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명박 전 서울특별시장의 2004년 서울 시내버스 개편 당시, 버스에 G, R, Y, B[1]라는 색상 영문 머리글자를 새기는 개편안에 대한 반감에 의해 만들어진 언어유희적 멸칭이다.[2]
그래서 얼마 후 인터넷에서 관련 색상 영문 머리글자(Green, Red, Yellow, Blue)로 Gi Ral Yeom Byeong이라는 역 두문자어를 만들게 되었고, 이로써 '지랄염병 버스'라는 멸칭이 생겨났다.[3]
자세한 것은 서울특별시 시내버스의 2004년 서울 시내버스 개편 문서 참조. 버스철 사건도 이 '명칭'을 만들 때, 크게 영향을 줬다.
2. 상세
당시 버스 시스템을 개편할 때 발생한 반대 목소리가 지랄염병 버스라는 말이 생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익숙한 것이 바뀌는 불편함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여러모로 미완성이었던 초기 상황도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 중앙일보 사설 신설된 버스 전용 차로 안내 미비나 버스철, 카드 환승 체계 설명 부재, 그리고 과거 노선 정보 미표기 등이 문제가 되었다.물론 지금은 교통 체제 개편 이후에 만들어진 환승 제도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아주 편리하게 돈도 절약하고, 이 제도를 잘 이용하고 있다. 정작 요금을 너무 많이 올려 개편 전의 요금이 훨씬 더 싸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4] 그래도 이전의 체계와 비교해서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기에 제도가 잘 정착된 후로는 환승 제도에 대한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금이 아닌, 개편 '초기'에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았다.
1) 깡그리 바뀐 버스 번호 (특히 시내버스 번호가 네 자리로 바뀌어 중, 장년층에선 외우기 어렵다는 불평)[5]
2) 정류장 위치 이동 및 그에 대한 안내의 미비
3) 버스 노선을 과도하게 중앙차로 위주로 몰아넣어 강남대로 빠져나가는 데 2시간 걸리는 일
4) 환승할인 제도에 관하여 하차시에도 카드를 찍어야하는 시스템적 불편함[6]
굳이 버스에 색상 이니셜을 넣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부에선 영어권 색맹 관광객을 위한 배려라는 말도 나오곤 한다. 광역, 간선, 지선, 마을 등으로 표기했다면 보다 알아보기 쉬웠을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한글 단체들은 GRYB 이니셜을 최악 행정이라고 호되게 깠고, 이런 여파 속에서 얼마 못 가서 흐지부지 사라지기도 했다. 이후 해당 정책이 시행되던 당시 출고되었던 버스는 그 위치에 공익광고 혹은 상업 광고를 랩핑하였으며 최근 출고되는 버스들은 아예 적용하지 않고 있다. 가끔 차량 전면부에 작게 표시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아예 안 쓰는 듯.
시간이 흘러 상술한 문제점들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서울 외에도 인천, 대전, 원주[7], 강릉(G도색),청송,평창(R도색), 대구[8], 포항[9] 등 전국 일부 지역에 고루 퍼져있다. 과거 G BUS 출범 전에는 안양시, 시흥시, 부천시, 안산시, 연천군[10], 안성시, 용인시, 남양주시[11]에서도 사용한 바 있다.[12]
2004년 당시 꼬꼬마 텔레토비가 재방송 중이었고, 바뀐 버스들의 도색이 텔레토비 색깔과 완벽히 일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새로운 버스 노선 체계에 불편을 느낀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점을 빗대어 새로운 시스템을 "텔레토비 버스 시스템"이라 부르기도 했다. 보라돌이(간선버스: 진한파란색), 뚜비(지선버스: 초록색), 나나(순환버스: 노란색), 뽀(광역버스: 빨간색).
3. 관련 문서
[1]
현재는 그 자리에 광고판으로 덮는 것이 흔하며, 대구는 그 자리에 회색으로 칠하고 노선도를 붙인다.
[2]
이 당시에는 불과 2년 전
아폴로 안톤 오노의 헐리우드 액션과
미선이 효순이 사건이 일어났던 때라
반미 정서가 여전히 강했던 시기였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3]
'염'인 순환버스는
다니는 지역 자체가 매우 적은데, 그걸 빼고 단어를 만들어도
지랄병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온다. 순환버스 차량의 도색도 기존 노란색에서 녹색으로 변경되었다. 지랄지병
[4]
개편 전 당시에는 녹색 버스의 초등학생 요금이 100원이어서 환승 제도가 없음에도 4~6번이나 환승 하는 게 아닌 이상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격이 더 쌌다. 현재는 카드와 현금 둘 다 550원이다.
[5]
그러나 그동안의 혼잡한 체계가 더 외우거나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과 어떤 체계든 통합 개편하면 초기의 혼란은 당연히 따라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정당한 비판으로 보기 힘들다.
[6]
환승제를 하면서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을 비례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는 방식이었다. 거기다 이런 데이터들이 누적되어 차후 노선 개편시에 수요에 따라 적절히 노선을 변경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어쨌든 현재는 완전히 정착되었고 지방권에도 하나 둘 정착되어가고 있다. 아직까지 균일요금제를 채택하여 하차 정산이 필요없는
부산버스도 최근 미환승 시에도 하차 태그를 하여 향후 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데이터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7]
B도색만 적용한다.
[8]
경산,영천과 더불어 지염병 버스 세트로 다니고 있다.(대구,영천 B=간선/지선/오지/순환 , 대구 R=급행버스 , 경산 G=입석버스)
[9]
B, G 도색만 적용.
[10]
100번이라는 번호가 생기기 전이었다.
[11]
좌석버스, 직행좌석버스 한정
[12]
안양 = B(시내일반), 부천 = B/R, 시흥(좌석버스 제외) = G/Y, 안산 = R(5601번 한정), 연천 = G(100번), 안성 = B/Y, 용인 = 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