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의 정규 음반 목록 | |||||
{{{#!folding [펼치기/접기] |
1989. 1. |
1989. 12. |
1991. 11. |
1992. 6. |
1993. 1. |
|
|
|
|
||
1집 Happy Birthday
. |
2집 사랑할거야
. |
3집 더딘하루
. |
4집 BEGIN
. |
5집 LEE SANG EUN | |
1995. 7. (일본) |
1997. 3. |
1997. 12. (일본) |
1999. 3. (일본) |
2001. 2. (일본) | |
|
|
|
|
||
6집
공무도하가 |
7집
외롭고 웃긴 가게 |
8집 Lee-Tzsche |
9집 Asian Prescription |
10집 Endless Lay | |
2003. 3. |
2005. 6. |
2007. 10. |
2010. 3. |
2014. 2. | |
|
|
|
|
||
11집
신비체험 |
12집 Romantopia |
13집 The Third Place |
14집
We Are Made of Stardust |
15집 LuLu |
외롭고 웃긴 가게 | |
|
|
<colbgcolor=#dfbaaa><colcolor=#6ea0c1> 발매일 | 1997년 3월 |
스튜디오 | L&T Studio in Tokyo |
장르 | 얼터너티브 록, 아트 팝 |
재생 시간 | 46:12 |
곡 수 | 11곡 |
레이블 | 킹 레코드 |
프로듀서 | 펭귄즈 |
타이틀 곡 | 외롭고 웃긴 가게 |
||<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4d3a93><width=80> ||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1998년 87위 ||
1998년 87위 ||
<keepall>
100BEAT 선정
90년대 베스트 앨범 100 33위 |
[clearfix]
1. 개요
1997년 3월에 발매된 대한민국의 가수 이상은의 7번째 정규 앨범으로, 6집 < 공무도하가>와 함께 이상은의 디스코그라피에서 대표작으로 꼽히는 앨범이다. 전작 <공무도하가>에서 재즈, 월드 뮤직의 감성을 도입했다면, 이 앨범에서는 묵직한 기타를 앞세운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를 내세웠다. 또한 가사의 측면에서도 단순한 노랫말이라는 범주를 뛰어넘어 문학적인 깊이를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2. 제작
<외롭고 웃긴 가게>의 제작은 전작에서 함께 작업했던 타케다 하지무와의 유닛 '펭귄즈'를 통해 이루어졌다. 특이하게도 하이파이 녹음이 아닌 로우파이 녹음을 사용했는데, 이는 '치유'와 '고발'이라는 콘셉트를 실현하기 위함이었다고 이상은은 밝혔다.다들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았다. 꼬집어서 얘기하고 싶은 부분들이 보였고, 내 내면에서도 나 자신의 모순과 더러움까지도 끄집어내고 싶었다. 그것들을 표현하려면 로우파이 사운드가 어울렸다. 한국의 현실은 하이파이 사운드가 안 어울렸다. 필연적이었다.
7집은 사실 이미 영어가사로 만들었던 노래들을 녹음하기 전에 한국어로 바꾼 것이다. 충분히 의역을 하는데 신경을 썼는데도 어딘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 과정에서 다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신비를 경험했다. 언어는 단지 메세지가 아니며 이미지와 울림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수록곡 중 6곡은 인터내셔널 앨범인 8집<Lee-Tzsche>에 영어가사로 다시 실리게 된다.
3. 수록곡
전곡 작사 / 작곡 / 편곡 이상은.3.1. 집 - 3:55
집 |
아무도 없다 입을 다무는 대문 앞 누구의 아무 이름이나 생각나는 대로 부른다 늙은 우체부인 양 그냥 편지가 있다 주소 없는 물음표 아무도 읽는 이 없고 아무도 쓴 적 없는 옛 시겠지 바람이 열어볼래 나무야 읽어봐 한자 한자 용서의 청구서 정신과 영수증을 들고 퍼즐을 푸는 사람들은 물 한 컵 주지 않았다 하늘은 물을 퍼부었다 내가 나인 게 좋아 부끄럽지만 쉼 없이 쉴 곳을 찾아 먼 길에 먼지를 쓴 사람이 모두가 되돌아오겠지 달콤한 꿈을 꾸고 나 일어나듯 엄마는 없다 아빠도 없다 아기도 없고 차도 개도 없다 사랑도 뉴스도 와인도 비디오도 거울도 시계도 너 자신 나 자신도 엄마는 없다 아빠도 없다 아기도 없고 차도 개도 없다 사랑도 뉴스도 와인도 비디오도 거울도 시계도 너 자신 나 자신도 나도 나도 |
3.2. 사막 - 4:44
사막 |
태양이 몸을 흔들면 붉은 모래가 머리 위에 떨어지는 곳 저기 멀리에는 낮부터 취해 우는 미친 도시 아무리 추운 밤에도 우리 노래를 불러요 부르지 못하고 떠난 메트로폴리스 둘이서 흰머리를 빗어주고 램프에 기름을 가득 부으며 웃음답게 웃으리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달의 뒷편 어느 바다에 숨겨진 심장 두 개를 찾아서 하나는 내가 또 하나는 당신 가슴에 넣어주리 아무리 추운 밤에도 우리 노래를 불러요 부르지 못했던 비밀의 노래를 둘이서 주름진 손을 꼭 잡고 두 잔에 술을 가득 부으며 웃음답게 웃으리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나는 가요) 사막으로 사막으로 |
3.3. 사람은 다 사람 - 3:55
사람은 다 사람 |
월요일은 일요일로 일요일은 내일로 난 아는 게 없어 사람같이 살 뿐 다른 것은 필요 없어 자기를 위한 부자 자기를 위한 정치가 난 아는 게 없어 간단히 단순해 다른 것은 필요 없어 바람은 왜 부나 비는 왜 내리나 왜 화성으로 이사를 가는가 왜 사랑하고 노래는 왜 하나 왜 죽는 것은 모두가 싫을까 난 아는 게 없어 울고 싶을 때 울게 되는 것 울고 싶을 때 울게 되는 것 오늘을 살아갈 뿐 길은 잃었을 뿐 다른 모든 사람처럼 바람은 왜 부나 비는 왜 내리나 왜 화성으로 이사를 가는가 왜 사랑하고 노래는 왜 하나 왜 죽는 것은 모두가 싫을까 난 아는 게 없어 울고 싶을 때 울게 되는 것 울고 싶을 때 울게 되는 것 울고 싶을 때 울게 되는 것 소리치고 풀 때 소리치는 거야 소리치고 풀 때 소리치는 거야 울고 싶을 때 울면 되는 것 울고 싶을 때 울면 되는 거야 울고 싶을 때 울면 되는 거야 사람은 다 사람 사람은 다 사람 사람은 다 사람 사람은 다 사람 사람은 다 사람 사람은 다 사람 사람은 다 사람 |
3.4. 새빨간 활 - 2:50
새빨간 활 |
눈 꼭 감고 바라보는 해 혼을 열고 일렁이는 불 생각 없이 느껴지는 바람 입을 닫고 깨물은 달빛 다른 빛은 죽이지 못해 내 안에 있는 붉은빛 겉모습은 노랗지만 나의 시적인 꿈은 너무 붉은 거야 그대 안에 있는 그것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걸 숨기겠지 지금도 어디를 가든 오목하면서 둥그렇게 붉은 활 반사작용인 줄 알고 들여다봐도 아직 거기에 그대는 새빨간 활 그대는 새빨간 활 그대는 새빨간 활 우리 안에 있는 붉은빛 늘 항상 따라다니고 있지 아무도 모르겠지 나의 광적인 꿈들 안에 있으니까 눈 꼭 감고 바라보는 해 혼을 열고 일렁이는 불 생각 없이 느껴지는 바람 입을 닫고 깨물은 달빛 |
3.5. Super Eraser Medium - 4:09
Super Eraser Medium |
그 사람은 바라본다 CD ROM 위에 붓다를 예수의 손이 찍힌 어떤 소년의 웃옷을 뵈는 걸 다 봐도 모두를 보지는 못하지 영혼 안에 있는 믹서 빙글빙글 돌고 있다 넣어지는 모든 정보를 과일 갈듯 갈고 있지 알고 있었니 (알고 있었니) 느껴 본 적이 있니 알고 있었니 (알고 있었니) 느껴 본 적이 있니 알고 있었니 (알고 있었니) 느껴 본 적이 있니 네 안에 Super Eraser Medium 날아가는 나방이 휘영한 달을 향한다 같은 운명을 지닌 채 다른 꿈을 꾸는 인간 뵈는 걸 다 봐도 모두가 반사되고 사라진다 도무지 이해하려고 해도 휘저어지는 것들 꿈은 불완전에서 온다 녹아드는 촛불같이 거기에 있니 (거기에 있니) 나를 본 적이 있니 거기에 있니 (거기에 있니) 나를 본 적이 있니 거기에 있니 (거기에 있니) 나를 본 적이 있니 알고 있었니 (알고 있었니) 느껴 본 적이 있니 알고 있었니 (알고 있었니) 느껴 본 적이 있니 알고 있었니 (알고 있었니) 느껴 본 적이 있니 네 안에 Super Eraser Medium |
3.6. 아이콘 - 3:30
아이콘 |
잠이 안 와요 오 잠이 안 와요 내일이라 생각하다 오늘인 걸 깨닫네 유리창엔 파란 물이 차 있는데 잠이 안 와요 오 잠이 안 와요 밥은 먹었나 꿈은 예쁜가 보고 싶네 이불은 덮고 잘 자는 건가 걱정이네 또 하루가 오고 밤도 오겠지 그럭저럭 시간은 가지 MY ICON STILL NOW THE FACT THAT I WAS IN THE TEMPLE THE FAITH THAT NOBODY COULD CHEAT THEMSELVES ROCKING ME WITH COLD SWEAT COLD COLD COLD COLD COLD COLD SWEAT 잠이 안 와요 오 잠이 안 와요 잠이 안 와요 오 잠이 안 와요 |
3.7. 외롭고 웃긴 가게 - 4:06
외롭고 웃긴 가게 |
외롭고 웃긴 가게에 들어오세요 오렌지색 가발을 쓰고서 시간은 흐르고 빛을 뿜어요 새들이 헤엄치듯이 거짓말처럼 거짓말처럼 그대가 있고 내가 있고 마시는 colorful한 술 컵에 납아 있는 건 우리들의 이름뿐 외롭고 웃긴 가게에 들어오세요 하얀 성이 우뚝 서 있는 술병이었을까 아니면 파란 유리 새 조금씩 가라앉는 걸 알고 있나요 알고 있나요 보라색 기탈 치며 노래를 불러주세요 아무도 그대 눈을 바라보지 못할 거예요 나처럼 깊게 나처럼 깊게 그대가 있고 내가 있고 마시는 colorful한 술 컵에 남아 있는 건 변하지 않는 우리 이름 |
3.8. 세레나데 - 4:35
세레나데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여기 누운 채 위안을 찾아 헤맸지 은 숟가락으로 하늘을 퍼먹으면 어떨까 담배를 피워 문 강이 안개를 내뿜으며 말을 건네네 사랑하는 것은 쉬워 피로만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얘기해 봐 바람은 높고 달은 둥그러 난 어지럽고 미칠 것 같아 바람은 높고 달은 둥그러 난 외로웁고도 행복한 거야 등을 구부린 채 내 얼굴 앞에 천천히 손을 내미네 선함과 악함 사이에 그대가 있군 사랑은 쉽지 준비하지 않은 운명처럼 밤은 어리고 마음은 아리고 행복하게도 외로워지지 바람은 높고 달은 둥그러 행복하게도 외로워지네 하늘은 깊고 엷다란 구름 지나가기 쉽고 다가가기 쉬워 |
3.9. 비가 - 4:04
비가 |
비가 오면 늘 가던 길도 하던 말 입던 옷도 기억이 나질 않네 스무 살이 넘고 겨울이면 아니면 봄이라도 저녁만 돌아오면 비가 오네 마음속에 아직은 다행히 그러네 비가 비가 비가 흔들려 비가 오면 늘 보고 싶던 애인 생일도 전화번호도 모르겠네 스무 살이 넘고 여름이면 아니면 가을에도 저녁만 돌아오면 비가 오네 마음속에 아직은 다행히 그러네 비가 비가 비가 흔들려 알고 사랑하는 건지 사랑하고서 아는 건지 모르겠네 비가 비가 비가 비가 정신없이 흔들려 안기네 울고 나면 웃는 건지 울고 나서 웃는 건지 인생이란 비가 비가 비가 비가 정신없이 떨어져 입 맞추네 비가 비가 비가 비가 비가 비가 비가 |
3.10. 꿈 - 4:35
꿈 |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코요테가 살고 있었죠 붉고 푸른 눈으로 황야를 향해 찢겨버린 가슴을 하늘을 향해 드러내고 죽음은 너무나 쉬워 사라지지 않는다고 해도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과 다름없지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하얀 꽃이 살고 있었죠 잎사귀에 맺혀있는 이슬을 보며 하늘이여 바람이여 하루를 내려준 신이여 나는 연약합니다 나를 지켜주세요 나는 사랑합니다 당신을 그 황야엔 꽃들도 피어나 있었지 비가 오면 살아있는 숨들이 웃었었지 가끔은 나도 꿈을 꿔 빗속에 코요테와 흰 꽃 나는 누구일까 둘 사이에 옛날 아주 먼 옛날 사람이 살고 있었죠 붉은 굴뚝 연기 너머 미끄러지던 하얀 구름 달을 향해 노랠 부르던 아주 먼 옛날에 밤과 낮 사이에 |
3.11. 어기여 디어라 - 4:56
어기여 디어라 |
네 눈은 검고도 맑구나 이마에 흐르는 땀방울도 네 등은 붉은 흙 같구나 씨앗을 뿌려볼까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는 천구를 가로질러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바람도 멈추고 비도 거두어지니 어여 어여 노를 젓네 하늘의 별도 땅의 꽃도 가만히 제 길을 살아가듯 서로 다른 몸으로 나서 다른 숨을 쉴지라도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물길은 하늘에 닿고 해는 뜨고 지고 달도 뜨고 지고 마음은 서로에 닿고 어느새 강물이 웃고 있는 걸 보니 우리도 웃고 있겠구나 버리고 또 버리고 잊고 잊어버리리 바람도 불어오고 비도 다시 내리니 어여 어여 노를 젓네 바람도 멈추고 비도 거두어지니 어여 어여 노를 젓네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어기여 디어라 |
4. 평가
음악평론가 강헌은 <외롭고 웃긴 가게>에 대해 '우리는 브라운관의 스타 한 사람은 이미 잃었지만, 고요한 시인 한 사람을 이제 얻은 것이다'라고 평했다.2007년 8월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가 기획,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서 99위로 선정되었다. 2010년 100BEAT지에서 선정한 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는 33위에 선정되었다. 가슴네트워크의 문정호는 '‘공무도하가’로 이상향을 맛보았음에도 현실로 돌아온 걸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일 줄 아는 아름다움은 얼마나 처연하고도 희망적인가'라고 음반의 분위기를 형용하며, 전작 <공무도하가>와 상반된 이미지를 그렸음에도 음악적으로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1]
5. 여담
7집 '어기여디어라' MV
'사막', '집' 라이브 - 7집 앨범 발매전 출연영상이다.
이상은은 한국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영화 '간밧떼 이키맛쇼이 (がんばっていきまっしょい, 화이팅 에츠코)'의 영화 음악을 맡았다.
7집의 '어기여디어라' 영어버전인 'Ogiyodiora'가 주제곡으로 쓰이며 화제를 모았고, 이 곡을 포함한 이상은의 OST앨범 <Give it all>(1998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 97년 5월 공연에서 '외롭고 웃긴 가게'를 영어버젼으로 부른 적이 있다. 삼도천, Lonely Loony Lounge
(외롭고 웃긴 가게에 들어오세요~ 오렌지 색 가발을 쓰고서~ ♪)
* 1997년 4월 7집 발매기념 '외롭고 웃긴 가게' 전시회도 열었다. (인사동 갤러리2000)
사람은 유형무형의 것들을 세상에 팔면서 사는 가게 같은 존재이고, 그 때문에 더욱 외롭다.
[1]
대중음악 100대 명반 99위 이상은 외롭고 웃긴 가게 - 경향신문, 2008년 8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