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나!(드라마)/명대사

I got this 팔십~ 팔십~ 과목당 팔십~ 팔십~

이두나 : 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너도 나한테 반하지 마~

어느 인생에나 변수는 생기는 거야. 네가 그랬지, 우리는 다른 우주의 사람들이라고, 완전히 다른 우주에 살고 있던 우리는 우연히 어떤 정류장에서 나란히 앉게 된 것뿐이라고. 네 말이 맞는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게 너여서 좋았어.

물론, 모두의 사연을 다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에게나 숨겨 두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따로 있는 법이니까.

이두나 : 너 너무 귀엽다~ 하마터면 할 뻔했네.

생일축하해요.

누나, 겁내도 돼요. 다치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다치지 말라구요, 누구한테든. 사랑받는 게 업이었던 사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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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아, 너무 열심히만 살지 마. 가끔씩은 막살아도 된다고, 나처럼. 꾀부리고 게으름도 피우고 뭐, 어때?

너 나 검색 한 번도 안해봤구나? 나 원래 욕받이야. 아무나, 아무렇게나, 아무말해도 되는 사람이라구. 내가 버는 돈 반은 얼굴값, 반은 욕값이라던데. 다행히 꽤 비싸. 싸면 억울할 뻔 했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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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맞다~ 너 욕할 때 섹시하더라. 나한테두 해봐. 욕해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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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준 : 뭐 대국민 담화라던가.. 그 기자회견 같은 거 해야 되고 그런 거면…

이제 아무일도 일어나지 마라.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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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많이 좋아했었어. 또 그만큼 좋아하게 돼서 내가 아플까 봐 다시 안 보고 싶을 정도로. 다시 너 만났을 때 ‘내가 아직도 너를 좋아하고 있나?’ 헷갈릴 정도로. 네가 힘들었을 때 내가 위로해 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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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생각 하면서 살아요? 너무 알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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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 친구랑은 안한다며?

구정훈 : 궁금한 게, 윤택이 형도 그렇고 그렇게 매번 상처받으면서 왜 또 연애가 하고 싶어? 안 하면 편하지 않나?

이원준 : 너 진짜 엉망이야. 알아? 넌 이기적이고, 불안정하고,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날 아프게 해. 그래서 억울해. 가만히 있는 사람 먼저 흔들어 놓은 건 넌데. 지금은 나 혼자... 나 혼자 네 마음 갖고 싶어서 미치겠는 게...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해..

우리는 다른 우주에 있는 거 같아. 지금은... 우연히, 정류장에 나란히 앉아 있는 거고.

네가 놓은 거야. 네가 약속 안 지키는 거고, 네가 자신 없어서 도망치는 거고, 네가 버린 거야.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이. 맞아?

이두나 : 넌 왜 이렇게 차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