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1:57:11

제폰


파일:ZephonArt.jpg

1. 개요2. 설정3. 호루스 헤러시4. 미니어처 게임

1. 개요

인류제국 스페이스 마린 군단 블러드 엔젤의 도미니언, 하이 호스트의 전직 엑자크. '슬픔의 인도자'라는 이명으로도 불렸다. 전투에서 끔찍한 부상을 입고 더 이상의 전투를 진행할 수 없다는 불명예를 안고 챕터 기록관으로서 테라로 보내졌으나, 결국 살아남아 호루스 헤러시 이후 블러드 엔젤 후계 챕터인 차넬 가드의 초대 챕터 마스터가 되었다.

2. 설정

군단원이 되기 이전 그는 바알의 부족민이였고 그는 다른 블러드 엔젤 군단원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전사이자 예술가였다. 블러드 엔젤 하이 호스트의 엑자크이자 군단의 디스트로이어 마린으로 복무하면서 그는 슬픔의 인도자라는 무자비한 명성을 얻었다.[1]

그러나 한 전투에서 그는 불운하게도 한 외계인 검사의 공격에 양팔과 다리가 손실되면서 전사로서의 능력도, 예술가로서의 능력도 잃고 만다. 그의 사지는 9번 가량의 대수술끝에 의족과 의수로 대체되었으니 그의 신체가 이 증강물들을 거부해 신경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서 섬세한 행동을 하는데 큰 지장이 생긴 것이다.

전장에 투입될 수 없게 되자 생귀니우스를 포함한 제폰의 주변인들은 그의 사연을 안타깝게 여기고 군단 내 훈련 교관, 군사 고문, 함선 사령관 등 여러 직책들을 제의했다. 하지만 제폰은 그러한 시선을 매우 싫어했으며, 자진해서 크루세이더 호스트를 선택하여 테라로 떠난다.

3. 호루스 헤러시

호루스 헤러시가 시작되고 그는 전사자들의 이름을 기록하는 일을 하게 된다. 블러드 엔젤 군단이 실종되었을때, 그는 말카도르에게 그들을 찾을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간청했지만 13번이나 거절당했다. 웹웨이 내부 전쟁 중에 황제의 군대가 불가능의 도시로 밀려나자 커스토디안 가드 디오클레티안은 시길라이트의 추천에 따라 증원 계획을 위해 그를 모집했다.

웹웨이 전쟁에서 심대한 타격을 만회코자, 제국군의 증원을 요청하러 온 디오클레티안은 전투를 수행할 수 없는 제폰을 무슨 이유에선가 징집하여 웹웨이 전투에 동행하게 한다. 여기서 그는 괴팍한 기술고고학자 아칸 랜드[2]와 친분을 쌓게 되었고, 그의 호의로 인공신체의 거부반응을 막는 시술을 받아 전투력을 회복하게 된다.

웹웨이 전쟁은 점차 끝을 향해가고 있었고, 커스토디안 가드와, 침묵의 자매단으로 구성된 제국군은 간신히 방어전을 수행하며 매 시간마다 황궁 지하의 웹웨이 게이트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리고 '제국의 종말' 드라크니옌이 대수도원장의 암흑기 전투로봇 신체에 빙의한 채로 가공할 암흑기 무장을 퍼부어 커스토디안와 침묵의 자매단들을 학살하며, 제국군의 전열을 초토화 시키고 있었다. 저 커스토디안들조차 드라크니엔이 퍼붓는 암흑기 병기의 화력에 압도당해 맥없이 밀려나고 있었고, 어떻게든 저지하고자 육박했던 커스토디안 드레드노트 2기 중 한기는 드라크니엔이 휘두른 촉수 단 1격에 격파되어 악마들에게 포식당했고, 나머지 한 기 드레드노트 사기타루스 역시 손발이 하나씩 끊긴채 죽음만을 기다리는 처지에 놓였다.

이때, 제폰이 점프팩으로 드라크니엔을 강습, 죽기 직전이었던 사기타루스를 구했고 드라크니옌에게 점착폭탄을 격발시켜 큰 타격을 입혔으며 연이은 임페리얼 나이트의 특공으로 드라크니엔을 일시적으로 격퇴하는데 성공한다. 덤으로 이 특공으로 위기에 빠진 임페리얼 나이트 조종사 다르쿠스 남작까지 구출해서 제국군 전열로 무사히 후퇴하는 맹활약을 펼친다.

웹웨이 전쟁 이후 제폰은 아크 마고스 아칸 랜드와 함께 테라 수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생귀니우스 휘하의 블러드 엔젤이 테라에 도착했을 때 랜드는 제폰의 생체 공학적 팔다리를 수리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동의했다. 랜드는 팔다리가 제폰의 신체반응에 의해 거부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거부반응을 우회하기 위해 그는 암흑기의 인공지능 조각을 팔과 머리에 이식하여 제폰의 신체를 속여서 그의 몸이 새 의수와 의족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제폰은 랜드에게 감사를 표했지만 랜드는 '내가 당신 친구라서 도와준 줄 아냐'고 억지로 쌀쌀맞게 굴며, 당신을 도와줬으니 내가 생귀니우스와 독대나 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테라 공성전 동안 제폰은 최전선으로 복귀하여 고르곤 바 방어에 참여했다. 그는 제국 역사가 세리스 곤을 날아오는 포탄으로부터 보호하다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고, 가사상태에 빠져 보존실에 방치된다. 이미 전면적인 패주 중이던 충성파는 이미 시체 안치소나 다름없는 보존소까지 신경쓰지 못하고, 가사상태의 블러드 엔젤 대원들이 보관되어있던 보존소는 어쩔수 없이 버려지고 만다.

이때 제폰을 또다시 구한 건 이번에도 랜드였다. 그는 자신이 보유한 막대한 숫자의 전투용 서비터를 희생시키며 보존소에 있었던 제폰을 구해낸다. 안타깝게도 제폰은 이미 아스타르테스라도 죽음에 이를 뇌출혈을 동반한 심각한 중상을 입었기에 거의 죽은 줄 알았지만 랜드가 이식해줬던 나노 기술 덕분에 결국 완전히 회복되었다.[3]

영원의 문 방어에 참여한 제폰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아칸 랜드를 구해주고 임박한 파멸에 좌절한 그를 위로했다.

로갈 돈이 버티고 있던 영원의 문 바깥의 최후의 거점인 밥 요새가 무너진 후, 제폰은 임페리얼 피스트 아카무스의 지휘 아래 내궁의 최종 방어선에서 파프니르 란, 아즈카엘론, 막시무스 테인, 사텔 아이메리, 나마히와 같은 남아있는 충성파 장교들과 만나 합류했지만, 제폰 역시 전투 중에 피를 향한 욕구에 서서히 굴복해 간다.

생귀니우스의 죽음을 느낀 블러드 엔젤 군단원이 일제히 블랙 레이지를 터트리며 폭주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유일하게 제폰만이 그 슬픔과 분노를 견디며 이성을 유지했고 폭주하는 아즈카엘론에게 죽을 위험에 처한 파프니르 란을 구해내기까지 한다. 그 뒤에도 헤러시 종결까지 살아남은 제폰은 차넬 가드 챕터의 초대 챕터 마스터가 되었다.

4. 미니어처 게임

파일:제폰 미니어쳐 2.jpg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의 파프니르 란과 함께 미니어쳐 모델이 공개되었으며 마크 6 파워 아머를 입고 있으며 설정대로 양팔이 의수로 대체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공식 미니어쳐 모델의 얼굴은 공식 소설속 아름다운 외모의 일러스트와는 너무 다르게 생겼으며 마치 나이트 로드 레이븐 가드 군단원을 연상케한다는 평이 많다.[4]
[1] 생귀니우스는 웬만해서는 디스트로이어 부대를 투입하는 일을 최대한 피했으며, 이로 인해 블러드 엔젤 군단의 디스트로이어 부대는 천사인 생귀니우스가 눈물을 머금고 보낸다는 의미의 '천사의 눈물'이라는 이명으로 불렸다. 제폰에게 붙은 이 명성도 어찌보면 그런 맥락에서 붙은 셈이다. [2] 랜드 레이더, 랜드 스피더, 랜드 크롤러 등 40K 시점에서도 제국 전역에서 쓰이는 다수의 STC를 발굴한 사람이다. 여타 기계교 인물들과 달리 신체 개조를 꺼려서 본래의 신체를 온전히 가지고 있다. [3] 제폰은 회복 후 황궁의 마지막 방어선인 영원의 문에서 세리스 곤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다. 둘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행운을 빌어주었지만 결국 이 대화 이후 둘은 영영 다시 만나지 못했다. 세리스 곤도 제폰이 보호해 주었지만 당시 눈에 부상을 입어 앞을 볼 수 없었고, 회복이 가능할 때까지 정지장에 안치되게 된 제폰을 따라서 안치실까지 가기 위해 어떤 온화한 목소리의 장교에게 허락을 받았다. 이후 세리스는 그 허락을 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어떤 분이 허가하셨는지를 물었으나 그 장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다른 인물이 그가 누구였는지 알려 주었는데, 다름아닌 생귀니우스였다. [4] 공식 설정상 블러드 엔젤은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발군의 미남이었던 생귀니우스의 피를 받아 그의 외모를 닮게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선즈 오브 호루스에 호루스의 외모를 닮는 특성이 있었던 것처럼) 이걸 반영하긴 커녕 공식 미남인 생귀니우스의 외모를 제대로 살린 일러스트조차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