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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프로게이머)/2003년과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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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8일, 네오위즈 피망 프로리그를 통하여 공식전 데뷔를 하였다. 비슷한 시기에 온게임넷 챌린지 리그에도 진출하여 생애 첫 개인리그 문턱도 밟는다. 프로리그에서는 어나더데이라는 맵에 고정 출전하여 맹활약 (공식전 7승 0패, 비공식전 포함시 8승 0패)하였으나,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는 듀얼 토너먼트에서 아쉽게 탈락하며 스타리그 진출에는 실패한다. 하지만 이후 MBC GAME의 하부리그를 돌파하고 당신은 골프왕 MSL에 진출하며 상위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MSL 16강 첫 경기에서 강민을 2대1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으나, 박태민 박성준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신다. 이후 온게임넷에서도 듀얼 토너먼트를 돌파하여 IOPS 스타리그 04~05의 16강에 합류한다.

그리고 2004년에는 Tucson 팀리그 결승전에서 선봉으로 출전하였다. 상대 팀은 차후 2005년 본인이 이적하게 되는 SKT T1이었고, 상대 선수는 최연성. 이 당시 최연성 스타크래프트 전체 최강자이자 엄청난 본좌였더라면, 전상욱은 그저 듣보잡 신인이었을 뿐이었다. 당연히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팬들은 SKT T1이 지난 시즌 팀리그처럼 최연성이 선봉 3승을 무난히 가져갈 것이라고 예측하였고,[1] 전상욱 본인도 자신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용으로 조규남 감독에 의해 선봉으로 보내졌으니(...)...

그러나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팬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상욱이 최연성을 상대로 선봉 1승을 거두었다!!!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팬들은 물론이요, 해설진들과 감독들과 코치들과 선수들도 모두 놀랐다. 이로써 전상욱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라는 칭송을 들으며 인기를 쌓아가게 되고, 자신만만해진 전상욱은 즐겁고 재미있게 2경기 준비를 하게 된다. 물론 2경기에 출진한 선수는 테란을 매우 잘 때려잡기로 유명한 김성제.[2] 비록 2경기에서는 곧바로 김성제에게 패배해 잠깐 존재감이나 비추고 말았으나, 이 경험을 계기로 전상욱은 슬슬 리즈 시절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된다.

2003년에는 29승 26패, 2004년은 78승 42패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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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약 팬들이 그리 생각했더라면 최연성이 4경기에서 서지훈을 만나 패배하더라도, (동족전, 특히 테테전은 변수가 상당히 많은 경기다. 최고급 선수가 최저급 선수에게 패배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 5경기에서 박용욱이 나와 서지훈을 힘들게 해서 결국 GG를 받아내 팀이 4:1로 우승할 수 있도록 한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2] 지난 시즌 팀리그 결승전에서 김성제는 김정민의 역올킬을 저지한 인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