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9 15:34:09

쥬피톨 페르난데스

파일:Jupitor_Fernandez_2_(UW5).png

대항해시대 5의 등장인물.

1. 개요2. 행적3. 열전 퀘스트4. 진정해도 퀘스트

1. 개요

주인공의 친구. 포르투갈 출신으로 술집에서 롯코로부터 현자의 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것을 계기로 아버지의 죽음으로 집에 틀어박히면서 어렵게 살고 있는 주인공에게 현자의 돌을 찾기 위해 탐험하자고 권유하면서 항해를 시작하며, 니나와 함께 주인공에게 항해하면서 교역, 투자에 대한 것을 알려주나 설명을 잘 못해서 자신이 알려주다가 니나에게 넘겨주는 경우도 있다. 본작의 개그 담당이기도 하며, 색을 밝혀서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성격에 허세왕이기도 하다.[1] 그래서 색욕의 화신, 희대의 망나니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앨런 블랙의 말에 따르면 자신과 인간쓰레기 동맹이라는데,[2]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그래도 쥬피톨의 본성은 선량한 편인 반면에[3] 앨런 블랙 자신은 완전히 나쁜 놈이라나... 친구인 슈탈의 평가에 따르면 악랄한 근성은 있지만 악명을 얻을 배짱은 없는 어중간한 사람이라고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여인들만 산다는 '여인국'을 찾는 것이며 이 때문에 아시아부터 캘리포니아까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민폐발랄한 일들을 벌인다. 캘리포니아 지역 해도를 얻는 진정해도 퀘스트의 끝무렵에는 황금향을 찾는 코르테스와 함께 목표가 좌절되었다고 절규하고 서로에게 '황금향은 없어!', '여인국은 없어!' 하고 소리지르는 등 초딩스런 모습도 보여준다.[4]

그래도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는 있는지라 플레이어 일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아예 안 보여주는 건 아닌데 평소의 제멋대로인 언행과 두꺼운 낯가죽 때문에 친구건 동료건 평판은 아주 나빠서 플레이어 일행이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사람을 접하면 자주 비교대상이 되고, 좋게 말하는 사람도 찾기 어렵다. 친구나 가까운 지인들도 어딘가 인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5] 일본에서 메인퀘스트를 하다 보면 도쿠안이라는 쥬피톨 못지않은 난봉꾼과 만나는 데 이 때 니나가 말하길 '쥬피톨은 이 사람보다 더 하다'고 하고, 이 말을 들은 일본 여성 항해사는 바닥에는 더 바닥이 있구나 하고 디스한다.

그렇지만 굉장히 절박한 위기상황에서는 의외로 뛰어난 판단능력을 보여주며 마당발이라서 그런지 인맥은 넓은 편이다. 이런 특성들 때문인지 쥬피톨(정확히 말하면 평형세계 쥬피돌은 제외하고)의 항해사로서의 전투능력치는 낮지만 탐험능력치나 교역능력치는 높은 편이다.[6] 단, 심해의 악마 퀘스트에서 니나가 말하길, '가는 곳마다 여자를 꼬시고 속여먹다가 위기에 처해 도망다니다보니 그런 능력이 생긴 것 같다'고 한다(...).[7] 이를 들은 평형세계 쥬피톨은 이쪽 세계의 자신은 도대체 얼마나 글러먹은 녀석이냐며 한심하게 여겼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친 일을 미화해서 추억보정까지 한다.

첸 리앙유이와 영웅의 귀환퀘에서 대화할 때 배의 돛을 실수로 태운 일을 같이 불타는 밤을 보낸 일로, 추위에 얼어죽지 않으려고 서로 몸을 기대며 말을 건 일을 서로 다정하게 끌어안고 사랑을 속삭인 일로, 독버섯을 먹고 정신이 나가 같이 날뛴 일을 다정하게 춤을 춘 일로 이상하게 기억하는 희한한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대순다 열도 진정해도 퀘스트의 노부나가[8]와 영웅의 귀환 퀘에 나오는 네덜란드 군인도 쥬피톨의 민폐행각을 안 후에 친구는 가리며 사귀라고 주인공 일행에게 충고하기도 했다.

2. 행적

주인공을 항해로 이끌도록 했고 주인공 일행과는 처음에는 동행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혼자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인공 일행과 동행했다가 떨어졌다가 하는 경우가 많다.

3. 열전 퀘스트

볼프강 슈탈 열전 퀘스트에서는 슈탈에게 일을 소개해주는 중개인으로 나온다.

아르테미시아 열전 퀘스트에서는 빚을 떼어먹었다가 수금하러 온 아르테미시아를 리스본에서 만나 점심이나 먹자면서 꼬시려고 했는데, 유명한 바르바로사 여자 해적인 아르테미시아라는 것을 듣자마자 도망친다. 그런데 아르테미시아가 쥬피톨에게 실력 행사로 빚을 받겠다고 하면서 함께 있던 볼프강 슈탈이 여자에게 질 것 같냐면서 바다에서 승부를 내리기로 하며, 쥬피톨은 여자 해적 아르테미시아라면서 슈탈이 싸우는 것을 말린다.

슈탈이 아르테미시아에게 패하자 아르테미시아에게 약간의 금액만 지불하고 부족분은 가까운 시일 내에 갚기로 하며, 소니아에게 아르테미시아가 해적이 된 과거에 대해 묻자 옛날에 소중한 사람이 해적이었지만 그 사람이 죽은 후에 뒤를 이어 해적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스린 아자드 열전 퀘스트에서는 나스린에게 내려온 의뢰에 대한 편지를 건네주는 것으로 나오며, 의뢰를 하러 가는 나스린을 따라다니면서 함께 의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들은 쥬피톨은 암살자 주제에 주절주절거린다고 지적하지만 나스린으로부터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도 실패할 리 없다는 말을 듣는다.

4. 진정해도 퀘스트

아드리아해 진정해도 퀘스트 '안개의 저편에서'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평형세계의 쥬피톨과 접촉하기 위해 원래 세계의 쥬피톨을 미끼로 그를 꾀어내는 작전을 수행한다. 평형세계의 쥬피톨이 정의로운 개념인이라는 점을 착안해서 톨레도 상회의 키스와 짜고 프라하의 시세를 어지럽히고 상선을 거짓습격하여 쥬피톨이 한 짓이라고 알리면 아무리 본인이 아니어도 평형세계의 자신의 악행을 좌시할 수 없어서 찾아올 것이라며 여러가지 일을 벌이게 되고 쥬피톨은 이에 유럽에 못있게 될 것 같다며 우거지상이 되었다. 결국 낚시에 성공하여 평형세계의 쥬피톨과 만나서 이야기하게 되는데 외모는 똑같지만 성격이 상극이라 가시돚힌 설전을 주고 받았고 평형세계의 쥬피톨은 두번 다시 이 세계의 쥬피톨과 만나기 싫으니 이놈이 없을 때 다시 대화하자는 말을 남기고 떠나 버렸다.[9] 사족을 하나 달자면 꽤 강하다. 쥬피톨 본인이 UR급 항해사이고 그의 부하들은 높은 확률로 사기 증가 70%버프에 공격력 15% 디버프를 유발하는 연막탄 스킬을 쓰며 쥬피톨 함대의 종합전투력은 7440 정도라서 정말 철저하게 대비를 하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

위의 진정해도 퀘스트랑 시간대 상으로 이어지는 소아시아 조사포인트 1000에 열리는 퀘스트에서는 소니아 데라크루스가 누명을 쓰고 버지니아의 보급항에서 사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니나가 어떻게든 구하려고 소니아가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어서 쥬피톨이 나서는데 소니아가 문란하기 짝이 없는 여자라며 온갖 비방을 하며 변호 아닌 변호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사형대 앞에 선 군중들이 아이 아버지가 누구냐고 하자 니나가 쥬피톨이라고 말하고(...) 이에 주위에 있던 사람에게 음탕한 남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덤으로 소니아는 멘붕해서 그대로 사형대 앞에서 기절하고 이 때문에 형의 집행이 중지되어 위기를 면하게 된다. 그후에 플레이어 일행은 소니아를 구하기 위해서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 된 수수께끼의 수기를 찾아다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평형세계의 소니아를 톨레도에서 만나게 되며, 이 수기가 평형세계에서 건너오게 된 UR급 항해사들이 자신들의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이 적혀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며, 플레이어 일행은 수기를 찾아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중간에 여러 방해자들을 만나서 싸우게 되며 평형세계의 쥬피톨도 세상의 질서를 흔드는 위험한 지식이 적혀있다며 플레이어들이 이 수기를 찾는 걸 방해한다. 결국, 수기 문제는 해결되고 소니아도 풀려난 후 톨레도에서 평형세계의 소니아를 다시 만나는 데 여기서 본래 세계의 쥬피톨은 다른 사람들에게 잔뜩 디스당하고 평형 세계의 쥬피톨과 엄청 비교당하게 된다. 그리고, 이 퀘스트 막판에 주인공의 아버지 라몬도 신비의 해도와 현자의 돌을 가졌다는 것 때문에 평형세계에 갇혀있을 가능성이 언급되었다.[10]

심해의 악마 퀘스트에서는 정체불명의 선단을 이끌며 각지에서 행패를 부리는 데비 존스란 자를 유인해 격퇴하기 위해서 현실 세계 쥬피톨과 평형 세계 쥬피톨이 같이 공모하여 서로 옷을 바꿔 입고 주인공 일행 몰래 위치를 바꾼 후 평형 세계 쥬피톨이 주인공 일행을 따라다니게 되는데 이상하게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쥬피톨을 보며 주인공 일행은 뭘 잘못 먹은 거 아니냐고 당황해한다. 나중에 작전이 성공하여 데비 존스를 끌어내는 일에 성공하지만 소니아와 평형 세계 쥬피톨이 위험에 처하자 결국 데비 존스를 보내줘야 했다. 나중에 작전이 끝난 후 푸념하길 서로의 행세를 하느라 참 힘들었다고 한다.

현실세계 쥬피톨과 소니아와 달리 평형세계의 쥬피톨과 소니아는 사이가 좋고 서로에게 연심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현실세계 소니아는 '다른 세계의 인물들인 건 알지만 또 다른 자신이 쥬피톨을 생각하며 얼굴을 붉히는 걸 보니 마음이 불편하다'며 껄끄러워 하고 쥬피톨은 자신이 아는 소니아와 평형세계의 소니아를 '저쪽 세계의 소니아는 정말 상냥하네. 들꽃과 하마 만큼 큰 차이가 있어' 하면서 소니아를 절찬 디스하며 비아냥대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타는 아즈텍 퀘스트에서는 데비 존스를 저지하는 일에 협조하게 되는데, 여기서도 존스의 현자의 돌을 빼앗아 여탕, 침실, 후궁, 하렘에 침입하려는 흑심을 보여주며, 평형세계 쥬피톨이 자격이 없는 자가 현자의 돌의 힘을 과용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걸 모르냐고 면박을 주자 '꿈을 쫓다 죽는 건 모험가의 숙원이야!'라고 대답하고 대체물 니나에게 꿈을 쫓았던 선조들을 모욕하지 말라며 디스당한다.

니나와 그녀의 스승 메르카토르의 이야기를 다룬 '스승과 제자' 퀘스트에서는 의외로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일행이 과거 메르카토르가 만든 성지순례지도를 찾기 위해 투아렉 부족의 틴 히난과 엘 하지앞에서 평소처럼 여자 꼬시는 멘트를 던지는데 투아렉 부족이 그런 걸 긍정적으로 보는 부족이라 오히려 호감을 갖고 협조적으로 군다.


[1] 거기에 싸움만 나면 배안에 숨어 오들오들 떨면서 싸움이 끝나자마자 주인공의 전공을 자기 것인양 떠든다. 나중에는 당당하게 대놓고 숨어있겠다고 말하는 등 낯가죽이 더욱 두꺼워진다... [2] 태평양의 파도를 넘어 퀘스트에서 앨런이 주인공 일행에게 뭔가 큰일이 있었다는 걸 눈치채고 뒤를 캐기 시작해서 문제가 되자 쥬피톨이 돈 될 일을 좀 쥐어주면 이쪽에서 눈을 돌릴 거라고 말하자 소니아가 쓰레기의 일은 역시 쓰레기가 아는 구나 하고 납득한다... [3] 실제로 남들에게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진의를 밝히지 않고 소니아나 니나의 대체물을 남몰래 도와준 적도 있다. 평형세계의 쥬피톨도 또다른 자신에 대해 직감적으로 느껴지는게 있는지 그를 싫어하면서도 본성이 선량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는 것 같다. [4] 의외로 삐딱한 점도 닮아서 쥬피톨이 '돈을 쓰는 건 남의 주머니에서 나가야 즐거운 일이거든' 라고 하니 에르난 코르테스가 '너 생각하는 게 나랑 똑같구나, 왠지 마음에 들어' 하고 칭찬(...)한 적도 있다. [5] 슈탈과 사무엘도 여자를 밝히며 변덕스럽고 제멋대로인 성격이고 첸 리앙유이도 주인공 일행을 지갑이라고 칭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두꺼운 낯가죽의 소유자다. [6] 바스코 다 가마와 협력하는 인도의 여전사 아이슈와리도 쥬피톨 개인은 싫어하지만 그가 가까운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신의는 있으며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인데 전투쪽에는 무능하다고 평가한다. [7] 이 때문인지 상황이나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은 뛰어난 것 같다. 악마의 진의 퀘스트에서도 데비 존스를 도발해서 그가 왼손에 들고 있는 랜턴이 현자의 돌이며 그 힘으로 다른 차원을 왕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데비 존스는 웃으면서도 다른 평형세계에서도 쥬피톨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주인공 세계의 쥬피톨은 단연코 최악이라며 불쾌한 심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8] 일본의 상인 및 화가들과 손잡고 일본에 춘화를 대량으로 퍼트리려고 했다. 무슨 이야기냐면 현대사회의 일로 풀이하면 외국에 불법야동을 대대적으로 유통시키려고 했다고 보면 된다. 동남아시아의 포르투갈 총관 알폰소 데 알부케르케는 쥬피톨이 주인공 일행에게 끌려왔을 때 나라망신을 시킬 일이냐며 화를 냈다. 다만, 이건 중요한 어떤 임무를 위해 소니아와도 협력한 연막작전이었던 듯하며 바스코 다 가마도 진의를 짐작하고 있던 것 같다. 쥬피톨 본인은 계획이 실패하고 서럽게 울면서 끌려간지라 어디까지가 본심인지는 불명이다. [9] 그리고, 이런 경우는 평형세계의 인물인 다른 UR급 항해사들과 크게 차이나는 점이다. 다른 인물들은 보통은 영혼의 이끌림 같은 것 때문에 또 하나의 자신에게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끼며, 성격도 비슷하거나 지향하는 바가 같은 편인데, 이렇게까지 또 하나의자신과 차이도 크고 서로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건 쥬피톨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10] 인도의 진정해도 퀘스트에서도 본래 세계의 쥬피톨이 신대륙의 미녀들을 원래 거처로 데려다주겠다고 하니까 니나가 굶주린 늑대에게 양떼를 맡기는 일이라고 디스하는데 평형세계의 쥬피톨은 안심하고 부탁할 수 있다며 정반대의 반응을 보인다. 슈탈의 추측에 따르면 같은 영혼을 가졌지만 본래 세계의 쥬피톨은 환경의 영향으로 이렇게 썩게 된 것 같다고 한다. 근데, 본인 앞에서 대놓고 이런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