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

1. 개요2. 역사3. 현대의 정조대

3.1. 여성 정조대3.2. 남성 정조대

3.2.1. 분류3.2.2. 건강상의 주의사항

4. 실제 사건 사고5. 대중매체6. 여담

1. 개요

Chastity Belt/Device/Cage[1]
貞操帶 / 貞操帯(日)

착용자의 생식기에 고정되어 장착 중에 성행위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장치. 여성용과 남성용이 모두 있다.

이름처럼 배우자의 정조를 지키기 위한 용도 외에도 연인간의 즐거움, 성폭행 방어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불편함과 위생상의 문제 그리고 상해문제가 있으므로 남성형이든 여성형이든 소변 및 생리 시의 정조대의 착용은 권하지 않는다. 남성형의 경우 사용하기 전에는 젤을 꼭 사용하는게 좋다. 모양에 맞게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완벽하게 들어가진 않기 때문에 사용 전에 젤을 발라두고, 오랜 시간 착용할 계획이라면 주기적으로 젤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여성형의 경우 위생을 위해 손가락과 도구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의 작은 구멍이 많이 뚫린 정조대가 추천되고 장기간 착용시에 샤워기와 면봉으로 세척하고 드라이기로 정조대내부의 위생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것을 권장한다.

2. 역사

고대 그리스 시대 여자 노예들을 성폭행 때문이든 스스로든 임신을 못 하도록 해, 양육에 힘을 쓰느라 노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가죽 벨트를 착용하게 하였다는 설이 있다. 한편 결혼하는 여자가 첫날밤에 들어가기 전에 정조대와 유사하게 모직띠를 팬티처럼 입고 남성이 풀게끔 하였는데, 이를 '헤라클레스의 매듭'이라 불렀다.

여성 정조대의 역사

11~13세기 십자군 전쟁에 출정한 기사들이 아내가 바람나는 것을 염려해 채웠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으로, 일단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정조대에 대한 기록이 십자군 전쟁이 끝난 지 한참 후인 15세기에 쓰인 Bellifortis라는 서적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전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저 Bellifortis의 기록 외에는 신뢰성 있는 기록이나 유물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외에 정조대 비슷한 물건이 있기는 있지만, 대부분 형태가 일단 정조대가 아니며 신빙성도 낮아 인정되지 않고 있다. 박물관에 걸렸던 것들도 대부분 이 문제 때문에 내렸다. 당시의 제련 기술로 만든 쇳덩이를 오래 차고 있었다면 쇠독이 올라 사람을 잡았을 것이다.

14~16세기 르네상스와 근대 초기에 중세시대를 더 야만적 이미지로 보이게 하기 위한 허구이거나, 호사가들의 수집욕구를 위한 용도와 성교와 관련된 색다른 용도, 또는 관상 용도로 만들어졌다는 설이 더 설득력 있으며, '배우자의 정조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 설은 폐기된 것이 중론이다. SM 도구가 정 반대의 의미로써 사용된 셈. 피부에 쇠독이 오르지 않게 금과 은, 상감 장식을 달았고, 베르가모의 성(Castle)과 베니스의 창살(Lattice) 등으로 불렸다. 파도바의 독재자 프란체스코 다 카라라가 궁전의 모든 여성에게 정조대를 채웠다고 유명하고, 반대로 남성 시인 기욤 드 미쇼가 사랑하는 여성에게 자신의 정조대 열쇠를 주며 고백한 시가 있다.

18~19세기 오늘날 남아 있는 대부분의 정조대가 만들어진다. 자위행위를 매우 부정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아동 청소년의 자위 행위를 막기 위한 용도로 주요 사용되었으며, 당시 사회적 문제였던 메이드에 대한 성폭행을 막기 위해서도 널리 사용되었다고 한다. 여성 권익이 향상되자 프랑스에서는 1882년 남편이 채운 정조대를 풀어달라는 소송이 뉴스 단신이 되었고, 법원은 해당 남편에게 '열쇠를 들고 출두'하라고 명령하고, 경범죄로 처리한다. #

중국에도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철로 된 것은 아니고, 앞부분을 반으로 자른 박으로 막고 끈으로 고정시킨 후 그 매듭에 남편의 도장을 찍은 종이를 붙였다고 한다. 박이 있으니 함부로 외도를 했다가는 박살날 테고, 뒤로 하자니 봉인이 구겨져 신체검사 때 탄로가 나는 방식. 남자용도 있는데, 창호지를 밧줄처럼 꼬아 음경~귀두에 묶어 감싸 두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외도를 하면 음경~귀두를 감싸둔 종이가 모두 젖을 테니 탄로가 나는 방식으로 작동하였다.

3. 현대의 정조대

현대에 들어서는 르네상스기 발명의 원래의 목적대로 성적 흥분을 유발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굳이 어떤 사용용도가 없어도 이미지적 만족을 위해 연인끼리 착용했다 벗기도 한다.

3.1. 여성 정조대

BDSM에서는 애무, 삽입 등 여성기에 대한 성적 자극을 통제하는 용도로 쓰인다. 정조대와 세트로 가슴을 덮는 구속구(일명 정조브래지어)를 함께 채우기도 한다. 여성기는 봉인한 상태로 애널 섹스에 집중하는 플레이도 있다.

질과 항문에 딜도나 바이브레이터를 착용시킨 상태에서 정조대를 채워 착용자가 빼낼 수 없게 하는 용도로 쓰는 경우도 있다. 아예 정조대에 바이브레이터가 달린 채로 판매되는 물건도 있다. 성 행위를 막는 용도가 아니라, 성적 자극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정 반대의 형태로 쓰이는 셈. 상대방의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하는 본디지를 한 뒤 성적 자극을 주는 방식이 생식기에만 집중된 형태이다. 나아가 원격으로 바이브레이터(로터)의 진동을 조절하여 굴욕을 주거나 복종심을 느끼게 하는 용도로 쓸 수 있다.

오히려 착용자 측에서 자신의 입장과 권력을 과시하는 용도로 쓰기도 한다. 이 경우 열쇠는 착용자 자신이 보관, 관리한다. 정조대가 감옥이 아니라 갑옷이 되는 셈.

주의사항으로는 연속적으로 장기착용할경우 습기랑 분비물로 인해 질염이나 습진 및 악취등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 또한 몇개월 단위로 연속착용시 골반뼈 변형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일정기간마다 한번 제모와 세척등위생관리를 위해 탈착후 정조대와 질을 세척하는것이 권장된다.

3.2. 남성 정조대

가볍게는 '음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과거 중국의 사례처럼 젖으면 티가 나는 종이나 밴드 정도) 외도 및 자위를 하지 말자고 연인 간에 약속하고, 서로 약속된 날 성교를 하여 흥분도를 높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하드하게는 '음경에 부담을 주는' BDSM이 있으며, 펨돔이 멜 섭 남성에게 단단한 정조대를 채운다. 눈앞에서 성적 흥분을 일으켜도 사정할 수 없도록 하거나, 사정을 남성이 아닌 여성이 원하는 때에 허용하여 굴욕 및 복종심을 줄 수 있다. 플레이의 방향성에 따라 멜섭의 성욕을 높게 유지시켜 복종심을 유발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고, 반대로 멜섭의 남성성을 철저히 부정하고 억압하는 형태로 쓰이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사정관리'라는 키워드, 후자의 경우 '강제적 여성화', '거세' 등의 키워드와 관련이 깊다. 또한 최근에는 네토라레관련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추세인데, 이 경우에는 네토라레 당하는 남성에게 정조대를 채움으로서 남성으로서의 박탈감을 극대화 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펨돔 문서 참고.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데, 마치 코드피스처럼 남성기를 두드러져 보이게 하는 정조대가 있는가하면 음경이 거의 돌출되지 않을 정도로 압박하여 숨겨버리는 정조대도 있다. 하드한 사정관리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장식이나 악세서리로 활용할 만하다.

정조대의 적정 크기에 관해서는 개인차가 있으나, 주로 무발기 상태에서 딱 맞는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치수를 잴 때에는 샤워 후 자연스럽게 발기가 수그러든 상태에서 재는 것이 권장된다. 무발기 상태에서 딱 맞는 크기의 정조대를 착용하면 발기가 거의 불가능해지며, 소변을 볼 때 요도와 배뇨구를 정렬시키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반면에 약간 공간이 남을 정도로 넉넉한 크기의 정조대를 사용하면 무발기 상태에서는 허전한 느낌을, 발기하면 뭔가 부족하고 답답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의 여지가 있다. 얼음물 등으로 음경을 수축시키지 않으면 착용이 불가능할만큼 지나치게 작은 정조대는 해면체 및 요도에 지나친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착용에는 적절하지 않다.

정조대의 크기를 따질 때, 고환링을 통하여 고정하는 형식이라면 케이지 크기 외에 링의 크기도 잘 따져봐야 한다. 시중 판매되는 정조대의 고환링은 보통 4~5cm 사이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중 자신의 크기에 맞는 것은 고환을 링 사이로 넣을 때 한 알 씩 구기듯이 넣을 수 있는 정도에, 장착 후 링이 음경 뿌리 부근에 완전히 밀착했다는 느낌이 드는 쪽이다. 사소한 것 같지만, 링의 크기가 너무 크면 정조대의 고정이 안 돼서 더욱 고통스러울 수 있기에 생각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다만, 장착하자마자 아프다고 크기가 안 맞는 것은 아니다. 보통 장착을 하고 오래되지 않았다면 성기가 긴장을 하면서 발기를 하거나 고환이 수축하기 때문에 굉장히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조대의 감각에 익숙해지면, 고환이 이완되고 발기가 완전히 가라앉기 때문에 안정적인 착용감을 얻게 된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계속 아프다면, 이때는 정말로 맞지 않는 것이니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아무리 당장 안 아프다 하더라도 고환은 계속 고환링에 쓸리면서 알게 모르게 상처를 입고 있으므로, 꾸준히 바셀린을 고환링과 맞닿는 피부에 발라 보습과 윤활을 해주어야 상처가 덧나지 않는다.

현실적인 한계를 짚고 넘어가자면,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탈출 불가능한(inescapable)' 정조대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정조대의 재질이나 형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성인용품으로 판매되는 정조대의 대부분은 성인 남성이 작정하고 부수려고 하면 얼마든지 부술 수 있다[2]. 굳이 부수지 않더라도 혈액순환 등의 이유로 정조대의 고정띠에는 약간의 틈새가 있기 마련인데 이 틈으로 음경을 잡아빼는 것도 가능하다.[3] 음경과 고환에 뼈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차가 워낙에 큰 신체부위인데다 음경의 해면체는 어마어마한 폭으로 부피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조대의 형태와 윤활상태에 따라서는 자물쇠를 풀지 않은 채 잡아뺐다가 다시 밀어넣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24시간 감시할 것이 아니라면 서브미시브의 정직함을 믿는 수밖에 없다. BDSM 플레이가 대체로 그렇듯이, 정조대를 통한 구속은 서브미시브 스스로가 복종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립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출 불가능한 정조대를 꼭 원한다면 몸에 최대한 밀착하는 벨트형 정조대를 주문 제작하거나, PA (Prince Albert) 피어싱으로 음경에 정조대를 직접 고정시키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사정관리'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는 있지만 정확하게는 사정이라기보다 발기와 피스톤 운동(삽입 또는 자위)을 막는 기구로 인식하는 편이 정확하다. 사람의 성감은 다양하기 때문에 정조대를 착용한 상태로도 성기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있고, 발기한 상태의 사정과는 느낌이 다를지언정 충분히 사정에 이를 수도 있다.

굳이 누군가와의 주종 관계를 맺지 않고, 혼자 드라이 오르가즘을 위해 유두나 항문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쓰기도 한다. 특히 개발 중이라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중간에 참지 못하고 손으로 사정을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정조대를 착용하고 있으면 푸는 게 번거롭고 푸는 도중 흥분이 가라앉거나 할 수 있어 자연히 다른 부위 자극에 집중을 하게 된다. 만약 플레이 시간 외에도 차고 있다면 성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상태인 데다, 자위 시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항문과 유두로 손이 먼저 가게 되는 효과가 있다. 만약 사용자가 자기여성화에 관심이 있다면, 정조대를 찬 이상 발기를 할 수 없고, 소변도 앉아서만 봐야 하기 때문에 정조대를 반쯤 필수요소 취급하기도 한다.

24/7까지는 아니라도 며칠 씩 정조대를 착용할 계획이 있다면 정조대 고정 스트랩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정조대의 고환걸이를 끈에 연결하여 허리에 차는 형식의 물건인데, 얼핏보면 굉장히 하드할 것 같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는 게, 해당 물건은 오히려 고환걸이가 받는 하중을 줄여주고 쓸림을 방지함으로써 고통을 경감시키기 때문이다. 정조대 착용 시의 고통은 음경 쪽으로는 거의 없다 봐도 무방하고, 대부분 고환 쪽이 문제라는 걸 생각하면 원리를 알 수 있다. 만약 요도 내에 배뇨용 관을 삽입해두었다면, 성기의 흔들림을 방지하여 요도관이 내부를 긁을 때 느끼는 고통 또한 경감시킨다. 대신 발기를 하면 스트랩의 인장력 때문에 더 고통스럽고, 음경을 틈으로 빼내기도 어려워지므로 돔의 정복감을 더욱 충족시키기도 쉽다. 보통은 벨트 하나로 구성되었지만 사타구니 쪽으로 스트랩을 통과시켜 한 번 더 고정하는 모델도 있는데 고통은 후자가 훨씬 덜하지만, 이 경우 고환 쪽 스트랩 때문에 역으로 고환 밑이 더 아플 수 있고,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착용을 숨기는 일이 약간 힘들 수 있다.

창작물에서는 열쇠를 파기한다거나 자물쇠에 접착제를 채운다거나 하여 정조대를 영영 벗지 못하게 하는 묘사도 등장하나, 이는 어디까지나 판타지의 영역이다. 현실에서는 위생관리(세척, 건강상태 확인, 음모의 면도/왁싱 등)를 위해서라도 정조대를 주기적으로 벗기고 점검해주는 것이 권장된다.[4]

3.2.1. 분류

시판되는 남성 정조대는 크게 재질, 형태, 고정방식, 자물쇠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재질에 따른 분류

플라스틱
정조대에 가장 널리 쓰이는 재질 중 하나. 싸구려 카피제품의 경우 접합부가 갈라지거나 얇은 부분이 발기의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깨지기도 한다.[5]

레진
플라스틱보다 감촉이 매끈하고 부드럽지만 휘어지거나 비틀리기 쉽다. 색소가 포함되지 않은 투명 레진은 더 잘 휘고, 싸구려 카피제품은 특히 더 잘 휜다. 특유의 냄새가 있다.

실리콘
부드럽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고 초심자가 도전해보기 좋다. 발기는 방지하지만 주무르는 등 음경에 성적 자극을 주는 것은 가능하다. 가위로도 잘리기 때문에 신체적/심리적 구속력은 약하다. 특유의 냄새가 있다.

고무
실리콘과 비슷하지만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스테인리스 스틸
플라스틱 못지 않게 많이 쓰이는 재질. 다른 재질보다 압도적으로 튼튼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금속의 감촉이나 무게감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소소한,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단점으로 공항 검색대에서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6]. 싸구려 제품은 거칠고 날카로운 부분이 남아있거나 용접 찌꺼기가 붙어 있는 등 마감상태가 나쁘므로 금속 정조대는 특히 주의해서 구입하고, 검사해야 한다. 링 여러 개를 용접해서 붙여놓은 디자인은 문제가 특히 심해서, 싸구려 제품은 맨손으로 용접부를 접어버릴 수 있을 정도.

형태에 따른 분류

케이지
철창처럼 고리 여러 개를 이어붙이거나 슬릿을 넓게 뚫어 음경의 노출이 많은 형태. 그만큼 자극적이고 발기시 고통이 크며, 케이지 자체가 음경에 파고들기도 하지만 부풀어오른 음경에 속옷의 천이 닿는 등의 자극도 강하다. 반면 통기성이 좋고 습기가 차지 않아 위생적이다.

튜브
음경을 완전히 감싸는 형태. 케이지에 비해 음경에 대한 자극이 적고, 발기시에도 음경보다는 고환이 당겨지는 고통이 더 강하다. 소변 구멍이 있으나 소변이 제대로 구멍을 통해 배출되는지는 제품과 착용자에 따라 편차가 크다. 통기 및 위생관리를 위해 소변 배출구 외에도 추가로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경우가 많다.

컵 / 달걀
고환까지 덮어씌우는 형태. 부피가 크다.

슬리브
주로 고무로 만들어지며, 음경 또는 음경과 고환에 씌우는 방식이다. 자물쇠 등 시건장치가 따로 없어서 완전한 정조대라고는 볼 수 없으나 정조대 제품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고정방식에 따른 분류

고환링
볼 트랩(ball trap) 방식이라고도 하며, 고환 밑에 채운 고리로 정조대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경첩으로 열고 닫히는 형태와 통짜로 된 일체형이 있으며, 일체형의 경우 고환을 하나씩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크기 조절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크기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플하게 둥근 고리 모양인 경우가 많지만 제품에 따라 밴드처럼 폭이 넓은 경우도 있고, 고환 밑에 밀착할 수 있도록 굴곡이 진 경우도 있다. 사실 정조대 착용 중 발기에 동반되는 고통은 음경보다는 고환링에 쓸리거나 압박됨으로 인한 부분이 크다.

벨트
여성 정조대처럼 벨트로 골반에 고정하는 방식이다. 고환링보다 구속력이 뛰어나고 고환링 틈새로 음경을 잡아빼는 것도 봉쇄할 수 있지만, 그만큼 불편하다. 가격도 매우 비싸며 체형의 변화에 따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철판 위주로 만들어진 휘지 않는(rigid) 타입이 주류이나, 와이어로 연결된 유연한 타입도 인기가 있다. 패브릭이나 가죽 재질의 벨트도 존재하며, 금속 재질처럼 제대로 된 구속력은 없으나 고환링 타입 정조대와 병용하면 고환에 걸리는 힘을 다소 분산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피어싱
피어싱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주로 프린스 앨버트(PA) 피어싱으로 요도 쪽에 봉을 넣어 고정하며 피어싱에 과도한 힘이 걸리지 않도록 고환링과 병행하여 사용된다. 피어싱이 필요하고 요도의 위생 문제가 있지만 탈출방지 효과만큼은 확실하다.

요도
요도구 바로 안쪽의 얕은 곳, 입구보다 약간 넓어지는 부분에 지지대가 걸리도록 한 뒤 요도 앞에 자물쇠를 채우는 방식이다. 실험 레벨의 제품으로 보기 드물다.

자물쇠 타입에 따른 분류

패드락
일반적인 자물쇠. 사이즈만 맞다면 다양한 색상, 형태의 자물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매직락
정조대 부품 안에 삽입하고 돌리는 형식의 자물쇠. 흔들리고 부딛치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단점으로 열쇠의 복잡도가 낮아서 같은 회사의 제품은 열쇠 하나로 다 열리는 경우도 있다. 열쇠 없이 스프링으로 잠기는 Permalocker라는 제품도 존재한다.

전자식
전자식 자물쇠. 블루투스나 인터넷 연결 등을 통해 원격 조작을 지원하기도 한다.

그 외 악세서리

미끄럼방지
탈출방지(anti-pullout), 치팅방지(anti-cheating) 등으로 불린다. 제품마다 형태는 제각각이나 주로 음경에 추가적인 부품을 설치하여 억지로 잡아빼기 어렵게 만든다.

스파이크
음경이나 고환을 향해 스파이크가 돋아 있는 제품.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실리콘 재질이 그나마 안전한 편이다.

요도관 / 카테터
정조대 착용 중 깔끔한 배뇨가 가능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요도에 잘 밀착되지 않기 때문에 줄줄 새기 쉽다. 사실 요도관을 통해 오줌을 내보낸다는 개념보다는 요도의 위치를 정조대의 배뇨구와 정렬시키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 아예 요도관이 없으면 배뇨에 난항을 겪는 모델도 있다. 단, 삽입 시 요도 내부에 상처를 낼 수도 있고, 감염 문제도 생길 수 있다.

저주파 패드
요도, 고환 등에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 있다.

3.2.2. 건강상의 주의사항

남성 정조대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발기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진 물건이라,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잘못 썼다가 최소 발기부전, 최대 고자라니를 외칠 수 있다. 정조대를 차고 있는 기간이 길어질 수록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픽션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24/7 상시 정조대를 착용하는/시키는 것은 실제로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행위이며, 최대 30분 정도만 차고 있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남성의 수면중 발기는 성기 조직의 여러 손상을 보수, 수리하고 정비하는 역할을 통해 발기 기능의 유지 및 발기 시의 성기 크기를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수면 시에도 정조대를 착용한 채 자면 수면 발기가 불가능해지므로, 음경의 해면체 조직이 매우 큰 손상을 입는다. 아래는 정조대를 차고 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이다.

고통
남성 정조대는 발기 전의 작은 남성기 크기에 맞춰 만들어지므로, 착용하고 있으면 정조대의 크기 이상으로 남성기가 발기할 수 없다. 플라스틱,쇠,나무의 경우 아예 발기의 시작부터 불가능해 고통을 주고, 실리콘-고무 및 비발기상태보다 살짝 큰 정조대의 경우 발기가 시작은 되는데 일정 이후 강제로 다시 억눌려지기 때문에 고통이 굉장하게 된다. 당연히 숙면을 취하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컨디션 난조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른지 발기시 발기 못하는 성기에 고통이 없지만 발기시 정조대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고환링에 의한 고환 압박 및 쓸림으로 고환에 고통을 받는다는 경험담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성기능장애
발기가 강제로 불가능하게 되면서, 강직도의 저하 및 발기부전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 상술했듯 적정 시간 이상으로 차고 있으면 고자라니까지는 아니어도 발기부전이 올 수 있다. 사정관리 등의 목적으로 장기간 정조대를 채울 경우 발기부전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정조대를 풀고 발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사정관리 중이라면 전립선 마사지 등을 통해 정액 및 전립선액을 배출시켜주는 것이 좋다.[7]

성기축소
음경확대의 정 반대 원리. 음경 해면체 조직 자체가 disuse atrophy에 의해 점점 변성되면서 탄력있어야 할 해면체 조직이 영구적으로 손상의 회복이 불가능한 흉터 같은 조직으로 대체된다. 이로 인해 음경 형태의 만곡-손상-변형이 일어나며, 나아가 위축이 진행되어 시간이 갈수록 성기의 크기 자체가 점차 영구적으로 작아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이 발생해서 고자라니 및 발기부전,강직도 저하가 동반될 확률이 높다. 극단적인 강제적 여성화 DS 관계의 경우에는 정조대 사이즈를 점차 줄여가면서 멜섭의 성기 크기를 축소시켜가는 과정을 거치기도 할 정도다.[8] 한편 정조대 착용과 성기축소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의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주장도 있으므로 각자 자기책임으로 판단하자.[9]

4. 실제 사건 사고

2013년 10월, 멕시코의 한 남성이 여성에게 12년간 실제 착용시킨 것이 발견되어 체포되었다. #

2020년 9월, 연인 간에 원격으로 작동시키는 남성 정조대를 해커가 해킹하고, 성기의 자유를 위해 비트코인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해커가 해킹을 했을 때 남성이 '착용 중'이 아니었다고. #

5. 대중매체

1983년, 만화 시티헌터의 사에바 료도 한때 의뢰인의 보호를 위해 강제로 채워진 적이 있다. 그러나 료의 거시기는 결국 그것조차도 파괴해 버렸다...

1993년 못말리는 로빈후드의 마리온도 착용하고다닌다

1998년, 샤먼킹의 아이언 메이든 잔느도 착용하고 있다.

2001년 성인 애니메이션 바이블 블랙에서 키타미 레이카가 이마리 쿠루미에게 착용시킨다 몸을 빼앗기 위한 밑작업으로

2001년 성인 애니메이션 야근병동에서 히라사카 류지가 코다마 히카루의 성기에 바이브레이터를 삽입하고 정조대를 채운다. 이대로 바이브레이터의 건전지가 다 닳을 때까지 느끼지도 않고 젖지도 않으면 다시는 접근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코다마 히카루가 이길 수 없는 조교를 강제로 받아들이게 한다.

2003년, 게임 하원기가 일족2에서는 히로인 안나가 정조대를 차고 있다. 또 꽃과 뱀의 남자 주인공은 정조대를 하고 있다. 그래서 엘프는 은근히 정조대가 나오는 일이 많은 듯.

2003년, 게임 크로스채널의 작중의 남성 주인공 요코가 타이치에게 채우고 열쇠를 먹어버린다.

2006년, 게임 마비노기에 추가된 종족, 자이언트(마비노기) 남캐의 속옷 재질이 강철인 것으로 추정되는 생김새[10]인지라 정조대라는 설이 제기되었다. 물론 농담이고, 사실은 김성모 만화에 나오는 근성팬티다.

2006년 신 협박2 애니메이션에서 츠게 토우야와 그 일당이 아케히메 사키에게 질내사정을 한 이후 바이브레이터를 삽입하고 정조대를 채운다. 그리고 바이브레이터의 스위치를 켜둔 상태로 등교를 강요하는 등, 1일간 바이브레이터를 삽입한 상태에서 생활하게 만든다.

2007년, 만화 학생회 임원들의 시치죠 아리아도 찬다. 이 쪽은 애니가 애니인 만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다닌다.

2009년, 애니 디시플린에서 모리모토 레오나도 착용하고 다닌다. 정확히는 계속 학생회장으로서 일을 실패하자 열받은 그녀의 언니가 처벌삼아 레오나의 가슴과 하반신에 정조대를 채워버린 것.

2010년, 만화 최근 여동생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만에서 칸자키 미츠키는 코토부키 히요리에 의해 TST[11]라는 정조대를 차게 된다 그리고 특정 에피소드에서 평소 착용하는 정조대에 질려 디자인을 바꿔 철제 정조대도 착용하는데 엄청나게 기겁하며 정조대를 싫어하는 미츠키가 히요리에게 애원하면서 처음 형태로 돌려달라고 부탁할 정도 해당 에피소드 말미에서 다시 되돌리는데 성공하며 웃으면서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히요리가 미츠키에게 사실은 정조대 착용하는거 좋아하는거 아니냐며 비아냥 대자 얼굴빨개지며 그래도 싫다고 하는것이 압권.

2010년, 영화 옥보단 3D에선 옥향이 미앙생을 구하기 위해서 영왕에게 빌며 연좌제로 인해 채찍질과 궁형을 당하고 목마형구에 태워져 자궁이 찢어지는 고문을 거친 뒤 불임 상태가 되고나서 오체분시 자세를 한채로 저항못하게 제압한뒤에 강제로 채워져 평생 정조대를 착용해야하는 벌을 받게된다 채워지는 도중에 강간당하면서 울부짖는다. 이후 자신을 고문하고 정조대를 채운 인물에게 거세로 보답한다.

2010년 영화 유어 하이네스 이자벨(나탈리 포트만)도 작중내내 착용하고 다닌다 영화마지막에서 마녀가 채운것임을 밝힌다

2012년,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5의 타미키 와카키 코스튬 DLC에서는 모든 여캐들에게 정조대를 채웠다.

2015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도 정조대가 등장한다. 임페라토르 퓨리오사의 도움으로 정조대를 볼트 커터를 통해 자르게 된다.

2017년, JTBC 드라마 더 패키지 4회에서 남자 주인공 산마루가 프랑스로 여행을 가서 몽생미셸에서 정조대를 찼다가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사건이 있었다.

2017년 카로치의 일본만화 여신의 스프린터의 여주인공이자 상당한 변태인 타카세 쿄코가 밀킹가기전의 동료인 쿠레바야시에게 견제겸 벌로 가슴과 하반신에 착용시킨다 참고로 착용자는 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할 정도로 성욕이 강한여자여서 착용자가 정조대로인해 고통을 얼마나 크게 받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18년 만화 아다마스의 마녀들에서 운동부의 리아무라는 여학생이 주인공에 의해서 정조대를 착용하게 된다

6. 여담

조선 정조 시대를 줄여서 정조대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발음이 다르다. 반대로 정조대 마니아를 정조대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카이림 네이버 카페에서 정조대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은둔자 타니아라는 여성 동료를 추가해주는 모드가 배포된다. 그런데 원 제작자는 자신이 만든 캐릭터가 성 관련 모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성적 대상으로 소비되는 것이 싫었던 것인지 성 관련 모드가 구동 중일 경우 타니아 캐릭터를 쓸 수 없게 하는 스크립트, 일명 정조대를 넣어놨다. 아무 장치도 안 해놨다면 모를까 오히려 자신의 창작물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모습이 큰 비웃음을 샀고, 정조대 스크립트 자체도 모딩을 조금만 만져본 사람이면 누구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 허술한 것이었다. 이후 스크립트를 해제하고 타니아 캐릭터를 이용해 야짤을 찍어서 올린 뒤 과민반응하는 원 제작자를 놀리는 것이 유행하게 되었고, 이슈가 되면서 해당 모드는 '정조대가 풀린' 버전으로 무려 40만회가 넘게 다운로드된다.

곤충 중에는 붉은점모시나비, 모시나비, 애호랑나비처럼 '짝짓기 후 마개(Sphragis)'라는 걸 만드는 종들이 있는데, 수컷이 교미 과정에서 분비한 물질로 암컷의 생식기를 봉쇄, 다른 수컷과 교미할 수 없도록 쓰인다.

[1] Cage는 남성의 경우, 보편적으로는 Device라고 한다. [2] 오히려 안전 면에서는 유사시 강제로 해체가 어려우면 그게 더 문제다 [3] 아이러니하게도 정조대 플레이는 작은 음경에 대한 수치감과 관련이 깊은데, 음경이 작을수록 정조대에서 억지로 빼내기도 쉽다. [4] 실제로 대부분의 정조대는 novelty goods 혹은 joke goods로 분류되어 판매되고 있다. [5] 음경을 감싸고 있는 부분이 깨진다는 것이 아니라, 연결부가 지레의 작용으로 힘을 받아 깨져나간다는 이야기이다. [6] 다른 재질의 정조대도 금속 자물쇠를 사용하면 마찬가지이지만, 일련번호가 적힌 플라스틱 자물쇠 등으로 대체하면 통과할 수 있다. [7] 이 행위를 밀킹milking이라고 한다. [8] 이렇게 작아진 음경을 Clitty, 한국어로는 보통 클리자지라고 부르는데, 말 그대로 음경취급도 안하고 음핵취급을 한다. [9] 최대 몇 주 정도로는 해면체 조직의 영구적 손상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간이 달 단위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할 경우에는 유의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비발기/발기 시 크기가 감소하는 현상은 정조대를 풀고 며칠 이상 지나면 조금씩 원래대로 회복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발기 시 크기 감소의 경우 영구적 손상이 일어나지 않는 한 금방 회복되지만 비발기 시 크기가 회복이 느리고 유의마하게 차이가 난다는 사례가 많다. 성기축소가 우려된다면 되도록 큰 정조대를 사용하자... [10] 바느질 자국이 아닌 징으로 보이는 물건이 박혀 있다. [11] 정조대(ていそうたい, 테이소우타이)의 이니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