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티 시리즈 | ||
브루스 올마이티 | → | 에반 올마이티 |
에반 올마이티(2007) Evan Almigh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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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dd> 장르 | 코미디, 판타지 |
감독 | 톰 새디악 |
개봉일시 | 2007년 7월 25일 |
러닝 타임 | 95분 |
출연 | 스티브 카렐, 모건 프리먼, 존 굿맨 외 |
국내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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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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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
방주를 만들게 한 홍수의 정체는 댐 붕괴로 인한 범람이었고, 방주는 물살을 타고 국회에 직격한다.
2. 흥행
제작비가 전편 2배가 넘는 1억 7,500만 달러나 들였는데 제작비 상당수가 영화에 나온 동물 대여비 및 훈련비 때문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북미에서 가까스로 1억 달러, 해외 다 합쳐서 1억 7,300만 달러로 망했다.[1]3. 평가
전작과 달라진 주제, 1990년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플롯과 인물 설정이 실패의 결정적인 원인이였다.전작 브루스 올마이티의 경우 그냥 신이 있다는 설정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비 기독교인, 비 종교인이라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누가봐도 기독교가 말하는 야훼이긴 했어도 종교적인 색깔 없이 "우연히 신의 능력과 책임을 부여 받은 남자"라는 주제에 충실했기에 기독교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보더라도 부담이 없었다.
하지만 에반 올마이티는 성경이라는 배경이 없으면 아예 성립이 안될만큼 주제부터 교훈까지 대놓고 기독교적이다. 노아의 방주야 종교를 떠나서 워낙 유명한 이야기니 그렇다고 쳐도, 영화 내내 기독교 요소를 빼고 논할 수 있는 장면부터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편하게 보기 좋던 전작과는 달리, 기독교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보기 힘든 영화가 완성되었다. 장르에 '성경 영화'라고 적어도 이상하지않다.
물론 기독교적인 영화가 흥행할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전작은 어디까지나 누구나 다 흔히 할 수 있는 상상을 영화화 했다면, 에반 올마이티는 기독교적인 메세지를 영화화 한 것이기에 성경이 후속작으로 적합한 주제는 아니었다. 따라서 전작을 기대하고 간 팬들에게서도 분노를 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기독교에 거부감 있는 팬들이라면 이 영화는 상당히 불편했다.
심지어 이번편의 신은 전작과는 달리 너무나 주도적으로 플룻에 들어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스스로 메세지를 깨달았다 보기 어렵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존재 자체가 너무 대놓고 드러나서 별 다른 긴장감이나 재미도 떨어진다. 전작에선 신이 브루스에게 전지전능한 힘을 빌려줘서 그 힘의 무게와 책임감, 인간의 자유의지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해준 반면 여기선 뭔가 교훈을 주는 척 에반에게 일방적으로 계시와 시련을 부여해 괴롭히기만 하는 등 대놓고 사람 차별하는 듯한 태도가 비판을 받았다.
무엇보다 1990년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벼운 플롯에, 가벼운 인물 설정들, 시대에 뒤떨어진 메세지도 영화의 질을 낮춰 여러모로 그다지 좋은 영화가 될 수는 없었다. 당장 여러가지 철학적으로 생각할만한 소재들을 던져줬던 브루스 올마이티에 비해, 에반 올마이티는 그냥 " 예수 믿으면 다 돼요"가 전부다. 진짜 한줄요약하면 저 내용밖에 없다. 작중 에반이 무슨 큰 잘못하는것도 아니고 그저 현재의 삶에 비해 너무 무리한걸 요구하는 신의 계시를 피하고 어떻게든 속세의 생활을 유지하려 몸부림치는것 뿐인데, 무교인이 보기에 이런 합리적인 행동들은 모두 다 '신이 하라는 대로 안하면 벌받으니 닥치고 해라'는 플롯 아래 모두 깔아뭉개지고 결국 충실한 종이 된다. 관점에 따라서는 그냥 너무 시달린 나머지 세뇌되는걸로밖에 안보인다.(...) 더군다나 기독교인 입장에서도 썩 달갑지 않은 것이, 신의 지시와 가르침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것이 옳다고 하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이 절대적인 선 그 자체이자 창조주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 그냥 "신이니까." 라는 식으로 따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수천년의 기나긴 세월을 신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탐구하고 연구했던 이들이 바로 기독교인이다.
사실 더 큰 문제는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 주제에 그리 웃기지 않는다는 것. 전작은 짐 캐리의 원맨쇼와 스티브 카렐의 부다다다 (...) 씬을 포함해 러닝타임 내내 정신없이 웃다가 막판에 훈훈하게 마무리했지만, 본작은 유머 비율이 훨씬 적고 기독교적 메시지가 비중이 높다. 그런데 이게 심오한 드라마 장르도 아니고 코미디인데 쓸데없이 진지하니 사람들의 외면을 받은 것. 한마디로 아예 진지하지도, 웃기지도 않고 어정쩡하다.
다 제쳐두고 자신은 '21세기에 야훼가 내려와 계시를 내리고서는 집 옆에 방주를 만드는 영화를 보고싶다'(...)는 사람들은 볼만하다. 창세기 6장14절에 해당하는 노아얘기나,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계시에 혼란을 겪으면서도 결국에는 따르는 어린 양, 그로인한 아내와 자식들과의 불화에대해 신은 기회에 대한 설교와 함께 아내의 마음을 돌려세우고, 결국에는 가족끼리 다같이 방주를 완성해나가 구원을 받는다는 성경이자 어린아이 동화와 같은 내용이 마음에 든다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중간에 아내가 참다못해 '당신한테는 치료가 필요해'라고 일갈하고 뛰쳐나갔을때, 스트레스성 폭식을 하는 아내 앞에 직접 신이 나타나서 가르치는 기회에 대한 설교는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갑작스럽게, 재료와 공구, 동물들을 떠넘기고는 대뜸 가족끼리 가까워질 기회라고 얼버무리는 것은 어이가 없다만...
4. 기타
브루스 올마이티의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외전이나 스탠드 얼론 시퀄에 가깝다.새로운 십계명에 나오는 노래는 C+C Music Factory의 곡 < Gonna Make You Sweat>이다. 맨 앞부분에 나오는 가사 때문에 Everybody dance now 라는 제목으로 오히려 더 유명한 노래. 사실 Everybody dance now는 부제이다. 그리고 짐 캐리는 브루스 올마이티 속편에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
뜬금없이 극장 간판에 있는 '40살까지 못해본 성모 마리아’(The 40 Year Old Virgin Mary)라는 영화제목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스티브 카렐의 흥행작이었던 ' 40살까지 못해본 남자'(The 40 Year Old Virgin)의 패러디.
KBS에서는 브루스 올마이티는 방영한 적이 없지만 명화극장에서 더빙하여 2014년 9월 20일 방영했다. 이인성이 에반[2], 신은 김병관[3]이 연기했다. 특히 김병관 성우의 마지막 모건 프리먼 영화 출연작이다.
평가는 대체로 '영화는 그저 그런데 성우들의 호연이 살려놨다'는 반응이다.[4] 보다시피 본토에서도 혹평이었으니 오죽했겠냐만… 거기다 KBS의 경우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를 자막으로 번역했고 크레딧에 나오는 대사들까지 더빙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는 호평이다.
[1]
제작비 말고도 홍보비 및 세금과 여러가지를 계산하자면 손해이다. 적어도 2배 가까운 3억 달러를 벌어야지 본전치기 가능한 걸 생각하면 확실히 망한 셈. 전작 브루스 올마이티가 제작비 8배가 넘는 흥행을 한 것과 대조된다.
[2]
놀라운 캐스팅에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많았으며
브루스 올마이티가 MBC 방영시에는
김환진 홀로 KBS 성우였고, 나머지 성우진은
MBC 성우였던 것을 생각하면, 에반 올마이티는 그 반대로
이인성 홀로 MBC 성우고, 나머지는
KBS 성우들이었다. 참고로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에반은
최한이 맡았다.
[3]
MBC 방영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김기현.
[4]
특히 이인성의 KBS 외화 더빙에서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굿바이 만델라(
KBS 프리미어 방영작) 이후 7년만에 그것도 주연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