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S판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S의 에피소드. 후쿠자와 레이코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들으면 나오는 이야기다. 쿠라타 에미 전용 시나리오.2. 줄거리
이야기를 시작하자 마자 어차피 7명째는 안 올 것 같으니까 돌아가자는 후쿠자와. 하지만 곧이곧대로 그러자고 답하면 자신이 한 말은 농담이었는데 쿠라타가 그러고 싶으면 돌아가자고 말하고, 그건 안 된다고 답하면 다들 돌아가고 싶어하는데 늦게까지 남아서 뭐하냐, 빨리 돌아가자고 말한다. 이쯤에서 자기 이름을 밝힌 후쿠자와는 그냥 다음 번에 이야기를 하자고 말하며, 쿠라타가 시계를 잃어버려도 다음에 찾으라고 말하고는 부실의 전기를 내리고 사람들을 내보낸다. 후쿠자와는 쿠라타와 함께 교실로 나오며 공부는 힘들고 선생도 시끄럽다느니의 말을 하면서 그래도 언니가 다니던 때보다는 낫다며 반성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직접 반성실로 쿠라타를 데리고 간 후쿠자와는 실은 돌아갈 생각 따위는 없었다며 처음부터 쿠라타를 놀라게 하려고 반성실로 데려왔다고 한다.착실하게 열쇠까지 준비한 후쿠자와는 이야기꾼들을 데리고 반성실로 들어갔다. 이 방에는 이상한 반성문이 있다고 하는 후쿠자와가 쿠라타에게 직접 반성문을 찾아보라고 시킨다. 파일을 보던 쿠라타는 하시모토 미야라는 학생이 쓴, 카와하라가 죽은 것은 자신 때문이며 이제 죽을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발견한다. 후쿠자와에게 알리자 후쿠자와는 자신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알고 있다며 이야기꾼들에게 직접 그 내용을 말하기 시작한다.
카와하라는 우등생 타입이라 선생님에게 주의받는 일이 없고 반의 위원까지 맡고 있던 성실한 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화학 시간에 모두가 교실을 이동하려고 할 때 카와하라는 혼자서 교과서를 빌려준 학생에게 교과서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그 학생은 자리에 없었고 카와하라는 옆 사람의 교과서를 보기로 하고 노트라도 가지러 교실로 돌아갔다. 그때 카와하라는 평소에 자신의 험담을 하는 코이즈미라는 이름의 학생이 자신의 책상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코이즈미는 카와하라가 있는 것을 눈치채고 도망갔다. 카와하라의 책상에는 카와하라가 빌려준 화학 교과서가 떨어져 있었다. 교과서를 빌려준 학생은 코이즈미가 아니어서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지만 카와하라는 곧바로 화학 수업을 들으러 갔다.
그런데 화학 수업이 시작되기 전에 선생님이 다음 시험의 문제지가 한 장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상한 예감이 든 카와하라가 교과서를 펼치려고 한 순간, 교과서 안에 무언가 끼어있는 것을 느꼈다. 카와하라는 자신이 코이즈미에게 그렇게 미움받을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코이즈미가 항상 시험 점수가 자신보다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 그것 때문에 원한을 받았을까. 카와무라는 정말 문제지가 끼워져 있으면 자신이 의심받을지도 몰라 결국 교과서를 펼치지 않았다.
다행히 화학 시간은 교과서를 쓸 일이 없이 끝났고 쉬는 시간이 찾아왔다. 카와하라는 2층의 칸막이 화장실로 들어가서 교과서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교과서를 가지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이상하게 여긴 상급생이 그를 막았다. 카와하라는 애매한 답변을 한 채 화장실을 나섰고 이번에는 코이즈미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러 갔다. 하지만 코이즈미는 시치미를 떼기만 할 뿐이었고, 교과서를 빌린 학생에게 물어보아도 교과서는 돌려주었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 카와하라는 그걸 듣고 그 학생을 코피 흘릴 때까지 패주고 싶다는 상상을 했다. 후쿠자와의 말에 따르면 카와하라는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나이프로 찌르는 등의 폭력적인 상상을 한다고 한다. 카와하라는 만약에 교과서에 문제지가 들어있으면 이 녀석의 책상에 넣어주겠다는 생각을 하며 교실을 나섰다.
다음 수업 시간 중 카와하라는 선생님에게 직접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자신을 성실한 학생이라고 믿고 있는 선생님이라면 이 일에 대해서도 믿어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의심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카와무라의 결론은...
2.1. 역시 솔직히 말한다
카와하라는 역시 솔직하게 말하기로 하고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반성실에서 선생님과 만난 그는 교과서를 펼쳤고 그곳에는 사라진 문제지가 들어 있었다. 카와하라가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그의 말을 믿지 않아, 그는 반성문을 쓰게 되었다. 하지만 가만히 반성문을 쓰는 것은 문제지를 훔친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여긴 카와하라는 반성실에서 도망치다 계단에서 코이즈미를 만났다. 카와하라는 코이즈미를 때렸고, 코이즈미는 겉치레만 번지르르하니 믿어주지 않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화가 난 카와하라는 선생님이 올 때까지 코이즈미를 마구 때렸다. 그리고 카와하라는 또 다시 도망갔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다음 날, 카와하라는 학교를 쉬었다. 카와하라의 집에 전화해도 카와하라는 학교를 갔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가출이라고 짐작한 담임 선생님은 카와하라가 갔을 만한 곳을 찾았지만 그는 발견되지 않아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날 무렵, 어떤 학생이 시덥잖은 교칙 위반으로 반성실을 갔다가 이미 시체가 된 카와하라를 발견했다. 카와하라의 왼손에는 무수히 많은 상처가 나있었고 이미 피는 말라 있었다.
후쿠자와는 카와하라가 마지막으로 쓴 반성문이 이 파일에 있는 반성문이라고 한다. 반성문 아래에는 선생이 왜 내 말을 믿어주지 않은 걸까, 이런 일로 고민하는 자신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이 쓰여 있었다. 후쿠자와는 카와하라의 사건이 있은 뒤에 또 한 명의 학생이 여기서 사망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카와하라가 죽은 것은 자신 탓이라는 반성문을 쓴 하시모토였다. 후쿠자와는 코이즈미가 카와하라의 교과서에 문제지를 끼워넣게 된 원인이 하시모토라고 말한다. 코이즈미는 하시모토를, 하시모토는 카와하라를 좋아하는 삼각관계였기 때문에 코이즈미가 카와하라에 질투하여 이런 장난을 한 것이라고 한다. 결국 하시모토가 카와하라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자 반성실은 사용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카와하라의 관 속에 넣어둔 열쇠가 어째서 복도에 떨어져 있던 걸까... 후쿠자와는 이 방이 뭔가 기분나쁘다며 부실로 돌아가자고 재촉한다.
2.2. 교과서의 내용물을 버린다
교과서 안에 있는 것을 몰래 버리기로 한 카와하라는 다음 쉬는 시간에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카와하라가 천천히 안을 보려고 했지만, 그를 수상히 여긴 다른 학생의 신고로 올라온 선생님에게 그 모습을 들켰다. 카와하라가 옥상에서 내려와 도망가던 중 계단에서 발이 걸려 넘어져서 교과서를 놓쳤다. 그리고 뒤에서 선생님이 다가오는 것을 본 카와하라는 뒷걸음치다 균형을 잃고 넘어져 머리를 계단에 부딪혔다. 당연히 카와하라는 뇌진탕으로 사망했다. 카와하라의 시체 곁에는 교과서와 교과서에 끼워진 러브레터가 있었다.후쿠자와는 그 러브레터는 카와하라가 죽은 건 자신의 책임이라고 반성문을 쓴 하시모토가, 교과서를 대신 돌려주는 도중에 끼워넣은 것이라고 말한다. 코이즈미가 카와하라의 교과서를 뒤진 것은 하시모토가 편지를 끼워넣는 것을 보고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결국 카와하라의 죽음은 괜한 의심을 한 카와하라 본인에 의한 것이었다.
하시모토는 러브레터를 쓴 뒤로 주위 사람에게 이것저것 시달렸고 카와하라의 팬인 애들에게도 괴롭힘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이 반성문을 쓴 후에 자살했다. 문제의 교과서와 러브레터는 공양이 되어 태워졌지만 교과서의 환영은 아직 이 학교를 떠돌고 있다고 한다. 후쿠자와는 그걸 본 사람은 언젠가 불행이 닥쳐온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마치고 부실로 돌아간다. 만약 이때까지 붉은 표지의 수수께끼의 교과서의 플래그를 만족해왔다면 후쿠자와가 뭔가를 보고 도망치고 쿠라타 앞에 이야기에서 나온 카와하라가 등장해서 7번째 이야기로 히든 시나리오인 붉은 표지의 수수께끼의 교과서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아이는 누구? 수수께끼의 사카가미군 시나리오의 플래그도 덤으로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