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인간 데브리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가?~(人間デブリ~コンナジブンニダレガシタ?~)』는 엘프에서 2010년에 발매한 에로게이다.제목에 사용된 데브리(デブリ)는 영어로 '쓰레기'를 뜻하는 debris(데브리)[1]의 일본식 발음. 즉 '인간 쓰레기'를 의미한다.
2. 성향
NTR을 타이틀에 달고 있던 전작 미육의 향기가 오히려 네토라레 요스는 거의 없으면서 완성도는 높은 게임이었는데, 이 작품은 NTR을 주재(主材)로 삼고 있다. 그것도 꽤나 완성도 높은 네토라레라 하다보면 속이 뒤집어지는 게임(...). NTR에 어느 정도 면역이 있더라도 그 내공이 상당하지 않으면 플레이하면서 내장이 꼬여지는것이 느껴질 것이다.제목 그대로 인간 쓰레기들의 향연이므로, 초중반 막장 네토라레 스토리를 넘기고 좀 잘 돼 가는 것 같아도 방심은 금물(...) 일단 좋은 엔딩을 기대하고 NTR를 버틴다면, 마지막 진엔딩은 그나마 행복하게 끝나지만 분명 해피엔딩임에도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결국 전작 미육의 향기를 NTR 게임으로 알고 기피했다가 알고보니 명작이었다는 걸 알고 진작 하지 않았던 걸 후회했던 사람들의 경우 이번작을 미육의 향기급으로 기대하고 시작했다가는 충격을 좀 받을것이다. 반대로 NTR를 기대하고 전작을 했다가 실망한 사람들은 애초부터 이 작품을 하지 않을 듯하다.
결국 고레벨의 정신적NTR를 즐기는 사람을 제외하고 엘프의 신작이라고 그냥 해봤다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3. 등장 인물
4. 초반 줄거리
주인공인 미나미 마키오[2](이하 미나미)는 언젠가부터 절친했던 소노베 히카리(이하 히카리)와 오이카와 세이지[3](이하 세이지)를 대하는 태도가 돌변한다. 둘도 없이 친한 친구들이었던 히카리와 세이지는 자신들을 갑자기 무시하고 다소 난폭한 모습까지 보이자 당황한다.하지만 미나미의 태도가 돌변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어렸을 때 다른 지방으로 전학갔던 세이지가 몇달 전 돌아오고 나서 얼마 뒤
그 모습에 충격을 받은 미나미는 자신이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데없이 나타나 빼앗아간 세이지나 돈 많고 집안 좋은 엄친아인데다 더 오래 같이 있었던 자기를 버리고 돈도 없고 집안도 후진 세이지와 눈이 맞아버린 히카리 모두 똑같은 쓰레기들이라 생각하며 두통 및 심한 결벽증 등 정신병적 증세를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그 둘에게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을 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게 되는데.
5. 스토리에 대하여
전작 미육의 향기가 NTR 식 전개 및 반전적 요소를 가미하여 나름 준수한 구성으로 호평받은 것에 힘입은 것인지 이번에는 본격 NTR 이다.그나마 능욕없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진 엔딩을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강제로라도 배드엔딩을 몇 차례 봐야만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마케 세이브 파일을 구해서 강제로 깔지 않는 이상은 어떤 식으로건 레이프를 피할 수가 없다. 또한 H씬 역시 숫자 자체가 꽤 많은데다, 한 씬 한 씬의 대사 분량이 상당하다. 그래서 보다보면 지겨울 정도로 말을 많이 하는데 그렇다고 쓸데없는 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스토리상 중요하거나 의미심장한 말들을 간간히 던지는 편이라 무작정 스킵하기도 애매하다. 본격 지루들을 위한 야겜
그렇기에 H씬 스킵신공을 사용한다면 플레이 타임이 반나절만에도 끝날 수 있는 게임이지만, 하나하나 다 보다보면 필연적으로 30시간 이상 넘기기도 한다. [5]
어찌됐건 중반정도 가면 흑막이 누구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다 알지만 단지 충격의 엔딩[6]을 기대하고 하다보면 H씬이 감흥이 없을 정도로 꽤나 루즈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사실 H신을 본다고 하더라도,능욕이 대부분이고, 상황이 시궁창인 경우가 많기때문에, 기분이 찝찝해서라도, 그다지 꼴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막장 같은 상황을 강제적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꼬여있는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즐기기가 괴롭다.
더군다나 미육의 향기는 해답편이라든가 캐릭터 의상 커스텀 등 보너스적인 요소도 있었던 반면, 이건 뭐 단지 색다른 배드 엔딩만 보겠다는 생각만으로 하는거 밖에.
주인공 미나미와 히로인 히카리의 시선을 때에 따라 번갈아가며 보여준[7] 것은 나름 괜찮은 요소..라고 생각하는건 초반부까지. 중반부 이후에는 이게 어떻게된 일인지 다 까발려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런 진행을 보여주니 좀 에러가 아닐까 싶다.
NTR적 측면에서 보면 꽤 수작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는 수려한 일러스트와 미육의 향기부터 시작된 엘프 특유의 2D + 3D의 H씬의 우수함으로 눈요깃꺼리로 할만하다는 것이 중평.
6. 엔딩 및 결론
인간 데브리에는 13개의 배드 엔딩과 1개의 진 엔딩이 존재한다. 선택지는 적당히 있으나 어차피 선택지에서 저장이 가능하므로 시간만 있다면 별 다른 공략 없이 모두 보는 것이 가능하다.[8]그나마 진 엔딩중에, 그동안 마음고생(?)하며 베드엔딩을 회수해 온(달리 선택지가 없다.)플레이어를 위해서, 사건의 흑막을 직접 두들겨 팰 수 있기에 그간 쌓였던 불쾌함을 조금은 털어낼 수 있다.
그리고 배드 엔딩은 어떤 식으로건 누군가 죽거나 폐인이 되거나 하는 것은 요즈음의 에로게에서는 당연한 전개지만, 그 내용이 심한 것들[9]도 섞여 있으므로 이런 종류에 약한 사람들은 피할 것.
[1]
왜 '더브리즈'나 '디브리스'가 아닌가 하면, 프랑스어 débris(데브리)에서 따온 표현이기 때문.
[2]
미육의 향기의 주인공은 미나미 타쿠야다. 설마 모종의 관계가...(근거는 없다)
[3]
어렸을 때 다른 지방으로 전학갔다가 스토리 시작 몇 달전 다시 같은 학교로 전학왔다는 설정
[4]
둘의 교환일기, 결정적으로 학교 옥상에서 껴안고 있던 둘을 목격한 것.시작부터 NTR이다
[5]
단, 모든 엔딩 루트들을 본다고 할 때. 그렇게 생각해도 별로 긴 편은 아니다.
[6]
공중 XX라든가..공중 XX라든가..또는 공중 XX라든가..
[7]
미나미의 시선은 파란색 창, 히카리의 시선은 핑크색 창으로 나온다.
[8]
다만 진 엔딩은 반드시 배드 엔딩을 몇 차례 볼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것만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배드 엔딩시 새로 생긴 선택지 확인 역시 게임 선택지 선택 장면에서 추가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찾아가기 매우 쉬운 편.
[9]
공중
검열삭제, 비석
검열삭제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