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09:54:24

절두산

절두산 성지에서 넘어옴


1. 개요2. 교통
2.1. 버스2.2. 지하철
3. 관련 문서

1. 개요

切頭山

순교성지 홈페이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에 위치한 한강변 언덕.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순교 성지다. 본래는 산의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다고 해서 잠두봉(蠶頭峰)이란 이름으로 불렸으며 경치 좋은 한강의 명승지중 하나였다. 그러나 조선의 천주교 박해 과정에서 이 봉우리의 이름이 달라졌다. 1866년에 벌어진 병인박해 당시 잠두봉에서 무려 8000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참수형으로 목이 잘리고 시신은 한강에 던져지는 집단 처형(순교)이 벌어진 후 머리가 잘린 산이라는 뜻인 절두산(切頭山)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순교성지 내 순교박물관에 절두산에서 가톨릭 신자들을 처형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전시돼 있다. '절두산'이라는 이름이 왜 지어졌는가를 알 수 있는 그림인데 사람에 따라 잔혹하게 보일 수 있다. 그림체는 전형적인 조선 후기 그림 느낌으로 보자마자 혐오감이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산 절벽 아래에 피가 낭자하고 시체가 쌓여 있는 모습이 보여 섬뜩하다.

1956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땅을 매입하여 순교 성지 성역화 사업에 나섰고 1967년 순교성지 기념성당과 박물관 건물을 완공했다. 성지 내 마당에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동상이 있다. 1984년에 방한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대한민국 땅을 밟은 뒤 공식 일정 중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 이 성지인데 당시 기념성당 지하의 경당(성인 유해 안치실)에서 기도와 분향을 하고 갔다.

현재는 기념성당을 비롯해 순교박물관 등 각종 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전국의 신자들이 자주 찾는 유명 순례지로 잘 알려져 있다. 꼭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옛날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순교박물관에 가볼 만한데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가 생전에 소유했던 현대 포니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성당과 박물관을 비롯한 절두산 성지 일대는 1997년 서울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이라는 명칭으로 사적 제399호로 지정됐다.

절두산 성지 내에 6452기 납골 봉안이 가능한 납골당을 천주교에서 운영 중이다. 납골당 명칭은 '부활의 집'이라고 하며 2006년 완공된 한국순교성인시성 기념교육관의 지하 3·4층에 위치한다. 납골 1기당 가격은 최소 1000만원으로 성지에서 돈벌이를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

1970년 이 부근 강변북로에서 정인숙 살해사건이 일어났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철교가 절두산 바로 옆으로 지나가며 이 구간에는 매우 큰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곁에는 개신교의 성지인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이 입지해 있다.[1] 간혹 절두산에 순례 온 천주교 신자들이 양화진 외인묘지를 함께 순례하기도 하고 반대로 양화진 묘지를 방문한 개신교 신자들이 절두산 성지를 함께 둘러보기도 한다.

지하철로 접근이 가능한 성지이기 때문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내 여러 성당은 물론 천주교 인천교구 천주교 의정부교구 등 인근 교구 소속 신자들이 이곳으로 도보 순례하기도 하고 수원교구 소속 성당[2] 신자들이 이곳으로 걸어서 순례하기도 한다.

교황청 인증 천주교 서울 순례길 일치의 길(3코스) 의 네 번째 성지다.

2. 교통

2.1. 버스

2.2. 지하철

3. 관련 문서



[1] 이 외국인선교사묘원에는 프리메이슨 회원들(이 중에는 일부 개신교 선교사도 포함되어 있다.)의 묘지도 있다. 교황청에서 알게 된다면 천인공노할 노릇 [2] 특히 생활권상 서울 영등포권에 속해 있고 안양천을 따라서 절두산 성지까지 도보로 걸어갈 여건이 되는 제2대리구 광명지구에 속해 있는 6개소 본당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