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01:07:27

에스프레소 빈즈/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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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등장 인물 에스프레소 빈즈의 작중 행적을 다룬 문서이다. 에피소드 나눔 기준은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줄거리 항목 분류를 따른다.

1. 아멜과 쌍둥이 에피소드 & 마리아 습격 에피소드2. 니나의 위기 및 아퀼라 행방불명 에피소드3. 빈즈 가 귀환 에피소드4. 니나 결혼식 에피소드5. 황혼새벽회 전 본거지 수색 에피소드6. 민지 추적 에피소드7. 알트 등장 에피소드8. 민지의 습격과 아멜의 과거 에피소드 & 민지의 정체와 최후 에피소드9. 알트의 죽음 및 황혼새벽회 본거지 추적 에피소드10. 에스프레소의 과거 에피소드11. 딜마 살인청부 및 에밀리 과거 에피소드12. 에스프레소의 반역 에피소드13. 아메리카노 vs 에스프레소 에피소드14. 에스프레소의 최후15. 특별편

1. 아멜과 쌍둥이 에피소드 & 마리아 습격 에피소드

1화에서 아멜에게 " 황혼새벽회를 잡아오는 건 너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하면 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11화에서 북서쪽 뿌리 지방의 영주 에두아르 플레르 마리아쥬 플레르 아메리카노 빈즈에게 받은 징계 처분에 대해 항의하는 서신을 보냈는데, [1], "발 닦고 잠이나 자." 라는 답변을 보낸다.[2] 이후 아멜이 잡아온 황혼새벽회의 연구원이 보이는데, 에스프레소가 연구원의 귀에 손을 대자 위의 사진에 있는 뱀 문신 같은 것이 나오더니 이내 에스프레소의 귀에 들어가 버린다. 이는 연구원들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정보를 직접 보고 있는 것이었고, 기억을 본 뒤에는 영지 나무에 마력을 빨린 뒤 다 죽어가는 상태로 주민들의 스트레스 해소감으로 매달아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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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앙 감찰관인 칼리타에게 아멜이 체류하고 있는 장소마다 연속적으로 습격을 당하고 있어 이동 기록관들 중에 아멜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팔고 있는 놈이 있으니 그 이동 기록관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러나 24화에서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를 받았다.[3] 이에 아멜의 정체가 밝혀질 것에 위기 의식을 느꼈는지 에밀리를 불러서는 둘의 결혼은 2년 뒤에 할 생각이었지만 그렇게 느긋하게 있을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을 한다.

2. 니나의 위기 및 아퀼라 행방불명 에피소드

16~17화를 보면 피에르 디아즈에게 니나 디아즈의 모가지건에 대한 얘기를 듣고 중앙 쪽에 선처해달라는 편지를 써준 듯하다.

3. 빈즈 가 귀환 에피소드

27화에서 파티 준비를 한다며 아멜을 불렀고, 며칠 뒤에 열린 파티장에서 아메리카노 빈즈와 스트로 바이트의 결혼과 아메리카노 빈즈의 거름 회수팀의 은퇴를 발표한다.[4]

파티가 끝나갈 때 쯤 로네팀이 떠나려고 하자 이들을 만나러 왔고, 로네 펠트너를 따로 불러서 대화를 나눴다. 어떤 내용인지는 불명.[5] 그런데 황혼새벽회의 비행선에서 날린 미사일이 날아오는 바람에 이걸 튕겨내느라 대화가 중단되었다.[6] 로네를 그 집안의 영지로 보내준 뒤에 에밀리에게 모종의 교육을 시켜주겠다며 불러내 에밀리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대탈주하려는 사람들을 진압한다.

12세 시절 모습으로 변신해 엄마를 놓쳐 불법 이주에 실패한 어린아이에게 황혼새벽회의 진실을 알려준다.[7] 그 뒤 다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다 잘못되면 남 탓할 자격도 없다고 하며 영지로 돌려보내는데, 현재 아들에게 하는 짓을 생각하면, 그리고 그 아들이 에스프레소에게 철저하게 매달리는 걸 생각하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대사. 여담으로 영지에 딱히 마력이 부족하지 않은 입장임에도 이 아이를 굳이 처리하지 않고 이러한 설명을 해주며 돌려보낸 걸 보면 무언가 걸리는 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를 돌려보낸 직후 자기 뒤에 쓰러진 황혼새벽회를 숨기며 이 싸움에는 승자는 없고 나쁜 놈이 둘 있을 뿐이라고 조용히 읊조린다. 그 이후에 허공에 나타나서는 너희들의 마음도 이해는 한다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욕망은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일수록 떨쳐내기 어렵다며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탈주 사태를 진압한다. 덕분에 북동뿌리 지방은 다른 지방에 비해 탈주자가 눈에 띄게 적었다고 한다.

4. 니나 결혼식 에피소드

피에르가 고른 신랑감 후보 초상화를 보면서 "피에르는 옛날부터 사람 보는 눈이 없었거든." 이라며 스트로에게 가장 위험한 인물이 누구냐고 묻는다. 그리고 답은... 그러나 웃기게도 피에르에게 가장 위험하다는 그 인물을 강력 추천한다. 연출이 확실하지 않아서 스트로의 설명을 듣기 전에 로브를 추천한 건지 설명을 듣고서도 추천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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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에서 니나의 결혼 건으로 찾아와 니나를 말려야 한다는 아멜에게 웃는 얼굴로 섬뜩하게 가만히 있으라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이 일을 전부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꾸민 것임을 알렸다.[8] 로브의 과거나 디아즈 가문에 일어날 문제는 전적으로 피에르와 디아즈 가문의 책임일 뿐 자신이 알 바 아니라며 냉철하다 못해 섬뜩한 발언을 한다. 친구 맞어? 로브 리버티의 전적이 들키지는 않았지만 어찌 됐든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 이걸 문제삼고 싶어하는 아멜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는 건 너도 똑같다라는 뉘앙스로 아멜을 더 이상 말하지 못하게 하고 돌려보내버렸다.

42화에서 자신의 남편의 대타로 스트로를 대동하고 니나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준다.[9] 이후 마리아쥬 플레르가 니나의 결혼식에 난입해 깽판을 치는데, 그 난장판에서도 살짝 웃으면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서 어떤 의미로는 무섭다(...).

44화에서 니나의 공격마법으로부터 프링글 디아즈 스트로 바이트를 구해주었다.[10] 그리고 최종보스의 위엄에 걸맞게 이 모든 상황을 그가 의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1] 아멜의 결혼 발표 파티 때 니나가 곧 결혼해 은퇴한다는 사실을 로네에게 알려줬고 현재 그의 의도대로 초조해진 로네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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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에서 혼란스러운 사태에 멘붕한 피에르를 쌩까고 영지로 돌아가려 하지만, 피에르가 매달리다시피 한 부탁에[12] 사태를 해결하려 변신한다.[13] 니나가 저지른 잘못들을 황혼새벽회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해 그 일당들이 붙잡혀있는 영지 감옥으로 가지만 그곳에서 그와 똑 닮은 황혼새벽회의 아이인 과 조우한다.[14]

47화에서 에스프레소 본인이 스스로 자기 머리카락을 황혼새벽회에게 가져다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15] 황혼새벽회의 간부인 바이올렛과 상당히 날선 대화를 나누기는 하지만, 분위기 자체는 제법 우호적인 데다가 자신들과 같이 가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는 등 기본적으로 적대관계이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 스토리에서 아멜이 잡아온 소장을 거름으로 묻어버릴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이다.

49화에서는 피에르가 니나의 죄를 감옥에 갇혀있던 황혼새벽회 인물들에게 뒤집어씌웠다는 것을 니나에게 일부러 말해버리고 피에르가 이것에 대해 따지자 말하지 말라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니나와 피에르의 관계를 개선시키기도 한다.

51화에서는 과거회상에서 영 뭐한(...) 복장과 포즈 아메리카노 빈즈의 기억을 읽고 있었다. 이때 로네 펠트너를 자극하여 니나 디아즈의 결혼식에 개입하게 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로네 팀이 니나를 공격하면 자연히 관심도 아멜에서 니나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로네 팀이 계속해서 아멜을 노리고 있었고, 중앙에서도 비협조적이어서 결혼을 일찍 앞당긴 만큼 아멜의 비밀이 드러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멜이 은퇴할 때까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니나를 미끼로 쓴 것이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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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화에서 초대형 마법진을 그리고 있다가 일어서면서 재미있는 일이[17] 일어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독백한다.[18]

5. 황혼새벽회 전 본거지 수색 에피소드

63화에서 에밀리 아메리카노 빈즈, 스트로 바이트의 대화에 따르면, 아멜에게 지금까지 애용해왔던 지팡이가 부러졌으니 이전 것보다 더욱 강한 지팡이를 만들어 주라는 부탁을 받아 아멜의 새 지팡이를 제작 중이고, 아멜과 니나, 피에르가 과 프림에 대해서 물어보았으나 모른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64화에서 아멜에게 새 지팡이를 건내주며,[19] 릿지 웨이즈를 도와 루르를 찾을 생각이냐고 의견을 묻는다. 이에 아멜이 돕고 싶다고 하자 미묘한 미소와 함께 아들에게 그 일에 대한 답을 주었다. 정황상 허락해준 것으로 보인다.

65화에서 로네의 말에 의해 과거 에스프레소가 다른 영주들을 공격한 전황이 드러난다. 피에르 디아즈만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여섯 영주들이 평민 출신인 에스프레소가 영주에 오르는 걸 반대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전투를 벌였다. 문제는 이것이 이들에게 영구적인 장애, 후유증을 남길만큼 잔혹했다는 점이다. 에두아르 플레르의 경우 애꾸눈이 되었고 온 몸에 상처가 많이 남았다. 가미니 베질의 경우 오른쪽 다리가 잘려나가 의족을 사용하며, 토마 웨이즈의 경우 왼쪽 팔이 잘려나가 의수를 사용하며 메릴 페르난의 경우 오른쪽 팔이 잘려나가 의수를 사용한다. 가장 심하게 부상당한 요한나 펠트너는 무려 3개월이 넘는 혼수 상태에 빠졌고 온 몸이 18년 가량 썩어가면서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유일하게 에스프레소가 영주에 오르는 것을 반대하지 않고, 그와 전투를 아예 치르지도 않은 피에르만 무사했다.

작중 에스프레소만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상대가 변신 풀린 후에도 공격을 하여 상해를 입힌 건 황혼새벽회뿐이다. 이들이야 뭐 마법사들에게 일방적으로 사냥당하는 처지인 데다 잡혀가면 죽음이 확실하니, 강력하게 저항하고 적개심도 상당하다. 반면 에스프레소의 경우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적대관계가 아님에도 마법사인 상대에게 영구적인 상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그의 잔혹성이 나타난다.

68화에서 그가 만들어준 새 지팡이가 아멜이 로네 펠트너와의 결투에서 단숨에 역전하는데, 그게 아멜의 목숨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사실 에스프레소가 새로 만들어준 지팡이의 소재는 바로 다름아닌 "영지나무"였다. 영지나무의 가지는 마법세계 최강의 소재로 마력을 무한대로 흡수하는 사기적인 특성을 지녔으며, 여태껏 그 누구도 해석하지 못했지만 오직 에스프레소만이 그 일부분을 해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6. 민지 추적 에피소드

70화에서 릿지 웨이즈를 돕는 대신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일에 집중할 것이라는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정황상으로는 아멜이 황혼새벽회에 대해 조사하러 남극에 가서 클론과 대치할 때 니나와 마리아에게 자신의 지팡이에 붙여야 할 하앗하앗~ 나뭇잎들을 모두 나눠준 탓에 결국 아멜의 지팡이가 남극의 냉기에 의해 완전히 부러져버리면서 무방비한 상태가 돼 버렸다. 결국 이로인해 아멜은 반에게 가슴이 꿰뚫리는 치명상까지 입게 되었다. 변신이 풀려버리면서 정체를 들키는 건 물론이고 죽임당할 뻔한 위기에 처하기까지 했었다는 사실을 듣고는 에스프레소 나름대로 그런 불상사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위기의 원인을 지목해 배제하라고 충고한 모양이다.[20]

덧붙여서 중앙 뿌리의 추적마법 때문에 이젠 에밀리와 아멜이 항상 하루종일 같이 다녀야 하는 처지가 돼버렸으니, 이젠 아예 에밀리를 통해 아멜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7. 알트 등장 에피소드

74화에서 아메리카노 빈즈의 아버지인 에비안 빈즈의 말에 의하면 어렸을 적엔 그냥 머리가 좀 좋은 평범한 여자애였다고 한다. 어디가?! 책을 몇 번 보다가 글도 깨우치고, 뭔가를 보면 한번에 외우고, 동네 사람들에게 장사도 잘하며, 얼굴은 동네 애들치고는 예쁘고, 잔망스럽기까지 한 평범한 여자애였다고. 염장. 콩깍지?[21] 에스프레소가 6~7살이 되었을 때 에스프레소의 능력을 알아본 한 귀족[22]의 후원으로 에스프레소의 가업은 번성했는데, 그걸 계기로 에스프레소는 영주가 됐다고 한다. 에스프레소가 한 사업이란 바로 "필사"라고.[23] 하지만 스트로 바이트의 말에 의하면 베껴주는 집은 많다고 한다. 즉, 필사만으론 에스프레소가 영주의 자리까지 오르기는 불가능해서 스트로는 무언가 다른 이유도 있다고 추측했다.

76화에서는 황혼새벽회가 클론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듣고 아멜에게 "절대로 머리카락을 빼앗기지 않을 것"과, 황혼새벽회 본거지의 몰살을 명한다. 이 때 회상 장면에서 에스프레소는 아멜이 자기 수준쯤은 금방 따라잡을 거라 생각했는데 비정상적인 조기교육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래는 아멜을 "그 연구"[24] 동참시키려 했는데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자 거름회수단으로 밀어넣은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한 번 실망한 에스프레소를 두 번 다시 실망시키지 않으려는 아멜의 결심이 보이면서, 작품 전개의 새로운 복선이 되고 있다.

77화에서는 황혼새벽회를 일부러 살려두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제공해 그들에게 반격의 기회를 준 이유가 드러났는데 각기 다른 6개 지방이 자신에게 의존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25] 점점 절대 권력을 지향하는 최종보스 기믹이 강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그 동안 클론의 등장과 비행선의 실종 등 황혼새벽회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침묵과 무대처로 일관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에밀리에게는 이 계획의 일부를 알려주었지만 아멜에게는 단 한 마디도 해주지 않는 바람에[26] 아멜이 에스프레소가 자신보다 에밀리를 더 좋아하니까 그 정보들을 알려주지 않은 거라고 생각하여 화를 내게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27]

그리고 지방 수도의 난민 수용이 어려워지게 된 중앙 뿌리에서 유일하게 지방이 썩지 않고 버티고 있는 북동쪽 뿌리지방에서의 난민 수용을 요구하기 위해 관리를 파견하지만, 에스프레소는 "싫어. 내 지방 건사하기도 바빠." 라고 말한 뒤, 난민 수용에 따른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가볍게 거절해버린다. 이에 중앙의 관리가 다소 고압적으로 나오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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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해결 안 하면··· 뭐? 나랑··· 전쟁이라도 할래?"

최종보스의 위엄에 걸맞게 살벌한 포스를 내뿜으며 반문하면서 중앙 관리를 단숨에 쫄게 만들어버렸다(...). 중앙 관리 왈: '지금 눈 앞에 있는 건 마치... 사람이라기보단...'

중앙 관리가 에스프레소의 포스에 압도당하면서 새파랗게 질려 쓰러지자 에스프레소는 난민 수용을 수락하는 대가로 각 지방에 있는 ' 영지나무의 일부'와 중앙이 모조리 '지워버린' 서쪽 뿌리 지방에 대한 자료들을 준다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이후 78화에서 등장. 중앙에게 사라진 서쪽 뿌리 지방에 대한 자료들과 각 지방의 영지나무의 가지를 받은 듯하다. "보통 남자들이 마법을 쓰지 못하는 것도, 네가 남자로 태어난 것도, 전부 다 영지나무의 선택이란다. 아멜." 이라며 영지나무에 무언가 거대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과 동시에 영지나무를 이 세계의 지배자라 칭하며 자신은 영지나무를 뛰어넘을 정도의 힘을 지녀야 한다고 독백했다. 이게 성공하면 어쩌면 아멜도 곧 겸사겸사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28] 컷을 배치한 묘사 상으로는 아멜뿐만이 아닌 다른 마법사들 역시 겨낭한 듯한 어조다.

이후 79화에서 묘한 떡밥이 투척되었는데, 죽음이 임박한 사람일 수록 발버둥을 치기 마련이라며 로브 리버티, 그리고 서쪽 뿌리지방의 영주 메이 포트넘과 함께 에스프레소 역시 컷이 스쳐지나갔다. 아무래도 모종의 이유로 머지않아 자신의 수명이 다한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지나무를 초월할 정도의 강대한 힘을 얻어 시스템 그 자체를 부숴버리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8. 민지의 습격과 아멜의 과거 에피소드 & 민지의 정체와 최후 에피소드

95화에서 중앙 뿌리 지방에서 알트 하우즈와 만난다. 그 후 알트와 이야기를 어느 정도 나누다 그를 집으로 돌려보낸 뒤, 아멜의 귀걸이를 통해 에밀리에게 밀폐된 공간에 있다면 벽을 부수라는 지시를 내린다.

98화에선 자신의 마력이 담긴 반지를 아퀼라를 통해 아메리카노 빈즈에게 전해주었고, 그 결과 아멜은 그 반지를 통해 마력을 완벽하게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김민지에게 빼앗긴 영지나무 지팡이까지 되찾게 된다. 마력을 완벽하게 회복한 아멜이 바로 변신한 뒤 포박마법으로 민지를 생포해 그를 에스프레소 앞으로 끌고 오자 에스프레소는 민지에게 다가오더니 몸에 뱀 같은 걸로 민지의 기억을 읽은 뒤 뇌에 전기 충격을 가하여 그를 기절시키고는 재밌다고 반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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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에스프레소는 아멜의 귀걸이를 통해 아멜이 민지 때문에 4년 동안 여러 가지 의미로 험한 꼴을 적지 않게 당했다는 것을 알고는 아멜을 부르더니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위와 같이 말한다. 하지만 아멜은 지금 민지에 의해 다른 곳으로 강제 이동당한 에밀리를 찾으러 가야 하는 데다, 철수, 영희 남매와 아퀼라의 부상까지 치료해줘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에스프레소에게 나중에...라고 사과하였고, 에스프레소는 나중에 말해달라면서 아멜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이후 아멜이 민지를 어떻게 할 것인지의 여부를 묻자, 기대하라면서 민지를 죽여도 결코 그냥 죽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다.

99화에선 민지를 북동쪽 뿌리 지방의 주민들 앞에서 공개처형하기 위해 북동쪽 뿌리 지방의 광장 한복판으로 끌고 온 뒤, 민지에게 " 자, 증명해보렴. 네가 이 세상에 ... 살아있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이라고 말한다. 이거 인민 재판이잖아.[29]

100화에서 민지에게 아사라는 형벌을 내리며 굶어죽을 때까지 단 한 사람이라도 민지를 구해주면, 민지와 민지를 구해준 사람 둘 다 뒤쫓지 않고 저쪽 세계로 보내주겠다고 한다. 이후 에비안과의 혼인 이유가 공개되는데, 그 당시 좋아하던 여성한테 차여서 자포자기 상태였던 에비안에게 먼저 접근하여 결혼했지만 에밀리를 데려왔을 때 별거에 들어간 모양이다. 게다가 현재 살아있는 것이 기적인 상태라고 하며, 계속 살아남기 위해선 생존을 위하여 끊임없이 마력이 필요한 상태다. 심지어 자식인 아멜이 에밀리와 후계자를 낳은 이후 부모 자식의 정을 제외하고 생각해본다면... 즉, 에스프레소가 아멜을 자신의 친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아멜의 모든 마력을 흡수할 지도 모르는 가능성도 있을 정도다. 애초에 민지의 가문으로 추정되는 "위타드(Whittard) 가" 사람들의 마력도 흡수한 걸로 보인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면서, 에스프레소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에스프레소에게 아멜은 어떤 존재인지 복잡해졌다. 게다가 영지나무가 정해준 마력의 량이 있을 텐데 이를 무시하고 타인의 마력을 흡수하는 힘은 어떻게 얻은 것인지도 의문.

102화에서 탈출한 민지가[30] 중앙뿌리로 가서 관리들에게 아멜의 정체를 폭로하고 인간 세계로 떠나려고 했지만, 아멜의 성별을 말하려는 순간에 바로 폭발하는 마법이 발동되어 중앙 뿌리의 영지나무가 통째로 불에 타고 있는 중이다. 민지는 물론이요, 중앙의 관리들도 모두 몰살당했을 듯하다. 즉, 에스프레소는 민지가 중앙의 관리들에게 아멜의 정체를 폭로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간파하고 역으로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풀어줬던 것이다. 그리고 와인을 음미하며 중앙 뿌리가 타오르는 걸 느긋하게 지켜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최종보스이다...

중앙관리를 작살내는 수준이 아니라, 중앙나무와 함께 단체로 화형을 집행한 것을 봐서는 에스프레소는 이미 영지나무의 모든 해독을 끝낸 상태로 보인다. 결국 이렇게 중앙 뿌리와 위타드 가는 빈즈 가에게 덤볐다가 모두 삼도천을 건너고 말았다. 다만 영지나무가 마법이긴 해도 고작 불로 완전히 다 탔을지는 의문. 영지나무 및 중앙관리의 형태가 어떤지는 결국 8주[31]를 기다려야 했지만...

9. 알트의 죽음 및 황혼새벽회 본거지 추적 에피소드

103화에서 피에르 디아즈와 중앙이 불타버린 것에 대해 이야기 하며[32] 등장하고 피에르에게만 각 지방 영주들이 모인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아 피에르를 쪽팔리게 만들었다.

이후 피에르를 포함한 6명의 영주들과 중앙을 정점에서 끌어내리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 메릴 페르난이 이에 동의해주면 과거는 잊고 앞으로의 연대에 힘을 쏟겠다고 제안하자 아래에서 올라온 나를 인정 못하고 먼저 죽여서라도 묻으려 한 것은 너희 아니었냐고 하며 카운터를 먹인다.[33] 그 후 영주들과의 대화에서 메릴이 자신들은 너에게 평생 장애가 남을 부상을 입었다고[34] 화를 내자 토마 웨이즈가 상황을 정리해준다. 결국 대화 후 3일 뒤에 중앙 지하에 쳐들어가기로 결정되었는데 이야기 중 피에르가 자신은 아직 이 계획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싫어?" 라고 하면서 피에르를 섬뜩하게 쳐다본다.

정황상 오래 전부터 중앙을 정점에서 끌어내려고 생각했던 듯하며, 피에르와 당시 그 자리에 없었던 랄만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영주들이 자신을 함정으로 빠트려 죽이려 한 전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살려준 이유도 중앙을 정점에서 끌어내는 것, 영지나무를 파괴하는 데 이용하려고 그랬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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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화에서 랄 하우즈와 아들 아메리카노 빈즈과 함께 등장한다. 랄이 알트 하우즈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다 딸의 죽음 때문에 멘붕해 아멜의 멱살을 잡고 아멜을 원망하다가 멱살을 풀자, 에스프레소는 아멜에게 다가가 아멜의 어깨를 잡으며 패닉이 된 아멜을 진정시키며 랄이 알트의 숙소를 아멜이 조사해달라는 말을 랄 대신 전해준다.

124화에서 자기 자식들이 황혼새벽회를 박살내는데 성공하자, 이제 때가 도래되었다는 듯이 황혼새벽회의 정리를 먼저해야하느냐고 물어보자, 메릴 페르난을 위시로 한 다른 영주들이 나중에 하자며 부추기자 흡족한 미소를 띄고 영주들과 함께 중앙 뿌리로 진격한다.

125화에서는 최고사제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으려는 중앙 관리 2명을 쓰러뜨리고 최고사제와 대면하는데, 영지나무에 의해 잡혔는데 감탄하기만 하며 이후 최고사제가 다른 영주들에게 자신에 대한 증오심을 부추기는 것과 본인을 죽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신이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표정 변화 없이 태연한 자세로 듣고 있다.[35]

10. 에스프레소의 과거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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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에서 드디어 과거편이 나왔다. 때는 30년 전, 과거에는 에비안 빈즈의 말대로 동네 애들치곤 예쁘고 잔망스러운 데다 정말 재주는 있지만 평범하고 힘 없는 평민 여자아이였다.

이 당시의 성격과 언동 및 분위기는 그야말로 아들 아멜과 붕어빵이었다. 평소처럼 필사를 하여 돈을 벌다가 우연히 풀숲 뒤에 숨어서 평민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피에르를 발견하게 된다(!)[36][37]

그 이후 평민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니 알려달라는 피에르를 무정히 뿌리치는 듯했으나 피에르 본인의 용돈을 보수로 주겠다는 말에 자신의 집으로 안내한다. 집 안에서 에스프레소의 동생들을 본 피에르는 부러워하는데,
아, 살아있었어요? 다행이네요. 오늘처럼 바쁘면 아무도 돌봐줄 사람이 없으니깐 언제 어떻게 될 지 몰라서. 학자들은 애 데리고 배달오는 걸 싫어하거든요. 시끄럽다고. 자고 있는 거면 깨우지 마세요.

라고 차갑게 말하며 피에르를 본인의 작업현장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에스프레소의 재능을 본 피에르는 굉장하다며 감탄, 앞으로 더 번성할 거라고 말하지만 에스프레소는 코웃음을 친다. 이후 밖에서 누군가 찾아와 밖으로 나가는데, 필사 조합의 설립자가 자신들이 만든 조합에 가입하지 않는다며 에스프레소의 뺨을 때리고 횡포를 부렸다. 그러자 피에르는 조합에 들어가 일을 나눠서 하고 다같이 공평하게 보수를 나눠받으면 되지 않냐고 말한다. 이에 에스프레소는 실소를 얼굴에 띄우며 순진해서 부럽다고 말한 뒤 피에르를 쫓아내고 평민 공부는 스스로 하셔야 하지 않겠냐며 다신 찾아오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문을 닫아버린다.[38]

그러자 피에르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이 일은 모든 일의 시작점이 되었다.

이후에 에스프레소를 동정한 피에르는 친구였던 첼시[39]의 도움을 빌려 에스프레소가 조합에 들어가지 않아도 괴롭힘을 덜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에스프레소와 피에르는 친해졌으며 같이 놀거나, 마법을 가르쳐주거나, 일을 맡기는 등 점차 친밀한 사이로 발전한다. 어느 날 피에르가 12살이 되어 거름회수단이 되어야 할 날이 오자 마지막으로 해줬으면 하는 게 뭐냐고 묻는데 에스프레소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답한다.[40] 에스프레소를 진정한 친구로 여겼던 피에르와 달리 에스프레소는 피에르를 이용할 계획밖에 없었던 것처럼 피에르는 친구라고 여긴 건 자신 뿐이었다고 독백한다.[스포일러]

어느 날 에스프레소는 피에르의 물음에 디아즈 가 서재를 가고 싶다고 하나 피에르는 묘하게 피하는 반응을 보이는데 에스프레소는 교묘한 말로 피에르의 순진한 마음을 찔렀고[42] 결국 피에르는 에스프레소를 서재로 데려간다. 이때 생전 처음으로 지식의 보고라 알려진 영주가문의 서재에 들어오게 된 에스프레소는 밤까지 늦게까지 많은 책을 휙휙 넘기며 속독하는데 피에르는 에스프레소가 민감한 책의 내용을 읽지 않을까 걱정하고 에스프레소는 이를 간파해낸다. 그리고 서재 중심에 있는 디아즈 가의 비전서를 보여주도록 피에르를 유도하고 결국 그 책을 보게 된다. 그 날 이후 밤이면 사람을 먹고 다니는 괴물에 대한 소문이 퍼진다.

이 괴사건은 처음엔 평민들만 피해를 당한 탓에 피에르를 제외한 거름회수단 멤버들의[43] 가십거리에 불과했지만 학자와 귀족들까지 피해를 당하게 되자 귀족 사회까지 공포에 질릴 정도의 사건이 되었다.[44]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어찌된 영문인지 마력이 엄청나게 상승한 에스프레소는 현 영주의 후계자인 첼시 위타드를 공식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쓰러뜨린다.[45]

이때 피에르가 당황하며 에스프레소에게 설명을 요구하는데, 이때 에스프레소의 차가운 반응이 일품.[* 참고로 첼시는 이 때의 충격으로 방에 틀어박히는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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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보자구.

이 결과 에스프레소는 첼시의 대타라는 명목으로 거름회수단에 들어가고 중앙은 현재 북동 뿌리 지방을 넘어서 피에르와 동급인 수준으로 마법세계에서 마력이 가장 많은 에스프레소가 딸을 낳는다면 그녀를 영주로 인정해 주겠다고 선언한다.[46]

신입으로서 다른 회수단원들과 만나는데, 에스프레소는 먼저 인사를 건네지만 에스프레소를 본 다른 단원들의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에스프레소는 자신같은 평민이 어떻게 귀족들과 함께 다니냐며 단독행동을 자처한다. 단원들은 마법 쓰는 방법이나 지리도 몰라서 금방 실패할거라 예상하지만[47] 에스프레소는 매번 황혼새벽회의 실패작들과 연구진들을 연달아서 잡아와 순식간에 거름 회수율 1위를 달성하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그 성과를 유지해 다른 멤버들을 당황시킨다. 첼시와 상담한 요한나에 의해 에스프레소의 마력량이 피에르와 동급이라는 사실도 알려지고 이에 따라 다른 영주 후보들의 반발도 점점 심해가던 와중 에스프레소가 영주직을 얻기 위해 후계자를 낳으려고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하자 첼시의 일로 줄곧 불만을 가지고 있던 요한나가 사실상 폭발상태에 이르고 줄곧 방에 틀어 박혀지내던 첼시도 이 소식을 듣고 일어나게 된다.

결국 거름회수단 멤버들은 첼시까지 불러들여 에스프레소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처음엔 거절했으나 첼시의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가담한 피에르에 의해 서쪽 뿌리 지방으로 가게된다.[48] 점점 서로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49] 첼시가 먼저 본인을 공격하려 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정당방위[50]라며 피에르를 제외한 다른 마법사들을 공격한다. 이때 방법이 매우 잔인한데 우선 치명타를 입혀 변신을 풀게 하고[51], 지팡이를 부러뜨려 다시 변신도 못하게 막은 다음 그대로 꼬챙이로 찔러 곤충마냥 박제해버렸다.[52] 그리고 울고 있는 피에르에게 앞으로의 정치를 위해서라도 다른 멤버들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자신과 파트너가 되라고 협박제안하고 결국 피에르도 살아남기 위해 그것을 받아들이게 된다.[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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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멤버들에게 추가로 보복을 해 멤버들 모두 자기 영지에서 몇달 동안 병상신세를 지고 장애를 지니게 된다. 그래서 재판을 받게 되지만 에스프레소는 힘을 조절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변명에 가까운 항명을 하고 다른 거름회수단 멤버들은 근신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에스프레소는 황혼새벽회의 본거지를 찾아내서 보스와 최측근들을 제외한 나머지를 싹 다 생포해와버리는 말도 안되는 수준의 실적을 올려 오히려 포상을 받고 그 공의 일부를 피에르에게 넘겨주기도 하며 결국 다른 멤버들이 깨어났을 즈음에 에스프레소는 중앙의 비호를 받는 존재가 되어있었기에 결국 '에스프레소 습격 사건'은 흐지부지 처리되고 나머지 멤버들은 후계자를 낳아 하나둘씩 은퇴하기 시작한다. 이때 즈음에 첼시가 행방불명되고 그 집안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병에 걸려서 죽었다고 하는데 남편이 밝힌 진실에 의하면 에스프레소가 마력을 뽑아간 것으로 추정된다.[54]

과거회상이 끝나자 현재에 이르지만 이미 최고사제의 영향력이 크지 못하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챈 다른 영주들은 에스프레소를 죽이기를 거부하지만 혼자 에스프레소를 죽일 생각을 했던 피에르에게 에스프레소는 미소 지은 얼굴로 피에르, 저 제안에 흔들린 건 너밖에 없어.라고 말하며 피에르를 멘붕으로 떨어트린다. 이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최고사제에게 가는 길을 단방에 뚫어버린다. 결국 영주들의 쿠데타는 성공했고 최고사제는 그 지위에서 끌어내려져 남동쪽 뿌리 지방 지하 감옥에 연금되어 사실상 영구 유폐되었다.
에스프레소: 피에르, 저 제안에 흔들린 건 너 밖에 없어.
최고사제: 이.. 이런 괘씸한...!
에스프레소: 아 미안, 빨리 끝내주고 가줄게. 오랫동안 수고하셨습니다.

11. 딜마 살인청부 및 에밀리 과거 에피소드

쿠데타가 끝난 이후 에밀리와 함께 알트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장례식이 끝나고 랄과 단 둘이서 대화를 하는데 이 때 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거래의 내용은 랄이 '전' 최고사제를 돌보고 남동쪽 뿌리 지방에 대대로 내려오는 서재를 에스프레소에게 공개하는 대신 에스프레소는 랄이 직접 황혼새벽회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마법세계 바깥으로 내보내 준다는 것이었다. 이 때 에스프레소는 랄에게 이런 상황에서 자신은 하지 못할 일을 생각하는 랄을 추켜세우는데 랄이 '저의 복수가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으시겠지만 빈즈 님도 제 입장이라면 같은 행동을...' 이라고 답하자 만약 자신이 그런 사람이었다면 자신의 주변 사람과 아멜이 불행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답을 한다.[55]

황혼새벽회가 에밀리의 친모인 린다와 그 가족들을 인질삼아 정체를 밝히라고 협박하자 에밀리에게 가서 어떠한 지시를 내린다.

에밀리에게 에밀리의 진짜 정체[56]를 알려주자 결국 가족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에밀리가 에스프레소의 지시에 따르게 된 듯 하다. 지붕 위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아멜의 앞에 나타나 딜마 청부살인에 대한 일을 묻고 아멜이 독단으로 일을 행했다는 사실을 말하자 사람으로선 성장했으나 자신의 부하로선 필요없다라고 말하며 아멜을 찌른다!

그대로 아멜은 지붕에서 떨어진데다가 치명상을 입은 탓에 변신이 풀려 정체가 밝혀져버린다. 아멜이 마법을 쓸 수 없게 된 것으로 보아 아멜의 모든 마력은 에밀리가 빼앗아간 것으로 보이며 아멜은 사실상 완전히 버려지게 된다. 이후 에비안으로부터 밝혀진 진실으로는 아멜은 에스프레소와 에비안의 셋째 아들이었다! 첫째도, 둘째도 아들로 태어나자 에스프레소는 바로 아들들을 죽여버린다. 하지만 셋째마저 아들로 태어나버리자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어 여장시켜서 키우는 길을 택한 것. 결국 마지막에 에밀리를 데리고 황혼새벽회를 상대하러 간다.

144화. 자신의 가로막은 반을 가볍게 따돌리고[57] 그대로 중앙뿌리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에스프레소의 막대한 마력량은 디아즈가의 비전서를 읽고 사람들의 마력을 흡수하여 후천적으로 마력을 늘린 것이 확실해졌다. 디아즈가가 지금의 권력과 상당한 마력을 보유한 것도 비전서 덕분. 에스프레소는 아무렇지도 않게 피에르에게 본인은 애시당초 숨길 생각이 없었으며, 피에르가 말없이 넘어가자 그런가보다 싶어서 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충격에 빠진 피에르는 에스프레소의 행동이 자신이 살기 위하여 영지나무를 파괴해 모든 영지들을 죽은 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며 일갈하고[58] 에스프레소는 딱히 피에르의 말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후 목숨을 걸고서라도 너를 막아서겠다며 변신한 피에르와 대치한다.
(볼드체는 에스프레소 처리.)

기다렸어. 에스프레소...
...굳이 이런 데서 기다리지 않아도 연락하면 만날 수 있을 것을, 무슨 볼일이지? 피에르.
...일이 다 끝난 뒤에 만나면 늦으니까.
친구로서 묻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생겼어. 바쁜 건 알지만 당장 대답해 줘.
너의 그 돌연변이 체질은, 선천적인 게 아니지?
우리 가문의 [비전서]를 이용해서... 남의 마력을 빼앗은게 맞지?
그렇다만.
뭐...
순순히 인정하니까 이상하나? 애초에 너에게는 딱히 숨길 생각이 없었어. 안 물어보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한 것뿐.
내, 내가 어떤 심정으로 여태...!
넌 내가 변하게 된 원인이 그 책 때문이라고 의심했으면서 여태 비전서를 펼쳐보지 않았지?
그걸 보면 알게 되는 사실들을 감당하기 두려워서.
확실히 말해주지. 너희 가문이 쌓은 부와 권력은 그 비전서 덕이다. 또, 네가 내게 경솔히 보여준 탓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지.
평민 계집은 봐봤자 내용을 읽을 수 없다고 생각한 그 당연한 오만함이 널 수렁으로 처박은 거다.
(변신하는 피에르): 이제 네가 뭘 하려고 하는지 짐작이 가... 에스프레소, 넌...
네가 살기 위해 이 땅 전체를 죽은 땅으로 만들 생각이지?
피에르: "그런 건 내가 용납 못해. 모,목숨을 걸어서라도...널 막겠어!"

12. 에스프레소의 반역 에피소드

146화: 이 영지나무 중앙으로 진입하던 도중 피에르와 에스프레소가 싸운다는 걸 직감으로 확인하고는 둘의 마력량은 비슷하나 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농도가 옅은 쪽이 질 게 뻔하다고 독백한다.[59][60][61]

147화: 현재의 황혼새벽회를 만들고 그들과 이면에서 손을 잡았음이 드러났다. 에스프레소 습격 사건 이후 징계를 받아 근신 처분을 받고도 에스프레소가 단신으로 황혼새벽회의 본거지를 습격했을 때 자신의 머리카락을 주면서[62][63] 보스에게 함께 영지나무를 없애자며 이제부터 자기들은 한 배를 탄 동지라는 말을 했다.

151화: 결국 피에르마저 살해하고 그녀의 마력을 흡수한 뒤 영지나무를 죽이러 지하로 내려간다. 이때 죽어가는 피에르와 대화를 나누는데, 에스프레소 본인의 말로는 피에르가 '친구의 정'이나 '가족의 정'에 대해 얘기할 때도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피에르의 '너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더라면 우린 달라졌을까' 라는 자조 섞인 말에 "이제 와서 그런 소리 해봤자 이미 늦었어. 바보 같으니..."라며 마치 후회가 묻어나는 듯한 대답을 한 걸 보면[64] 정말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했을지 의문. 또한 죽은 사람에게 대고 ‘늦었다’도 아니고 ‘이미 늦었다’라는 말을 하는 건 조금만 일렀으면 늦지 않았던 거 아닐까라고 생각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대화의 전문을 보면 에스프레소의 속마음에 대해 자세히 나오는 유일한 장면이다. 이것 때문에 대다수의 독자들은 확실히 에스프레소가 피에르를 특별히 생각했다고 확신 중. 피에르를 죽인 후에 "그럼에도 나는 나아갈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피에르를 죽인 것과 가족과 영지를 짓밟는 행동이 에스프레소에겐 '그럼에도'라는 변명을 붙일 만큼 목적 의식이 흔들리는 일이었던 일.
(피에르 대사는 볼드체 처리)

이제 지진은 멎었군... 결과가 이렇게 될 거란 건 알았을 텐데 후회는 없나?
왜... 없겠어... 난 평생... 뭘 해도... 후회만 해왔는데....
그래도 내게 덤빈 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겠지. 그 마음 이해 못 하는 건 아냐.
넌 맨날 그래... 남의 마음에... 훤하면서... 그 사람이 진짜 원하는 건... 들어주지 않지...
계속... 괴롭히고... 이용하고... 그런 점이... 정말 싫었어... 친구는... 무슨...
드디어 본심을 말해주는군. 너랑 오래 알았지만 그런 말은 처음 듣는걸.
뭐... 어때.... 이제 더한 악담도 할 수 있어...
널 갖고 노는 게 재미있었다는 건 인정하지.
죽...을래, 진짜...?
난 개조를 하도 많이 해서 이제 무슨 생물인지도 모르겠어. 그 때문인 것인지, 원래 성격이 이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가족의 정이니 친구의 정이니 하는 말엔 전혀 와닿는 게 없었다.
하지만 옛날, 네가 평민을 얕보고, 가난을 얕보면서도 도와주려는 게 기가 찼다는 감정은 기억하고 있거든. 그래서 널 가지고 놀 때는 재미있던 모양이야.
너 정말... ..... 근데... 나도... 뭐라 할 처치는... 못 돼.... 네가 귀족이 되던 날... 분명... 기뻤어야 했는데... 기분이 너무 이상했던 걸... 아무한테도 말 못 하고... 그저... 흘릴 수 밖에... 없었... 어...
착한... 사람이... 되라고... 교육... 받았는데... 결국... 되지... 못하고... 결국... 친구인 너보다... 가족이나... 영지민들을... 선택해서... 너를...
뭐, 내가 평소에 너한테 잘 해준 것도 아니고. 왜 날 우선해서 행동하지 않았냐고 타박할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다고.
뻔뻔...의... 화신 같은 게... 웃겨, 정말...
이런 대화를... 미리 했으면... 좀... 달랐으려나...
겉만 친구가 아니라... 좀 더... .... .... .... (숨이 멎은 피에르)
...그런 소리 해봤자 이미 늦었어. 바보 같으니...
내가 영지나무를 죽이는 게 성공하면 네 가족은 물론이고 이 땅위에 사는 사람들은 모조리 죽겠지. 그럼에도 난 나아갈 수밖에 없다.
네 마력도 잘 받아갈게.

또한 이 대화에서 에스프레소에 대한 또 다른 떡밥이 나왔는데, 자신은 개조를 워낙 많이 했다는 떡밥이 나왔다. 단순히 마력을 빼앗은 것만으로는 이런 말을 쓰지는 않을테니만큼 뭔가 새로운 떡밥으로 보인다. 이것을 보면 에스프레소가 변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마법을 쓰게 된 것 이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도 모른다. 아직도 에스프레소의 대한 떡밥은 완전히 풀린 게 아닌 듯?
여담으로 피에르가 완전히 죽고난 후 피에르는 실종상태가 되는게 나을것[65]이라며 그자리에서 시체를 소멸시키는데, 이는 알트의 장례식과 겹쳐 보여진다.

157화: 드디어 영지나무의 중추에 도달. 최고사제의 죽음에 분노하는 영지나무[66]에게 에스프레소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파일:에스프레소1.png
(영지나무의 비밀을 알아차린 아멜, 반, 로네의 사이드 뒤로)
즉, 이제 이 땅은 버려도 되는 땅이라고 인식했단 소리지. 그리고 네가 놓쳐선 안 되는 최대의 양분은 바로 나.
(다시 지진을 일으키는 영지나무.)
또 지진인가. 내가 오랜 친구를 죽여서 화가 난 것 같다만... 나도 널 이기려고 내 친구를 죽였어. 그러니 비긴 셈 치자.
(괴물의 형상을 띄는 영지나무 수액) - "이제... 이런 땅... 필요 없다..."
그 동안 사람 말이라도 공부했나? 알아들을 수 있어 다행이네.
(괴물의 형상을 띄는 영지나무 수액) - "땅의 관리... 생명체... 모든 걸 포기해서라도... 해충, 널 죽이겠다!!!"

여기서 처음으로 에스프레소가 피에르를 친구라고 칭했다.[67] 참고로 이때 영지나무를 보자마자, 에스프레소가 지은 표정은 매번 웃는 상과 반대되는,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무표정이다. 이건 그녀가 성인이 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보여준 분노로, 에스프레소가 피에르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영지나무가 자신을 공격하려 들자...

파일:에스프레소의 눈.png
이것도 보였어.

라고 하며[68][69] 오랫동안 준비한 자신의 마법을 발동해 반격한다.

또한 이 화에서 피에르를 공식적으로 친구라고 표현한 것이라든가 무표정으로 이 일을 언급하는 등의 모습을 볼 때 사실상 이전에 피에르에게서 친구의 정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 감정도 못 느꼈다는 말은 거짓말이 확실해보인다.

또한 이 화에서 피에르를 언급할 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노어린 표정을 지은 것 때문에 에스프레소가 영지나무를 죽이려는 것이 자신이 살려는 이유 외에 또 다른 이유, 또는 아예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목적이라면 그 상황에서 화를 내는 듯한 표정을 짓지는 않는다. 물론 에스프레소의 적반하장식의 성격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설명도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등을 보면 정말로 그런 생각이라면 오히려 피에르를 대할 때처럼 웃으며 말했을텐데 분노가 섞인 표정을 짓는다는 것은 다소 말이 안 된다. 정말로 뭔가 사연이 있는 건지도...?

162화: 에밀리에 의해 가려진 눈에 대한 능력이 언급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미래를 예지하는 것으로, 아멜이 절벽에 가서 떨어져 죽을 것이기에 손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했으나 반에 의해 모든 것이 틀어져버렸다. 반이 에스프레소의 복제이기에 그가 본 미래를 벗어나는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영지나무를 무력화 시킨 뒤 본인은 다시 바깥으로 나가 이 세상의 종말을 감상하려 한다.
자, 슬슬 나가볼까. 이 땅의 종말을 구경하러.

163화: 과거 회상이 전개된다. 사실 에스프레소를 친구라고 여겼던 피에르는 친해진 이후에도 자기가 원하는 때가 아니면 찾아오지도 않았고, 첼시의 힘이라면 에스프레소가 조합에 들어가지 않고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피에르의 의도과 달리 조합은 첼시의 압력을 받은 후에도 에스프레소네 식구를 일부러 길을 통과하지 못하게 한다던가 단골 가게에 입김을 넣어 물건을 팔지 못하게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관리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 자잘하게 괴롭혔다고 한다. 결국 돈을 벌어도 쓰지 못하게 된 에스프레소네 식구는 자급지족을 하며 살아가게 되었으나, 얼마 못 가 동생들이 사고로 전부 죽으면서[70] 아버지는 술독에 빠져 살게 되었으며, 에스프레소 또한 어머니가 사망하게 된 계기인 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시한부가 되었던 것이었다.[71][72][73]

회상을 끝낸 후 에스프레소는 마지막 배려로 행방불명 처리로 해주겠다며 피에르의 시체를 소멸시키고 다시 지상으로 나오나, 정작 영지가 전부 파괴되어있었을 거란 예상과 달리 영지를 파괴하려고 풀어놓은 검은 뱀이 보이지 않고 영지에 아직도 녹음이 남아있음을 목도하자, 변수가 나타났음을 눈치챈다.
...'내가 준비한 검은 뱀은 영지나무가 내게 집중하지 못하도록 땅을 파괴하는 용도였다. 영주들은 모두 죽고, 땅은 쑥대밭이 되어 있어야 했는데...' ...이건 예상하지 못했는걸. 누가 벌인 짓이지?

164화: 에스프레소는 주변의 식생을 관찰하며[74] 이것이 누군가 자신이 예지능력을 사용하게 하기 위해 꾸민 일임을 간파해낸다.[75] 이후 특유의 검은 뱀을 통해 각지의 마력을 흡수하기 시작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타난 과 대치하게 된다.

165화: 누군가에게 마력을 주면 일을 방해하지 않겠다고 제안하는 반에게 그것만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일을 벌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거절한다. 전투가 벌어지자 마력이 없는 상태에서도 반의 팔을 자르는 등 우위를 보인다. 이 때 반이 에스프레소 본인이 개발한 마법을 쓰는 것을 보며 그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 것 같다고 말한다.

167화: 마력의 흐름을 탐지하는 것이 아닌 검은 뱀으로 반의 급소를 찾으려 하는 등 눈이 약점인 것으로 보이며 반이 황혼새벽회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사적인 동기로 움직이는게 아니냐고 떠보는 등 뛰어난 통찰력을 발휘한다. 반이 순간 가만히 있는 사이 검은 뱀으로 뒤를 치려하지만 어느 순간 나타난 니나가 이를 저지하자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니나가 자신은 싸우러 온 것이 아니며, 자신은 왜 에스프레소가 이런 일을 한 건지 직접 듣고 싶다고 말하자 정말 엄마랑은 다르군.... 라며 의외로 선선히 대답해준다. 에스프레소의 대답은 난 남이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게 싫다. 그뿐이야.

니나는 당황하며 지금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냐고 묻지만 에스프레소는 "물론 내 행동에 피해를 보는 인간이 나오겠지. 거기에 저항할 마음이 있으면 하는 거고 할 마음이 없으면..." 이용당한다. 그뿐이야.라고 답하며 공격 태세를 취한다.

하지만 그때 위에서 마리아와 루르가 마력이 거의 없는 바위를 던져 기습하고, 북서쪽 지방에 서식하는 신기루 요정을 풀었다. 이 신기루의 요정은 대상이 보고 싶어하는 환상을 보여준다고 하는데, 먼지가 날리며 가장 먼저 나타난 환상은 바로...

파일:에스프레소2.png
"어!? 에...에스프레소! "

다름아닌 자신의 손으로 죽인 피에르였다. 에스프레소는 검은 뱀으로 바로 환상을 없애버리는데,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유년 시절의 피에르[76]와 죽은 두 동생들, 그리고 유년 시절의 에비안이었다.[77]
이거 참 어른들보다 애들이 더 악랄하다니까.[78]

에스프레소는 가만히 그 환상들을 보더니 미묘한 표정으로 웃으며 말한다.[79]

170화: 동생의 모습을 한 환상에게 자신은 환상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널 처치하기도 힘드니 빨리 보고 사라지라고 말하는데 지속적인 전투로 몸이 슬슬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계속 환상을 보게 되는데, 과거 자신의 뺨을 때렸던 조합장의 마력을 빨아들였고 에비안과 낳은 첫 아들에게서 남자가 마력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는 마법진을 보게 된다. 정황상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장남과 차남이 죽고 아멜이 태어났을 때 해석이 끝나 아멜이 마법을 쓸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13. 아메리카노 vs 에스프레소 에피소드

171화에서 나타난 아멜에게 이것도 환상인가 싶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군. 이건 내가 홀릴 만한 것이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아멜에게는 일말의 애정도 없었음을 보여주었다. 아멜과 영지나무 안으로 이동하여 대화하는데, 역시 한 번 죽어보니 달라졌냐며, 자신은 자식이 아니라 그럴싸한 말로 조련된 도구였을 뿐이라는 아멜의 말에 맞다고 동조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확인받으면 상처받을 걸 알면서도 말하다니 아직도 멀었거나 어리광이라고 말하는 등 그 잔혹함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이후 아멜과 전투를 벌이는데, 이런 미래를 상상도 안 해봤는데 흥미롭다며 처음으로 아멜이 재밌다는 말을 한다. 계속된 전투에서 검은 뱀은 점점 너덜너덜해지고 아멜과 함께 영지나무 수액 속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에스프레소: 이런 미래는 상상도 안 해봤는데... 흥미로워. 처음으로 네가 재미있단 생각이 드는구나.
아멜: ...다행이네요. 전, 그 표정을 보기 위해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니까.

172화에서 오염된 영지나무 수액 속에서 몸이 타들어가는 아멜에게 자기 자식이지만 악랄하다는 평과 함께 독으로 오염된 수액을 흡수해 수액 속에서 꺼내주지만 자신도 수액을 흡수한 여파로 온 몸이 검게 물들은 기괴한 모습으로 변해있었다.[80] 이내 변신하고 다시 아멜과 대치한다.
과거 같은 건 후회해봤자 소용없어. 무슨 짓을 해도 바꿀 수 없으니까.

그리고는 검은 뱀이 사라져 대처할 시간을 얻은 영지나무가 자기 몸에 사는 기생충들을 배려할 것 같냐는 말을 꺼내자, 갑자기 이상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영지나무는 1년에 한 번 마력을 걷어간다." 그런 규칙은 이제 없는 거나 다름없어.

173화: 아예 미칠대로 미쳐버린 영지나무가 생물들의 마력을 흡수하려고 식물, 동물, 인간 순으로 마력을 흡수한다고 아멜에게 말한다. 그리고 영지나무 가지가 여러 귀족들을 공격하고 아멜과 에스프레소도 공격하려고 할 때 에스프레소가 마법진으로 자신을 공격하려던 가지를 아멜에게 주어 아멜을 묶이게 한다. 그러고는 마력이 점점 빨리는 아멜을 구경한다.

174화: 별 비중이 없다. 마력을 빨리는 아멜을 구경 중.

175화: 시간이 뒤로 돌아간 최고사제가 아멜을 풀어주자 순간적으로 놀란 모습을 보인다. 최고사제와 이야기를 나누다 남자가 마법을 쓰지 못하게 된 이유를 추측한다.[81] 그 후 남성을 내조하는 것이 여성의 의무이자 기쁨이라는 최고사제의 주장에 그런 건 500년 전에 이미 유행이 지났다고 대답한다.
그딴 건 유행 지났어. 한 500년 전 쯤에.

176화: 아멜과 계속해서 본격적으로 싸우는데, 영지나무를 자신의 뱀으로 끌고다니면서 완전히 무시해버리고 아멜과의 전투만 한다.

177화: 아멜과의 전투를 계속하며 큰소리 치는 최고사제를 끌고다니다 최고사제를 고기방패로 써먹고는 몸이 식물과의 육체라 그런가 튼튼한 것도 모자라 마력흡수도 잘 안되는 것 같은 이상적인 몸이니 입맛을 다시며 해부 좀 해보겠다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한다. 그러자 최고사제가 겁에 질려 영지나무에게 도와달라 애원하자 영지나무의 씨앗이 최고사제에게 달라붙는 것을 목도한다.

178화: 최고사제의 몸에 기생한 영지나무와 대치한다. 아멜과 함께 영지나무를 견제하는데, 영지나무가 에스프레소에게 '죽어도 죽지 않던 그 벌레'라고 표현한다.[82] 그러면서 영지나무가 어떤 마법을 쓰고 에스프레소와 아멜은 그 마법에 대치하기 위해 본인들로 마법으로 반격하려고 하는데 빛이 잠깐 나더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했으나... 그 후 에스프레소가 휘청이더니 추락한다.[83]

179화: 추락하는 장면 한 컷 외에 나오지 않고 아멜에게 "막말로 착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까인다.

182화: 179화 중반부터 이번 화 초반 루르가 죽는 광경까지는 모든 게 변신이 풀린 에스프레소가 자신의 오른쪽 눈을 사용해서 본 미래 예측이었다.[84] 그러고는 자신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결과였다며, 미래 예측을 한 대가인지 몸이 서서히 금이 가며 붕괴되기 시작한다. 그 다음엔 미래 예측대로 흘러가는 것을 구경하다 반이 에스프레소를 보고[85] 마리아에게 잡혀서 떨어진 아멜에게 영지나무가 서쪽 지방의 썩은 물에 빠져서 몸을 버리든 에스프레소처럼 흡수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반의 말대로 영지나무가 서쪽지방의 썩은 물을 모조리 빨아들인다.[86]

14. 에스프레소의 최후

185화: 지난 3년 간 마법세계의 땅 속에서 동면하면서 마력을 긁어모오며 아등바등 생존하고 있었고, 아멜이 반에게 자신의 몸을 넘겨주려는 시간에 맞춰 깨어나 기어이 살아서 지구에 와 버렸다. 딜마와 로네, 그리고 아멜의 몸을 차지한 반의 앞에 나타난다.

186화: 딜마의 마력의 일부를 흡수한 다음 완전히 무력화 시키고 이후 로네의 마법을 가볍게 파괴한다. 이때 로네는 에스프레소의 목적이 마법세계를 벗어나서 생존하는게 목적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 또한 자신의 목적의 일부라고 한다. 진정한 목적은 자신의 생존과 자유이고, 이를 위해서는 방해하는 모든 것을 이용하고 배제한다고 말한다.[87] 그리고 이번 아메리카노 빈즈가 자신의 방해물이라고 선언한다.[88] 이에 아멜은 에스프레소의 뱀을 손으로 잡았지만 에스프레소는 일부러 잡혀준 거라면서 아멜의 팔을 휘감아 아멜을 실험통에 떨어트리고 에스프레소도 옆에 있는 실험통에 들어가 마지막 싸움을 시작해보자며 주도권 차지 대결을 시작한다.

187화: 아멜의 정신 속에서 여장한 어린 시절의 아멜이 에스프레소로 보이는 인형에게 응석부리는 와중에 변신 모습으로 등장한다. 인형 뒤에서 고개를 내밀며 자신이 이런 이미지였냐고 웃는다. 그 다음 아멜을 안아올린 다음 똑똑하다며 볼에 키스해주고는 아멜에게 누가 가장 소중하냐고 묻는다. 어린 아멜이 냉큼 어머니라고 답하자 두어 번 볼에 키스해준 다음, 사랑하는 엄마를 위해서 스스로 커다란 구덩이에 떨어지기를 종용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멜이 구덩이 끝에 간신히 매달려있는 장면으로 끝난다.

188화: 아멜이 구덩이에 빠지면서도 손을 놓지 않자, 엄마가 더 소중한 건 거짓말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도중 반이 난입하자 너도 이 자리에 낄 생각이냐고 묻는다. 반이 아니라고 하자, 집주인이 미련이 없으니 얘기는 끝났다고 답한다. 하지만 반은 아멜에게 이건 네 일이고 올라올 거면 올라오고 못하겠으면 그대로 죽어!라고 소리친다.

아멜은 에스프레소에게 올라가겠다고 하면 화내실 거냐고 묻고, 에스프레소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실망할 뿐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라도, 심지어 아들이 자신을 죽이려 할 때도 여유로운 미소로 일관하던 에스프레소는 이때 무표정으로 아멜에게 질문한다.
반대로 묻지. 네게 말을 잘 듣는 건 외에 어떤 가치가 있지? 다른 사람보다 똑똑 해? 의지가 강해? 용기 있어? 재밌 어? 너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어디 있어?
피가 이어졌다는 이유를 제외하고 대답할 수 있다면 널 인정하지. 열심히 찾아봐.[89]

이런 에스프레소의 질문에 아멜은 절망하면서도 그런 이유는 없다고 인정한다. 그리고
인정할게요. 난 어머니에게 사랑받을 이유가 없는 사람이에요. 어쩌면 누구에게도... 그러니 이제 포기할게요. 안녕히, 어머니. 보고 싶을 거예요.- 아메리카노 빈즈[90]
에스프레소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자 그때 반이 뛰어들어 에스프레소를 끌어안고 구덩이로 뛰어들고 에스프레소는 아멜의 마지막 얼굴에서 옛 친구의 눈을 본다.
"그래, 저런 눈을 한 사람은... 도무지 말을 안 듣지. 정말 꺾기 힘들다니까."[91]

그리고 아무런 저항 없이 구덩이에 빠지며 최후를 맞는다.

193화에서 등장. 반과 구덩이 속으로 떨어지며 반에게 말을 하는데...
에스프레소: ...의식 밑바닥에 잠기더라도 기어서라도 다시 나오고 말겠어. 난 살아남을 거야. 반드시.
반: ...제발 포기 좀 해라.
에스프레소: 안 해. 난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

그 이후 반은 아멜의 의식이 허락해서 찌꺼기라도 살아남은 것이라고. 아멜의 마음 속에 틈이 생기면 강제로 나올 것이라고 한다.

15. 특별편

특별편에서는 아멜의 유년기에서 등장했는데,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아멜을 잠깐 예뻐하다가 '공부 잘하면 다시 해주겠다.' 는 식으로 공부거리를 줘서 반쯤 방치해 키웠다는 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5살밖에 안된 아멜의 상태가 점점 폐인이 되어가자 한다는 생각이 '저 정도 했으니 미칠 때가 되었군. 어디 같이 놀아줄 사람 없나?' 였었고 이로 인해 데려온 사람이 스트로 바이트(...).[92] 비록 아멜의 아버지인 에비안 빈즈가 육아를 안 했다고 하고, 에스프레소 본인은 영주 신분인 만큼 영주의 업무 탓에 바빠서 아멜에게 애정을 쏟을 시간 자체부터가 없기는 했겠지만.


[1] 에밀리식으로 해석(...)된 바에 의하면 그 내용은 이와 같다. "거름도 많은 것들이 쪼잔하게 내 딸을 괴롭혀? 우리 영지, 왕창 썩어서 살기도 힘든데 좀 봐주면 안되겠냐고?! 자꾸 그렇게 상도덕 없이 굴면 부당징계라고 중앙에 고발할 거야!" [2] 그리고 항의서는 에두아르만 보낸게 아니라 다른 영주들도 보냈으며 에밀리의 말에 의하면 에두아르의 항의서와 비슷하다고 한다. [3] 21화에서 마리아의 대사를 보면 로네 펠트너가 이동 기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 같지만 빈즈 가문을 견재하기 위해 협력해 준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나중에 밝혀진 민지의 존재를 보면 로네보다는 김민지에게서 위치정보를 뜯기고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 듯 하다. [4] 사실 파티장에서 아멜로 나온 건 에밀리. 진짜 아멜은 다른 방에 있었다. 아멜의 비밀이 탄로난 것을 우려해 결혼 발표를 위한 파티에서 에밀리가 '아메리카노 빈즈'를 연기해 의혹을 줄이고, 곧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비밀이 밝혀질 가능성도 차단해버리는 것인 듯하다. [5] 후에 밝혀지길, 이것은 니나도 곧 결혼하고 은퇴할지 모르니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달라는 이야기였다. 내용만 따로 보면 상관없지만 사실은 로네의 복수심을 자극하기 위한 도발이었다. 복수도 못했는데 니나와 아멜이 은퇴한다는 불안감을 느낀 로네는 후에 니나의 결혼식에 일을 저지른다. [6] 참고로 이 미사일이 튕겨나간 장소는 아멜, 에밀리, 스트로가 있던 방이었다(...) 덕분에 아멜과 에밀리의 염장질을 피해 다른 방으로 가려던 스트로는 날벼락을 맞았다. [7] 뭐라도 해야 생산력으로 인정받는데 기껏 할 수 있는거라고는 농산 위주의 1차산업 밖에 없으니 필요가치가 없어 누구보다 빠르게 실험체로 써먹힌다는 점. [8] 직접적으로 이렇게 만든 건 아니지만 로네를 자극해 현재의 상황을 유도한 것은 맞으므로 이번 에피소드의 만악의 근원으로 확정. [9] 그런데 이때 불참한 아멜을 두고 "우리 애는 실력도 별론데 요즘은 농땡이를 핀다며 이런 날에라도 일하게 해야 남들만큼 하니 원..." 이라는 말을 한다. 아직 아멜은 에스프레소 본인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듯. [10] 이때 하는 말은 이렇다. "이거 난리 났군." 참으로 굵고 신랄한 평가(...) [11] 구체적으로 계획하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로네가 결혼식에 수작을 부리도록 유도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애꿎은 디아즈 가문이 피해를 보게 되지만서도. [12] 이때 서로 육아를 망쳤다고 디스하지만, "내 자식이 아프면 싫고, 힘이 돼주고 싶고, 언제나 보호해주고 싶은..." 이라는 피에르의 말에 아멜을 떠올리며 태도를 바꿔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친아들인 아멜에 대한 애정 자체가 아예 없지는 않은 모양이다. [13] 이때 변신 연출과 더불어 피에르를 돌아보면서 '다녀올게' 라고 말하는 구도가 뭔가 주인공스럽다.(...) 히로인은 피에르? [14] 특이한 건 여기서 그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상대 측이 당황한다. [15] 이때 자신은 새로운 가능성만 태어날 수 있다면 아무래도 좋다고 한다. 평민 출신이었던 만큼 영지나무를 중심으로 한 억압사회인 마법세계가 변화하기를 바라는 듯하며 영지나무의 지배를 벗어난 아이가 태어난 것은 축하할 일이라고 한다. [16] 그래도 사건 처리나 뒷수습을 확실히 해주고 그 과정에서 피에르와 니나에게 날카로운 일침과 충고를 해주는 것을 보면 1차적으로 로네를 유도할 미끼로 쓴 것은 맞지만 디아즈 모녀의 연약한 모습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 호되게 당해서 정신차려보라고 일을 벌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 아멜과 니나가 릿지를 대신해서 바이올렛과 반, 프림과 죽자고 싸우는 도중에 딜마가 양쪽 싹 다 죽여버리겠다며 아지트 곳곳에 숨겨놓은 폭탄을 작동시키는 트롤짓을 저질러 버린 참이었다. [18] 후에 밝혀지길 바로 영지나무를 해석하는 중이었고, 실제로 일부지만 해석에 성공한 전적이 있다. [19] 모양은 이전과 같지만 내구성을 높여서 남극같은 극한지대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제작한 강화형 지팡이다. [20] 또한 51화의 니나 결혼 에피소드에서 아멜의 기억을 뒤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아들이 계속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고 돌발 행동을 하는 원인을 인간 관계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보인다. [21] 에비안과 피에르의 과거 기억에서도 어린 시절의 에스프레소는 지금의 눈이 아니고 생기 있는 평범한 눈을 하고 있었다. 추측컨데 자기 죽음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이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지금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22] 피에르와 에스프레소가 소꿉친구였다는 사실과 실루엣의 머리 모양을 보면 피에르 디아즈일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 피에르가 맞았다. 피에르가 평민인 척 북동뿌리 지방에 몰래 놀러왔지만 너무 튀는 모습 때문에 에스프레소에게 바로 귀족임을 간파당했다. 그리고 무심히 제 갈 길 가는 에스프레소에게 피에르가 관심을 가진 것이 둘의 인연의 시작. [23] 베껴쓰는 것. 평민 출신이지만 마법 관련 지식과 마법세계의 지식에 대해 박식한 건 책을 필사하면서 여러 책을 읽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 영지나무의 해석으로 추측된다. [25] 이제까지 거름수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황혼새벽회의 비행선이다. 황혼새벽회는 연구 겸 감당하기 힘든 실패작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대규모로 비행선을 운용해왔는데 클론들에 대한 연구가 성공하자 더 이상 이를 운용할 필요가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거름회수단의 거름 수급량이 급감했다. 굳이 비행선이나 클론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황혼새벽회가 강해지면 자연히 거름수급량은 급감한다. [26] 사실 해주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거짓말을 했다. 에스프레소는 반과의 대결 이후 자신을 찾아온 아멜에게 클론에 대해서 전혀 모른 척한 전적이 있다. [27] 다만 에밀리의 말에 의하면 아멜은 의외로 마음이 여린 일면이 있는데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호의를 보이는 상대들 한정으로는 의외로 정이 많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아멜이 혹시 모를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기 위해 일부러 그 정보에 대해 침묵해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단 한 마디도 없이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정보를 숨긴 걸 오직 아멜을 위해서였다고 보긴 힘들다. 이는 아멜을 위한 것도 있지만 그 외 다른 이유도 있는 듯. [28] 분위기를 보아 아멜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중앙 뿌리의 높으신 분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마법세계의 인물들에게 이단자 취급을 받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게 된다는 의미로 보인다. [29] 헌데 묘한 건 민지의 기억을 읽었다면 민지와 중앙 및 칼리타와의 관계도 알았다는 건데, 이 경우 조용히 처리하는 게 나을 텐데도 바로 죽이지 않고 만인 앞에 공개했다는 것. 방심왕 수준의 여유 아니면 민지를 이용한 또 다른 계책일 가능성이 있다. 결국 102화에서 후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30] 애초에 에스프레소가 일부러 감옥의 틈 사이를 넓찍하게 만들어놓았었기 때문. 여지껏 전방의 창살만 잡고 소리만 빽빽 지르느라 옆과 뒤를 제대로 보지 않아서 몰랐던 걸 아멜과 대화하고 난 옆쪽 부분이 생각보다 넓었던 것을 알아차렸다. [31] 작가의 2주년 휴가 기간이다(...). 으아아아아 [32] 민지를 기폭제로 사용해 중앙 관리 인력의 70% 이상을 살해하고 중앙나무의 절반가량을 불태워버렸다. 살아남은 자들은 최고사제와 그들을 보필하는 극소수의 관리들 뿐. [33] 이 말을 영주들에게 꺼낸 이유는 아마도 영주들이 자신의 뒤통수를 때리려는 게 아닌지 의심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34] 실제로 에스프레소와 피에르 디아즈, 랄 하우즈, 에두아르 플레르를 제외한 영주들은 어느 특정 신체 부위가 나무 같이 표현되어있으며 그나마 상대적으로 덜한 에두아르는 한쪽 눈에 안대를 끼고 있다. [35] 에두아르, 가미니, 토마, 메릴, 심지어 피에르마저 자신에 대한 살의를 가지고 있어서 공격을 받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표정변화 없이 태연한 자세로 듣고 있다. 에스프레소의 성격상 다른 영주들이 자신을 공격하면 공격을 빌미로 다른 영주들을 죽일 가능성이 높다. 최고사제가 죽으면 영주들은 이용가치가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36] 이때도 한 성깔 했는지 초면인 피에르를 다짜고짜 라고 부르며 피에르의 뒤에 있던 나무를 발로 찼다... 물론 누군가 자신을 훔쳐보고 있었다는 것에 화가 나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37] 그런데 이때만 해도 어린 에스프레소는 제법 똘망한 눈을 갖고 있으며, 인상을 쓰거나 시무룩한 얼굴을 하는 등 이런저런 표정도 지을 줄 알고, 현재는 물론이고 고정식에서 나온 어릴 적 모습에도 없던 생기가 있다. 즉, 모종의 사건으로 저런 냉혹한 인물이 되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는 셈. [38] 귀족과는 달리 평민은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오직 평민이라는 이유로 하찮은 취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능력이 뛰어나면 번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상 물정 모르듯이 말하는 피에르의 태도가 에스프레소의 눈에는 가소로워보였을 것이다. [39] 피에르 대의 북동뿌리 지방 영주 위타드 가문의 딸이자 거름회수단 동료. [40] 이때 자세히 보면, 에스프레소의 얼굴 및 목부분에 핏자국이 있는걸 볼 수 있다. 질병인지 괴롭힘에 의해선지는 불명. [스포일러] 그러나 이후 157화에서, 적어도 에스프레소 입장에서는 피에르를 친구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42] '성에 더러운 평민을 들일 수 없겠지,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라는 요지로 말을 하며 풀 죽은 모습을 보였고 피에르는 놀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며 허락했다. [43] 현 회수단의 어머님들. 다만 이때의 대화 내용은 듣기 조금 거북한데, 정말로 평민들의 목숨따위 파리 목숨이나 마찬가지로 인식하는 듯한 사고방식이 엿보인다. [44] 에스프레소가 디아즈 가의 비결서를 본 뒤로 이런 일이 벌어진 걸로 보아, 주동자로 추정되는 인물 한 일은... [45] 이때 에스프레소의 눈은 이전과 달리 눈에 초점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더불어 동공역시 본편처럼 날카로운 세로눈이 된다. [46] 즉 에스프레소가 아들인 아멜을 여장시켜 키운 이유도 이미 임신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을텐데 아들을 낳았다는 것이 밝혀지면 영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 가능성이 크다. [47] 니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마력량이 많아도 마법을 쓰는 방법에 대한 공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으면 마법을 잘 쓸 수 없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는 어렸을 적부터 필사를 하며 마법공식을 많이 외웠던데다가 피에르가 마법을 가르쳐주기도 했고 디아즈 가의 비장서를 보기도 했다. 특별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엄청 어려운 마법 공식도 5살 때 외운 것을 알 수 있다. [48] 에스프레소는 이전부터 이 장소를 좋아했다고 한다. [49] 이때 에스프레소로 추정되는 실루엣은 윽박지르지 않고 가만히 있는 모습인데,정황상 보면 첼시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이 먼저 윽박지르고 비아냥거린듯 하다. [50] 사실상 정당방위가 맞다. 첼시만 자신에게 공격했다고 첼시만 공격하고 다른 아이들을 공격하지 않았더라면 어차피 다른 회수단 멤버들의 공격에 꼼짝 없이 죽었을 것이며 이들 역시 처음부터 죽일목적으로 에스프레소를 불러냈으며 마법을 시전 하려 했기때문. 다만 그 정당방위의 강도가 지나쳤을 뿐이다. [51] 첼시의 경우 지팡이와 함께 좌반신을 날려버렸다. [52] 더 무서운건 여기 까지 단 1초도 안걸렸다는 것. 묘사된 모습을 보면 그 특유의 검은 촉수를 다수의 이동 마법진으로 사방에서 푹푹 찔러댔다. [53] 이때 피에르의 표정은 울면서도 자기 혼자 살 수 있다는 안도감에 눈가가 풀어지고 미소를 지었다. 이걸 본 에스프레소는 역겹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54] 단행본에서 밝혀지길, 첼시는 도망치는데 성공해서 돈으로 평민남자를 사들여서 아이를 낳았다고 한다. 그 아이가 바로 민지. [55] 이 발언을 돌려말하면, 에스프레소가 랄처럼 인간적인 성품과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포지션이었다면 이렇게 꼬인 인간관계를 만들지는 않았을것이라는 일종의 자조가 된다. 이 발언으로, 적어도 에스프레소가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불행해지고 있다는걸 알고 있으며, 복수를 하러간다는 랄을 비웃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그 행동방식을 공감은 하고 있으나 자신은 그걸 선택할 수 없다는걸 보여준다. [56] 사실 에밀리는 에비안 빈즈의 딸이다. 에밀리(사라)의 부모는 부정의 상징인 에밀리를 의도적으로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 [57] 뭘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아무런 전조도 없이 반을 지나쳐 그의 등 뒤로 이동했다. 블리치도 아니고 [58] 피에르의 언급에 따르면 비전서의 내용이 타인의 마력을 빼앗을 수 있는 대신 생명이 줄어든다는 내용일 가능성이 높다. [59] 반이 말한 것은 마력의 양이 아닌 마력의 농도이다. 마력의 농도에 대해서는 두 캐릭터 모두 언급된 바가 없으니 누가 어떻다든가 하는 속단은 이르다. [60] 단행본에서 전투씬이 추가되었다. 둘 다 변신 상태로 공방을 주고 받다가 피에르의 지팡이를 망가뜨리고 검은 뱀으로 배를 찔러 관통하고, 결국 피에르의 변신을 강제로 해제시킨다. 쓰러진 피에르에게 '이 행위에 무슨 의미가 있지? 혹시 내가 봐줄 거라 기대했어? 친구의 정인지 뭔지 때문에.'라고 묻자, '싸워봤자 못 이긴다, 얌전히 굴면서 받아먹는 건 받아먹는 게 현명하다. 그렇게 나를 다독여왔어. 그런데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어. 그 뿐이야.'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후 부러진 지팡이를 마법으로 수리한 피에르와 다시 전투를 치른다. 이번에는 피에르의 기습에 상처를 입고 날아오는 공격에 작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대로 분노한 표정을 지으며 모두 부숴버린다. [61] 공격이 막혀 당황한 피에르를 찾아내 지팡이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마지막 공격을 날리려는 찰나, 이런 최후에도 만족했다며 웃는 표정을 지은 피에르를 보고 어린 시절 이후 처음으로 눈에 빛이 돈다. [62] 이때 자신이 변신을 풀었을 시에 마력은 변신 상태의 1/10도 안 된다고 한다. 본인 역시 영지나무에 의해 마력이 줄었음을 눈치챔과 동시에 남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황혼새벽회에 협력한 걸로 보인다. [63] 변신중 떨어진 머리카락은 변신을 풀면 사라지기에 에스프레소는 이후 한달간 변신상태를 유지하겠다고 기한을 정해준다. 이에 황혼새벽회는 정말로 한달 안에 성과를 낸것으로 보인다. [64] 자세한 표정이 어떤지 알 수 없게 뒷모습만 보여준 채로 말해서 매우 쓸쓸해 보인다. 가설에 더욱 힘을 주는 장면. 특히 작중 사람 해치는 모습이 제일 많이 나온 게 에스프레소인데, 항상 똑바로 쳐다보면서, 상대가 저주를 퍼붓건 말건 태연하게 자기 할 일 하던 사람이지만 피에르는 죽이는 내내 등을 돌리고, 죽은 후에도 한 번 뒤돌아보지 않는 것을 보면 피에르를 특별히 여긴 게 분명해 보인다. [65] 니나와 프링글이 받을 충격을 생각한듯 하나, 실종 역시 유족에겐 매우 잔인한 일이다. [66] 이를 보면은, 최고사제가 갑자기 전신 폭발을 한 것이 영지나무에 의하여 벌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67] 남 시선 신경 안 쓰고, 감정은 사실상 없다시피 한 데다가 반역으로 거리낄 게 없어진 에스프레소가 지금 시점에서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으므로 피에르를 친구로 생각했다는 건 진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자신만 친구인 줄 알았다는 피에르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 [68] 이때 항상 머리카락으로 가려둔 오른쪽 눈이 나오는데, 무슨 능력이 있는 듯 보였다는 말이 강조되었다. [69] 게다가 왼쪽 눈에 비해 오른쪽 눈은 뭔가 색감이 칙칙하여 외형적으로도 다른 느낌이다. [70] 둘째 동생은 정황상 조합의 보복성 폭력으로 사망, 셋째 동생은 약초를 찾으러 가다 절벽에서 실족사했다. [71] 이를 보면 비전서의 힘으로 잡아먹고 다닌 평민들이 자신들을 외면한 주변 사람들과 조합이 대부분일 가능성이 높다. [72] 여담으로 이 회상을 전개할 때 에스프레소의 표정과 눈이 머리카락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나마 드러난 입조차 진지한 느낌으로 다물어져 있다. 인간이라 부를 수 없는 현 상태에서도 과거의 기억이 어지간히 트라우마로 남은 듯하다. [73] 아니면 그 순간 에스프레소가 바라보고 있던 대상이 자신이 유일하게 친구라 여긴 사람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마음에 걸렸던 단 한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인간적인 감정에서 우러나온 모습일 수도 있다. [74] 동쪽 뿌리지방에 자생하는 것으로 적응력이 강해서 옮겨 심어도 잘 자라며, 수생식물이라 흙이 없어도 얼마간 살 수 있는 품종임을 단번에 파악한다. [75] 단, 아직 누구의 소행인지는 특정하지 못한 것 같다. [76] 그 와중에 첫 번째 환상으로 나타난 피에르는 창백해진 얼굴로 화들짝 놀란다. 평소 에스프레소 눈에 비친 피에르는 늘 이랬는 듯. 하지만 뒤에 나타난 유년 시절의 피에르는 현재의 에스프레소는 볼 수 없는 매우 밝은 미소로 에스프레소를 부른다. [77] 그렇다는 말은, 애증으로 얽힌 피에르에 대한 우정이나, 작중내내 거의 없다시피 한 가족애, 그리고 남편에 대한 애정 등, 인간적인 면이 아주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듯. [78] 이 말을 에스프레소가 했다는 것이 중요한데, 그 환상으로 나온 인물들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면 악랄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저 4명은 에스프레소에게는 특별한 인물들이라는 뜻. 그런데 그 환상 중에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에스프레소는 미래 예지로 아멜이 죽은 것으로 아는데도. 아무래도 인간적인 과거의 에스프레소가 아닌, 자신 스스로 개조를 너무 많이 해 감정이 죽은 것으로 보이는 현재의 에스프레소가 얻은 아들이라서 정말로 그냥 도구였을 지도 모른다. [79] 중요한 건 저들 중 성인 모습이 나온 사람은 (어릴 때 죽은 동생들은 제외하더라도) 피에르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이것은 에스프레소가 괴물처럼 변한 이후로도 오로지 피에르에게만큼은 인간적인 감정을 가졌다는 증거가 된다. [80] 독주이기 때문에 사람도 위험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식물'을 대상으로 한 독이니 사람에게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생존 가능성이 더 높은 길을 선택한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수액 속에서 마력을 다 빼앗겨 죽을 뻔한 에스프레소의 판단이 옳은 셈. [81] 중세 마녀사냥 시대로 추정되는 시기에 이주한듯. 영지나무의 세계에 들어와서도 억압적인 여성상에 대한 불만이 한 사건으로 폭발한 듯하다. [82] 에스프레소와 영지나무 사이에 어떤 무언가가 더 있다는 것으로 추측된다. [83] 변신 상태로 떨어졌으니 추락사한다 해도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84] 이 미래 예측에는 아멜과 반은 물론 최고사제와 영지나무까지 죽었다. 정확하게는 현재의 상황을 계산하고 분석해서 가장 가능성 높은 미래를 보여주는 마법이라고 한다. [85] 정확히는 변신이 풀린 직후의 에스프레소의 오염된 몸을 본 것이다. [86] 반의 판단력과 대처로 인해 에스프레소의 미래 예측이 어긋나게 된 것이다. [87] 에스프레소의 회상신에는 처음에는 평민들과 귀족, 그 다음은 영지나무, 마지막 회상에는 피에르가 나온다. [88] 이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메리카노 빈즈에 의해서 독이 오염되었으며 독을 중화하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은 자신이 원치 않는 방법이기에 자신을 삶의 방식을 방해하고 건강한 육체인 아메리카노 빈즈의 육체를 노리는 이유가 된다. [89] 에스프레소는 아들마저 도구로 이용하는 지독히도 이기적인 사람이기 전에, 피가 이어진 아들을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적으로 사랑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에스프레소를 사랑하고 어머니의 사랑을 원했던 것은 아멜이었고 그랬기에 에스프레소를 진심으로 미워할 수 없었다. 서로의 생각이 애초부터 아예 달랐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는 가족이란 이유로 사랑을 주지 않았고 아멜은 가족이란 이유로 그동안 에스프레소 말에 복종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장점도 가치도 지니지 못했다. [90] 이때 아멜은 어머니에게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어린 시절의 여장한 모습이 아닌 현재의 모습으로 변한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는 마지막까지도 어린 시절의 모습이었다. [91] 여태까지 에스프레소의 모든 인간 관계 중에서 가장 그가 놓지 못하고 어쩌면 가장 각별한 감정 혹은 가치를 지닌 사람은 169화에서 나온 가장 혹할 만한 환상의 대상이자 마지막까지도 친구인 피에르인 셈이다. 앞서 아멜에게 말 잘 듣는 것 외에는 너에겐 가치가 없으며 또한 널 사랑할 이유도 없다고 말한 것과 다르게 마지막에 가서 피에르와 겹쳐보았으니 아이러니한 부분. [92] 에스프레소의 아버지가 스트로에게 술을 진탕 얻어마셔서 뭐라도 보답을 해주고 싶은데 자기로서는 뭘 어떻게 해줄 수 없어서 에스프레소에게 편지를 날린 거다. 참고로 조카가 스물이 넘어 애보기에 이골이 났다는 추신을 보고 한방에 결재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