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LG 트윈스의 감독인 류지현에 대한 내용은 류지현(야구) 문서 참고하십시오.
상기 이미지에서 오른쪽 여성.
프로필 | |
이름 | 유지현 |
나이 | 1부 : 18세(고2) / 2부 : 19세(고3) |
소속 | 1부 : 우상고 / 2부 : 불명(부산시로 전학) |
신장 | 불명 |
1. 개요
만화 짱의 등장인물. 우상고의 학생으로 현상태의 전 여자친구이다.
2. 작중행적
2.1. 본편 이전
짱이 처음 시작 할 때부터 현상태와 사귀고 있었으며, 1권 첫 페이지가 시작되던 날이 사귄지 99일 째 되는 날이었다.[1] 단행본 20권 초반에 그려진 과거 회상에 의하면 가정 선생님의 심부름[2]으로 교무실에 왔다가 수업 중에 도시락을 까먹다 걸려 교무실에서 벌서던 현상태와 처음으로 만났다.현상태는 이 때 유지현에게 한눈에 반하고 유지현도 조금 관심은 생긴 듯 하며, 그 일로부터 며칠 후 현상태가 유지현 앞에 꼴사나운 포즈로 넘어지며 나타나[3] "시간 있으면 커피나 한 잔 할래요?" 라고 권했고, 이에 응하면서 본격적인 관계가 시작된다. 다만 이 날을 기점으로 바로 사귀었는지, 추후 다른 에피소드를 거치며 사귀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다.
2.2. 1부
그러나 둘의 첫 만남 당시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문제아 현상태와는 달리 유지현은 전형적인 모범생이어서 친구와 선생님들의 신망도 두터운 학생이었다. 바로 이 점이 현상태와 유지현의 연애를 힘들게 만든다.유지현은 현상태가 싸움을 하러 다니는 걸 원래 싫어했는데, 짱이 시작 된 이후로는 그것 때문에 데이트를 바람 맞는 일도 자주 생긴다. 현상태 본인 역시 원치 않은 싸움에 말려들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현상태를 좋아하지만 그 행실을 견디지 못해 헤어지기를 결정하면서 실연당한 그녀는 미용실로 가서 미용사 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긴머리를 숏컷으로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리고 나서 현상태가 싸움을 마치고 찾아오자 현상태에게 헤어지자고 선언한다. 유지현 본인의 말에 따르면 매번 다치고 돌아오는 상태를 보는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고.
여기까지는 괜찮았는데 문제는 이후부터다.
헤어지기는 했지만 현상태와 유지현은 서로에게 감정이 남은 상태라 자기도 모르게 서로를 의식하는 일이 잦았다. 현상태는 몇 번이나 다시 사귀기를 원했지만 그때마다 유지현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러던 중에 이철재라는 1학년 후배까지 유지현에게 콩깍지가 씌여서 갈등을 유발했다.
이철재에 이어서 천수경까지 끼어들면서 둘 사이는 점점 어색해진다. 그러다 결국 1부 중반 쯤에 집안 사정으로 인해 부산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이때 전학을 가면서 현상태와 이철재에게 대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남자를 사귈 생각이 없다며 둘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린다.
하지만 부산으로 떠나는 버스 안에서 자신을 쫓아와 손을 흔드는 현상태를 보고 와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끝으로 인천을 뒤로하고 퇴장한다.
2.3. 2부 및 에필로그
1부에서 탱크 편을 끝으로 퇴장한 이후 경인공고 편, 칠악야차 편, 사신 편 내내 등장하지 않아 완전히 무대에서 퇴장한 것처럼 여겨졌으나, 2부의 첫 에피소드인 김현우 편 시작과 함께 다시 등장했다. 1부에서 짧게 자른 머리가 많이 길어진 모습으로 나왔다. 슬슬 천수경과 잘 돼갈 기미가 보이던 현상태를 다시 갈등하게 만들었다.[4] 그런데 부산에서 알게 된 김현우가 유지현의 관심을 끌기 위해 몰래 따라와 우연히 만난 것을 가장해 상태와 지현 사이에 등장하면서 세 사람 간에 묘한 공기가 흐른다.상태와 헤어진 지현은[5] 김현우와 친구 선에서 적당히 어울려 준 후 곧바로 자리를 뜨려 하나, 김현우가 끈질기게 달라붙으며 사람들이 모인 거리에서 큰 소리로 고백하는 등 자기 멋대로 행동한다. 더이상 안 되겠다 생각한 지현은 그 자리를 뜨려하나 김현우에게 붙잡혀 노래방으로 끌려가며, 거기서 검열삭제 당할 위기까지 처하지만 막상 거사(?) 직전에 유지현이 흘린 눈물을 보고 김현우 쪽에서 먼저 그만둔다. 그 이후 난입한 현상태에 의해 김현우는 개발살이 나고 유지현은 현상태 보기가 더 머쓱해진다.
떠나기 직전, 현상태를 기다리지만 현상태가 김대섭 때문에 사소한 문제에 휘말린 덕분에 결국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떠난다. 이때 천수경이 와서 휴대폰을 돌려주는데[6] 몇 마디 대화를 하면서 천수경이 현상태를 아주 많이 좋아한다는 것을 느끼고 마침내 현상태에 대한 마음을 단념한다.
이후 또다시 한참 동안 등장이 없다가 52권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근데 이때 현상태는 천수경의 모친에게서 거액의 돈을 뜯고 잠적하려한 사기꾼 조필규를 잡은 답례로 천수경과 찐한 키스 중이라 전화를 받지 못했다.
뒤늦게 유지현의 전화를 확인한 현상태는 좀 미묘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전화를 걸지 않고 휴대폰을 닫는다.
결말에서는 검사가 되었다. 검찰 수사관을 하고 있던 현상태와 대정파 문제로 재회하여 서로 잠시 당황하기도 한다. 서로 안부를 물어보며 현상태가 결혼한걸 축하 해주며, 부산에서 일부러 인천까지 올라온 경위 ─ 인천에서 활개치던 밀수업자 도만득이 부산에서 3년 전에 결성 된 신규조직 '대정파'와 접촉한 정황을 브리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3. 어장관리녀?
첫 연재 당시 히로인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묘하게 존재감이 없고 인기도가 낮았다. 유지현에게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주된 이유가 바로 "현상태와 이철재 둘 사이에서 어장관리를 했다"는 점인데, 스토리를 차근히 짚어보면 유지현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거나 그녀가 어장관리를 했다고 보는 것은 다소 가혹한 평가라 할 수 있다.유지현이 현상태에게 그만 만나자고 얘기한 주된 이유는 "어떤 이유가 되었든 싸움은 싫다"는 유지현의 의사[7]를 현상태가 거의 존중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상태가 유지현의 당부를 들어주기 위해 싸움을 자제한 건 나충기를 쓰러트린 후 전국도의 시비를 애써 무시한 반나절 밖에 없다. 바로 그 날 오후 더 이상 못 참고 전국도와 싸우게 된 것은 전국도가 상태를 도발하기 위해 유지현에게 폭력을 휘두르려 했기 때문이라 이 싸움은 예외로 치더라도, 이후 칠대성왕 편, 1학년 반란 편, 광진고 편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싸움이 이어지는 나날을 보냈다.
특히 유지현이 결별을 선언하는 트리거가 된 사건은 광진고 편 첫날 토요일 데이트라 할 수 있다. 유지현과 영화관에 온 현상태는 창 너머로 학교에 나오지 않은 김대섭을 발견하고는 유지현에게 제대로 상황 설명도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만 남긴 채 내버려두듯 떠났는데, 이는 학원액션 만화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단순히 남녀 연인 관계로 입각해 잘잘못을 따져보자면 현상태에게 실드를 칠 수 있는 요소가 전혀 없는 매우 무례한 행동이다.[8]
그리고 이렇게 헤어진 후 천수경 - 현상태 - 유지현 - 이철재의 사각관계가 형성되었을 때에도, 객관적으로 보면 이미 끝난 사이를 구질구질하게 끌고 가려 한 건 유지현이 아니라 오히려 현상태였다. 현상태는 대정고 편에서 천수경이 처음 꼬실 때나 우상고에 찾아와 난동을 피우는 송치상을 제압 할 당시 유지현이 그 광경을 보고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관계를 완전히 끊기 위해 천수경을 따라가거나[9] 송치상을 과하게 제압했으면서, 대정고 편 이후에는 다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고백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그러면서도 결별의 원인이었던 싸우지 않는 방향으로 자신의 생활을 개선하려는 모습은 거의 또는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12권에서 이철재가 유지현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들었음에도 그새 까먹고 20권에서 이철재에게 자신이 유지현과 잘 되게 해 달라는 잔혹한 부탁을 하기도 했다.[10]
반면 유지현은 상태와 마주치는 상황이 생길 때마다 어색한 분위기는 형성했을지언정 기본적으론 끝까지 "상태와 다시 시작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고, 이철재와의 관계도 자신이 이성으로서 접근한 게 아니라 모든 장면에서 이철재가 유지현의 관심을 끌려고 접근한 것이었으며, 적어도 이철재에게 기습 키스를 당하기 전까지는 철재를 좋은 남자 후배 정도로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20권 탱크 편에 들어서 대정고와의 싸움으로 인한 징계 청소 마지막 날 마주쳤을 때도 상태가 "난 아직도 가끔씩 네 생각이 난다"라고 하자 유지현은 "나는 항상 네 생각이 나서 괴롭다"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뜨는데, 상태는 이 말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지만 유지현의 의도가 "나는 그 괴로움을 감내하면서까지 너와 헤어질 결심을 한 거다"라는 것이었다면 현상태는 혼자서 지레짐작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후 우상제가 한창일 때 현상태와 이철재를 각각 불러 만난 자리에서도, 유지현은 둘에게 "나를 잊어 달라"고 했지 미묘한 관계를 연장하려는 듯한 의도의 발언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
2부의 시작을 알린 김현우 편에서도 오랜만에 인천에 올라와 상태를 만나며 얼굴을 붉히는 장면이 있긴 했으나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진 것도 아닌데다 전학 직전 상태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 삭막했던 관계 자체는 해소한 상황이므로 예전의 좋았던 시절이 떠올랐다면 그런 표정을 짓는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렇게 재 등장 했을 때도 "대학에 가기 전까지 남자친구는 만들지 않을 거다"라는 기존의 생각도 변함 없이 유지하고 있었으며[11], (작중 그런 식으로 묘사 된 장면도 없지만) 만에 하나 상태와 다시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가정하더라도 김현우 편 마지막에 상태에게 "수경 씨한테 잘 해줘"라는 문자를 보내는 등 패배한 히로인 플래그까지 세웠다.
검사가 되어 등장하는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유지현의 마지막 등장이라 할 수 있는 현상태와 천수경의 키스 도중 걸려 온 부재중 전화도, 김현우 편에서 둘의 관계가 일정 부분 회복되었으므로 유지현은 '천수경 대신 나와 다시 사귀자' 같은 목적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상태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입장이었다. 이것도 그나마 관계를 일정 부분 회복해서 망정이지, 만약 유지현과 관계를 회복하지 못했다면 1부 시점에선 오히려 현상태가 무슨 내용이 되었든 유지현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 "무슨 낯짝으로"라는 말로 비롯되는 염치 없는 행동에 해당한다.[12]
물론 짱은 근본이 학원액션 만화이고, 여기서 "어떤 이유로든 싸움은 싫다"라는 유지현의 사상은 박력 있는 액션이 전개되는 스토리를 막아세우는 역할을 하기에 곱게 보이지 않을 법도 하다. 실제 작중 그려진 내용과 보편적인 인간관계에 입각해 서로의 잘잘못을 짚어 봤을 때, 유지현의 잘못이라 할 수 있는 행동을 굳이 꼽자면 아래와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 헤어졌으면서도 계속 상태 앞에 나타나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는 점.
- 연인관계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상태에게 "정말로 끝내자"라는 말을 바로 하지 못한 점.[13]
- 14권 초반 대정고와의 싸움으로 경찰서에 연행되었다 풀려난 우상고 학생들 사이에서 현상태를 찾으러 온 장면.
- 굳이 하나를 더 쓰자면 천수경이 "현상태 애인!"이라고 부르자 무의식적으로 뒤돌아 본 장면.
위와 같은 정황에 따라, ( 우상고가 남학생/여학생 건물이 분리되어 있다는 설정을 감안하더라도) 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는 학생인 이상 둘이 서로 완전히 마주칠 일이 없기를 바라거나,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들지 않은 상황에서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이 다친 걸 걱정하는 모습조차 용인하지 못하는 것은 캐릭터에게 요구하는 처사가 다소 가혹하다 할 수 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정황을 차근히 놓고 보면 오히려 현상태가 저지른 잘못 쪽이 훨씬 크며, 맺고 끊는 걸 제대로 못 하고 어정쩡한 관계를 이어온 건 양쪽 모두의 잘못이므로[14] 이러한 관계를 두고 유지현이 어장관리를 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둘 사이가 깨진 모든 책임이나 잘못을 유지현에게 떠넘기는 해석에 지나지 않는다.
앞서 한 가지 문제에 대해 양쪽 모두 일정 부분 잘못이 있다는 점과 별개로 확실하게 유지현 만의 잘못이라고 여길 만 한 점이 있다면 현상태가 유지현의 싸움이 싫다는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또는 못한)것처럼, 유지현도 상태가 싸움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들어주거나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이다.[15] 이 점에 있어서는 상태가 공부를 하도록 같이 학원에 등록하거나 그의 어머니와 짜고 치매 연기를 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천수경과 비교된다.
4. 기타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여동생이 있으며, 이 중 여동생만 탱크 편 최후반부 부산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등장했다.[16]단행본 5권과 7권의 뒷표지 컬러 일러스트를 보면 현상태의 옆에 어떤 여성이 등장한다. 일단 유지현은 단행본 7권 중반부를 기점으로 현상태와 헤어졌고 이 때는 천수경은 등장조차 하지 않았으므로 이 뒷표지의 여성은 정황 상 이 시점까지 상태의 여자친구였던 유지현이라 봐야 하겠는데, 항시 검은 머리였던 유지현과 다르게 이 여성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고, 뺨을 타고 내려오는 머리엔 노란색 & 핑크색 끈을 땋았으며, 눈매도 유지현과는 사뭇 다르다.[17] 이런 점으로 미루어 사실상 유지현은 상당히 이른 시점부터 상태와 헤어지도록 스토리의 가닥을 잡은 다음, 5권과 7권의 뒷표지에 등장한 여성은 유지현이 아니라 천수경의 초기 디자인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현상태와 유지현이 헤어진 이후에도 단행본 20권 앞표지나 9권, 12권, 18권 등의 뒷표지처럼 머리를 단발로 자른 유지현과 현상태가 훈훈한 분위기 속에 함께 그려진 일러스트도 있는데[18], 실제 스토리만 놓고 보면 유지현은 상태와 헤어질 결심을 하고 머리를 단발로 잘랐기 때문에 이런 장면은 존재할 수 없다.
[1]
당장 그 다음날 오후,
현상태가
나충기와 시비가 붙기 전 '오늘이 100일'이라며
직접 마련한 선물인 삐삐를 선물하면 기뻐할 상태의 모습을 기대하는 유지현의 독백이 그려졌다.
[2]
히스테릭 마돈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선생으로 유지현에게 심부름이나 서류 작업 등 이것저것 시키기로 유명하다. 정작 유지현 본인은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준다며 그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3]
한봉수가 사내자식이 망설이지 말고 당당하게 부딪혀 보라며 뒤에서 밀었다.
[4]
덕분에 열등감을 느낀 건지 천수경은 잠시 유지현의 말투와 행동을 흉내내기까지 했다.
[5]
이것도 서로가 시간이 되어서 헤어진 게 아니라 상태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김현우가 따로 불러놓은 자신의 친구들을 시켜 현상태를 떼어놓았기 때문이었다.
[6]
김현우가 멋대로 가져가서 어쩌다 현상태가 가지고 있었다.
[7]
다만 유지현도 칠대성왕 편에서 민문식이 우범진을 끌고 갔을 때나, 탱크 편에서
탱크가 현상태를 뒤에서 습격했음에도 현상태가 싸우지 않고 맞아가며 대화를 이어가는 장면 등 싸움이 벌어진 자리에 직접 있었고 현상태가 싸워야 한다고 판단한 상황에서는 상태에게 싸우라고 한다.
[8]
상태가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그리 친하지 않지만) 알고 있는 문제아 후배가 학교를 결석했고, 그 후배를 위협하는 다른 학교 학생들이 후배를 쫓아가니 구해줘야겠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 시기의 유지현 - 현상태 - 김대섭의 인간관계를 보자면 현상태는 이 때 김대섭을 못 본 척 했더라도 불의를 못 본 척 한 점에 대한 찝찝한 기분(이걸 좀 크게 과장하더라도 양심의 가책 정도)을 느낄 수는 있을지언정 책임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9]
이는 20권 초반 징계 청소 마지막 날 또다시 유지현과 마주쳤을 때 상태가 본인 입으로 말한 "난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신발 바꿔 신는 그런 놈이 아니야!"라는 대사와 완전히 반대된다. 물론 관찰자(제삼자) 시점에서 본다면 이 당시 상태는 아직 방황하고 있었기에 그런 행동을 할 법도 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연애의 당사자인 유지현이 "그럼 그 때
걔를 따라간 건 뭔데?" 라고 물으면 '나는 금방 신발 바꿔 신는 그런 놈이 아니다'라고 했던 말을 해명할 만 한 마땅한 건덕지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10]
단행본 연재 기준으로야 12권이 99년 2월, 20권이 2000년 12월에 나왔으니 거의 2년이나 지났긴 한데, 실제 작품 속 스토리 대로라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이다. 20권에서 현상태가 "(철재 네가 유지현을 좋아한다는 걸)잠시 잊고 있었다"라는 말도 하므로 작가가 설정을 까먹고 있었던 것은 아니며, 실제 현실이 2년 가까이 지났다 보니 기존 독자들이 잊어버렸을 만 한 뒷설정을, 혹은 신규 독자가 몰랐던 사실을 다시금 설명해주기 위함이라 하겠다.
그러나 작중 시간이 8일 정도 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점으로 접근하면 현상태는 '자신에게 연적이 있다는 사실을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잊어버렸다'라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 점과, 그 연적인 이철재에게 "내가 다시 유지현과 잘 되도록 축제 때 발라드를 불러 분위기를 띄워 달라" 라는 매너 없는 부탁을 해 버렸단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11] 반대로 상태의 폰으로 천수경의 전화가 걸려오자 유지현은 상태에게 "수경과 잘 돼 가?"라고 묻고, 이에 상태는 "그런 사이가 아니야"라고 대답하는데, 유지현과 완전히 끝났던 날 상태는 홧김이라곤 하지만 자기 입으로 천수경과 사귀자고 했고, 수경은 이 날을 기점으로 상태를 확실히 자기 남자친구로 여겼으며, 상태도 1부가 끝나는 시점까지 수경에게 쌀쌀맞게 굴긴 했으나 적어도 그녀가 자신의 여자친구라는 점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감안하고 보자면, 본문의 이 장면에서 상태가 지현에게 "(나와 수경은 사귀는) 그런 사이 아니야"라고 한 말은 (본인은 무심코 한 말일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상태 본인이 유지현과 다시 잘 해보려는 마음이 일정부분 남아 있었기에 나온 어장관리성 발언"에 해당한다. [12] 물론 현상태도 그 정도의 사리분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성격이고 그러면서도 내적으로 방황하였기에 유지현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끌고 간 거였고, 이는 연애의 형태에 따라선 할 수도 있을 법 한 행동들이다. 따라서 본문의 서술은 상태가 전화를 걸 입장이 못 된다는 점 보다는, 유지현이 상태에게 전화를 거는 행동 자체는 비판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13] 이것도 "사직서는 협의가 아니라 '통보'다"와 같은 관점으로 접근하면 유지현은 7권에서 상태에게 그만 만나자고 확실하게 통보를 했다. 단지 상태 쪽에서 방황 끝에 유지현과 다시 잘 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 확실히 끝내자는 말을 한 번 더 전한 시점이 좀 늦었을 뿐, 헤어진 이후에 한 번 더 확실히 말을 못했다는 점이 그렇게 큰 잘못이 될 순 없다. [14] 이건 현상태와 유지현 둘 다 인정한 사안인데, 여기서 유지현이 어정쩡한 관계를 이어 온 장면을 굳이 찾자면 대정고와의 싸움 당시 현상태를 찾으러 경찰서로 간 장면(심지어 당사자인 현상태는 이 때 이종수를 쫓아가느라 이탈했기에 그런 일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과, 이후로도 관계 회복을 꾀하는 상태에게 "진짜 끝내자"라는 확실한 의사를 다시 한 번 빨리,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 정도 뿐이다. 이를 제외하면 둘 사이가 어정쩡하게 이어지게 만드는 행위는 모두 현상태 쪽에서 발단이 되었다. [15] 이는 유지현이 상태의 연인으로 있을 때 종종 말하던 "어떤 이유가 있었든 싸움은 싫다."라는 발언을 들 수 있다. [16] 부모는 이삿짐 정리를 위해 한 발 앞서 부산에 내려 가 있었던 터라 작중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17] 특히 5권 뒷표지 일러스트는 상태가 이 여성의 뺨에 갑자기 키스해 놀라는 표정이라 언뜻 유지현처럼 보일 수는 있겠으나 본문에서 서술한 것처럼 헤어 스타일과 머리색이 너무 다르고, 7권 뒷표지에 그려진 여성은 유지현과 더욱 거리가 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다. [18] 이는 대부분 단행본이 출시되기 앞서 잡지에 연재될 당시 잡지 표지나 부록으로 넣어주는 컬러 브로마이드 목적으로 그린 일러스트들이다.(잡지책 컬러 인쇄 페이지의 마지막 장에 2 ~ 4번 정도 접혀 들어있다. 실제 브로마이드로 사용하려면 절취선을 따라 칼이나 가위 등으로 잘라 내야 한다.)
그러나 작중 시간이 8일 정도 밖에 흐르지 않았다는 점으로 접근하면 현상태는 '자신에게 연적이 있다는 사실을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잊어버렸다'라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 점과, 그 연적인 이철재에게 "내가 다시 유지현과 잘 되도록 축제 때 발라드를 불러 분위기를 띄워 달라" 라는 매너 없는 부탁을 해 버렸단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11] 반대로 상태의 폰으로 천수경의 전화가 걸려오자 유지현은 상태에게 "수경과 잘 돼 가?"라고 묻고, 이에 상태는 "그런 사이가 아니야"라고 대답하는데, 유지현과 완전히 끝났던 날 상태는 홧김이라곤 하지만 자기 입으로 천수경과 사귀자고 했고, 수경은 이 날을 기점으로 상태를 확실히 자기 남자친구로 여겼으며, 상태도 1부가 끝나는 시점까지 수경에게 쌀쌀맞게 굴긴 했으나 적어도 그녀가 자신의 여자친구라는 점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이 과정을 감안하고 보자면, 본문의 이 장면에서 상태가 지현에게 "(나와 수경은 사귀는) 그런 사이 아니야"라고 한 말은 (본인은 무심코 한 말일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상태 본인이 유지현과 다시 잘 해보려는 마음이 일정부분 남아 있었기에 나온 어장관리성 발언"에 해당한다. [12] 물론 현상태도 그 정도의 사리분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성격이고 그러면서도 내적으로 방황하였기에 유지현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끌고 간 거였고, 이는 연애의 형태에 따라선 할 수도 있을 법 한 행동들이다. 따라서 본문의 서술은 상태가 전화를 걸 입장이 못 된다는 점 보다는, 유지현이 상태에게 전화를 거는 행동 자체는 비판적으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다. [13] 이것도 "사직서는 협의가 아니라 '통보'다"와 같은 관점으로 접근하면 유지현은 7권에서 상태에게 그만 만나자고 확실하게 통보를 했다. 단지 상태 쪽에서 방황 끝에 유지현과 다시 잘 해보려는 움직임을 보일 때 확실히 끝내자는 말을 한 번 더 전한 시점이 좀 늦었을 뿐, 헤어진 이후에 한 번 더 확실히 말을 못했다는 점이 그렇게 큰 잘못이 될 순 없다. [14] 이건 현상태와 유지현 둘 다 인정한 사안인데, 여기서 유지현이 어정쩡한 관계를 이어 온 장면을 굳이 찾자면 대정고와의 싸움 당시 현상태를 찾으러 경찰서로 간 장면(심지어 당사자인 현상태는 이 때 이종수를 쫓아가느라 이탈했기에 그런 일이 있는지 조차 몰랐다.)과, 이후로도 관계 회복을 꾀하는 상태에게 "진짜 끝내자"라는 확실한 의사를 다시 한 번 빨리, 제대로 전하지 않은 것 정도 뿐이다. 이를 제외하면 둘 사이가 어정쩡하게 이어지게 만드는 행위는 모두 현상태 쪽에서 발단이 되었다. [15] 이는 유지현이 상태의 연인으로 있을 때 종종 말하던 "어떤 이유가 있었든 싸움은 싫다."라는 발언을 들 수 있다. [16] 부모는 이삿짐 정리를 위해 한 발 앞서 부산에 내려 가 있었던 터라 작중 모습을 비추지 않는다. [17] 특히 5권 뒷표지 일러스트는 상태가 이 여성의 뺨에 갑자기 키스해 놀라는 표정이라 언뜻 유지현처럼 보일 수는 있겠으나 본문에서 서술한 것처럼 헤어 스타일과 머리색이 너무 다르고, 7권 뒷표지에 그려진 여성은 유지현과 더욱 거리가 먼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다. [18] 이는 대부분 단행본이 출시되기 앞서 잡지에 연재될 당시 잡지 표지나 부록으로 넣어주는 컬러 브로마이드 목적으로 그린 일러스트들이다.(잡지책 컬러 인쇄 페이지의 마지막 장에 2 ~ 4번 정도 접혀 들어있다. 실제 브로마이드로 사용하려면 절취선을 따라 칼이나 가위 등으로 잘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