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성운상 시상식 | ||||
일본 장편 부문 | ||||
제31회 (20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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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200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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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2002년) |
칸바야시 쵸헤이 《굿럭, 전투요정 유키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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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히로에 《영원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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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리 호스케 《ふわふわの泉》 |
1. 개요
永遠の森 博物館惑星일본의 작가 스가 히로에(菅浩江)의 SF 추리 소설. 1993년부터 1998년 동안 잡지 《S-F 매거진》에서 연재한 단편들을 엮은 연작 단편집으로, 2000년 하야카와 쇼보에서 출판했다. 국내에서는 2012년 문학동네에서 정발했다. 옮긴이는 이윤정. 그리고 2023년 한스미디어에서 《박물관 행성 1: 영원의 숲》이란 제목으로 새로운 번역판이 나왔다. 한스미디어판 옮긴이는 정경진.
2. 박물관 행성 아프로디테
작중 등장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미(美)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이름을 딴 박물관. 라그랑주점 3에다가 호주 대륙만한 소행성을 끌고와서 만든 초대형 박물관으로,[1] 인류가 수집한 온갖 동식물과 미술품, 음악, 무대예술을 모아두었다.박물관에는 음악·무대·문예 부서인 뮤즈, 회화·공예 부서 아테나, 동식물 부서 데메테르와 이들을 총괄하는 부서 아폴론이 존재한다. 각 부서들은 박물관에 새로운 기증품이 들어오면 자기 관할에 넣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예를 들어, 명품 피아노가 기증된다면 뮤즈는 피아노는 악기니 당연히 자기들 관할이라고, 아테나에선 공예 분야의 걸작이라고 주장하고, 데메테르에서도 피아노는 나무로 만들었다며 끼어드는 식. 이런 부서간 갈등을 중제하는 것이 아폴론의 역할 중 하나이며, 주인공인 다시로 다카히로도 여기 소속이라 고생하고 있다.
박물관의 학예원들은 므네모시네라는 데이터베이스에 자신의 뇌를 직접 연결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머릿속에 막연한 이미지를 떠올리기만 해도 그것과 유사한 예술품들을 검색할 수 있다.
3. 수록작
문학동네판 제목 / 한스미디어판 제목 (원제)-
천상의 음악을 듣다 / 천상의 선율을 듣는 자 (天上の調べ聞きうる者)
1993년 2월호에서 발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한 작곡가가 그린 수수께끼의 그림 《어린아이에게 바치는 선율》. 깐깐한 비평가를 포함해 같은 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들은 그림에서 천상의 음악이 들린다며 극찬하고, 학예원 다시로 다카히로는 소장의 지시로 이 그림을 조사한다. -
이 아이는 누구? (この子はだあれ)
단편집에서 처음 발표된 신작.
다카히로에게 비접속자[2] 학예원 세일러 뱅크허스트가 도움을 청해온다. 바로 관람객이 가져온 오래된 인형의 이름을 찾아내는 것. -
여름에 내리는 눈 (夏衣の雪)
1993년 9월호에서 발표.
일본의 피리 명인 15대 호샤 게이쇼의 습명공연이 아프로디테에서 열리게 된다. 그러나 피리 소리에 맞춰 눈이 내리는 특수효과를 낼 의상이 사라지고, 다카히로를 비롯한 학예원들은 사라진 의상을 찾아나선다. -
꿈을 보여주는 사람 / 바치는 손 (享ける形の手)
1994년 11월호에서 발표.
한때 세계적인 댄서였으나 지금은 한물 가버린 시타 사다위의 은퇴 공연이 아프로디테에서 열리게 되고, 시타는 다카히로의 대리로 나온 데메테르의 학예원 롭 론사르를 만나 앞으로의 공연과 지금까지의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수록작 중 다카히로의 시점에서 진행되지 않는 유일한 작품. -
포옹 (抱擁)
1995년 5월호에서 발표.
아프로디테에서 한 관람객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벌어진다. 쓰러진 사람은 은퇴한 학예원 마상바 오자칸가스였고, 그의 뇌속에는 현재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지 않는 구형 접속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후 정신을 차린 마상바는 자신이 다시 찾아온 목적에 대해 설명한다. -
영원의 숲 (永遠の森)
1997년 4월호에서 발표. 표제작.
므네모시네의 새로운 기능인, 예술품을 보고 생겨난 정동 기록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신인 학예원 매튜 킴벌리는 서로 유사한 작품들을 전시한 기획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숲을 재연한 미공개 생체시계 《이터니티》와, 《이터니티》가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생체인형이 함께 전시된다. 그런데 시계와 인형이 한 자리에 모이자, 《이터니티》의 숨겨진 비밀이 드러난다. -
라리사의 거짓말 / 거짓말쟁이 인어 (嘘つきな人魚)
1997년 9월호에서 발표.
지구의 깨끗한 바다를 재현시킨 티레누스 비치에 한 아이가 찾아온다. 아이는 과거 티레누스의 해저에서 보았던, 꼬리가 부러진 인어의 조각상을 찾고 있었다. -
반짝반짝 작은 별 / 반짝반짝 빛나는 별 (きらきら星)
1998년 2월호에서 발표.
소행성 이달고에서 분명 지구외 기원인 수수께끼의 씨앗과 조각들이 발견되고, 아프로디테의 학예원들이 그것의 정체를 조사한다. -
러브 송 (ラヴ・ソング)
1998년 7월호에서 발표.
《97건반의 흑천사》라고도 불리는 전설적인 피아노가 아프로디테에 기증되고, 피아노의 마지막 공연이 열린다. 하지만 피아노의 주인인 피아니스트 나스타샤 지노비예프는 공연이 열린 해변 공연장의 벽을 없애라느니,[3] 이달고의 연꽃[4]을 바다에 띄우라느니 등의 알 수 없는 요구사항을 늘어놓아 학예원들은 골치를 썩는다. 그러던 중 이달고의 연꽃을 보관해둔 시설에 침입자가 발생하고, 다카히로는 이 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연작의 최종장으로, 이전까지 쌓여온 여러 떡밥들이 여기서 중요하게 사용된다.
4.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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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추리작가협회상
제54회 장편 및 연작 단편집 부문 수상 -
성운상
제25회 일본 단편 부문 후보 ("천상의 음악을 듣다")
제29회 일본 단편 부문 후보 ("라리사의 거짓말")
제32회 일본 장편 부문 수상 -
SF가 읽고 싶다!
베스트 SF 2000 1위
5. 후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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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행성 2: 보이지 않는 달 (不見の月 博物館惑星II)
박물관 행성 시리즈 2의 단편집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연재한 단편들을 수록했다. 아프로디테의 신인 경비원 효도 겐(兵藤健)이 주인공.
마지막 에피소드인 "보이지 않는 달"은 성운상 일본 단편 부문을 수상했다. -
박물관 행성 3: 환희의 송가 (歓喜の歌 博物館惑星III)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한 시리즈 2의 단편을 수록한 단편집으로, 여기서도 효도 겐을 주인공으로 한다.
일본 SF 대상 수상작.
두 권 모두 한스미디어에서 정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