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Ufton Nerver Rail Crash2004년 11월 6일 영국 버크셔의 우프톤 녀벳에서 일어난 건널목 사고.
2. 사고 내용
오후 5시 35분, 패딩턴발 플리머스행 인터시티 125 열차가 출발했다. 기관차는 영국 철도 클래스 43이었다. 열차는 리딩 역에 1분 가량 늦게 도착했고, 사우스코트 정션에서 속도를 높여도 된다는 허가를 받고 속도를 시속 160km까지 높였다.그런데 열차가 우프톤 녀벳 인근을 지나갈 때 쯤, 갑자기 마즈다 323 차량 1대가 건널목 경고도 무시한 채 건널목에 들어왔다. 차량은 열차를 보고도 움직이기는 커녕, 건널목 한복판에서 핸드 브레이크까지 걸더니 시동마저 꺼버렸다. 기관사는 급히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 시켰으나, 오후 6시 12분, 열차는 차량과 충돌했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충돌로 차량 엔진이 열차 밑으로 들어가 열차를 들어 올렸고, 이에 열차가 잭나이프 현상을 일으키더니 아예 탈선해버렸다. 열차는 360m를 더 가고 나서야 멈췄다.
당시 비번이던 경찰은 현장에서 건널목에 차가 멈춰서는 걸 목격하고 재빨리 건널목으로 달려가 건널목에 있는 긴급 전화 열차를 막으려 했으나 실패, 핸드폰으로 999에 신고했다. 그리고 구조대원이 오기 전 까지 혼자서 구조를 시작했다.
6시 25분, 신고를 받은 구조팀이 도착했다. 31분엔 구급차들도 도착, 인근 경찰서의 경찰도 사고를 조사하러 도착했다. 현장엔 경찰 180명, 구조팀 22팀과 구조대원 84명, 구급차 25대와 구급대원 50명, 의사 36명이 도착했다. 구조대원들은 뒤틀린 차체를 잘라내고 안에서 부상자들을 구출했다.
사고로 7명이 사망했다. 부딪힌 차량 운전자, 열차 기관사, 승객 5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서 6명이, 치료를 받던 1명이 사망했는데, 승객 2명은 열차가 탈선하고 뒤집힐 때 충격으로 창을 뚫고 땅에 떨어져 사망했다.
3. 사고 이후
마즈다 323 차량 운전자는 셰프로 일하던 브라이언 드리스데일(Brian Drysdale. 향년 48세)이었다. 그는 90년대 후반 가진 성관계로 에이즈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결과를 기다리면서 NHS와의 상담에서 자살을 생각중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사고 전 검사 결과를 물어보려고 받았던 곳에 전화를 걸었지만 주말이라 직원들이 쉬어 받지 않았다. 이후 그는 퇴근하자마자 차를 끌고 우프톤 녀벳 건널목으로 향했다. 경찰측은 사고를 브라이언의 자살이라 결론지었다. 사고를 일으킨 사람이 사망했기에, 사고를 책임진 이는 없었다.수습하는 동안 위해 사고 구간은 11월 16일 까지 막았다. 막은 동안에는 대체로 버스가 투입됐다. 수습이 끝나고, 해당 구간은 노선도 새로 교체했다.
사고 당시 선두를 달리던 기관차는 파손이 너무 심해 스크랩 처리됐다. 맨 뒤의 기관차는 멀쩡해 계속 운용했다.
사고 현장 인근엔 현재 추모비가 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