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8 18:59:47

요정(토치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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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스핀오프 영국 드라마 토치우드 시즌1 5화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명칭은 요정이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예쁘고 귀여운 요정보다는 고블린이나 오크를 닮았다. 드라마 토치우드에서 지구의 전설에 나오는 요정의 정체는 이들이란 설정으로, 태초부터 존재했으며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살아간다. 원하는 시간대에 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요정들은 예전엔 인간의 아이였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를 골라서 자신들과 같은 존재로 만든다. 요정이 선택한 아이를 괴롭히면 목구멍에 장미잎을 넣어 질식시킨다. 물, 불, 대기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졌기 때문에 요정들이 선택한 아이를 괴롭히는 이들이나 요정의 정체를 쫓는 사람을 이상기후로 괴롭히거나 죽일 수 있다. 또 자기들이 선택한 아이의 수거를 방해받으면, 지구적 재앙을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캡틴 잭 하크니스에게 '빙하기를 불러오겠다'고 협박한다.

1904년에 캡틴 잭 하크니스의 부대를 습격하여 부대원을 몰살시켰다. 당시 부대원들이 실수로 요정이 선택한 아이를 차로 치어 죽였기 때문으로, 캡틴 잭 하크니스는 이들의 실체를 알고 두려워한다. 이상기후 현상을 일으켜 요정의 존재를 쫓던 노부인 에스텔[1]을 정원에서 익사시켰다.

캡틴 잭 하크니스도 이들의 초자연적 힘 앞에선 대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선택받은 아이가 된 재스민이 요정에게 가도록 냅둘 수밖에 없었다. 잭의 선택에 실망한 토치우드 3 대원들은 말없이 자리를 떠났고,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캡틴 잭 하크니스는 "나보고 어쩌라고?" 소리치며 반문할 뿐이었다.

사건이 끝난 후 그웬 쿠퍼가 요정들이 찍힌 사진을 보았을 때 요정 중 하나가 정면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는데, 요정들을 따라간 소녀인 재스민과 똑같았다.

결국 이들은 닥터 같이 초월적인 구원자나 영웅이 없을 경우 닥터만큼 힘이 없는 인간들은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알려주는 사례가 되었다.


[1] 젊은 시절 캡틴 잭 하크니스와 연인 사이였다. 그러나 늙지 않는 불사의 존재였던 잭은 그녀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에스텔은 마지막까지 현재의 잭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의 아들로 알고 있었다. 에스텔은 요정들을 기존에 알려진 동화처럼 선한 존재로 보았지만 그 실체를 아는 캡틴 잭 하크니스는 동의하지 않았고, 에스텔은 죽기 전에 잭에게 도움을 구하는 전화를 걸어 잭의 말이 맞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