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0 15:03:10

울티마 VII 파트 2: Serpent Isle

파일:Ultima Logo Color.png
울티마 시리즈
{{{#!wiki style="margin: 0 -10px;"
{{{#!folding [ 보기 · 닫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아칼라베스: 파멸의 세계 (1979)
암흑기 I (1981) · II (1982) · III (1983)
계몽기 IV (1985) · V (1988) · VI (1990)
아마겟돈기 VII (1992) · VII-2 (1993) · VIII (1994) · IX (1999)
월드 오브
울티마
야만 제국 (1990) · 화성의 꿈 (1991)
울티마
언더월드
새까만 심연 (1992) · 세계의 미궁 (1993)
울티마 온라인 (1997)
}}}}}}}}} ||
파일:external/www.abandonia.com/Ultima%207%20Part%20Two%20-%20Serpent%20Isle_5.png
1. 개요2. 줄거리3. 특징4. 확장팩 : 은빛 씨앗(The Silver Seed)5. 클리어 인증서(비공식)

1. 개요

울티마 시리즈의 8번째 작품.

미완으로 마무리된 '어둠의 문'의 굿 엔딩에서 이어지는 이야기. 브리타니아가 무대가 아니라서 세계관도 완전히 달라지며, 각종 세부적인 시스템에서 변화와 발전이 보였던 작품으로, 동일한 엔진을 사용했으나 충분히 별도의 작품으로 평가[1]받을 만한 작품이다.

2. 줄거리

암흑의 시대에 가라앉았던 3개의 대륙 중 하나가 떠오르는 일이 일어났고, 전작의 악당 배틀린은 그 대륙으로 도망친다. 아바타와 동료들은 떠오른 대륙으로 찾아가 대지의 뱀에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고 또다시 가디언의 음모에 맞서 싸운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클릭하면 열립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서펜트 섬은 아바타의 오랜 동료인 샤미노가 한때 군주로서 다스리던 '위험과 절망의 땅'의 일부로, 그와 관련된 이벤트가 존재한다.

역시 아바타의 오랜 친구인 듀프레 경은 이 작품에서 스스로를 희생해 죽음을 맞이한다.[2][3][4] 근데 울티마 9에서 다시 부활한다. 그냥 잠깐 이별이야

엔딩에서 아바타는 동료들과 떨어져, 가디언의 손에 의해 브리타니아와는 완전히 별개의 차원인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된다.

3. 특징

게임을 시작해 보면 지나치게 좋은 장비를 들고 있는 아바타와 동료들에게 안심하게 된다. 심지어 블랙 소드도 가지고 있고, 갑옷도 온갖 마법 아이템 풀 장비. 하지만 큰뱀섬에 상륙하자마자 순간이동 폭풍에 맞고 대부분의 아이템이 옷가지, 숟가락, 포크, 인형 따위와 뒤바뀌게 되면서 플레이어를 좌절시킨다. 다행히 뒤바뀐 아이템들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되찾을 수 있다.

장비창은 페이퍼돌 시스템이라 하여, 입히는 장비에 따라 캐릭터의 겉모습이 변화하는 훗날의 게임들에서나 볼 법한 시스템을 시대를 뛰어넘어 도입했다. 여기에 편의성도 일부 보완되어, 같은 엔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지만 시스템으로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게임 자체는 어드벤처 게임처럼 스토리 중심의 게임으로 변화됨으로써, 전작 최고의 장점이었던 게임 진행의 자유도는 떨어지고 말았다. 대신 스토리는 전작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길고 흥미진진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스토리를 즐기는 플레이어에게는 전작 이상으로 큰 인상을 남긴 작품. 물론 스토리 진행이 강제되는 부분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스토리 진행을 멈추고 여전히 울티마답게 뻘짓을 하면서 놀 수 있다. 다만 후반부까지 진행하면 모종의 이벤트로 인해 대부분의 NPC들이 사망해서 세상이 전멸에 가까워지는 상태가 되는지라, 그 이후부터는 그러한 플레이가 힘들어진다.

울티마 6에서도 등장한 적이 있지만 아바타의 정사씬이 등장한다. 로드 브리티쉬의 취향이라 카더라. 서브 이벤트에서 한 장면, 진행상 반드시 거치게 되는 과정에서 한 장면, 무려 2번이나 등장. 첫 등장이 1990년에 나온 울티마 6라는 것을 감안하면 드래곤 퀘스트 파후파후 이벤트보다는 4년 늦은 셈.[5]

게임 초반에 정품 인증을 위해 암호를 물어보는 NPC에게 제대로 답을 못하면 상당히 웃기는 일이 일어난다. 바로 모든 말이 '꿀꿀!(Oink!)'로 변한다. NPC를 클릭해도 이름이 꿀꿀!, 아이템 이름도 꿀꿀!, 대화 선택지도 꿀꿀!. 심지어 첫 마을 모니터의 입구에 있는 경비병과 대화해도 사람 말로 하라면서 안 들여보내 준다(...).

4. 확장팩 : 은빛 씨앗(The Silver Seed)

본작의 무대인 큰뱀섬의 과거를 둘러볼 수 있는 확장팩. 특별한 목걸이의 힘에 의해 아바타가 과거의 세계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허나 게임의 무대가 되는 곳은 한 지하 전선 기지가 전부인지라, 과거의 세계라고 해도 별다른 시대적 차이는 느끼기 어렵다.

이곳에서 아바타는 전설의 은빛 씨앗을 찾아, 은빛 나무를 다시금 키워냄으로써, 질서와 혼란의 싸움으로 인해 어그러진 세상을 회복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전작의 확장팩 미덕의 대장간이 그러했듯이 이 확장팩에서도 굉장히 먼치킨스런 보상이 존재한다. 더불어 클리어 방법도 미덕의 대장간처럼, 전체 파트가 전투 위주의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닌지라, 초반부터 진입하여 빠르게 일부 보상들을 획득함으로써 이후의 진행을 매우 쉽게 만들 수 있다. 어차피 아바타는 죽어도 다시 부활하는 존재이기도 하니 초반부터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다만 미덕의 대장간과는 다르게, 한번 이 확장팩의 지역을 떠나서 본래의 세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돌아가기 위해 목걸이의 힘을 재충전해야 하며, 게임 시간으로 7일이 지나야 한다.

5. 클리어 인증서(비공식)

공식적으로 울티마 7 파트2의 클리어 인증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돌아다니는 파일은 울티마 드래곤즈(Ultima Dragons)라는 팬사이트에서 닥터페퍼 드래곤(Dr. pepper Dragon), 혹은 라지무스(Razimu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한 플레이어가 아쉬운 마음에 자작한 것인데, 여기에 리처드 개리엇이 진짜로 친필 서명을 해 줬다. 따라서 울티마 7 파트2의 인증서를 가진 사람은 이 한 사람밖에 없다.

파일:Sicert.jpg
브리타니아와 큰뱀섬의 모두에게 알리니, 아바타 ___가 뱀 기둥을 통해 뱀 섬의 땅으로 모험을 떠났다는 것을 알리노라.

그곳에서 그대는 동료들과 함께 공포스러운 혼돈의 파멸을 물리치고, 그들의 계속되는 파괴의 통치를 막았도다. 그대는 위대한 대지의 뱀의 도움으로 질서와 혼돈이 균형을 이루게 하여 이 땅을 지켰도다.

허나 그대의 소중한 친구 듀프레가 여행 중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도다. 그의 희생은 가장 영예로웠으며, 그의 진정한 용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기억될 것이니라.

지금도 왕실 함선 황금 앙크호는 고대의 땅, 큰뱀 섬에서 그대를 만나기 위해 출항을 준비하고 있도다.

로드 브리티쉬


[1] 실제로 당시엔 다들 8편이라 생각했지만, 자부심 넘치던 리처드 개리엇이 "7편과 같은 엔진을 쓰는데 8편이라는 이름 달기는 좀 뭐하다."라고 해서 Part 2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물론 가격은 확장팩이 아닌 풀 프라이스를 받아먹었다 [2] 이 이벤트는 울티마 시리즈를 오랫동안 즐겨 온 이들에게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와서, 당시 PC 통신에서는 '듀프레 경의 죽음 이후 게임 진행을 못했다', '오랜 벗이 떠나갔다', '눈물이 핑 돌았다'라는 소감이 줄을 이었다. [3] 듀프레 경은 다른 동료에게 고지식한 성격이라고 놀림을 받을 정도로 꽉 막힌 성격이라 상대적으로 샤미노, 이올로보다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고지식함은 다르게 보면 우직함이기도 했다. 5편에서 보더마치에 찾아가면 아바타를 보고 누구보다도 반갑게 맞이하며 합류하는 의리파 동료. 말하자면 울티마의 동료들 중에서 가장 사나이다운 캐릭터였다. [4] 울티마 5에서도 동료가 로드 블랙쏜의 단두대에 목이 영원히 날아가는 이벤트가 있긴 하지만, 이 경우 무조건 두 번째 위치의 파티원을 날리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동료로 한 뒤 단두대 이벤트 때만 두 번째에 넣어 인간방패로 쓰곤 했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단 울티마 6 오프닝에서는 아바타가 이걸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표현이 나오긴 한다. [5] 사실 전작인 울티마 7에서도 두리뭉실한 텍스트만으로 묘사되지만 이미 정사씬이 존재했다. 노골적인 묘사는 나오지 않아 모를 수도 있으나, 던전에 사는 순결감지사인 유니콘과 해당 이벤트를 겪기 전후 각각 이야기를 나눠 보면 정사씬이었음이 확실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