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신무문의 젊은 고수로 무영쌍검(無影雙劍)이라는 별호를 가졌다. 신무문주 차경묵이 가장 아끼는 인물이다.2. 작중행적
백무흔을 필두로 모인 현상금 사냥꾼들이 마검랑에 대한 울분을 토하면서 직접 잡자는 여론을 형성할 때 그들을 무마시키려고 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목숨은 아껴야 하지 않겠냐고 비아냥대다가 백무흔에게 멱살을 잡히는데, 쫄리면 튀면 장땡인 현상금 사냥꾼 따위도 마검랑의 행태에 분노해서 목숨바쳐 잡겠다는데 명문 정파가 무서워서 그들을 피하는게 옳은일이냐는 훈계를 듣는다.하지만 현상금 사냥꾼에게 대했던 태도와는 별개로 본인도 이러한 상황에 나서지 못하게 지시한 문주의 태도에 불만이 있었으며, 결국은 명문 정파가 되어서 불의를 보고도 피할 생각이냐는 항명을 한다.
그러나 검마에 대한 공포심에 완전히 짓눌린 문주의 으름장에 결국은 맥없이 물러난다. 그럼에도 신지무사의 습격을 받은 백무흔을 독단으로 구하면서 마검랑을 추격한다.
그러다 채집을 하는 아삼이 일행과 마주하는데 아이들을 살갑게 대해주는 백무흔을 보면서 그를 동료로써 신뢰하게 된다. 이후 유세하의 보검을 들고 만신창이 상태로 도망치던 아삼이를 보고 신지무사들과 맞닥뜨리게 되지만 신무문 무사들과 현상금 사냥꾼들의 협공에도 밀리게 되면서 후퇴를 하면서 몸을 추스린다.
전부 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 사태를 문주님께 보고하라는 명을 내리고 홀로 신지무사들을 상대하지만 끝내 치명상을 입었고, 신무문주를 만나서 어릴 때 보여줬던 정파의 기개와 의협심을 언급하며 숨을 거둔다.
이후 도제와 차경묵의 대화나 신무문주 차경묵의 독백을 생각하면, 검마가 출현하자마자 당장 병력끌고 출동한 이후 행적을 보면 그 일로 인해 같은 정파사람들에게도 상당한 멸시를 당했던것 같다.
일례로 검마를 패퇘시킨 천하오절 중 한 명인 신공 왕일 조차도 아쉬울 때만 손내밀고 뒤에서 버러지 취급을 하였고, 천하오절 명부에도 다른 4명의 강력한 항의끝에 추가했던 것을 생각하면 군소문파에 대한 대우는 어땠을지 안봐도 비디오다.
그러한 멸시속에 위축되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질되는 어릴 적 영웅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는 차준호의 입장에선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차준호는 문주가 다시 정파의 정신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고, 훗날 장례를 치르면서 문내 젊은 고수의 손실이 아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정파의 정신이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 것을 보면 나중에 멸문을 할 지라도 의인의 모습을 간직한 문파로써 자리잡을 것이다.
3. 실력
신지 지주에게 개 따위의 취급을 받던 자섬풍의 일개 부하 몇 명에게도 쩔쩔매는 것을 보면 알다시피 무공 실력은 그다지 강하지 않다.하지만 이 당시의 담화린조차도 비슷한 수의 신지무사들을 상대할 때 한비광의 도움으로 극복한 것을 감안하면 차준호는 소속문파의 규모에 맞지않게 강한 무사이지만 그가 상대하는 신지무사들의 실력이 상상을 초월한 것일 뿐이다.
하지만 정파의 인물 답게 의협심이 남다르고 신지 무사들에게 쫓기던 중 동료들을 탈출시키고 홀로 남아 신지 무사들과 싸우다 전사했다는 점이 독자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듯. 실제로 선역들 중에서 싸우다가 죽은 사람은 이 사람을 포함해서 얼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