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배우로는
심형래,
김문희,
이성웅,
최길호,
여운계,
한인수,
박윤배원조얼짱 응삼이 일본순사로 출연가 출연했다. 심형래의 원조 영구 영화로 영화 줄거리는 TV판 여로의 내용을 압축해놓았지만 주역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TV판 여로와는 느낌이 다르다. TV판 배우로 만든 영화의 리메이크라고는 하는데, 실은 인물 설정만 좀 빌려 오고 시대 배경도 내용도 다른 영화다. 이어 나온 영구 시리즈는 여로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그 영구 캐릭터만 가지고 사골처럼 우려먹은 그냥
어린이 영화다. 말 그대로 킬링타임용으로나 즐길 영화. (그래도 이후 용가리보다는 낫다는 게 함정)
홀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데리고 끼니조차 걱정해야 하는 분이가 가세를 도우려고 술집으로 팔려가 첫날 달중을 만나 달중의 중매로 시골 부자인 최주사댁 며느리로 들어간다.정신미약자인 남편 영구를 눈물로 감싸고 시부모, 시누이를 지성껏 모시고 하녀같은 생활을 하며 귀한 집안에 아들을 낳는다. 계모인 시모와 시누이는 가계 상속관계로 달중을 끌어들여 중상모략하여 분이는 소박맞고 쫓겨난다.시누이 남편이 집문서를 갖고 도망가 가세가 기운 최주사는 부산에서 고생하고 분이는 식당을 전전하다 식당주가 되어 불우한 애들을 도우며 살아간다.그후 양담배 양주 를 팔던 영구를 부산에서 만나게 되고 계모와 시누이의 뉘우침과 아울러 분이의 재산으로 옛집도 찾고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