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07:44:53

재활용 밴드

1. 개요2. 설명3. 라인업

1. 개요

만화 오디션의 네 명의 주인공들로 이루어진 밴드.

2. 설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송송 그룹의 오너인 송송 회장은 자신이 예전에 눈여겨봐 둔 네 명의 음악 천재들을 기억하고, 타계하기 전 딸인 송명자에게 이들을 찾아내어 밴드를 결성하여 자신이 기획한 오디션에서 우승하도록 해야만 자신의 재산을 물려 주겠다는 유언을 남긴다.

송명자가 가까스로 네 명의 천재들을 모두 찾아내어 밴드를 결성하긴 했으나, 이들은 지금껏 음악 활동 같은 것과 큰 관계가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밴드 구성원으로서의 실력은 바닥 상태였다. 이에 송명자는 이들에게 지금까지 묻혀왔던 잠재력을 다시 이끌어낸다는 취지에서,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쓸만한 자원으로 만든다는 의미에서 "재활용 밴드"란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처음엔 정말 가망이 없어보이는 처참한 실력이었다. 첫 경연 당시 코드 세개가 반복되는 정말 간단한 곡을 만들어 연주했으나 이조차도 명자가 절망할 정도로 엄청 틀렸다. 사실 저마저도 단기간의 특훈으로 익힌 실력으로, 명자와 부옥이 이들을 처음 찾아냈을 때는 미끼를 제외한 세명은 모두 음악과 거리가 먼 생활(중국집 배달원, 소매치기, 평범한 학생)을 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미끼도 드럼은 손도 못 대보고 춤만 추었다. 국철의 대사가 압권으로 "내가 뭘 할 줄 알아야되지? 그 대머리가 내 뻥을 전부 믿었나?"(...) 물론 이는 국철 특유의 삐딱함으로, 뻥이 아니라 그는 실제로 천재였다.[1]

거기다 막 만난 네 사람간에 단합도 잘 안 되었으나 미끼랑 달봉은 좀 과하게 들러붙었지만. 오디션에 참가해 공동의 적수를 두고 승부를 거듭하며 내면의 천재성을 서서히 발휘하는 것과 동시에 고락을 함께하며 그 누구도, 그 무엇도 갈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단결성도 강해지게 된다. 기세를 타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나 황보래용의 우울증 등의 요인으로 천사표 밴드에게 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다.

결국 그렇게 부친의 유산으로 송송 그룹을 상속받으려던 송명자의 목표는 무산되었지만, 송명자는 마지막에 가서야 아버지가 자신에게 물려주려고 했던 진정한 유산은 어마어마한 잠재력과 실력을 가진 잘 훈련된 천재 밴드였다는 걸 깨닫게 된다. 만화 에필로그에 의하면 후일 조촐하게 시작한 재활용 밴드의 소속사 '명자 레코드'는 엄청난 대성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3. 라인업

국철(오디션): 기타, 팀의 리더[2]
류미끼: 드럼
장달봉: 베이스, 작곡가
황보래용: 보컬


[1] 하지만 이 때부터 사실 잠재력을 보이고 있었다. 심사위원 3명도 1명은 순수하게 실력을 보고 매우 부족하다며 점수를 안줬지만 다른 두 명은 이들의 잠재력이 보인다며 점수를 약간 후하게 줘서 겨우겨우 턱걸이로 통과되었다. 다른 심사위원이 말하길, 전문가가 아닌 관객들이 마치 실수를 느끼지 못한 것처럼 호응을 보이는 것은 애초에 재활용 밴드가 자신들이 실수할 것을 예상하고 실수를 해도 곡의 흐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송명자 역시 음악에 조예가 깊다보니 재활용 밴드가 엄청나게 틀리는 걸 보고 좌절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굉장히 즐거워하는 걸 보며 신기해했었다. 물론 이러니저러니해도 사실 황보래용이 국철한테 (고의로) 얻어맞으면서 낸 비명소리가 워낙에 큰 탓에 관객 점수가 높아져서 통과한 거긴 하지만. [2] 소파에서 자고 싶어서 리더를 맡았다가 어차피 자기 말고는 소파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고 무르려 했다. 하지만 이미 다들 신나게 비웃고 있는 상태. 음악적인 지식은 작중에선 거의 최고급이라 리더 역할을 어느 정도 하기는 한다. 다만 리더 취급을 받는 건... 안 싸우면 다행인 수준인 인간성이다. 오히려 장달봉이 포용력도 생활력도 훨씬 위라서 더 대우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