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판 단행본 이미지 | 애장판 이미지 |
주왕(紂王, ちゅうおう).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마츠다 유우키/ 최준영( 선계전), 나미카와 다이스케( 패궁).
기본적인 사항은 원작소설과 같다. 어렸을 때부터 상의 태사 문중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덕분에 약간 여자를 밝히는 점을 제외[1]하면 거의 단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성군이며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도 훌륭한 인물이었다.
그러던 것이 달기의 섭혼술 때문에 다 틀어져버려 달기의 말만 듣는 바보가 되어버렸고 가끔 잔인한 일들을 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상식 정도만 남아있었다. 가끔 달기가 옆에 없거나 문중 때문에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도 있으나 가뭄에 콩나듯 하는 수준.
여기에 더해 문중이 봉신되고나자 끝끝내 달기 세 자매에 의해 개조까지 받아 괴물과 다름없는 힘까지 지니게 되며[2] 작중 초중반에서 달기 일행이 문중과 태공망의 싸움을 계속 유도했던 이유가 주왕을 완전 개조시키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결국에는 미쳐버리고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혼자서 주의 군대와 태공망 일행을 상대할 정도가 된다.
마지막에 자신 곁에 더이상 아무도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 겨우 사람으로 돌아왔으나 그때는 이미 지킬 것은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데다가 부작용인지 백발의 노인의 모습이 된다. 씁쓸함 속에서 황천화의 마지막 도전을 담담히 받아준 뒤 자포자기에 가까운 패배를 맞이했으며, 스스로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무왕에게 죽음을 맞이한다. 그 마지막 순간까지도 달기에 대한 연심이 남아있었던 듯. 마지막 생각이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유혹술이 걸려 있지 않은 지금도... 달기를..." 달기에게 이용당해 왕으로서나 가정으로서나 모든 인생이 망쳐지고 처자식은 물론 사랑하고 의지하던 사람들도 모두 잃었으며 다 끝나게 된 것을 알았음에도, 죽기 지건 그녀가 가장 떠오를정도로 그리워하는 부분은
선계전 봉신연의에서도 기본적인 사항은 위와 비슷하다. 다만 달기의 유혹술에 걸려있을 때 코믹스판보다 더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괴물의 모습이 된 채 정신을 차리고 달기를 공격하나 오히려 역습을 당한 뒤, 문중의 품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원작과 달리 여기서는 정신을 차린 이후 달기에 대한 연심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오히려 그녀를 만악의 근원 취급하며 같이 죽자고 자폭하려 드는 모습을 보여줬다.
[1]
사실 약간은 아니고 상당히 밝혔다(...). 황비호의 아내인 가씨를 강제로 취하려고 한 것은 달기에게 흘린 시점이긴 하지만, 달기에게 홀리기 전부터 부인이 이미 수백명이었다고 하며 달기를 자신의 아내로 바치지 않으면 기주를 멸망시킬거라는 서신을 보내는 등...
[2]
사실 초반부에서부터 달기는 꾸준히 주왕을 개조해왔다. 천연도사인 황비호와 정면에서 무술 시합을 벌여 이기기 까지 하는 모습에 신공표가 의문을 제기하자, 달기는 말없이 빙긋이 웃었다. 이미 이 시점에서 그는 돌이킬 수 없게 된 것이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고대 은 나라의 개국 군주인 '탕왕'의 힘. 주왕 대에는 피가 흐려져서 본래 탕왕과 같은 힘을 쓸 수는 없었지만, 달기의 개조를 받아 억지로 힘을 끌어내게 된다.
[3]
사실 달기에게 당해서 지금까지 본인이 겪었던 일들과 저질렀던 행각들을 다 깨닫게 되면 그 원흉인 달기를 원망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기가 더 힘들 것이다. 결정적으로 그 주변에 자신의 둘째 아들까지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