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티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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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7e2624><colcolor=#f9ed0f> 울티마 VI: 악의 예언자 Ultima VI: The False Proph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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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유통 | 오리진 시스템즈 | |
출시일 | 1990년 6월 1일 | |
장르 | 롤플레잉 | |
플랫폼 | 도스 | 아미가 | 아타리 | 코모도어 64 | FM TOWNS | PC-9801 | SNES | |
ESD | GOG | |
홈페이지 | 일렉트로닉 아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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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티마 VI: 거짓 예언자[1]
울티마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 패키지에 들어있던 특전은 문게이트를 여는 아이템인 달의 보주[2].
심리스 오픈 월드 롤플레잉 게임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오버월드 형식을 취한 전작들과 달리 월드 맵과 도시 맵, 건물 내부, 전투 맵 등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또한 울티마 5까지는 던전이 1인칭 시점으로 그려졌지만 울티마 VI부터 일반 필드 맵과 동일한 시점으로 그려져 길을 헤매는 일이 줄어들었다. 덕분에 게임 속 세계에 더 깊은 몰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울티마하면 떠오르는 다채로운 상호작용의 기반이 확립된 작품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는 양동이를 가지고 젖소에게서 우유를 짠 뒤 버터 만드는 기계로 가지고 가서 버터를 제작할 수 있다. 먹어야 사는[3] 6편의 시스템상 죽어라 젖소에게서 젖을 짜내 버터를 양산해서 들고 다니기도 한다.
울티마 5에서 처음 도입된 NPC 스케줄러 역시 더욱 발전되어, NPC들이 마치 실제로 생활하듯이 움직이게 되었다. NPC들이 아침이 되면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직업에 따라 일터로 나가고 밤이 되면 가게 문을 잠그고 들어가서 자는 행동을 한다. 해당 시간이 되면 해당 위치로 순간이동해 있다든가 한 것이 아니고, 일일이 걸어가는 것까지 스케줄에 들어가 있다. NPC가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집 문을 잠그고 상점으로 가서 문을 열고 하는 것을 따라다니면서
게임 데이터를 뜯어보면 게임 안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오브젝트화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배경으로 쓰이는 오브젝트의 무게는 255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무게를 조작해서 줄여 주면 벽이든 던전 입구든 뜯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으며, 던전 입구를 수집해 두었다가 들어가고 싶은 던전 입구를 바닥에 던지고 모험을 떠나는 치트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남의 집을 분해해서 자기만의 오리지널 집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심지어, 아마게돈[5] 마법을 써도 죽지 않는 불사신 캐릭터인 로드 브리티시를 기절시켜 가방에 집어넣고 다니는 것도 가능하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도로 깨어나는데, 가방 밖으로 나오거나 하지 않고 계속 가방 안에서 살아 움직인다.[6][7]
지하세계에 펼쳐진 가고일의 땅을 돌아다니면 여기저기에서 말고기를 굽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말은 가고일들의 주식이며, 때문에 동료로 들어오는 어린 가고일(아직 날개가 없다)에게 말을 태우려 하면 "Horse is a food!"라며 타려 하질 않는다.
마이녹의 한 NPC에게 보석을 가져가서 적을 일격사시킬 수 있는 1회용 무기 유리검(Glass Sword)을 제작할 수 있다. 유리검을 들고 밤에 침대에서 수면 중인 로드 브리티시에게 다가가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8]
창녀와 검열삭제를 할 수도 있는데, 개념인 이올로가 딴지를 걸어서 할 수 없다. 솔로 모드로 파티원들과 멀리 떨어지거나, 이올로를 죽이면(...) 가능해지지만, 그냥 시간만 흘러가고 별다른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니 기대해선 안 된다.
울티마 6편의 엔진이 워낙 훌륭했기에, 같은 엔진을 이용한 외전이 두 편 나온다. Savage Empire와 Martian Dreams가 그것. 각각 원시 지구와 화성을 무대로 하고 있다. 본편과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Savage Empire 마지막에 로드 브리티시가 나오는 것을 보면 6와 7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2. 줄거리
울티마 V에서 로드 브리티시가 무사히 귀환하고 브리타니아에는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다. 하지만 가고일이라는 정체불명의 종족이 브리타니아를 침공하여 브리타니아는 전쟁에 휘말린다. 붉은 달의 관문에 의해 브리타니아에 다시 소환된 아바타를 맞이한 것은 엉뚱하게도 성난 가고일들이었고, 그들은 아바타를 '거짓 예언자'라고 매도하며 죽이려고 한다. 다행히 오랜 동료 이올로, 샤미노, 듀프레가 아바타를 구출하였고, 이제 아바타는 다시금 브리타니아에 평화를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왜 자신이 '거짓 예언자'라고 불리는지에 대한 의문을 간직한 채로...- 스포일러. 클릭하면 열립니다.
- 거짓 예언자의 이야기는 가고일의 경전 '예언의 서' 에 등장하는데, 가고일 문자로 쓰여 있지만 번역해서 읽을 수 있다.
고대 예언이 최후의 날을 말하노니, 우리 세계의 종말이 다가오리라. 종말에 앞서 세 가지 조짐이 나타나리라. 거대한 악의 존재가 우리 땅에 세 번 당도하리니, 이를 통해 종말이 임박했음을 알게 되리라.아바타는 전편에서 로드 브리티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나, 구출 도중에 본의 아니게 지하세계[9]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게다가 울티마 IV에서 아바타가 찾아내어 지상으로 옮긴 궁극적 지혜의 경전은 지하세계의 주민인 가고일들의 보물이며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 결과 지하세계는 멸망의 위기에 치닫는다. 즉 가고일들의 입장에서 아바타는 자신들의 신성한 보물을 훔쳐간데다가 자신들의 세계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천하의 악당인 셈. 따라서 가고일들은 아바타가 전설에 나오는 '거짓 예언자'라고 단정짓고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지상의 브리타니아인들과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이 사악한 자는 우리와 다른 종족이니, 그 종족은 이 자를 위대한 예언자라 여기리라. 하지만 이 거짓 예언자는 관리와 열정, 근면의 원칙들을 따르지 않는 자니라. 어느 날 거짓 예언자가 나타나 우리 신성한 사원을 모독하리라. 그리고 거짓 예언자는 우리의 신성한 유물, 궁극적 지혜의 경전을 훔쳐가리라. 이것이 종말의 첫 번째 조짐이라.
다음으로 쓰여진 바, 거짓 예언자는 이 땅 깊숙한 곳으로 내려오리라. 그리고 거짓 예언자는 지하세계를 붕괴시키리라. 그로 인해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 우리 세계는 갈갈이 찢어지고 역병과 기아의 시기가 찾아 오리라. 이것이 종말의 두 번째 조짐이라.
마지막으로 다시 거짓 예언자가 당도하리라. 이번에는 거짓 예언자가 한 무리의 전사를 이끌고 오리니. 그들은 가고일 종족에게 남은 모든 것을 부수리라.
이 예언을 피할 방법은 오직 하나 뿐이니, 그것은 바로 거짓 예언자의 희생이라.
진상을 깨달은 아바타는 브리타니아인들과 가고일들 사이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4편에서 지상으로 가져온 궁극적 지혜의 경전을 에테르 공간으로 보내 버린다. 두 종족의 지도자 로드 브리티시와 로드 드락시누좀은 이러한 아바타의 횡포에 분노하지만, 2개의 렌즈를 통해 경전을 읽을 수 있고, 또한 인간과 가고일이 각자 렌즈를 하나씩 가지게 하여 경전을 두 종족이 공유할 수 있게 하여 두 지도자를 납득하게 한다. 두 종족은 화해하게 되고, 가고일 종족은 피폐해진 지하세계를 버리고 지상으로 올라와서 살게 된다.
이 엔딩 장면에서 브리타니아의 테마 음악인 룰 브리타니아와 가고일의 테마 음악인 Audchar Gargl Zenmur(가고일 민족의 노래)가 하나로 합쳐져서 화음을 이루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 https://youtu.be/icosMwQSIF4?t=14
이후의 가고일 종족의 운명은 울티마 7, 9에서...
3. 평가
8비트 애플 II에서 16비트 IBM PC 호환기종으로 옮겨오면서 그래픽과 시스템 면에서 크게 발전했고, 스토리 역시 탄탄한 전개를 보여서 대호평을 받았다. 특히 엔딩 씬은 울티마 시리즈 전체 중에서도 가장 감동적인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후속작인 울티마 7 역시 명작이었지만 부두 메모리[10]와 전투 시스템이 지적받았는데, 이러한 것이 울티마 6에는 전혀 없었다는 것도 큰 장점.혹자는 울티마 6의 엔딩을 한 마디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는 엔딩이라고도 했다. 엔딩이 뜬금없다는 소리는 절대 아니고, 실제로 본 사람이라면 납득할 것이다.
90년 초반에 전편들을 내놓은 SKC에서 정발했다. 물론, 전편처럼 메뉴얼과 지도같은 것만 한글화.
4. 클리어 인증서
이 땅에 사는 모든 인간과 가고일들이 기뻐하며 그대에게 우정의 손길을 뻗게 하는 ___이여.
그대는 인간과 가고일 모두에게 있어 인종적, 문화적, 철학적, 정치적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이를 인정하는 관용의 미덕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대가 가진 의지의 힘과 날카로운 통찰, 그리고 인내는 우리 모두에게 맹목적인 증오의 무익함을 보여주었노라.
이 값진 교훈이 우리를 전쟁에서 구하고 친구와 동맹으로써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었도다.
그대의 위대한 승전보를 기리기 위해, 나 로드 브리티쉬와 가고일의 군주 드락시누솜 왕이 우리를 구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이 공동 법령을 발표하노라.
로드 브리티쉬, 드락시누솜
그대는 인간과 가고일 모두에게 있어 인종적, 문화적, 철학적, 정치적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차이를 인정하는 관용의 미덕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대가 가진 의지의 힘과 날카로운 통찰, 그리고 인내는 우리 모두에게 맹목적인 증오의 무익함을 보여주었노라.
이 값진 교훈이 우리를 전쟁에서 구하고 친구와 동맹으로써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었도다.
그대의 위대한 승전보를 기리기 위해, 나 로드 브리티쉬와 가고일의 군주 드락시누솜 왕이 우리를 구해준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하는 이 공동 법령을 발표하노라.
로드 브리티쉬, 드락시누솜
인간과 가고일의 공동 발표라는 설정에 따라 아래는 가고일 문자로 동일한 내용이 쓰여있다.
[1]
Ultima VI: The False Prophet
[2]
검고 매끈한 돌로,
달의 조각이다. 이걸 땅에 묻으면 밤에 문게이트가 나타난다
[3]
전작들과는 달리 울티마 VI에서는 굶는다고 체력이 닳거나 죽지는 않지만, 휴식을 취할때 음식이 인벤토리에 없으면 체력이 회복되질 않는다.
[4]
물론 울티마 V에서도 시계를 보면 시각을 알려주는 정도의 시스템은 존재했고, NPC가 해당 시각이 되면 스케줄에 맞추어 움직이기는 했다. 맵 구조가 매우 단순해서 NPC들끼리 외길에서 서로 마주쳐(길막의 시초)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지만...
[5]
위습에게 배울 수 있는 마법으로, 사용하면 아바타와 로드 브리티시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죽는다.
[6]
전투 때마다 가방을 열고 말을 걸어서 파티 전체 회복을 받을 수 있다.
레벨 1 성직자는 버튼을 누르면 힐이 나옵니다.
[7]
울티마 6의 가방은 독립된 장소로 프로그램되었기 때문에, 그 안에 사람이나 동물을 넣어도 논리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가방 안에 말과 식료를 함께 넣어둘 경우 말이 야채류를 먹기 때문에 식료가 점점 줄어든다...
[8]
유리검은 울티마 5에서도 등장하며, 성능과 특성은 동일하다. 모든 공격에 무적인 섀도로드를 일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다.
[9]
이 지하세계가 바로 울티마 V 출시 전 '신대륙 떡밥'으로 등장했던 지하세계이다. 울티마 VI 출시 전 떡밥은 바로 '신인류 떡밥'이며, 그것이 바로 가고일 종족이었다.
[10]
울티마 7을 위해 개발된 확장 메모리 관리자. 자세한 것은
울티마 7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