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7 19:08:00

엘페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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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티아라(만화)의 등장인물. 109화에 첫 등장했다. 풀네임은 뮤렌 엘페룬 실레노스 후작 공자.

옅은 금발에 벽안을 지니고 한쪽 눈에는 외알 안경을 낀 남자. 직위는 황제를 포함한 모든 황족을 심판할 수 있는 황족심판관이다. 그 직위에 어울리게 항상 제국 법을 따지면서 아젠트 황실의 일에 개입하는 모양.

특히 웨이 왕녀 레히란이 그에게 감정이 많아보이는데, 그녀가 웨이 왕국의 섭정 직위에 올라 있는 것을 엘페룬이 수시로 간섭했다고 까댔다. 그러나 그것 뿐만이 아니라 레히란과 엘페룬은 사실 약혼관계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로 미루어볼때 약혼녀의 일이라 해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매사 원리원칙대로 처리하는 원칙주의자인 듯. 뿐만 아니라 레히란과 형제처럼 자란 오랜 소꿉친구라 서로가 서로를 전혀 이성으로 보지않는데 웨이 왕이 두 사람의 결혼에 집착한 탓에 서로 파혼하려고 난리인데 얼마나 유명한지, 주위 사람들뿐만 아니라 황제까지 다 알정도로 유명하다(...). 웨이 왕이 몰래 위조한 결혼 서약서를 황제에게 보내자 황제는 웨이 왕이 몰래 보낸 걸 눈치채고 바로 찢어버린다(...)

2. 작중 행적

109화에 첫 등장했다. 리트라 아셀루스의 고발에 의하여 고발 대상자인 페일리아를 감시한다.

고발 사항에 대하여 아셀루스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아셀루스의 방에 쳐들어온 아켈란스와 마주쳤다. 아키가 격정적인 말을 쏟아내자, 자신은 황족들을 아무런 감정없이 여러 각도로 지켜보며 심사했다고 말하고, 자신이 그리 만만해 보이냐는 둥 아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여기에 왜 왔냐는 아키의 질문에 왕족의 반역이 관련되어 있으니 왔다고 대답하고, 페이가 로스트차일드라는 것을 아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미 감시와 조사를 시작했고, 페이가 이미 유영을 만났다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역이라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확신을 하자면 페이가 스스로 륜으로 가려할 때 제국반역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이 좋지 않게 흐른다면, 이번에도 편하게 전사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전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오필리어는 사실 클라우스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키려다가 실패해 숙청당했으나, 대외에는 전사로 알려졌다. 한편 아셀루스가 아켈란스에게 가스라이팅하는 모습을 보고 황족이 다른 황족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제재할 필요성을 느낀다.

그 후 예상대로 륜으로 가려고 드는 페이를 잡으려 하나 아켈란스와 크리스테인 카스트리스의 방해로 놓쳐버리고, 대신 페이의 어머니인 마이아를 감시한다. 이때 아셀루스의 무례한 행위에 분노하며 자신을 찾아온 레히란도 만나게 되는데, "아셀루스 잡아넣을 만한 죄명 좀 찾아봐라" 라며 억지를 쓰는 레히란과 엘페룬이 티격태격 거리는 모습을 본 마이아가 둘을 호시탐탐 결혼시키려 드는 웨이 왕에게 통신을 연결하려는 바람에 레히란과 둘이서 바로 통신구를 부숴버리고(...), 결국 자꾸 가둬놓으면 웨이 왕에게 연락하겠다는 마이아의 협박에 마이아의 가택 연금을 풀어준다(...)

그 후로도 밖에서 마이아를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있다가, 황제의 행동에 미심쩍음을 느낀다. 원래 황족심판관은 황제를 포함한 모든 황족을 감시하기 때문이며, 이 말을 들은 마이아는 황제도 제재할 수 있는 거냐고 흥미로워한다. 마이아가 황위계승권을 포기했을 당시의 일을 거론하면서 왜 반역을 시도했다가 포기한 거냐 묻고, 그걸 알고 싶으면 알큐리스에 전해지는 동화 ‘소녀와 기사님’을 찾아보라는 말을 듣는다.

그 동화를 보고[1] 문득 누군가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은 엘페룬은 약혼녀 레히란을 찾아가 상의하는데, 그러면서 아젠트의 현 황제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가지게 된다. 이후 클라우스 황제가 저지른 과거의 부정을 알고 수백 년간 불필요한 희생을 벌인 황제의 행실은 아젠트 황족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판정, 마이아의 편을 들어 황제를 끌어내리는데 동의했다.

한편 페일리아의 정체가 로스트차일드가 아닌 륜의 황태손이라는 게 판명되면서 레히란과 함께 아젠트의 모든 법률과 판결사례를 찾아보는 고역을 겪고, 나중에 헌법체계를 고안해야겠다고 머리를 싸맨다. 아셀루스가 기사의 힘을 잃었다는 말을 마이아에게 듣고 황제가 아셀루스를 다음 황제로 삼게 둘 수 없다고 판단한다.

페이가 클라우스에게 붙잡히자 마이아가 폭주하려는 것을 저지하고, 상왕들을 몰래 불러 상왕회의에서 아셀루스를 다음 황제로 삼으려는 것을 눈치채고 전해준다. 아셀루스가 기사의 힘을 잃은 이상 아젠트 기사의 정점인 황제 자리에 기사의 힘이 없는 자를 앉힐 수 없기 때문이라고. 황제를 찾아와서 보호자가 없는 어린 황족이 성인 황족에게 휘둘리지 않게 보호하는 법도 많으며 엄연히 어머니와 외숙부가 보호자가 될 수 있는 페일리아를 일방적으로 잡아서 양육권을 빼앗는 건 황족법 위반이기 때문에 연회에서 후견인으로 정식 발표하지 못하게 막는다.

또 페일리아는 로스트차일드가 아닌 혼혈이기 때문에 반역 혐의는 기각되며, 양쪽의 황족인 이상 거취를 스스로 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페일리아는 엄마에게는 세느가 있으면 나는 필요없으니까 나를 필요로 하는 아버지에게 가겠다고 대답하고, 엘페룬은 마이아는 세느뿐만 아닌 페일리아도 자신이 데려갈 생각이라는 말을 전해준다. 또 동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예상과 달리 엘렉트라가 아닌 엘레노어가 동화의 원래 저자이며, 엘렉트라는 클라우스를 거스를 생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증거가 없는데다 증인인 엘렉트라가 나설 생각이 없기 때문에 지금 상황만으로 황제를 몰아낼 수 없으며, 일단 아셀루스를 다음 황제로 만드는 것을 막는데 집중하기로 한다.

상왕회의 때는 회의장의 결계 때문에 고민하는데, 시간을 더 들였으면 황족심판관의 권한으로 들어가는게 가능하지만 너무 일렀다고 한다. 하지만 페일리아가 샨의 힘으로 결계를 파괴하고 벽까지 부서지면서 어찌어찌 들어간다. 클라우스는 당연히 화내지만, 엘페룬은 아셀루스의 자격을 거론하면서 황족심판관으로서 이에 문제가 있어서 심의를 요구한다. 상왕들조차 연회 사건 때문에 아셀루스의 자격에 의문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클라우스가 그럴 수 없다고 버티자, 과거 클라우스가 아내 페일리아를 죽인 건을 거론하며 상왕들이 클라우스를 지지하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버틸까 고민하지만, 페일리아가 륜의 힘으로 판별할 수 있다며 상왕들의 관심을 끌고 클라우스가 수명이 얼마 안남았다는 말을 들은 엘렉트라가 마음을 바꿔 자기 정체를 상왕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예상 이상의 결과가 나온다. 상왕회의가 중지되고 아셀루스까지 난입하자 페일론 상왕의 명에 따라 아셀루스를 쫓아낸다. 이후 재개된 상왕회의에서 아켈란스가 미성년 황제가 되자, 성년이 될 때까지 섭정왕이 된 레히란과 함께 아켈란스를 보좌하게 된다.

에필로그에서는 제도 사관학교로 복학한 아켈란스의 곁을 충실히 보좌하고 있다.

외전에서는 결국 레히란과 결혼당했다. 아켈란스가 레히란의 섭정을 끝내고 친정한 뒤에 백부 하일러스의 요청을 들어주었다고. 하지만 이후 레히란과는 잉꼬부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 하는데, 이전처럼 인생의 동료로 살자고 납득했기 때문에 뜻이 잘 맞는 것이라고 한다. 아켈란스도 어차피 이럴 거라고 생각해서 허락했다고 한다.

3. 기타

웨이 왕녀 레히란과 약혼 관계인데, 그녀의 양아버지인 웨이 왕 하일러스에게 사기당해서(...) 약혼하게 되었다. 엘페룬이 어릴 때 연못에서 레히란과 놀고 있는데, 6살 때, 옷 벗고 물고기 잡고 있는 레히란을 그냥 보고 있다가 불쑥 나타난 웨이 왕이 "왕녀의 벗은 몸을 보다니! 책임져라!" 해서 억지로 약혼하게 된 것이다(...) 여담으로 엘페룬은 그때까지 레히란을 남자애로 알았던 듯. 결국 이 약혼을 파혼할 방법을 찾기 위해 엘페룬은 법 공부를 하다가 황족심판관까지 되고 레히란은 섭정 왕녀까지 되었지만, 둘은 몇 십년째 약혼을 못 깨고 결국 결혼당했다(...).

마이아가 사고칠 때마다 매번 법으로 견제하며 감시한 게 한두번이 아니라 마이아를 또라이라고 생각하며 질색한다(...).


[1] 마이아 말로는 그 동화가 금서라는데, 엘페룬은 황족심판관답게(?)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