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 / 션무쌍신식료리제법이용기가 지은 한국요리책이며, 한국 최초로 요리책에 색을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1924년 출간된 이후 재판을 거쳐 다시 6년 만인 1936년에는 증보판이 찍혔고, 1943년에는 4판이 나올 정도로 인기 요리책이 되었다.
2. 상세
책 이름에 앞에 붙은 조선무쌍은 '조선요리 만드는 법으로서는 이만한 것은 둘도 없다( 無 雙)'라는 뜻이다.[1]일제강점기 재야 지식인이었던 위관 이용기(韋觀 李用基·1870∼1933?)[2]가 정리한 요리책으로, 당시 전통 요리법과 신식 요리법을 기록한 저서이다.
우리나라 근대 3대 요리책 중 하나[3]인 이 책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한식 레시피를 담고 있어 우리 음식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손으로 써서 베낀 필사본 조리서는 점차 줄어들고, 한글 신활자로 출판되는 책이 나오기 시작했다.
1924년에는 표지에 그림을 넣어 채색한 음식 책이 최초로 등장했는데,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이 바로 그 책이다. 표지는 컬러 일러스트로 식재료와 신선로를 재미있게 표현했다.
1936년에 출간된 제3판 증보판을 그대로 재현해 복간한 이 책은 출간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아 텀블벅 펀딩 목표 금액의 1,068퍼센트를 달성했다.
책에는 상 차리는 법, 술, 장 담그기, 반찬, 서양 요리 등 총 68항목 790여 종의 조리법이 실려 있다. 서문의 손님 대접하는 법 등 5항을 소개하고, 본문에 술·초·장·젓 담그는 법과 조리법별로 나누어 밥, 국, 창국, 김치 등의 조리법을 담았고, 후반부에 잡록과 부록, 양념, 가루 만들기, 소금이 순서대로 등장하고, 마지막 부분에 서양 요리, 중국 요리, 일본 요리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