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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을 깨뜨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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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을 깨뜨릴 때 (1971)
When the Jewel Box is Broken
파일:옥합을 깨뜨릴 때 포스터.jpg
<colbgcolor=#444><colcolor=#fff> 감독 김수용
원작 이지욱
각본 김강윤, 유한철
기획 김인기, 안승준
제작 김태수
주연 윤정희, 남궁원, 김지미
촬영 홍동혁
조명 차정남
편집 유재원
음악 최창권
미술 이문현
제작사 태창영화주식회사
개봉일 1971년 3월 13일
개봉관 국도극장
관람인원 50,370명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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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김수용 감독의 1971년 개봉 영화.

원래 원작 소설은 1969년 〈여성동아〉 복간 2주년 기념 제2회 여류장편소설 현상공모에서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뽑힌 작품인데 입선자는 인천에 사는 이지욱(본명 이문우)이라는 여성으로 지면을 통해 인터뷰까지 마쳤다. 그러나 시상식 며칠 전 입선자가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실토를 하면서 입선 자체가 취소되고 말았다. 이 소설을 쓴 사람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남자 복역수였는데 입선자와는 대학 시절부터 알던 사이로, 자기 소설을 입선자의 이름으로 투고할 것을 제의해 왔다는 것.

비록 입선은 취소되었으나 "무기수의 옥중 소설"로 세간의 화제가 되면서 영화화되기에 이른 것이다. 이지욱씨는 이후 출소[1]하여 〈혼자만의 아침을〉 〈거절의 소리〉등 두 편의 소설을 더 출간했으며 입산해 승려가 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마가복음 14:3)
제목은 성경 구절에 기인[2]하며 작가의 말에 따르면 옥합(玉盒)은 예수에게 발라준 향유의 그릇으로 "누구나 다 지니고 있고 또 고스란히 간직하려고 애쓰는 인간 내면의 진실"이라고 한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6.25 전쟁 당시 남편 형식( 남궁원)이 군의관으로 일본으로 떠나자 경선( 김지미)은 아이를 데리고 어렵게 홀로 살아간다. 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미군부대에 취직했다가 미군에게 강간당하고 자신을 죄인으로 단정, 모두를 떠나 20년간 전쟁 고아들을 돌보는 사업에 몰두하며 속죄의 길을 걷는다. 아버지 형식과 이모인 예선( 사미자)과 함께 사는 여대생 보영( 윤정희)은 6.25 때 폭격으로 죽은 것으로 알고 있는 어머니 경선을 항상 그리워하면서 아버지와 올드미스 이모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따뜻하게 감싸주려 노력한다. 어느날 한 차에 타고 있던 형식과 예선이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누군가 형식을 살해하려고 하지만 실수로 보영의 약혼자인 효섭( 윤양하)을 쏜다. 한편 보영은 우연히 만난 영호( 김희라)에게서 베다니 모자원장인 경선이 자신의 생모임을 알게 되고, 효섭을 쏜 남자는 이모와 사귀던 남자로 아버지의 재산을 노려 저지른 짓이라는 것도 밝혀진다. 마침내 보영은 경선과 형식과 함께 살기를 원하고 형식을 흠모하던 예선은 떠난다.

4. 수상



[1] 앞의 '무기수'라는 것은 와전된 정보인 듯하다. 혹은, 과거에는 무기수도 특별감형을 통해 가석방되는 경우도 가능했다. [2] 여인이 와서 향유를 붓는 내용은 마태복음 26:7, 누가복음 7:38, 요한복음 12:3에도 중복해서 나오는데, "옥합을 깨뜨린다"는 구절은 마가복음에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