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7 14:51:35

붉은 표지의 수수께끼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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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
2.1. 상황을 지켜본다2.2. 하시모토를 도운다
2.2.1. 포기한다2.2.2. 하시모토를 설득한다

1. 개요

PS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S의 에피소드. 이제까지 특정한 순번대로 이야기꾼들을 고르고 특정 선택지로 이야기를 끝냈을 경우 후쿠자와 레이코의 6번째 이야기 짜여진 화학 교과서에 이어서 나오는 이야기다. 자세한 것은 역링크 참조. 쿠라타 에미 전용 시나리오.

2. 줄거리

갑자기 나타난 카와하라는 이제까지 몇 명이나 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카자마, 이와시타, 신도, 호소다, 아라이까지 교과서의 환상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전부 실패했다고. 어차피 타인의 이야기를 괴담이라는 식으로 입에 올리고 자기들만 태평하게 사는 녀석들이 그렇지 뭐...라고 좌절한 듯한 카와하라. 카와하라는 이번에 후쿠자와에 시도해보았지만 실패로 끝났으니 다음은 쿠라타라고 말한다.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며 주변을 감싼 어둠이 사라지고 쿠라타는 반성실로 돌아왔다. 걱정하는 이야기꾼들 사이로 바닥에 쓰러진 후쿠자와가 있었다. 신도는 후쿠자와가 방금 전 반성실로 돌아와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쿠라타는 후쿠자와의 손에 교과서가 들려있는 걸 알았지만 나머지 이야기꾼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쿠라타가 교과서를 집어들자 또 다시 주변의 세상이 변했다.

정신을 차린 쿠라타는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교실에 있었다. 그 교실 끝 부분의 자리에는 여자애가 한 명 앉아 있었다. 그 여자애는 카와하라에게 러브레터를 전해 준 하시모토였다. 그녀의 반 친구들은 카와하라의 죽음이 교과서에 러브레터를 넣은 하시모토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경멸했다. 하시모토는 그것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다 수업을 받지도 않고 교실을 빠져나왔다. 쿠라타는 황급히 따라갔지만 그녀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쿠라타는 어째서 카와하라가 그가 죽은 뒤의 세계에서 자신을 구해달라는지 알 수 없었다. 수업 종이 울리자 쿠라타는 지친 나머지 보건실로 가서 침대에 눕기로 했다.

그런데 보건실에는 먼저 온 하시모토가 있었다. 쿠라타가 말을 걸었지만 하시모토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때 손에 쥔 교과서가 떨어지자 하시모토의 표정이 흐려졌다. 하시모토가 어째서 쿠라타가 이걸 갖고 있냐고 묻자 쿠라타는 카와하라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하시모토는 교과서를 안고 갑자기 뛰어가더니 가까이에 있는 계단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다. 쿠라타는 교과서에 깃든 카와하라의 원념이 죽음의 원인을 제공한 하시모토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때 쿠라타의 행동은...

2.1. 상황을 지켜본다

쿠라타가 지켜보고 있는 상태에서 하시모토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쿠라타가 생각한 순간 갑자기 두통이 밀려왔다. 쿠라타의 주변이 어둠으로 가득차고 카와하라가 쿠라타의 눈 앞에 나타났다. 자신은 이런 결과를 바란 게 아니라는 카와하라. 카와하라는 너희들이 7대 불가사의를 취재한다고 했으니 좋은 기사거리를 제공해주겠다고 말하고는 일단 카자마를 만나게 해준다며 쿠라타를 신발장으로 데려간다. 방금 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신발장 안에는 카자마의 목이 들어있었다. 카와하라는 카자마가 이 신발장의 문을 열고 혼자 교과서 안에 끼워진 러브레터를 보다 이런 꼴을 당한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카자마는 신문부실로 돌아왔었는데...

카와하라는 다시 걷기 시작하고 이번에는 구교사의 짐수레가 있는 곳으로 왔다. 카와하라는 이와시타가 생각나는 건 전부 입에 담아버리는 위험한 여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차바퀴에 먹이로 주었다는데, 정말 차바퀴에 이와시타의 것으로 보이는 긴 머리카락과 고깃조각이 묻어 있었다.

또 다시 간 곳은 체육관이었다. 카와하라는 방금 전 신도와 쿠라타를 체육관에 가둔 건 자신이라고 말한다. 신도는 자신을 타도코로라고 착각한 것 같지만 이상하니까 가만히 있었다며 카와하라는 농구골대를 가리킨다. 그곳에는 농구골대에 매달려 귀와 눈에서 피를 흘리는 신도가 있었다. 카와하라는 지금까지 쿠라타와 이야기한 건 자신이 죽인 망령이라고 밝힌다.

다음에 간 곳은 호소다와 함께 들어간 화장실. 카와하라는 저쪽의 화장실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의 손이 쿠라타의 등에 닿았다. 호소다였다. 쿠라타가 피하자 호소다는 이미 죽은 사람처럼 맥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카와하라는 이 녀석도 자신이 죽였지만 화장실에서 나온 남자의 영혼은 그냥 호소다에게 화가 난 거라고 한다.

이번에 간 곳은 시청각실. 카와하라는 아라이가 8미리 테이프 안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카와하라는 이야기꾼 모두에게 하시모토를 살려달라고 빌었는데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어서 죽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카와하라는 쿠라타를 후쿠자와와 함께 반성실에서 죽이겠다고 공언한다.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주변을 덮고 있던 어둠이 사라졌다.

그렇게 쿠라타는 다시 반성실로 돌아왔다. 그곳에서는 생선의 내장을 헤집어놓은 듯한 냄새가 풍겨왔다.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벽에 기댄 채 내장이 벌려진 채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있는 후쿠자와가 있었다. 다음 순간, 책장이 기울어지며 쿠라타의 머리를 치고 피가 분수처럼 흘러나왔다. 배드 엔딩.

2.2. 하시모토를 도운다

쿠라타는 하시모토의 손을 강하게 끌어당겼다. 하시모토는 균형을 잃고 계단에 손을 세게 짚었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 하시모토를 보고 쿠라타는 하시모토가 자신의 의지로 계단에서 떨어지려고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라타는 카와하라가 도와달라고 한 게 하시모토인 것 같지만, 그녀가 자살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과거는 바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쿠라타의 선택은...

2.2.1. 포기한다

쿠라타는 이미 발생한 걸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방해해서 미안하다며 자리를 떠났다. 잠시 복도를 걷던 도중에 카와하라의 목소리가 들리고, 정신이 들자 쿠라타는 반성실에 서 있었다. 주변에 이야기꾼들이 없자 쿠라타는 부실로 돌아왔다. 부실 안에는 히노가 있었다. 히노는 쿠라타가 7대 불가사의 모임을 내팽겨두어서 대신에 자신이 모임을 주재했다고 말한다. 놀란 쿠라타가 자신도 6명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히노는 믿지 않았다. 히노는 모인 사람들은 전부 자기 반 사람이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쿠라타가 다시 한 번 반성실로 가서 바닥 한 켠에 자신의 시계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시계는 후쿠자와의 이야기를 하기 전 신문부실을 정리할 때 떨어뜨린 것이었다. 쿠라타는 모든 이야기가 신문부실이 아니라 반성실에서 이루어졌으며 6명의 이야기꾼들은 카와하라가 보여준 환상이거나 아니면 무슨 이유 때문에 죽은 유령들이라고 생각한다. 쿠라타는 신문부실로 돌아가서 이제까지의 일을 설명하고 이 기획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히노에게 말했다.

다음 날, 쿠라타는 반성실에서 하시모토의 반성문 속에 한 장이 사진이 끼워진 것을 발견했다. 그 사진 속에는 카와하라와 하시모토가 나란히 있었다. 결국 하시모토는 자살한 것일까? 두 사람은 사진 속에서 슬픈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굿 엔딩.

2.2.2. 하시모토를 설득한다

쿠라타는 카와하라의 영혼이 하시모토를 걱정하고 있다며 자살은 하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 처음에 하시모토는 쿠라타의 말을 믿지 않으며 카와하라도 죽었으니 자신도 죽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뒤에 본 적이 없는 선생님이 나타나 그녀를 반성실로 데려갔다. 쿠라타는 하시모토가 반성문을 쓴 날 자살한 것을 알고 하시모토를 쫓았다.

쿠라타가 반성실 밖에서 대화를 엿들은 바로는 아무래도 하시모토는 카와하라와는 무관한 일로 반성실로 불려온 것 같았다. 선생님이 반성물을 쓰라는 말을 남기고 반성실을 떠나자, 이번에는 복도에 있는 쿠라타가 반성실로 들어갔다. 쿠라타는 반성문의 첫 문장을 쓰고 있는 하시모토를 막으려 한 순간 갑자기 엄청난 빛에 나와 쿠라타를 감쌌다..

빛이 걷히자 눈 앞에는 후쿠자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와시타도 걱정했다는 말을 하고 있을 때 역시 하시모토는 자살했다는 카와하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쿠라타가 아무것도 못한 카와하라를 책망하자 자신도 그녀의 책상 위에 메시지를 적었다고 한다. 쿠라타가 반성실을 나와 하시모토의 책상 위를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뒤따라온 후쿠자와가 사태를 파악했는지, 자신도 하시모토의 자살은 막지 못했다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그 책상 위에 카와하라가 하시모토에게 죽지 말라는 말을 적어 놓았지만, 하시모토는 것을 누군가의 장난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돌아가자는 후쿠자와의 말에 모두들 지친 표정으로 교실을 떠났다. 쿠라타는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하시모토를 구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카와하라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영원히 하시모토를 구할 사람을 찾을 것이다. 굿 엔딩. 여기까지 보고 데이터를 저장하면 그 데이터를 선택할 때 히든 시나리오 수수께끼의 교과서 그 후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아이는 누구? 수수께끼의 사카가미군의 플래그도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