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丁未嘉禮時日記. 조선 헌종 13년인 1847년에 후궁 경빈 김씨(慶嬪 金氏)의 가례(嘉禮) 의식 절차와 그 성혼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한글로 기록한 일기 자료.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규장각본은 6책 1종, 장서각본은 1책 2종으로 이루어져 있다.2. 내용
순한글 일기 자료로 정식 명칭은 뎡미가례시일긔이다.1847년(헌종 13년)에 치러진 헌종의 후궁 경빈 김씨(慶嬪 金氏)의 가례 의식을 기록한 일기 자료로, 대한민국 보물로 지정된 정식 조선왕실의궤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가례도감의궤와 그 형태가 비슷하여 비공식적으로 의궤로 치기도 한다. 일기 내용은 1847년 10월 1일부터 다음해 5월 5일까지 약 7개월간 기록되어 있다.
조선의 궁녀들이 사용한 궁체로 기록되어 있어 국어 어휘사 및 한글 서체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또한 1800년대 한국의 궁중 풍속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규장각에 소장된 정미가례시일기는 총 6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당시 가례의 전반적인 상황과 소요된 물품을 품목별로 나누어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장서각에는 뎡미가례시일긔 1책, 졍미가례시일긔 1책으로 총 2종이 소장되어 있는데, 규장각본에 비하면 그 내용이 소략하지만 한글 고유어가 많이 사용되어 있다.
2010년 12월에 장서각본 뎡미가례시일긔가 현대 한국어로 윤문되어 책으로 나왔다. 네이버 책 : 정미가례시일기 주해, 정미가례시일기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