 채우는 봄의 의식. 봄의 여신들이 땅을 북돋아 겨울을 몰아내기를 기원하는 의식이다. 토지에 부은 마력이 많을수록 토지의 수확량이 많아지므로 영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식이다.
  • 수확제
    기원식 때 준 성배를 회수하고 수확한 작물에 대한 세금을 거두는 가을 행사. 평민들의 경우 여러 촌락에서 겨울의 집에 모여 볼페 경기를 하는 등 축제를 벌인다. 또한 신전과 멀리 떨어져 있는 농촌 주민들의 세례식, 성인식, 성결식 등의 행사는 이 가을 수확제 때 1년치를 몰아 하게 된다.
  • 발표회
    귀족들이 겨울 세례식과 함께 치르는 행사. 그 해에 세례를 받은 귀족 아이들이 영주관에 모여 한 명씩 페슈필을 연주하며 자신을 선보인다.
    발표회 이후 귀족원 신입생에게 영지의 색으로 물들인 망토와 브로치를 선사하고, 하루에 한 학년씩 최고 학년인 6학년생부터 차례대로 전이진을 통해 귀족원으로 간다. 단켈페르거의 경우 특이하게 2, 3, 4, 5, 6학년, 신입생의 순서로 귀족원으로 간다. 상급생이 먼저 넘어가 채집지의 위험한 마수를 쓰러뜨리는 게 보통이지만 무투파 영지인 단켈페르거의 경우 마수에 대해 그다지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히려 6학년들이 앞뒤 안 가리고 다 쓸어버리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 영주회의
    겨울이 끝난 봄에 귀족원으로 왕족과 각 영지의 아우브들이 모두 모여서 하는 회의. 한 해의 성과나 기여도, 생산량에 따라 영지의 순위가 정해지거나, 영지 간의 상업 거래 등이 정해지는 등 유르겐슈미트의 각종 중요한 안건들이 처리된다. 또한 왕족의 발표회는 겨울이 아닌 봄의 영주회의에서 치러진다. 아우브가 영주회의 때문에 영지를 비우는 동안 영주 후보생들은 아우브를 대신해 영지의 주춧돌에 마력을 쏟으며 영지를 지킨다.

14. 귀족원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귀족원이라는 단어를 보고 기존의 학원이라는 느낌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역할로 볼 때 보통의 중세 귀족 정치에서 등장하는 왕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정치와는 다른 유르겐슈미트는 마력으로 연락과 이동이 편리함에 따라 왕과 아우브들의 소통과 정치, 후계자들의 교육과 성장, 봄의 영주회의 등 아주 복잡한 역할의 장치들로 이루어져 있다.
귀족원에 다니는 영지 후계자는 기본적으로 측근이라는 귀족들을 부리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하급이상의 귀족이다.[116] 즉 이들은 영지내에 있는 어른귀족들의 손과 발이 되어 여러 다른 영지들과 교류와 경쟁을 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10살에 입학하여 15살의 겨울에 졸업하게 되며 귀족원을 졸업하지 못하면 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단, 원래 입학해야하는 나이에 입학하지 못할 경우 특별 조치라는 신청을 통해 늦은 나이에도 귀족원에 다닐 수 있다. 주로 숙청 이후 귀족이 되지 못한 혈족이나 신관들이 대거 귀족사회로 돌아가게 되었기 때문에 숙청 직후 이 제도로 귀족으로 돌아간 인물들이 많다. 매년 겨울동안 교육이 이루어지되, 겨울 내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거나, 개별 신청을 할 경우 다른 계절에도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페르디난드는 영지로 돌아가봐야 베로니카의 박해만 당했기 때문에 1년의 대부분을 귀족원에 머물렀고, 그걸 이용해 영주후보생, 문관, 기사의 3개코스를 모두 마쳤다.

나중에 밝혀지는데, 귀족원은 옛 성지(+신전)로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이 묻혀있는 왕국의 수도였다. 경쟁하던 첸트직을 자기 일족이 독점 세습하도록 바꾼 왕이 영주들로부터 암살을 두려워하고 안락한 생활을 위해 중앙 영지를 새로 만들어 왕족들을 살게 하고, 중앙 신전도 따로 만들어 신사를 보게 하여, 그 뒤에 격이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개혁으로 왕인 첸트가 다시 거주하게 된다.
  • 진급식
    귀족원의 새 학기가 시작되는 초겨울에 귀족원의 높으신 분에게 말씀을 듣는다. 매년 똑같다고 한다.
  • 친목회
    진급식 직후 이어지며, 왕족과 상위 영지에게 인사를 하러 가거나 하위 영지의 인사를 받은 후 식사를 한다.
  • 영지대항전
    귀족원에서 학생들의 한 해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 일종의 학교 축제로, 문관의 연구 발표회와 기사들의 영지대항 디터, 학생들은 물론이고 영주들도 참여하는 대규모 사교회 등이 벌어진다. 대항전의 끝에 각 학년별로 시상식을 하며, 최우수생과 우수생은 첸트에게 직접 나아가 칭찬과 소정의 상품을 받게 된다. 아우브들도 참여하는 만큼 영지의 중요한 안건들이 논의되기도 하며, 영주 회의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다.
  • 졸업식
    영지대항전 다음 날 치러진다. 졸업생 중 뽑힌 기사들이 검무를 추고, 뒤 이어 다른 졸업생들이 봉납춤과 음악[117]을 신들에게 바친다. 졸업식 무대에는 선별의 마법진이 있으며, 이 위에서 봉납춤을 추며 빛의 기둥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첸트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마력이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첸트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라면 빛의 기둥이 아니라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이 생긴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지식이 단절되며 이 사실이 잊혀졌다.아마도 로제마인의 경우는 졸업식에서 봉납춤을 추면 빛의 기둥 따위가 아니라,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이 열리고 신들이 직접 강림할지도 모른다[118].

14.1. 귀족원의 20가지 불가사의


불가사의가 새로 생기거나 사라지고, 내용이나 이름이 바뀌기도 하지만, 도서관 사서 솔란쥬의 말에 따르면, 어째서인지 20가지라는 불가사의의 수는 예전부터 그대로라고 한다.
불가사의 가운데 이름이라도 밝혀진 것은 아래와 같다.
  • 열리지 않는 서고
    도서관에 왕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서고가 있다는 이야기.
    다만 로제마인 시기에는 사서 3인이 열쇠로 열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폐가(閉架)서고를 말하고 있었다. 페르디난드가 재학 중에는 폐가서고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사서 3인을 모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정확히는 열리지 않는 서고는, 폐가(閉架)서고 즉 지하 서고 안쪽에 왕족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가리키며, 마법도구인 구르트리스하이트[119]가 보관되어 있다.
  • 졸업식 날 밤 춤추는 신의 상
    첸트의 자격이 있는 자가 춤을 추면 최오로 가는 문으로 신들이 안내해준다는 것. 모든 대신의 가호를 얻어 전속성이 되면 실제로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문이 열린다.
  • 시간의 여신이 장난을 치는 정자
    흔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는 이 정자가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이며, 그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문자 그대로 시간의 여신의 문장이 새겨진 마법진이 숨겨진 정자였다.
  • 제단에 있는 최고신
    귀족원에 있는 제단에 장난을 치는 나쁜 학생이 어느 날 강한 빛과 함께 사라진 이야기.
    학생 시절 페르디난드가 사당 순회를 하던 중, 시작의 정원에 전이되었다.
  • 디터 승부를 하는 게빈넨
    푸르게 빛나는 아이 정도 크기의 게빈넨 말들이 날아다니며 디터를 한다는 이야기. 목격자가 꽤 많다고 한다.
    사실 단켈페르거에서 게빈넨으로 디터의 복기를 하던 중 게빈넨 말이 실제로 디터를 하도록 만들어 시연하던 모습을 다른 학생들이 목격한 일이 퍼진 것이다. 이때 사용됐던 파란 게빈넨 말은 단켈페르거 기숙사에 지금도 장식되어 있어 로제마인이 단켈페르거의 기숙사에 갔다가 보기도 했다.

15. 디터

ディッター
기사들 간의 결투를 말한다. 진짜 목숨을 건 결투도 있지만 아렌스바흐와의 영지쟁탈전을 제외하면[120] 일반적으로 스포츠화 된 기사들 간의 개인전, 그리고 주로 귀족원의 정규 과목으로 영지대항전 등에서 벌이며 학생들도 참여하는 단체전이 있다.

15.1. 종류

  • 속도를 겨루는 디터 - 주로 영지 대항전에서 하는 방식으로 귀족원의 선생들이 마수를 한 마리 풀어놓고 학생들은 이를 얼마나 빨리 잡는지 여부를 겨루는 디터이다. 영지대항전에서 등장하는 마수는 대체로 선생의 고유 재량으로 보이며 프라우렘의 경우 에렌페스트를 엿먹이기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마수를 풀기도 했다. 물론 이런 짓을 일부러 하면 당연히 보복을 당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당장 프라우렘도 이런 짓을 했다가 그 다음 해에 똑같이 잘 알려지지 않고 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마수를 내보내는 보복을 당해 아렌스바흐 학생들이 된통 당했다. 이 디터는 영지에 발생한 마수를 빠르게 사냥하는 훈련으로서의 목적이 있다. 디터 중 유일하게 PvE이다. 정변으로 귀족의 수가 줄어 다른 디터에 비해 인원수에 따라 조정하기 쉽고 소모품이나 준비가 덜 필요하다는 이유로 채택되었는데, 누가 빨리 많이 딜을 넣느냐는 경쟁으로 번질되는 바람에 실제 전투 훈련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고 실전에서 마수사냥도 잘 못하는 폐단이 생겼다.[121] 다만 단켈페르거는 루펜의 교육과 디터에 탐닉하는 영지 문화때문에 다른 영지와 달리 원래 기량을 유지했다.[122][123][124]
  • 보물 빼앗기 디터(宝盗りディッター) - 속도를 겨루는 디터와 달리 두 패로 나눠서 서로 보물을 지정하고 그 보물을 먼저 뺏는 쪽이 이기는 디터이다. 일반적으로는 마수를 잡아와서 지키는 식으로 하지만 사람이나 물건도 보물이 될 수 있다. 어떤 마수를 잡고 어떤 식으로 지키는지 역시 과정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잡는 것을 방해하거나 돌아올 때 노리는 것 역시 전술의 하나이다. 다만 대숙청 이후 귀족원에서 보물 빼앗기 디터의 전통이 많이 사라지는 바람에 이런 전통도 학생들 중에서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로제마인이 이 전술을 사용하자 비겁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보물 빼앗기 디터를 경험한 자들에게는 오히려 당연한 전술로 취급받고 있다. 크고 강력한 마수를 잡으면 상대방이 마수를 해치우는데 그만큼 마력이 필요하고 시간도 걸리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지만 작은 마수도 숨기거나 방어하기 쉽기 때문에 나름 장점이 있는 편이다.[125] 과거엔 귀족원에서 초석 빼앗기 디터의 모의전으로서 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있었으며, 기사 코스의 견습 뿐만이 아니라 문관이나 시종 견습들까지 총동원되어 마술 도구와 회복약 등을 대량으로 제작하고 활용하는, 총력전을 상정한 대규모 디터였다. 즉, 원래는 보물 빼앗기 디터가 스포츠 디터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고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그 간이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원본은 초석 빼앗기 디터. 하지만 첸트 계승을 둔 정변과 대규모 숙청으로 인해 귀족들의 수가 급감했고 소영지는 마력의 부족으로 인해 사용할 마도구의 제작마저 부담이 되는 수준이 되어 속도를 겨루는 디터로 대체되었다. 보물 빼앗기 디터가 시행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작중 여러번 언급되는데, 마수 사냥에 초점을 맞춘 속도를 겨루는 디터만 시행됨에 따라 기사 견습들의 대인전 임기응변 능력이 떨어졌고, 오로지 마수 처리 속도에만 집중함에 따라 개인 기량(스탯)만 중시하고 반대로 전략전술 및 정보수집, 지휘 등에 관련된 기여도가 과소평가되며, 마도구 제작과 사용을 담당하는 문관이 디터에서 빠지게 되어 기사와 문관 사이가 멀어지는 악영향이 서서히 드러나게 되었다.
  • 신부 얻기/신부 훔치기 디터 - 말 그대로 보물 빼앗기 디터의 보물이 신부인 형태의 디터. 단켈페르거에서 신랑과 신부는 서로를 사랑하는데 신부측 가문이 반대하는 경우 신랑측이 혼인을 허락받을 명분을 만드는 디터를 신부얻기 디터, 싫어하는 신부를 가문차원에서 끌고 올 명분을 만드는 디터를 신부훔치기 디터라고 한다. 신부 훔치기라는 특성상 일반적인 보물 빼앗기 디터와 달리 공수가 확실하게 나뉘어 있으나 로제마인의 경우 한넬로레를 걸고 넘어졌기 때문에 쌍방이 공수를 함께하는 보물 빼앗기 디터와 동일한 룰로 진행되었다.
  • 초석 빼앗기 디터 - 디터의 가장 원형이다. 로제마인이 단켈페르거를 유혹할 때 "진짜" 디터라고 표현했다 두 영지가 겨뤄서 서로의 초석을 차지하는 쪽이 승리하는 디터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속도를 겨루는 디터나 보물 빼앗기 디터[126]가 스포츠 경기라면 초석 빼앗기 디터는 아예 영지간에 벌이는 전쟁이라서 기본적으로 왕족의 허가를 필요로 한다. 패배한 영지의 아우브와 그 일족을 숙청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첸트에 대한 반역에 준하는 명분이 없으면 허가되지 않아 책벌레의 하극상 시점에서는 거의 벌어지고 있지 않다. 다만 상위영지들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진짜 디터에 첸트의 사전 허가가 중요한 이유는 첸트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고 있어, 다른 영지의 공감을 받으면 승자영지 초석을 옮기거나 경계를 새로 그어 확실하게 제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앙을 구슬릴 수 있는 대영지거나, 아니면 첸트에게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없어 응징할 마력적, 군사적 수단이 없다면, 승자의 권리로서 취급하려 하기도 한다.

    참고로 로제마인은 이 항목에 적힌 거의 웬만한 종류의 디터를 전부 경험해보았기에[127] 디터를 좋아하는 단켈페르거에서는 로제마인의 평판이 매우 높다. 처음 했던 보물 빼았기 디터에서 악랄한 수법과 대전 상대를 치하하는 넓은 도량까지 보여준 덕에 단켈페르거의 기사견습들은 매우 좋아했다. 속도를 겨루는 디터에는 직접 참가하진 않았지만, 사전에 기사들 전원에게 축복을 해준 것으로 기여를 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디터에 참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 탓에 단켈페르거에서는 로제마인이 디터를 좋아한다는 오해가 정설인양 퍼져있다. 디터를 잘한다고 꼭 디터를 좋아한다는 법은 없는데, 그런 발상이 없는 단켈나이츠... "멋으로 단켈페르거와 매년 디터를 한 것이 아니랍니다"

15.2. 전적

  • 기본적으로 단켈페르거는 무적에 가까울 정도로 대단히 승률이 높다. 당연히 이는 디터를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영지의 특성 때문이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로제마인에게는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고 또, 과거 페르디난드 재학시에도 페르디난드에게 이긴 적이 없다. 디터를 매우 사랑하는 단켈페르거에서는 이들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숭배한다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로제마인과 대적할 때에도 페르디난드의 제자와 겨룬다고 좋아하고 또, 지니까 오히려 과연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또, 몰랐던 전술을 사용한다며 좋아하거나 심지어 페르디난드가 비겁한 전술을 사용해도 그걸 보고 싶었다며 좋아했을 정도다.
  • 에렌페스트에서는 로제마인이나 페르디난드가 포함 또는 개입된 경우에는 한번도 진 적이 없다.[128] 게다가 이 둘의 전적은 전부 다 디터 최강인 단켈페르거와의 전적이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이 개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평범한 수준. 그래도 로제마인의 건의와 보니파티우스의 훈련으로 인해 빌프리트, 코르넬리우스, 레오노레 등이 매우 강해졌고 이외 마티아스나 라우렌츠 등의 강자도 합류하면서 중급 영지 중에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본편 마지막 영지대항전에서 성적은 대영지인 아렌스바흐보다 성적이 좋았을 정도다.
  • 기본적으로 로제마인이나 졸업 이후 페르디난드가 참가한 디터는 정규전(영지 대항전)은 거의 없고 대부분 스페셜 이벤트이거나 뭔가를 걸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시당초 졸업한 페르디난드와 허약하고 기사도 아닌 로제마인이 디터에 참가할 일이 없기 때문. 그래서 루펜은 로제마인이 기사 코스에 오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다. 물론 로제마인의 몸상태로 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로제마인은 딱히 디터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절대 루펜의 소원이 이루어질 일은 없다.
  • 그외에는 아무래도 인적 자원이 풍부한 대영지가 디터의 승률도 매우 높은 편이다. 다만 아렌스바흐는 영주 일족의 숫자도 줄어들고 다른 영지와 달리 디트린데는 귀족원에서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영지에 퍼뜨리지도 않았기에 정보가 늦어져서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중.[129]

16. 귀족의 표현

귀족 특유의 표현인 매우 완곡한 어법. 신화와 상징에 기반하여 상황을 간접서술하거나 특정 계층이나 학식 낮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단어들을 다수 사용하는 식으로 해석 없이는 못 알아듣게 만드는 문장이 특징이다. 돌려까기 엄한 단어들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거의가 성전과 신화 속 신의 묘사에서 차용해 귀족 문화에 확장시킨 비유로,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 자체로 고정된 의미를 가져 신화를 모르는 귀족과 귀족과 왕래하는 일부 평민사이에서도 통용되는 관용구다. 오타쿠 커뮤니티에서 게임 애니 만화속 비유만 써서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현실의 외국어 숙어 공부와 마찬가지로, 문맥에 따라 뜻이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

귀족들은 감정을 숨기도록 교육받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감정에 따라 마력이 폭주할 가능성이 있어서이다. 그러나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듯이 감정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아무리 숨긴다고 해도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에둘러 전달하는 것이 하나의 방편이 되는 것이다. 또 정보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고위 인사들끼리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면서 동시에 누설을 막기 위함이다. 거기에 서로만 알고 있는 문장을 사용하면서 유대관계를 다지는 측면도 있고, 어느정도 교육받은 사람이라는 사회적 증거가 되기도 한다. 중세 사회에서 교육은 아무나 받지 못하는 특권이었으므로. 약점을 숨겨 위협을 회피하는 목적도 중요하다. 현실에서도 마력 빼고는 그리 다르지 않다.
더 나아가 한넬로레 5학년에 따르면, 먼 과거, 아주 미약한 감정 변화에도 큰 위압으로 다가오는 신들과 직접 소통을 하다보니, 그들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해석방법은 기반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언급된 상징과 신의 역할, 상황, 상식 등을 조합해 어떤 감정이 드는지 역지사지해보면 된다. 문제는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기가 어렵고, 아예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답이 없으며, 글이 아니라면 일반 대화의 그 짧은 시간 내에 반응을 결정해야 하므로 미리 알지 않으면 깊게 생각해볼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모른다는 것이 상대에게 뻔히 드러나기 쉽다는 것이다. 정보를 자세히 알아도 감정이입이 안 되면 해석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주인공인 로제마인도 여러해 귀족으로 생활하고 교육받고 책도 엄청나게 읽었지만 해석을 잘 못한다.

가끔 기회가 있어 수박 겉핥기로 배운 평민들이 표현을 잘못 써서 멸문의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 실제로 핫세에서 평범한 조공인 줄 알고 쓰던 문장이 여자를 바치는 완곡어법이었기 때문에 상대가 빡빡한 귀족이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

16.1. 주요 단어

스포일러 주의.

17. 결혼 및 성 관련 문화

여름의 정해진 날짜에 합동으로, 혹은 개별적으로 결혼식을 하며, 성결식이라 부른다. 귀족과 평민이 따로 식을 펼치며 신전장을 비롯한 신관들이 행사를 주관한다. 최고신 중 하나인 어둠의 신의 축복을 위해 밤에 성결식을 진행하며 귀족의 경우는 미혼자 남녀가 서로를 눈여겨 보는 장소를 제공하고 에렌페스트 평민의 경우 미혼자들이 성결식 결혼남녀들에게 타우열매를 던져 분노를 퍼붓는 문화가 있다.

교육, 사회진출의 기회는 남녀에게 동일하게 제공돼서 기본적으로 남녀는 평등하지만 일부다처를 비롯해 남성이 약간 우위에 있는 사회로 그려진다. 평민의 경우 일부일처가 기본이고 귀족의 경우 일부다처가 기본이다. 귀족끼리의 결혼은 마력량이 비슷한 사람끼리 진행되는데 마력량이 비슷해야 아이를 낳을수 있다는 설정. 그래서 귀천상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평민의 신식여자를 받아들여 정부인이 아닌 첩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프리다의 경우가 그 예. 귀족남성은 3명의 여자를 부인으로 맞이할 수 있는데, 그래도 기존 부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기존 부인이 임신중이거나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 당분간 다른 여성과 결혼을 하지 않는다. 부부간 성행위는 서로의 마력을 뒤섞이게 만들기 때문에, 아기의 마력 문제를 고려하는 측면도 있다. 부인끼리 차별이 존재하는데 제1부인은 공식석상에 남편과 나갈수 있고 사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권한과 의무가 있다. 그러나 기존에 있던 제1부인이 더 신분이 높은 여성이 부인으로 들어와 제1부인 자리에서 밀려날수도 있어[149] 실제역사에서 일부일처를 원칙으로 하는 서유럽이나 부인끼리의 차별을 금지하는 이슬람국가, 정실부인의 신분을 확실히 보장하는 아시아국가보다도 악질적인 면이 있다.

귀족 사회에서 일부다처가 보편적이라면 성비가 안 맞지 않냐는 독자의 질문에, 후계자가 확정 된 이후엔 정략결혼을 위하여 마술도구를 여자아이에게 우선으로 줘서 여성이 귀족으로 살아남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작가가 답변을 내놓았다. 참고로 여기서 살아남는다는건 '생물학적 죽음이 아니라' 귀족으로 살아갈 확률'이 더 정확한 표현으로서, 작중에선 귀족의 아이로 태어났다는 것 자체로 귀족이 되는게 아니라 7살에 귀족으로서 세례식을 받아야 귀족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귀족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술도구는 만드는게 힘들어 굉장히 비싸고, 태어난 아이의 마력량은 모체의 섬세한 마력 태교(?)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남자 아이는 가문의 하인으로서 세례식을 치르고 귀족으로 살지 못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예를 들어 에렌페스트의 전 신전장 베제반스는 부모가 영주후보생임에도 어머니의 건강이 아주 좋지 않을때 임신-출산했던 아이라 신분에 요구되는 마력량을 타고 나지 못해서 신전에 가게 되었다.

그렇다고 상급귀족이라고 다 처를 여럿 두는 것은 아니라서 작중 처를 여럿 두는 사람은 첸트나 아우브, 아우브의 일가 정도 급수는 되어야 한다. 또, 로제마인의 아버지 칼스테드의 경우엔 상급귀족이긴 하지만, 영주후보생의 자식이 상급귀족으로 내려간거라 나름 격이 높고, 애초에 처를 여럿 두고 싶어서 뒀다기 보다는 정치적인 이유로 떠맡겨진 구석도 있다. 제1부인 엘비라는 서로가 당시 어지럽던 상황에서 보신을 위한 정략결혼이었고 아내라기보다는 동지에 가까웠다. 제2부인은 베로니카가 정치적 견제로 자신의 근시였던 여인을 억지로 떠맡긴 것이다. 제3부인은 그나마 애첩 비슷한 위치. 기베도 아니고 부유하지도 못한 중급~하급귀족은 일부일처, 많아도 일부이처 정도가 흔한듯. 대표적으로 결혼 상대를 구하지 못해서 쩔쩔매는 다무엘만 봐도...[150]

여성도 아우브나 첸트가 될수 있지만 남성이 되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며, 태아의 마력량을 갖추는데 어머니의 노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여성은 임신과 출산에 집중해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 결혼을 함에 있어서도 여성이 시집을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남자가 데릴사위로 들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 챈트나 아우브가 되면 여성도 여러 남편을 둘 수 있다.[151]

근친혼이나 입양, 이혼에 대한 법적제약이 무겁지 않다. 마력의 성질에 큰 영향을 주는 모계혈통이 같지만 않으면[152] 조카간, 혹은 입양한 자녀와 친자녀를 혼인시킬 수 있다. 심지어 모계가 같지 않다면 입양한 아이와 혼인하는것도 법적으로 가능하지만, 이 경우엔 주변의 지탄과 함께 평판과 명예가 깎이는걸 피할 수 없는 듯 하다. 이혼에 관련해서는 왕태자비인 아돌피네까지도 정략 결혼으로 얻는 것이 파토가 났다고 이혼할 정도고, 유스톡스의 경우도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이혼해 버렸다. 이쪽은 아내가 베로니카 파라서 억지로 떠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돌피네는 새로 혼인상대를 구하기는 어려울거라고 말한것으로 보아, 제도상의 문제는 없지만 관습적으로 배우자가 죽은 경우도 아닌 이상 재혼은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결혼할때 최고신의 가호를 받았기때문에 이혼하면 최고신에게 기도를 해도 절반 정도의 가호밖에 받지 못한다고 한다.
성별에 따른 분업이 존재하고 귀족 평민 모두 여성에게 있어 자수 실력이 요구된다. 평민의 경우는 의류에 관련된 일에는 여성들이 종사하고 그밖에 공업은 남성이 주로 종사한다. 귀족의 경우 남성은 주로 기사를, 여성은 주로 문관의 일을 선호한다. 이는 사실 단켈페르거 한정이며 다른 영지에서는 딱히 성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거나 하진 않는다. 동성 호위 기사도 꼭 필요해 여성 기사가 적으면 문제가 된다.

식당에서 일을 하는 평민 여성들은 성인이 되면 일반적으로 접대부가 되어 매춘을 겸업하게 된다. 식당이 가업이라는 이유로 성인이 된 딸한테 바로 접대부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 전에 접대부를 하지 않으려면 뛰어난 실력으로 귀족에 발탁이 되거나 식당을 열어 독립하는 방법 등으로 회피하거나 한다.

다만 이런 내용은 본편이 아닌 외전(SS)에서 주로 나오는데 소설 본편의 분위기는 로제마인이 1인칭인 시점이고 보호자들이 보호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로제마인도 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분위기가 밝아 간과하기 쉬울 수 있다. 델리아의 경우 늙은 신전장의 애인을 목표로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대해 공포심이 있으며 그런 정신상태를 보고 로제마인이 상식이 박살나는 장면이 있다. 델리아가 그런 발언을 했을 때는 중학생조차 되지 못한 나이였을때이다. 추가로 하세의 상황을 예로 들어보면 아직 성인이 되지못한 아이를 쉽게 사고 팔 수 있고 촌장이 귀족들에게 접대하려고 미인이였던 고아들을 숨겨 두었다.

이러한 상황들을 보면 '독자들의 작품내 성에 대한 인식'은 마인이였을 당시 로제마인의 주변이 오히려 평온하고 안전했던 상황으로 마인과 같이 보호되었던 것으로, 실제 유르겐슈미트의 상황은 여관일을 하는 딸에게 접대를 시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은 크게 없었지 않았나 싶다.
로제마인 주변에서 '겨울의 도래를 앞당긴다'라면서 성인식 전 아이들에 대한 성관계에 대해 좋지 않은 정도의 인식정도는 귀족들 사이에 있었지만 그게 큰 벌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미담이나 악담정도로 끝나는 수준으로 보아 공공연하게 언급하지는 않지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분명하다. 로제마인이 연인이 있는 성결식도 하지 않은 측근에게 은근슬쩍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냐고 묻는 장면도 있는데 역시 스리슬쩍 넘겨버리는 장면도 있다.

신전에 대해서 안좋은 평가와 인식은 분명, 아렌스바흐의 신전을 들락거리는 귀족들이 많은 것에 대해 로제마인이 오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귀족원의 연구결과와 평가가 디트린데에 의해 막혀 잘 전해지지 않은 아렌스바흐의 귀족이 신전을 들락거리는 것은 매춘의 목적이 분명하고 그러한 이유로 귀족들이 신전을 들락거리는것이 만연하기에 유르겐슈미트 전체신전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다고 본다. 빌마가 남성공포증에 걸려있었던 것도, 프랑이 비밀방을 두려워 하던 것을 보면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게 당연한 상황이 정상이며 로제마인조차 그걸 인식하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회색신관들이 원한다면 청색신관의 근시가 되도록 허용했다. 회색신관들이 귀족에 대한 예의에 밝고 공부를 하는 것도 평소 귀족들을 모시기 위한 것이고, 운이좋아 귀족의 첩으로 라도 들어간다면 신분상승의 기회가 되는 것이다.

다무엘의 형인 헨릭은 하급귀족으로 가난했기 때문에 몸이 먹는 아이였던 어린나이의 프리다와 정략결혼을 하고 첩으로 받아들이는 판국이다.

결론적으로 현실세계에서 넘어와 둔감한 로제마인과 로제마인의 주변상황만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보호되고 있을 뿐, 유르겐슈미트에 성문화는 의외로 문란했을 지도 모른다. 로제마인의 1인청 시점과 믿을 수 있는 사람만 주위에 둘려는 페르디난드는 그러한 문화에 순수한 편이였던 것이고. 단켈페르거의 여자 청혼 방법을 보면 교육을 받고 짊어질 것이 많은 귀족여성이 남자를 쓰러트리고 여자쪽에서 힘으로 제압해 키스하는 등, 남녀의 평등이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는 시대였음을 가장하면 오히려 문란했으면 문란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귀족들의 은유가 발달해서 직접적이지 않았을 뿐이고 로제마인의 자작소설을 음탕하다고 표현했던 페르디난드 때문에 그게 독자들의 상식으로 여겨졌을 뿐이지만 오히려 페르디난드가 숙맥이였을 가능성이 풍부하다! 물론 귀족문화를 생각하면 페르디난드가 숙맥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키스를 "어둠의 신이 소매를 가린다"라고 표현하며, 실제로도 사람들의 눈이 닿지 않도록 남성측이 팔을 들어 옷소매로 가린 후에 입을 맞출 정도로 3자의 시선을 신경쓰는 귀족문화를 생각하면 묘사를 너무 직접적으로 서술하는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소설의 내용 거의 대부분을 이루는 로제마인의 외모는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에 크고 그것에 더불어 납치와 목숨의 위협은 있을지라도 다른 위협에 대한 표현은 나올틈조차 없이 1인칭 시점에서 막혀버린다.

에렌페스트 수도의 번화가인데도 좋은 옷을 입고 나가는 것조차 심각하게 위험하다고 마인을 말리는 주변사람들은 납치의 위험만 예로 들었지만 그 외의 이유도 어린아이의 모습인 마인이기 때문에 분명히 생략된 것이다. 그런 로제마인의 시점에서 보면 빌마의 남성공포증은 뭔가 오버하고 있다라고 느껴질 정도인데, 오히려 이게 당연한 것이고 상식이 다른 것을 1인칭의 시점에서만 묶어버리면서 독자들의 상식조차 묶어버리는 효과로 나타난 걸로 보인다. 더구나 어느정도 성장한 로제마인에게 주변의 측근들은 절대로 남자와 둘만 있게 하지 않게 하려고 과도하고 오버스러운 듯이 로제마인에게 비쳐지는데 오히려 그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일들이 얼마만큼 많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알고 있던 측근들이였기 때문에 말린 것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페르디난드에게 비밀방을 주려고 노력하는 로제마인의 시점에서 보면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나, 디트린데의 시점에서보면 같은 건물안에 비밀방이 생기는 것 정도로 정조에 관련된 평판의 위험을 심각하게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 따지고보면 비밀방은 다른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공간이고 만약의 가정으로 페르디난드가 디트린데를 억지로 비밀방으로 납치해버린다면, 에렌페스트의 반역자들의 비밀방을 어떻게도 열 수 없었던 질베스타와 마찬가지로 아렌스바흐의 아우브조차 그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이 된다. 생각해보면 본편은 로제마인의 1인칭시점과 그 1인칭 시점에 묶여 유르겐슈미트의 진실과 상식이 감춰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원래 이 얘기가 나온건 여관이나 식당 주인이 자기 딸까지 접대부로 내놓느냐에 대한 것이다. 여관이나 주점, 식당 등에서 접대부가 매춘을 겸임하는 거야 분명 작중에서도 언급되고 역사상으로 봐도 중세 유럽에서 실제 있었다고 하니 이상할 일은 아니지만 거기에 식당 주인이 자기 딸까지 내놓는다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이 이야기의 배경은 로제마인의 부요리사인 엘라에 대한 것인데 엘라는 요리사가 되기 전에는 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하는 외삼촌 집에 얹혀 살았고 그때문에 나이를 먹어도 독립하지 못하면 접대부 일을 해야 한다고 푸념하던 말이 나온다. 즉, 위의 설명과는 좀 차이가 있다.[153] 로제마인에 대해 숨긴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성 문제에 대해 숨기는 경우는 아달지자의 별궁에 대한 것일 뿐이고, 이것도 성 문제도 문제지만 본질적으로는 페르디난드의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문제기도 해서 알리기 싫어하는 면도 있다. 그 외에는 몇몇 성 문제는 로제마인도 알고 있는 것도 있고, 숨겼다기보다는 말할 기회를 놓쳤던 점이 크다. 즉, 말할 때는 되었지만 외관상 어려보이는 로제마인에게 직설적으로 말하기가 꺼려서 말을 하지 않은 거지[154] 원래라면 그정도 나이면 어느 정도 어머니에게서 딸에게로 성교육이 된다고 봐야 할 것이지, 결코 로제마인에게만 숨기거나 밝은 면만 보이려고 하는 건 아니다. 당장 겨울의 도래를 앞당긴다는 말도 로제마인이 눈치가 없어서 그런 거고 성교육이 덜 된 것이지 숨긴 적은 없다.[155] 또, 좋은 옷을 입고 마을에 나가는 게 위험하다는 것은 치안 문제(유괴해서 돈을 받거나 혹은 다른 귀족이 납치해서 마력 셔틀로 써먹는다든가)가 더 크지, 꼭 성 문제로 한정지을 수도 없다.[156] 꽃을 따는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로제마인은 그 내용을 알고 있는데 다른 귀족 소녀들은 모르고 있기도 했다.

17.1. 마력과 출산

가장 중요한 점으로, 마력량이 맞지 않으면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이 점 때문에 귀족들끼리 전달하는 구혼의 마술도구가 마력 포화로 금가루가 되어버리는 건 격차도 모르고 주제넘게 청혼하는 무능의 낙인이 된다. 지기스발트는 언질 없이 줘서 상식 부족인 로제마인은 뭔지도 모르고 받았지만, 금가루가 되었다. 대외적으로는 여신의 은력 때문이었다고 넘어갔지만 여신강림 이전에 그렇게 된 걸 독자들은 알고 있다. 개미와 인간 이상의 마력차가 있는 평민들과의 결혼은 신식 같은 예외를 생각해도 거의 있을 수 없다. 신식들도 잘 해봐야 신관급 마력을 모으는게 한계라 귀족들의 정점 수준의 마력을 모은 로제마인은 규격 외.

일부러 압축을 풀어 마력 농도를 낮추는 식으로 아이를 만들 수도 있으나, 산모에게 부담이 크고 전달되는 마력이 낮아지므로 거의 청색 신관행이 된다고.

귀족의 등급 구분은 세례식 때의 마력량 측정에서 이루어지므로 그 때 기준으로 어느정도 구혼 상대의 범위가 정해지며, 2차 성징 시 직감으로 누가 가능한지 알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후에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구혼의 마술도구나 단켈페르식 청혼, 일명 다리후리기 등. 클라리사는 하르트무트에게 다리후리기를 한 후 딥키스로 확인했다. 오우야

마력이 성적인 의미를 어느정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마력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결혼 준비와도 같다. 상대가 마력을 담아 만들어 준 마법도구를 착용하거나 마력을 흘려보내거나 마력을 덮어쓰는 것 모두 유사 성행위로 여겨진다. 한넬로네의 페어퓌레메어 지팡이를 복사하기 위해 했던 일을 언급했을 때 주변인들이 놀란 이유가 이것.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내용을 복사할 때 페르디난드는 해주지 않은 이유 또한 이것이다. 마력 성질이 페르디난드와 같은 마인[157]은 위화감을 느낀 적이 없어 알아채지 못하지만, 주변에서는 파렴치로 볼 수 밖에 없다... 로제마인이 칭칭 감고 있는 마력의 쇠사슬은 특히나 정혼자 확정이다.

이름을 바치는 행위도 어찌 보면 가족이나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주인의 마력에 물들게 되므로.

평민은 마력량이 너무 적어서 이런 일을 겪을 일이 없다. 신관들은 마력이 조금 있으나 결혼이 금지되어 있고, 지식도 경험도 없다.

18. 파벌

18.1. 에렌페스트

크게는 베로니카 파와 라이제강 파, 그리고 중립 파벌로 분류된다. 베로니카 파는 아렌스바흐 출신인 베로니카의 어머니 가브리엘레에게 뿌리를 둔 파벌로 친 아렌스바흐 성향의 파벌이다. 이에 대항하는 라이제강 파는 에렌페스트에 뿌리를 둔 에렌페스트 토착 세력으로 반 아렌스바흐 성향을 띠고 있다. 즉, 에렌페스트에 인접한 대영지 아렌스바흐와의 외교관계에 대한 시각 차가 이들의 중요한 대립 지점인 셈이다. 베로니카 실각 이전까지는 베로니카 파에게 사실상 영지 수뇌부가 장악된 상태였다.
  • 베로니카 파
    이미 작중 시점으로 베로니카가 실각되었기 때문에 보통은 구(舊) 베로니카 파로 불린다. 현 아우브 에렌페스트인 질베스타의 어머니 베로니카를 따르는 파벌로 베로니카의 어머니 가브리엘레가 아렌스바흐에서 데려온 신하들과 그들과 통혼한 귀족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급귀족은 라이제강 파가 많아서 이들은 주로 중, 하급귀족들이 많은 편이다. 베로니카가 에렌페스트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었을 때에는 최대 파벌이었으나 베로니카가 실각하면서 이쪽도 무너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방문하게 되면서 다시 살아났고 현재는 현 판세를 관망하는 자들과 적극적으로 게오르기네에게 붙은 반역파[158][159], 그리고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을 비호해주는 로제마인에게 붙은 이들로 나뉜 상태다. 아이러니하게도 에렌페스트 상층부에서 가장 구 베로니카 파를 챙겨주는 사람이 로제마인이다.[160] 심지어 게오르기네조차도 이들 베로니카 파는 이용해먹는 장기말에 불과할 정도다. 후에 5부에서 로제마인파로 전향하거나 다른 영주 일족에게 이름을 바친 베로니카파 2세들을 제외한 대다수가 영주일족의 결단으로 숙청된 상황이다. 베로니카 파는 사실 내부적으로는 베로니카 본인을 추종하는 베로니카파와 게오르기네를 추종하는 게오르기네파로 나뉘어져 있었다. 베로니카 실각 전에는 그래도 이 두 파벌은 아렌스바흐에 우호적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하나로 묶여 있었지만, 베로니카 실각 이후에는 이들의 움직임도 서서히 달라지게 된다.
  • 라이제강 파
    라이제강 백작을 중심으로 하는 파벌로 원래 이들은 에렌페스트에서도 가장 큰 입지를 가진 상급귀족들이었으나 아렌스바흐의 공주 가브리엘레가 에렌페스트에 시집오면서 로제마인이 입양되기 전까지 베로니카 파에게 완전히 눌리고 있었다. 하지만 로제마인이 아우브의 양녀가 되고 베로니카가 실각하면서 이들은 로제마인을 새로운 아우브로 옹립하려고 하는 중이다. 사실 원래는 이정도까진 아니었으나 구 베로니카 파를 숙청한 후에는 아예 베로니카의 피를 받은 영주 후보들을 거부하고 (그들이 생각하기에)라이제강의 공주인 로제마인에게 집착하게 되었다. 다만 라이제강 귀족들이 다 이런 건 아니고 청년들은 굳이 로제마인이 영주 자리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딱히 관심이 없고 중장년 층은 되면 좋고 안되면 할 수 없다는 정도. 이들에게는 베로니카 파와의 대립은 이미 과거의 것이고 베로니카 파의 몰락으로 챙길 건 다 챙겼기 때문. 대표적으로 에렌페스트 미래의 동력원이 될 로제마인의 인쇄업도 대부분이 라이제강 파 영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게오르기네에게 이름을 올렸다가 처형당했던 기베들의 자리도 라이제강 파 귀족들이 차지했다. 다만, 이쪽도 로제마인을 위한 선한 파벌이라 보기 어려운 것이, 일단 여태까지 베로니카파에게 핍박받았던 만큼 본인들의 출세와 권력에 크게 목말라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로제마인이 원하든 그렇지않든 아우브로 옹립하려 계속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 로제마인을 피곤하게 하였으며, 아우브 가족도 이 사실을 눈치채고있기 때문에 필요하다싶으면 로제마인을 이들로부터 보호하려하거나 압력을 넣으며 견제를 하기도 하였다. 주로 가장 베로니카 시절에 핍박받았던 노년층들이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폐해가 심해 로제마인의 노력으로 영지의 순위가 올라 영지내 파벌싸움보다도 다른 영지와의 교류에 힘을 넣어야하게 되자, 적응을 못해 영지 순위를 다시 내릴것을 요구하고 영지내 파벌의 힘을 키우는 것만 생각할 정도로 폐쇄적이다. 단, 이들이 이 정도로 폐쇄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이유가 있는데, 예전에 아렌스바흐 출신 여성 영주후보생인 가브리엘레가 에렌페스트로 시집을 온 것으로 인해 생긴 대영지 트라우마 때문이다. 당장 빌프리트가 한넬로레의 단켈페르거식 청혼을 직설적으로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거절한 배경도 이것 때문.
  • 플로렌치아 파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제1부인인 플로렌치아를 중심으로 모인 여성 파벌. 플로렌치아가 프뢰벨타크 출신이라 실제 중심 인물은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사촌형이자 기사단장 칼스테드의 제1부인 엘비라이다. 원래 베로니카 파와 대립하기 위해 구성된 파벌이고 엘비라도 라이제강계인 만큼 라이제강 파벌과도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다. 주인공 로제마인도 일단은 이쪽 파벌에 속해 있다. 구 베로니카파에 구박받고 살던 여귀족들을 모아서 만들어진 파벌이고, 그런 의미에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베로니카에게 핍박받던 페르디난드의 팬클럽에 가까운 성향도 갖고 있으며, 엘비라가 파벌 한정으로 페르디난드의 삽화가 들어간 연애담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독서모임의 속성도 갖게 되어 정치적으로도 취미생활 방면에서도 단결력이 강하다. 제지업과 인쇄업의 중추에 로제마인과 엘비라가 있는 만큼 나름 에렌페스트의 신사업과 관련이 깊다.
  • 로제마인 파(?)
    아우브 에렌페스트의 양녀인 로제마인을 중심으로 젊은 귀족들이 모인 파벌 아닌 파벌. 베로니카의 실각과 파벌 숙청으로 위세를 되찾은 라이제강파가 멋대로 로제마인을 떠받들어 아우브로 만들고 적대파벌을 배제하고 영지 순위를 다시 내리라고 요구하는 등 폭주할 때 부각되었다.[161] 이들은 영지에 새로운 유행을 만들고 자신들을 비호해주는 로제마인에 심취해 있으며 자기들의 부모의 파벌에 상관없이 모여서 영지의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표적인게 귀족원의 학생들. 이들로 인해 에렌페스트는 새로운 유행을 만들고 귀족원에서 성적이 쑥쑥 오르면서 영주 회의에서도 위상이 오르게 되는 등 에렌페스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라이제강 파와 구 베로니카 파의 대립을 넘어서 새롭게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 페르디난드와 동세대인 귀족들을 제외하면 대영지와의 교류를 가장 많이 경험하며 성장했고, 에렌페스트의 순위를 올린 산증인들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능력치가 뛰어나며, 로제마인 때문에 입수한 정보를 정리하고 기록해서 남기는 습관을 갖게 되었으며, 로제마인의 이야기 모으기에서 파생된 타영지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정보의 보존 그리고 정보수집력도 대단하다. 로제마인을 따라다니며 신전에서 페르디난드 밑에서 일한 경험도 있어, 로제마인의 측근은 다른 영주후보생의 측근들보다 눈에 띄게 능력이 높다고 한다. 또한 로제마인은 자신을 구제해 준 아우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기 때문에[162] 이들은 대부분이 친 아우브 파여서, 베로니카 파를 배제하려는 라이제강 파와 신용하기 힘든 구 베로니카 파와는 달리 아우브가 가장 신용할 수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그래도 일단 로제마인이 아우브가 될 생각이 없고 측근들도 그걸 이해하고, 로제마인 자신이 파벌을 가졌다간 다른 영주후보생이 차기 아우브가 될 길을 막아버리기에, 공공연하게 결성되진 않고 어디까지나 로제마인의 측근 밎 과거 측근이었면서도 충성심을 잊지 않은 자들로 분류된다. 하르트무트의 조언으로 로제마인의 측근 외에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파벌로 묶어, 질베스타나 빌프리트에게 던지자는 계획이 있었다. 로제마인이 왕의 양녀로 중앙에 갈 것이 내정되었을 때, 데리고 갈 사람과 남길 사람이 갈렸으며, 이때의 분류를 기준으로 로제마인이 알렉산드리아(구 아렌스바흐)의 아우브가 되어 로제마인을 따라갈 수 있는 측근들은 그대로 알렉산드리아로 따라갔으며, 에렌페스트에 남은 측근들은 알렉산드리아와의 교두보가 될 듯 하다. 그리고 이 비공식 파벌은 베로니카파와 라이제강파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베로니카파는 중하급 귀족 위주 파벌이고, 라이제강파는 상급귀족 중심인데 반해 이쪽은 상급, 중급, 하급귀족들이 계급을 따지지 않고 포함되며 모두가 가깝게 지낸다는 것.[163]
  • 게오르기네 파
    위의 구 베로니카 파에서도 특히 게오르기네를 광신적으로 숭배하는 자들이다. 원래 게오르기네 파의 원조인 구 베로니카 파가 베로니카의 실각으로 눌려 지내고 있었으나 베제반스의 죽음이 게오르기네에게 알려지면서 이를 빌미로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에 방문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베로니카 파 중에서도 에렌페스트에서 게오르기네가 아우브 에렌페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려는 반역파들이 활동하기 시작한 듯하다. 이후 바로 샤를로테가 납치될 뻔하고 로제마인은 중독되어 2년간 유레베에서 잠드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은 현재 숨죽이고 상황을 살피는 다른 구 베로니카 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에렌페스트 부흥의 일등공신인 로제마인을 평민 청색 견습무녀라며 누구보다도 경멸하고 증오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게오르기네는 로제마인에게는 의외로 별 관심이 없고 그저 현 아우브 에렌페스트이자 증오하는 남동생인 질베스타를 제거하고 본인이 새로운 아우브 에렌페스트에 오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사실 게오르기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 나오는 장면 자체가 없어서 알기 힘들지만 그래도 작중 묘사만 봐도 자기 수하들도 도구취급하고 자기자신만 아는 인물이니 로제마인에 대해서도 로제마인 본인보다는 양부인 아우브 에렌페스트에게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옵션 중 하나 취급하는 정도다. 오히려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달돌프 자작부인이나 게오르기네의 숭배자인 기베 게를라흐 쪽이 로제마인을 지극히 증오하고 있다. 그리고 애시당초 로제마인은 게오르기네와 제대로 말 한 번 나눠본 적도 없다. 당장 디트린데조차도 양녀인 사촌동생따윈 취급도 안 할 정도.

18.2. 중앙

  • 정변 승리파
    과거에 있었던 왕자 간 왕위 쟁탈전에서 승리한 쪽이다. 정변에서 유리한 쪽은 셋째 왕자[164]였지만 첫째 왕자에게 암살당했고 첫째 왕자도 동시에 숙청당했기 때문에 이들의 파벌은 넷째와 다섯째 왕자가 물려받게 되었다. 이후 셋째 왕자의 파벌을 물려 받은 다섯째 왕자(=현왕 트라오크발)가 정변에서 승리하여 왕위에 오르게 되었으나 정작 다섯째 왕자는 왕에 오를 생각도 없었고 신하가 될 예정이라 제왕 교육도 받지 못한 데다가 반대파를 다수 숙청해버리는 바람에 귀족들의 수가 크게 줄어서 마력부족으로 대부분의 마법 도구들은 못쓰게 되었고 정변 와중에 가장 중요한 구르트리스하이트마저 분실하는 등 나라 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이 정변으로 인해 현 상위 대영지인 클라센부르크, 단켈페르거, 드레반헬, 기렛센마이어 등이 승자로서 상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지만 이들 영지 내에서도 숙청된 인물이 적지 않게 있을 정도다.
    사실 원래 구르트리스하이트는 둘째 왕자가 물려받았으나 첫째 왕자가 이를 뺏기 위해 둘째 왕자를 살해하였다. 이후 둘째 왕자로부터 구르트리스하이트가 발견되지 않자 이번에는 셋째 왕자를 의심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정변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원래 원본이 귀족원의 지하 서고에 보관되어 있고 첸트 후보는 여기에 들어가서 직접 이를 베끼게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선대 첸트로부터 물려받는 마법도구가 되어 버렸고 구르트리스하이트에 대한 지식이 점점 사라지면서 오리지널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위치조차 아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마법도구인 구르트리스하이트도 이를 가지고 있던 둘째 왕자가 첫째 왕자에게 살해당했고 다른 사람에게 물려주지 못 하게 되면서 사라졌고, 현재는 왕족들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고 있지 못해서 찾고 있는 중이다. 물론 기록 자체는 있지만 그 기록이 고대어로 적혀 있었고 왕족 중에서는 이걸 해독할 만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없었다. [165]그래서 로제마인을 열심히 갈궜다. 지들이 배울 생각은 안하고. 애초에 기록이 있는지조차 현 왕족은 몰랐다.[166]
  • 정변 패배파
    정변에서 첫째, 넷째 왕자의 편을 들었다가 패배한 일파들. 베르케슈토크 등 영지들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라지고 승리한 영지에 편입되었다. 하지만 구르트리스하이트가 분실되는 바람에 영지간 국경선을 다시 그을 수 없게 되어서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어 버렸고 이로 인해 베르케슈토크 사람들은 원한을 갖고 중앙의 귀족원에 테러를 가하거나 란체나베에 붙어서 반역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게오르기네는 배제반스를 통해 에렌페스트에게서 빼돌린 마력이 담긴 성배를 베르케슈토크 귀족들에게 나눠주었기 때문에 이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고 그렇다보니 이들은 로제마인이나 에렌페스트에 대해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167][168]
  • 성전 원리주의자
    성전만이 절대적으로 여기고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없는 현 왕을 부정하는 파벌이다. 중앙 신전의 신관장 임마누엘과 그를 지지하는 중앙 신전의 신관들이 이에 해당하는데 이들은 마력이 없다보니 정작 중요한 신전을 자세히 읽을 수도 없어서 성전에 대한 지식이 많고 마력도 풍부한 로제마인을 중앙 신전의 신전장으로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성전은 성전의 소유자가 마력이 있어야 읽을 수 있고 또, 소유자가 허락한 자 만이 읽을 수 있다. 따라서 중앙 신관들은 오리지널 성전이 아니라 성전을 베낀 책만 읽을 수 있다. 이들은 마력부족을 미끼로 로제마인을 중앙 신전에 들이도록 각 영지에 부추겼지만 로제마인은 왕족이라는 점만 제외하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왕의 양녀가 되는 것을 우선시하게 되었고 결국 중앙 신전은 더이상 로제마인에게 간섭할 수 없게 되었다. 이로 인해 중앙 신전, 특히 임마누엘을 중심으로 한 일당들은 라오부르트에게 협력하게 되었다.

18.3. 아렌스바흐

  • 둘째 부인파(= 디트린데 파)
    정변 당시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첫째 부인과 둘째 부인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정변 후 패배한 영지인 베르케슈토크 출신이었던 둘째 부인은 숙청되었고 그녀의 아들들은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비호로 죽지는 않았으나 상급귀족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이때 게오르기네가 자신의 장녀 알스테데를 둘째 부인의 아들 브리지우스와 결혼시켰고 이후 둘째 부인의 파벌을 흡수하였다. 또한 정변 후 아렌스바흐에 흡수된 구 베르케슈토크 귀족들도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로부터 마력을 빼돌려서 그들에게 주어 환심을 샀고 이들도 게오르기네의 수하가 되었다. 즉, 둘째 부인 파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렌스바흐 내 게오르기네 세력들로 아렌스바흐 귀족들의 주류는 아니지만 현재 아우브 아렌스바흐가 없고 일단 차기 아우브 아렌스바흐가 게오르기네의 딸 디트린데로 내정되어 있는 상태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다만 현재 디트린데는 레티치아가 아우브가 되기 전까지 징검다리 역할이라는 불안점이 있다.[169] 결국 결말에 가서는 게오르기네가 사망하고, 디트린데 및 그 측근들은 국가반역죄의 주범으로 체포되면서 파벌 전체가 첸트에 대한 반역자 집단으로 완전히 몰락해버린다.
  • 첫째 부인파(= 레티치아 파)
    아우브 아렌스바흐의 첫째 부인의 파벌. 첫째 부인은 드레반헬 령 출신으로 정변 승리파이나 아우브 아렌스바흐와의 사이에는 후계자가 없었고 그래서 자신의 외손녀 레티치아를 양녀로 받아 왕족인 힐데브란트와 결혼시켜 아우브로 올릴 생각이었으나 첫째 부인이 사망하는 바람에 어린 레티치아만 남게 되었다. 원래는 첫째 부인이 레티치아를 가르쳐야 했지만 일찍 사망하는 바람에 디트린데가 차기 아우브로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 것. 디트린데는 셋째 부인의 딸이라 비록 영주 후보생이라도 레티치아에게 서열에서 밀린다. 이쪽 파벌은 아렌스바흐의 귀족들 중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대영지인 드레반헬과도 연이 있으나 중심점이 아직 어린 레티치아 뿐이라 이쪽은 이쪽대로 많이 불안한 편. 아우브 아렌스바흐가 무리하게 페르디난드를 자신의 사위로 데려온 것도 이 상황에서 디트린데의 보좌 및 레티치아의 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디트린데 파의 몰락과 로제마인의 아우브 취임 이후에는 다시 알렉산드리아의 주류 파벌이 된 것으로 보인다.

19. 첸트가 되는 법

첸트의 자격은 영주후보생급으로 마력이 충분히 많은 자라면 평민이든 외국인이든 초대 왕의 피를 물려받은 자라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었으나[170] 이후 왕족이 영주후보생이 첸트가 되는 길을 막아버렸기 때문[171]에 누구나 할 수는 없게 되었다.[172]

원래 첸트가 되기 위해서는 구르트리스하이트가 필수이며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1.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고 마력을 봉납하여 가호를 받는다. 모든 권속신의 가호를 받으면 대신의 가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2. 1을 모든 대신의 가호를 받아 전속성이 될 때까지 반복한다. 더불어 처음부터 전속성일 경우 1과 2의 과정은 생략할 수 있다.

3. 이후 전속성이 되고 나서 귀족원에 가서 슈타프를 받는다. 슈타프를 받을 때까지 전속성이 되지 못하면 말짱 꽝이다.
슈타프를 얻고 나서도 전속성은 될 수 있지만 그 경우 슈타프의 마력을 담을 수 있는 용량이 부족하게 되고 마력을 다루기 어렵게 된다. 그래도 슈타프 자체는 어찌어찌 사용은 가능하지만 그 정도 슈타프로는 첸트가 될 만한 마력을 담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지기스발트 왕자와 아나스타지우스 왕자는 처음부터 꽝이었고 힐데브란트 왕자는 가능성이 있었으나 라오부르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그만 일찍 슈타프를 얻었다가 첸트가 되는 꿈을 접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로제마인의 경우 처음부터 전속성이었던지라 대신의 사당만 돌아서 모든 마석을 모아 슈타프를 성장시킬 수 있었지만, 왕족 중 전속성인 에그란티느를 제외한, 전속성이 아닌 슈타프를 가진 다른 왕족들은 작은 사당을 모두 돌아 모든 권속신의 가호를 얻고 대신의 가호를 얻는 일을 부족한 속성 만큼 해야 하는, 험난하기 짝이 없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173][174] 당연히 조잡한 슈타프 세대는 처음부터 전속성이 아닌 이상 첸트가 될 기회가 없다.(참고로 아나스타지우스가 이 과정을 끝내기 전까지 에그란티느는 둘째를 가질 수 없는 상황) 그러면서 귀족원에서 왕족 및 영주후보생 과정을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4. 귀족원에 있는 제단에 마력을 바쳐서 빛의 기둥을 나타나게 한다. 이는 첸트가 될 자격이 있음을 상징한다.
디트린데는 이 기둥을 세우지 못했으므로 페르디난드의 말대로 자격따윈 처음부터 없었다. 또한 4번 자체는 1~3까지의 과정이 없더라도 가능하다. 이는 마력량과 속성에 관계될 뿐이라,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1~3 과정을 거치건 안 거치건 전속성에 마력량만 충분하다면 기둥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속성 자체는 전제 조건으로 마법진이 전속성의 복합 마법진이라 전속성이 아니면 기둥을 낼 수 없다. 이론상 유르겐슈미트의 모든 귀족들은 1~3의 과정을 거쳐 4를 실행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마력량이나 비용, 권력관계 등을 고려할 때 왕족 외에는 아우브나 영주후보생 중에서 매우 우수한 일부만 가능하다. 단,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의 경우는 빛기둥 따위로 끝나지 않고, 길이 하나 열리게 되는데, 이 길의 정체는 유르겐슈미트를 만든 에어베르민이 있는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175]

5. 위의 과정을 전부 확실히 이수했다면 이 다음은 귀족원에 존재하는 최고신과 오대신의 사당에 가서 기도를 올리고 마력을 봉납한다.

6. 5의 과정을 계속하면 각 신이 상징하는 색깔로 마석이 생기고 점점 성장한다. 이 마석이 완전한 형태가 될 때까지 5의 과정을 반복한다. 각 대신의 사당에서 마석이 완성되면 신들에게서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로 향하는 단어를 받게 된다.
이 또한 평소에 봉납한 마력량에 따라 달라진다. 로제마인은 평소에 고향인 에렌페스트 령에서는 물론이요, 귀족원에서도 본의 아니게 온갖 의식을 치르면서 워낙 엄청난 마력량을 봉납시킨 탓에 대부분의 사당에 이미 완전하게 석판의 형태로 완성되어 있을 정도로 마력이 채워져 있었다. 그렇지 않은 사당도 석판이 만들어지기 전 상태였지만 마찬가지로 기본 마력량이 엄청난 덕에 그 자리에서 바로 석판으로 만들어버린다.

7. 마석을 전부 완성했으면 귀족원 상공에 마법진이 완성되며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얻을 자격을 얻는다.

8. 귀족원 신전에서 기도를 올려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페르디난드는 이 조건을 몰라 황금 스밀에게 자격은 있지만 마법진이 가동하고 있지 않다고 박대당했고, 귀족원 상공에서 마법진에 마력을 때려부어서 난입했다.
로제마인의 경우는 황금 스밀은 물론이요, 메스티오노라 본신이 직접 자신의 도서관으로 초대한 예외 중의 예외인 경우.[176]

9. 귀족원 도서관 2층에 있는 메스티오노라의 상이 안고 있는 책에 마력을 담아 슈타프를 구르트리스하이트로 변형시키는 마법진을 얻는다.
구르트리스하이트는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담은 책이므로 메스티오노라가 들고 있는 책 자체는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아니라 형태만 얻을 수 있는 껍데기다. 글자가 빛나고 펴기만 하면 원하는 지식을 찾을 수 있는 무한의 페이지를 지닌 공책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담거나 초대왕의 사본을 베끼지만 그냥 메모용으로도 쓸 수 있다. 그리고 책이라고 하지만 굳이 책의 형태를 고정적으로 갖고 있지도 않다. 로제마인의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는 태블릿PC 형태여서 라오부르트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는 책의 모양이라며 로제마인의 것이 가짜라고 우기기도 했지만, 이 역시 라오부르트가 잘못 안 것이다.[177] 위에서도 설명이 있지만,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원래 모양은 석판이다. 즉, 라오부르트가 우긴 것과 달리 로제마인의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제대로 된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에 가장 가까운 것.

10. 신구의 변형이 가능할 정도로 마력을 붓고,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얻을 자격이 있다면 메스티오노라의 동상을 통해 시작의 정원으로 전이되며 황금 스밀의 인도에 따라 에어베르민에게 가서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얻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내용을 채운다. 황금 스밀은 인성을 평가하기때문에 위 과정을 다 통과하고도 예지를 받으러 못 간 경우도 있다. 만약 지식을 받을 때 저항을 하게 되면 일부 지식에 결함이 생기게 되는데 이 부분은 다시 에어베르민에게 돌아가 보충할 수 있다.
단, 로제마인, 페르디난드, 제르바지오는 이걸 할 수 없었는데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는 마력적으로 동일인물로 인식되어[178] 메스티오노라의 지식을 나눠가졌기 때문이고, 제르바지오의 경우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어둠의 망토로 제르바지오에게 가야 할 메스티오노라의 예지의 일부를 가로챘기 때문이다. 또, 앞의 과정에서 누락된 부분이 있다면 내용이 없는 빈 책만 얻은 채 황금 스밀에게 추방당하게 된다. 로제마인의 경우 우연히 도서관에 마력을 채우러 갔다가 얼떨결에 끌려갔다. 그리고 이 내용없는 책에 지하 서고의 내용만 베끼는 꼼수를 쓴 첸트가 생기면서 첸트 승계가 변질되기 시작한다. 다만 로제마인은 왕족이 아니라서 지하 서고에 출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어서 정식 과정을 일일이 다 거쳐야 했다. 작중에 트라오크발과 지기스발트, 아나스타지우스가 로제마인을 왕가로 들이기 위해 논쟁을 벌이고, 지기스발트가 단독으로 로제마인과 협상을 하다가 로제마인에게 탈탈 털린 이유도 이것이다.

11.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갖고 나와서 첸트의 자격이 있음을 선언한다.

이것이 원래 진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얻는 지식은 매우 잡다한 지식이 많았고 초대 첸트는 통치에 필수적인 내용만 요약한 업무 메뉴얼 같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을 만들어 지하서고에 보관하였다. 아우브급 이상의 귀족이 죽으면 그들이 지식이 통째로 메스티오노라의 예지에 흡수되는지라 시대가 흐르면 흐를 수록 쓸모없는 지식이 늘어난다. 로제마인이 죽는 순간 전생지식이 구르트리스하이트에 편입되면 유르겐슈미트에는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후 첸트들은 일단 정통의 방식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되, 통치에 필수적인 지식에 구멍이 난 경우 지하 서고의 사본에서 베끼는 방식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계승했다.

근데 어느 첸트[179]가 그냥 1~4만 한 뒤 도서관의 신구에 마력을 때려박아 형태만 얻고 지하 서고에 가서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첸트는 인성에 문제가 있어 황금 스밀에게 거부 당했었다. 그러나 이때는 아직 중앙에서 충분한 신무가 이루어져 유능한 첸트 후보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문제는 시작됐는데 이 방법은 쉬운데다 황금 스밀의 선별을 패스 할 수 있고 전속성이기만하면 가능하기에 첸트의 후보가 대폭 늘어 분쟁도 늘었다. 게다가 대신의 사당 순례를하면 속성이 부족한 뒤떨어진 후보라는 소문이 퍼져 기도도 줄었다.

그런데 후대의 한 여성 첸트[180] 대에 이르러 첸트 경쟁을 막고 왕족이 첸트를 독점하고자 지하서고 안의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이 있는 곳에 들어가는 자격을 왕족만으로 제한하고 이에 반발하는 다른 첸트 후보들을 숙청하면서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왕족 전용이 되어버렸다. 참고로 이 첸트가 바로 슈바르츠와 바이스를 만들었다는, 슈바르츠와 바이스가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인물의 정체다. 그렇기 때문에 로제마인이 지하 서고 내의 사본이 보관된 곳의 입장을 막는 마법진을 내리쳤을 때 로제마인을 공격하려고 했던 것이다. 단순히 왕족의 자리를 독점하려 한 것만은 아니고, 매번 새로운 첸트가 등극할 때마다 첸트 후보들끼리 피바람이 불어 내전이 발생했기 때문에[181] 후보자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었지만, 이 판단은 이후에 유르겐슈미트를 멸망의 위험에 빠트리는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영주후보생들은 첸트가 될 수 없게 되었고 이후 점점 성무를 소홀하게 여기게 되며 신전은 귀족들이 기피하는 장소가 되었다. 드물게 지하서고의 내용으로부터 정통 방식으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사람이 나타나더라도 첸트가 바로 숙청해버리면서 오리지널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방법 또한 실전되었다. 그러나 첸트가 되기 위해서는 전속성이어야 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없었기 때문에 아직 기도를 통해 전속성이 되고 신구의 마법진을 얻은 후 지하 서고에서 베끼는 과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 뒤 전속성이 아닌 한 아이를 유난히 편애하던 여성 첸트[182]가 그 아이를 첸트로 만들기 위해 전속성이 아니라도 쓸 수 있는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어 편애하는 아이를 첸트로 만들어 버린다. 이 여성 첸트도 이것이 편법이라는 것은 알았기 때문에 이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소유자가 사망하면 지하서고로 돌아간다며 아이에게 이를 경고했다. 그러나 그 첸트는 다음 대의 첸트에게 그대로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물려주며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그 사실은 잊혀지게 된다. 그 뒤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선왕이 후대 왕에게 마력을 통해 물려주는 것이 되었다.

이후 마력을 봉납하는 절차가 전부 날아가 버려서 이후 유르겐슈미트가 마력 부족에 허덕이는 원인이 되었다. 당장 마력량 자체도 전체적으로 낮아지는데 거기에 기도와 봉납 등을 하지 않아서 태어날 때 부터 전속성이 아님에도 권속들의 가호는 커녕 오대신의 가호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서 마력 소비 효율까지 떨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초기의 첸트 후보 왕족의 평균 마력량이 100이고 나라를 유지하는데 드는 소모 마력이 50이라고 가정하면, 왕족의 마력 총량은 90...80... 이런 식으로 점점 감소하는데, 가호가 줄어들면서 50만 쓰면 되는 것을 60..70.. 이런식으로 더 소비하게 되는 것이다. 가호의 수가 부족하여 마력 효율이 떨어지면서 나라 유지에 50보다 많은 100이 넘는 마력을 기본적으로 써야하는 상황이 되고, 반면 왕족의 마력은 가장 마력이 높은 후보도 70 정도 밖에 안되고, 가호조차 부족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마술도구라는 실물이 생기다보니 이걸 노리는 왕족들이 발생했고 결국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은 둘째왕자를 첫째왕자가 죽여버리는 정변이 발생했다. 책벌레의 하극상 시점에서 약 20년 정도 전에 벌어졌다.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첫째 왕자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진 둘째 왕자를 죽인 그 순간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인 지하서고 내부의 서고로 전이되어 사라졌다. 로제마인의 말에 의하면 아직 이 마술도구는 남아있어서 슈타프를 통해 왕족에게 승계할 수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페르디난드는 어차피 줘 봤자 읽지도 못한다며 반대했다. 계속해서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왕족이 이어받게 되면서 원래의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는 법은 물론,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본래 위치도 실전되었다. 현 첸트인 트라오크발[183]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갖지 못해서 중앙 신전으로부터 정통한 왕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이를 이용해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귀족들을 제어할 수도 없었다. 대표적으로 아렌스바흐의 게오르기네와 디트린데. 당장 디트린데만 해도 구르트리스하이트로 아렌스바흐를 분할해 버릴 수 있었다면 왕족을 모독한 죄로 당장 처형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고 게오르기네가 에렌페스트를 공격한 것도 왕의 명령 없이 내란을 일으킨 것이므로 구르트리스하이트가 있다면 초석을 빼앗아 손쉽게 처형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가 갈아엎기 전까지 왕족은 중앙 영지에서 살고 있었는데, 본래 중앙은 유르겐슈미트가 세워진 성지인 귀족원만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러 영지의 귀족들이 자유롭게 오갈수 있는 곳이어서 암살이 우려되는 터라, 과거의 어떤 첸트가 귀족원(성지)을 전이진으로만 출입할 수 있게 만들고, 중앙 영지를 따로 만들어서 왕족들의 안전을 도모한 것이다. 본래 각 영지의 초석도 신전에 있고, 영주의 성에 있는 공급의 방은 성 지하가 아니라 신전으로 마력을 공급해주는 장소일 뿐이었는데, 본래 있던 귀족원의 공급의 제단이외에 왕궁의 공급의 제단이 생기고, 이 후 몸이 약한 첸트를 위해 중앙 신전이 중앙 영지에 별도 세워지면서 왕궁의 공급의 제단→중앙신전 기도실의 마술도구→귀족원의 공급의 제단→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이라는 비효율적이기 그지없는 마력 공급 루트가 만들어진다. 그 결과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에 마력이 조금은 공급되긴 하지만 중앙신전 기도실에서 중앙 영지의 유지와 귀족원으로 마력을 보내는 마술도구 작동에 의해 마력이 소비되면서 손실이 엄청났다. 상술되었다시피 원래 유르겐슈미츠의 초석은 귀족원에 있기 때문이다. 영지의 초석 위치를 생각해보면 마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귀족원의 제단 바로 아래에 있을 개연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작품의 5부 시점에서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에 남은 마력은 아주 적어서 로제마인이 국경문에다 직접 마력 가득 때려부었음에도 국경문을 겨우 20년 유지할 정도 밖에 안되었다. 개혁[184]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유르겐슈미트는 붕괴 위기였다.
요약하자면
  1. 올바른 방식[185]
    1. 전속성의 슈타프를 얻는다. 속성이 부족하다면 신에게 기도하여 이를 채운다.[186]
    2. 귀족원의 제단에 마력을 바쳐 빛기둥을 세운다.
    3. 귀족원의 최고신과 오대신의 사당에서 각 신의 단어와 마석을 얻는다. 부족하다면 기도하고 마력을 바친다.
    4. 귀족원의 신전에서 기도해 상공의 마법진을 발동시킨다.
    5.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의 상에 마력을 바쳐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를 받는다.
    6. 황금 스밀의 인도를 받아 에어베르민과 만난다.[187]
    7. 메스티오노라의 예지를 받는다. 부족한 부분은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낀다.
  2. 왕족 독점 방식[188]
    1. 전속성의 슈타프를 얻는다. 속성이 부족하다면 신에게 기도하여 이를 채운다.
    2.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의 상에 마력을 바쳐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를 받는다.
    3.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낀다.
  3. 마법도구
    1.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만든다.[189]
    2. 초대 첸트의 사본을 베낀다.
    3. 이후 이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전대 첸트가 다음 첸트에게 물려준다.[190]

20. 정변

작중에서 약 20년 전에 발생한 왕위 다툼.[191] 선대 첸트에게서 마술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물려받은 제2왕자가 석연찮은 죽음을 맞이한 것을 계기로 발생했으며, 작중 시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정황상 제1왕자가 제2왕자를 암살한 것으로 보인다.

제2왕자의 죽음 이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노리던 제1왕자가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분실을 알고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제3왕자가 가지고 갔다고 생각해 제3왕자를 공격한 것으로 시작되었으며[192], 제1왕자와 제3왕자의 다툼은 제3왕자의 승리로 끝났으나, 마지막에 제1왕자의 암살자에게 제3왕자 가족이 에그란티느[193]를 제외하고 전원 암살당하면서 무승부가 되었고, 각자의 동복동생들인 제4왕자와 제5왕자가 제1왕자와 제3왕자의 세력을 이어받으면서 정변이 지속되었다.

정변 막판 제5왕자 트라오크발이 단켈페르거의 영주후보생 막달레나를 제3부인으로 맞으면서 중립이던 단켈페르거를 제5왕자파로 끌어들이게 되고 결국 제5왕자파가 승리했다. 정변 종료 후 첸트로 즉위한 트라오크발은 패자조에 대한 숙청을 요구하는 승자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이복형 제4왕자는 흰탑에 넣고, 패자조에는 벌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정변을 마무리지으려 하였으나, 제4왕자파의 필두였던 베르케슈토크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지 않은 첸트인 트라오크발이 그렇게 큰 힘을 쓸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하고 제2부인 소생의 공주의 목숨을 담보로 첸트의 자리를 제4왕자에게 넘기라고 협박했다. 이는 정변 전반기 후반 딸이 암살당한 클라센부르크의 역린을 건드린 행동이었고, 트라오크발 또한 마음을 바꾸어 유르겐슈미트에 피바람이 몰아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공주는 죽었고 흰탑에 있던 4왕자도 처형되었다. 승자조에 결혼 온 귀족들도 처형시켰고 숙청을 말리면 적 취급 받는 살벌한 분위기였다고한다.

결과적으로 4개의 영지가 사라지고, 베르케슈토크 출신의 상급사서들이 처형되면서 귀족원 도서관의 지식이 단절되었고, 대규모의 숙청이 이루어지면서 작중 시점에서 유르겐슈미트 전체가 마력부족에 시달리게 되었다.

언제 끝났는지는 정확히 나오지않지만 페르디난드가 귀족원에 있을 때 정변 후반부라는 표현이 있다. 이걸로 10년 이상. 페르디난드가 졸업 할 때까지 도서관의 사서들이 처형되지 않았으니 전후처리가 늦은게 아니라면 15년이나 그 이상 지속되었을 것이다.
  • 패자조
    • 베르케슈토크(폐령)
    • 자우스거스(폐령)
    • 트로스트벡(폐령)
    • 샤르퍼(폐령)
    • 플뢰벨타크
    • 베르슈만
    • 노이에하우젠
  • 중립
    • 에렌페스트[199]
    • 로스렝겔

[1] 5부 세탁기 바셴 사건은 호위들에게 둘러싸인 로제마인을 대규모 전투 중에 혼자 제단 위로 보내면서 후속 전개를 위해 마력을 잔뜩 써서 여신의 은력을 받아들이게 만들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2] 로제마인은 정변으로 교육과정에 바뀌며 최고신의 어명과 슈타프를 받는 순서가 바뀌었기 때문에 둘 다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3] 페르디난드와 같다. [4] 페르디난드와 같다. [5] 만화 정발판에서 처음 언급되었을 때는 에이리베. [6] 그러나 이 장난꾸러기 여신인 리베스크힐페가 보기 드물게 진지하게 나온 적도 있었다. 바로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성결식. 이 예식만큼은 '남녀 양쪽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실을 맺기를 꺼리는 슈텔라트 앞에서 벤투히데, 드레팡아와 함께 정말 진지하게 나왔다. [7] 소설 정발판 2부에서 불카니푸트라고 나옵니다. 독일어는 Vulkan /Vulka̲n 불칸/이 맞고, 영어는 Vulcan /vʌ́lkǝn 벌컨/이 맞습니다. [8] 하지만 정작 에어베르민은 "나는 마력으로 개체를 판별한다."며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를 헷갈려했다. 만약 모든 신이 마력으로 개체를 판단한다고 한다면, 언바욱스의 전달은 모순이 된다. 볼 수 없는데 닮았다는 표현을 사용한 점.. [9] 이건 한넬로레의 타이밍이 나쁜 게 아니라, 성격이 문제다. 항상 결정을 앞두고 갈팡질팡 하다가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 [10] 왕족이라는 개념이 생긴 배경도 이것이 원인이다. 원래의 첸트는 왕만이 아니라 (1)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고 있으면서, (2)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가지고, (3)모든 신들에게 그 마력을 바칠 자격이 있는 자(첸트가 되려는 자에게 전속성이 필수인 이유도 이것이다.)를 뜻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현실 권력에 물들면서 변질되었다. [11] 다만 원래 현실에서 정치체제 자체는 제정일치에서 제정분리로, 지방분권에서 중앙집권으로 발전했다. 즉, 작중의 유르겐슈미트는 그 과정에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보면 정치체제가 과거로 후퇴한 셈이다. 물론 애당초 유르겐슈미트라는 나라가 신들과 마법으로 구축된 나라인 만큼 어쩔 수 없긴 하다. 이런 점은 어느 정도 제정일치의 흔적이 남아있고, 중앙집권보다는 지방분권을 선호해온 일본과도 공통점이 있는 셈. [12] 정확히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집권과 지방분권은 번갈아서 발전하며, 현재의 유르겐슈미트는 서서히 중앙집권화가 되는 중인 상황이었다. [13] 프뢰벨타크의 경우 에렌페스트의 모습을 보고 영주일족들이 직접 신전에 마력을 공여하자 영지 형편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아렌스바흐의 경우 마인의 어마어마한 마력축복을 받은 알렉산드리아로 바뀐 뒤로는 그야말로 대부흥의 시대를 맞아 어획량, 수확량 자체가 증가하였다. [14] 오죽하면 처음에 신전을 꺼리던 브륀힐데가 로제마인의 과자를 먹을 수 있다는 걸 알자마자 자청해서 신전에 드나들 정도가 되었다. [15] 에렌페스트 외에 한 군데 더 나오긴 한다. 바로 디터광단켈페르거. 로제마인이 슈타프로 자신들을 상징하는 신구인 '라이덴샤프트의 창'을 만들어 의식을 치르는 모습을 보고는 자기들도 슈타프로 신구를 만들겠다면서 아우브 단켈페르거부터 신전에 쳐들어간다. [16] 원래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는 흙의 여신 게두르리히를 아내로 두었는데 질투심이 너무 강해서 게두르리히를 남들이 닿지 않는 곳에 가둬놓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에어베르민이 이 둘 사이에서 난 얀데레 아빠한테서 탈출한 딸인 지혜의 여신 메스티오노라를 양육했다고 한다. [17] 아이러니하게도 보통 미스릴로 대표되듯이 은은 대체로 마력이 잘 통하는 물질로 판타지 소설에 자주 등장한다. 사실 은은 원래 전도체로서는 구리를 능가하는 최상급이기도 하고. [18] 하지만 제르바지오가 유르겐슈미트의 왕이 되고 레온치오가 란체나베의 왕이 되면 유르겐슈미트와 란체나베의 관계가 더 밀접해질 테니 아달지지의 열매가 아니라 이전까지는 금지되었던 마석 자체를 수출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것이고 과거에 비하면 훨씬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는 유르겐슈미트에게는 재잉이겠지만 말이다. [19] 국경문을 닫아버린 건 로제마인이며 왕의 메달을 폐기한 사람은 페르디난드. 왜 국경문을 닫고 왕의 메달을 폐기한 건지 하면 란체나베의 문제는 란체나베의 문제일 뿐, 유르겐슈미트의 문제가 아니라서. 직접적인 원인은 란체나베의 제르바지오가 저지른 깽판의 후유증이 워낙 컸기 때문. 이것 때문에 로제마인이 지식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은력까지 받아들인 화신이 되어야 했던 걸 감안하면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에게, 그리고 유르겐슈미트에는 정말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20] 이를 본 페르디난드가 신기해하며 성분을 분석하였다. [21] 그런데 종이도 없고 인쇄술도 없는데 18~19세기 기술력이라는 건 어떤 의미에서 먼치킨이다. 화약의 제법은 중국에서 발명되었지만, 초기 형태의 화약(인광이 섞인 흙을 뭉쳐 심지를 꽂은 형태의 화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지어 신대륙에도 존재했다. [22] 각각 메스티오노라의 책과 에어베르민이 신구인 쌍검, 그가 변해있는 흰 나무를 나타낸다고 한다. [23] 완결 이후 단켈페르거가 1위가 되고, 구왕족들이 맡은 블루메펠트와 코린츠다움이 2,3위가 되면서 4위로 떨어졌다. 다만, 블루메펠트와 코린츠다움은 한 해 한정 구왕족에 대한 예우로 높은 순위를 인정받은 것이기에 다음해에 순위가 떨어질 것이 유력하다는 언급이 나오므로 큰 일이 없다면 단켈페르거의 뒤를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 [24] 완결 이후 단켈페르거가 란체나베와의 전쟁과 구아렌스바흐의 반역죄를 진압하는 데에 일조한 공을 인정받으면서 1위로 상승했다. 기존 1위인 클라센부르크가 란체나베전에 참전하지 않았기에 이 순위상승에 이의는 없었다고 한다. [25] 디터의 규모에 따라 마술 도구를 제작하는 문관까지 합류하기도 한다. [26] 작중에서 나온 이 다리후리기의 희생양으로 트라오크발, 하르트무트, 빌프리트가 있다. [27]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영주가 교체될 때마다 남은 영주후보생들을 전부 상급귀족으로 격하시킨 것이다. [28] 로제마인의 귀족원 입학 이후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1학년 때는 13위, 2학년엔 10위, 3학년 이후로 8위. [29] 현실적인 상위 영지의 대응이 힘들다는 이유로 순위를 더 올릴 수 있음에도 8위 이후로는 정변 승리 영지로 대우받는 방식으로 교섭이 이루어졌다. 더 정확히는 대영지 트라우마. [30] 이 날 구 베르케슈토크가 일으킨 테러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영지. 기사 견습생이 다수 희생되었다. [31] 국경문이 열리지 않은 상태라 해수와 마력의 공여가 불가능해 바다가 줄어들고 있다. [32] 정확하게는 구르트리스하이트의 부재로 영지간 경계를 다시 정할 수가 없어서. [33] 그런데 그 옛 성무의 정보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이다. 그래서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는 첸트가 아우브 알렉산드리아에게 의견을 묻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34] 스밀은 약한 마수여서 영지의 문장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마에 마석이 박힌 스밀은 메스티오노라의 도서관의 사서이자 귀족원 도서관의 마술도구이므로 여신의 화신인 로제마인의 영지로서 걸맞는다는 의견을 수용해 채택되었다. [35] 정확히는 영지 주춧돌 쟁탈전을 하면서 아렌스바흐령의 주춧돌을 로제마인이 자기 마력으로 완전히 물들여버려서 자기 영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36] 사실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응석쟁이 에그란티느 대신 첸츠가 되거나 질색하는 지기스발트의 셋째 아내로 정식으로 들아가거나 혹은 아나스타지우스의 둘째 아내로 들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페르디난드가 이런 면에서는 어리버리한 로제마인을 왕족 손에 닿기 전에 얼른 가로채서 이미 아렌스바흐의 아우브가 되었다는 핑계로 눌러앉힌 것이다. [37] 정확히는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정본인 메스티오노라의 책과 사본인 구르트리스하이트 자체. 이 일로 인해 로제마인은 아우브조차 넘어서 메스티오노라의 화신으로 대우받게 된다. [38] 애시당초 우수한 사람을 배출해도 베로니카가 나서서 질베스타에게 위협이 될 만한 사람을 암살하거나 숙청하거나 핍박하는 식으로 인재를 줄여갔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하지만 로제마인은 애시당초 베로니카를 숙청하는 계기가 된 장본인이다. [39] 마인과 책, 페르디난드/힐쉬르와 연구, 하이디와 잉크, 요한과 세공, 하르트무트와 성녀전설, 브륀힐데와 유행, 리젤레타와 스밀, 유스톡스와 정보 등질베스타와 사랑 에크하르트와 페르디난드 이중 힐쉬르는 연구로 페르디난드는 다방면에서의 유능함으로, 그리고 빌마, 로지나의 옛주인인 크리스티네도 페슈필로 중앙에서 특히 유명한 듯 하다. [40] 페르디난드와 로제마인의 마력이 비슷하면서 살짝 다른 이유다. [41] 그 뿐 아니라 첸트에 대한 영향력도 다른 영지들이 두려워할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영지가 되어버렸다. [42] 라이제강의 노인들이 순위를 낮출 것을 요구했을 당시 이에 대해 가장 격렬하게 거부한 세대가 바로 이 세대들이었다. 아예 상위영지의 이익 자체를 모르는 장노년층이나 하위영지의 인식이 없는 샤를로테 이하 세대와 비교하면 상위 영지의 이익과 하위 영지의 불이익을 둘 다 몸으로 경험한 세대였기 때문이다. [43] 이게 당연한 것이 현 챈트는 사실상 정당한 챈트가 나오기 전까지 수습을 맡은 중계역 챈트인데, 영지의 여신 메스티오노라의 화신이 현 챈트에게 직접 이 역을 맡겼기 때문이다. 만약 맡기 싫다고 하면 지금 왕족들의 잘못을 다 파헤쳐서 흰 탑에 들어가든, 처형되든 하겠다는 압박과 같이. [44] 현 기베 하르덴첼이 엘비라의 오빠이다. [오역] 원문은 그레셸 [46] 에렌페스트 피바람의 시작점. 영지대항전에서 우연히 본 에렌페스트의 영주후보생에게 반해 아우브 아렌스바흐를 조른 뒤 에렌페스트로 시집온다. 하지만 그 영주후보생에게는 이미 사랑하는 첫째 부인(당시 라이제강 백작의 딸.)이 있었고, 가브리엘레가 들어오면서 둘째 부인으로 밀려나버린데다가, 첫째 부인이 됐음에도 그와의 관계는 굉장히 의무적이었다. 이 탓에 아렌스바흐계로 인해 영지가 혼란해질 것을 예상한 당시의 아우브 에렌페스트는 이 영주후보생을 기베로 떨어뜨려 기베 그레첼이 되게 했다. 가브리엘레는 자신의 파벌을 만들기 위해 아렌스바흐에서 함께 넘어 온 측근들을 귀족들과 결혼시키려 했으나 상급 귀족들은 이미 라이제강계와 대부분 혈연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중급 귀족들을 끌어들여 파벌을 넓히게 된다.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파벌의 귀족들에게 이름올리기를 강요했으며 이 아이들이 바로 베로니카와 마인을 괴롭혔던 구 신전장이다. 한넬로레의 귀족원 5학년 시점에서 빌프리트가 한넬로레의 청혼을 거절한 배경이 이것이다. [47] 기베 그레첼의 제1부인 소생의 장녀 [48] 레오노레, 하르트무트, 브륀힐데, 칼스테드, 엘비라, 보니파티우스 등 [49] 그런데 결국은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를 자기 땅으로 만들어서 아우브가 되어버렸다. 어찌 보면 바람이 이뤄진 셈. [50] 5부 시점 이후로는 뷜토르, 베셀과 합쳐져서 영지의 이름이 바뀔지도 모른다. [오역2] 원문은 그리벨 [52] 일본어명은 下町(아랫마을)인데, 한국어 정발판의 번역은 평민촌이다. [53] 일본어에서 街의 한국어 번역은 거리도 맞고, 마을도 맞고, 도시도 맞다. 일본어판과 한국어판에서 모두 저 용어(下町)가 나온 뒤로도 거리/마을을 혼용하였다. 예컨대, 마을 또는 평민의 마을, 거리 등으로 혼용하고 있다. [54] 마인의 집은 에파의 아버지, 즉 마인의 외할아버지가 남겨준 집이다. [55] 1층과 2층은 질베스타의 선조가 엔트비켈른으로 만들어낸 구조물이다. 처음에는 거기에서 영업하면서 주거로 사용하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3층에서 7층까지 증축하여 거주지로 삼았다. [56] https://mypage.syosetu.com/mypageblog/view/userid/372556/blogkey/1076209/index.php?p=3 [57] 에렌페스트령 상업길드장의 손녀인 프리다가 이 경우다. [58] 급에 따라 상급은 백작, 중급은 자작, 하급은 남작의 작위를 받는다. [59] 그 전에, 몸먹기인 평민 갓난아기를 신전에서 양육해 청색신관을 만든다는 발상 자체를 아무도 안 했다. 그냥 죽었을 것이다. [60] 마술도구와 그걸로 충전한 마력을 저장해둘 마석값만이 아니라, 귀족원을 졸업하는 나이까지 드는 모든 비용을 뜻한다. [61] 콘라트는 요나사라의 아이보다 마력이 적기도 했지만, 상속자였기 때문에 요나사라가 죽이고 싶어했다. 요나사라가 착각한 것은 필린느의 가문은 사실 모계로 이어지는 가문이라, 상속자가 콘라트가 아닌 필린느라는 것이지만. [62] 공적으로 없는 사람인 세례 전 아이를 가장이 마음대로 죽이든 살리든 할 수 있는, 세례 전까지의 이야기다. 겨울 피로연때 아우브가 '우리 영지의 새로운 아이를 맞이하라!'고 외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부장적인 세계관이지만 일단 세례를 받아 반쪽이지만 귀족으로서 영지의 초석에 등록된 다음에는 대우가 다른 듯. [63] 귀족원을 낙제한 경우에는 슈타프를 이미 얻었다면 봉인하고 귀족이 아닌 집안 시종이 된다. [64] 신식(身食)은 인터넷 번역본에서는 몸이 먹히는 병이라고 번역한다. [65] 혼인가능한 정도란 이야기일 수 있다. [66] 마력이 충분한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이 어렵다는 언급이 심심챦게 나오는 것을 보면, 자연도태되는 듯. 귀족집안의 아이가 마력이 부족해 가문의 일원으로서 세례받지 못한다면, 보낼 수 있다면 양자로 보내거나, 청색신관/무녀로서 신전에 보내거나, 친척이지만 귀족이 아닌 하인이 된다. 마력이 조금 있다면 청색신관이 신전의 신구에 봉납하듯 집안의 마술도구에 넣기도 하는 듯. 콘라트의 경우처럼 세례 전에 죽이거나 회색신관처럼 매매하는 것은 영주가 금지하지는 못해도 횡행하는 일은 아니다. [67] 시키코자는 중급귀족인 달돌프 자작 아들인데, 만약 신전에서 돌아와 하급귀족이 됐다면 같은 하급귀족인 다무엘이 신분때문에 못말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68] 귀족의 입양 자체는 마력이 있기만 하면 상관없는 듯하다. 가문의 등급보다 마력이 적은 아이를 일부러 입양할 이유는 보통 없지만. [69] 이쪽은 정치 외교적으로 복잡한 사연이 있어 가문명은 사용하지 않았다 [70] 평민은 대부분 마력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파루 열매를 딸 정도는 있다. [71] 세례식 때 받는 반지가 그것이다. 즉, 부모가 미리 줄 수도 있지만, 세례식 직전에 영주에게 임시로 줬다가 받는 형식으로 보인다. 실제로 로제마인도 세례식 전에 받았다가 아우브인 질베스타에게 돌려줬다가 다시 받았는데, 그때 페르디난드가 공식적으로는 세례식 때 받는다고 설명한다. [72] 생일로도 표현하지만, 정확한 날짜를 아는 사람은 귀족이나 왕족조차 드물다. 대부분 태어난 계절만 안다. [73] 페르디난드나 질베스타, 또는 그보다 윗세대인 리카르다 등의 시기, 한넬로네 5학년 시점 등에서는 5학년 때 가호를 받고 나서 슈타프를 취득한다. [74] 귀족원을 낙제하면 슈타프를 받았더라도 봉인된다. [75] 숨은 이유는, 국정을 맡기기에 미숙하지만 마력은 충분한 미성년 아우브/첸트의 출현을 막기 위해. [76] 어쩌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토대가 될 수 있는 형태 [77] 지휘봉 형태가 아니라, 견습무녀시절 사용한 플류트레네의 지팡이 형태 [78] 실제로 신들의 관점에서는 같은 것이 맞다. 마인이 단순히 마력을 방출하기만 했는데도 그게 진짜 축복이 되어 버린다. 마인이 귀족으로 신분이 바뀌어 로제마인으로 되기 직전 행한 축복이나, 로제마인이 귀족원 도서관에서 기뻐하며 기도했더니 마력을 방출되어 축복이 되어 스밀형 도서관 사서 보조인 슈바르츠&바이스가 깨어난 것, 귀족원을 둘러싼 4대신 및 권속의 사당을 바센으로 씻어내자 그 안에 담긴 마력이 봉납으로 작용한 것 등에서 둘이 본질적으로 같음을 보여준다. 정확하게는 축복과 축사, 주문, 성무의 네 가지가 신의 관점에서는 동일한 일이며, 모두 마력을 조금이라도 봉납하는 행위이고, 이적을 일으키는 일이다. [79] 로제마인이 7대신의 가호를 내린 축복은 신전장용 성전의 마지막에 나오는 축복이다. [80] 사용한 사람이 떠올리기에 따라서는 란체나베의 마석화 즉사독 역시 씻어내는 것이 가능하며 이걸 실전 상황에서 최초로 구현한 사람이 로제마인. [81] 독은 뿌려지면 끝이라고 생각해서 씻어낸다는 방식으로 독을 제거한다는 걸 아무도 떠올리지 못 했을 가능성이 크다. [82] 영어로는 copy & paste로 말 그대로 복사 & 붙여넣기를 의미한다. [83] 마목에서는 토롬베. 마수에서는 타니스베팔렌이 대표적. [84] 2부에서 한자가 磨石이라고 오타가 나 있다. 일본어판 기준으로 魔石이 맞다. [85] 각 신전에 비치된 신구는 신이 만들지 않았다는 의미에서는 가짜라고 볼 수도 있다. [86] 로제마인이 보았다는 마법진이 그 강제 학습된 신구 구축 마법진으로 추측된다. 로제마인이 멜키오르에게 설명할 때도 기도하면 마법진이 보인다고 하였다. [87] 악으로 깡으로 잠깐이라도 형태를 만들어낸 다무엘의 의지가 대단하다. [88] 세번은 너무 많은 느낌이 드는데 그래서인지 애니에서도 두번만 나온다. [89] 중앙신전의 신관장의 주장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져야만 진정한 첸트"는 맞는 말이었다. 첸트는 원래 계승하는 자가 아니라,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은 자이기 때문. 정확히는 메스티오노라 책을 사본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얻은 자가 첸트이다. [90] 슈타프가 100%라면 이 나뭇가지는 99%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작품 내 기록으로 보면, 슈타프나 마법진 없이 대규모 축복이 가능한 사람은 이 나뭇가지로 만든 마법구를 가진 페르디난드와 마석을 가진 로제마인 정도이다. [91] 아우브 직할지의 영주성은 성벽이 하얀색이다. 즉, 성벽조차도 마력으로 만들어낸 하얀 건물이라는 뜻이다. 모토스 우라노가 마인으로 깨어났을 때 아빠 귄터가 일하는 성문의 벽이 모두 하얀색임을 신기해한다. [92] 창조 마술을 사용하기 위한 그 토대는 주추(礎)로 불리고, 영주의 땅에 마력 체계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범위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범위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영주 직할지의 본성(하얀 건물 지역)만을 가리키고, 최대로 확대하면 아우브의 영지 전체이다. 이는 주추의 마술(정확히는 주추의 마술도구)을 잃어버린 베르케슈토크 영지가 전체적으로 황폐화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땅에 있는 구조물 하나하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는 하얀 모래로 만든 하얀 돌 지역이며, 이곳이 영주성이 된다. [93] 신들은 주추의 마술구를 물들인 자를 아우브로 인식한다. 이걸 마력적으로 소유한다고 표현했다. 이렇게 주추의 마술구를 마력적으로 소유한 자는 귀족원에 첸트만 열고 들어갈 수 있는 문에 아우브로서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이러한 버그(?)를 이용해 아렌스바흐가 귀족원을 공격하면서 문을 여는 데 이용한다. 그 사이에 로제마인이 아렌스바흐의 초석을 자신의 마력으로 물들여서 아렌스바흐의 계획을 망친다. [94] 정확히는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진 사람. [95] 소설 정발판 1부 1권에서는 스밀의 울음소리가 푸히푸히라고 나온다. 이는 표기상의 문제이며(일본어 외래어 표기에서 ㅃ발음은 ㅍ발음으로 표기), 실제 울음소리는 쁘이쁘이에 가깝다. 한편, 정작 정발판 2부 3권에서는 꿀꿀이라는 돼지 울음소리로 나오는 등 스밀의 울음소리 번역에는 오류가 약간 있다. [96] 소설 정발판에서는 토론베, 만화 정발판에서는 트롬베이다. [97] 토롬베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어둠의 마력을 필요로 한다. 귀족이라도 기사가 아니라면 사실상 무용. [98]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는 루츠와 다른 아이들도 벤다. [99] 위 사진은 토롬베로 발아하기 직전의 열매 상태이다. [100] 흔히 웹 변역본 등에선 툴크 등으로 알려져 있다. [101] 즉, 엄밀히 말하면 마목이 아니라 평범한(?) 독초이다 [102] 애니메이션 1화에서 16분 55초 즈음에 약 20~30리온으로 묘사된다. [103] 출처는 1기 OVA 2화. [104] 벤노는 처음에 대금화 1닢으로 제시했었다. 중세 상인과의 거래는 아무래도 흥정과정에서 첫 가격을 낮게 부르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하도록 하자. [105] 귀족에게는 의미없는 물건이지만 몸먹는 병에 걸린 평민들에게는 비상용 생명줄이다. [106] 왜 3개월인가 하면 유르겐슈미트는 4개월 단위로 세기 때문. [107] 베네치아의 유리공들이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를 알아보고 오자. 그 유리직공들은 사실상 금화를 찍어내는 거나 다름없어 비교불가. [108] 1300년대 유럽에서도 고급 의류는 비숙련 노동자의 1년치 월급을 오락가락 했으므로 '귀족이 드나드는 가게의 격에 맞는 고급옷'이라고 보자면 납득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튜닉 한 벌이 비숙련 노동자 월급과 맞먹던 시절이다. [109] 그러나 귀족은 평민 가게에 드나들지 않는다. 그 전에 웬만하면 상급 귀족들은 평민들의 마을에 갈 일 자체가 없다. 기베 그레첼의 딸인 브륀힐데가 로제마인의 충고를 받고 평민들의 사정을 알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좀 심하게 한 이유가 이것. [110] 중앙 귀족의 디저트는 부의 차이를 과시하려는 농도인지 설탕같은 감미료를 퍼부어 만들었는지라 마인은 지나치게 달아 맛을 해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111] 다만 마인의 조리법은 이탈리아 식당과 같이 부유층을 상대하는 식당이나 스스로 요리를 했던 자가에 한정되어 전파돼 있고 전속 요리사들도 유출 방지 계약이 걸려 있어 평민들 사이 어느 정도 확산될지는 미지수이다. [112] 사실 귀족이나 평민이나 마력은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이다. 그렇지만 귀족들은 이에 대해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있고 평민은 모른다는 차이 정도만 있을 뿐이다. 까놓고 말해 평민 아이라도 마력을 흡수할 도구만 구할 수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닌 것. 그리고 작중 마법으로 물건을 먼 곳으로 전송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거기에 신식 아이들을 채용하면 근본적이지는 않아도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되는 것. [113] 어느 정도인지 하면 독 검사한다고 제대로 된 음식을 먹어 본 적이 없는 페르디난드가 마인의 레시피로 만든 요리를 먹고 나서 만든 요리사를 채가려고 했을 정도. [114] 참고로 마인은 세례식을 두 번 해야 했다. 평민 마인으로 한 번 하고 나서, 에렌페스트령 영주의 양녀로 입양되면서 1차 입양을 한 칼스테드의 딸로서 한 번 더 했다. 그렇기에 실제 로제마인으로서의 나이보다 마인으로서의 나이가 한 살 많다. [115] 이 성결식은 로제마인과 페르디난드의 성결식으로 그 장난치기 좋아하는 리베스크힐페가 정말 진지하게 나온 몇 안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116] 이마저도 대다수의 경우 마력, 능력차이와 정치적인 문제등으로 인하여 대부분은 상급 귀족이 맡게되는 경우가 많은 편. 로제마인의 경우 이미 이전부터 연이 있었던 하급 귀족인 필륀느를 본인의 희망때문에 채용한 것을 보면 저계급 귀족이 측근이 되는 경우는 드문 일인 것으로 묘사된다. 필륀느 본인도 처음에는 굉장히 황공하다는 태도였기도했고. [117] "봉납춤과 음악"이라고 되어 있으나, 일본어 원전에서, 귀족원의 수업이나 여러 표현에서 봉납춤(奉納舞, ほうのうまい)으로만 나온다. 하지만 원래 의례는 봉납춤을 추면서 노래(노래내용은 기도문이다.)도 부르는 것이라서 "봉납춤과 노래(음악)"가 맞다. 그런 이유인지, 한국어 정발판에서는 봉납가무라고 표현하고 있다. [118] 이것은 로제마인의 신분이 첸트의 직도 가지고 있는 아우브이기 때문이다. [119] 정확히는 마법도구가 아니라 초대 첸트가 후대 첸트를 위한 왕으로서의 정무 수행 지침서로써 남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 아래에서 다뤄질 정변이 일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이 초대 첸트가 남긴 구르트리스하이트의 사본이 아닌 후대의 첸트인 알프젠티가 첸트로서의 자격을 갖지 않은 왕자를 첸트로 만들기 위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단순한 마술도구로 만들어서 생긴 것이다. 즉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사본으로 한 것이 있고, 마술도구로써 만들어진 구르트리스하이트가 따로 존재한다는 뜻. [120] 작중 말하는 진짜 디터는 어디까지나 상대방 영지의 초석을 빼앗는 디터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제르바지오가 거느린 란체나베와의 최종결전은 디터가 아니라 외국과의 전쟁이다. 상대방 영지의 초석을 빼앗는 디터와의 차이점은 그래도 디터는 최소한의 룰이 존재하고 때에 따라서는 중앙에서 심판이 보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121] 이게 상당히 심각했는데, 평소에도 연습마저 실전처럼 하는 것에 미쳐있을정도로 미친듯이 디터를 즐기는 단켈페르거는 논외로 치더라도, 에렌페스트의 경우 전체적인 기사훈련생들이 졸업을 하고 나서도 전체적인 기량부족 문제에 시달릴 정도였고 현직 기사단장과 전직 기사단장 만장일치로 토벌, 전투시 반드시 필요한 연계 능력이나 임기응변 능력이 처참하다는 결론이 나와 아예 따로 자체 훈련을 시켜야 될 정도라는 결론이 도출될 정도였다. 삼지어 그 단켈페르거마저 최근 다른 디터 경험이 없어 통상적이라면 쉽게 막을 수 있는 로제마인의 정석적인 보물 빼앗기 디터 기습 작전이 허를 찌르는 일격이 되었을 정도로 지나친 속도 디터 유행이 전체적인 영지 기사들의 질적 저하에 기여하고 있었음이 드러나게된다. [122] 다만 이쪽도 다른 영지와 마찬가지로 딜 경쟁이긴 하지만 워낙 대영지라 강한 마력을 가진 이들도 많다는 점 때문에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무래도 영지 전체가 디터를 좋아하다보니 성인 기사에게 교육을 받을 일도 많을 것이고 그렇다보니 팀워크도 다른 영지보다 좋은 편이다. [123] 작중 수업 내용이 정변으로 인해 많이 달라지는 바람에 속도를 겨루는 디터만 하고 보물 빼앗기 디터 과정이 사라지는 바람에 독자들에게는 꽤나 저평가되고 있지만 사실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기사들의 가장 큰 미덕인 마수 퇴치와 가장 연관이 깊기 때문에 기사가 배워야 할 디터 1순위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애시당초 보물, 신부, 초석 빼앗기 디터들은 상대가 인간임을 전제로 하는데 기본적으로 인간끼리 분쟁은 피하는 편이 가장 좋다는 점은 망각하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필수 과목이지만 나머지는 선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24] 다만 진짜 문제는 속도를 겨루는 디터에 치중하고 보물을 빼앗는 디터는 소홀히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전략전술에 매우 취약해졌다는 점이다. 근본적으로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말 그대로 딜을 때려박는 편이 가장 빠르기 때문에 기사들이 생각하는 일을 그만두었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생긴 것. 이후 속도를 겨루는 디터에서도 미리 나올 만한 마수들의 공략법을 연구한다든가 문관의 도움을 받고 가장 딜을 잘 넣을 수 있도록 공격방법을 짜는 방식도 연구하는 등 적어도 에렌페스트에서는 이런 문제가 조금을 덜어졌다. [125] 다만 아무래도 비교적 강한 영지는 전자를, 약한 영지는 후자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강한 영지 쪽이 더 마력이 많은 기사도 많을 것이므로 좀 더 강력한 마수를 잡을 수록 상대방도 방어를 뚫고 마수를 공격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마력이 많이 소모될 것이기 때문. 사실 에렌페스트가 작은 마수를 잡아온 것도 따지고보면 로제마인이라는 규격외 선수가 포함되었기 때문인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레서 버스 기수나 슈첼리아의 방패 등을 사용해서 작은 마수라도 강력하게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 [126] 애초에 구르트리스하이트에 의해 정체가 밝혀진 보물 빼앗기 디터는 초석 빼앗기 디터의 모의전이다. [127] 사실 로제마인은 가장 흔한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해 본 적이 없다. 애당초 로제마인이 처음으로 휘말린 디터도 도서관의 마술도구인 슈바르츠와 바이스의 주인이 되는 바람에 벌어진 보물찾기 디터였다. 의외일 것은 아닌 게 원래 속도를 겨루는 디터는 가장 스탯을 많이 보고 대신 전략전술이 비교적 덜 중요시되는 종목이기 때문. 물론 비교적 덜 중요하다는 거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약소 영지들은 디터에 대한 교육 방법 자체가 많이 끊어져서 가르치는 일 자체가 적다보니 그냥 하던 대로 하는 것에 불과하다. [128] 단 단켈페르거의 공동연구에서 공동연구의 조건으로 걸린 속도 겨루기 디터에서 마인이 처음 재현한 단켈페르거의 의식으로 지나친 축복을 걸어 방해가 되어 맥없이 패배한 전적은 있다. 다만 애초에 이 디터 자체가 원래 디터엔 별 관심이 없는 로제마인이 최소한의 요구조건만 갖춰 간단하게 끝내려고 선택한 것으로 직접 참가한 것도 아니다 [129] 물론 그 변화는 에렌페스트에서 시작된 것이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디트린데 자체가 워낙 거만한 인간이라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던 탓도 컸다. [130] 뇌물. [131] 성행위. 생명의 신 에이비리베가 대지의 여신 게두르리히를 보쌈해서 가두어 겨울이 왔기 때문. [132] 영지에서 주도권을 잡고있는 파벌세력. [133] 여자, 처녀(성적인 의미로) [134] 시간의 여신의 실이므로 시간 그 자체나 사람간의 인연, 만남 등에 쓰이는 경향이 있다. ~짓기가 원할히 이루어졌다(이렇게나 시간이 빨리 흘렀네요.), ~이 겹치다(인연이 있다) [135] 귀중한 보물. 여기서 더 나아가 '마석을 바치다'는 '구애하다, 프러포즈를 하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 [136] 보통은 배필이 될 상대 여성 혹은 그 관계를 나타내나,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는 길한 존재(특히 여성)를 나타내기도 한다. 물의 여신 플류트레네는 겨울을 끝내는 봄의 여신이기도 하다. [137] 아내. [138] 쓸모 없는 존재. 겨울의 신이 봄에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139] 에렌페스트 가문이나 소속 친인척들.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로 영지의 상징을 직접적으로 영지나 영주 가문으로 언급 가능하다. [140] 해치려는 마음을 가진 존재를 막아주는 능력을 가졌으므로, 안전을 지킬 수단. 페르디난드는 자신의 충동을 로제마인이 제어할 수단으로도 언급했다. [141] 신전의 귀족들인 청색신관, 무녀 혹은 신전장을 의미. [142] 란체나베의 마력을 보존하기 위한 씨받이 공주나 마석이 될 운명인 존재들. [143] 남편 [144] (형식적인 인사의 의미로서의) 인연. [145] 충성을 바치는 대상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당신을 섬기겠다는 의미로 귀족에 있어서는 최고의 예우로서의 충성서약. 주인의 마력이 실제로 추종자에게 흐르게 되므로 어느정도 마력적 연결이 있으며, 강제로 명령할 경우 어기는 행위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름을 받은 사람이 이름을 폐기하면 상대는 죽는다. 이름을 받은 사람이 죽으면 바친 사람은 자동으로 죽는다.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잘 하지 않는 편이며, 아무리 적대 파벌 사람이라도 이름을 바칠 정도면 보통 긴밀한 측근으로 삼는 경우가 많고 이름을 받는 대상도 귀족으로서 최고의 명예중 하나로 생각하며 영광스러워 하는 편이다. [146] 술(역시 뇌물로서의 의미) [147] 겉보기엔 같은 치유지만 물의 여신의 플류트레네와 그녀의 권속인 치유의 여신 룽슈멜은 엄밀히 말해 급이 다르다. 보통은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라는 의미로 인용되는 듯. [148] 플류트레네의 치유는 마력을 치유하고 룽슈멜의 치유는 상처를 치유한다. [149] 에렌페스트에서 귀족들 파벌 문제에 의해 피바람이 불어닥친 원인이다. [150] 다무엘은 자기가 성인이 될 때까지 결혼 상대가 안 생기기를 신에게 기도하는 필린느의 기도를 신들이 받아들여서 그런 거다. 저 필린느의 기도 때문에 다무엘 역시 신의 가호를 받게 되는데, 하필 이별의 여신 유게라이제의 가호를 받았다고.... [151] 그런데 그 남편도 애첩을 둘 수 있다. [152] 예를 들어 질베스타와 디트린데는 모계혈통이 둘 다 베로니카이므로 혼인할 수 없다. [153] 본질적으로 엘라는 외삼촌 집의 군식구일 뿐이니 당연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독립하지 못하면 결국 외삼촌네 여관에서 접대부 노릇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외삼촌네에서 강요하지 않더라도 남의 집에 그렇게 얹혀 살고 있으면 결국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소리.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엘라가 외삼촌이 경영하는 여관의 군식구라는 것이지 접대부로 일하는 게 일반적이라는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154] 거기다 로제마인은 친모(에파), 설정상 친모(로즈마리), 공식적인 친모(엘비라), 양모(플로렌치아)가 따로 있는 데다가,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할 시기에 신전에서 주로 살았는데, 신전은 이런 성 문제에 대해 논할 만한 곳도 아니고 여성 귀족들이 들르는 곳도 아니니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받을 시간이 없을 수밖에 없다. [155] 이 말의 뜻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려주었다. [156] 꼭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납치되기 때문. [157] 다만 원래부터 같지는 않았다. 초반에는 페르디난드의 마력에 마인이 저항도 했다. 마인이 신식이라 속성이 희미해서 약한 저항으로 그치고 대신 페르디난드의 마력이 마인의 마력에 물들어버린 것이며, 페르디난드와 마인의 마력 색이 완전히 같아지게 되는 것은 페르디난드가 자신의 치료약으로 마인을 치료해준 시점부터. [158] 달돌프 자작 부인, 기베 게를라흐(마티아스의 아버지), 기베 뷜토르(라우렌츠와 벨트람의 아버지), 기베 붸셀(뮤리엘라의 부모) 등. [159] 이외에도 빌프리트에 붙어서 질베스타를 실각시키려는 파벌도 있다. 이들은 아이러니하게도 게오르기네를 지지하는 파벌을 자신과 같은 목적이라고 여기는 듯하지만 사실 베로니카와 게오르기네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160] 원래라면 숙청으로 성인은 전원 처형되고 아이들은 청색 신관이 되는 게 일반적이지만 로제마인의 반대 때문에 많은 수의 구 베로니카 파의 아이들이 귀족으로 남을 수 있었다. [161] 나쁘게 보면 로제마인을 괴뢰취급하는 건데, 로제마인 본인이 아우브가 안되겠다고 의사표명을 해도 무시했으며, 아우브의 지시가 있었다곤 해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영지 순위를 올렸는데, 그걸 다시 내리라고 한 것에 로제마인은 큰 실망을 느꼈다. 단 라이제강 파가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이유가 있는데, 예전 아렌스바흐 영주후보생인 가브리엘레가 에렌페스트로 시집와서 터진 일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다. 또 같은 라이제강파라 해도 로제마인과 함께 에렌페스트 내의 개혁을 주도한 젊은 세대들은 엄청나게 반발하기도 했다. [162] 특히 원래 평민이라 아우브가 될 수 없는 로제마인이 라이제강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아우브의 친자식들을 제치고 차기 아우브 후보로 강력하게 부상했을 때 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로제마인을 제거하는 것임에도 단 한번도 그런 방법을 사용하지도 않고 아예 그런 쪽은 생각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로제마인을 지켜주었다. [163] 하급귀족인 다무엘이 신전 일이나 인쇄업에 대해서는 상급귀족인 코르넬리우스에게 지시할 수도 있다. [164] 에그란티느의 아버지이다. [165] 단, 현 첸트의 제3부인인 막달레나는 단켈페르거 출신이어서 기록에 대한 해독이 가능했다. 그래서 기록 원본을 찾기 위해 종종 들른다고. 이러다가 본 것이 아렌스바흐 출신 영주후보생이자 '자칭 차기 첸트' 디트린데의 반역이나 다름없는 패악질. [166] 전부 다 로제마인이 찾아다 준 것이다. [167] 배제반스가 제거되면서 제 코가 석 자인 에렌페스트도 더이상 마력을 나눠줄 일도 없어졌고 성배를 빼돌릴 창구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168] 아이러니하게도 정황상 그 마력을 봉납했던 것은 로제마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애니메이션에서 베제반스가 봉납을 마친 성배 외에 또다른 성배를 가지고 와서 봉납하라고 지시하는 부분이 있다. 그 성배가 아렌스바흐의 베르케슈토크로 간 것으로 보인다. [169] 결국 후반 스토리에서 디트린데와 사정을 모르는 디트린데의 일부 측근을 제외한 이 세력의 핵심 인물들은 디트린데를 쓰고 버릴 수 있는 장기말로 여기고 있었다. 게오르기네 본인도 어차피 모든 실권은 본인이 지니고 아렌스바흐나 나라 전체는 목적이 아니라서 디트린데가 아우브가 되건 첸트가 되건 둘 다 실패하건 큰 의미는 없었던 모양. 다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디트린데가 그 지위를 손에 넣으면 이용가치는 높아지니 만의 하나라도 무리겠지만 시도라도 시켜본다는 의미에서 필요한 지원은 해주었다. 또한 디트린데가 멋도 모르고 바보같이 주변을 흐트리는 것 자체도 어느정도 역할이 되는 편이라 게오르기네 특유의 이러든 저러든 모두가 손해보게 만드는 음흉함이 배여있다 [170] 쉽게 하면 유르겐슈미트의 초석을 지탱할 수 있을 정도의 마력을 가진 자라면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든 가능하다. [171] 이 왕족이 슈바르츠와 바이스를 만든, 슈바르츠와 바이스가 공주님으로 부르는 사람의 정체로 여성 첸트 '라오헬슈트라'이다. 슈바르츠와 바이스가 에어베르민을 할버님이라 부르는 것도 이 첸트가 할버님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172] 작중에 왕족(트라오크발, 지기스발트, 아나스타지우스)이 로제마인을 입양하고 나서 줄 별궁으로 논쟁을 벌였던 배경도 이 때문이다. 어떻게든 영주후보생 중에서도 에그란티느를 제외하면 유일한 전속성이라 정본 구르트리스하이트에 가장 가까운 로제마인을 왕가로 들여서 왕족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 [173] 사실 페르디난드가 이 과정은 가르쳐줬다고 했으므로 왕족들도 이 방법은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미 이 시점에서는 지기스발트가 차기 왕으로 내정된 터라 왕족으로서는 그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174] 작중 페르디난드가 왕족들에게 분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왕족들은 자기네들이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찾느라 고생한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정작 이런 이유 때문에 로제마인을 사실상 납치하다시피 데려가려 했기 때문. 즉, 왕족들이 로제마인을 데려가는 것은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찾기 위한 당연한 조치가 아니라 자기네들이 편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 당장 에그란티느의 어리광과 임신이 로제마인이 왕가로 가게 된 가장 큰 이유다. 그런 주제에 로제마인에게는 미안한 듯하게 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거만하게 굴고 있다는 점만 봐도... 그렇게 페르디난드와 에렌페스트, 로제마인의 희생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의 의무를 이들에게 미루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페르디난드는 원래 왕족이 왕위를 잇는 것을 당연히 여기던 일종의 왕당파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인데도 이렇다. [175] 즉, 빛의 기둥을 세우더라도 계속 1~3의 과정의 수행을 되풀이해서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5부에서 메스티오노라의 중재를 받아들인 에어베르민의 중개로 첸트 후보인 로제마인, 페르디난드, 제르바지오 3인에게 국경문에 마력을 채우는 것으로 첸트경쟁을 주문했을 때 경쟁이 시작하자마자 제르바지오를 기습해서 치워버린 페르디난드가 로제마인에게 봉납무를 연습하라고 부탁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이유가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가 선별의 제단에서 봉납무를 추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확실히 알리기 위해서'이다. [176] 단 헷갈리지 않도록 첨언하자면, 도서관에 초대한 건 에어베르민과 페르디난드가 마법 격투를 벌이던 와중에 생긴 일로, 첸트 선발전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177] 실질적으로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책이라는 것의 원형은 둘둘 말린 두루마리 형태였다. 책의 수를 헤아릴 때 쓰는 '권'이라는 단위 역시 사실은 두루마리를 말하는 단위이다. [178] 로제마인은 신식이라 페르디난드의 마력에 물들어 있어서 그런 경우다. [179] 가란조르그 [180] 라오헬슈트라 [181] 란체나베 문제가 생긴 근본 원인도 이것이다. [182] 알프젠티 [183] 사실 트라오크발은 첸트로 키워진 왕자도 아니라 신하로 키워진 왕자였다. 그래서 정당한 첸트 후보가 나타나면 그가 누가 됐든지 첸트의 자리를 그냥 넘겨주려고 했다. 란체나베의 제르바지오가 유르겐슈미트의 첸트가 될 뻔 했을 때도 "구르트리스하이트를 가지고 있다면 어디의 누가 됐든지 그가 바로 유르겐슈미트의 첸트이다." 라는 뜻의 올도난츠를 보낸 것도 이게 원인이다. 토루크에 절여지기도 했고.. [184] 로제마인이 란체나베 전쟁 사후정리를 위해 열린 영주회의에서 언급한 '현 왕족들을 중계역으로 하고 왕족이든 영주후보생이든 상관 없이 진정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소유한 자들 중에서 첸트를 선출'하는 방식. [185] 이 방식은 왕족만이 아니라 영주후보생들도 가능한 방식이며, 페르디난드가 에어베르민과 말싸움을 하면서 복구하겠다고 언급한 방식이기도 하다. [186] 신전이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물론 각 영지의 초석 자체도 아우브 직할지 신전에 연결된 공간에 있다는 사실도 포함. [187] 위에서 자격을 완전히 갖춘 진정한 첸트 후보의 경우, 선별의 제단에서 봉납무를 추면 빛의 기둥이 아니라 <시작의 정원으로 가는 길>이 생긴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그게 이 때문이다. [188] 처음엔 영주후보생들도 가능했다. [189] 도서관의 메스티오노라의 성에 마력을 바쳐서 구르트리스하이트의 형태를 얻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마법도구를 만드는 식이다. 당연히 이 방식이 더 간편하긴 하지만 대신 이로 인해 신들에게의 기도를 통해 마력을 봉납하지 않게 되었다. 왕족들이 마력을 채우느라 고생하고 신들이 유르겐슈미트가 붕괴되기 직전이라고 한 것도 다 이게 원인이다. [190] 물려주지 않은 채로 죽으면 이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초대 첸트의 구르트리스하이트 사본이 있는 왕족의 도서관 깊숙한 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마법도구를 만드는 방식은 이용할 수 없게 되고 원래의 올바른 방식이든 왕족 독점 방식이든 다시 구르트리스하이트를 제작해야 하는데 이 방식이 로제마인이 태어난 시점에서는 이미 실전되어 버렸다. 그래서 페르디난드가 에어베르민과 말싸움을 하면서 올바른 방식으로 첸트 계승 구도를 재정립시키겠다고 한 것. [191] 다만 근본적으로는 애시당초 마법도구 구르트리스하이트를 만들고 이를 전속성이 아닌 첸트에게 물려주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192] 상술되었다시피 구르트리스하이트는 제2왕자가 사망한 직후 그냥 원래 있던 귀족원 지하의 서고로 돌아갔다. [193] 에그란티느는 이걸 정면으로 봐 버린 트라우마로 인해 지기스발트와 아나스타지우스가 자기를 놓고 경쟁할 때 신전 경력을 가진 로제마인에게 '이래서 싸움이 더 커지느니 차라리 신전에 들어가서 청색무녀가 되는 게 나을까...'라며 대놓고 푸념까지 했었다. [194] 작중 및 팬북3권 등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영지만 기재함 [195] 정변 중에는 제5왕자 파의 필두로 작중 영지 서열 1위다. 원래 제3왕자의 처가로 클라센부르크의 영주의 손녀가 바로 에그란티느이다. [196] 원래는 중립이었으나 정변 중 막달레나의 결혼을 계기로 제5왕자 파에 합류하면서 영지 서열 2위가 된다. [197] 이쪽은 중립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양다리를 걸친 의혹이 있다. 아렌스바흐의 영주의 제1부인은 드레반헬 출신인데, 제2부인이 베르케슈토크 출신이기 때문. 원래 드레반헬의 영주후보생이어야 할 레티치아가 아렌스바흐로 옮겨오면서 후에 자기보다 고작 다섯 살 위의 언니뻘(!)인 로제마인을 양어머니로 불러야 할 정도(...)까지 양부모가 꼬인 것도 이 탓이고. [198] 트라오크발의 첫째 부인의 출신지. [199] 에렌페스트의 경우는 중립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었다. 왜인지는 위에서 언급된 파벌 항목에서 에렌페스트 부분을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