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7:56

대시-1 엠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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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DASH4963.png 파일:attachment/DASH4962.png
Type-1 섀시 박스아트 Type-3 섀시 박스아트
부메랑(엠퍼러)/DASH-1 EMPEROR
1. 개요2. 이름에 대해3. 특징4. 부위별 설정
4.1. 욘쿠로 범퍼4.2. 스피드 휠4.3. 사이드 윙4.4. 배기관 → 동력 파이프
5. 상품 관련
5.1. 탄생 배경5.2. 디자인 불일치
5.2.1. 이후 머신들의 디자인 불일치
6. 계승·후속 머신7. 기타

1. 개요

대시-1 엠퍼러는 일본의 만화가 토쿠다 자우루스가 월간 코로코로 코믹에서 연재한 만화 및 이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달려라 부메랑[1]의 초기 주역 머신이자, 동명의 미니카 상품이다.

2. 이름에 대해

정발판 만화책은 대제, 애니 더빙판은 부메랑으로 불리지만 오리지널 부메랑은 극초반 (만화책 1권) 잠깐 강차돌이 굴린 미니카로 '엠퍼러'와 연관은 전혀 없는 별개의 미니카다.[2]

이 부메랑은 후술하는 욘쿠로 범퍼를 적용한 섀시와, 욘쿠로의 트레이드 컬러인 붉은색과 주황색 라인[3]이 그려진 커스텀 사양으로, 욘쿠로의 부친 겐쿠로(강속도)가 일생의 꿈인 지옥 랠리를 정복하기 위해 해외로 떠나기 전 욘쿠로에게 선물로 건넨 것이다. 이 부메랑 Jr.는 1권 후반까지 주역기로 활약하다 1권 극후반 '미니카 게릴라'라는 폭력적인 서클과의 승부에서 이들이 심어놓은 화약에 맞아 만신창이가 되어 레이싱이 불가능해진다. 그 직후 스메라기 박사가 건네 준 상자 속에 들어있던 엠퍼러를 사용해 미니카 게릴라와의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부메랑 Jr.는 퇴장하고, 엠퍼러가 주역 머신으로 활약하기 시작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만화책 1권의 내용을 에피소드 중간 중간 과거 회상 형식으로 처리하고 미니카 대회 지역구 예선인 2권부터 시작한다. 때문에 이 부메랑은 1화에선 미니카 대회 예선전에 들어가기 앞서 약 1분 남짓 활약한 후 본편에 해당하는 미니카 대회 안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으며, 이후로도 본 문서에서 다루는 엠퍼러 및 그 후계기, 계승기들이 주역 머신으로 활약한다. 그러나 국내 애니메이션에서는 짬짬이 등장하는 이 미니카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극중에 나오는 모든 엠퍼러의 이름을 모조리 부메랑으로 통일시켰다.

따라서 이 머신들을 어떻게 구분하고 부르는가에 따라 단순 시청자인지 골수팬인지 구분할 수 있다. 다만, Emperor를 "엠러"라고 표기하는 다른 캐릭터 상품이나 고유명사가 매우 많기 때문인지, 본 미니카의 이름을 원작 기준으로 인식하면서도 막상 엠러라고 부르거나 쓰는 경우도 많다.

이름 앞에 붙은 '대시-넘버' 는 돌진군단의 다른 머신들도 부여 받은 공통 코드이므로 통상적으로는 부르지 않고 '엠퍼러'라고만 부른다. 엠퍼러라는 이름 답게 황제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도 황제라고 쓰고 엠퍼러라고 읽는다.

작품 완결 후 만화가 타케이 히로유키가 연재 중인 정식 후속작 '하이퍼 대시! 욘쿠로'는 현재 정식 한국어 번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한편, 상품 쪽으로 공식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타미야 몰에서는 본 미니카의 이름을 '대시-1 엠퍼러'로 표기하고 있다.[4] 본 머신보다 먼저 출시된 진짜 부메랑과의 구분 목적과, 현 시점 기준 최신이자 정식 표기명 반영, 그리고 본 문서의 내용 중 정식 한국어판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토리 종료 이후 시점 또는 작품 외적으로 진행된 정보를 다루는 내용이 많으므로, 이런 부분과의 용어 통일 등을 위해 본 문서는 대시-1 엠퍼러를 표제어로 한다.

3. 특징

모든 것이 평균점인 미니카. 극중 설정으로는 최고 속도는 슈팅스타, 가속도는 캐논볼이 강점을 가지고 있다.[5] 버닝선, 댄싱돌보다는 빠르지만, 버닝선은 보통 미니카 보다 훨씬 무거운 중량과 파워를 앞세워 힘이 필요한 주행에 특화되어 있고, 댄싱돌은 차체 후미의 팬을 이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코스 이탈이 되지 않는 안정적 주행을 자랑으로 한다.

보통 레이싱을 소재로 하는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머신은 안전성과 밸런스를 희생한 대신 속도가 강점인 경우가 많은데,[6] 이례적으로 속도 대신 밸런스가 특징이다. 어찌 보면 디자인 외에는 특출난 개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작중 상대하는 양산형 미니카들에 비해서는 월등히 빠르다는 반응을 자주 볼 수 있으며[7], 머신의 주인인 욘쿠로가 '슈퍼 어택 랜딩'[8]이나 '논 터보 에어 브레이크'[9] 같은 기술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승리하는 경우가 많다.

차체 앞쪽의 496이라는 숫자는 강차돌의 일본어 이름인 욘쿠로를 숫자로 썼을 때의 발음이기도 하다.

4. 부위별 설정

이 문단 및 하위 문단에서는 엠퍼러를 부위별로 주목해 해당 부위의 설정과 역할 등을 설명한다.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전체적으론 동일하지만 작품 외적으로 타미야 모형 월간 코로코로 코믹이 밝히는 설정이 상이한 경우가 있다.

4.1. 욘쿠로 범퍼

파일:496_Bumper.jpg
양산형 범퍼가 적용된 Type-1 섀시판 엠퍼러(좌)
자작한 욘쿠로 범퍼를 부착한 커스텀 엠퍼러(우) 의 차체 정면.

실제품과 비교해 외관적으로든, 기능적으로든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위로, 엠퍼러를 포함한 돌진군단 미니카 시리즈를 상징했던 부품이기도 하다.

중앙에┏┓형태의 가드가 붙어있는 봉 모양의 프런트 범퍼로, 일본에서는 주인공 강차돌의 원작명인 '욘쿠로'를 붙여 ' 욘쿠로 범퍼(四駆郎 バンパー)'라고도 부른다. 개중에서도 엠퍼러 시리즈는 다른 돌진군단 머신과 달리 범퍼 위에 안개등이 달려있는 사양이라 더욱 유니크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작 만화에서는 이 범퍼의 색깔이 일러스트 별로 크게 검은색일 때와 짙은 회색(흑철색)으로 나뉘는데, 카울에 가려져 적게나마 드러나는 섀시도 범퍼와 동일한 색깔이라는 점을 보면 작가가 해당 일러스트의 분위기 등에 따라 매번 서로 다른 색깔을 집어넣은 것이라 색상 차이가 있을 뿐[10] 기본적으로 카울과 섀시가 같은 색깔로 그려지고 있으며, 애니메이션판 욘쿠로 범퍼는 검은색 섀시 보다 좀 더 밝은 짙은 회색으로 그려졌다.

이 범퍼의 채용 목적은 "레이싱 머신 같아 보여 멋있으니까"[11] 라는 이유 외엔 사실상 없다. 이 범퍼는 외관은 멋있는 반면 가느다란 봉 형상이라 블레이드형인 기존 범퍼에 비해 충격에 더 취약하고, 작중에서 언급했듯 롤러를 달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스폰서인 타미야 모형이 별도로 판매하는 각종 옵션 부품을 부착할 수도 없어 상품성 또한 떨어진다. 그나마 기능성을 보완하기 위해 작중 이 범퍼 양 끝에 금속 케이스로 감싼 볼을 달아 롤러 역할을 대신하도록 하며 '볼이 자유자재로 구르는 만큼 기존 롤러 보다 더 효율적이다'라고 언급하는 장면도 그려진 적이 있는데, 이것이 정말인지 실제로 검증된 데이터도 찾아볼 수 없거니와, 이론상으로도 롤러 보다 더욱 작은 데다 금속 케이스가 감싼 부분을 제외하면 힘을 받는대로 구르는 볼이 볼트로 고정되어 한 방향으로 구르며 코너링 방향 이외로 작용하는 힘은 강제로 잡아주는 롤러 보다 안정성이 뛰어날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이 때문인지 욘쿠로 범퍼는 정식 섀시의 범퍼로 채용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돌진군단 미니카들의 실제품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블레이드 형태로 된 범퍼가 달린 양산형 섀시로 출시되었다. 다만 이는 기존 상품과 동시에 판매를 전개하기 위해서라도 포기할 만한 부분이라, 아직 상품성은 물론 실질적인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욘쿠로 범퍼가 달린 섀시를 만들고자 별개의 금형을 파기는 어려운 상황이니 생략할 수 밖에 없는 점에 해당한다.

이 범퍼는 당초에는 옵션 부품 등으로도 나온 적이 없어서, 구현하려면 프라봉 등을 구해서 직접 자작하거나, 기본 부품 구성은 양산형 섀시와 동일하지만 범퍼만 이 욘쿠로 범퍼가 달려있고 제조사가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비인가 섀시를 구입해 제작해야 했다.[12] 이후 MS 섀시판 돌진군단 미니카가 출시될 때 기존 섀시 위에 디자인 보강을 위해 선택식으로 끼울 수 있는 옵션 부품으로만 동봉되었다. 다만, 사용자가 실력이 되면 이 범퍼를 개조해 LED 기믹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가느다란 배선용 홈이 범퍼 밑면 전체를 따라 파여 있다.

"(롤러를 달면)레이싱 머신 같지 않아 멋 없으니까"라는 욘쿠로의 말을 뒤집어 보면 토쿠다 작가 본인부터 돌진군단의 미니카는 기존 미니카들과는 확연히 다른 개성을 부여하고 싶었기에 레이싱 머신 같은 디자인인 독자적인 범퍼를 채용한 것으로 추측되며, 슈퍼 엠퍼러까지는 계속해서 이 범퍼를 사용했다. 그러나 토쿠다 작가의 마음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미니카 판촉에 도움이 되어야 할 이 작품의 주역 머신들의 범퍼가 기존 출시 상품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결국 어떤 형태로든 타미야 모형과 마찰을 빚었기 때문인지, 미니카 선수권 결승전부터 등장한 그레이트 엠퍼러를 시작으로 2부부터 새로이 등장하는 머신들은 모두 그 당시 시중에 판매중이었던 제로 섀시나 Type-5 섀시와 동일한 형태로 그려졌다.

다만 그레이트 엠퍼러를 비롯해 프로토 엠퍼러 ZX, 리버티 엠퍼러 등 2부의 주요 머신들은 하나같이 범퍼 위를 카울이 뒤덮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작가 입장에선 "이 레이싱 머신 같지 않은 양산형 범퍼는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상품 판매 측면에선 기존 상품과 다른 형태의 범퍼를 가진 머신을 계속 주역 머신으로서 내세울 수도 없는 노릇이니, 섀시는 양산형과 동일하게 블레이드 형태를 채용하되 아예 그 범퍼가 눈에 띄지 않도록 카울로 덮어버리자"는 노선을 탄 것으로 추측된다.

4.2. 스피드 휠

파일:DASH-1_EMPEROR_(SPEED)WHEEL.jpg
Type-1, 3의 표준형 소경 휠을 적용한 엠퍼러(위)
별매품 스피드 휠을 적용한 엠퍼러(아래)의 차체 측면

엠퍼러의 휠은 타이어 보다 살짝 바깥으로 더 튀어나온 스피드 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바퀴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모습이라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항상 이 휠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코스 상황이나 작화 편의 등에 따라선 다른 휠과 동일하게 타이어와 폭이 동일하거나 내부가 음푹 들어간 휠을 쓸 때도 있다. 애니메이션판에서도 상기 사진과 동일한 형상은 아니지만 타이어 바깥으로 아주 살짝 더 튀어나온 타입의 휠을 사용한다.

이 휠의 사용 목적은 "트랙 위를 달릴 때 코너링 시 레일 벽과 타이어가 접촉하여 발생하는 마찰과 속력 저하를 피하고자 살짝 더 튀어나온 매끄러운 플라스틱 재질의 휠이 레일 벽과 부딪히는 것"이라고 하는데, 미니카의 코너링은 사실상 롤러가 전담하는 만큼 이 휠에서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용도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엠퍼러가 다른 미니카와 구별되는 특성 중 거의 유일하게 타미야 모형의 제식 부품을 채용한 사례기도 한데, 엠퍼러의 스피드 휠은 강차돌의 일본명 욘쿠로의 성씨인 히노마루를 이미지화 하기 위함인 듯 정 중앙 드라이브 샤프트가 결합되는 중심부가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이 스피드 휠은 현재는 단품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아주 가끔 재판이 이루어지는 Mini 4 Classic Tune-Up Parts 1이라는 상품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4.3. 사이드 윙

파일:DASH-1_(PROTO)_EMPEROR_SIDE_WING.jpg
라디에이터 역할도 수행하는 사이드 윙.
코로코로 온라인이 2021년 전개한 '신 기획! 미니카 역대 머신 카탈로그' 코너에서 소개한 엠퍼러의 설명에서 발췌.

이전에 출시되었던 미니카들과는 구별되는 엠퍼러의 특징으로, 차체를 전체적으로 삼각형으로 보이게 만드는 거대한 날개가 좌우로 붙어 있다. 상기 설명에서 "라디에이터 역할 수행하는"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보아 라디에이터 역할은 부수적 또는 본 기능과 병렬되는 별개의 기능이고, 기본적인 역할은 차체의 전체적 형상을 삼각형으로 갖춤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파일:DASH-1_EMPEROR_SIDE_WING_SIDE_VIEW.jpg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엠퍼러의 사이드 윙은 아랫면을 가지고 있으며, 라디에이터 역할도 수행한다는 설명에서 알 수 있듯 정면으로는 덕트가 촘촘히 조형되어 있다. 그러나 이 사이드 윙의 밑면과 덕트는 유독 실제품 미니카에서는 약 5㎜ 높이의 측면으로 어레인지하고 나머지 밑면과 전면부 덕트는 생략해버렸다.

이런 볼륨이 큰 부위를 생략한 공식적인 이유는 불명이지만, 역시 "실제 미니카에서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쓸 데 없이 무게만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엠퍼러는 핫 샷이나 부메랑 등 먼저 나온 미니카에는 없는 이 사이드윙이 붙으면서 볼륨이 커지고 무게도 더 가볍지는 않아서, (어차피 1:32라는 작은 스케일과 전체적으로 가벼운 무게 탓에 차이는 경미하겠지만) 정작 미니카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속도 면에서 다른 미니카와 비교해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13]

심지어 디자인 불일치 문단에서도 서술하듯 초기에 출시 된 Type-1과 Type-3 섀시판 엠퍼러의 박스 아트는 둘다 교묘하게 사이드 윙의 아랫면과 정면 덕트가 보이지 않는 구도로 그려져 있어 작품을 가볍게 접한 팬이라면 존재한다는 여부 조차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론 결국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부위인 데다 실제로 구현하더라도 무게만 늘어날 뿐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라, DASH! 로고나 LED 기믹 등 다른 여러 부분에서 원작의 모습을 구현했다고 표방하는 개조 작례들 중에서도 이 사이드 윙의 밑면과 덕트까지 구현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4.4. 배기관 → 동력 파이프

파일:DASH-1_EMPEROR_EXHAUST_PIPE.jpg
스모크 글래스를 덮고 있는 콕핏(운전석)뒤로는, 빅 파워 엔진이 탑재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굵은 8개의 배기관이 살짝 보입니다
TAMIYA NEWS October 1988 Vol.213에서 신상품으로 소개된 엠퍼러의 설명 중 일부를 발췌.

파일:DASH-1_EMPEROR_EXHAUST_PIPE2.jpg

모터 커버 좌우를 포개듯이 붙어 있는 4쌍의 둥글고 기다란 은색 조형은 당초 상기 인용문에서 설명하듯 배기관이라는 설정이었다. 실제로 설정상 엠퍼러의 시험제작기인 프로토 엠퍼러에서 동일한 위치를 보면 오토바이의 머플러를 연상시키는 기다란 배기관이 2열로 뻗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므로, 이 프로토 엠퍼러를 개량 발전시키면서 배기관의 수를 4쌍으로 늘렸다는 설정으로 추측한다면 자연스럽게 연결 된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모터와 건전지로 움직이는 미니카의 특성상 이 부위는 실제 배기관 역할은 전혀 없는 단순 장식이다.

이 배기관은 Type-1, 3, 슈퍼2 섀시 등 초기 금형으로 나온 카울에서는 모터 커버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바깥쪽 절반만 조형되었으며[14], 완전 신규 금형으로 카울을 제작하며 공간 활용에 여유가 생긴 MS 섀시용 엠퍼러부터는 간섭하는 부분이 없기에 완전한 원통으로 조형되어 있다. 그러나 이것을 배기관이라 여기기엔 아무래도 조형이나 배기 방향 같은 부분에서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 데다, 본 문서 최상단 Type-1, 3 섀시판 엠퍼러의 박스 아트를 보면 배기관이라기 보다는 반대로 엔진의 동력이나 유압을 차체로 전달하는 동력 파이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탄생 배경 문단에서 볼 수 있는 시험 제작 엠퍼러도 배기관이라기 보단 동력 파이프처럼 차체 안쪽으로 굽어있는 모양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당초 배기관으로 설정된 이 부분은 설정을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시나브로 동력 파이프와 같은 취급을 받게 되었으며, 본 작품과 캐릭터 상품의 공식 연재처로서 강한 공신력과 영향력을 가진 코로코로 코믹스에서 2021년 신 기획으로 엠퍼러를 소개하며 게재한 사진에선 배기관이 아니라 아예 모터 커버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동력 파이프처럼 보이도록 4개 중 3개를 깎아낸 작례를 선보였다. 어차피 배기관 조형은 맨 뒤쪽에서 카울과 섀시를 고정하는 잠금장치 터보 엔드가 담당하고 있으니 모터 측면의 이 부품이 무조건 배기관이어야 할 필요도 딱히 없기는 하다. 이 엠퍼러에 각종 외장 부품을 더해 탄생시켰다는 설정인 라이즈 엠퍼러 또한 부품 단위로 분해시킨 전개도를 보면 카울 후미에 슈퍼 엠퍼러를 연상시키는 엔진 조형 옆에 동력 파이프와 같은 형상으로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15]

5. 상품 관련

5.1. 탄생 배경

대시-3 슈팅 스타와 마찬가지로, 1988년 1월에 모집을 시작해 4월에 결과를 발표한 'DASH-1호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1위)를 수상한 디자인을 발전시켜 만들어졌다.[16] RC카의 축소형이란 의미로 이름 끝에 Jr.라는 통칭이 붙던 종래의 미니카와는 달리 엠퍼러는 미니카 만의 오리지널 디자인이며, RC버전 엠퍼러는 미니카 출시 후 나왔다. 즉, 엠퍼러는 모든 미니카를 통틀어 오직 미니카용으로 디자인 된 최초의 머신이자, RC(1:14스케일) → 미니카(1:32스케일) 순으로 출시되던 기존과는 출시 순서가 반대로 이루어진 최초의 사례에 해당한다.
파일:DASH-1_EMPEROR_DESIGN_GRAND_PRIX.jpg
사이드와 리어가 날개 형상인 것이 멋지다. 참신하면서도 오리지널리티가 넘쳐흐른다. 욘쿠로(강차돌)의 이미지와 딱 맞는 디자인이야.
대시-1 디자인 대회 그랑프리를 수상한 디자인에 대한 작가 토쿠다 자우루스의 선정 평. (아래쪽 연보라색 칸에 기재된 일본어)
작가인 토쿠다 자우루스는 선정 인터뷰에서 특히 사이드와 뒤쪽의 형상이 날개와 같은 점을 마음에 들어 했으며, 이 디자인을 발전시키면서 대부분의 조형이 작가의 스타일에 맞게 변했지만 날개 양 끝의 형상 만큼은 원본 그림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 날개는 496이라는 넘버링 및 동체를 따라 흐르는 붉은색과 주황색 트레이드 컬러와 더불어 엠퍼러 시리즈를 상징하는 것이 되어, 후계기인 슈퍼 엠퍼러, 계승기 라이즈 엠퍼러[17]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다.

파일:1988-05-EMPEROR.jpg
그랑프리 발표 다음 달인 1988년 5월 코로코로 코믹스에서 엠퍼러의 첫 실물이 공개되었는데, 아직 양산 공정을 타지 않은 스크래치 빌드품이라 이후 정식 출시한 실제품에 비해 비율이 엉성한 모습을 보였다. 엠퍼러의 이전 머신이자 키도인 진(독고진)이 소유한 '프로토 엠퍼러'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작품 내적 설정 측면에서의 관계이고, 실제로는 위 잡지 사진의 엠퍼러가 일종의 프로토타입이라 할 수 있다. 실제품은 1988년 7월 24일부터 8월 28일 사이 개최된 미니카 경주 대회인 '제 1회 재팬 컵'에서 선행 판매를 실시했으며, 이후 정식 판매를 개시하였다.

개요 문단에서 엠퍼러와 부메랑 Jr.는 계보부터 다르다고 서술하고 있으나 이 역시 작품 내적 설정에 입각한 설명이며, 실제로는 그랑프리 디자인을 발전시키면서 전면부는 부메랑 Jr.를 많이 참조했다. 카울(뚜껑) 앞에 붙은 노란색 지지대와 스프링으로 된 프런트 댐퍼는 부메랑 Jr.와 완전히 동일하며, 코로코로 코믹스 로고 좌우로 붙은 서스펜션 암[18]의 형상 또한 유사하다.

5.2. 디자인 불일치

파일:DASH-1_EMPEROR_MASS_PRODUCTION&CUSTOMIZED.jpg
대시-1 엠퍼러의 실제 상품(좌측)과 원작의 모습을 최대한 반영한 개조 작례(우측).
양쪽 모두 최초의 섀시(밑바닥, 차체)인 Type-1 섀시 기반으로 나온 모델이다.

그러나 위의 이미지와 같이 원작 코믹스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실제 출시 상품을 비교하면 전체적인 형상은 같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달려라 부메랑 문서의 디자인 관련 문단에서 서술하듯 엠퍼러를 비롯한 돌진군단 머신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상기 우측 이미지와 같이 욘쿠로 범퍼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는데, 실제품은 상업적 측면을 고려해 기존 미니카와 동일한 범퍼의 섀시를 채용해 디자인 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개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런 개성적인 범퍼를 포기하고 보급형 섀시가 채용된 점은 비단 엠퍼러 뿐만 아니라 돌진군단 머신 모두에 해당하는 생략점이라 넘어간다 치더라도, 엠퍼러는 그 외에도 원작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에는 구현되어 있는 사이드 윙 아래쪽의 덕트와 496 넘버 좌우로 붙은 완만한 C자 모양으로 된 검은 구조물은 실제 상품에서 구현되지 않았다. 이는 타미야 미니카의 본래 개발 사상 중 "간단한 형태"라는 점에 걸맞지 않아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19] 그 외에도 차체 앞의 코로코로 코믹스 마크의 유무, 리어 윙에 적힌 DASH!! 로고의 디자인 등 세세한 점에서 차이가 있어, 명색이 주인공 머신이면서 돌진군단 미니카 중 원작의 디자인을 가장 살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실력 있는 모델러들이 상술한 차이점을 개선 또는 절충한[20] 개조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기존 스티커를 이용하되 캐노피 프레임 등 통짜 흰색으로 사출된 부분만 원작에 맞게 도색.
    • 유리창 스티커는 접히는 부분이 울지 않도록 뒤쪽에 가느다란 홈이 파여 있어서 정석대로 붙이면 유리창이 꺾이는 부분 뒤쪽으로 하얀 빈 공간이 생긴다. 때문에 붙이기 전에 이 부분을 비슷한 색으로 칠해주거나, 스티커 바탕지에는 이 홈 부분이 유리창과 동일한 색으로 도안되어 있으므로 이것을 잘라내 덧붙이는 방법이 있다.
    • 이런 한계점과 더불어 애초에 스티커의 종이 질감 때문에 유리창이라는 느낌이 너무 약해서, 도색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도색해버린다. 보통은 본 문단 최상단 우측 이미지와 같이 선팅한 캐노피처럼 보이도록 검은색이 선호되지만 이 경우 유리창을 둘러싼 프레임과 색이 비슷해 포인트 컬러로서 부족하다 느낄 수도 있으므로 스티커와 같은 남색 계통으로 도색하는 경우도 많으며, 초기 Type-1 섀시의 일러스트처럼 녹색 계통으로 도색하는 경우도 적게나마 있다.
  • 코로코로 코믹스 로고가 없고 DASH!! 로고가 원작 코믹스와 동일한 사제 데칼을 구매 또는 제작해 부착.
  • 보급형 블레이드 범퍼 제거 및 욘쿠로 범퍼 부착. 이 범퍼에 안개등을 장착하지 않은 작례도 상당히 많다.
  • 후미등을 스티커 대신 클리어 부품으로 교체.
  • LED 기믹 삽입.
    • LED 앞으로 전조등 내경과 같은 크기의 클리어 돔을 덮어 광량은 줄지만 디테일은 높이는 작례도 드물게나마 존재한다.
  • 496 넘버 좌우의 완만한 C형 구조물, 사이드 윙의 정면 덕트와 밑면 재현.
상기와 같은 개조 포인트들이 있으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록 개조 난도가 높다. 따라서 이 요소들을 얼마나 많이 구현했는지 여부에 따라 완성도가 높아진다.[21] 이외에 개조 포인트가 남아 있다면 차체 앞뒤의 스프링을 실제 스프링으로 교체하는 것 정도가 있는데, 실제 스프링으로 바꿔 달더라도 미니카의 구조 상 충격 완화 목적으로는 쓸 수 없는 데다 크기가 너무 작고 가늘어 파손의 우려가 큰 점 등이 작용하기 때문인지 이 부분까지 개조한 작례는 매우 찾아보기 어렵다.

파일:DASH-1_EMPEROR_ANIME.jpg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엠퍼러는 리어 윙의 DASH 로고의 글씨체와 전체적인 배색은 타미야에서 상품으로 낸 실제품 미니카를, 리어 윙의 로고를 제외한 전체적인 디자인은 원작 코믹스를 따르고 있다.[22] 그러나 아래와 같이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요소로 볼 수 있는 자잘한 차이점 또한 많다.
  • 유리창 바깥을 둘러 싼 검은색 캐노피 프레임 뒤쪽으로 배치된 4단 덕트가 회색(또는 은색)이 아닌 금색이다.
  • 리어 윙의 DASH 뒤에 오는 느낌표(!)가 하나다.[23]
  • 양 측면에 프린팅 된 숫자 1이 노란색이다.
  • 496 넘버 앞 코로코로 코믹스 로고의 내부 캐릭터 디자인이 생략되어 노란 바탕 원만 그려져 있다.

이후 타케이 히로유키가 정식 후속작 하이퍼 대시! 욘쿠로를 연재하면서 돌진군단의 기존 머신들을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품의 모습과 동일하게 그려내면서 그간 작품 별로 조금씩 달랐던 디자인을 통일시켰으나, 이로 인해 독특한 범퍼가 인상적인 과거 돌진군단 만의 개성은 사라져버렸다.

5.2.1. 이후 머신들의 디자인 불일치

이런 디자인 불일치는 비단 초기형 엠퍼러 뿐만 아니라 지오 엠퍼러를 제외한 모든 엠퍼러에서 발생하는데, 개중에서도 원작 만화 - 애니메이션 - 실제 미니카까지 3가지 형태가 존재하는 기본 엠퍼러와 슈퍼 엠퍼러는 상품의 디자인이 모두 전체적인 윤곽만 동일할 뿐 세세한 부분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다. 대체로 동체를 따라 흐르는 주황색&붉은색 라인이 원작 코믹스에선 생략된 경우가 많다.

이는 디지털 작업으로 작화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지금과는 달리 당시에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려야 하는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었는 데다, 흑백으로 출간되는 만화책에서 컬러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크린톤이라는 미술 용구도 만화가가 사비를 털어 구입해야 했던 만큼, 마감 기한 준수라는 격무에 시달리는 만화가의 관점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참작할 수는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24] 그러나 그 작품과 상품을 즐기는 소비자의 입장에선 디자인 차이를 크게 만드는 요소인 만큼 아쉽거나 불만족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25]

심지어 모형 기술이 90년대에 비해 훨씬 발전한 2010년대 중반에 그려진 라이즈 엠퍼러도 타케이 히로유키의 초기 설정화를 바탕으로 모델링이 이루어졌기 때문인지 실제 미니카는 완성 일러스트와 비교해 아래와 같이 여러 차이가 있다.
  1. 완성 일러스트에선 빈 공간이던 차체 측면이 밝은 회색 그라데이션 스티커가 붙는 공간으로 채워져 있다.
  2. 일러스트에선 캐노피의 녹색 유리창과 뒤쪽 유리 위로 덮히는 검정 프레임이 별개의 부품이라 둘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는데, 실제품에선 일체형으로 사출되었고 이 빈 공간을 검정 스티커로 떼우고 있다.
  3. 카울(뚜껑) 좌우에 RISE-EMPEROR라는 이름이 적힌 부분 앞으로 뻗어나와 496 넘버 좌우로 붙어 공간을 채우는 흰색 구조물이 실제 미니카에는 없다. 실제품과 완성 일러스트의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부분이다.
  4. 차체 맨 앞 안개등에 해당하는 램프 안쪽으로 조형 된 사각형 구조물의 윗판을 죄는 나사 디테일이 실제 미니카는 앞뒤로 2쌍이지만, 완성 일러스트는 뒤쪽에만 1쌍으로 그려져 있다.
개중 3. 과 4.는 완성 일러스트가 아닌 초기 설정화에서 나타는 특징이다. 실물 제작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만화와 동시에 상품을 전개하는 것이 홍보 및 판매에도 긍정적이므로, 우선 타미야에서 급한대로 초기 설정화를 받아 모델링을 시작해 실제품을 내놓고 그 사이 타케이 히로유키는 디자인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라이즈 엠퍼러의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보니 디자인 차이가 크게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실제 미니카는 완성 일러스트와 같이 놓고 보면 차체가 높고 볼품 없어 보인다.

6. 계승·후속 머신

후속 기종으로 슈퍼 엠퍼러, 그레이트 엠퍼러, 리버티 엠퍼러, 지오 엠퍼러가 있다. 인기가 좋다 보니 이후에도 다른 섀시로 스왑되며 지속적으로 생산된다. '하이퍼 대시! 욘쿠로'에서는 라이즈 엠퍼러와 같은 MA 섀시 버전도 나오는 걸로 미루어볼 때 MA 섀시 버전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 친숙한 애니메이션에선 스토리 중후반 독고진과의 대결 중 낙뢰를 맞고 대파된 이후 슈퍼 엠퍼러가 등장하여 설 자리가 없었으나, 원작 코믹스에선 수리하여 마지막까지 중간중간 등장한다.

2015년 슈팅 프라우드 스타에 이어 두번째로 '하이퍼 대시! 욘쿠로' 버전인 라이즈 엠퍼러(Rise-Emperor)의 디자인이 공개됐으며, 11월 6일 실물이 공개됐다. 12월 5일 출시 예정...인 줄 알았으나 공개되자마자 국내 일부 매장에 입고가 되었다. 얼핏 봐도 스티커 도배질 압박이 심하다 라이즈 엠퍼러 또한 타케이 히로유키의 초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상품이 출시된 다음 타케이의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보니, 최근 찾아볼 수 있는 이미지와 실제 미니카의 디자인이 많이 다르다. 오리지널 복각판 중에는 1+1 스페셜 키트가 있는데 4대의 엠퍼러 시리즈(물론 호라이즌은 엠퍼러와는 관련이 없지만... 시리즈에 포함된다.)를 모두 콜렉팅 하면 돌진군단 미니카의 카울을 모두 모을 수 있으며 각각의 일러스트가 하나로 이어진다. 다만 섀시는 하나 뿐이라는 것이 감질나지만.(...) 이 스페셜 키트에 대한 오마쥬인지는 몰라도 슈퍼2 섀시의 엠퍼러 시리즈도 모두 콜렉팅 하면 각각의 그림이 하나의 일러스트로 이어지게 되어 있다.

7. 기타

  • 탄생 배경 문단에서도 서술하듯 엠퍼러는 RC카를 축소해서 나오던 기존 미니카들과 달리 미니카부터 먼저 나오고 RC카가 나중에 출시되었다. 개중 1/14 스케일과 1/10 스케일이 있는데, 1/10 스케일은 카울만 있으며 이를 동 스케일의 다른 차체와 결합시켜야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게다가 애초부터 미니카의 섀시에 맞춰 각 부품들이 납작하고 오밀조밀하게 밀집해 있는 원본 엠퍼러와는 달리, RC로 나온 1/14와 1/10 스케일은 모두 카울과 섀시가 서로 어울리는 디자인이 아니라서, 다른 RC카들에 비해 매우 휑하게 보일 수 있다.
  • 코포라는 동방 프로젝트의 동인 작가가 그린 4컷 만화 중 길을 가던 앨리스 마가트로이드가 버려진 장난감을 발견하고 자기 것으로 삼는다는 내용이 있다. 이 만화는 소위 질러라 어머! 저건! 사야해~ 만큼은 아니지만 충동구매를 부추기는 밈으로써 너도 우리집에 오렴이라는 대사가 2010년대 초중반에 반짝 유행했는데, 이 만화에 등장한 '길에 버려진 장난감'이 바로 Type-1 섀시판 초기형 엠퍼러이다.



[1] 원제 '대시! 욘쿠로(ダッシュ!四駆郎) [2] 애초에 엠퍼러는 돌진군단 미니카들의 조상격이라 할 수 있는 DASH-0 호라이즌을 시작으로 DASH-X1 프로토 엠퍼러를 거쳐 탄생한 머신이며, 부메랑은 동명의 RC카를 미니카로 축소한 모델이라 계보부터 다르다. [3] 애니메이션에선 한 톤 옅은 주황과 노란색 라인으로 그려지고 일부 개조 작례는 이 컬러링을 따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개조 작례는 엠퍼러와 동일한 붉은색과 주황색 라인으로 도색 또는 커스텀 데칼을 부착하고 있다. [4] 간혹 이 상품 링크 처럼 엠러라고 표기한 경우도 있으나 그 수가 엠러에 비해 매우 적으며, 본문에선 다시 엠러로 기재하고 있으므로 단순 오타나 번역가의 습관이 야기한 오역으로 여겨지며, 공식 명칭은 엠러가 맞다. [5] 그래서 초반에는 캐논볼이 가장 빠르지만 레이스가 길어질 수록 최고 속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슈팅스타가 유리해진다. 다만 캐논볼에도 레이싱 도중 발생한 에너지를 축적해두었다가 한 번에 터뜨리는 '콘덴서 회로'가 있어서, 뒤쳐진 거리가 이 콘덴서 회로로 커버할 수 있는 길이라면 일발역전의 찬스를 가질 수 있다. [6] 누가 더 빨리 목표 지점에 도착하는가를 겨루는 장르 특성 상 속도가 빠른 것이 가장 직관적이고, 이 속도를 위해 희생한 요소들은 주인공의 기지로 극복하는 방향이 흥미로운 전개로 이끌어 가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는 챔피언의 주인공 중 한 명이자 사실상 메인 주인공으로 취급되는 남궁호(세이바 고)를 들 수 있다. 남궁호의 머신인 매그넘 시리즈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코너에 약한 대신 작중 어떤 머신도 따라올 수 없는 직선 코스에서의 속도가 강점이다. 사실 또 다른 주인공이자, 호의 형인 남궁열(세이바 레츠)의 머신인 소닉 시리즈는 엠퍼러와 마찬가지로 밸런스가 특징이긴 하다. [7] 실제로 후술하는 '논 터보 에어 브레이크'도 그렇고, 또 하나의 유명한 형태인 날개를 뽑고 한 쪽 날개 구멍에 깃털을 꽂아 공기 저항을 발생시키는 장면 등, 욘쿠로가 엠퍼러에 시전한 기술들 중엔 속도를 더욱 높히기는 커녕 코너링이 많거나 중심을 잡기 어려운 특정 구간에서 이 제어가 안 될 정도로 빠른 속도를 억제하는 것 또한 많았다. [8] "미니카가 최고속도에 이를 때까지 걸리는 로스를 최소화 하기 위한 스타팅 주법"이라고는 하는데, 사실 뭐 특출난 비결은 없고 스타트와 동시에 미니카를 있는 힘껏 밀어버리는 기술이다. 가장 많이 쓴 기술이긴 하지만 정작 현실의 미니카 대회에서는 반칙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9] 파일:None_Turbo_Air_Break.png
애니메이션 1화 및 국내판 오프닝 최후반부 '달려! 달려! 달려!' 라는 가사가 나오는 구간에서 볼 수 있었던 이 기술. 미니카의 공중 점프에 앞서 터보 엔드(가장 뒤쪽에 붙은 배기구 형상의 잠금장치)를 제거해 미니카가 날아오르면서 발생하는 기류를 이용해 카울(뚜껑)을 들어올리고, 표면적이 커짐에 따라 생겨나는 공기 저항을 브레이크 삼아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기술이다. 이 또한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점프카 기술 중에 기류를 이용한다는 점은 제외하고 카울을 들어올리는 세팅법이 있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 논 터보 에어 브레이크를 점프카 세팅의 원류로 보는 해석도 있다.
[10] 실제로 원작 달려라 부메랑은 스메라기 린코(유하늘)의 머리색이 매체에 따라 흑발/갈색/연두색으로 갈리는 등, 일러스트 별로 색상 차이가 큰 캐릭터나 요소가 군데군데 있다. [11] 단행본 4권 후반부, 파이팅 파머즈의 감독이 돌진군단이 사이드 롤러를 달지 않는 이유를 묻자 대답한 말인데, 원본에서는 정 반대로 "(사이드 롤러를 달면) 레이싱 머신 처럼 보이지 않아 멋이 없으니까"라고 말한다. 다만, 이 4권이 발매 된 1989년 7월 시점엔 아직 Type-1 섀시 밖에 없는 시절이었으며, 롤러는 프런트 범퍼에만 부착할 수 있었고 이 마저도 표준 사양이 아니었다. 결국 욘쿠로의 저 대답은 뒤집어보면 "롤러를 달지 않는 범퍼가 레이싱 머신 처럼 보여서 멋있다"라는 말로 이어지며, 본 문단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범퍼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므로 본문처럼 "레이싱 머신 같아 보여 멋있다"는 방향으로 해석한다. [12] 다만 이 비인가 섀시는 범퍼 위 안개등이 없는 사양이라, 돌진군단의 다른 머신들이라면 또 몰라도 하필 엠퍼러에 적용하면 원작의 모습을 완전히 구현해 주지 못한다. [13] 이 때문인지, 엠퍼러의 카울은 캐노피와 이 사이드 윙 등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판을 아트 나이프 등으로 긁어 떼어내라는 목적으로 밑면에 살짝 파 놓은 홈의 면적이 다른 미니카와 비교해 월등히 넓다. 공식 대회에서는 이런 부분들은 파 내더라도 타미야가 공식 판매하는 매쉬 망 등을 부착한다면 대부분 대회 참가가 허용된다. [14] 동일한 이유로, 엠퍼러의 리어 댐퍼(뒤쪽 충격완화 스프링) 중 오른쪽 댐퍼 또한 모터 커버와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바깥쪽 절반만 조형되어 있다. [15] 실제 모형은 이 정도까지 분해되지 않으므로 이런 내부 디테일은 확인할 수 없다. [16] 이 콘테스트에 응모한 일러스트 수만 3만 통 이상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당시 미니카 붐이 얼마나 굉장했는지 엿볼 수 있는 일화라 할 수 있다. [17] 정식 후속작 '하이퍼 대시! 욘쿠로'의 주역 머신이자 현재 욘쿠로(강차돌)의 마지막 머신인 '라이즈 엠퍼러'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 초기 엠퍼러에 각종 장갑과 장치를 덧씌워서 탄생한 머신으로, 후계기라기 보다는 계승기에 해당한다. [18] 파일:Korodragon.png 이 로고 좌우로 붙은 검은색 사다리꼴 형상의 부품. 실제 역할은 섀시와 바퀴 휠을 연결시키고 바퀴의 방향을 제어하는 부위로, 원래는 카울(뚜껑)이 아니라 섀시(밑판)에 붙어있어야 하는 부품이다. 롤러의 도움이 없는 이상 직진밖에 할 수 없는 미니카의 특성상 사실은 아무 기능도 없는 장식일 뿐이다. [19] 게다가 초기 Type-1과 Type-3 섀시판 엠퍼러의 박스 아트를 보면 사이드 윙 전면의 덕트는 앞바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구도로 그려져 있어, 박스 아트만 보아서는 구현 유무를 알 수 없다. 이런 단순함을 추구하는 개발 사상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지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욘쿠로의 최신 머신인 '라이즈 엠퍼러'도 작가이자 머신 디자이너인 타케이 히로유키가 상품이 자신의 디자인을 "얼마나 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 아무래도 리어 윙의 DASH!! 로고는 원작보다는 양산품의 디자인이 더 세련되다 보니, 기본적으론 원작의 디자인을 따르면서도 이 날개의 스티커 만큼은 양산품의 것을 채용해 뛰어난 디자인 만을 절충하는 경우도 있다. [21] 본 문단 최상단 우측의 작례는 (프런트 댐퍼의 색깔이 노란색이 아닌 금색이라는 차이는 있으나 ) 본문에서 서술한 개조 포인트를 모두 구현한 점에서 가장 원작에 근접한 작례 중 하나에 해당한다. [22] 실제 미니카에는 구현되지 않은 사이드 윙의 정면 덕트와 아랫면, 496 넘버 좌우에 붙은 용도 불명의 완만한 C형 부품이 그려져 있으며, 디자인은 조금 다르지만 타이어 바깥으로 살짝 튀어나온 스피드 휠을 채용했다. [23] 개중 DASH 뒤에 오는 !가 2개인 건 실제품 미니카 뿐으로,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리어 윙의 DASH 문구 뒤 !는 하나만 표기되어 있다. [24] 파일:COMICS_EMPEROR_OMITTED_COLOR_AND_LINE.jpg
당장 기본 엠퍼러도 만화책으로 보면 사이드 윙은 단순히 적색&주황색 라인 뿐이라 이 색상을 충실히 구현했지만, 496이나 DASH! 같은 문구가 있는 부분의 라인은 클로즈 업 되는 일부 장면을 제외하면 상기 이미지와 같이 오히려 생략한 장면이 훨씬 많다.
[25] 지오 엠퍼러는 다른 엠퍼러들과 비교하면 매우 단순한 디자인인 데다,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고 Type-5 섀시로 나오는 미니카들의 박스 안쪽 면 등에 제공되는 1, 2페이지 내외의 짧은 광고 만화 '진 대시! 욘쿠로!'에만 등장하였기에, 다른 머신들에 비해 동체를 따라 흐르는 라인의 묘사를 할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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