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3:21:14

포터블키보드

전자 키보드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
2.1. 음역
2.1.1. 76건반 악기의 음역 관련 논란 (A0-C7 vs E1-G7)
3. 제품
3.1. 야마하3.2. 카시오


파일:NP-31.jpg

1. 개요

디지털 건반 악기이다. 신디사이저처럼 MIDI나 음색을 합성/설정을 할 수는 없지만 기능도 간단하면서 쉽고 가격도 저렴한 모델이 많기 때문에 구입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1] 그리고 흔히 생각하는 악기로서의 키보드가 이것이다. 신디사이저도 키보드에 포함이 되긴 하지만 의미는 포터블이 더욱 가깝다.

디지털 피아노와의 차이점이라면 디지털 피아노는 원래의 어쿠스틱 피아노의 느낌을 최대한 구현하려 하지만 키보드는 딱히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다. 구조상으로는 신디사이저와 유사하지만 신디사이저와 달리 소리 합성 기능이 없다. 사실상 신디사이저의 하위호환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에서도 1997년 외환 위기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키보드가 활발히 제작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신디사이저가 가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포터블 키보드가 인기가 많았다. 1990년대 초중반에는 금성사(현 LG전자)에서도 키보드를 만들었었고,[2] 인켈 야마하와 기술 제휴를 하여 인켈야마하라는 이름으로 키보드를 생산하기도 했다.[3] 하지만 IMF 사태 이후부터 여러 회사들이 망하고 삼익악기 커즈와일( HDC영창) 등의 메이저 회사만 살아남아 있다.

2. 특징

  • 건반 수 및 음역은 다음과 같다:
    • 49: C2-C6
    • 61: C2-C7 (또는 F1-F6)
    • 73: E1-E7 (또는 C1-C7 혹은 F1-F7)
    • 76: E1-G7 (또는 A0-C7)
    • 88[4]: A0-C8
    • 등등
  • 다른 포터블 건반 악기들에 비해 가벼운 편이어서 운반이 간편하다. 건전지로 작동되는 모델들도 있다.
  • 음색 합성은 불가능하지만 기본 탑재된 음색의 가짓수가 매우 많고 다양한 리듬과 다채로운 자동반주 패턴들을 내장하고 있어 원맨 밴드를 구축하려는 뮤지션들이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로 트로트 작곡가들이 고급형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키보드를 편곡이 가능한 장비라는 의미로 '어레인저 키보드'라고도 한다.
  • 악기 하나로 웬만한 것들이 모두 가능한 스탠드얼론형 모델이 대부분이나 MIDI 입출력이 가능한 모델들도 있다.
  • 어린이용 모델들도 있다.
    파일:kids keyboard.jpg
  • 음원들은 FM 합성을 통해 실제 악기와 유사하게 구현된 음원들도 있고, 실제 어쿠스틱 악기의 소리를 샘플링해 수록한 음원들도 있다. 샘플링한 소리가 많을수록 음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 대부분 악기들은 해당 악기 전용 보면대가 있으며, 스탠드, 서스테인 페달 등을 부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2.1. 음역

음역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49/61건반:
    • H (High): C2-C7
    • M (Medium): F1-F6
    • L (Low): C2-C6
  • 73건반:
    • H (High): F1-F7
    • M (Medium): E1-E7
    • L (Low): C1-C7
  • 76건반:
    • H (High): E1-G7
    • L (Low): A0-C7
  • 88건반: A0-C8
  • 등등

2.1.1. 76건반 악기의 음역 관련 논란 (A0-C7 vs E1-G7)


파일:76 key keyboard ranges.jpg
A0-C7의 음역을 갖는 Infinite Response VAX-77 (위), E1-G7의 음역을 갖는 야마하 NP-V80 (아래)

요즘에는 "왜 76건반 키보드의 표준 음역이 A0-C7이 아닌 E1-G7인가" 등 전자 키보드의 음역과 관련된 여러 가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1 #2 #3 #4

일단, 76 및 73건반 키보드가 대부분 E1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베이스 기타[5] 콘트라베이스[6]의 최저음[7]에 맞추기 위해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88건반 악기의 음역을 사용할 때는 C#7-C8 구간보다 A0-Eb1 구간을 사용하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기 때문에 이 논란(?)이 벌어진 듯 하다.

일단 VAX-77, Prophet T8 등 일부 76건반 악기는 A0-C7의 음역을 사용한다. 이는 88건반 음역에서 맨 위의 장7도 (C#7-C8) 구간을 제외시킨 것과 같다. 일반적으로 (특히 팝 등의 경우) 피아노의 가장 높은 음역을 사용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는 않은 편이라 그런 듯 하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76건반 악기는 A0-C7이 아닌 E1-G7의 음역을 갖는다.

몇몇 사람들[8]은 오히려 E1-G7의 음역을 사용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베토벤[9] 등 특정 작곡가들이 사용한 피아노의 음역 때문인 듯 하다.

야마하의 73건반 키보드는 E1-E7의 음역을 갖고 있으며, 76건반은 E1-G7이다. 카시오는 73건반 악기의 음역을 야마하와는 다르게 C1-C7의 음역을 채택한다.[10] 그러나 76건반은 (A0-C7이 아닌) 야마하와 동일한 E1-G7이라는 게 엄청난 함정. 즉, 73건반 악기에서 연주 가능한 몇몇 음들이 건반 수가 더 많은 76건반 악기에서 연주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A0-E7의 음역을 가진 80건반 키보드가 있어야 한다든지, C1-E7의 음역을 가진 77건반 키보드가 있여야 한다든지, 뭐 이런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 그런 키보드는 현실적으로 전자악기 제작사 중 그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데, 얼마나 사람들이 심하게 홍역을 앓으면[11] 그런 주장까지 나올 수 있을지 말 다 했다.

3. 제품

3.1. 야마하

Portatone 시리즈
Portasound 시리즈
PSR-E 시리즈
PSR-F 시리즈
NP 시리즈
등등

3.2. 카시오

Casiotone 시리즈
등등

[1] 물론 고급 모델도 있다. [2] 1996년 전자악기 생산 부문을 다이나톤에 매각하며 사업을 철수했다. [3] 다만 사실상 인켈이 야마하의 제품을 수입한 것에 가깝다. [4] 일반 피아노와 동일 [5] 4현 베이스 한정 [6] 4현이자 C-extension이 부착되지 않은 경우 [7] E1 [8] 클래식을 위주로 연주하는 사람들 등 [9] 그의 피아노 소나타 작곡 당시 피아노의 음역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1-20번은 F1-F6 (또는 G6), 21-25번은 F1-C7, 26-27번은 F1-F7, 그리고 28-32번은 C1-F7이었다. 물론 C1-F7의 음역은 E1-G7 악기로도, A0-C7 악기로도, 연주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88건반 악기로 연주해야 한다. [10] 참고로 76건반 음역과 마찬가지로 73건반 키보드의 음역 (C1-C7 vs E1-E7) 에 관한 논란(?)도 존재한다. [11] A0-C7의 음역을 가진 악기는 최고 음역 구간을 아예 대놓고 잘라내버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