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3 18:44:30

이스의 위대한 종족

<colcolor=white><colbgcolor=#000000> 이스의 위대한 종족
Great race of Y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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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처럼 생겼다[1] 올가로그?

1. 개요2. 생태3. 책에서의 내용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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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레이트 종족[2]
크툴루 신화에서 등장하는 외계인.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시간의 그림자」 에서 비중있게 언급된다.

초은하 이스 출신이라서 본래 종족의 명칭은 이디안(Yithian)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시공간에 사는 생명체와 정신을 바꿀 수 있다.[3] 이 능력으로 수많은 행성의 생물체들과 대규모로 정신을 바꿔치기하며 끊임없이 우주를 방황해왔다. 이렇게 시공간을 다루는 능력과 3차원적인 실체를 지니면서도 유일하게 시간의 비밀을 밝혀냈다라는 점 때문에 붙은 칭호가 바로 ‘위대한 종족’으로 이 점만은 자타가 인정하는 모양.

상단에 첨부된 이미지 역시 이들이 '현재 취하고 있는' 모습일 뿐, 본모습이 아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정신체가 본체이고 육체는 그저 필요에 따라 갖다 쓰는 단말에 불과하다.[4] 이들의 정신 교체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이기에 '현재'라는 개념은 이들에게 의미가 없고, 정신적 존재로 거듭난지 영겁의 세월이 지났기에 이스인들의 원래 육체라는 것은 이들 자신 외에는[5]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며, 의미 또한 없을 것이다.

2. 생태

강렬한 정신력으로 수백만년의 시간도 구애됨 없이 자신의 사념을 과거와 미래로 전이시키기에, 육체로 삼을 생명체를 찾은 후[6]에는 도시를 세우고 인간을 비롯한 온갖 시대의 온갖 생물들과 정신을 바꿔치기해[7] 바꿔치기한 대상 행세를 하면서 돌아올 때까지 정보를 긁어모은다. 이렇게 해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얻은 정보는 도시의 대도서관에 서적과 문서, 그리고 그림의 형태로 기록한다. 보통 탐사목적으로 행동하지만, 가끔 정복을 목적으로 한 집단이동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 대도서관의 정보를 요약한 것이 바로 프나코틱 사본이다. 도서관의 소장목록엔 지구에 거주한 모든 종족의 예술품과 업적들, 그리고 언어, 심리학이 포함되어 있다.[8]

당연하지만 몸을 바꿨으니 피해자의 정신은 자기 몸을 빼앗은 자의 몸을 사용하게 되며 신중히 감시받는 것과 동시에 점유하고 있는 몸에 해를 입히지 못하도록 보호받는다. 또 거주하는 동안 이쪽에서 자신이 가진 정보를 대도서관에 기록할 것을 요구받게 된다. 그 대가로 그동안은 나름대로 대우를 받으며 살 수 있는데, 특히 경고를 받지 않을 만큼 잘 처신한다면 비행정으로 세계를 유람하거나 도서관에 소장된 광대한 지식의 보고를 탐색하는 등 온갖 경이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피해자의 몸을 차지한 개체가 어떤 이유로든 피해자의 몸에 피해를 입히면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니, 인간 따위는 개밥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크툴루 신화 세계관의 외우주 생물 중에선 나름대로 신사적인 종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안전조치 역시 나름대로 철저해서 원래의 신체를 돌려주기 전에 몸이 바꿔치기당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끔 기억 조작도 해준다. 보통 크툴루 신화 세계관에서 세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외계/고대 존재들의 정보를 안 사람들이 미쳐버린다는 걸 생각하면 외계에 체류한 경험으로 정신이 붕괴되지 않게끔 충분히 돌봐주는 셈.

그런데 위대한 종족과 몸이 바뀌었던 주인공들이 돌아온 뒤 일상적인 삶을 계속 이어가긴커녕 굳이 마도서를 찾아보는 둥 난리를 쳐서 기억이 되돌아오고는 한다. 사실 그렇게 쉽게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으며, 혹 돌아온다고 해도 그 기억 자체가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시간의 그림자의 화자인 N.W. 피아슬리 박사의 경우 기억이 막 돌아왔던 당시에는 미치긴커녕 오히려 위대한 종족으로서 지낸 기억을 신기한 꿈 같은 것이라고 여겨 잡지에 싣기도 했다. 그러던 도중 잡지에 실린 글을 본 이의 초청으로 위대한 종족의 유적에 갔다가 그것이 단순히 신기한 꿈이 아니라 지구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위대한 종족으로 지내던 당시 철저하게 격리되어 있던 위험한 존재들이 격리를 벗어났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위대한 종족으로 지내던 당시 만났던 자들[9]이 모두 꿈 속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진짜 다른 시공간에 살던 지적 생물들이었다는 공포로 폐인이 되어버린 것. 애초에 크툴루 세계관에서 인간은 뭐든 모르는 게 약이다 참고로 정신이 교체돼서 겪은 일들이 정신조작을 했음에도 단편적으로 남거나 꿈에 나타나는 경우 같은 시대로 전이된 개체들이 은폐 공작을 실시한다고 한다.

수명이 워낙 길어 죽는 일 자체가 드물지만[10] 만약 어떤 개체가 죽으면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며, 그들 중에서도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개체의 죽음이 임박할 경우 정신 바꿔치기를 이용해 다른 시공간의 존재와 몸을 뒤바꿔서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이때 육체를 뒤바뀐 생명체는 짧은 기간동안 도서관에 기여하고 자기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다른 희생자들과 달리 오래 못 살 육체에 갇혀서 죽게 된다. 다만 이렇게 된 희생자들은 잠깐 머무는 희생자들보다 정말 각별히 대우받는다고 한다.

이러한 면모를 보면 여러모로 인류 그런 거 뭐임? 하고 우걱우걱대는 다른 외계 종족에 비하면 비교적 이상적이고 신사적인 종족이기는 하다. 단지 피해자가 기억을 찾았을 때 그 동안 자신이 외계인으로 지냈다는 것에 충격과 공포를 경험할 뿐...이라지만 진정한 공포는 따로 있다. 바로 종족 전체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면 대규모로 멀쩡한 다른 종족과 몸을 바꾼다는 것. 즉, 위대한 종족이 모종의 이유로 멸망을 앞두게 되면 다른 종족 전체와 몸을 바꾸어 유유히 살아가고, 난데없이 몸이 바뀐 종족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육체에 갇혀서 끔살당하게 된다.[11] 결국 이쪽도 조금 상냥할 뿐이지 다른 종족을 필요할 때 이용하는 도구 이상 이하로 보지 않는 것이다. 물론 삶과 죽음 중에서 죽음을 선택할 생물은 없겠지만. 근데 이 종족을 멸망시킬 정도면 대체 뭔 존재인 걸까 아우터 갓 수준은 되어야 할 듯하다[12]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과거, 현재, 미래에 있는 모든 지식들을 수집하는 만큼 당연히 과학기술과 산업은 극도로 발달되어 있다. 그래서 노동에 할애하는 시간은 사실상 없다고 할만큼 미미하고, 지적 및 예술 활동에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예술 활동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스의 위대한 종족에게 있어서 예술은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3. 책에서의 내용

이들은 기원전 4억 7천 5백만년 전에 지구를 처음 발견했다. 그와 동시에 휴면상태에 있던 진주빛 원추형 생물들의 몸을 빌렸다. 상단 이미지가 바로 이 생물의 모습이다. 크기는 10피트 높이고 몸통 위에 촉수가 네 개 뻗어있다. 그 중 둘은 집게가 달린 팔이고, 끝에 눈이 달린 작고 동그스름한 건 머리이다. 트럼펫처럼 생긴 나머지 하나는 입이다.[13] 의사소통은 집게발을 딸깍거리거나 트럼펫 모양의 기관에서 소리를 내는 걸로 한다. 몸통 아래에 달려있는 점착성의 켜로 몸을 늘이고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원추형 생물의 신진대사 특성상 수면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이 종족들은 잠을 자지 않는다. 우리의 이해기준으로는 이들은 시각과 청각 총 2개의 감각만을 가지고 있으며 원추형의 머리 꼭대기에 달린 회색빛의 꽃처럼 보이는 돌기가 청각을 완벽히 담당하고, 이 종족들은 성관계, 즉 섹스를 하지 않으며 물을 매개로 한 포자 번식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바꿔치기한 종족이 하필이면 날아다니는 폴립의 주식이었다는 것. 때문에 바꿔치기하자마자 현재 호주의 사막에 해당하는 곳에 대 도시를 건설한 후 카메라 비슷한 무기를 개발하여 폴립들을 전부 지하에 가둔 후 정보를 긁어 모았다. 이 때의 생활상이 단편 '시간의 그림자'에 나타나는데, 문명은 고도로 발달한 상태로 치안도 굉장히 좋으며 죽은 이스인은 장례식을 치러주고 화장시킨다. 종족 전체가 정보 수집에만 열중하는 건 아닌지 위의 카메라 형태의 무기로 무장한 군대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주적은 원래 종족의 천적인 날아다니는 폴립. 시간의 그림자 단편 내에서는 고대의 존재라고 칭하지만.

이후 날아다니는 폴립들이 복수를 위해 지상으로 올라오기 전에 무적귀환에 성공, 인류 멸망 후 도래할 곤충형 종족의 몸을 또다시 종족 단위로 빼앗는 모양이다. 다만 이렇게 멸망이 오기 전 정신을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은 지성이 뛰어난 소수이고, 나머지는 그냥 죽음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즉, 날아다니는 폴립들이 아주 헛고생을 한 건 아니라는 것.

이스의 위대한 종족은 기원후 3000년대의 미래, 즉 인류가 멸망한 후에 그들보다 더 오래 살아남은 딱정벌레들의 육신 속으로 전이되어 들어가는데, 이 딱정벌레 종은 전능한 딱정벌레라고 한다. 그리고 최후의 날엔 다시금 이스의 위대한 종족들은 그들의 정신과 거처를 금성에서 자라나는 구근 식물과 유사한 존재 속으로 옮기게 된다고 한다.

4. 여담

시간의 그림자 단편의 화자이자 2남 1녀를 둔 평범한 대학 교수였던 내서니얼 윈게이트 피아슬리 박사는 1908년부터 5년간 전이를 겪으면서 자신의 과거사를 알 리가 없는 위대한 종족 때문에 특이한 기억상실증 내지 다중인격의 사례 정도의 취급을 받으며 살다가 아내와 이혼하게 되고,[14]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한순간에[15] 너무 많은 것이 변해버린 현실에 제대로 적응을 못해 동료 교수들이 준비해준 교수직을 오래 이어가지 못하는 등 사회적으로 크게 몰락한다. 이런 점을 보아 이스의 위대한 종족이 비록 정신을 교체한 객체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몸을 돌려줄 때 기억을 지워주는 등 나름 정신적 충격도 신경 써서 케어해주지만, 사회적 관계의 단절 및 손상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6]

일종의 교신 장치같은 물건인지 피아슬리 박사의 몸에 전이한 개체는 1913년 정신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직전에 중심에 볼록 거울이 달려 있고 철근과 바퀴로 이루어진 기계 장치를 만들었다.

그레이트 올드 원 아우터 갓을 신앙하는 존재들이 있듯이, 이스의 위대한 종족들의 지식을 신봉하여 이스의 위대한 종족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집단과 이단 종파도 있다고 한다.

퓨쳐라마의 시즌2 9화에서 카메오 출연을 하였다. 위에서 나오는 대단한 종족은 아니고 평범하게 결혼사기를 당하는 역으로 출연. 참고로 이 에피소드는 ‘알카자르’라는 이름의 형태변형 능력을 지닌 귀뚜라미 형태의 외계인이 악당으로 취향이 다양한지 릴라, 코뿔소 외계인, 눈이 5개 달린 인간형 종족, 문어형 외계인으로 이루어진 이상성욕 하렘을 꿈꿨다.

게임 크툴루의 부름 지구의 음지에도 잠시 등장한다. 이때 모습으로 보면 키는 인간의 2~3배 정도는 되어 보이고, 인간의 말도 할 수 있는 듯 하다. 또한 지적 생물이 이들에게 정신을 빼앗기더라도 정신만 그럴 뿐 번식까지 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17] 애초에 주인공 잭 월터스는...

기어와라! 냐루코양 시리즈에도 여러 차례 등장. 냐루코가 정상으로 보일 정도로 덕력우주 방언이 심한 캐릭터. 그 이후 2등신 인형에 빙의해서 나타나기도 하고, 차원 저편에서 목소리만 보내는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등장한다.

스팀펑크 시리즈에 등장하는 범죄조직 서인도회사, 통칭 결사의 최고간부 중 하나이며 총수 대행이자, 황뢰의 가크툰의 최종보스로 마르세이유 학원도시의 이사장,《황금왕》 크리스티안 브록켄 로젠크로이츠의 정체가 이스의 위대한 종족이다.

퓨전 무협 소설 전생검신에서는 선지자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황금가지판 시간의 그림자에서는 "그레이트 종족"으로 번역됐다. 러브크래프트 전집에서의 번역 중 그레이트한 최악의 오역이라고 누구에게나 손꼽힌다.[18] 참 그레이트하다? 덕분에 "황금가지 판도 번역이 좋다고 하기 힘들다"라고 사람들이 까고 있다. 3권에서는 주석에서 '위대한 시간의 여행자'라고도 번역했다.

혹자에 의하면, 이것은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단어 자체를 고유명사화하여 '그레이트 종족'으로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러브크래프트가 소설 집필 당시에 본인은 이러한 표현의 의미를 단일 의미(종족)로 구체화시키지 않고 혼용하여 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대에 이르러서 이미 용어가 가리키는 대상이 비교적 정확하게 구체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러브크래프트의 집필 당시 시점을 이유로 대는 것은 누가 봐도 핑계일 뿐이고, 고유명사화한다고 하면서도 영단어와 한글을 부조화스럽게 조합한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차라리 '그레이트 레이스'라고 하던가

만일 Great race of Yith를 '이스의 위대한 종족'이라고 번역을 하게 된다면, 마찬가지로 'Old ones'은 '옛 것'으로, 'Great old one'은 '위대한 옛 것' 등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번역의 일관성을 위해서라도 맞다.
[1] 실제로 책에서 옥수수같은 모습을 지녔다고 묘사한다. [2] 취소선 쳐져 있지만, 황금가지 번역본에서 그레이트 종족이라고 나온다. 일종의 드립. [3] 이들이 정신교체를 할 수가 있는 범위는 다른 은하계 혹은 몇억년 전의 과거와 미래에 걸칠 만큼 매우 광범위하다. [4] 그렇기에 이스의 위대한 종족들은 달리 정신기생체로 분류할 수가 있다. [5] 이들 종족이 지식과 기록에 집착하는 면을 보면, 이들의 본 모습과, 역사 내내 신체를 바꾼 종족들에 대한 기록은 당연히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6] 이스의 위대한 종족들이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정신을 교체하려고 할 때에는, 우선 조사할 시대에 존재하는 종들 중 우수하다고 여겨지는 종을 선정한 뒤, 그 중에서도 특히나 깊은 지식을 가진 개체를 엄선하여 선출한다고 한다. [7] 즉 서로 의식을 교환하는 것. [8] 이들이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하여 각 시간대에 존재하는 이들의 정신을 교체하는 이유는 종족의 유지와 발전을 이용하기 위해 모든 시대의 문명과 문화, 과학과 마술 등 온갖 지식을 수집하는 것이라고 한다. 종족이 멸망하기 직전의 사태가 처해지게 되면 다른 종족과 통째로 몸을 바꾸는 경우와는 다르게 엄연히 정보수집이 목적이기에, 교체한 대상이 있던 시간대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정보수집을 목적으로 하기에 달리 소규모 기생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9] 머나먼 과거의 국왕급 인물이 있는가 하면, 인류의 직계 후손에 해당하는 곤충형 종족과 지구의 마지막 시대에 살았던 거미형 종족같은 인류의 비참한 미래를 암시하는 자들도 있었다. [10] 때문에 번식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번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11] 이를 달리 대규모 기생이라고 한다. [12] 시간의 그림자 끝부분에서 멸망한 이스의 도시가 나온다. [13] 당연히 실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생물이다. 실존했던 기괴하게 생긴 생물들은 고생대 초반에나 있었는데 그때는 60cm 정도인 아노말로카리스가 가장 큰 생물종일 정도로 평균 크기가 작았다. [14] 더불어 유일하게 끝까지 그의 편이 되어준 둘째 아들 윈게이트 피아슬리를 제외한 나머지 자식들도 모두 그의 곁을 떠났다. [15] 1913년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피아슬리 박사는 강의를 하려 했다. 즉, 갓 돌아온 피아슬리 박사의 입장에서는 이 모든 일이 대학 강의 하나를 하는 사이에 일어난 셈. [16] 이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신경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지식욕이 정말 왕성하며 인간세계보다 훨씬 진보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고 그로 인해 가치관 또한 인간하고 많이 다르다. 이 위대한 종족은 인간 기준으로 보면 아싸다 [17] 원작 크툴루 신화 중 하나인 인스머스의 그림자에서 나온 딥 원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인스머스 주민들과 던위치의 공포에서 요그 소토스와 라비니아 웨이틀리와의 사이에서 윌버 웨이틀리와 그의 이름없는 형제라고 하는 이종족(우주적 신격체인 그레이트 올드 원 아우터 갓도 포함)과 인간 사이에서 혼혈이 태어난 적이 있었던 것을 생각을 해보면, 이스의 위대한 종족이 인간과의 사이에서 교배 번식이 가능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18] 보다보면 위대한 종족이라고 쓴 것도 있다. 그렇게 열정적인 번역자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할 리도 없고 탈고가 제대로 안 된 거 같기도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