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6-22 16:57:53

어비스(판도라 하츠)


1. 개요2. 역할3. 일그러짐4. 사블리에의 비극5. 미쳐가는 어비스6. 빛을 되찾은 어비스

1. 개요

판도라 하츠에 등장하는 일종의 이세계(異世界)이자 ( 오즈 베델리우스 일행이 사는) 현실세계와의 표리일체를 이루는 공간이며 영혼들이 100년 동안 머무르는 천국인 동시에 체인들이 거주하는 망가진 장난감 상자 같은 지옥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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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할

옛적부터 현실세계와 어비스는 표리일체의 세계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사슬로 서로의 세계를 묶어 서로서로 영향이 미치는 것을 막아왔다.[1]

현실세계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영혼은 아름다운 황금빛의 이세계 어비스에 가서 100년간 머무르다가 이후 적당한 때가 오면 다시 육체를 얻어 환생을 하는, 일종의 천국의 역할[2]을 하지만 그 반대로 세계의 질서를 위해 바스커빌의 일족들을 선정하고 그 당주를 통해 붉은 눈을 가진 화죄의 아이들을 제물로 바침으로써 약간이나마 어둠의 일면을 지니고 있었다.

3. 일그러짐

그런데 선대 당주인 레뷔 바스커빌" 인간이 어비스의 힘을 소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고 그 답을 얻기 위해 자신을 따르던, 어비스의 제물로 바쳐질 운명을 가진 화죄의 아이 레이시를 임신시켜 차대 당주의 계승식 때 어비스의 어둠으로 떨어뜨린다.

그리고 레뷔의 계획대로 레이시는 어비스의 어둠에 먹혀져 소멸하는 순간 어비스 속에서 여자 쌍둥이를 출산하고 소멸하게 된다.

어비스의 코어의 힘을 그대로 받은 쌍둥이는 순식간에 갓 태어난 아기에서 10대 소녀의 모습으로 급성장했고, 그 중의 한 명은 어비스 내에 있던 검은 토끼 인형과 함께 바스커빌이 소유하고 있는 현실세계와 어비스를 이어주는 문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고 또 다른 한 명은 또 하나의 검은 토끼 인형과 함께 어비스에 남아 어비스의 의지로써 존재하게 된다.

예상치 못한 어비스 내의 살아있는 존재 - 쌍둥이의 탄생으로 인해 황금빛의 어비스는 점차 어둠의 이세계 어비스로 일그러지면서 체인을 탄생시키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어진다.

4. 사블리에의 비극

과거에 길거리에서 처음 만나 친해진 소녀 레이시와 재회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남자 쟈크 베델리우스는 마침내 레이시와 재회하게 되지만 그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레이시가 어비스의 제물로 바쳐졌다는 걸 알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는다. 그래도 레뷔로부터 어비스의 비밀과 레이시, 그리고 레뷔가 임신시킨 씨앗인 앨리스와 어비스의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추스리게 된다.

그러나 어느 날, 검은 토끼 인형으로부터 레이시의 기억을 전송받은 쟈크는 어비스의 일부가 된 레이시에게 이 아름다운 현실세계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면서 흑화하게 되고 길버트- 빈센트 형제와 미란다 바르마를 이용해 「 사블리에의 비극」을 일으키고 만다.

5. 미쳐가는 어비스

수도 자체가 통째로 어비스에 삼켜져버린 데다가 아직 살아있던 생존자들은 어비스의 힘에 의해 점차 체인으로 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어둠의 일그러짐에 휩싸인 어비스는 점차 예전의 황금빛의 어비스를 잃어버리고 망가진 장난감 상자의 지옥으로 완전히 변해버린다. 그리고 이는 그 어비스의 핵과 공존하던 어비스의 의지도 마찬가지라 그녀의 정신이 이상해지고 나중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하게 바뀌어버릴 정도로 미쳐버리고 만다.

그리고 본편의 시점, 쟈크의 영혼은 오즈의 힘을 이용해 다시금 세계를 어비스로 떨어뜨리려 하고 이를 막는 것이 판도라 하츠의 내용.

천하제일의 거짓말쟁이한테 속아넘어간 오즈만 불쌍하다...

6. 빛을 되찾은 어비스

오즈는 앨리스에 집착하여 어비스를 돌보지 않는 핵을 앨리스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어비스의 최하층까지 내려온다. 그리고 앨리스와 계약하여 어비스의 의지를 부수고, 어비스의 핵은 마침내 정신을 되찾아 어비스를 황금빛의 세계로 되돌리고 사슬의 붕괴를 막아 재생시킨다.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알아버린 어비스의 핵을 위해, 화죄의 아이들은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는다. 바로 레이시가 그랬듯, 어비스의 핵에게 주기적으로 찾아가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 어비스의 핵은 영혼이 빠져나간 잭의 몸을 소통의 도구로 삼고, 어비스와 현실 세계는 평화를 되찾는다.
[1] 레뷔의 표현에 따르면 부셔지기 직전의 크리스털 구슬을 사슬로 묶어놓은 것처럼 현실세계나 어비스나 그 형태가 무너지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2] 오즈의 모국 사이에서 전설로 내려오던 '100의 순례'의 정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