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9 17:07:36

열한시


김현석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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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시 (2013)
파일:attachment/am11.jpg
장르 SF, 스릴러
러닝 타임 99분
촬영 기간 2012년 7월 14일 ~ 2012년 10월 8일
개봉일시 2013년 11월 28일
감독 김현석
출연 정재영, 김옥빈, 최다니엘
총 관객수 870,785명
국내등급 15세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등장인물4. 줄거리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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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11월 28일에 개봉한 한국 영화. 한국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감독은 '시라노; 연애 조작단'을 만든 김현석. 개봉 이후에 1주일 동안 1위를 유지하며 흥행세를 이어나갔으나 최종 누적 관객수는 87만 785명을 동원하였다. 쪽박은 찬 것은 아니지만 아쉬운 흥행 성적이었다. SF치고는 저예산이라 손익분기점이 160만에서 180만이었으나 결국 적자를 면치 못했다.

2. 예고편


3. 등장인물

  • 정우석( 정재영)
    타임머신 연구 팀의 팀장. 그가 타임머신을 개발하려는 이유는 작중 시점으로 5년 전에 암으로 사별한 것으로 알려진 아내를 되살리기 위해서로 추정된다. 영은의 아버지인 서박사의 제자였으며 서박사가 죽은 후 영은의 버팀목이 되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지만 그것을 내색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몰두하기 때문에 소중했던 사람이 떠나간 후에야 그것을 후회하는 성격. 모두의 생명이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프로젝트의 자료를 챙기려는 그에게 지완은 이기주의자라고 비난했는데,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 영은( 김옥빈)
    연구팀의 일원으로 소프트웨어 담당으로 추정된다. 지완과는 사귀는 사이. 아버지인 서박사가 타임머신 연구를 하다가 실종 된 이후 아버지가 미래로 갔다고 믿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1] 아버지의 제자였던 우석이 서박사가 죽고 아버지의 역할을 해 주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격은 쾌활한 편이지만, 작 중반에서부터 기행을 벌이기 시작해 사람들의 의문을 사게 된다.
  • 지완( 최다니엘)
    연구팀의 일원. 영은과 사귀는 사이로 우석과는 사형제의 관계이기도 하다. 우석의 아내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우석과는 친한 사이지만 우석이 프로젝트를 위해 자료를 보존하자고 할 때 사람의 목숨이 더 중하다고 주장하며 우석과 대립하게 된다.
  • 조 실장( 이대연)
    이 사람 혼자 연구팀 소속이 아닌 본사에서 보낸 관리인이다. 연구팀에게 은연중에 겉돌고 있으며 성격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다. 사실상 꼰대 역할. 연구소가 위기에 처하자 연구 자료들을 모조리 러시아 기업으로 전송시키자고 제안, 자신의 연구에 애착을 가진 연구원들에게 반발을 산다. 간단하게 말하면 ' 높으신 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박영식( 박철민)
    연구원의 일원으로 기술자로 추정. 연구원들 중 이 사람만 유일하게 박사학위가 없는데, 그것 때문에 조 실장에게 은근히 무시당한다. 위기상황이 벌어지자,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가장 발버둥치는 캐릭터. 하지만 그 노력의 결과는...
  • 남궁숙( 신다은)
    연구원의 일원으로 김문순과는 사귀는 사이.
  • 김문순( 이건주)
    연구원의 일원으로 남궁숙과는 사귀는 사이.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석( 정재영 분)은 러시아의 한 기업을 설득[2]하여 타임머신 연구를 위한 투자를 이끌어낸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우석은 회사 본부로부터 철수를 통보받지만[3], 직접 타임머신 실험을 하겠다고 설득한다. 그리고 12월 24일 오전 11시에 우석은 후배 영은( 김옥빈 분)과 함께 직접 타임머신 '트로츠키[4]'에 탑승하여 24시간 후로 가는 시간여행을 시도한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24시간 후로 왔으나, 연구소는 아무도 없이 폐허가 된 상태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던 우석은 갑자기 누군가의 습격을 받지만 일격을 먹이고 위기를 모면, 다시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오지만 돌아오는 과정에서 영은을 데려오지 못했다.

그렇게 원래의 시간을 돌아온 우석은 돌아오기 직전에 가져온 CCTV 영상에서 연구소가 폭발하는 것을 보고서 연구원과 함께 폭발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엔지니어인 박영식(박철민 분)이 트로츠키를 정비하던 중에 타임머신 하부에서 영은을 발견한다. 영은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라 믿은 우석은 악착같이 조사에 매달리면서 미래에 벌어질 폭발을 막으려 하지만 갈수록 꼬이기만 한다. 우석이 미래의 사건을 막으려는 데에 집착하는 동안 연구진들은 패닉에 사로잡히기 시작하고, CCTV 영상에 나온 것과 똑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연구원이 불에 타 죽거나 살인을 하는 등.

한편 영은은 연구소 폭발이 트로츠키가 도착한 11시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폭발 원인은 트로츠키에 있음을 지적한다. 이에 우석은 비교적 안전한 구역을 격리시켜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하지만 팀원들의 비협조로 홀로 격리 작업을 벌인다. 그렇게 시간은 25일 11시에 가까워지는데 결국 폭발이 일어나고 남아있던 연구원들이 영상에 나온 것대로 죽음을 맞는다.[5] 우석은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 과거에서 온 우석(자신)을 죽이려 하지만, 그에게 치명상을 입는다.[6] 한편 영은은 폭발에 의해 바닥이 무너지면서 연구소 하부로 떨어졌는데, 거기서 과거에서 온 자신과 만난다. 과거의 영은은 미래의 영은에게 원래 시간으로 돌아가서 CCTV 영상을 못 보게 할 것을 부탁받고[7] 트로츠키로 돌아가 가동에 필요한 연료봉을 장착하는데, 그 와중에 트로츠키가 가동하여 트로츠키는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한편 미래의 영은은 연인인 지완(최다니엘 분)과 함께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단둘의 시간을 보내던 영은과 지완은 한 달 전을 회상하는데 우석이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서 탈출용 잠수정이 나갈 수 있게 외벽을 열어서 미래를 바꾼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사실 우석이 죽은 듯한 모습이 CCTV에 찍히긴 했지만 실제로 우석은 죽은 듯이 있다가 CCTV가 부서진, 즉 관측이 안 되는 시점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외벽을 연 것이기 때문에, 미래가 바뀐 건지 안 바뀐 건지는 영화 내 정보만으로는 알 수 없다.

5. 여담

  • 예언을 듣고 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한 것이 오히려 파멸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와 비슷하다.[8]
  • 극중 시점에서는 소녀시대 윤아 미쓰에이 수지가 결혼한다고 한다. 둘이 결혼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는 이 영화의 배경이 근미래라는 것을 설명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삼촌팬들은 눈물만을 흘린다.
  • 최다니엘이 맡았던 극중 지완 역에는 애초에 김무열이 캐스팅되었다. 하지만 김무열이 생계곤란을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았고 그것이 병무청의 감사로 인해 공개가 되고 논란이 일면서 결국 김무열 김무열의 소속사가 입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입대 및 하차하고 대신 최다니엘이 투입되었다.
  • 박영식이 죽어가면서 한 마지막 말인 "우물쭈물 살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 적힌 문구이다.
  • 제작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작품 제목과 주 시간배경을 '열한시'로 한 이유는 12시가 종결을 의미하고 고로 11시는 아직 종결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 터미네이터와 같은 방식으로 타임 패러독스를 해결한다. 자신의 죽음을 영상을 통해 미리 봐버린 사람들의 공포가 볼 만한 영화.
  • 극의 종반부에 나오는 카이스트는 실제 카이스트가 아니다. 영화에 나오는 합격증 같은 것도 없다.
  • DVD에 수록된 삭제장면이 2개 있는데, 모두 엔딩장면으로 삭제장면이라기보다는 정식 채택되지 않는 다른 엔딩들이다. 이 중 하나는 영은의 부친인 서 박사가 사실은 사망한 것이 아니라 진짜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로 갔다가 돌아오는 엔딩이다.

[1] 사실 주변에서 달랜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 척 한거고, 사실은 연구비 횡령이 적발되자 한강에서 뛰어내렸다고 믿고 있다. [2] 러시아 기업의 회장은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사람인데 우석은 이 회장에게 줄기세포가 완성된 미래로 데려가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하겠다고 설득했다. [3] 같이 연구하던 러시아 쪽 연구진들은 이미 철수한 상태였다. [4] 이 이름은 투자기업 CEO가 레프 트로츠키를 존경하여 그의 이름을 붙이게 한 것이다. [5] 신기하게도 연구원들은 자신의 죽음을 막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 행동이 자신의 죽음을 불렀다. 조실장은 영상에서 자신을 죽여버리는 문순을 미리 죽이려 했지만, 오히려 마무리를 어설프게 한 탓에 역습 당해 문순에게 두들겨 맞고 같이 죽어버린다. 애초에 미치긴 했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던 문순을 건드려 더 미치게 해 버린것. 또 영식은 몰래 잠수정으로 탈출하려 했지만 동료의 제지로 밀려나다가 자신의 죽어버릴 장소에서 화염에 휘말려 사망한다. [6] 연필에 목을 찔렸다. [7] 연구원들이 죽어버린 이유가 자신의 미래를 보고 피하려는 행동으로 사망했기 때문. [8] 오이디푸스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