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5년 11월 10일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거주용으로 개조한 비닐하우스에서 ㄷ 초등학교 3학년 권모(당시 9세, 1996년생)군이 집에서 기르는 개에게 물려 목숨을 잃은 사고. 학교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겨 현장 방문한 담임 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2. 상세
초등생, 도사견에 물려 숨져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몸길이 1.2m의 맹견을 생포하기 위해 포획망을 사용했으나 실패하자 권총 3발을 쏘아 사살했다.
권군은 사건으로부터 8년 전 부모가 이혼해서 외가에서 지내 왔다. 권군은 외조부모가 농사일로 충남 당진에 자주 가고 집을 비워 평소에는 이모와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고 1개월 전 이모가 직장 문제로 집을 나간 뒤 1개월여간 9살 나이에 거의 혼자 생활했다고 한다. 주말에 외할머니가 준비해 놓은 1주일치 분량의 음식을 먹으며 5~6일을 주거용으로 개조한 비닐하우스에서 혼자 지냈는데 사망 직전에도 권군은 11월 7일부터 보호자 없이 혼자 지냈다고 한다. 텅 빈 비닐하우스에 혼자 있는게 싫어 사망 직전인 10일에도 저녁 7시까지 친구와 놀다가 헤어졌다고 한다.
개에 물려 숨진 ‘독거 초등생’ 이웃주민들 안타까움
9살 초등학생이 극도로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다 당한 사고라서 매우 큰 안타까움을 줬다.
권군을 사망하게 한 개는 식용 목적으로 키우던 사냥개 잡종으로 알려졌다. 외조부모가 비닐하우스에 거주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판매 목적으로 개를 키웠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하다.
수습된 권군의 시신은 경기도 안양시 메트로병원에 안치되었다.
의왕시 관계자는 '권 군이 혼자 지낸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권 군을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의왕시 측은 “청계동사무소 사회복지사가 11월 4일 오후 4시경 권 군 집을 찾았고, 이후 4, 5차례 연락했지만 권 군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