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과자점 코안도르 (2011) 洋菓子店コアンドル Patisserie Coin de r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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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후카가와 요시히로 |
각본 | 후카가와 요시히로, 이나가키 키요타카 |
제작 | 코구레 히로시 |
기획 | 마에다 히로코 |
촬영 | 야스다 히카루 |
조명 | |
편집 | 반도 나오야 |
동시녹음 | |
음향 | |
미술 | |
음악 | 히라이 마미코 |
출연 | 에구치 요스케, 아오이 유우 등 |
장르 | 드라마 |
제작사 | 양과자점 코안도르 제작위원회 |
배급사 | 스폰지이엔티 |
수입사 | 영화사조제 |
제작 기간 | |
개봉일 |
2011년
2월 11일 2011년 7월 28일 |
상영 시간 | 115분 |
수익 | 1억 5,500만 ¥ |
총 관객수 | 17,702명 |
국내 등급 | 전체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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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골에서 온 한 여자 아이가 코안도르라는 이름의 제과점에서 일하게 되는 것을 계기로 최고의 파티시에가 된다는 꿈을 꿔가며 배우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 성장 영화이다.2. 예고편
3. 시놉시스
달콤한 행복이 있는 그 곳 씁쓸한 인생도 때때로 달~콤해진다! 왈가닥 시골 아가씨 나츠메의 좌충우돌 파티쉐 성장기 과거 전설적인 파티쉐였지만 8년 전 사고로 인해 더 이상 케이크를 만들 수 없게 된 토무라(에구치 요스케)는 평론가와 제과전문학교의 강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친구인 요리코가 운영하고 있는 도쿄의 인기 양과자점 [파티쉐리 코안도르(Patisserie Coin De Rue)]에 들른 토무라는 파티쉐를 꿈꾸는 남자친구를 찾아 카고시마에서 상경한 나츠메(아오이 유우)와 우연히 마주친다. ‘코안도르’에서 일하고 있다던 남자친구가 이미 오래 전에 그만뒀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나츠메는 그를 찾기 전까지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코안도르’의 견습생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케이크집 딸이라는 자부심으로 만만하게 덤볐지만 시간이 갈수록 파티쉐의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게 된 나츠메는 심기일전! 자신을 단련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그런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움직인 토무라는 조금씩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안도르’의 성장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성사하고 돌아오던 요리코가 사고로 입원을 하게 되고 이 일로 인해 ‘코안도르’는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
4. 등장인물
토무라 료타로 ( 에구치 요스케 扮) |
8년 전까지만 해도 전설적인 파티시에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현재는 평론가와 제과전문학교 강사로 일한다. 특히 코안도르 제과점에서 각종
케이크 시식을 많이 하고 간다. 나츠메의 케이크도 가끔 시식을 해보곤 하지만 평은 별로인 듯.
우스바 나츠메 ( 아오이 유우 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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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 윌슨 (
토다 케이코 扮)
코안도르 제과점의 점장으로 프랑스 파리로 유학간 뒤 코안도르 제과점을 차렸다. 남편 윌슨은 요리코가 뉴욕에 있는 제과점에 잠시 일하러 갔을 때 만나게 됐다고 한다. 영화 내내 명대사로 꼽을 만한 좋은 명언을 많이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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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마리코 (에구치 노리코 扮)
코안도르 제과점의 직원으로 무뚝뚝하고 매정한 성격이다. 하지만 제과 실력은 남 부럽지 않은 가히 수준급이며 자신만의 제과점을 차리는 것이 꿈이다. 나츠메를 썩 달갑게 여기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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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 윌슨 (네이선 버그 扮)
요리코 윌슨의 남편으로 뉴욕에서 만나 같이 도쿄로 와 코안도르를 차렸다. 일본어 실력은 아직 서투른 듯. 길거리에서 기타 치며 노래하는 게 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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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할머니 (카가 마리코 扮)
코안도르 제과점의 단골 손님. 엄청난 갑부인 듯 하며 자주 케이크를 먹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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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 치히로 (오노우에 히로유키 扮)
나츠메의 남자친구로 마찬가지로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살짝 칠칠치 못한 성격을 지녔다.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도쿄로 가고 나츠메도 도쿄로 상경하는 계기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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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무라 유미 (야먀구치 토모카 扮)
토무라 료타로의 딸. 어린 아이답게 케이크를 비롯한 달달한 과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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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무라 미키 (아와타 우라라 扮)
토마루 료타로의 아내. 결혼 전 성은 하나무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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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메의 할머니 (사사키 스미오 扮)
나츠메는 치히로를 찾아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할머니는 그런 일에 얽매이지 말고 원하는 길을 나아가라며 돌아오는 것에 딱히 강요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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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타다오 (스즈키 미즈호 扮)
요시카와 할머니의 남편.
5. 줄거리
가고시마현 출신의 우스바 나츠메는 자신의 남자친구 우미 치히로가 최고의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하여 코안도르라는 이름의 제과점으로 일하러 간다는 편지를 받고 자신도 당장 도쿄로 가 코안도르 제과점을 찾아갔지만 이미 치히로는 그만 뒀다고 한다. 그래서 나츠메는 자신의 꿈인 파티시에의 길을 걸을 겸 우미 치히로를 찾을 때까지 여기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고 자신의 아버지도 카고시마에서 제과점을 하고 자신도 만들 줄 안다며 케이크를 손수 만들어 대접한다. 하지만 맛을 본 점원들(과 같이 있던 토무라 료타로)는 하나 같이 혹평 일색이었고 점장 요리코는 자기 제과점의 케이크를 내놓곤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나, 맛을 본 나츠메는 반하게 되어 훌륭한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 배우는 겸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끝까지 부탁하였고 그런 나츠메의 요구에 이기지 못한 요리코는 하는 수 없이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하면서 점원으로 받아들인다.나츠메는 각오를 다지며 열심히 하였지만 하나 같이 실수만 저지르는 데다 같이 일하는 마리코는 달갑지 않게 여겨 자주 갈등을 빚는다. 그래도 끊임 없이 노력하며 계속 파티시에로서의 실력을 키워나갔고 치히로를 찾을 겸 다른 제과점의 '카시스'를 사용한 케이크도 사먹어보고 자신만의 케이크를 개발해 보기도 한다. 그런 노력의 성과가 다가왔는지 요리코한테 인정받으면서 케이크의 맛과 비주얼도 점차 나아지기 시작한다. 나츠메는 요리코의 방을 둘러보면서 줄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는데 줄리안과는 요리코 자신이 파리에 유학중이던 당시 뉴욕의 제과점에서 일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찾아가 만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5년 뒤 일본으로 건너와 코안도르 제과점을 개업했다고 한다. 요리코는 혼자인 걸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못한다면서 남자와 일 중 하나를 선택하라며 자신의 길을 확실하게 정하라고 조언한다.
한편, 요리코의 방에 있는 액자에 토무라 료타로도 있었는데 토무라 료타로 역시 과거 파티시에였으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이름을 떨쳤을 정도로 매우 우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파티시에를 그만 둔 상태였고 지금은 평론가와 학원 강사로 일한다고 한다. 왜 그만뒀냐는 나츠메의 질문에 요리코는 멍하니 있다가 얼렁뚱땅 넘어간다.
다음 날, 나츠메는 열심히 케이크를 만들다 마리코와 또 다시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결국 말싸움 끝에 나츠메의 케이크 반죽까지 뒤엎는 짓을 저지른다. 나츠메는 치히로한테도 이런 식으로 구박하여 쫓아냈냐며 화를 내더니 마리코는 홧김에 그 녀석이 가버린 제과점을 폭로해 버린다. 나츠메는 끝내 치히로가 있는 곳을 알게 되어 찾아갔지만 치히로는 알고 보니 헤어지자는 의미로 편지를 보낸 거였고 치히로한텐 이미 다른 여자까지 있었다.
그렇게 겨우 찾은 남자친구한테 뒤늦게 차였다는 걸 알고 충격 먹은 나츠메는 술취한 상태로 요리코의 집으로 돌아왔고 남자와 일 중 일을 선택하겠다며 드디어 자신의 길을 확고히 정하고 계속 코안도르에서 일하게 된다. 다음 날, 나츠메는 단골 손님인 요시카와 할머니한테 자신이 개발한 '카시스 프로마쥬'라는 케이크를 건넨다. 하지만 평은 좋지 않았고 같은 날 찾아온 토무라 료타로 역시 카시스 프로마쥬를 먹어봤지만 역시 평은 안 좋았다. 나츠메는 료타로에게 가서 남의 케이크 품평이나 따지며 좋냐고, 왜 그만뒀냐고 성질 내며 물어봤지만 료타로는 그저 의미가 없어서 그만뒀다고 대답한 채 자리를 피하기만 한다.
결국 나츠메는 줄리안이 노래하는 장소에서 요리코한테 료타로가 파티시에를 그만둔 이유를 물어봤더니 실은 료타로에겐 아내와 딸이 있었다고 한다. 딸의 이름은 토무라 유미로 어느 날 아내 토무라 미키가 바쁜 관계로 료타로 자신이 유치원 끝나고 유미를 데려와야 했지만 료타로는 과자를 만들다 재료가 떨어져 업무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결국 유미는 스스로 아빠한테로 찾아갔다. 그리고 완성된 과자를 겨우 배달 트럭에 옮기고 일을 끝내자 자기한테 찾아온 유미가 그 배달 트럭에 치어 숨지고 말았다. 이 일로 인해 료타로는 아내와 이혼하고 파티시에 일도 그만두게 된 것이라 한다.
다음 날, 요시카와 할머니는 어딘가 평소와는 많이 허약한 듯한 몸을 이끌어 제과점에 오곤 나츠메를 찾았지만 쉬는 날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케이크 한 조각 먹고 돌아갔고 요리코는 만찬회 계약을 성사하는 일을 달성했지만 귀가길 계단에 넘어지고 말아 몇 달 간 입원해야 하는 신세를 지게 돼버린다. 퇴원 후에도 깁스를 두 달 간 차고 있어야 하는 바람에 결국 요리코는 만찬회를 취소하고 제과점 문도 닫으라는 지시를 내린다. 결국 점원들은 각자 짐을 싸고 제 갈길을 가게 되는데 그 와중에 나츠메는 줄리안한테서 케이크 배달을 부탁받는다. 그 곳은 다름 아닌 요시카와 할머니 집.
나츠메는 요시카와 할머니 집에 도착하자 남편이 케이크를 받곤 자신의 아내가 원래부터 몸이 허약해서 자주 외출하면 안 됐는데 몰래 코안도르 제과점을 매일 찾아간 탓에 악화되어 평생 병상으로 드러눕는 신세가 돼버렸다고 상황 설명을 하였다. 요시카와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나츠메의 케이크를 맛보고 싶다고 얘기해 나츠메에게 배달 일을 시킨 것. 케이크를 먹은 요시카와 할머니는 맛있다면서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며 칭찬했다.
그러한 감동을 받은 나츠메는 이대로 코안도르 제과점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토무라 료타로한테 찾아가 같이 코안도르의 점장이 되어달라며, 만찬회 준비에도 임하자고 얘기한다.
나츠메: 토무라 씨의 케이크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면서요! 책 같은 거 쓰지 말고! 강사 같은 거 집어 치우고! 케이크를 만들라고요! 저로썬…… 실력이 모자라서…… 불가능해요. ……저에게도, 케이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결국 마음을 고쳐먹은 료타로는 다시 파티시에가 되어 나츠메와 함께 만찬회 준비에 임하게 된다. 비오는 날 불이 켜져 있다길래 찾아온 마리코도 갑작스레 나타난 료타로를 보고 당황하여 돌아갔고 다음 날 나츠메가 왜 왔냐면서 괜히 신경 쓰게 하지 말라고 소리친다.마리코: 네가 제과점에 온 뒤부터 완전히 꼬인 거니까 좀 돌아가.
나츠메: 뭔 상관이야. 도망친 주제에. 그런 말 듣고 싶지 않거든!
마리코: 너 따위가 만찬회 준비를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나츠메: 난 반드시 해낼 거야!
마리코: 주제파악도 못하고 덤벼드는 너의 성격이 정말 싫다고!
나츠메: 나도! 잘난 척만 하는 당신 정말 싫어! 아…… 골치야…… 아오! 열받아!!!!!! 그만 갈래!
마리코: ……뭐하러 온 거야?
마리코도 결국 마음을 고쳐먹은 건지 다음 날 함께 만찬회 준비에 임하게 된다.나츠메: 뭔 상관이야. 도망친 주제에. 그런 말 듣고 싶지 않거든!
마리코: 너 따위가 만찬회 준비를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나츠메: 난 반드시 해낼 거야!
마리코: 주제파악도 못하고 덤벼드는 너의 성격이 정말 싫다고!
나츠메: 나도! 잘난 척만 하는 당신 정말 싫어! 아…… 골치야…… 아오! 열받아!!!!!! 그만 갈래!
마리코: ……뭐하러 온 거야?
그리고 만찬회 당일 날 나츠메는 료타로에게 왜 자신을 도와주었냐고 이야기하자 자신도 가고시마 출신이라며 그 특유의 사투리 때문에 끌려서 도와주게 된 거라고 한다.[1]
나츠메: 료타로 씨, 긴장돼요.
료타로: 봐. 쟤네들(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를 준비하는 요리사들)은 들러리야. 이번의 주인공은 누가라고 생각해? "마지막을 기쁘게 하는 건 바로 우리야."
또, 료타로는 이 일이 끝나면 뉴욕의 그 제과점에 나츠메를 받아주겠다는 사람이 있으니 당장 가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라고 권유한다.료타로: 봐. 쟤네들(애피타이저와 메인 요리를 준비하는 요리사들)은 들러리야. 이번의 주인공은 누가라고 생각해? "마지막을 기쁘게 하는 건 바로 우리야."
만찬회는 성공적으로 끝났고, 나츠메는 한 가지 부탁을 들어준다면 뉴욕에 가겠다고 료타로한테 이야기한다. 다음 날 나츠메는 료타로에게 어제 부탁한대로 료타로가 직접 만든 케이크를 들고 이혼한 아내한테로 가라고 요구했고 료타로가 아내를 만나는 동안 나츠메는 짐을 들고 스스로 뉴욕으로 가는 걸로 이야기는 끝나게 된다.
6. 평가
귀여워 귀여워 뭘 해도 귀여워
어떤 영화는 오로지 한 배우만을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양과자점 코안도르]는 예술품에 가까운 케이크마저 평범한 소품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오이 유우를 위한 영화다. 그녀의 사랑스러움이 백화점처럼 전시되기 위해 존재하는 파티쉐의 성장담은 엉성하고 전형적이며 별다른 매력이 없다. 그러나 민폐에 가까운 술주정으로도 보는 사람을 녹이는 아오이 유우는 사랑스러움에 있어서 독보적인 생명체이자 천부적인 배우임을 증명한다.
이지혜 (★★★)
어떤 영화는 오로지 한 배우만을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양과자점 코안도르]는 예술품에 가까운 케이크마저 평범한 소품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오이 유우를 위한 영화다. 그녀의 사랑스러움이 백화점처럼 전시되기 위해 존재하는 파티쉐의 성장담은 엉성하고 전형적이며 별다른 매력이 없다. 그러나 민폐에 가까운 술주정으로도 보는 사람을 녹이는 아오이 유우는 사랑스러움에 있어서 독보적인 생명체이자 천부적인 배우임을 증명한다.
이지혜 (★★★)
아오이 유우란 이름의 버터, 설탕, 베이킹소다
제과점을 운영하던 부모를 가진 시골 소녀가 도시에서 전설적인 셰프를 만나고 결국 프로페셔널 한 파티쉐로 성장한다는 이야기의 진로는 뻔하다. 하지만 이 시골소녀가 아오이 유우 라면, 그 이야기에 대한 기대는 달라진다. 제 아무리 납작하고 밋밋한 이야기라고 해도 이 마법 같은 배우는 버터가 되고 설탕이 되고 베이킹소다가 되어 결국 한 영화를 먹고 싶은 무엇으로 만들어 놓고야 만다.
백은하 (★★★)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하다는 평.제과점을 운영하던 부모를 가진 시골 소녀가 도시에서 전설적인 셰프를 만나고 결국 프로페셔널 한 파티쉐로 성장한다는 이야기의 진로는 뻔하다. 하지만 이 시골소녀가 아오이 유우 라면, 그 이야기에 대한 기대는 달라진다. 제 아무리 납작하고 밋밋한 이야기라고 해도 이 마법 같은 배우는 버터가 되고 설탕이 되고 베이킹소다가 되어 결국 한 영화를 먹고 싶은 무엇으로 만들어 놓고야 만다.
백은하 (★★★)
나츠메라는 캐릭터가 워낙 부실하게 만들어졌고 이야기의 구성도 하나같이 개연성이 없다. 나츠메가 남자친구를 찾을 겸 일하게 된다는 전개, 그런 나츠메를 아무런 조건 없이 점원으로 받아들인다는 제과점, 함께 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절친한 사이마냥 행동하는 인물들, 갑작스레 뉴욕으로 떠나는 결말 등. 애초에 제대로 된 제작사 없이 이 영화를 위해 모인 사람들에 의해 제작된 영화다 보니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케이크와 과자를 만드는 장면이나 먹는 장면의 비주얼은 아름답다. 영상미만 따진다면 제법 괜찮은 작품.
7. 기타
- 나츠메는 설정상 가고시마현 출신이라 사투리를 쓰지만 실제론 그냥 표준 일본어에 음도만 사투리처럼 해놨다. 그래서 일본어를 좀 공부한 외국인들은 나츠메의 대사를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
- 이상하게 나와야 할 이름은 안 나오고 안 나와도 되는 이름은 나온 인물이 많다. 요시카와 할머니는 설정상 제법 비중 있는 역할임에도 이름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등장이 5분도 안 되는 남편은 이름이 나왔다. 또한 입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료타로의 아내는 풀네임에다 결혼 전 성까지 나온다.
- 요리코가 초반에 나츠메에게 "니 케이크가 맛있다고 하는 데로 가렴."이라며 먹고 돌아가라는 뜻에서 자신의 케이크를 건네는 장면이 있는데 마치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돌려서 얘기하는 일본인들의 실태를 묘사하는 장면으로 보인다는 견해가 있다.
[1]
정작 나츠메는 자신이 료타로의 딸과 닮아서 그런 게 아니었냐는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료타로는 절대로 부정하였지만.