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구선수 이천웅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문서이다.2. 플레이 스타일
원래 투수 출신이나, 외야수로 뒤늦게 전향했다. 어깨는 강한 편이었지만 외야수로 전향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센스가 좋지 않아서였는지는 몰라도 외야수로서의 타구 판단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그래도 신고선수 출신에 투수에서 뒤늦게 타자 전향을 한 것 치고는 충분히 좋은 타격 능력을 자랑했다. 선구안도 뛰어나 볼넷도 종종 얻어내며 컨택 능력도 좋다. 또한 예전에는 부상을 자주 당하는 유리몸이었지만 2018시즌부터는 그런 모습도 덜하다. 하지만 2020년 시즌에 또 깨져버렸다.[1] 설상가상 2022년 시즌을 앞두고 직장 용종 시술까지 받을 정도로 이래저래 몸에 관해선 안 좋은 일이 많이 터진다.2.1.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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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천웅타라고 불리는 안타[2] | 1년에 몇 없는 홈런 |
다만 이러한 타격 스타일 때문인지 발사각도가 낮은 편이라 홈런이 드문 편이다. 2018년까지 5툴 플레이어로 기대 받았던 것과 포지션이 코너 외야였다는 걸 감안하면 홈런의 부재와 장타력에서의 의문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2018년 처음으로 400타석 이상을 뛴 이천웅의 홈런은 단 2개. 300타석 이상 나온 야수 86명 중, 타석당 홈런율은 84위로 거의 꼴찌 수준이다. 순장타율도 86명 중 80등으로 최하위권. 그래도 몰리는 실투는 여지없이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며, 이대형이나 강한울처럼 공을 갖다 맞추는데에만 급급한 극단적인 슬랩 히터는 아니었다. 3할 4푼이라는 고타율을 기록하고 좋은 선구안으로 4할이 훌쩍 넘는 출루율을 찍어놓고 wRC+가 120도 안 되는 이유가 바로부족한 장타력.
타석에서는 상당히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의 힘을 빼놓는 유형으로, 타석당 투구수가 꽤 많은 편이다. 그렇다고 공을 맞추기 급급한 타자가 아니고, 볼넷을 통해 출루해내는 능력을 갖추었다.[3]
간단히 말하자면 컨택 좋고 타구 속도가 빠르지만 홈런이 적고 2루타와 사사구가 상당히 많은 라인드라이브형 타자다.
클러치 상황에 매우 강하다. 장타는 적지만 묘하게 중요한 상황만 되면 안타를 때려내며 타점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전체 시즌의 절반을 날린 시즌이자 2년차 시즌이었던 2017년에도 득점권에서는 박용택 안 부러운 성적을 냈으며, 2019년에는 아예 혼자 타선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클러치 본능 때문인지 포스트시즌에 꽤 강하다.
좌투수보다는 우투수에 강한 전형적인 좌타자 스탯을 기록한다.
기본적으로 타구를 띄우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고 빠른 레벨스윙과 강한 라이너 혹은 강한 땅볼로 당겨치기를 하는 식으로 내야를 뚫는 타법을 쓰는데[4][5] 덕분에 2018~19년 높은 타율을 기록했지만 두 해 모두 BABIP이 워낙 높아서 이천웅의 타격이 정말로 빼어난건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는데 2020년부터 프로야구에 등장한 대 좌타자 극단 시프트가 대유행을 타면서 좌타자들이 고전이 가속화됐는데 안 그래도 플라이볼 타자도 아니거니와 밀어치는 스타일이 아닌 이천웅은[6] 당겨쳐서 빠른 타구를 만들어내도 내외야의 대 좌타자 극단적 시프트의 아주 좋은 먹이감으로 성적 폭락의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7] 물론 2020년부터 에이징 커브로 인해 스윙 스피드도 이전같지 않은 것도 겹치긴 했다.
그러나 상술된 모든 내용은 호성적을 기록한 2019년까지의 모습이며, 본격적으로 부진이 시작된 2020년부터는 타격에서 완전히 폐급 타자가 되었다. 과거에는 직구에 대응을 잘하는 타자였으나, 에이징 커브가 심해진 2021년부터는 직구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 2022년에도 배트 스피드가 느려진 게 한 눈에 보일 정도이며, 이 때문인지 빠른 직구에 전혀 대응이 안 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간간히 안타를 치고 있는 걸 보면 직구 대처 능력 하락이 1군에서의 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좌타자 시프트가 널리 퍼진 2020년 후반기부터 일관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바빕 수치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2.2. 수비
한 때 별명이 Miss and Nice였을 정도로 엄청난 호수비를 펼치다가도 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도 있었을 정도로 수비력의 기복이 큰 선수였다. 현재도 수비력은 그렇게 좋지는 못하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타구 판단력이 이전에 비해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지금은 수비수로서 현장에서의 평가가 좋아진 편이다. 포지션은 중견수를 기본으로 좌익수, 우익수 모두 소화 가능한 점은 큰 장점으로, 세 포지션 모두 중간 정도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 출신이라 어깨가 강견이라 보살도 종종 잡아내고 있다. 다만 전문 외야수 출신이 아니라 캐칭과 타구 판단이 좋지 못해 호수프레가 종종 나오는 편이다. 박용택의 반대판이라고 보면 쉬운데, 이쪽은 캐칭은 리그 최고지만 어깨가 약해 송구가 별로기 때문. 그래도 중견수 보던 시절 김용의나 KIA 타이거즈의 고종욱보다는 좋은 수비를 보여준다. 한마디로 리그 평균보다 약간 못하지만 운동 능력으로 커버하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전체적인 수비력에 대한 좋은 평가는 좋지 못하지만 전 동료들이었던 채은성이나 이형종처럼 터무니없는 실책은 하지 않는다.[8] 이 장점을 통해 2019시즌부터 중견수로 고정되었으며, 타구 판단력은 나빠도 2019 시즌 중견수 중 수비율 .996으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9] 다만 유강남처럼 생각 없는 플레이로 비판을 받는 선수로, 경기에 대한 전체적인 판단력이 좋지 않다.
2020년부터는 아예 송구 능력도 꽤 저하된 것이 아니냐는 평이 LG 팬들 사이에서 많이 오가는데 백홈을 해도 포수에게 몆번 힘없게 바운드될 정도. 특히 2021년의 송구능력은 더욱 저하되어 그가 수비수로 나설 경우 내야수들의 중계 플레이에 대한 부담까지 생겼다.[10] 감독도 이를 의식했는지, 2021년 들어 중견수 대신 좌익수로 출전시키는 빈도가 늘었다.
2.3. 주루
기본적인 주력은 좋은 편이다. 준족까진 아니지만 전력질주를 하며 뛰면서 가속도가 상당히 붙는 편이다. 팀에 리그 탑급으로 빠른 선수들이 적지 않은 지라 크게 티가 나진 않지만 이쪽도 꽤 괜찮은 편.다만 주루 센스는 개판이다. 통산 41도루 32실패로 뛰는 족족 팀에 손해만 주었다. 특히 2018년의 10도루 10실패는 머리가 아플 지경. 2019년에는 21도루를 했지만 성공률은 67.7%로 좋지 않다.
2.4. 기타
유독 엠엘비파크나 다른 야구 커뮤니티에서 LG 트윈스 팬들에게 트레이드 매물로 자주 물망에 오르거나, 트레이드썰이 항상 도는데 신기하게도 트레이드가 성사된 적은 없다. 분명 가치도 있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지만 여러모로 좀 애매한 선수라는 점이 이유.[11] 대졸에 나이가 30대 중반이라 더 이상 기량향상 등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한몫한다. 특히나 2020년 이후 에이징 커브에 따른 부진이 심해지면서 이러한 여론이 더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KBO에서 2020년대 들어 선수풀이 폭망한 한화 정도를 제외하면 외야수가 부족해 고생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내야수였던 선수가 타격툴과 운동능력을 갖추었지만 내야 수비가 별로일 때 외야수로 전향시켜 정착하기도 하는 등[12] 상대적으로 키우기 쉬운 포지션이라 트레이드가 잘 안되는 게 현실이다. 이천웅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인터넷 게시판과 기사 댓글을 아예 보지 않는다고 한다.이걸로 인해서 엠엘비파크나 디시인사이드에선 이미 1년에 백번은 트레이드된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매년 비시즌마다 야구 팬들에게 있어 트레이드 만년떡밥 거리로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존재. 이천웅이 출장을 늘려나가던 2016년부터 계속 이래왔다. 이게 다 이천웅이 거진 툴 자체가 어느 한쪽에서도 확실하지 않고 애매하며 타율은 높지만 BABIP이 지나치게 높은 것과 장타력이 없는 것에 기인한다.
2019년 LG가 3루수를 영입하겠다고 천명하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천웅이 가겠구나 짐작하고 있었는데 차명석 단장이 보상선수를 주지 않고 사인 앤 트레이드로 김민성을 키움에서 데려오면서 이천웅은 LG를 떠나지 않게 되었다. 본인도 안심한 듯. 헌데 이건 애시당초 차명석 단장이 선수 유출없이 김민성을 데려오려고 처음부터 생각한 거라 이천웅과는 크게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2019 시즌이 개막하자마자 엠엘비파크와 디시인사이드 쥐갤에서 트무새들의 이천웅 트레이드 글은 꾸준히 올라왔다(...). 그러나 이형종이 햄스트링 부상 이후 중견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며 트무새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만약 이천웅을 트레이드했다면 이천웅의 커리어하이 시즌이 사라졌을 뿐더러 외야 한 자리는 신민재, 홍창기, 전민수, 김용의가 경쟁하는 상황이 벌어졌을 것이다. 만약 신민재가 메웠다면 수비는 될지 몰라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없고 타격이 아직 1군감이 아니며 홍창기도 당시 겨우 유망주 레벨[13]이며 전민수는 그냥 준수한 백업 수준이다. 김용의를 외야로 돌려야 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었는데 그랬다면 매번 외야에서 만세를 4~5번은 봤을 것이다.
LG의 다른 레귤러 외야수들과 비교해 유독 팬들의 평가가 박하고 만년 트레이드 떡밥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주전급이지만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스탯이 어중간하기 때문이다. 분명 주전이 될 만한 실력을 가졌지만 높은 타율에 비해 장타가 적고 주력도 빠르기는 하지만 주루센스는 부족한 편이다. 거기에 BABIP이 높은 유형이라 BABIP이 하락하면 성적도 큰 폭으로 함께 하락하며, 나이도 김현수와 동갑인[14] 1988년생으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수비할 때 생각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타구 판단력은 원래 끔찍하게 좋지 않았으니 그나마 좋아진 현재의 모습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쳐도, 다른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뇌가 없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예를 들면, 송구를 무리하게 3루로 했다가 상대팀 주자에게 추가진루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하며 좋지 않은 판단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타격 부진까지 겹쳐서 주전 자리는 홍창기에게 내주긴 했지만, 홍창기도 중견수치고 수비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결국 발이 살벌하게 빠르고 중견수 수비력이 가장 좋기로 유명한 박해민을 영입하게 된다.
2019년까지는 주루와 수비는 좋지 않았어도 LG 외야수들 중에서도 가장 괜찮은 컨택과 선구안을 보여주며 팀의 리드오프로서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에이징 커브로 부진이 심해진 2020년부터는 정말 쓸모가 없어진 선수다.[15] 이전에도 확실한 툴이 없어서 주전급이기는 했지만 상당히 애매한 선수였으나, 현재는 컨택툴마저 없어져버렸기에 타격 수비 주루 어느 하나 특출난 게 없는 선수가 되어버렸다.[16] 커리어 내내 주루센스나 수비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고, 에이징 커브도 심해지고 설상가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으로 자폭을 하면서 이젠 트레이드는 고사하고 은퇴의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기량하락이나 애매한 툴과는 별개로, 중요한 상황에서의 성적이 평소 성적보다 좋은 편인데, 이 탓에 포스트시즌에서도 꽤 쏠쏠하게 활약했다. 특히 자신을 밀어낸 홍창기가 3년 간의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1할도 못 찍는 처참한 가을역적의 모습을 보이며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이천웅은 2020년 막판에 3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되었고 대타로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
그것도
황영국의 사구로 인한 불운의 부상이지 이천웅 본인의 내구성에 대한 문제는 아니다.
[2]
텍사스 안타의 이천웅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같은 팀의
김현수가 날린 천웅타와 비슷한 안타는
현무타라고도 불린다.
[3]
사실 이런 스타일은 김원섭과 유사한 스타일이다. 참고로 김원섭은 전성기 때 이용규와 함께 상위타순에 배치되었고, 이용규는 커트로, 김원섭은 수준급 선구안으로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데 일조했다.
[4]
천웅타라고 불리는 그 타구다.
[5]
레벨스윙+당겨치기를 구사하는
서건창과 비슷한 방법이다.
[6]
과거
서용빈처럼 장타가 없다시피 한 좌타자도 밀어치기에 능할 경우 시프트의 영행을 덜 받을 수 있다. 서용빈은 밀어치기에 꽤 능한 편이었다.
[7]
이천웅 외에도 중거리 & 중장거리 스타일의 좌타자들이 이 시프트 유행으로 기록이 저하되었다.
[8]
그러니까 공을 따라가지 못해서 잡지 못하는 경우는 있어도 꼭 잡아야 할 공을 빠뜨리거나 저글링을 하는 경우는 없다.
[9]
1위는 수비율 1.000의
제라드 호잉, 3위는 .995의
박해민.
[10]
특히 패대기 송구의 빈도가 높아졌다.
[11]
이형종이나
채은성에 비해 나이가 많다. 그런데 정작 이 둘이 먼저 팀을 떠났다.
[12]
반면 외야수가 오른손잡이라도 외야수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로 전향시켜 성공시킨 사례는 일본과 미국에서조차 전무하다. 3루수였다 외야수로 정착해 성공한
전준우의 경우
양승호가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일 때 공격 위주 라인업을 짜려고
전준우를 3루로 다시 돌렸다 대실패했고 외야 복귀 뒤에 인터뷰에서 다시 내야를 맡았다가 타구가 번개같이 오는거 같고 이젠 내야 타구가 너무 무섭다고 토로한 바 있다.
[13]
이건 다소 어폐가 있는 게 홍창기의 경우 2019시즌에 이미 만 26세 시즌이었다. 2군에서 4할을 찍는 등 충분히 검증이 되었음에도 LG 외야진이 두텁고 쓸놈쓸의
류중일이 감독이었기에 기회를 안 준 측면이 더 강하다. 유망주를 중시하는 팀이었다면 진작에 올려 기회를 주었어야 정상이었고 2020시즌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홍창기는 결국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로 성장하며 포텐을 터뜨렸다. 결론적으로는
류중일의 성향 문제.
[14]
다만 김현수는 빠른년생이다.
[15]
2018년에 400타석 이상 선 LG 선수들 중 팀 내 타율과 출루율이 2위였고, 2019년에는 팀 내 타율 2위, 출루율 1위였다. 그러나 2020~2022년에는 주전 외야 4인방 중 모든 성적이 뒤에서 1등을 기록하며 망해버렸다(…).
[16]
대표적으로 2018년에도 3할 4푼이라는 고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초반에 백업으로 물러난 것이 있다. 당시 2018년에도 장타력에 대한 의문점이 있었고, 3할 타자들이 널리고 널렸던 게 당시의 크보였던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