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30 01:06:13

제5인격/스토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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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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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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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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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약2. 악명 높은 장원
2.1. 서막2.2. 제1막: 새로운 주인2.3. 제2막: 단서2.4. 제3막: 기억2.5. 제4막: 어긋남
3. 재회의 순간
3.1. 제5막: 막다른 길3.2. 제6막: 두려움의 실체3.3. 제7막: 기억의 진실3.4. 제8막: 기억의 연민3.5. 제9막: 마지막 게임

1. 요약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탐정 오르페우스, 10년 전 어느 화재 현장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다.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오르페우스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상태였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유명한 추리 소설가였음을 알게 된다. 오르페우스는 과거의 자신처럼 글을 쓰려고 했지만 과거에 비해 형편없어진 필력에 광팬들도 오르페우스를 저버린다 참고.
시간이 지나 과거에 벌어둔 재산[1]마저 탕진한 오르페우스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사립 탐정이 된다. 주로 들어오는 의뢰는 사라진 고양이 찾기 등 시답잖은 내용들. 그렇게 가난한 생활을 이어가던 어느 날, 오르페우스는 라이헨바흐의 의뢰와 거절할 수 없는 보수를 받고 라이헨바흐의 딸을 찾기 위해서 장원으로 향한다.

장원에서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손등에 남은 흉터로 과거 자신이 장원에서 일어난 잔혹한 게임에 참가한 적이 있음을 깨닫는다. 사실 오르페우스에게는 다른 인격이 존재하는데, 오르페우스는 장원에서 벌어진 게임에 자신의 다른 인격이 가담한 것이 아닐까 의심한다[2]. 하지만 "다른 인격이 저지른 범죄입니다!"라는 변명을 사람들이 믿어줄 리가 없었기에, 장원에서 벌어진 일들을 조사하며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한다.
이후 오르페우스는 지하실과 책장 뒤편의 숨겨진 공간(비밀 서재)을 조사하며 장원 사건에 대해 알아간다. 오르페우스의 조사에 따르면, 장원에서 약물 실험[3]이 진행되었고, 대부분의 참가자는 원하는 보상을 준다는 내용이 담긴 장원주의 초대장을 받고 왔다. 참가자들은 약물을 이용한 실험의 희생양이 되었고, 모두 죽거나 약물에 의해 기억을 잃어버렸다[4][5]. 오르페우스는 과거 자신이 죽은 척하고 장원의 비밀을 찾아내려 했다는 사실도 기억해낸다.

10년 전 과거, '여자아이'가 게임을 시작한 날 오르페우스가 비밀 서재로 들어가볼 기회가 생겼다. 오르페우스는 비밀 서재에 꽂힌 어느 중요한 일기[6] 뒷부분에 '여자아이'의 사진이 껴 있음을 발견한다. 오르페우스는 '여자아이'와 그녀의 어머니가 자신과 연관이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녀[7]의 방을 조사하러 간다. 모녀의 방에서 오르페우스는 주최자가 자신의 장원을 조사하려는 모든 시도를 꿰뚫고 있었으며 자신은 주최자의 손바닥 안에 있음을 알게 된다[8]. 주최자가 조롱하며 남긴 히드라(기억을 복구하는 약물)를 들이킨 오르페우스는 모녀가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며 '여자아이'가 그동안 자신을 간절하게 찾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모녀를 구하기 위해 오르페우스는 실험 장소인 돌아올 수 없는 숲으로 달려가지만 도중에 감시자 '악몽'에게 쫓기게 되고, '여자아이'의 인도에 따라 어느 차단 밸브[9]를 열어 숲 전체에 망각 약품을 뿌린다.[10]

과거를 떠올린 오르페우스는 자신이 결국 모녀를 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 비밀 서재에서 보았던 '여자아이'의 사진을 다시 보기 위해서 오르페우스는 사진이 끼워져 있던 일기장을 펼친다. 그런데 펼친 일기장에는 사진 대신에 과거 화재에 대한 신문 스크랩 한 장이 있었고, 신문에는 붉은 글씨로 'See you, Orphy.'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오르페우스가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다른 인격도 함께 깨어나버린 것이다.

2. 악명 높은 장원

악명 높은 장원 - Möbius
악명 높은 장원
제5인격 스토리의 시작 부분이자 과거 튜토리얼에서 볼 수 있었던 내용이다.

2.1. 서막

파일:라이헨바흐_베이비.jpg
[ 의뢰장 펼치기 · 접기 ]
>존경하는 (유저명)선생님께:
이 호칭을 사용하는 걸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누군지 모르시겠지만, 저는 선생님의 충실한 독자입니다. 지금까지도 말이죠. 저는 선생님의 작품을 모두 읽고 그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전율했기에 선생님이 겪은 불행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선생님이 사립탐정으로서도 비범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시리라 믿기에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겐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탐정으로서의 도움 말입니다.
결례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런 의뢰는 직접 찾아뵙고 말씀드려야겠지만 안사람의 병이 중해 이런 방식으로 선생님께 연락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 또한 의뢰와 관련이 있습니다. 제 딸이 3일 전에 실종됐습니다. 게다가 당일에 실종 지점으로부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목격됐습니다. 처음엔 저희도 이 소식이 현상금을 목적으로 한 헛소리인 줄 알았지만, 이내 이는 저희가 찾은 유일한 단서가 되었고, 저희는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았습니다. 딸이 발견된 곳은 그 '위험하고 괴이하다는 장원'이었고, 실제로 그 근처의 수풀에서 딸아이가 실종될 때 입고 있던 옷조각이 발견되었거든요.
저는 선생님이 저희를 위해 그곳을 조사해주시길 바랍니다. 선생님께서 저희 천사를 구해주신다면 제 모든 재산이라도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만약(오, 신이시여)... 만약 뜻밖의 불행이 발생했다면, 대체 이런 극악무도한 짓을 벌인 자가 누구인지 알아내 주시길 원합니다. 딸의 실종과 관련된 모든 단서에 알맞는 보수를 지급하겠습니다.
만약 의뢰를 받아주신다면, 최대한 빨리 우편이나 전보를 통해 답장을 남기고 즉시 조사에 착수해주시기 바랍니다. 편지와 함께 제 딸의 초상화와 옷조각을 보냅니다. 동봉된 수표는 조사 경비로 사용하셔도 좋고, 선생님에 대한 제 경의로 받아주셔도 좋습니다.

충실한 독자
J. 라이헨바흐


파일:내이름은올페.jpg
나의 이름은 오르페우스.
한때는 소설가였지만 수년 전 기억을 잃은 후로부턴 이렇다할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입에 풀칠 할 걱정이나 하는 사립탐정이지.

그런 나에게 "악명 높은 장원을 조사하여,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는 이상한 의뢰가 들어왔다.
거액의 수표보다도 나를 사로잡은 건 의뢰서에 적혀있는 이름이었다.
의뢰서에는 오르페우스가 아닌 (유저명)이(가) 적혀 있었다.
나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다시피 하는 가명인데.

과거 소설가였으나 기억을 잃고 탐정으로 살던 오르페우스는 어느 날 장원에서 실종된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다.[11] 하지만 특이하게도 자신의 가명[12]이 적혀있었고, 이상함을 느낀 오르페우스는 그 장원으로 향한다.

2.2. 제1막: 새로운 주인

반나절 간의 험난한 주행 끝에,
난 드디어 의뢰장이 가리키는 장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이 거대한 장원에서 그나마 온전한 본관이 나의 첫 도착지가 되었다.

하지만 본관에 들어서자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방이 수 년 간 버려진 탓에 심각하게 파손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몰아치는 빗물과 매서운 바람이 이곳을 떠나라고 재촉을 하는 것 같았다.

내가 거실의 문을 열 때까지는...

제1막에서는 오르페우스가 장원의 본관을 조사하던 중, 종이비행기 하나가 날아온다. 그 종이는 어느 일기장의 일부였고, 오르페우스는 종이를 통해 추리를 시작한다. 이후, 다시 본관을 둘러보다가 벽난로가 특이함을 알아차리고 조사하던 중 고정된 것처럼 보이는 촛대를 돌리자 책장이 나오는 걸 발견, 수많은 일기장들을 보게 된다.

오르페우스는 여러 생존자들과 감시자들의 시점이 적힌 일기장들을 발견, 그것들을 통해 추리해 나간다. 본 게임 자체는 주인공이 장원에서 일어난 일을 머릿속으로 추리하는 과정 중 일부라는 설정이다.

[ 세부 내용 펼치기 · 접기 ]
||<#2d3444>1-1||
탐정: 십 년이나 방치되어 있던 폐허치곤 제법 깔끔하군. 오늘 밤은 여기서 묵어야겠어.
탐정: 하지만 너무 어둡군. 램프의 연료가 다 떨어지기 전에 빛을 비출 만한 것을 찾아야겠어.
1-2
탐정: 다행히 여기에 아직 쓸 수 있는 양초들이 있군. 보통은 벽에도 걸려 있을 텐데.
탐정: 그 이상한 의뢰장에는 이 장원이 이렇게 음침한 곳이라고 하진 않았는데...
탐정: 심리 작용일 뿐일 테지만 빛이 있으니 훨씬 편안한 느낌이다.
(이상한 삐걱거리는 소리)
탐정: ...?
탐정: 종이비행기? ...보통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것인데...
1-3
탐정: 일기의 한 페이지 같군. 바로 며칠 전에 쓴 것 같은데...
탐정: 이 비행기의 주인이 우리가 찾는 이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탐정: 이미 작품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지만, 나는 일반인들보다 글자에 담긴 감정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탐정: 글자들을 읽으면서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볼 수 있고, 심지어 필자와 관련된 정보도 추리해낼 수 있다.

[ 흩어진 일기장 페이지들 펼치기 · 접기 ]
>이곳에 온지 6번째 날이 드디어 시작되려고 한다. 모든 것을 포귀(지운 흔적) 기하고 이곳에 온 게 맞는 선택이길!
방금 누군가 탈락했다. 참**명*쳥*(몇 번을 고쳐쓰고도 계속 틀림)하군. 저 녀석들은 구(지운 흔적)규칙 이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모르는 건가? 다행히 나는 이런 생각을 처음으로 한 사람이 아니다. 정말 다행이다(작은 글씨)
안 돼! 안 돼! 안 돼! 방금 뭐가 일어난 거지?! 왜 나한테 이러는 거야?! 그저 방금 탈락한 사람을 보러 간 것 뿐인데, 나한테 이럴 이유가 없잖아!
잠깐, 이권 얘기한 것과 달라...... 무거한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어, 나 뿐 아니라......
오, 이런! 우린 모두 속은 거야!
그래도 난 나가야겠어... 멀다... 아무도 없어... 안전해...... 비믈번호... 구할... 수 없어......... 모든 게...... 미쳤어......

(필적이 난잡하고 어휘가 거칠며 고친 흔적이 있음)
(가장자리를 자른 흔적이 가지런함)
(검은색 가루가 잔뜩 묻어 있음)


1-4
탐정: ...일기는 여기까지가 끝이군... 도대체 뭐라고 쓴 거지? "카니발"?
탐정: 미친 사람이 쓴 것 같군... 라이헨바흐 씨의 딸이 이런 일에 휘말리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탐정: 일단은 우선 일기의 다른 부분을 찾아야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종이들에 다른 단서들이 또 있을 것이다.
탐정: 잿더미, 일부러 자른 흔적... 어쩌면 답은 근처에 있을지도. 여기 마침 벽난로가 있군.
1-5
탐정: 난로 속엔 재가 두껍게 쌓여 있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일기는 없군.
탐정: 오히려 새로운 물건에 흥미가 드는군. 이 불에 타지 않은 장작...
탐정: 굴뚝도 막혀있군. 벽난로의 주인은 이 난로를 사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다른 이들의 눈에는 진짜 벽난로로 보이기를 원한 것 같다. 이 난로의 진짜 역할을 감추기 위해...
탐정: 이곳엔 분명 다른 비밀이 더 있을 거야.
1-6
탐정: 이 촛대... 왜 여기에만 하나가 더 있는지 알 것 같군.
탐정: 벽난로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것을 보아 난로의 일부인 것 같다...
탐정: 그것도 꽤나 중요한.
1-7
탐정: 벽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내가 원하던 걸 찾아냈다는 확신이 든다.
탐정: 하지만 벽의 움직임이 조금씩 멎어갈 때 나는 나 자신에게 묻기 시작했다. 정말 이 모든 것을 마주할 각오가 되어 있냐고...

기타 텍스트
탐정: 이 저택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품위 있는 인물이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아홉 뮤즈 여신들]... 아는 작품이군.

2.3. 제2막: 단서

벽이 회전을 멈춤과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백 권 가까이 되는 거의 똑같이 생긴 책들이었다.

직감이 이것들이 내가 들고 있는 일기장 페이지와 같은 물건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간단한 결론이 내 이성을 점점 무너뜨리고 있었다...

제2막에서는 오르페우스는 일기장을 살피며 장원에서는 '보물'을 걸고 게임이 벌어졌고, 감시자가 존재했다는 등의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던 도중 왼손의 흉터를 통해 오르페우스 자신도 게임에 참가한 적이 있음을 깨닫는다. 충격을 받은 오르페우스가 비틀거리다 갑자기 화난 얼굴로 거울을 깨고, 거울에는 'TRUST YOURSELF(너 자신을 믿어라)'라는 글이 적힌다.

[ 세부 내용 펼치기 · 접기 ]
||<#2d3444>1-7||
탐정: 난 어릴 때 분명 잠에 들기 전에 책을 읽는 것을 싫어했을 것이다.
탐정: 이 많은 책들... 이 중에서 한 페이지가 사라진 일기장을 찾긴 힘들어 보인다.
탐정: ...하지만 이제 그것이 어느 일기장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일기장들 전부 다 중요하다.

[ 어느 일기장 펼치기 · 접기 ]
>7.16
여기에 갇힌지 3일째, 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가 자원해서 이런 곳에 온 거니까.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나와 얘기를 해보려는 사람은 한 명밖에 없다. 장원에 가장 일찍 온 그녀, 그녀는 내가 모르는 어떤 것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쓸모 있는 정보는 많지 않다. 예를 들면 <모두가 '보물'에 이끌려서 왔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보물'이 뭔지 얘기를 안 하고 있다>는 등의. 그런데 그녀도 그 요상한 '규칙'이 도대체 무슨 목적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녀가 얘기한 그 커플은 같이 온 것이 아닌 것 같다. 어쩌면 그들을 좀 더 조심해야겠다.

7.17
오늘 오전엔 날씨가 덥고 답답했다. 역시나 점심 때가 지나자 천둥이 치며 폭우가 내렸다.
지금까지도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원래의 장원의 다른 곳들을 둘러볼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원래 장원을 벗어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 본관에서 나가기도 힘들어졌다. 그런데 오후 즈음, 2층의 창틀을 통해 누군가 나가는 것을 봤다. 우비를 입고 있는 뒷모습만 보여서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 굳이 참견할 필요는 없다. 이제 3일 남았다. 그저 마지막 날까지 잘 버텨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를 바란다.

7.18
밤새 폭우가 쏟아졌고, 새벽이 돼서야 날이 개었다. 모처럼 무지개가 보였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분이 지속되진 못했다. 메모 한 장이 우리를 아침식사 전에 식당으로 모이게 했다. 그리고 적절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누군가가 '탈락'했다고 알렸다.
탈락한 자는 그 커플 중의 남자였다.
탈락한 이유는 '규칙 위반'이라고만 써져 있었다(어쩌면 어제 오후에 외출한 그 자와 관련이 있을지도). 그 여자는 미친 듯이 계속 울기만 했다. 상황이 이러니까 더 심각한 절망을 느낀 거겠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는지 더 침묵해진 것 같다.
하지만 이 침묵 속에서 누군가는 몰래 기뻐하고 있겠지.

7.19
'광기의 날' 전 마지막 날이다. 쓸데없는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눈빛들마저도 가시처럼 날카롭게 변했다. 이런 분위기는 적응이 안 된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과거의 모든 것보다는 낫다.
최후의 통보는 저녁식사 후, 내 식탁에 나타났다. "자정, 시계종이 울린 후, 폐허에서 집합, 일기장 지참할 것."
이렇게 집착하는 사람이 얼마나 미치광이인지 편집광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 사람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도. 하지만 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여기까지 와서 포기하고 싶지도 않다.
그럼, 이제 모든 것을 끝낼 때다.

(참가자들은 자원해서 옴)
(모든 사람은 '보물'에 이끌려 왔음)
<참가자는 장원을 떠날 수 없음)
(규칙을 어기면 '탈락')
(일기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음)

1-8
탐정: 이처럼 기괴한 일은 처음 경험하는군.
탐정: 하지만 이 필적들은 분명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이건 이들이 미쳤거나 아니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탐정: 흠,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군... 좀 더 많은 정보를 찾아봐야겠어, 늘 쓰던 방법으로.

탐정: 일기장의 주인의 정보를 어느 정도 추리해낼 수 있을 것 같다.

탐정: 흩어진 일기 몇 장의 내용이 서로 이어지는군. 아마 같은 게임을 묘사한 것 같다.
탐정: 필적과 묘사를 보아하니 이 게임을 기록한 사람은 의사로군.
탐정: 이 의사의 묘사는 매우 자세해서 아주 좋은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1-10[13]
탐정: 일기의 필자는 의사, 에밀리 다이어.
탐정: 의사-에밀리 다이어, 왜 이런 타무니없는 '게임'에 참가한 거지...
1-11
탐정: 게임의 규칙은 그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탐정: 그는 시작부터 모두를 방해하고 있다. 그들이 무엇을 하든...
탐정: 그런데 아무도 이런 그를 막지 않고 있다. 그가 너무 강해서인가? 아니면... 모두가 이것을 묵인한 것인가?
탐정: 그는 이 과정을 즐기고 있나? 아니면, 이게 바로 '게임'의 목적인가?
탐정: 하지만 그의 출현으로 인해 원래 서로를 적대하던 사람들이 협력을 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군.
탐정: 좀 더 자세히 그때의 상황을 알아 봐야겠어.
1-12
탐정: 이 가시[14]들은 분명 다른 이가 건들지 않길 바라는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 쓰였겠지. 혹은 멋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싶은 사람을 묶어두거나.
탐정: 누군가 강행하려 해도 가시에 찔린 고통으로 소리를 낼 수밖에 없을 테고 자연스레 위치가 노출되겠지.
탐정: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이군.
탐정: 감시자는 분명 가시에 찔리지 않게 철장갑 한 쌍을 가지고 잇을 것이다...
탐정: ...
탐정: ......
탐정: !!!

오르페우스는 가시[15]에 대해 흥미로워하다, 문득 자기 왼손에 난 상처를 보게 된다.[16][17]

이에 충격을 받은 오르페우스는 비틀거리며 거울 앞에 서게 되고, 화난 얼굴로 거울을 깬다.[18] 그러자 거울에 오르페우스의 행복하고, 슬프고, 놀라는 등의 수많은 표정들이 생기고, 거울엔 TRUST YOURSELF(너 자신을 믿어라)라고 적힌다.

기타
다시 본관을 조사하면 거울 옆에 크게 난 흠집을 발견할 수 있다. 오르페우스는 '이 장원의 딸은 흠집을 좋아하지 않을 텐데'하고 이상함을 느낀다. 그리고 들어왔던 문을 다시 열어보면 몸으로 밀어도 안 열릴 만큼 문이 잠겨 있거나 막혀 있음을 알아차리며, 이 장원에는 자신 말고도 다른 이가 있음을 알아낸다.

2.4. 제3막: 기억

기억과 감정이 가득 차올랐다.

제3막에서는 오르페우스의 과거가 나온다. 오르페우스는 10년 전, 화재 현장에서 깨어났으며 과거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 기억을 잃어 생활이 궁핍해지자 오르페우스는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데, 오르페우스가 거하게 취할 때마다 기억이 끊겼고 술을 끊은 뒤에도 이런 일이 생겼다. 자신을 대하는 이웃의 표정을 보고, 오르페우스는 그 시간에 다른 인격이 깨어나 활동하였음을 알게 된다.

오르페우스는 왼손 흉터를 통해 '자신'이 게임에 참가했었음을 알았고, 다른 인격이 장원에서 벌어진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인격이 한 일이다'라는 핑계를 사람들이 믿어줄 리가 없었기에, 오르페우스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하여 조사를 시작한다.

[ 세부 내용 펼치기 · 접기 ]
||<#2d3444>1-12||
탐정: 이 상처는... 안 돼...
탐정: (거친 숨소리) ...
탐정: 제대로 좀 쉬어야겠어... 너무 피곤하군.

탐정: (서서히 회상에 빠져든다...)

오르페우스는 정신을 차리고 의자에 앉아 회상한다.
추억(회상)
[ 펼치기 · 접기 ]
||약 십 년 전, 나는 한 화재 현장에서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되었다.
몸에는 아무 상처도 없었지만 깨어나고 보니 예전의 모든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다른 이들의 도움을 받아 나는 내가 원래 꽤나 유명했던 추리 소설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썼다는 글들을 보고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몸은 점점 회복되어 갔지만, 기억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더 이상 기억을 잃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고, 나는 차라리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일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고, 글을 쓸 수 없게 된 나는 금새 사람들에게 잊혀졌다. 새로 차린 탐정사무소도 제대로 된 의뢰 하나 받기 힘들었다. 자포자기하게 된 나는 하루하루를 술로 보내고 있었다.
술에 거하게 취한 날엔 이튿날에 일어나 보면 몸 곳곳에 수많은 상처가 나있기도 했고, 평소엔 건들지도 않을 물건이 내 옆에 놓여있기도 했다.
맨 처음엔 그저 과음으로 인해 잠시 기억이 나지 않는 줄 알았지만 술을 끊은 뒤에도 이런 증상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기억이 끊기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져만 갔다.
결국 나를 바라보는 이웃들의 눈빛을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내가 깨어났던 것이다.


회상에 따르면 10년 전, 그는 화재 이후 깨어났지만 기억을 잃었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소설가임을 알았지만 책에 관한 기억이 없었고, 기억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새로운 삶을 살기로 했지만 책도 안 써지고 탐정 일도 잘 안돼서 술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몸에 흉터가 난 걸 보게 된다. 어느 날은 처음 보는 물건이 방에 있기도 했다. 더군다나 기억이 끊기는 날들이 늘어가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그는 깨닫게 된다. 다른 인격이 깨어난 것이다.

1-13
탐정: 난 그 녀석을 믿지 않는다. 난 그 녀석이 내가 잠들어 있을 때 무엇을 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
탐정: 그런데 이제와서 갑자기 나타나 "너 자신을 믿으라"고?! 난 당연히 내 자신을 믿지만 그 녀석은 절대로 믿을 수 없다!
탐정: 최악의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만약 [그]가 정말 이것들과 연관되었다면... 난 내 결백을 밝혀야 한다!
탐정: 하지만 누가 한 사람의 몸 안에 두 개의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단 말인가? 지금이 마술의 시대도 아닌데!

2.5. 제4막: 어긋남

어긋난 신분, 어긋난 몸, 어긋난 영혼,
...어긋난 자아
어쩌면 모든 것이 그저 우연일지도.
하지만 우연이라기엔 분명 모순이 존재한다.
만약 모순이 내게 있지 않다면 분명 다른 이에게 있을 터,
그러니 나는 반드시 이 모든 일의 흑막을 찾아내야만 한다.

제4막에서 오르페우스는 많은 것들을 어긋나게 만든 '흑막'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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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3444>1-13||
탐정: 흑막은 아마 이 게임의 생존자나 감시자 중에 숨어 있을 것이다.
탐정: (인격 페이지를 펼친 후) 이 흑막의 인격 특성을 조금씩 분석해나가면 분명 쓸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탐정: (친구 시스템 개방 후) 나에게 친구라는 단어의 정의는 다른 사람들과 약간 다르다.
1-14
탐정: (채팅 시스템 개방 후) 혼잣말이 미치광이만의 것은 아니지 않은가...
탐정: (일기 추리-일반 전투를 개방하며)...어쨌든, 나 혼자 이 모든 것을 밝혀내야만 한다.
탐정: 그리고 이 일기장들이 그걸 위한 중요한 단서들이다.
1-15
탐정:(추리의 길을 개방하며) 진실을 추리하는 과정은 가끔 앞이 보이지 않는 험한 오솔길을 더듬어 내려가는 것과 같다.
탐정:진실이 밝혀질 때까진 어떤 터무니없는 '보물'을 마주치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으니까.
1-16
탐정:(허상의 홀을 개방하며) 이 벽화는 거꾸로 걸려있는 것 같은데...
탐정: 벽화의 뒷면에 뭔가가 있는 것 같다.
탐정: 이 표시는...

1-17은 허상의 홀을 둘러보는 과정 뿐이다.
1-18
탐정: 사건을 재구성해가는 이 추리게임이 점점 재미있어지는군.
탐정: 혼자서 즐기기 아까울 정도야.

3. 재회의 순간

재회의 순간 PV
재회의 순간 본편

3.1. 제5막: 막다른 길

[ 영상 텍스트 펼치기 • 접기 ]
> 모든 이야기는 초대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그들이 가장 갈망하는 것을 약속받고 이곳에 벌데처럼 모여들었지만,
어떤 '게임'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게임'의 승자는 자신이 꿈꾸던 '보물'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마치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성배와 같다.
하지만 누구도 패배자가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되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어쩌면 인간의 이기적인 본능을 예견했던 모양인지.
주최자는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조기에 끝나버리는 걸 막기 위해서
질서 유지라는 명목하에 '감시자'들을 보내 규칙을 어긴 자들을 징벌했다.
감시자들은 얼굴만 봐도 사람들을 공포에 질리고 전율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하고 잔인한 자들이다.
'게임'의 참가자들은 결국 자신이 처음부터 새장에 갇힌 새와 같은 신세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게임'이란 주최자에게나 해당되는 말이었다.
참가자들에게 남은 것은 그저 공포와 광기일 뿐이었다.
이상한 광기에 사로잡힌 기록에는 거짓말과 헛소리가 가득했다.
하지만 우습게도,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내게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기록된 내용이 진실만을 담고 있지 않은 이상, 거짓 속에서 진실을 꿰뚫어 보는 것이야말로 탐정이 해야 할 일이었다.
예를 들어 그 여자아이는, 과연 정말로 이 게임에 참여했단 말인가?
하지만 어린 소녀가, 왜 이런 '광기'에 뛰어들 필요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 일기... 그들의 기록은 연속적이지 않다.
모든 일을 기록할 가치가 없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곳에 남은 것들은 그저 일기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일까?

1-20
탐정: 이 방을 좀 더 자세히 조사해야 할 것 같군.

탐정: 잠깐, 바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데.
탐정: 진작 이렇게 할 걸 그랬군.[19]
1-21(밀실 탐색)
탐정: 이곳은 밀실 같은데...
탐정: 흠...
탐정: 이 기구는...
탐정: 응급 수술대까지...

탐정: (의자를 조사하고) 오랫동안 사용한 것 같은 끈이야. 무언가 더러운 것이 말라붙은 흔적도 있어.
탐정: (수술대를 조사하고) 이곳에서 어떤 실험을 진행했던 것 같군.
탐정: (약장을 조사하고) 약장처럼 생겼네.

오르페우스는 평소와 같이 추리하다가 방을 더 자세히 조사해야겠다 생각하고 주변을 둘러보다 지하실을 발견한다. 지하실로 들어가면 응급 수술대와 약장, 오랫동안 사용한 데다 무언가 더러운 것이 말라붙어 있는 끈이 올려져 있는 의자가 있다. 약장을 조사하려던 오르페우스는 자신이 찾으러온 소녀[20]가 자신을 지나치는 모습을 본다. 다급히 쫓아가보지만 소녀는 원래 오르페우스가 있던 1층의 문 너머로 사라지고 오르페우스는 갑자기 너무 졸린 나머지 의자에 앉아 잠에 든다. 잠에 든 오르페우스는 소녀의 모습과 불에 타는 건물[21]을 보고 놀라 꿈에서 깨어난다.그리고 갑자기 코트를 벗음 지난 시간 동안 열리지 않았던 문이 열리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 화려한 복도에 소녀가 서 있다. 소녀를 쫓아 달려가면 여러 사람의 말소리가 들리며 화면에 들려오는 대화가 텍스트[내용]로 떠오른다.[23] 속도가 점점 느려지다 이내 지쳐 뒤를 돌아보면 소녀가 서있는 너머에서 무언가 검은 안개가 덮쳐오고 오르페우스의 흉터있는 손이 멋대로 움직여 반대 손을 붙잡는다. 그리고 붙잡힌 손목에 빨간 글씨로 "Wake Up"이 나타난다. 이후 꿈에서 깨어나면 오르페우스가 추리를 보여준다.

"이해할 수 없는 것에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이유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의 대표적인 자기보호기제이자 모든 신화의 근원이다."

"일기에 적힌 내용은 과장이나 왜곡이 아니라, 자신이 보았던 모든 것을 '사실대로' 기록해둔 것이었다. 하지만 진실을 적어 내려갔다고 생각하는 기록자들이 본 것은 이미 왜곡된 현실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언가가 환각을 일으켜 그들의 관찰과 판단을 거세게 방해한 것이다. 예를 들면..."

3.2. 제6막: 두려움의 실체


이후 약장을 조사하고 나면 약 리스트를 얻는데 거기 적힌 약들은 대부분 환각, 신경계에 작용을 일으키는 것들이다.약쟁이 장원

파일:지하실약품리스트1미완.jpg
약품리스트1[해석1]
이후 오르페우스가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약들을 쥐에게 먹여보고 향을 맡아본다.[25] 1번째 약(용량 초과, 실신 방지)은 극소량만으로도 복용자의 저항력을 잃게 하는 약, 2번째 약(사이렌의 노래)은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약, 3번째 약(테스트 필요)은 기억을 잃게 하는 약이다. 오르페우스 본인도 향을 맡고 잠시 기억을 잃어 해당 약을 여러 번 확인해야 한다. 오르페우스는 이 사실을 왼손에 쓰인 글씨[26]를 보고 추리해낸다.

3.3. 제7막: 기억의 진실

어째서 그렇게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이 연루된 사건이 외부에 조금도 알려지지 않았던 것인지 이제야 알겠다. 이곳에서 벌어진 일이 끝날 무렵 당사자의 기억을 모두 지워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완전 범죄였다.
아니, 그건 말이 되지 않는다. 만약 그런 이유로 만들어진 약이였다면, 일기들은 절대 존재해서는 안 됐다......그것들이...일기가 아니라 모종의 기록이라면? 일종의 실험기록말이다.

3.4. 제8막: 기억의 연민

이후 오르페우스는 약을 마시고 또 다른 자신을 깨워 단서를 얻은 후 숨겨진 방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책장, 보관된 옷, 오르페우스가 저승에서 에우리디케를 구한 벽화[27], 수트케이스, 또 하나의 약품리스트를 발견한다.

파일:지하실약품리스트2히드라.jpg
약품리스트2[해석2]
게임 시작 시 문양이 그려진 약품을 발견. 또 다른 '나'가 이 장원에서 탄생했으며, 게임에 참가한 생존자들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기억은 지워지고, 다시 게임에 투입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오르페우스 본인이 죽은 척 위장해 몰래 이 장원에 숨겨진 비밀을 찾으려 했단 것을 기억해낸다. 그리고 젊어진다(?). 유저들은 대부분 회춘한 오르페우스의 모습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갑자기 모노클이 생겨난 것도 충격 이후 방을 조사하면 아까 벽화가 화려한 옷차림의 부부와 두 명의 산림관리원과 오르페우스로 보이는 흐릿한 얼굴의 아이가 있는 그림으로 변한 걸 볼 수 있다.

오르페우스가 회상하는 게임의 배경은 1878년 이후 ~ 20세기 초로 보인다. 일단 정원사, 변호사, 의사, 도둑이 참가했던 게임의 시점은 1898년 7월 6일~1898년 7월 13일이다. 정원사의 출생년도는 1876년인데, 게임 참가 당시 그녀의 나이는 22세였기 때문이다.

3.5. 제9막: 마지막 게임

01. '그녀'
'여자아이'가 게임을 시작한 날, 오르페우스에게 드디어 비밀 서재로 잠입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그의 모든 불운의 끝은 늘 새로운 불운과 연결되어 있었다.
일기의 마지막에 여자아이의 사진 한 장이 있었다... 바로 그 모녀 중, 딸이었다. '이 아이는 대체 누구지?' 오르페우스는 이 일기 속에 나타났다면 그와 매우 밀접한 관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기억 속의 정보를 찾아도 답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결국 그는 다시 모녀의 방으로 가 새롭게 조사를 하기로 했다.

02. 또 다른 일기 한 권
모녀의 방안에서 오르페우스는 다른 한 권의 일기를 찾아냈다.
모녀의 방으로 돌아간 오르페우스는 이곳의 투숙객이 방을 떠나기 전, 짐을 챙겨 이곳을 떠나려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캐리어에는 이십 대 여성의 흰색 롱스커트가 들어있었고 책상 위에는 여자아이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사진 속 여자아이는 무늬가 조각된 철문 앞에 서 있었다. 대문의 양식은 오르페우스에게 익숙한 것이었다. 책상 가장자리에 놓여진 달력에는 여자아이의 게임 시작 날짜인 7월 15일, 바로 오늘이 체크되어 있었다. 책상 위에는 일기 한 권과 약물 한 병이 놓여져 있었다.
일기에는 여자아이가 '오르피'를 찾기 위해 장원에 왔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한 차례, 또 한 차례 게임을 하고 갖은 고통을 겪은 뒤에도 '오르피'가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이 일기장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온전한 약품 목록이 끼워져 있었고 게임의 주최자가 오르페우스를 조롱하는 말이 적혀 있었다. '당신의 어리석은 용기에 주는 상.' 기억을 되돌리는 히드라가 체크되어 있었다. 오르페우스가 계획한 이 모든 것은 줄곧 주최자의 통제 하에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사람은 오르페우스에게 마지막 잔혹한 진실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었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오르페우스는 책상 위에 히드라라고 표기되어 있는 약물을 의연하게 들이켰다. 이번에 오르페우스는 드디어 누가 '오르피'이고, 모녀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동안 무의식의 상태에서 그는 자신의 가족이 생지옥으로 들어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것이다.

03. 마지막 게임
자신에게 남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오르페우스는 게임 장소로 뛰어들었지만 모든 것은 이미 늦은 상태였다.
곳곳에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돌아올 수 없는 숲에서 오르페우스는 더 이상 위험을 생각하지 않고 여자아이를 구할 생각만 했다! 하지만 그가 여자아이를 쫓아가려고 할 때, 감시자의 무서운 모습이 그의 등 뒤에 나타났다.
엉겁결에 오르페우스는 망각 약품 기호가 쓰여진 에어 밸브를 열었고, 이내 옅게 뿜어져나오는 기체가 감시자의 모습과 모든 것을 집어 삼켰다.

04. 깨어난 사람들[29]
마침내 모든 것을 떠올린 오르페우스는 피곤한 듯, 그 거실에 앉아 있다 다시 비밀 서재로 돌아가 자신의 일기를 찾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의 것이 아닌 물건이 한 가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십년 전, 그는 결국 실패한 것이 분명했다. 그 여자아이를 구해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억까지 잃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에 와서 홀로 이곳으로 돌아온 것이다. 팔목 안의 메시지를 보며 그는 두 번의 메시지가 한 마디로 합쳐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기억에서 깨어나다.' 이제 그는 해냈다. 하지만 깨어난 뒤에는? 악몽보다 더 악몽 같은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것인가?
오르페우스는 비밀 서재로 돌아가 사진을 되찾기 위해 그 일기장을 찾았지만 사진이 끼워져있던 자리에서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갔던 화재에 대한 신문 스크랩 한 장과 메시지를 발견했다. '또 봐, 오르피.' 보아하니, 그 외에 또 다른 사람이 이곳으로 돌아온 듯했다.
재회의 순간 서막
재회의 순간 MEMORY-THE GIRL
재회의 순간 DA CAPO


[1] 공식 설정집에 의하면 집도 팔았다. [2] 본래 오르페우스에게 호의적이던 이웃들이 다른 인격을 만나고 오르페우스를 두려워했으니 이런 의심을 할 만하다. [3] 생존자와 감시자가 바로 실험의 참가자이다. [4] 오르페우스는 이 과정에서 인격이 여러 개로 나뉘었다. [5] 장원 실험이 외부에 알려지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이다. 운 좋게 실험에서 살아남아도 약물에 의해 기억이 지워진다. [6] 오르페우스 본인이 장원 실험에서 기억을 잃기 전 작성한 일기로 추정된다. [7] 사실 모녀가 아닌 '기자-앨리스 델로스' 1명이다. [8] 당연한 일이다. 오르페우스의 인격 중 하나인 '악몽'이 바로 주최자이기 때문. [9] 광기의 눈의 2022년 편지 때문에 광기의 눈이 설치한 밸브라는 추측도 있다. [10] 이후 화재 현장에서 오르페우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다. [11] 이때 편지를 보면 꽤 오래된 것 같다. [12] 플레이어의 닉네임이 된다. 본인 외에는 아는 이가 없다시피 한 가명이다. [13] 1-9는 게임 체험이며 별다른 내용은 없다. [14] 검열 전 광기의 의자는 가시줄로 생존자를 묶는 형태였다. [15] 감시자가 생존자를 의자에 앉힐 때 묶는 줄. 그 가시 때문에 생존자가 데바데와는 달리 자의로 탈출할 수 없다는 설명이 있다. 이 가시는 감시자가 장갑같은 걸 끼고 있어서 안전하다는 게 오르페우스의 추측이었다. [16] 이는 자신이 이 장원에서의 게임에 참가했었단 것을 증명한다. [17] 하지만 업데이트로 롤러코스터 안전바로 바뀌었다. 스토리는 안중에도 없는 듯... [18] 이때 거울을 잘 보면 뒤에 감시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인다. [19] 당시 3년간 메인스토리 업데이트가 끊긴 상황이었기에 많은 유저가 공감한 전설의 대사가 되었다. [20] 의뢰인의 딸. [21] 장원으로 추정. [내용] "Did you see him" "Perhaps they're off playing in the woods again" " That piccolo...is that a gift" "That's a boys" "How interesting" "It sounds like...like..." "What the nightingales" "Maybe we can help him" "His ??? condition has worsene" "city folks?" "They encountered some strangers in the woods" "Doesen't seem like it" "These drifters...they worry me" "We...we should inform" "Bane and Burke" [23] 이때 달리기를 멈추면 친절하게 소녀도 같이 멈춰준다. [해석1]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광대버섯(위장 장애, 환각), 향쑥(위장약, 대량섭취 시 신경마비), 아트로핀(부교감신격차단제, 중추신경계에 흥분, 마비, 환각, 체온하강, 호흡마비), 돌고래(그리스어), 브로민화수소(구토, 빈맥, 저혈압,중추신경계 억제, 혼수), 은방울꽃(구토, 설사, 심장마비), 페요테(환각), 카바카바(불안불면에 효능, 신경계 활동 감소)이다. 오른쪽의 문양은 수은기호. [25] 약품병에 바로 코를 대고 마셔서 유저들이 그러면 큰일난다, 과학선생님에게 혼난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26] if you forget this you got it [27] 거실의 벽화와 화풍이 같다. [해석2] 윗줄해석은 약품리스트1 참고. 맨 위부터 차례대로 오르페우스-과다복용 방지&혼수상태, 세이렌의 노래-두려움을 깨우다&환각, 므네모시네 디오니소스-기억의 껍데기, 히드라-기억의 재구성 [29] 탐정 오르페우스 외의 다른 인격도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