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23:43:25

왼발 브레이크

중립적 관점이 적용되는 문서입니다.

이 토론에 따라
본 문서에는
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사실만을 기재해야 하며, 주관적인 서술과 가치판단 혹은 비하적인 서술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래의 사항이 적용됩니다.
*
[ 펼치기 · 접기 ]
1.
2.

3.

4.

5.

6.

7.


1. 개요2. 원리3. 자세 및 조작법4. 효과
4.1. 장점4.2. 단점과 위험성
5. 실제 사례
5.1. 일상 주행에서
5.1.1. 언덕 출발5.1.2. 험로 탈출
5.2. 모터스포츠에서

1. 개요

왼발 브레이크는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여 감속하는 운전 기술이다. Team O'Neil의 유투브 Driver61의 설명

50년대의 전설적인 랠리선수 Rauno Aaltonen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진 기술이며, 현재는 F1등의 온로드 레이싱에도 사용되는 기술로 자리잡았으며, 서킷용 차량들의 조작 페달은 거의 왼발 브레이크 운전에 적절하도록 선수가 양다리를 일자로 뻗었을 때 바로 닿는 일직선상에 위치한다.[1][2]

양발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브레이크와 엑셀을 한쪽 씩 분담하여 역할을 나누니, 오히려 한쪽 발로 운전하는 것 보다 브레이크(엑셀) 조작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라고하나, 실질적으로 양발운전이 득보다 실이 큰 이유는 아래 문단에서 설명한다.

양발운전이 이 문서로 연결되나, 여기서는 '오토 차량을 운전시 왼발로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상황에 대해서만 서술한다. 하단의 위험성 항목 참고. 스틱/매뉴얼 차량을 운전할 때 왼발로 클러치를, 오른발로 엑셀/브레이크를 조작하는 정상적인 양발운전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는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일반적인 도로에선 일반적인 상용차로 절대 양발운전을 해선 안된다. 이는 모든 완성차 제조업체에서도 권장하는 것이며 레이싱용 특수차량을 제외하면 오른발 운전을 기준으로 차량을 만든다. 두 페달이 오른쪽에 몰려서 위치 한 이유이다.[3]

2. 원리

액셀 페달은 엔진의 회전수를 올리며, 브레이크 페달은 브레이크 장치를 조임으로서 마찰을 줘서 바퀴의 속도를 줄이는 조작을 한다. 왼발 브레이킹은 왼발로 감속을 하는 것과 오른발로 엔진의 토크를 조절하는 것을 동시에 함으로써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하게 한다.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우에서, 어떤 원리로 인해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한지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가속 중 감속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경우 : 오른발 브레이크에서는 액셀에서 발을 빠르게 떼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브레이크가 급격하게 걸리며 풋브레이크가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에, 전방으로 충격이 일어나게 된다. 반면에 왼발 브레이크에서는 오른발을 액셀 페달에서 부드럽게 떼면서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브레이크가 서서히 걸리기 때문에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해진다.
  • 감속 중 가속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경우 : 오른발 브레이크에서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빠르게 떼고 액셀을 밟으면 앞으로 쏠린 하중에 의해 압축되었던 전방 서스펜션이 급격하게 풀리기 때문에, 후방으로 충격이 일어나게 된다. 반면에 왼발 브레이크에서는 왼발을 브레이크 페달에서 부드럽게 떼면서 오른발로 액셀을 밟으면 하중이동이 천천히 일어나며 동시에 가속을 진행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해진다.

3. 자세 및 조작법

오른발은 뒷꿈치를 가속페달 앞 바닥에 닿게 두고 앞꿈치로 가속페달을 조작한다. 왼발은 뒷꿈치를 브레이크 앞 바닥에 닿게 두고 앞꿈치로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한다. 급브레이크 상황을 대비하여 왼발 뒤꿈치를 든 채로 앞꿈치로 풀브레이킹 하는 연습을 평소 해두는게 안전하다. 가속하지 않을 때에는 오른발을 가속 페달로부터 떼는 것과 마찬가지로, 감속하지 않을 때에는 왼발을 브레이크 페달에서 떼내어 페달 위 허공에 띄워 대기시킨다.

가속과 감속을 전환 할 때에는 서로 부드럽게 교차하며 조작한다. 마치 수동운전에서 클러치를 부드럽게 떼내면서 그에 비례해서 가속 페달을 부드럽게 밟아나가며 출발을 하는 것처럼, 감속에서 가속으로 전환할 때에는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때면서 그만큼 액셀을 부드럽게 밟아 나가면 된다. 반대로 가속에서 감속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액셀 페달에서 발을 부드럽게 떼면서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밟아나가면 된다. 익숙해지면 가속과 감속의 전환을 보다 부드러우며 신속하고 정확한 동작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운전은 규칙적이고 일정한 습관을 들여야 안전하다. 갑작스런 사고상황 발생시 사람은 그 찰나를 생각해서 조작을 하는것이 아니라 기존에 해왔던 습관대로 조건반사적으로 조작을 하게 된다. 그말은 왼발브레이크를 하려면 습관이 되도록 계속 해야지 했다 안했다 하면 몸에 배기지 않게 되고 사고상황 발생시 급대처가 안되어 위험하다.

왼발로 체중을 지지해야 해서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앉아있는데 발로 체중을 지지할 일은 전혀 없으며 그런 상황은 앉은 자세가 잘못된 것이니 시트 위치 조정부터 하기 바란다.

차에 따라 페달 위치가 다르므로 왼발 브레이크가 적합한 차와 적합하지 않은 차가 있다. 굳이 적합하지 않은 차에 무리해서 왼발 브레이크를 하는것은 좋지 않으니 내 차의 페달 위치와 밟는 자세를 감안해서 왼발브레이크를 학습할지를 결정하자.

4. 효과

4.1. 장점

왼발 브레이크의 이론적인 이점은 다음과 같다.[4]
  •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사이를 부드럽게 전환할 수 있다.
  • 가속 도중 감속으로 전환할 때에 하중이동이 덜 일어나게 하여 부드러운 감속이 가능하다.
  •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둘 사이를 전환하며 조작하는 속도가 오른발 브레이킹보다 빠르고 안전하다.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은 높이차가 있으며 대체로 엑셀이 낮고 브레이크가 높게 설계되어 있다.[5] 급브레이크 조작시 왼발로는 바로 밟아 반응이 빠르나 오른발은 엑셀에서 브레이크로 오른발을 옮기는 시간이 소요되고 브레이크 페달이 더 높기 때문에 발을 잘못 들어 옮기면 브레이크를 못 밟을 수 있다.
  • 오른발로만 조작할 때에는 감속중 가속이 필요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는 페달을 전환해야 하지만, 왼발 브레이크에서는 왼발을 감속하는데에 집중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일상 주행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음과 같다.
  • 야생동물이나 사람 또는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급작스러운 경우에, 브레이크를 보다 빠른 시간 내에 반응하여 밟을 수 있다. 즉 공주거리[6]가 없으므로 제동거리가 단축된다. 이 점이 양발운전의 가장 큰 장점이다.
  • 과속방지턱 같은 장애물을 넘거나 언덕출발을 할 때에, 확실하게 좀 더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 오인 조작할 일이 없다.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밟을려다 엑셀을 밟는 사고는 비일비재하다. 왼발로 오른쪽 구석에 있는 엑셀을 밟을 일은 구조적으로 없다.

4.2. 단점과 위험성

  • 현재 차량이 제동 중임을 후행 차량에 알리는 등화인 제동등은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살짝 걸치는 정도의 압력으로도 켜지기 때문에, 항속 주행 또는 가속을 하는 중에도 왼발로 제동등을 수시로 깜박이게 만들어 후행 차량 운전자에게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 위에서 말한대로 브레이크등 점등 문제나 브레이크패드 마모문제가 생길 수 있어 브레이크를 안밟을땐 항상 왼발을 들고 있어야 한다. 완전히 지면에서 들고 있는건 아니고 왼발 뒤꿈치는 바닥에 닿은채로 왼발 앞꿈치를 항상 들고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고속도로 등 장거리 운전시에는 계속 왼발을 들고있는 상황이 계속되어 피로하고 불편하므로 왼발을 가끔 풀어줘야 한다.
  • 돌발 상황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오른발로 액셀을 같이 밟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러면 정지거리가 길어져 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대로 습관을 들이면 이런 일은 거의 없다. 윗 문단의 긍정적 효과라며 둘 다 밟는 경우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안전하다고 하지만 그건 브레이크가 엔진의 힘을 버틸 수 있다는 조건부고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다.(습관의 문제로 왼발브레이크가 몸에 배지 않으면 오조작 할 수 있다.)
  • 시간싸움을 하는 경기를 하거나 오프로드를 달리는 경우가 아니라면 차라리 그 시간에 힐앤토나 레브매칭, 더블 클러치를 배우는게 이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이런 기술들은 왼발 브레이크보다 더 어려운 기술이다.
  • 한국에서 도로 주행이 가능한 모든 차량은 브레이크가 오른발로 밟는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7] 즉, 운전자의 안전을 최대로 담보할 수 있는 운전 자세에서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불편할 수 있다.

일반 도로 주행에서 브레이크를 왼발로 조작하는 것은 일명 '양발운전'이라고 불리며 인식이 매우 좋지 않다. 도로 주행에서 초보 운전자 또는 난폭 운전자가 도로에서 왼발 브레이크 주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초보 운전자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교육받는 오른발 브레이크조차 숙지하지 못한 채 일상주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난폭 운전자는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빠르게 번갈아가며 밟아 난폭한 운전을 하게 된다.

장점이라고 언급된 사항도 어디까지나 충분히 숙달됐을 때 나타나는 특성인 것이지, 그렇지 못한 상태라면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도로를 달리고 있는 차량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이 된다. 국내외 인터넷에서 왼발 브레이크의 장점이랍시고 설명하는 게시물들이 많다는 것을 근거로 옹호하는 의견도 있으나, 오른발 브레이크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당연한 안전 운전법이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다고 해서 급격하게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으며 수동변속기는 애초에 왼발 브레이크가 불가능에 가까우니 논외다. 이전에는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다고 해서 엔진 동력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이 아닌 경우가 많아 제동거리가 길어진다는 이유로 안전치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새로 생산된 차들의 대부분의 경우 이 의견은 맞지않다. 2010년에 발생한 토요타 차의 가속페달이 매트에 끼어 발생한 급발진 사고 이후, 브레이크 페달이 엔진의 가속을 멈춰버리는 시스템 (Brake Override System)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발빠르게 도입되기 시작했다. 토요타의 경우 2011년부터 모든 새로 생산되는 차종에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현대, 기아 포함)은 Brake Override System을 적용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가속이 중단되는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어,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경우는 2012년 이전의 구차종에만 적용되는 얘기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차종을 이용하거나 이용하게 될 경우가 있어, 왼발 브레이크의 위험성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세계 최초로 도로교통법을 만든 영국의 운전자/면허 관리국(DVLA)의 매뉴얼에 따르면 "오른발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것은 안전상에 커다란 이점이 있다"고 나와있다. The use of the right foot for both brake and accelerator pedals has considerable safety advantages.

상기 DVLA의 동일한 매뉴얼 내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너무 강한 가속이나 브레이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한된 구성된 공간 내에서 올바르게 수행될 경우에만 수용가능하다" 라고 나와 있으며, 이는 곧 사용자가 실수로 페달을 밟아 불필요한 가감속이 일어나지 않는 환경[8]에서 적절히 훈련이 된 운전자인 경우에만 양발 운전이 적절함을 시사한다.
The use of both feet when manoeuvring in a confined space is acceptable if carried out correctly, ie speed is properly adjusted so that no large throttle opening or heavy braking pressures are involved.

제너럴 모터스의 엔지니어도 "페달들은 양쪽 발로 밟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 발(오른발)로 밟도록 설계된다."고 언급했다. 원문:the company lays out its pedals so that either the left or right foot can be used for braking, but the design is optimized for one-footed operation.

미시건 주립대학 교통 연구 기관 인간 요소 전문가도 왼발 브레이킹은 "두 다리가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한 움직임을 보인다"고 언급했다.[9]

현대, 기아의 모든 차종에 Brake Override System 도입에 관한 기사 원문:Hyundai Kia to fit brake override in all cars by 2011

5. 실제 사례

5.1. 일상 주행에서

잘 정비된 도로에서 규정 속도를 지켜 가며 운전하는 일상 주행에서는 오른발 브레이크가 일반적이나, 다음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필요에 따라 왼발 브레이크를 고려할 수 있다.

5.1.1. 언덕 출발

언덕에서 출발하는 경우 차체가 뒤로 밀린 후에 출발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경사에 따라서 뒤로 밀리는 정도가 다르며, 뒤로 밀리는 느낌이 썩 좋지는 않기에, 뒤로 밀리는 것을 억제하며 출발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경우에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오른발로 엔진의 회전수를 일정수준까지 높여 토크를 생성한 후에 브레이크를 놓음으로써 밀리지 않고 출발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옛날 이야기고, 정말 오래된 차가 아니면 기본적으로 뒤로 밀리는 힘보다 엔진의 힘이 더 좋기 때문에 자동이면 아예 걱정할 필요 없이 브레이크만 떼면 알아서 차가 올라간다. 거기다 2015년식 차량부터는 차량이 언덕의 경사를 따라 의도치 않게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인 경사로 밀림 방지[10]가 의무화되어 있으므로 더더욱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애초에 옛날 차라도 수동변속기든 자동변속기든 위험하게 왼발브레이크를 사용하느니 그냥 주차 브레이크를 쓰면 된다.

애초에 가속페달의 역할은 추가로 속도를 내게 도와주는 장치이므로 1단에 있든 D에 있든 앞으로 가려는 성질 때문에 언덕에서 뒤로 밀린다고 하더라도 페달을 떼자마자 급격하게 밀리는 것이 아닌 아주 천천히 밀리므로 가속페달을 밟을 시간은 충분히 나온다.

5.1.2. 험로 탈출

과속방지턱 같은 장애물을 넘는 경우나 노면의 상태가 좋지 못하여 트랙션 확보가 어려울 때에 사용할 수 있다.
핵심은 하중이동을 부드럽게 하여, 최대한 타이어가 노면에 붙어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힐-앤-토를 추천하며 긴급상황에서 대처가 느릴수밖에 없는 왼발 브레이크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또는 차동제한장치의 일시적인 대용으로 사용할수도있는데.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놓았다 때면서 악셀링을 부드럽게 해준다면 지나친 휠슬립을 줄여줘 운이 좋으면 험로탈출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5.2. 모터스포츠에서


상기 영상은 오토뷰 포르쉐 718 박스터 GTS 시승기로, 인제 스피디움에서 왼발 브레이크로 모든 감속을 처리하는 프로 레이서 출신의 전인호 기자를 볼 수 있다.


상기 영상은 더베스트랩 현대 벨로스터 N 퍼포먼스 파츠과 i30N TCR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을 증언하는 어령해 드라이버와 최정원 KMSA 대표를 볼 수 있다.

최초는 아니지만 왼발 브레이크의 보급은 랠리에서 시작되었다. 랠리는 외우기 힘들정도로 긴 코스에 수많은 코너와 급코너들이 줄줄이 이어지고 노면의 상태도 구역과 달리는 순서에 따라 변화되는 환경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서, 급작스러운 변화에 부드럽게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왼발 브레이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왼발 브레이크의 유용성은 타 장르의 모터스포츠에서도 전파가 돼서 레이서들의 필수적인 기술이 됐다.

모터 스포츠에서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엑셀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발 옮기는 0.몇 초가, 1/1000까지 측정하는 모터 스포츠에서는 매우 긴 시간이다. 코너 진입 전 직선주로에서 200km/h를 웃도는 속도로 달리고 있는 차량이 0.1초만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도 5m 가량 늦게 브레이크를 밟게 되는데, 이는 경주용 차량 하나 길이보다 조금 더 긴 거리이다. 서로 자리 싸움을 할 때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거의 확정적으로 순위를 빼앗긴다는 의미이다.

페달 전환 시간 단축 이외에도, 왼발 브레이크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사용된다.[11]
  • 기어변경 없이 코너돌기: CP에 도달하기 전에 왼발로 트레일 브레이킹(Trail-braking)을 하고, CP를 지나면서 오른발로 즉시 가속을 할 수 있다. 이때 감속에서 가속으로 전환하는 딜레이를 확실하게 줄임으로써 가속을 더 일찍 수행하여 보다 일찍 최고속력에 도달할 수 있다.
  • 저속 코너 돌기: 왼발을 브레이크 위로 올려놓음으로써 보다 더 늦은 시점에서의 감속을 노릴 수 있고, 이는 감속전의 속도를 보다 길게 가져감으로써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중속 코너 돌기: 브레이크를 조금 거는 것으로 하중을 앞으로 이동하게 하여 앞바퀴에 트렉션이 걸리게 한다. 이로써 핸들링의 반응이 빨라져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코너에 진입할 수 있다.
  • 고속 코너 돌기: 서스펜션이 무른 차는 감속을 급격하게 하면 앞으로 쳐박게 된다.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사용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 경우에서는 브레이크를 서서히 걸면서 동시에 가속을 서서히 놓는 방식으로 균형을 조절해야한다. 이때에 가속페달은 완전히 놓지 않아야 한다. CP를 지나면 가속을 하며 브레이크는 어느정도 잡아둔 상태까지는 둬야한다. 그리고 차가 균형을 잡으면 그때 브레이크 페달을 완전히 놓는다.
  • 초고속 코너 돌기: 가속 페달을 살짝 떼는 것보단 왼발로 브레이크를 살짝 건드리는 것이 엔진의 파워를 유지시킬 수 있어서 더 빠르게 주행할 수 있다.
  • 기어 변경하며 코너 돌기: CP까지 왼발로 브레이크를 계속 잡으면서, 오른발로 액셀을 건드려서 rpm보정을 하며 기어변경(다운 쉬프팅)을 한다. 그리고 CP에서부터 가속을 한다.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 브레이크와 액셀만을 사용하는 다운쉬프팅은 고단에서 먹히는 방법이며, 3단에서 2단으로 클러치없이 다운쉬프팅하는 것은 꼼수가 필요하다.
  • 미확인 코너돌기, 차제 자세교정, 위급상황: 랠리에서 낯선 코너를 질주할때 왼발을 브레이크 위로 준비시켜 둚으로써, 브레이크 드리프트를 하거나, 안좋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가속이나 감속을 즉시 할 수 있게된다. 발이 이미 브레이크 위로 가 있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하면서 기어를 중립에 둘 수 있기에, 위급상황에서 왼발 브레이크가 낫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추월할 때: 먼저, 위급 상황을 대비해서 왼발을 브레이크 위로 둔다. 추월할 준비가 되면, 그다음,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증가된 가속만큼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서 속도를 맞춰준다. 마지막으로 상대 차의 옆으로 빠져나와서 옆공간이 보이면 브레이크 페달을 놓고 가속페달을 힘껏 밟는다.
  • 추월당할 때: 왼발로 브레이크등이 켜질 정도로만 브레이크를 살짝 누른 뒤 뒷 차를 교란할 수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o_kart_edit.jpg

참고로 레이싱 카트는 구조적으로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모터사이클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 가능한데, 모터사이클 서스펜션의 구조상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스로틀을 당기면 서스펜션 동작에 의해 휠베이스가 줄어들고[12] 조향을 해야하는 전륜에 하중을 실을 수 있어 날카로운 코너링이 가능해지는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트레일 브레이킹이라고 부른다.

파일:Rossi_Trail_Braking.gif

2009년 발렌티노 로시의 트레일 브레이킹. 코너 중간을 지나고부터 천천히 브레이크를 릴리즈하면서 가속하는것을 부드럽게 올라오는 서스펜션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라이더가 서스펜션/브레이크/타이어/노면의 상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경우 전륜이 그립을 잃고 전도할 확률이 매우 높다. 타이어, 브레이크, 서스펜션을 한계까지 사용하는 극한상황에서는 위 움짤의 로시처럼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풀어주어야 하지만 하나의 조작실수만으로도 원심력이 그립을 이기고 코너 안쪽으로 전도하거나, 급격히 그립이 커지며 코너 바깥으로 튕겨져나간다.


[1] 포뮬러카 자체가 기존의 H시프터나 시퀀셜시프터 수동변속기가 완전히 퇴출되고 패들시프트식 반자동 변속기와 아날로그 클러치로 대체된 1990년대 후반부터는 오른발로는 가속 페달을, 왼발로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도록 만들어지고 있다. [2] 현역 포뮬러 1선수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왼발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가장 최근까지 있던 오른발 브레이크 사용선수는 2011년 까지 달렸던 루벤스 바리첼로이다. [3] 사실 깊게 생각 할 것도 없이, 일상적인 환경에서 서로 상충되는 기능의 페달(감속 + 가속)을 동시에 밟아야 할 일이 있을 지 생각해보면 쉽다. 멈춰야 하면 멈추고(브레이크), 갈 수 있으면 가는거다(엑셀러레이터). 공도는 서킷이 아니다. [4] 출처 : https://driver61.com/uni/left-foot-braking/ [5] 오르간식 엑셀 페달의 경우 더 그러하다. 엑셀페달을 오른발로 살짝 걸친 상태에서 오른발목을 축으로 브레이크 쪽으로 오른발을 돌릴 경우 브레이크 페달이 더 높아서 발에 걸릴것이다. 오른발을 더 들어야 브레이크에 오른발을 올려놓을 수 있다. [6] 오른발을 엑셀에서 브레이크로 옮겨 브레이크를 밟기 직전까지 차가 이동한 거리 [7] W213 E클래스의 경우 변속기의 크기에 의한 설계 결함 때문에 액셀을 포함해서 전부 왼쪽에 쏠려있긴 하나, 다만 좀 심하게 쏠리긴 해서 왼발로 엑셀을 밟는 게 가능할 정도. [8] 발에 의한 지지 없이도 운전이 가능한 버킷 시트가 설치된 경우나, 엉덩이 만으로 충분히 신체를 받칠 수 있는 저속 운전 상황 등 [9] 출처는 제너럴모터스 것과 같다. 원문: Paul Green, a human factors expert at the University of Michigan Transportation Research Institute, said he was not aware, off-hand, of any research on two-footed driving. But he noted that the use of both feet appears to create a "more complicated movement because it involves coordination between two legs." [10] 경사가 큰 노면에서 브레이크를 깊게 밟아 완전히 정차하면,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뗀 이후에도 일정 시간 동안 브레이크 압력을 지속시켜 주는 기능이다. 근본적으로 왼발 브레이크를 이용한 언덕 출발과 동일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11] http://www.formula1-dictionary.net/left_foot_braking.html [12] 모터사이클은 보통 자동차보다 전륜의 캐스터각이 크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잡으면 휠베이스가 줄어들고, 후륜의 경우는 스로틀을 당기면 앞으로 회전하는 토크에 의해 스윙암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휠베이스가 줄어든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