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26 17:26:19

잔키제로/FINAL STAGE

잔키제로의 챕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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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1
「솔로몬 그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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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2
「나는 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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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3
「이젠 훔치지 않기로 맹세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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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4
「차가운 돌무덤에 묻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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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5
「그리고 돌아라 빙그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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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GE 06
「아름다운 나의 그대여」
파일:Icon_Chapter_7.png
STAGE 07
「홀로 사는 소년을 위해서야」
파일:Icon_Chapter_8.png
FINAL STAGE
「험프티를 다시 되돌리지 못했네」
}}} ||



스파이크 춘소프트의 게임 잔키제로의 마지막 챕터. 챕터 1 때처럼 히구라시 하루토의 시점으로 돌아왔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치카와 친구들의 유대는,
클리오네보다도 굵고 튼튼하다고!!
- 히라사카 사치카
Humpty Dumpty sat on a wall,
험프티 덤프티가 담 위에 앉았네.


Humpty Dumpty had a great fall
험프티 덤프티가 굴러 떨어졌네.


All the king's horses,
왕의 말들을 아무리 모아도,


And all the king's men
왕의 신하들을 아무리 모아도,


파일:ZAZ_CH8.jpg
FINAL STAGE
험프티를 다시 되돌리지 못했네
Couldn't put Humpty together again.

1. 서론2. 발단3. 전개
3.1. 진상
4. 결말5. 에필로그 & 엔딩

1. 서론

파일:쿠로사키 요스케.jpg
하루토의 꿈 속, 주변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암흑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완전히 죽은 줄로 알았던 쿠로사키 요스케가 나타난다. 하루토는 쿠로사키에게 네가 이 짓을 한거냐고 묻지만 쿠로사키는 오히려 하루토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라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루토의 탓을 했다. 이에 하루토는 너야말로 사치카를 죽인 살인자니까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따지지만 쿠로사키는 너야말로 나를 비롯해서 인간=크리쳐를 수도 없이 죽였는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냐면서 몰아붙인다. 하루토는 어차피 크리쳐는 결국 자신들의 육체었으니 별로 살인이랄 것 까진 아니라고 반박하나 쿠로사키는 진실로 부터 눈을 돌리지 마라, 이 주변의 어둠은 쿠로사키의 어둠이 아닌 하루토 자신의 어둠이며, 너와 내가 이토록 닮았기에 이 안이 편하고 아늑하다고 한다. 하루토는 나를 너 같은 살인자와 똑같이 취급하지 말라고 분노하나, 쿠로사키는 하루토 안의 어둠이 얼마나 깊어질지 지켜보겠다고 저주하면서 광기어린 비웃음과 함께 완전히 소멸한다.

2. 발단

하루토도 무사히 돌아오고, 흑막이었던 마모루와의 관계도 정리되고, 잠깐씩이지만 오리지널 사치카와도 만날 수 있게 되어 모든 일이 원만하게 잘 풀린 것 같이 보였다.

그런데, 일행의 앞에 문제의 'MANI(마시로 나노 테크놀러지 연구소)'가 나타난 것. 모두가 놀라 마모루를 바라보지만 마모루 역시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이라 당황하며 MANI 연구소는 바닷속으로 수장됐고 그 이후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일말의 불안감을 느낀 일행은 확인을 위해 연구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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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로 나노 테크놀러지 연구소

3.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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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은 연구소를 탐색하다가 테라시마 쇼&미라이가 그려져 있는 연구소 안내 팜플렛을 발견한다. 흑막이었던 마모루의 해설에 의하면 쇼와 미라이는 MANI의 마스코트 캐릭터이다. 테라시마 박사가 연구소의 사업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마스코트가 필요하다면서 스스로 체택했는데, 박사의 별난 센스에 대해서는 마모루도 납득하기 어려웠다고. 단, 단순한 마스코트는 아니며 동시에 자립형 AI의 연구대상이기도 했다. 하지만 AI가 완성되기도 전에 세계가 멸망한 탓에 마모루는 스스로 둘의 대화 내용을 자신이 직접 입력해야 했다. 즉 쇼와 미라이는 익스텐드 TV의 제작자인 마모루의 일종의 오너캐라고 볼 수 있으며, 이 콤비의 웃기지도 않는 아재 개그와 개드립들은 전부 마모루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들이다. 마모루 이불킥

이후 연구 에리어 LV.2로 내려가면 곳곳에 주인공 일행의 조사 자료가 담긴 차트가 배치되어 있다. 아마 이곳이 클론 연구를 실행했던 장소인 듯. 참고로 이 차트를 조사하면 액티브 캐릭터에 따라서 각기 다른 대사가 나오며, 일행을 납치한 장본인인 마모루로 조사할 경우는 납치 당시의 상황을 파악이 가능하다. 마모루의 차트를 마모루로 조사하면 깜짝 놀라면서 자신 역시 클론 연구 계획의 일부였던 것은 아닐까 의심한다.

잠긴 문을 열기 위해서는 비밀번호가 필요한데, MANI의 연구원이었던 마모루조차 그 안으로는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황. 그런데 그 때 사치카가 갑자기 진지 모드가 되더니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문을 열었다. 하지만 MANI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던 사치카가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리가 없었고,[1] 마모루가 사치카의 상태를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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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카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다. 사치카는 자신을 여기까지 데려다 준 일행들한테 감사를 표하더니, 이제부터는 팔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 하면서, 이렇게 외친다.
자, 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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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치카의 의수가 멋대로 분리되더니 이대로 사치카는 정신을 잃은 채 쓰러지고, 분리된 의수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이렇게 말한다.
아~ 합체가 아니라 분리였나. 살짝 헷갈렸네!
그 의수의 정체는 바로 MANI의 소장이자 마모루의 아버지인 테라시마 다이치. 그는 지금까지 사치카의 의수 안에서 일행들과 동행하고 있었으며, 가끔씩 필요한 순간에 사치카의 뇌 신경과 접속해 그녀를 조종해서 말을 걸었다. 즉, 그 때 X자키를 부수려던 마모루를 말린 오리지널 사치카는 진짜 오리지널의 인격이 깨어난 것이 아닌, 테라시마가 사치카한테 빙의해서 오리지널인 마냥 연기했던 것 뿐이었다. 그러고 테라시마는 자신이 세계 멸망이 일어난 연구소에 왔으니 이제부터 세계 창조를 시작하겠다며 엘리베이터에 편승하고, 혹시 자신의 세계 복원 작업에 동참할 생각이 있으면 따라와 보라고 일행을 약올리듯 말하며 사라진다. 일행은 테라시마를 쫓으려 했으나, 그보다는 갑작스럽게 신경 회로가 단절된 영향으로 위험 상태에 빠진 사치카의 치료가 우선이었고 일행은 다급히 차고로 돌아간다. 일행은 박사를 쫓을것인가 말것인가를 의논하고 진실을 알기 위해 박사를 찾아가기로 의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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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연구소로 돌아가자, "신 익스텐드 TV"라는 컬러 방송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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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신 익스텐드 TV의 호스트는 다름 아닌 3D모델링으로 구현된 테라시마 박사. 테라시마는 자신의 "신 인류 재생 계획"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상한 연쇄살인범 나타나는 것도... 이상한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하는 것도...
상사한테 통수 맞고, 형수한테 통수 맞고, 동생한테 통수 맞고, 아빠한테 통수 맞고, 엄마한테 통수 맞고, 선생한테 통수 맞는 것도...
결코 특정한 누군가의 탓이 아니야. 국가나 빈곤이나 종교나 사회제도 때문도 아니야.
모든 인류의 마음, 그 알고리즘에 버그가 들어가 있기 때문이지.
나는 X자키가 되어서 보다 그걸 확신할 수 있었어.
이 마음의 버그는 수정되어야만 해. 완전한 인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3.1. 진상

테라시마 박사를 쫒아 들어온 심층부 안쪽에는 커다란 기계가 있었다. 모습을 드러낸 테라시마는 이 기계가 바로 익스텐드 머신 1호기이며 정식명칭은 '산타 클라라[2]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려준다.[3] 그리고 이 기계의 정체는 바로 사치카의 친어머니인 클라라의 자궁과 장기를 이용해 만들어낸 생체기계였다. 마모루 역시 '사치카의 어머니가 클론 연구를 위해 희생했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며 경악한다. 중앙탑에 들어온 후 사치카가 뭔가 그리운 냄새가 난다고 했던 것이 복선이었다. 일행은 사람을 생체기계로 만든거냐며 테라시마를 비난하지만 박사는 태연하게 그것은 클라라가 자진해서 한 일이었음을 알려준다. 료는 박사에게 왜 자기 자식들한테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는거냐며 분노하지만, 박사는 자신은 자기 나름대로 애정을 주고 있는 것이고, 네가 부모가 없으니까 이해를 못하는 거라며 료를 벙찌게 만든다.

테라시마가 산타 클라라가 있는 방으로 온 이유는 앞서 얘기했듯이 신 인류 재생 미션 때문이다. 그리고 이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X자키에 기록된 클리오네나 크리쳐, 그리고 다양한 죽음에 대한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X자키를 자신에게 넘기면 일행을 익스텐드 인류로 만들어줄테니까 X자키를 넘겨줄 것을 요구한다. 그래서 테라시마는 주인공들을 애써 이곳으로 유도했으며, 효율좋게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 사치카의 의수에 숨어 일행들을 지켜보았고, MANI의 인간들을 클리오네로 만들려 했던 것 역시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였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루시오라를 폭주시킨 장본인은 반 클론 단체이긴 했지만, 사실 그들이 루시오라를 폭주시킬 거란 것도 그의 예상 안이었다. 발단은, 렌지가 클론 연구를 중지하라고 하니까 어떻게서든 연구를 속행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바이오 해저드(나노 해저드)를 발생시켜 협박할 생각이었던 것. 루시오라는 20일 정도 지나면 자동적으로 침정화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루시오라가 외부로 퍼져나가는 바람에 세계까지 이 꼴이 될 거라는것은 자신도 예상 못 했다고. 그래서 만일을 대비해 (조이스틱 형태의)전용 X자키에 자신의 데이터를 백업해두었고, 사치카의 의수 안에서 마모루 일행을 지켜보며 순조롭게 익스텐드 인류 탄생을 위한 데이터를 모으고 있었다. 결국은 모든 것이 테라시마의 계획대로 흘러간 것.

당연히 일행은 그저 연구 때문에 세계를 멸망시켜버린 미치광이에게 X자키를 넘겨줄 리가 없었다. 그러자 테라시마는 강경 수단을 내야겠다면서 산타 클라라에 접근하더니 의수에서 X자키를 분리시켜 계기판에 장착한다. 그러자 산타 클라라 내부에 배양액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천장에 달린 기계장치들이 기동하면서 모니터에는 테라시마 쇼&미라이의 AI가 비추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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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미라이는 자신들을 만들어준 마모루와 지금까지 여정을 지켜봤던 주인공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싸우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테라시마 박사의 권한에 의해 억지로 싸우게 되면서 1차 보스전이 시작된다.[4]

하지만 AI에 불과할지라도 두 사람의 마음이 진심이었기 때문인지 주인공들을 향한 최후의 공격을 잠시간 빗나가게 하는게 가능했고 이 틈을 노린 주인공들은 반격에 성공, 기계장치를 부순다. 이런 결과에 만족한 쇼와 미라이는 소멸직전까지 평소와 다름없는 유쾌한 만담을 펼치며 전원이 꺼짐과 동시에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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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AI들이었다면서 혀를 찬 테라시마 박사는 자신이 직접 나서야겠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산타 클라라의 배양액으로 들어가 익스텐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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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테라시마는 온몸에 유사 클리오네를 잔뜩 휘감은 클론 인간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최종보스 "익스텐드 테라시마"로써 주인공들의 앞을 막아선다.

4. 결말

패배한 테라시마 박사는 죽기 직전 아빠의 손을 잡아달라며 사치카에게 손을 내민다. 사치카가 아무 의심없이 손을 잡아주려고 한 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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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최후의 발악으로 사치카의 X자키째로 배를 꿰뚫어서 사치카를 죽여버린다. 박사는 '인류의 가능성을 닫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채 그대로 소멸해버리고 주인공들은 패닉에 빠진다. 사치카의 X자키는 이전 하루토처럼 완전히 반토막이 나버린 상태였고,[5]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한 사치카는 웃는 얼굴로 일행에게 최후의 인사를 남긴채 사망한다.
사치카: ......고, 마워, 모두들...
지금까지 계속... 같이 있어줘서. 사치카랑, 모험, 해줘서...
웃을 때도, 기쁠 때도, 즐거울 때도, 슬플 때도, 아플 때도, 두려울 때도...
전부 다, 사치카의 꿈이었어... 전부 다, 이루어진거야...
병원 밖의 밝게 빛나는 세상을...
모험할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 바보...! 그딴거... 그딴거! 이 바보야!

사치카: 다시, 태어나도... 꼭, 기억할거야... 응?
X자키가, 없더라도... 계속, 친구들...을...... 콜록콜록!

린코: 안 돼...... 싫단 말야, 사치카...!

마모루: 더 이상 말하지 마...!
괜찮아, 내가 금방 치료해줄게!

사치카: 마모루... 미안, 해...
사치카가...... 마모루의 여동생이, 아니라서...
여동생이,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치만, 많이 다정하게, 대해줘서... 기뻤...어.

마모루: 사과해야 될 건 나야! 너에게 잔뜩 상처줬어...
너는 너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부탁이야, 아직 나는 아무런 속죄도 못했어...
그러니까 가면 안 돼, 사치카!!

사치카: 사치...카, 하나도 상처... 안 받았...어.
으...읏! 하, 마모...루, 모두...들...?
아... 어디야...? 깜깜해...... 무서워......

하루토: 여기야! 우린 여기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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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카: 좋.........아............해................
.................................


마모루: 사치카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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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박사를 쓰러뜨리고 긴 싸움을 끝냈는데 영원히 사치카를 잃어버렸다는 현실에 망연자실한 주인공들. 겨우 정신을 차린 주인공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슬픔에 젖은채 섬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주인공들은 부서진 사치카의 X자키를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어머니에게 딸을 돌려드리자'라고 의견을 모아 부서진 산타 클라라 안에 X자키를 올려놓는다. 그런데 그 순간 망가진 산타 클라라에서 눈부신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하고 잠시 후 빛이 사라지자,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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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배에 아무 것도 붙어있지 않은 평범한 아기가 힘찬 울음소리를 내고 있었던 것이다.

난데없이 튀어나온 아기에 놀란 주인공들은 사치카의 머리색과 눈색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 아기가 누구인지 단번에 깨닫는다. 사치카는 완전한 인간으로 환생한 것이다. 원인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으나 기쁨과 감격에 주인공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소중히 아기를 데리고 섬으로 귀환한다.
반가워. 그리고... 또 만났구나, 사치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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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로 아기에게 사치카라는 이름을 붙여준 7명의 주인공들은 다 함께 협력하며 아기를 키우면서 마침내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5. 에필로그 & 엔딩

최종결전이 끝나고 사치카로 이름 붙인 아기를 함께 키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일행.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행복은 5년 후 하루토가 익스텐드한 것을 마지막으로 익스텐드 머신이 고장나면서 끝이 다가온다. 수명을 다 해도 익스텐드 할 수 없다는 것은 계속 되살아나는 클론 인간들에게 있어 영원한 죽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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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해도 머신은 고칠 수 없었고 시간이 흘러 주인공들에게는 한 명씩 마지막이 찾아온다. 문제는 사치카는 평범한 인간인지라 그들이 떠난 후 홀로 남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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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루를 시작으로 일행은 차례차례 수명을 다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남긴채 떠나가고 최후에는 노인이 된 하루토와 5살 사치카만이 남는다. 익스텐드 머신이 고장난 후로 줄곧 불안해하던 사치카는 차례대로 일행이 떠나가자 슬픔과 홀로 남는다는 공포감에 빠져 마지막으로 남은 하루토 옆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는다.
하루토는 자신이 최후로 남았다는 것에 마음이 무거우면서도 어떻게든 사치카를 달래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한다. 그리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과거를 회상하다가 문득 이전 료와 사치카가 게임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고 거기서 어떤 위화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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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토가 느낀 위화감은 바로 '잔기'에 관한 부분이었다. 당시 '스테미 스카이'라는 게임을 하던 료의 잔기가 제로가 되었을 때의 상황이었다.
: 으아~ 또 죽었다!
사치카: 아하하! 료 진짜 못한다! 그럼 이제 사치카 차례네!
: 시끄러! 아직 안 끝났다고!
사치카: 에이~ 치사해!
하루토: 이제 게임 오버잖아? 교대시켜줘.
: 아니, 조금만 기다려! 봐, 아직 하나 남아있잖아!
그건 그렇고 너무 어렵잖아? 이 딴거 망겜이야, 망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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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잔기, 남아있는 목숨은 제로가 되었지만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목숨은 하나 남아있다는 말이다.
'잔키제로'는 끝이 아니라 아직 하나 남아있는 상태, 즉 최후의 기회였다.
익스텐드 머신이 그 게임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면 원리도 같을 것이라고 판단한 하루토는 머신에는 표시되지 않아도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목숨, 즉 이 세상 어딘가에 또다른 생존자가 살아있을 것이라는걸 깨닫는다. 소멸의 순간 필사적으로 이 사실을 사치카에게 전해준 하루토는 수명을 다해 떠나간다.
잘 들어, 사치카. 내가 찾아낸 진실을......!
그 때, 미카지메는 확실히 말했어. "아직 하나 남아있다"고!
그래. 그 게임은 "조작중인 자기"를 잔기에 포함하고 있지 않았던거야!
익스텐드 머신의 모티브가 그 게임이라면, 분명히 인류 카운터도 그럴거야...!
[ruby(잔기=0, ruby=잔키제로)]는 0이 아냐. 아직 하나 더 있어......!
단순한 소망에 불과할지도 몰라. 허튼 소리일지도 몰라.
하지만 이게, 내가 너에게 남겨주는 단 하나의 희망이야.
찾는거야. 넌 혼자가 아니야. 이 세계 어딘가에 반드시 있어.
그 사람이 너의...... 마지막 동료야!
하루토의 마지막 말을 듣고 희망을 품게 된 사치카는 일행의 X자키를 소중하게 몸에 지니고 마지막 생존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다.

이후 엔딩 스탭롤이 나오는데 사치카가 섬을 떠나 전 세계를 찾아다니는 모습이 차례차례 비춰진다. 엔딩 테마곡과 크레딧 내용에 대해서는 NEW GAME+ (The invisible game of fate) 항목 참조.
파일:ZAZ_Epilogue_05.png 파일:ZAZ_Epilogue_06.png
스탭롤 마지막에 멧돼지에게 쫓기던 사치카는 절벽에서 떨어져 정신을 잃고 그림자 하나가 나타나 사치카를 구해준다.
파일:ZAZ_Epilogue_07.png 파일:ZAZ_Epilogue_08.png
이윽고 정신을 차린 사치카의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나 영어로 이름을 묻고 이에 사치카가 미친 듯이 웃고 나서 "내 이름은..."이라는 부분에서 영상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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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떠나고 텅 비어있는 차고. 익스텐드 TV에서는 이미 소멸했을 쇼와 미라이가 위에 나오는 사치카의 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이 잠시 비치다가 전원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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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지했을 익스텐드 머신이 켜지고 인류 잔키 카운터가 보여지더니, 특유의 익스텐드 효과음과 함께 잔기가 하나 둘 늘어나는 것을 보여주면서 게임이 완전히 끝난다.[7][8]


[1] 심지어 이 비밀번호는 길이가 무지막지하게 길었는데 사치카는 막힘없이 술술 말한다 [2] Santa Clala, Santa는 Saint와 같은 의미이며 성스럽다는 의미. 즉 "성모(聖母) 클라라"라는 뜻이다. [3] 사실 이 명칭은 챕터4에서 이미 등장했다. 모아의 실험 당시 모아가 크리쳐화하자 박사가 '산타 클라라의 다중체크에 이상이?'라고 언급한 것이 바로 그것. 또한 익스텐드 머신의 타이틀 화면의 아래쪽을 잘 보면 "2XXX SANTACLALA_SYSTEM_VERSION 2.10"이라고 적혀 있다. 박사에 의하면 '익스텐드 머신'은 나중에 편의상 붙여진 애칭에 가깝다고. [4] 다만 어디까지나 쇼와 미라이가 한 말들이므로 진짜로 억지로 싸웠다고 믿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싸워보면 인정사정 없다... [5] 하루토 때와는 달리 사치카는 익스텐드시의 일시 데이터가 익스텐드 머신에 남아나지 않게 되어있었기 때문에 하루토처럼 다른 X자키에 덮어씌워서 부활하는 것 조차 불가능했다. [6] 프롤로그에서 사치카가 하루토에게 섬에서 처음 눈을 떴을 때 한 번, 처음 익스텐드 했을 때 또 한 번 했던 인사이자 (테라시마가 빙의한) 사치카가 챕터 7에서 다시 부활하는데 성공했을 때 했던 대사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사치카가 하루토에게 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하루토가 사치카에게 하게 되었다. [7] 이 장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는데, 사치카와 소년한테서 인류의 후계손들이 태어나 인류가 다시 번영하게 되었다는 해석, 그리고 사치카가 익스텐드 머신을 고치는데 성공해서(아기 사치카도 클론 사치카가 그랬던 것 처럼 원본 사치카의 우수한 두뇌는 물려 받았을테니.) 하루토 일행이 다시 익스텐드하게 되었다는 해석, 또는 양쪽 다라는 해석이 혼재한다. 아무튼 열린 결말인 셈. [8] 화면상으로는 카운터가 2개 생기고, 그 뒤에 한번 더 효과음이 나온다. 다만 거기서 끝나기에 더 늘어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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